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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방 군산지구, 동고 학생 대상으로 마약 범죄 예방 특강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는 지난 21일 군산동고등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180여 명을 대상으로 마약 범죄예방 및 청소년 선도 강연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는 김지숙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부장검사를 초청, 마약 범죄에 대한 심각성 등을 알렸다. 김 부장검사는 준법의 강조, 검찰의 역할, 청소년기의 중요성, 청소년범죄에 대해 이해 쉽게 설명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부장검사는 “먼저 법은 우리 사이의 약속이고, 우리 모두가 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질뿐 아니라 우리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범죄자들은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까지 범죄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 마약유통, 도박사이트 개설 등 범죄에 연루되도록 유혹하고 있다”며 "청소년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희생량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검사는 “여러분 모두가 어른이 되어 사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꿈을 잃지 말고 세상을 배워가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죄예방 군산지구는 검사, 변호사, 교수 등을 초청해 군산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8.22 16:22

유치석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장 "시민에게 지친 일상의 휴식을 주는 정원으로 가꾸겠다"

최근 연간 관람객 1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쓴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성공적인 지역미술관의 선례로써 이목을 끌고 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유치석 관장은 "관람객이 일상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자연과 생명이 어우러진 김병종미술관만의 특별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미술사를 전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 뮤지엄 SAN 등 국립과 사립 미술관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전시 경험을 쌓았다. 그는 "국립과 재단의 박물관에서 미술 연구와 전시 중심 업무를 배웠고 사립 미술관에서는 고객 관리와 서비스 정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김병종미술관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 관장은 지역 시군 미술관으로서 이례적으로 10만 관람객 시대를 연 원동력에 대해 "미술관도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단골 손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원 출신인 김병종 화백이 기증한 400점 이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생명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남원 대표 관광지'로써 입소문을 탔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보순회전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유치 등 지역의 한계를 벗어난 다채로운 전시도 관람객에게 선보여 첫방문에 그치지 않는 일명 'N차 방문'을 이끌었다. 특히 유 관장은 미술관에서 꼭 감상해야 할 작품으로 김병종 화백의 '생명의 노래-숲은 잠들지 않는다'를 꼽았다. 2003년도 작품으로 세로 1.9m에 가로 9.6m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김 화백이 직접 만든 닥나무 원료의 '닥판'이라는 바탕에 율동하는 듯한 나무들과 새, 나비 등을 생명력 있게 표현했다. 유 관장은 "닥나무섬유와 한약재 등이 화면에 채 마르기 전에 큰 붓을 휘둘러 그렸기 때문에 붓의 움직임과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수묵화"라며 "김 화백이 직접 붓을 휘둘러 그린 시간, 그 현장 그대로가 작품 속에 담겨 굳어 버렸다. 현대 수묵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 대작은 직접 그 앞에 서서 마주해야 그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끝으로 유 관장은 "숲속에 위치한 우리 미술관을 방문하셔서 긴장된 삶에 휴식을 선물하셨으면 좋겠다"며 "지리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더불어 미술관이 남원의 또 다른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시민의 정원으로 잘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08.22 15:40

[줌] 전주의 구도심을 사랑한 청년, 공간 리허설 운영자 유설 씨

“무심코 지나던 골목에서 마주친 제 작업실에서 많은 분들이 전주의 진면모를 발견해 제가 사랑하는 이 지역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라요.” 10년째 전주 구도심을 짝사랑 하고 있는 청년이자, 잡화점이 되고 싶은 작업실 ‘공간 리허설’ 운영자 유설 씨(27·정읍)의 말이다. 전주남부시장 속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공간 리허설은 유 씨의 작업실이자 전주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곳. 이 공간의 운영자인 그는 지역에서 프리랜서 기획자로 일하며, 전주 구도심이 지닌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유 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을 정작 전주 사람들이 즐기지 않아 항상 안타까웠다”며 " 또 여행객들이 떠올리는 전주는 한옥마을의 길거리 음식뿐인 게 늘 아쉬웠다. 제가 뿌리내린 전주가 품고 있는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모습과 풍경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의 구도심 풍경을 활용한 엽서와 포스터 등 굿즈를 제작하고, 완성물을 커뮤니티 공간 둥근숲에서 '전주 살아'라는 전시로 선보이고 있다. 또 본인이 사랑한 전주의 산책로와 도서관 등 지역 내 이색적인 공간을 소개하는 ‘네가 모르던 전주’라는 사이트도 운영중이다. 유 씨는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전주의 사계절, 다채로운 공간, 흥미로운 축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읍 출신인 그가 이토록 전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 시기는 10년 전인 17살 때부터다. 어렸을 때부터 바라던 전주한옥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 창업에 대한 꿈을 이루며, 전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싹틔운 것이다. 유 씨는 “누가 봐도 어린 나이인 17살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라며 “그 당시에는 ‘숙박객에게 전주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주에 관심을 뒀던 것이 전주를 사랑하는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든 것 같다”며 회상했다. 유 씨에게 리허설은 전주를 사랑하고, 계속해서 사랑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의 공간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앞으로도 전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저한테 기획의 힘은 제가 가진 좋은 경험들과 애정 어린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며 “전주 구도심 속 작은 골목에 위치한 공간 리허설에서 전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획자의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8.21 18:00

한훈 (유)삼주 대표 ‘산업안전상생재단이사장상’ 수상

(유)삼주 한훈 대표가 지난 20일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주최한 ‘제1회 산업안전 상생 논문 경진대회’에서 산업안전상생재단이사장상(장려상)을 수상했다. (유)삼주는 세계적인 수준의 특수강 전문 제조사인 세아베스틸의 파트너사(수급업체)이다. 한 대표는 재단에서 제시한 지정주제로 ‘중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 효과분석’이라는 논문을 작성,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심각한 산업재해와 중소규모 사업장의 취약성, 정부의 대응 등을 연구배경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영진의 리더십과 안전 규정의 매개효과 등을 분석, 이 논문에 담아냈다. 한 대표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에 임해주시는 (유)삼주 임직원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더 이상 사망하거나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더욱 산업안전과 관련 교육에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안전상생재단은 고용노동부의 설립허가를 받은 기관으로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의 출연으로 설립됐다.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중소·협력업체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8.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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