[재경 전북인] 부안 출신 최호성 엘티씨(주) 회장
반도체 공정 소재 개발·제조 전문 기업 엘티씨(주) 최호성 회장(57·부안)은 2007년 창업 이래, 2013년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반도체 공정 화학물질 개발 업체로 성장하며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엘티씨의 주요 제품은 LCD, OLED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박리액, 현상액, 세정액 등이다. 이들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 LB세미콘, 한화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신뢰받고 있으며, 특히 엘티씨의 박리액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주력 제품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收率)과 품질에 직결되는 박리액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의 식각 공정에서 감광제(Photo-Resist)를 제거하거나, 건식식각(乾式蝕刻) 공정에서 발생하는 폴리머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또한 엘티씨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분야에 필수적인 고체 전해질 및 분리판을 개발해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안 출신의 최 회장은 익산 남성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umitomo R&D Center, 동우화인켐(주), (주)덕성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쌓은 뒤 2007년 엘티씨를 설립하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엘티씨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반도체, OLED,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산업을 위한 핵심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종속회사 엘에스이㈜의 반도체 웨이퍼 세정 장비와 엘티씨에이엠㈜의 반도체용 공정재료와 슬러리 공급장치 개발·제조 등, 자회사를 통해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 회장은“ 혁신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 사람으로 100년 기업을 이루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티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와 제1, 2 공장이 있으며, 안양시 소재의 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 등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