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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근대란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근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원경찰서는 11일 공사현장 등에서 철골자재를 훔친 김모씨(31·남원시 향교동)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달 2일 남원시 광치동의 주생면∼광치동간 산업도로 공사현장에서 피해자 권모씨(43·남원시 용정동) 소유의 쇠기둥(속칭 삿보도) 10개 22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7차례에 걸쳐 3백만원 상당의 철골자재를 절취한 혐의다.
11일 오후 12시50분께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400여m 떨어진 곳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3천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부인 명의의 레간자 승용차에서 내려 한강에 투신했다.남 전 사장이 사망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의 변호인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12시9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강모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남 전 사장이 오늘 대통령 회견을 듣다가 자신의 연임에 대한 청탁을 거부했다는 등의 내용을 듣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한강에서 자살하겠다'며 전화가 왔었다"고 알려줬다는 것.강 검사는 남 전 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이 같은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서울경찰청 112지령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남 전 사장 부인 명의의 서울30마 1343호 회색 레간자 승용차를 발견했으며, 현재 용산경찰서에서 한강순찰대 경비정 2대와 112순찰차, 구급차 2대 등을 동원한 가운데 남 전 사장의 신원을 수색하고 있다.경찰은 이와함께 남 전 사장의 휴대전화 2대에 대한 위치추적도 병행하고 있다.한편, 남 전 사장의 투신 소식이 전해지자 남 전 사장의 논현동 자택과 대우건설 본사는 충격 속에서 경찰의 신원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 시: 2004년 4월 21일(수) 오후 7시●장 소: 전북학생종합회관●참가자격 : ① 만18세∼24세 미만( 80년 5월 31일 이후∼86년 5월 31일 이전출생) 미혼여성 ② 국제대회 참가에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여성 ③ 고등학교 졸업이상 학력소지자 ④ 지역적 연고(본적·학교·직장)가 있거나 주민등록상 대회 2개월 전부터 도내 거주자 ⑤ 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자●특 전: 미스코리아 전북 진·선 입상자는 200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본선)참가자격 부여●제출서류 : ① 참가신청서 1매(소정양식) ② 주민등록등본 1통 ③ 최종학교 재학·졸업증명서 1통 ④ 건강보험증 사본 1통 ⑤ 명함판 컬러사진 4매●접수장소 : ①본사 총무부 063)250-5533∼36 ②응모상담소 ③전북일보 시(군) 본부·지사●접수기간 : 2004년 3월 10일(수)∼4월 1일(목) 오후 5시까지 주최:전북일보●후원 : 한국일보
9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서신동 손모씨(59·택시 운전사)의 집 차고에 세워둔 그랜저XG 개인택시 적재함에서 가스가 폭발, 손씨가 화상을 입었다.손씨는 "차에 시동을 걸고 운전석 옆에 있는 적재함 레버를 당기는 순간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며 "불이 붙은 적재함에 물을 뿌리다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경찰은 LP가스가 누출돼 있던 상태에서 택시 적재함을 여는 순간 정전기나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차량 결함여부와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올해 영화제의 공식포스터를 확정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위원장 민병록)의 포스터 선정과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있다. 지난해부터 실시했던 공모방식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 서울지역 한 업체에 일방적으로 포스터 디자인을 의뢰·제작했기 때문이다. 디자인 전공자들은 "전주·전북 지역에 기반한 국제행사라면 도내 대학이나 작가, 디자인업체를 대상으로 용역이나 공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난해의 운영방식을 깨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은 조직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관련 기획사는 40여개. 이중에는 이미 전국 단위의 활동에서 수행능력과 역량을 공인 받은 곳도 적지 않다. 특히 도내 대학 중에는 별도의 디자인센터를 운영, 전문 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주 소재 기획사의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영화제 조직위 이승환 사무국장은 "당초에는 대학생 공모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었으나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서울업체에 의뢰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터 디자인은 조직위가 의뢰한 서울업체가 미국에 체류 중인 디자이너에게 다시 의뢰해 제작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는 2000년에는 전북대 산업디자인과 홍찬석교수가, 2001년과 2002년에는 홍익대 안상수 교수가 제작했으며, 지난해는 포스터 제안서 공모를 통해 디자인업체를 선정했다.
6.25때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양민유골 32기가 정읍에서 집단으로 발견돼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유골발굴현장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경우 다수의 유골이 더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양민들의 유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정읍시는 8일 시청뒤 충무공원 팔각정위 50m지점 등산로 인근 넓이 15m, 깊이 40∼50㎝의 구덩이에서 유골 32기와 남자혁대 2개, 남·녀고무신과 농구화밑창류 10여점, M1추정 탄피 20여발을 집단발굴했다. 이곳에서는 실탄 5발과 도장이 찍힌 흔적이 남아있는, 보도연맹증으로 추정되는 신분증도 함께 발견됐다.발굴현장에는 어린이와 부녀자들의 일부 유골이 뒤엉켜 있어 학살당시의 참혹했던 현장을 짐작케 하고 있다.등산중 유골을 처음 발견해 정읍시에 신고한 시민 홍창호씨(50.수성동)는 "현장 정황으로 미루어 6.25때 처형당한 가족단위 집단매장지로 추정된다”며 6.25가 지난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아직도 동족상잔의 비극의 잔재가 남아있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정읍시의 이번 발굴은 홍씨가 지난 9월 처음신고한 이후 무연고분묘에 대한 신청접수와 개장공고를 거쳐 이날 전격적으로 실시됐다.시는 이날 발굴된 유골을 입암면 시립묘지에 이장한후 10년이 지나면 화장해 납골당에 안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발굴현장에 참여했던 홍씨 등 다수의 사람들은 주변정황으로 미루어 다수의 유골이 더 발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추가발굴조사가 실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유골이 집단으로 발굴된 충무공원은 6.25때 정읍경찰서를 사이에 두고 좌익과 우익이 대치한 좌익의 거점으로 공방이 치열했으며 당시 정읍경찰서에서는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학살과 방화로 유치장에 수감된 우익인사들이 집단처형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택 옥탑방에서 LP 가스가 폭발해 여중생 5명이 부상을 입었다.8일 오후 6시30분께 군산시 소룡동 D목욕탕 옆 최모씨(55)의 집 3층에서 화재가 발생, 3층에 세들어 살던 주모양(13·군산시 소룡동)과 주양의 친구 지모양(15·군산시 나운동) 등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5명이 2∼3도의 화상을 입고 전북대와 원광대 병원에 옮겨져 치료중이다.이날 불은 방안에 있던 잡기류와 조립식 판넬 등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경찰은 같은 반 친구들이 학교를 마친 뒤 주양의 집에 놀러왔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을 보고 있다.경찰은 여중생들이 켠 라이터 불이 가스에 옮겨 붙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집주인 최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중이다.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군산소방서는 직원 43명과 함께 펌프차 등 13대의 소방차량을 현장에 급파했다.
◇…16대 국회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천신만고 끝에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한나라당 김영구의원은 최근 처신에 바짝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주 의원 승계 확정후 처음 상경, 8일 중앙당 공천문제 처리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김의원은 기자들에게 "공식 의원선서를 한 후 기사화했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요청. 1개월 남짓한 이번 국회지만 금배지를 달았다고 요란을 떨지 않겠다는 경계심이 조심스런 언행에서 배어났다.94세 노모를 모시면서 효자로 소문난 김의원의 이같은 언행에는 얼마전 악몽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1개월 전 이상희의원이 탈당을 선언하자 평소 '마당발'로 알려진 그에게 6백개가 넘는 축하화환 등이 넘쳐 매우 곤혹스러워 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는 것이다.
'고철파동으로 '보물선(?)'이 된 침몰 철강운반선을 끌어올리자.'국내 철강파동으로 고철 모으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9일 오전 1시께 부안군 왕등도 남서방 14마일(군산 남서방 약 90㎞) 해상에서 침몰한 철강운반선 듀리(Dury)호 인양작업이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듀리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수입 철강 6천여톤을 싣고 인천항으로 향하다 침몰됐으며 당시 이 사고로 베트남 선원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당시 군산해경은 수차례 선체인양 문제를 검토했으나 수심(60m)이 깊은데다 철강제품을 적재한 듀리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인양작업을 사실상 포기했었다. 지난 93년 서해 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서해훼리호(3백톤급)를 끌어올리는데도 상당한 애로를 겪어 서해훼리호 선박 47대 무게를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일은 엄두도 못냈던 것. 그러나 최근 듀리호의 보험사인 피앤아이(P&I·국제유류오염보험)를 대신해 (주)한국 해사감정사측이 지난달 10일부터 3일간 선박인양을 시도했다.듀리호 선체가 5천5백여톤급인데다 철강 6천여톤까지 합할 경우 모두 1만1천여톤이 넘는 고철이 바닷속에 수장, 이를 인양한다면 42억원(톤당 37만원) 상당의 고철을 얻게 되는 셈이다.(주)한국해사감정사측은 그러나 사실상 고철가격 보다는 선박 안에 실려있는 유류가 유출될 것을 우려해 인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측 홍기영 소장(56)은 "군산해경과 함께 선박인양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유류 유출을 막기위해 잠수부를 접근시킬 방법을 강구중이다”면서 "2백80톤이 넘게 실려있던 선박내 기름 유출 여부, 조류, 작업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오는 13일 인양 여부를 최종판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홍 소장은 이어 "인양이 성공할 경우, 고철 가격 폭등과 함께 유류 유출까지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인양이 불가능한 상태다”면서 "인양 비용은 최소 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성오기자·군산=정영욱기자
군산지역 향교와 서원 등지에 보관중인 고문서 등 비지정 문화재가 잇따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지난 4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옥구향교에 보관중인 비지정 문화재인 향안(鄕案·향교의 유래등을 기록한 책)과 선생안(先生案·조선시대 각 관청에서 전임 관원의 성명과 직명 등을 기록하던 책) 등 서적과 고문서 50여점이 도난당했다.이 향교의 유림인 김모씨(75)는 "향교 내의 서적 보관 건물인 '양사재'의 문고리 등이 뜯겨 있고 금고 문이 열려 있어 확인해 본 결과, 고문서 등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비지정 문화재만을 골라 털어간 점으로 미뤄 문화재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이에앞선 지난 1월6일 오후 3시께 군산시 옥구읍 옥구리 담양전씨 서원인 '화봉재'에 보관돼 있던 구한말 학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 선생의 문집 등 비지정 문화재 2백여점도 도난당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학 시간강사가 특정 입지자를 홍보하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대학생 1천여명에게 발송, 말썽을 빚고 있다.전북대 학생들은 5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열린우리당의 모 후보와 K교수를 홍보하는 휴대폰 메시지가 같은 시간에 학과생 전부에게 발송됐다”며 "학교에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학생들의 항의를 받은 대학측은 자체조사를 통해 같은 대학 시간강사인 오모씨가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에대해 오씨는 이날 "평소 입지자 부부와 친분이 두터워 개인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메시지를 보냈다”며 "학생들의 휴대폰 번호는 그동안 설문지를 통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수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보통계 분야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오씨가 모바일 여론조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설문조사를 했거나 앞으로 휴대폰 설문을 실시하기 위해 모아둔 정보라는 설명이다.오씨는 최근 강의를 맡았던 전주대와 우석대·군산대 학생들에게도 지난 4일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사건을 조사한 전주 완산구 선관위 관계자는 "특정 후보자를 홍보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다”며 "해당 입지자의 선거캠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오씨 개인에 대해서만 관련법률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북대는 선관위의 조치와는 별도로 오씨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발송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도로공사 현장에서 미이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4일 오전 10시께 부안군 동진면 봉황리 415번지 국도 23호선과 국도 30호선 연결 인터체인지 공사 현장에서 묘지 이장 작업중 3백60여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미이라가 발견됐다.석구조물과 석관, 목관에 들어 있었으며 천으로 둘러 쌓여 보존 상태가 양호한 이 미이라는 모발과 치아가 남아 있고 일부 피부도 남아 있어 보존 방법 등에 대해 학계가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이날 발굴작업에 나선 한서대 피부미용학과 장병수 교수는 "국내 토양조건상 3백60여년이 흘러도 보존상태가 양호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부패가 느리게 진행돼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이라 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부싸움을 하던 20대 여자가 10층 아파트 복도 난간에서 떨어져 숨졌다.4일 오전 2시20분께 정읍시 수성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 이모씨(23·여)가 숨져있는 것을 부근에 있던 박모씨(21·공익요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서 박씨는 "아파트 주차장 부근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퍽'하며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 가보니 여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씨가 20분정도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해 순간적으로 복도 난간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타살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말 뜻밖입니다. 전주극장사의 산증인이었는데….”전북극장협회장 고(故) 김경철씨(57)의 주검 앞에서 지인들은 한결같이 머리를 숙이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유서 한장 남기지 않은 채 텅빈 객석의 극장 계단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선후배를 떠났기에 이들의 마음은 더욱 애달펐다."돈 때문에 허망하게 삶을 마감할 사람이 아닌데”라며 고인의 자살에 대해 의문을 갖지만 영사기 안의 필름과는 달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경찰과 극장협회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극장(CGV 전주) 개보수 등에 무리하게 투자해 자금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시작될 무렵 부터 전북극장협회장을 맡았던 고인은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께 자신이 15년 이상 맡아왔지만 상영을 중단한 명화극장 안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올 해 영화제는 더없이 쓸쓸할 것 같다는 주위 걱정이 괜한 소리가 아닐 정도로 고인은 지난해까지 4번의 국제영화제를 성공작으로 이끈 장본인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전주를 찾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도시다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고인. 트레이드마크였던 '까치머리'를 휘날리며 6개 상영관을 앞세운 'CGV 전주'까지 지난해 공동으로 개관, 한차원 높은 관람분위기를 만들었던 고인.지난해 '영화의 거리'에서 "전주 영화제는 영화팬 모두의 잔치이고, 시민들은 잔치를 여는 주인이다”고 밝혔던 고인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수류탄 투척훈련 중 위험에 빠진 부하를 구하려다 산화한 향토사단 고(故) 김범수 대위의 안장식이 3일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됐다.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남재준 육군참모총장, 군 주요 지휘관, 동료 장병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조사에 이어 헌화와 분향, 하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소속 대대장 윤주완 중령은 이날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정예 훈련병 육성에 최선을 다했던 김 대위는 참 군인이었다”고 명복을 빌었다.육군은 지난달 25일 김 대위(당시 중위)를 1계급 추서했고, 국방부도 김 대위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사고현장에 추모비 건립과 함께 사단역사관에 '아름다운 청년 장교 김범수 대위'라는 제목으로 희생자에 관한 기록물을 빠른시일 안에 전시할 예정이다.김 대위는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2년 학군 40기로 임관해 향토사단 신병교육대 소대장직을 맡으면서 지난달 18일 훈련병 투척훈련을 통제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해 숨졌다. 당시 김 대위는 신병이 수류탄을 쥐고 던지지 못하자 "엎드려”라고 외친 뒤 수류탄을 자신의 양손으로 끌어안으려다 사고를 당했다.
전주시내 모 극장 주인이 목을 매 숨졌다.3일 오후 4시 30분께 전주시 고사동 모 극장 주인 김모씨(56)가 극장 2층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극장 관계자 서모씨(34·전주시 고사동)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숨진 김씨가 최근 무리한 투자와 사업부진 등으로 고민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과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 진북터널 안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2일 오후 4시 30분께 진북터널 안에서 최모씨(42)의 프린스 승용차가 허모씨(33)의 그랜져 승용차를 추돌하자 그 충격으로 김모씨(41)의 아반떼 승용차와 조모씨(38)의 마티즈 승용차가 잇달아 추돌했다.이 사고로 프린스 승용차 운전자 최씨가 크게 다치고 다른 사고차량 운전자 3명 모두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본병원 방향으로 달리던 프린스 운전자 최씨가 운전미숙으로 그랜져 승용차를 들이 받으면서 잇달아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1. 전주시 인후동의 김모씨는 '24시간 무료사용'이란 스팸 성인광고를 보고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번호를 입력한 뒤 회원가입을 했다가 3만1천9백원이 휴대폰으로 결제됐다. 김씨는 업체에 전화를 걸었지만 깜깜 무소식이었다. 김씨는 회원 탈퇴조차 하지 못한 채 계속 대금이 청구될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 전주시 중노송동의 이모씨는 경품 당첨 전화에 1번 버튼을 눌렀다가 상담원과 통화한 뒤 경품응모를 위해 휴대폰번호를 알려줬다가 3천원이 결제됐다. 이씨 역시 해당업체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수신된 번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3. '무료여행 경품권'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이씨는 무료 여행이란 말에 전화를 걸었다가 값비싼 ARS정보이용료만 부담했다. 실제 전화 내용은 무료 여행과는 관계가 없을 뿐더러 통화 시간을 길게 유도하는 상술로 가득찼다. 휴대폰이나 스팸메일 등을 통해 무료 경품을 미끼로 한 '회원 가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주부클럽 전주·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일부 성인사이트들이 '24시간 무료체험'등을 내세워 회원가입을 받은 뒤 탈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피해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료 경품을 빙자한 ARS 요금 청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관련 피해사례 상담건이 하루 10건에 달하는 등 최근들어 이같은 수법의 상술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들은 전화로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일방적으로 대금을 청구하거나 해약을 요청할 경우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해약처리를 거부하면서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고발센터 김미정 간사는 "성인사이트 대부분이 성인인증시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때 입력된 휴대전화로 승인 번호를 발급, 이를 다시 웹사이트에 입력하게 해 소액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 K대학에서 재학생들이 각 학과별로 학회를 구성한 뒤 신입생들에게 한꺼번에 십수만원의 학회비를 거두고 있어 때아닌 '학부모와 학생들간의 비용부담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이 대학의 모 학과(학회)가 최근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15만원의 학회비를 지정계좌에 납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면서 부터. 이같은 상황은 상당수 학과에서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학과의 학생회장인 S모(3년)씨는 "각 학과 학회에서 신입생들로부터 학회비를 모금하는 것은 관행”이라며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다소 크겠지만 단합대회 등 학과내 학생 주최 행사에 예산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이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학생들은 이를 부모로부터 받아낸 뒤 납부하지 않고 개인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예방차원에서 학부모들에게 그동안의 현실을 솔직하게 알린 뒤 학회비 모금에 협조를 당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전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학기 또는 매년마다 일정액의 학회비를 부담없는 액수에서 결정을 하고 모금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신입생들에게만 많은 금액을 전가시키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또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학회비를 마련하지 못한 신입생들이 이 때문에 외면당할 수 있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 이에 학교측은 각 학과별로 해마다 신학기 때 학회를 중심으로 소액의 회비를 모금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15만원의 학회비를 모금하고 있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의 학회비 모금 비율은 각 학과별로 40∼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땡처리업체가 이미 문을 닫은 쇼핑몰 전주 에프샵 이름을 도용해 행사를 홍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4일부터 에프샵건물에서 의류 등의 판매행사를 하는 이 업체는 포스터와 전단지 등 행사를 알리는 각종 홍보물에 이 행사가 마치 에프샵 고별전인 것처럼 안내하고 있다. 홍보물에는 에프샵이 경기불황과 유통환경변화 등으로 문을 닫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폐업전을 마련한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행사품목도 유수의 브랜드 제품임을 소개하고, 폐업가격에 제공한다는 등 '완전 폐업대처분'행사임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이와관련 에프샵측에서는 "행사업자가 에프샵이름을 도용한 것”이라며 "에프샵은 지난달 25일로 영업이 완전 종결됐다”고 밝혔다. 벽산과의 건물임대계약도 지난달로 만료됐으며 에프샵 의류유통업이 전국적으로 철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또한 이미 폐점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쇼핑몰 건물에 내거는 등 시민들에게도 고별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에프샵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행사업자가 벽산측과 건물 임대계약을 맺어 벌이는 땡처리행사”라며 "백화점 브랜드제품을 폐업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행사주최측은 "건물을 임대받아 에프샵 협력업체들을 모아 마련한 행사”라며 "행사장소가 에프샵건물이라는 것을 알리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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