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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완주·전주 통합' 발전의 기회인가, 자치권 상실인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가 11년 만에 재점화되면서, 전북 최대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통합 시도는 1997년, 2009년, 2013년에 이은 4번째로,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관 주도가 아닌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두 지역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완주·전주 통합'은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복잡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전북일보는 이번 '추석 밥상'의 뜨거운 화제로 오를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 문제에 대해, 찬반 양측을 대표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완주·전주 상생발전네트워크 “완주군을 특례시로” “완주와 전주 통합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현재 주민들은 생활권이 겹침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 분리로 불편을 겪고 있다. 택시 요금이 더 비싸지거나 가까운 행정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는 통합으로 해결될 수 있다. 또한, 완주가 전주를 둘러싼 지리적 구조로 인해 두 지역 모두 발전에 한계를 겪고 있으며,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과 교통망 부족이 문제다. 다른 지역들은 성장하는 반면, 전북은 뒤처지고 있다. 통합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통합이 이뤄진다면 첫째, 중복된 행정 조직을 통합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절약된 재원을 주민 복지에 투자할 수 있다. 둘째, 인구 75만 명 규모의 도시가 탄생해 지역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된다. 셋째, 특례시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재정 자율권을 확대하고 더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중앙정부로부터 약 6000억 원의 통합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이 인센티브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주민들의 행복도가 높아질 것이다. 완주군민들의 통합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완주와 전주는 100여 년간 분리돼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해 왔고, 특히 최근 완주는 기업 유치와 인구 증가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인구가 더 많은 전주와의 통합에 대해 흡수나 소외에 대한 걱정이 크며, 주민센터 폐지, 민원 처리 지연, 농업 소외 등의 구체적인 우려도 많이 듣고 있다. 이러한 걱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세심하게 대응해야 한다. 통합은 두 지역 주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완주군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할 것이다. 두 지역 통합 시, 완주 학생들이 농어촌 특례 전형을 받을 수 없다는 우려가 있지만, 도농복합 시가 되기 때문에 읍, 면 지역(완주 전 지역) 학생들은 여전히 해당 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완주군이 자체적으로 시로 전환되면 필수적으로 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의 혜택은 없어지게 된다. 또한, 통합 후 시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새로운 지명을 얻게 될 것이므로 큰 손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복지 혜택은 상호 유리한 조건으로 통합법에 명시해 지켜질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지금이냐, 나중이냐의 문제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나중에 하자는 의미는 필요성이나 신뢰가 어느 정도 구축됐다는 의미고, 지금 하지는 의미는 전북의 낙후와 소멸 위기 극복, 규모의 경제 실현에 방점이 있을 것이다. 만약 나중에 하자는 것의 이유인 신뢰 부족, 흡수 통합 등의 우려가 해결되고, 담보되면 지금이라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신뢰 구축 방안이 무엇인지,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를 완주군민들이 동의하는 안으로 만들면 해결된다는 생각이다. 서로의 목적인 완주·전주의 발전, 전북의 발전이 가능한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중요하다. 지역소멸 위기, 지역경제 위기라는 어두운 현실에서 벗어나, 완주와 전주,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민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며, 찬란하고 희망찬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 “완주는 독자적으로, 꾸준한 성장 도시”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완주군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지역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다. 사실상 전주시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흡수 통합이다. 전주 중심의 집중투자로 완주군의 주요현안사업 추진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완주군은 독자적으로 꾸준히 성장 중인 도시로, 2023년 도내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전북 4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삼봉지구 2단계(7000세대)와 복합타운(3000세대) 등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 15만 명 달성을 추진 중이며,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전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으로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증대, 인구 유입 등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합은 완주군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통합이 이뤄진다면 첫째, 1인당 예산 지원액이 대폭 감소할 것이다. 2024년 본예산 기준으로 완주군 1인당 예산 규모는 840만 원인 반면, 전주시는 400만 원에 불과하다. 통합 시 완주군 1인당 예산지원액은 458만 원으로 382만 원이나 감소하게 된다. 둘째, 전주 중심의 집중투자로 완주군의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셋째, 각종 혐오시설(소각시설, 폐수처리장 등)이 완주군에 편중될 가능성이 크다. 넷째, 완주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소통 창구가 축소된다. 통합의회 구성 시 인구 비례로 의석수가 결정되면 완주군 출신 의원 수가 크게 줄어들어 지역 의견 반영이 어려워지고, 비대칭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현재 완주군은 1인당 244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통합 시 171만 원으로 73만 원이나 감소하게 된다. 농업 분야는 더욱 심각하다. 현재 완주군 농업인 1인당 691만 원을 지원받고 있으나 통합 시 538만 원으로 153만 원이나 줄어들게 된다. 교육 분야 역시 현재 완주군 학생 1인당 97만 원을 지원받고 있으나 통합 시 17만 원으로 80만 원이나 감소하게 된다. 이는 완주군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완주군의 자치권 상실도 중요한 문제다. 통합 후 완주군은 행정구로 전락해 독자적인 정책 결정권을 잃게 된다. 이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해치는 것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완주군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정체성이 흡수 통합으로 인해 사라질 위험이 있다. 100년 넘게 독립적으로 발전해 온 완주군의 역사가 무시되는 것이다. 통합 찬성 측에서 주장하는 행정비용 절감이나 특례시 지정 가능성 등은 불확실한 미래의 이야기일 뿐이다. 오히려 통합으로 인한 혼란과 비용이 더 클 수 있다. 또한, 통합 인센티브도 한시적인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완주군의 손실을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업 유치나 공공기관 이전 역시 반드시 통합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완주군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완주군은 이미 충분한 발전 잠재력과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 통합이 아닌 완주시 승격을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완주군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통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의 자율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완주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통합에 반대해야 한다. 완주군의 미래는 완주군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3 00:00

이스타항공의 공백, 진에어 내달 27일부터 1회→2회 증편

진에어가 오는 10월 27일부터 군산~제주 노선을 증편 운항해 군산공항의 수요 공백을 메운다. 이번 증편 결정은 이스타항공이 경영난의 이유로 동절기 운항 중단을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1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진에어는 현재 하루 왕복 1회 운항하던 노선은 2회로 늘려 내년 3월 29일까지 동절기 동안 운항할 예정이다. 나아가 진에어는 향후 하루 3회 운항으로의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와 진에어는 7월 31일과 8월 28일 두 차례 협의를 거쳐 8월 30일 증편 건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달 2일에는 진에어로부터 긍정적 검토 답변을 받았으며, 다음 날 진에어는 국토부에 증편 운항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증편에 따라 도와 군산시가 각 50%씩 부담하고 있는 재정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진에어에 대해 착륙료의 75%와 손실보전금의 60%를 지원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착륙료 100% 지원으로 환원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산정 용역을 통해 결정된 손실보전금 역시 증액이 예상되며, 구체적인 규모는 12월 초 도의회 예산 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동절기 추가 증편은 어렵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스타항공, 진에어와 함께 하루 3회 이상으로 운항을 늘려야 할 것 같다"며 "진에어는 하절기와 동절기 구분 없이 군산공항 노선 확대에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의 새로운 운항 일정은 군산발 제주행이 오후 12시 30분과 4시 55분, 제주발 군산행이 오전 10시 55분과 오후 3시로 계획돼 있다. 최종 운항 스케줄은 10월 초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2 16:07

김관영 지사, 추석 맞아 전통시장·군부대·소방서 방문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12일 도내 주요 민생 현장을 방문하며 도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행정은 도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김 지사는 먼저 익산 북부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전통시장이 도민 경제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물가 안정에 힘쓸 것도 약속했다. 또한 익산시 부시장과 도의원들과 함께 온누리상품권으로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며 물가 부담을 직접 체감했다. 유인호 익산 북부시장 상인회장은 "차례상 차리는 데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시면 우리 상인들도 덤도 듬뿍 드리며 전통시장만의 정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통시장은 항상 고물가에 지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는 고마운 곳으로 더 많은 도민이 방문해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며 "볼거리, 먹을거리 등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육군 제35보병사단과 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는 최근 수해 복구와 각종 행사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함으로, 군 관계자 6명에게 도지사 표창장이 수여했다. 김관영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군 장병과 소방관들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훈련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고,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2 16:06

허리띠 더 조이는 전북, 2025년 세수 확보 비상

전북자치도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재정난에 직면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2025년 일반회계 세입 전망 대비 각 부서에서 요구한 지출 수요가 9000억 원 규모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슬림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외부 재원 조달은 최소화해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재정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방채 발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재정적 어려움의 기조는 2026년 예산 편성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도 일반회계 세입 규모는 2024년 대비 2818억 원 증가한 8조 3259억 원으로 추계됐다. 반면 세출 요구 규모는 9조 2206억 원으로 1조 1665억 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8947억 원의 재정 차이가 발생했다. 세입 증가의 원인으로는 부가가치세 증액에 따른 지방소비세 증가와 국고보조금 증액이 꼽힌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한 취득세 감소, 2023년 지방교부세 정산으로 인한 증가분 상쇄 등으로 세입 증가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출 증가는 인건비 등 법정·의무적 경비 증가와 전북특별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각종 특례 반영을 위한 자체사업 요구, 정부예산안에 따른 국고보조금 증액 등이 지목됐다. 도는 이러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연례 반복적인 사업 폐지 △모든 사업의 우선순위 재조정 △대형 SOC, 건축공사 등 시설비성 사업의 단계별 예산 배정 △단순·반복적인 연구용역의 공무원 직접 수행 전환 △일반회계 사업의 기금사업 전환 등이다. 예산 실무심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을 수립하고, 예산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편성한 2025년도 예산안은 11월 11일까지 도의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들에게 혜택이 가는 사업들을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예산을 감축해 재원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며 "결국에는 내년도에 쓸 잉여금도 상당히 부족할 것 같다. 지방채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2 16:06

전북 찾은 민주당 "난관 극복한 새만금, 신규 사업으로 재도약 날개"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전북을 방문해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이 단순한 형식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전북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협의회는 한준호 최고위원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김윤덕 사무총장, 박정 예결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 대상에 포함됐던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허영 예결위 간사, 신정훈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이성윤·신영대·안호영 의원은 국회 일정 등으로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회의의 핵심 쟁점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추가 예산 확보와 신규 사업 반영 여부였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 중단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타격과 도민들의 실망감을 언급하며, 농생명지구 용수개발사업과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사업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대광법과 공공의대법 제정, 전북특별법 개정,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등 7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전북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도가 제안한 23개의 증액 사업 중 19개가 신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가 지역 발전의 관건이 되고 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중대형 전기상용차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초급속충전 평가기반 구축 △특장산업 생태계 다각화를 위한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사업 △미래상용차 자율주행 운송 전주기 검증을 위한 실환경 모사기반 구축 △고령친화산업 복합단지 조성 △전북특별자치도 디자인진흥원 건립 △전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센터 구축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소재 육성 지원센터 구축사업 △펫푸드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미생물 기반 전통장류 기업 제품 표준화 지원 △첨단정밀육종 기반 구축 △수입대체 사료작물 종자 생산기지 구축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전주부성 복원 정비 △기후변화 생태문화탐방센터 조성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 조성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센터 건립 △어업위기 대응 대체소득원 개발(해양여가산업연계) 등이다. 김관영 지사는 "그동안 오랜 숙원인 대광법과 공공의대법 등 여러 입법 과제가 남아있다. 정부안이 이미 확정됐지만, 아직 미진한 많은 사업에 당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라며 "국가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9~11월에 전북 예산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당의 관심과 지원은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8:16

멈춰섰던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활기 되찾나

완주군과 전주시의 상생협력사업이 '완주·전주 통합' 논의로 인한 6개월간의 소강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지난 3월 11차 협약 이후 주춤했던 사업이 12차 협약 체결을 계기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 및 12차 협약식'이 열렸다. 3명의 단체장은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향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뜻을 밝혔다. 12차 협약에는 '마월 소하천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완주군 소양면과 전주시 금상동 경계에 위치한 마월 소하천은 그간 집중호우 시 잦은 범람으로 인근 농경지에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야기해왔다. 총 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54km 구간에 걸쳐 축제·보축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이로써 2022년 11월에 시작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현재 총 27건으로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10건), 지역경제(6건), 도로·교통(4건), 안전·환경(4건), 농업·교육(2건) 등 5개 분야에 걸쳐 26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번 12차 협약으로 1건이 추가됐다. 이 사업들의 총사업비는 1703억 원이며, 국비 602억 원(35%), 도비 366억 원(22%), 전주시 521억 원(30%), 완주군 214억 원(13%)으로 구성돼 있다. 상생협력사업는 행정 경계를 초월한 협력을 통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도는 완주군과 전주시의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삼각협력' 체제를 구축해 주민 중심의 상생 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완주와 전주의 지리적 특성도 자리 잡고 있다. 두 지역은 사실상 단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행정 구역을 넘어선 협력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 김관영 지사는 "완주와 전주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단없는 상생협력사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도 차원에서 지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 주민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 지역 주민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유희태 군수는 "이번 12차 상생협력사업은 통합과 별개로 양 지역 재해예방 및 불편 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추후 추진하게 될 사업 또한 양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정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8:00

전북자치도, 탄소소재 활용 혁신의료기기 산업 육성 본격화

전북자치도가 탄소소재를 활용한 혁신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도는 11일 '탄소소재 혁신의료기기 기술진흥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병원이 주관했으며,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진흥을 위한 특례 실행 방안 구체화와 지역 내 의료기기 관련 인프라 및 기술력 고도화를 목표로 했다. 탄소소재는 경량성, 내열성, 내식성, 고강도 등 우수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 의료기기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도는 지난해 전북대병원에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설립, 올해 5월에는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되는 등 탄소소재 의료기기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인체삽입형 신소재 분야에서 탄소소재를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 시제품 제작, 실증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삽입형 신소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주기 지원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 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선순환적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윤세영 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전북의 우수한 탄소소재 기술력과 의료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국산화를 이끌고, 해외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전북을 탄소소재 혁신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7:59

김관영 지사, 의료 공백 대응 원광대병원 의료진 격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11일 원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 최소화에 노력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전공의 공백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일반 의료기관의 진료 공백으로 인한 응급실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지사는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으로부터 전공의 공백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과 추석 연휴 대비 비상진료대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원광대병원의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지속적으로 공중보건의사 전문의 2~4명을 파견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 인건비 2억 원도 지원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도내 19개소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대1 전담책임관을 지정하고, 문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의료공백을 메우며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큰 감사와 격려는 전한다"며 "최근 응급실 대란 우려 등 도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는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관영 지사는 오는 13일에는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7:59

"전북, 그린암모니아산업 중심지로 도약해야"

전북을 그린암모니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11일 이슈브리핑 '그린암모니아,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의 열쇠'를 통해 그린암모니아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새로운 형태의 미래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전북의 백년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린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탄소배출 없이 수소 에너지를 확보하고 유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원은 전북이 그린암모니아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는 그린암모니아 수입, 2단계는 생산과 수입 병행, 3단계는 에너지 자립이다. 특히 새만금 지역이 대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항만, 산업단지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그린암모니아산업 실증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그린암모니아산업 육성은 글로벌 산업 경쟁력 제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 국가 에너지 안보 거점으로의 도약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린수소, 연료전지, 스마트팜, 콜드체인산업, 농생명 산업 등의 파생 산업을 창출할 수 있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도 전망했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례와 자치권을 활용해 그린암모니아산업 육성에 필요한 법·제도 정비 효과를 실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정호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원은 "그린암모니아산업과 경제성 분석, 전북 주도의 산업생태계 TF 운영, 앵커기업 유치 등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과 발전 전략 수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7:59

민주당 “전북의 앞바다(새만금) 풍요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의 주요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1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북특별자치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전북 홀대 정책에 강하게 맞섰다. 아쉬움으로 남고 있는 새만금 SOC 예산 복원을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며, 대광법과 공공의대법 등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서 비수도권, 특히 전북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윤석열 정권의 전북 홀대, 전북 무시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선 것 같다"며 "민주당은 전북이 가고자 하는 혁신의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전북의 아들로서 전북의 미래를 확실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북을 위한 사업 예산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큰 과제인데, 민주당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재정 정책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사업 예산들, 민생을 위한 필수 사업 예산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큰 걱정이다"고 밝혔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작년에 새만금 예산이 무고하게 삭감되고 의석수도 한석 줄뻔한 위기 있었는데 헤쳐나올 수 있었던 건 전북이 똘똘 뭉쳐서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라면서 "내년도 예산 문제에 대해 중앙당직도 똘똘 뭉쳐 좋은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신규 사업은 미래에 대한 예산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도가 발전해 나가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재부라는 큰 산을 넘어 바다로 향하겠다. 전북의 앞바다가 풍요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대광법은 낙후된 우리 전북에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자도법도 전북의 성장 동력의 한 축"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와 연말 예산국회 때 패키지 협상(공공의대법·의대 증원·의대 신설)을 통해 마무리 짓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승우 도의회 의장은 "정부는 적정성 검토를 명분으로 1년 동안 새만금 사업의 발목을 잡았다. 이제서야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전북 도민들은 울화통이 터진다. 언제까지 새만금을 볼모로 삼아 전북을 흔들지 심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춘석(익산갑) 의원은 "대광법 관련 민주당에서는 다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지막 사안인 기재부도 5부 능선을 넘었다"며 "전북과 강원 두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노력한다면 올 연말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의원은 "법안(공공의대법)이 통과돼도 과연 공공의대가 남원으로 올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신경을 써달라"며 "호남권에서는 전북, 경상도 쪽에서는 안동 등 2곳으로 서로 협상해야 쉽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1 17:58

'전기차 포비아' 해소...전북자치도 안전관리 종합대책 수립

전국적으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정책과 연계해 화재 안전과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전기차 화재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등 제조 단계의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 시 주민 간 갈등 해소 방안 마련과 신축 건물의 화재안전시설 설치 의무화를 위한 법제화 등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도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0건으로 매년 발생하고 있다. 전체 화재 중 90%가 주차장 외 장소이며, 주차 중 화재와 운행 중 화재가 각각 50%씩을 차지해 전북 역시 결코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대책은 △지하주차장 안전관리 강화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화재대응력 강화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앞서 도는 대책 수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소방본부와 건설교통국, 환경산림국 등 3개 실국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지하주차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지상 이전이 불가능한 공동주택 27개소를 대상으로 3억 4400만 원을 투입해 방화벽, 질식소화포, 상방향방사장치, 감시카메라 등 4종의 화재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11월까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74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 집중 점검하고,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 처벌할 방침이다. 신축 건물의 경우 건축물 심의·성능 위주 설계 단계에서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유도하고, 불가피하게 지하에 설치할 경우 주차장 램프 인근 등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 설치하도록 하며 6종의 화재안전시설 설치를 적극 권고한다.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도내 지하 충전시설의 91%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상 이전이 필요하다고 검토된 219단지 1638기의 충전시설에 대해 스마트 제어 충전기로 교체 및 지상 이전을 돕는다. 반면 정부가 충전시설 위치 변경에 대해 추가 검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해 재원 등을 검토한 후 예산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2025년까지 이동식 침수조, 질식소화포, 관창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보강하고 소방대원 및 관계인 화재 대응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8월에 구성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전담팀을 계속 운영하면서 대책 보완과 개선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겠다"며 "수립된 대책에 차질 없는 시행으로 전기차 화재로부터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0 18:03

전북 디지털 혁신의 새 장 '전북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혁신센터' 11월 개소

전북 디지털 생태계 조성의 핵심 거점이 될 '전북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혁신센터'가 오는 11월에 새롭게 문을 연다. 10일 김관영 지사는 도청 회의실에서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이사와 함께 '전북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혁신센터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1·2층, 1600㎡ 규모에 디지털혁신센터를 11월 중 개소할 예정이며, 1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 구축을 위해 관계 기관들은 10여 차례에 걸쳐 공간 제안, 현장실사,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특히 지난 7월 김 지사의 '카카오테크 부트캠프(판교)' 방문 이후 2개월 만에 추진계획이 확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센터 구축과 함께 인재양성, 창업기업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센터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협업사업 발굴을 지원한다. 전주대는 센터의 공간 제공과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아토리서치는 데이터센터 플랫폼 분야 교육 주도와 교육생 채용 연계를 각각 맡게 된다. 센터는 전문인재양성, 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네트워크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디지털기업의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실무 프로젝트와 해커톤 등 실전적 훈련을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창업 희망 청년들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기존 공공기관 주도의 IT 교육과 달리 카카오의 현업 개발자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과정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의 실전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의 KDP(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연 2회, 각 6개월 과정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도는 센터 설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IT·SW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관련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디지털 혁신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 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지역 인재를 키워 스타트업을 만들고, 기업을 불러들여 탄탄한 디지털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북과 맺은 디지털 혁신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의 첫 번째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디지털 혁신을 지원했던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해 전북 기업과 동반 성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0 18:03

전북자치도, 호우 피해 복구 특별교부세 210억 원 확보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 복구를 위해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2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지방비 분담액의 일부로, 도 본청에 105억 원, 호우 피해가 심각했던 군산과 익산, 완주, 문주 등 4개 시군에 105억 원이 배정됐다. 지방비 부담의 45.7%에 해당하는 금액이 절감돼 도와 시군이 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 7월 8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호우로 도내에서는 43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 이를 복구하는 데 총 459억 원(도비 215·시군비 244억)억의 지방비가 소요될 예정이었다. 이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는 신속한 행정 절차를 통해 도내 시·군에 교부돼 실시 설계비와 복구 작업 등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도는 3억 원 미만의 소규모 피해 시설은 내년도 우기 전에 복구를 완료하고, 3억 원 이상의 시설도 우기 전 주요 공정을 완료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지난 7월 장마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피해로 지방 재정에 큰 부담이 있었지만, 조기에 확보된 특별교부세 덕분에 빠르게 복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0 18:03

전북 청년들의 꿈과 열정의 날개 '청년나래' 개막

전북자치도와 전북청년허브센터가 주최한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청년축제'가 10일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막을 올렸다. '청년나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전북의 청년들과 함께 나아가는 미래를 그리며, 오는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년나래'는 전북자치도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미래를 의미하며, 청년 서포터즈의 기획과 도내 청년들의 투표로 주제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청년정책 비전 선포식과 드론 라이트쇼,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 '도전과 기회의 전북, 함께 성장하는 전북 청년'을 주제로 한 드론 쇼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청년정책 비전을 밤하늘에 수놓는다. 이번 축제는 도내 여러 대학과 협업을 통해 청년들의 교류와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축제 기간 동안 청년 토크콘서트, 청년정책 홍보관, 도내 대학 홍보관, 청년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청년축제는 전북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청년들이 이 축제를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얻길 바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청년들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0 18:03

전북자치도, 7개 농생명산업지구 선정...농업 경쟁력 강화 나서

전북자치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농생명산업지구는 농생명자원의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등 산업의 집적화를 도모하는 정책이다. 도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11명, 위원장 경제부지사)를 열고 도내 12개 시군에서 신청한 19개 지구 중 7개 선도지구를 선정했다. 이는 전북특별법에 명시된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의 첫 단계로, 전북의 풍부한 농업 자원과 잠재력을 활용해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적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선정된 7개 선도지구는 '농업생산 연계형' 4개소와 '혁신산업 중심형' 3개소로 구성된다. 농업생산 연계형에는 남원시 ECO 스마트팜, 장수군 저탄소 한우, 임실군 치즈, 고창군 김치지구가 포함됐다. 이 유형은 농업생산의 규모화와 조직화를 기반으로 연관 산업을 집적하고, 가치사슬을 강화하여 시장경쟁력과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혁신산업 중심형으로는 익산시 동물의약품, 진안군 홍삼, 순창군 미생물 지구가 선정됐다. 이 유형은 농생명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선점 및 집중 육성을 위해 관련 인프라와 연관 사업이 집적된 핵심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선정된 지구에 대한 인허가 의제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구 지정 고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되면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허가 등의 권한이 전북자치도로 이양돼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농생명산업 기본계획과 5개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계획은 연내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으로, 전북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한 농생명산업수도로 육성될 수 있도록 발전방향 및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농생명산업지구에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와 각종 특례 및 규제완화로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농생명산업지구에서 특례 적용,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유치, 청년농 유입 등으로 특별자치도 출범의 의의와 성과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10 18:03

[잊혀진 전북의 파독 영웅들] (하) 전북 파독 근로자들의 현주소와 과제

파독 근로자들의 실태 파악이 미흡한 가운데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관련 법규가 제정됐으나 실질적인 지원 내용은 부족한 실정이며, 당사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시간은 절박한 상황이다. 9일 전북자치도는 전북 출신 파독 근로자의 정확한 숫자나 현재 독일 거주 근로자 현황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현재 파악된 도내 거주 파독 근로자는 50명(광부 43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4명)이다. 재외동포청이 집계한 전북 거주 파독 근로자 수는 49명으로 차이를 보인다. 두 기관의 통계는 모두 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연합회 자료에 의존한 것으로, 그간 정확한 자체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반면 연합회로부터 확인된 도내 거주 파독 근로자 수는 42명으로 확인됐다. 2008년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조사한 1963년에서 1977년 기준 파독 근로자 수도 재외동포청은 1만 8899명, 도는 1만 8993명으로 다르다.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인 파독 근로자 수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정에 그치고 있다. 2020년 6월 국회는 '파독광부‧간호사법'을 제정했고, 전북자치도는 올해 5월 경북에 이어 광역단체 중 두 번째로 '전북특별자치도 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지원에 관한 조례' 조례를 제정했다. 현재 나머지 광역단체에서는 관련 조례 제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파독 근로자들은 이 법과 조례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생활비, 의료비, 주거비 등 실질적인 복지 지원이 배제돼 의미가 퇴색됐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이나 지원 방식 등 실질적인 내용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더욱이 문제는 파독 근로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전북 출신 주요 파독 인사들의 별세 소식은 이러한 현실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한다. 서독 차관 도입을 위해 광부와 간호사 파견을 기획한 김제 출신 백영훈 전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이 지난해 10월에 별세했다. 2022년 10월에는 '생명의 화가'로 알려진 전주 출신 노은님 작가가 독일에서 76세의 나이로, 2020년 8월에는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모델인 장수 출신 권이종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영석 경상대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는 "독일 현지에서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3~40% 정도 된다. 아주 빈곤층으로 계시거나 말년을 불행하게 보내시는 분들도 많다"며 "정치권이나 행정에서 중구난방으로 여러 이야기가 있었으나, 뚜렷하게 어떤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안들은 마련하지 못하는 것 같다. 있으나마나 한 좋은 이야기고, 선언적인 의미이지 실질적으로 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방안은 찾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09 18:00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자 만족도 붐 'UP'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9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대회 개최 40여 일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점검을 계기로 그간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전시관과 먹거리, 지역문화, 볼거리, 숙박 등 완벽한 대회 준비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덕 청장은 지난 7월 31일 2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회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전북자치도와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대회 준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와 함께 290여 개 부스 규모의 기업전시관이 들어설 대운동장을 비롯해 개회식 장소인 삼성문화회관, 각종 프로그램 운영 공간인 진수당, 환영 만찬과 폐회식이 예정된 실내체육관 등 주요 시설의 공사 진척 상황을 둘러보며 준비 상황을 살폈다. 특히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한 숙박 시설에 관심을 기울였다.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을 위해 계약된 2개의 호텔을 방문해 객실 확보 현황과 시설 상태를 점검했다.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통 대책도 확인했다.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 계획과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만인의 사태를 대비한 종합 안전관리 대책도 확인했다. 이 청장은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에게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와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가 잘 되어 있어 기대가 크다. 전북자치도와 함께 특색 있는 대회를 준비해 가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북자치도는 다각도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구축 과정에 돌입한 기업전시관을 비롯해 안전관리, 숙박, 위생, 교통과 수송, 관광 프로그램 등 대회 개최를 위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세심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김관영 지사는 도청 회의실에서 분야별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반의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재외동포청과의 원활한 협의와 지난해 잼버리 문제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지역사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우려 사항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고, 한인 경제인과 동포청, 관련 부처가 하나의 팀으로 긴밀히 협력할 것도 역설했다. 김관영 지사는 "대회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각 분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성과를 거두는 대회 개최를 위해 빈틈없이 반복해서 점검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9.09 17:56

전북자치도·부안군, 2024년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선정

전북자치도는 지난 6일 경주 화백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본청과 부안군이 각각 장려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우수사례를 제출한 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면 심사를 통과한 14개 지자체가 본선에 진출해 현장 발표를 펼쳤으며, 전문가 심사와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도는 광역지자체로서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방안전 꾸러미 사업과 여성용품 지원사업 등 기부로 적립된 포인트로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재기부 사업 모델은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부안군은 '야생벌 생태계 보호 사업'을 통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민간단체 및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참여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해수 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앞으로도 고향가랑기부제를 전북 발전의 마중물로 삼아 적극 추진하고, 풍부한 기부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수상은 도와 14개 시군이 함께 이룬 성과로, 도민과 출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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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4.09.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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