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8 22:3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북한

北 김정일 위원장 사망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중대보도''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북한 매체는'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외국조문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한반도 정세 김일성 때와 흡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아버지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의 한반도 정세가 묘한 '닮은꼴'이어서 눈길을 끈다.김일성 주석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것은 지난 1994년 7월9일. 당시 북미는 전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단계 북미 고위급 회담을 진행 중이었다.그러나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이 긴급 타전되면서 북측은 미국 측에 이틀째 회담 연기를 요청했고, 회담은 결국 3개월이 지나서야 재개됐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활발한 북미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던 도중 사망했다.북미는 당초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3차 비핵화 대화를 할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AP통신이 북한은 영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의 중단과 함께 이를 검증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를 수용하고 미국은 총 24만t의 대북 영양지원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하는 등 회담의 구체적인 윤곽까지드러난 상황이었다.그러나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3차 북미대화의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워싱턴DC의 한 외교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3차 북미대화는 당분간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비상 상황에서 개최된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유사점이 인구에 회자되면서 외교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사망 정국'이후의 전개 방향에 쏠리고 있다.김 주석의 사망은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 있던 남북정상회담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당시 남북한은 평양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역시 최근의 북핵 협상국면에 적지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북미대화는 6자회담 재개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쏠렸던 만큼 3차대화가 연기되거나 중단된다면 6자회담 역시 당분간 재개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평소에도 '걸어다니는 종합병동'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걸어다니는 종합병동'으로 불렸다.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심장질환을 갖고 있었던 데다 당뇨병과 간질환, 만성신부전증까지 앓아왔다.후계자 김정은도 이런 가계 병력을 이어받아 당뇨 등으로 신체적 어려움을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9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06년께부터 당뇨병과 간, 심장 질환으로 국정활동에 지장을 받아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당뇨 치료를 위해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군부대 시찰을 효과적인 운동 기회로 활용했다는 후문이다.김 위원장의 지병은 2008년 8월 정권수립 60주년 행사를 앞두고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노출됐다.김 위원장은 이후 2개월여 뒤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하고 휠체어를 타고 공연관람과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2009년 들어서면서 다시 만성신부전증에 시달렸다. 특히 2009년 1월부터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한 요독이 뇌를 건드려 환각증세를 보일 정도여서 북한 권력층에서는 김 위원장의 치매증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의료진은 뒤늦게야 김 위원장의 환각증세가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증상으로 진단하고 투석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 위원장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외부인사를 만나기 전에 투석치료를 받은 사례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투석치료는 선천적인 심장질환을 앓고있던 김 위원장에게는 자칫 급사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것이어서 북한 권력층과 의료진의 우려가 컸다는 후문이다.한 대북소식통은 "일반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1주일에 2회 이상 투석이 가능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심장질환 때문에 2주에 한 번 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안다"며 "김 위원장의 심장상태가 투석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우려였다"고 말했다.북한이 2009년 9월 김정은 후계자의 공식 등장을 위해 예정했던 당 대표자회가 미뤄진 것도 당시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막내린 '37년 철권통치'… 북한 어디로

37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급사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유일 영도자가 갑자기 사라짐으로써 북한은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의 후계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김정은으로의 후계세습은 김일성-김정일 권력이양에 비하면 상당히 취약하다. 김정은은 20대 후반에 불과한 데다 후계를 정당화할 만한 이렇다 할 업적을 내세우기도 어렵다.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다.북한은 앞으로 후계자 김정은을 중심으로 일정한 과도기를 거치며 위기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후견인이자 고모인 김경희 당 행정부장, 고모부 장성택 당 행정부장 등 우호세력을 중심으로 집단 지도체제를 구성할 수도 있다.그러나 내부 권력투쟁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이 많다.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일정 기간의 조문 기간이 끝난 이후 현재 권력 내에 포진한 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숙청 등 피바람이불 수도 있다.북한의 앞날이 가시밭길에 놓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후계자 김정은 체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의 권력 이양기보다 상당히 불안정하다.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내부 권력투쟁이 격화될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피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점쳤다.북한의 불안정성이 체제 붕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정은 후계체제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김 위원장의 부재가 곧바로 북한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당시 북한의 체제 붕괴를 점치는 시각이 있었지만, 북한은 이후에도 10여 년간 체제를 유지해왔다.김 위원장 체제에서도 북한 나름의 시스템이 작용한 만큼 김 위원장이 부재한 북한도 시스템에 의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든든한 후견인인 중국도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원치 않는다. 이 때문에 북한의 연착륙을 위해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존재한다.정부 당국도 북한의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다.김일성 사망 당시의 경험이 있는 데다 북한으로서는 민감한 체제붕괴를 언급했다가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 정세가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장 선임연구원은 "북한 체제가 혼란을 맞을 수도 있지만, 체제 붕괴는 단순한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존 세력분포를 반영한 집단지도체제 등 새로운 국가운영 방식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나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내부 혼란이 심각한 경제난과 겹쳐 통제 불능의 상황에 빠질 경우 체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연합뉴스

  • 북한
  • 김준호
  • 2011.12.20 23:02

'37년 통치' 김정일 급사…北 '김정은 지도자' 첫 언급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발표문은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 외국조문단은 받지않기로 했다.북한 매체는 김정일 사망소식을 전하기 앞서 오전 10시부터 '특별방송' `중대보도'를 예고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긴급 NSC를 주재한 뒤 "아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하고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또 합동참모본부는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연합사와 함께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경찰청은 전 경찰에 경계강화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비상근무 제4호를 발령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37년 통치' 김정일 심근경색급사…北 '김정은 영도자' 첫 언급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을 불과 12일 앞두고 69세를 일기로 급사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9일 정오에 `중대보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이로써 김일성 주석 사후 1998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국무회의를 열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주시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우리 군은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한반도라인은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고,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긴급안전보장회의를 개최했다.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발표문은 "우리 혁명의 진두에는 주체혁명위업의 위대한 계승자이시며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서 계신다"며 "우리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따라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오늘의 난국을 이겨내 주체혁명의 위대한 새 승리를 위하여 더욱 억세게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이 후계자 김정은을 영도자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북한은 김정은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내비쳤다.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키로 했다. 29일까지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기로 했다. 외국조문단은 받지않기로 했다.북한 매체는 김정일 사망소식을 전하기 앞서 오전 10시부터 '특별방송' `중대보도'를 예고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긴급 NSC를 주재한 뒤 "아무 동요없이 경제 활동에 전념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하고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했다.또 합동참모본부는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연합사와 함께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경찰청은 전 경찰에 경계강화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비상근무 제4호를 발령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김정일 사망> 정국파장... 총ㆍ대선에도 영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정국 전반에 메가톤급 파장을 던지고 있다.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의 폭발력을 감안, 여야 정치권은 불필요한 정치일정을 자제한 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김 위원장 사망 사건이 국내의 모든 정치이슈를 일거에 집어삼키는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정치권 전체를 혼돈국면으로 몰아넣는 형국이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ㆍ정부의 신속대응과 맞물려 국회가 국방위와 정보위를 긴급 소집키로하고 여야 각 당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사안의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한 것이다.특히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북한에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 원인을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성 쇼크'라고 밝혔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여권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북한의 발표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의 사망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경우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심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정치권은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이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강경한 군부가 전면에 나서거나 배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한반도가 시계제로의 대혼돈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여기에다 향후 김 위원장 조문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이 심각한 대립, 분열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실제 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에서 김 위원장 조문을 추진하고, 정부ㆍ여당이 불가 입장으로 맞서면서 날선 대치전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정치권 인사는 전망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김정일 사망> 한반도 정세 '대격랑' 속으로

한반도 정세가 대격랑 속에 휘말리고 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예기치 못한 '급변사태'가 돌출했기 때문이다. 한반도 정세 흐름의 중심축을 형성해온 북한 최고실권자가 돌연 급사함으로써 향후 정세는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시계제로의 형국이 되고 있다.특히 남북관계와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전면 스톱'되고 북한 내부체제 정비를 둘러싼 극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동북아 정세 흐름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위원장의 사망이 현 한반도 정세에 끼치는 충격파는 가히 메가톤급이다.현재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돼온 모든 이슈들이 김 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당장 초미의 현안으로 떠올랐던 북핵 6자회담 재개 흐름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6자회담 재개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됐던 22일 중국 베이징 북미 3차대화도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조심스럽게 대화가 모색되던 남북관계 역시 김 위원장의 사망 여파로 중단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이 같은 불확실성은 김정일 사후 북한 내부체제의 불안정성에 기인하고 있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1월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 위원장이 광동성을 출발하는 열차 안에서 인사하는 모습 2011.12.19 << 연합뉴스 DB >> [email protected]특히 김정일 체제를 대신할 김정은 후계체제가 제대로 '안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 내부는 당분간 '권력공백기'를 거치며 극도의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김정일 사후의 체제정비 과정에서 군부의 '쿠데타' 등 돌출변수가 발생한다면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불가측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상황에 따라 북한의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해야 한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미ㆍ중ㆍ일ㆍ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적 대응 움직임이 주목된다.동북아 안보의 중심무대인 한반도 정세가 유동화됨에 따라 미ㆍ중을 중심으로 '안정적 관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 내부상황과 전략적 이해에 따라 서로 입장을 달리하며 치열한 이해각축을 벌일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 같은 복잡한 흐름 속에서 한국 정부로서는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감안한 긴밀한 외교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한반도 정세 흐름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탈바꿈한 채 그 향배를 예측하기 힘든 심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이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김정일 사망…'37년 철권통치' 막내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향년 69세.이로써 1998년 김일성 주석 사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 공동명의로 발표문을 발표했다.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했다.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장의위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또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장의위는 전했다.

  • 북한
  • 연합
  • 2011.12.19 23:02

北, '금강산 관광재개' 당국회담 간접 제의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당국 회담을 간접 제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측이 지난달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 재개와 재산권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우리 측에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측은 지난달 27일에는 개성공단에서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지난 13일에는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 김광윤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장을 만나 관광재개 문제를 논의했다. 북측은 관광 재개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관광객 신변안전 문제를 문서로도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관광재개를 위해서는 관광객의 신변안전은 물론,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문제는 재산권 보장과 신변보장 두 가지 문제로 접근해야한다"면서 "그러나 새로 제정된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특구법)은 현대아산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지난 5월 채택한 특구법은 현대아산의 개발ㆍ관광사업 독점권을 박탈하고 건물이나 관광 수익에 대한 납세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이를 위반할 때에는 벌금부과 및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북측지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은 북측이 맡아 하되 해외 사업자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금강산 지역을 외국 투자가에게 개방할 수 있게 했다. 당국자는 "현대아산은 북측과 계약할 당시 50년간 소유지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업에 대한 독점 개발권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지금까지 4억7천여 달러를 북한에 지불했다"면서 "그런데 특구법은 개발권과 독점권, 면세권 3가지를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 7월 말 실무회담을 제의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는 상태다. 정부 내에서는 현대아산과의 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남측 당국에 회담 제의의공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현대아산의 재산권과 개발권 등의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처음에는 문서로 보장할 수 있다고 장담하다가도 막상 협의에 들어가면 '장군님이 이미 그렇게 얘기했는데 무슨 합의서가 필요하냐'며 합의를 뒤엎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험로를 예고했다. 앞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신변안전 보장과 재산권 관련 조치를 전제로 회담제의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류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관광을 위한 (남북) 기업 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일단 양자 간 실무적인 합의가 이뤄진다면 당국 간에도 그것을 토대로 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분위기가 된다면 (남측이 회담을)제안하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고 밝혔다.

  • 북한
  • 연합
  • 2011.10.27 23:02

北, 서울시장 선거 임박에 與비난 강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온 북한이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남한 내 여론을 선동하려는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북한 매체의 선거 관련 보도가 갈수록 늘고 있고 여당인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수위도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북한 매체는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중심으로 지난 20∼21일 이틀간 선거 관련 보도를 10여 건씩 내보내더니 22일에는 20건이나 쏟아냈다. 23일에도 오전에만 '독재정권을 끝장내야' '제때에 사퇴하는 것이' 등 13건을 통해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를 비난하는 데 주력했다. 북한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선거가 치러지게 된 배경, 각 후보 진영의 선거전략, 내년 총선 및 대선과의 관계 등 비교적 객관적인 기사도 내보냈지만,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한나라당과 나 후보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주에는 '부동산 투기의혹' '일본 자위대 행사 참가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나 후보를 공격했고, 나 후보 측이 박원순 후보에 대한 '학력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여우귀신"이라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대남방송인 구국전선은 18일 '나경원이 서울시장이 될 수 없는 이유'라는 기사에서 나 후보는 "현 보수 당국의 정책 작성을 비호 두둔해 온 최측근"이라며 "이런 부패왕초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민의 과반수인 우리 서민이 밥도 잃고 집도 잃고 일자리마저 잃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공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남조선의 진보세력이 반보수 대연합을 이룩해야 한다"고 선동했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번 선거는 민주개혁세력과 보수세력 사이의 생사를 건 싸움으로 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진보 세력의 단합과 활동이 강화되고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유력한 대권 후보로 선거 지원에 나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표적을 삼았다. 이 매체는 22일 "썩은 정치를 매장하려는 것은 민심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요구"라며 "박근혜가 이런 대세도 모르고 상대방 흠집 내기와 같은 구시대적 정치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생으로서의 그의 전도도 가히 알 만하다"고 비꼬았다. 북한이 남한 진보세력의 단결을 외치고 한나라당을 물고 늘어지는 데는 나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속내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남측의 대북정책에 대한북한의 불만도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노동신문은 21일 "이번에 남조선 집권자가 원칙 있는 남북대화를 운운한 것은 대북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공공연한 선언"이라며 "고집스런 남조선 당국의 원칙고수 놀음이 가져올 것은 고립과 파멸밖에 없다"고 비방했다. 북한의 이런 비난은 류우익 통일장관의 취임을 계기로 남한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유연성이 발휘되고 있지만 이를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또 이번 선거를 통해 남한 정권을 비난함으로써 대내적으로 체제결속을 다지고 남한사회의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서도 비방을 계속하고 있고, 특정후보자에 대한 비방 등도 도를 넘어섰다"며 "북한이 내정간섭에 가까운 그런 보도를 계속하는 것은 남북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북한
  • 연합
  • 2011.10.24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