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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2년⋯전북 기업유치 12조 8000억 원 돌파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든 전북자치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8000억 원의 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 취임 이후 2022년 7월부터 2년간 총 130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1만 3695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1년 동안에는 60개 사 5조 351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2년 차에는 70개 사 7조 4883억 원의 투자 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38개 기업이 총 1조 4204억 원, 고용인원 1726명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민선 8기의 연평균 투자 유치액 6조 4197억 원은 민선 7기의 연평균 2조 8338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고용인원은 민선 7기 6526명에서 6848명으로 증가했다. 도는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1조 493억원), LS MnM(1조 1600억원)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넥스트앤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며, 기업 유치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미래성장 주도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전북의 첨단산업 도약을 위한 토대를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며 "기업유치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조기에 정착하고 가동될 수 있도록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7 17:48

전주시의회 제12대 후반기 의장·부의장 윤곽…상임위원장은 '동상이몽'

전주시의회 제12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의 윤곽이 나온 가운데 상임위원장들의 선출을 앞두고 지역구별 '동상이몽'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제12대 후반기 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열고 제12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민주당 후보를 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관우 의원 16표, 최명철 의원 13표, 무효표 1표가 나오면서 남 의원이 의장후보로 선출됐으며 부의장으로는 최주만 의원이 추대됐다. 현재 전주시의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민주당 소속은 전주갑 9명, 전주을 8명, 전주병 13명 등 총 30명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투표 결과를 통해 차기 의장과 부의장의 윤곽이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가운데 28일 예정된 상임위원장 추대를 앞두고 의회내 전주 갑을병 지역구 의원들간 신경전이 첨예하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운영위원회와 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지역구별 자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각 지역구들은 위원장 수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의원들은 전체 의원들이 모이는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거에 출마해 전체 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전주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에 개회하는 제4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7월 3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태경
  • 2024.06.27 17:05

전북특자도 서울본부장 교체임박…원팀조율 과제산적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의 교체가 임박한 가운데 차기 서울본부장이 수행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첫 서울본부장을 지낸 박용석 김관영 도지사 비서실장 내정자는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본부장 임명은 공백기를 잠시 가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환경에서 국회 소통과 중앙이슈 관리, 기업유치까지 전방위적 활동을 소화해온 박용석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이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정무라인을 둘러싼 끊임없는 잡음 속에서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영전한 이는 박 내정자가 유일한 만큼 다음 본부장의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소통의 전면에서 활동해야 할 서울본부장은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의 핵심축으로서 정무적 감각과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는 의미다. 26일 전북특자도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새로운 서울본부장은 지난 17일 사직한 안병일 전 비서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인연을 맺은 인물은 끝까지 믿으려고 하는 김 지사의 성격상 박 본부장과 안 전 실장의 인사 맞교환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사직서를 내고 다음 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안 전 실장의 경우 민주당 중앙당 등에서 근무한 당직자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온 것도 이 같은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지사 역시 안 전 실장에게 국회와 정당 소통과 관련해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품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그가 전북도 본청에서 대외협력 활동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정치권 내부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실무진 협의회 결성에서 사실상 간사 역할을 해야 할 서울본부장의 국회와의 재정립도 차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본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실에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이 많은 만큼 도의 사정만 피력하기보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할 수 있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에 주요기업의 본사가 몰려있어 서울본부장은 기업유치 활동과정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 자치·의회
  • 김윤정
  • 2024.06.26 18:13

'상생협력' 호남권 정책협의회 재개되나

호남권 정책협의회의 재개를 통해 전북, 광주, 전남 3개 시도가 상생 협력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2004년 12월 15일 광주에서 처음 출범했다. 당시 강현욱 전북지사,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가 첫발을 내딛고 호남권의 균형 있는 발전과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2017년 3월 29일 전남에서 개최된 제11회 회의를 마지막으로 활동이 중단됐다. 당초 시도별 순회 형식으로 연 2회 개최를 목표로 했으나, 지자체장들의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불규칙적으로 운영되나 유명무실해졌다. 협의회는 광주(2004년·2006년·2015년·2016년)와 전남(2005년·2008년2015년·2017년)에서 각 4회씩 열렸다. 전북에서는 3회(2005년 8월 제3회, 2014년 10월 제6회, 2016년 6월 제9회) 개최됐다. 이에 따라 제12회 협의회는 전북에서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 5일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와의 협의회 개최를 시사한 바 있다.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단순한 모임을 넘어 경제·사회·문화·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개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예측된다. 호남권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력 채널 구축도 전망된다. 각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협력 사업 발굴 및 추진도 예상된다.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을 통해 지방 자치 역량 강화와 분권 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최근 대구·경북 통합논의, 충청지방정부연합 등 광역자치단체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호남권의 초광역 전략에 대한 논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국회의원 숫자는 총 28명(전북·전남 10명, 광주 8명)으로, 경기도 60명이나 서울 48명에 비해 현저히 적은 실정이다. 이에 호남권 공동협력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한 동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공동의 정서를 기반으로 한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협력이 용이하고, 다양한 호남권 기관이 광역별로 산재해 있어 지역발전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상호 간 협력의 필요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호남권 내부의 이해관계 상충 문제는 해결 과제로 지적된다. 특별자치도로 독자 권역 추구와 광주·전남과의 초광역 협력 문제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존재한다. 이를 두고 새만금을 호남권 공동의 국가 아젠다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아가 전북은 전남과 농업 분야에서 상생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광주의 미래 첨단 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6 18:12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장학기금 후원 확충해야

전북지역 청년들의 외지 이탈과 갈수록 심화되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안정적인 장학기금 확보 노력과 함께 보다 다양한 장학사업 확대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26일 전북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 등의 후원으로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와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투입되는 장학기금의 누적 액수가 12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에 적립된 장학기금은 다른 광역단체들과 비교해보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향후 지역에서 장학사업을 유지해 나가기에도 몹시 버거운 형편에 놓여 있다. 다른 광역단체들의 장학기금 현황을 보면 전북과 인접한 충남의 경우 366억원이며 전남은 572억원, 충북은 무려 8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이 다른 광역단체들과 비교해도 전북이 보유한 장학기금이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놓이게 되면서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학기금을 안정적으로 후원 받고 모집하는 일이 급선무로 여겨진다. 아울러 보다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세우는 일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전북은 개인과 기업 등이 기부한 기존 장학기금의 이자 수입으로 지역 인재들을 선발하며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다른 광역단체와 비교해볼 때 전북의 빈곤한 장학기금은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그만큼 적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 처하게 되면 장학기금의 이자 축소로 이어져 장학금 지급과 지원 대상을 정하는데도 제약이 뒤따라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장학기금의 후원 증대를 위해 기부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특별지정 장학금 운영과 더불어 정기적인 개인회원 모집함과 함께 기부 문화 활성화로 후원 기업 100개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해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북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장학사업의 재정 확충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복지를 골고루 누리게 하겠다”며 “포용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장학금 재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6 18:12

제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27일 윤곽'

제 12대 전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동료 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될 최종 후보가 27일 결정된다. 26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27일과 28일 의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여 제12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할 예정이다. 이어 의회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에 개회하는 제4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의회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7월 3일에 이어서 진행된다. 시의원들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번에 사실상 제12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이 사실상 결정되는 셈이다. 의장선거의 경우 민주당 소속 전주을 최명철 의원(서신동, 4선)과 전주병 남관우 의원(진북, 인후1·2, 금암1·2동, 4선)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는가운데, 사실상 전주갑 의원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의장 선출 과정에서 결과를 가를 결정적인 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갑 지역구에서도 의장 후보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 이기동 의장과 같은 지역구라고 해서 차기 의장 후보를 내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지만, 일단 부의장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의원은 총 35명으로, 이 중 민주당 소속은 전주갑 9명, 전주을 8명, 전주병 13명 등 총 30명이다. 이처럼 후반기 의장선거 후보 결정을 앞두고 어떠한 경쟁 양상을 그릴지 이목이 쏠리면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전주갑 의원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의 결과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 자치·의회
  • 김태경
  • 2024.06.26 15:23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화재...이차전지 특구 전북은 안전한가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 전북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도내 이차전지 기업은 완주 11개, 군산 8개, 익산 5개, 김제 4개, 전주와 정읍에 각각 2개 등 총 32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다. 전북의 이차전지 기업 수는 전국(3980여개 업체) 대비 약 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향후 전북 도내에는 추가적으로 입주를 준비 중인 이차전지 기업도 13개 업체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업체 이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양적 팽창 못지않게 내실 있는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화성 일차전지 업체의 화재와 같은 사고는 전북지역에서 언제 어디서라도 유사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윤동욱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 25일 화재 대책 브리핑에서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대책 수립과 함께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응 능력 향상 및 선제적인 현장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로는 초동 대응 과정에 화재 신고 및 직원 대피, 사내 자위소방대 진화 활동, 소방서 선발대 현장 도착 및 진화 활동 등이 있다. 그 다음으로 소방 자원을 총동원한 화재 진압과 차량 등 장비를 통한 수습 및 복구 활동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이와 같은 화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이행함과 동시에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 대책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산업 현장의 업체들은 소방청과 한국소방안전원이 수립한 소방계획서 작성 매뉴얼에 따라 자체적으로 소방 안전점검 등 화재 예방에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결국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북자치도와 소방당국이 산업 현장에서 소방계획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소방 안전교육 등 현장 안전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화재에 취약한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 위험 가능성이 상존해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북에 없는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검증센터 설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일례로 지난해 9월 강원 삼척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다.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에서는 화재 시험 설비와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 설비 성능 평가 등을 수행한다. 전북자치도 역시 이차전지 산업의 고도화에 걸맞는 화재 등 안전 사고를 방지하는 대응책 마련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5 18:52

사상자 30여명 역대 최악 화학공장 사고⋯일차∙이차전지란 무엇인가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국내 최악의 화학물질 화재 참사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소방청 등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 가운데 전지의 종류와 특성,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이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지는 크게 화학전지와 물리전지로 구분된다. 이 중 화학전지는 일차전지와 이차전지, 삼차전지로 흔히 불리는 연료전지 등으로 세분화된다. 먼저 일차전지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전지로 꼽힌다. 한 번 사용하면 재충전할 수 없는 일회용 전지다. 리모컨과 시계, 완구 등 소형 전자기기와 비상용 장비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된다. 또 에너지 밀도가 낮고 구조가 단순해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회용이라는 특성 때문에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폐기가 요구된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리튬 배터리 일차전지 제조업체로, 리튬은 반응성이 높아 물(수증기)과 접촉 시 수소가스와 열을 발생시킨다. 이차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전지로, 현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차전지의 대표 격인 리튬이온전지는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다. 높은 에너지밀도로 인해 강한 전류나 충격, 고온 등에 노출될 경우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 손상으로 다량의 열이 발생하며, 인화성 가스가 발생하는 과정을 거쳐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차전지의 과충전 및 과방전, 극한의 온도 환경을 경계하며, 물리적 충격을 주지 않는 등의 주의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연료전지(삼차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연료로 공급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 복잡성과 높은 초기 비용, 내구성 문제 등으로 상용화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차전지'라는 용어는 과학적이나 학계에서 쓰이는 적합한 표현의 용어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일차전지, 이차전지와 비교해 화재 위험성이 가장 낮다는 평가다. 수용성 전해질 사용과 분리된 저장 시스템, 낮은 에너지 밀도 등의 구조적 특징이 보인다. 실제 전기차와 달리 수소차나 연료전지발전소 등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로 직결된 폭발이나 화재 발생은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소금과 모래, 물 등 전지 종류에 따라 소화 방법도 다르다. 하지만 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수 있는 소화법은 없는 만큼 화재에 특화된 소화제 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박상호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배터리 화재는 전기와 화학 등 복합적인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소화 방법으로는 완전한 진압이 어렵다"며 "포 등으로 산소를 차단하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지만 걷어내면 산소와 반응해 화재가 재발할 수 있고, 물을 뿌리는 경우에도 물기가 사라지면 다시 스파크가 일어나 불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5 18:52

전북, 이차전지 관련 시설 화재 안전 대책 강화

전북자치도가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도내 이차전지 관련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화재 안전 점검에 나섰다. 도는 도민안전실, 소방본부, 환경녹지국이 공동으로 이달 25일부터 7월 9일까지 도내 이차전지 업체 45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가동 중인 32개 업체에 대해서는 소방본부가 주관해 화재안전조사와 소방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사업장 3곳은 산업부, 고용부, 환경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리튬 배터리 취급 장소의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자체 훈련기록 확인, 피난 대책 컨설팅 등이다. 외국인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화재 대피요령 교육도 병행한다. 건설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13개 업체에 대해서는 '119원스톱지원단'이 시설 완공 시까지 컨설팅을 지원한다. '중대재해 예방 자문단'을 통해 기업들의 재해예방 관련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의 환경안전 지원을 위해 1억 6000만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 화학기업 등 50개소를 대상으로 업종별·공정별 유해·위험성 평가 등 정밀진단과 개선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업체가 늘어나는 만큼 유사 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 예방과 대응책을 수립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도내 각종 사업장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5 18:52

전북자치도, ‘올해의 건배주’ 첫 선정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지역의 우수한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올해의 건배주’를 처음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건배주’는 전주 이강주의 ‘이강주25(리큐르)’, 정읍시에 위치한 한영석의발효연구소의 ‘한영석 청명주(약주)’, 무주군에 위치한 붉은진주의 ‘붉은진주 머루와인(과실주)’ 등 3개 제품이다. 올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전통주 8개 제품이 출품된 가운데 술 품평회 입상 내역, 인증 이력 등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주류 관련 전문 심사위원들이 맛과 향, 색상 등 제품 평가를 통해 올해의 건배주를 최종 선정했다. 전북의 전통주 시장은 2022년 도내 전체 주류 매출액의 2%를 초과했다. 2022년 기준 전북 전통주 출고량은 국내 전통주 시장의 13.1%로 전국 3위, 출고액은 257억원에 15.8%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건배주를 7월부터 연말까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공식 행사에서 건배주로 활용하고 특히 4개월여 남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공식 건배주로 활용해 도내 우수 전통주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는 공동 마케팅 사업비를 확보해 국내 주류박람회 참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국내·외 판로 개척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해마다 도내 우수 전통주를 ‘올해의 건배주’로 선정하고 마케팅을 지원함에 따라 전통주 인지도 향상 및 소비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올해의 건배주 선정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우수한 품질의 전통주가 발굴됐다”며 “성장하는 전통주 시장에 발맞춰 도내 전통주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6.25 18:51

전북자경위 '첫 행보' 이륜차·화물차 사고 예방 나서

제2기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가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25일 도 경찰청 회의실에서 1호 업무지휘를 의결하고,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이날 도 경찰청으로부터 자치경찰사무 기본현황과 주요업무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위원들은 장마철과 하절기 안전사고 대비책 마련과 도로 침수 취약지역 순찰 강화, 도로 통제 지역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또 전주권 등 도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상습정체 구간의 신호체계 개선과 교통순찰대 탄력 배치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최근 도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물차 및 오토바이 사망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륜차·화물차 교통사고 예방 대책 수립'을 1호 업무지휘로 의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위험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엄정 단속,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전개,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 및 취약 교통환경 개선 등이다. 이에 도 경찰청은 사망사고 증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교통순찰대 인원 및 장비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주 위원장은 "자경위와 경찰청이 치안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5 18:51

전북애향본부 임원 연석회의 개최..총재단 확대키로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가 2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총재단 확대 운영 및 지역 현안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재단과 자문위원, 이사, 시군 본부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애향본부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애향본부는 이 자리에서 현재 15명인 부총재 정원을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각 분야의 다양성을 보완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확대된 총재단 구성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대의원 총회에서 공식 추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활동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특히 제22대 총선 화합교례회와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등의 행사가 전북의 정치 역량 강화와 현안 사업 추진 방법론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활동의 추진 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애향본부는 향후 시군애향본부 방문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단위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시군본부장들에게는 시군 단위의 애향본부 지원조례 제·개정을 통해 지역의 현안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는 애향본부의 활동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정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총재단과 이사진을 규모 있게 운영해 설립 당시의 취지를 살리고 도민을 대변하면서 일 잘하는 애향본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5 18:51

전북자치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개최 '총력'

전북자치도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도는 김종훈 경제부지사 주재로 대회 전반에 걸친 분야별 일일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분야별 회의는 매일 오전 8시 30분에,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된다. 25일과 26일에는 도 연계 프로그램, 27일은 문화공연, 28일은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에는 교통 및 수송분야 등 부서장 준비상황 보고와 점검,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도는 점검회의를 통해 지니포럼, 일자리페스티벌,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등 자체 프로그램을 연계해 대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새만금 투어, 당일 및 1박 2일 선택형 투어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도내 관광지로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공연 분야에서도 전북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 행사장과 전주시 일원에서 퓨전국악 공연, B-Boy 공연, 노상놀이 통합퍼레이드 등이 개최되며, 한옥마을에서는 상설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분야별 점검을 통해 전북을 방문하는 대회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전북의 맛과 멋을 느끼고 비즈니스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 전북의 역량을 선보이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6.25 16:1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