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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명물로 꼽히는 효자동 '완산다원'찻집이 지난 26일 밤 한줌의 재로 변하자, 많은 시민들이 빼어난 한옥의 자태를 잃은데 대해 안타까워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도 전주의 자랑거리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전통가옥에 대한 소방점검 관련법규 미비와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이번 기회에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지난 26일 오후 7시41분 29초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왔다.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전통한옥식(완전 목조건물)인 완산다원 찻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이 여성은 주유소가 옆에 위치해 더욱 위험하다고 알려 왔다.선발 소방차량 5대는 화재가 발생한 지 7분여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지난 2001년 1백70여평의 부지에 1백평(2층)으로 중요무형문화재 74호인 대목장 고택영씨(90·부안)가 설계에서 시공까지 직접 관장한 한옥 찻집은 용광로처럼 타오르는 불길속에 무너지고 있었다. 소화전은 화재현장에서 1백m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호스연결에만 무려 5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불에 쉽게 타는 목조건물인 탓에 초기 진압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옆 주유소 관계자가 세차기에 있는 물을 뿌리지 않았다면 자칫 지하 기름탱크에 까지 불이 번져 더 큰 화를 초래할뻔 했다.이날 화재는 오후 8시37분 전주소방서에 추가 지원요청을 한 뒤 다음날 오전 1시50분께 잔불까지 정리됐다.3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인 긴박했던 화재현장이지만, 주위 시민들은 전주의 대표적 산책로인 완산칠봉 초입에 자리잡아 우람한 자태를 자랑했던 전통 찻집을 잃은데 대해 아쉬워했다.완산다원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외국 관광객들의 탐방코스로 애용됐던데다 최근에는 다도(茶道)를 배우기 위해 학생은 물론, 주부나 예비신부들까지 몰려 들었던 곳이기 때문.완산소방서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전주의 명물이 화재에 취약한 것은 4백평방미터(㎡)이하의 가옥은 소방점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 때문이다”면서 "특히 태조로 인근의 한옥마을의 경우 집 주인들이 소화기조차 제대로 비치하지 않고 있는 등 안전불감증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주 완산소방서는 지난해 8월25일 전주 태조로에 위치한 한옥마을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6백58가구 중 60여 가구만이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에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공예품 전시관, 명품관, 한옥생활체험관 등 태조로 테마관광지 5곳은 경보장치 및 소화기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일반 한옥가구에 소화기가 비치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는 등 화재에 대비한 적극적인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열차에 친 차량 운전자 '불행 중 다행 멀쩡' ◇…철길 건널목을 지나가던 승용차가 열차와 충돌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승용차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 입는 등 멀쩡.26일 오전 8시께 익산시 송학동 학곤리 학곤 건널목에서 익산 시내방면으로 진행중이던 나모씨(34)의 카렌스 승용차가 군산방면으로 진행중이던 장모씨(37)의 통일호 열차와 충돌.이 사고로 카렌스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됐으나 운전자 나씨는 흉부에 타박상을 입는 등 경미한 부상만 입은 채 인근 병원에서 치료.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나씨가 급하게 건널목을 통과하려다 열차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사고당시 건널목 차단기의 정상작동 여부도 조사를 병행.금융사고로 혼쭐났던 전북농협 감찰 고삐◇…지난해 도내 회원농협의 잇달은 금융사고로 혼쭐났던 전북농협이 올들어 감찰활동의 고삐를 단단히 쥐고 나서 눈길.전북농협은 올들어 검사역 2인으로 '아리 (농협캐릭터)기동반'을 구성하고 도내 중앙회 시군지부및 지점·회원농협에 대한 감찰과 은폐사고 조기적출 활동에 투입.한 예로 전북농협은 지난 8일 완주 K농협에서 사적금전대차와 관련 조합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해직처리한 건을 보고 받고 즉각 아리기동반을 투입, 여직원 신모씨가 고객 소모씨와 4천3백만원의 사적금전대차를 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엄중문책키로 하는 한편 자체사고처리 한건에 대해서도 업무지도.이와관련 농협안팎에서는 "아리기동반 구성은 임직원들에 대한 안전불감증과 도적적 해이를 사전에 차단해 지난해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다”고 한마디씩.
26일 오후 7시40분 전주시 효자동 안행지구에 위치한 Y찻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안에 있던 사람들이 재빨리 밖으로 대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이날 불은 2층 찻집 내부 전체를 태운 뒤 1시간40분만에 진화됐다.인근을 지나던 목격자는 "2층 찻집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옆 건물에 주유소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커 재빨리 소방서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찻집 내부에 있던 누군가에 의한 실화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는 가운데 죽은 청둥오리를 건지러 소류지에 헤엄쳐 들어간 40대 남자가 죽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고창소방서와 고창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 연동마을 연동제에 빠져있는 청둥오리를 주으러 들어간 강모씨(고창군 공음면 칠암리·47)가 수심 3m 깊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사고 소식을 접수한 119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 잠수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강씨의 시신을 인양. 소방관계자는 "칼바람과 폭설이 몰아치는 가운데 소류지에 헤엄쳐 들어간 것은 무엇에 홀린 것 아니겠느냐”고 한마디. /고창
전주시 덕진구 L모 동장이 관내 경로당에 참치세트를 전달했다가 덕진구 선관위에서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전주 덕진구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L모 동장이 지역구 시의원과 함께 8천원 상당의 참치세트 19개를 관내 경로당에 전달했다는 제보를 받고 L동장 등에 대해 선거법위반여부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L 동장은 이에대해 "명절을 맞아 관내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불편사항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빈 손으로 갈 수 없어 참치세트를 구입, 전달했다”며 "시의원은 우연히 만나 4∼5곳을 함께 방문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뺑소니 운전자가 사건 2개월만에 철창행.임실경찰서는 19일 A씨(여·65)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정모씨(56·완주군 구이면)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도주차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1월 임실군 신덕면 운암삼거리 부근에서 도로를 건너던 마을주민 A씨(65·여)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히 정씨의 범행은 아들의 전 동거녀인 B양(19)이 '정씨가 뺑소니사고를 낸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들통. 경찰조사결과 B양은 동거하던 정씨의 아들이 임신을 한 자신을 버리고 잠적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뺑소니를 신고했다는 것.
익산경찰서는 20일 공영주차장에서 차량과 차량 번호판을 훔친 노모씨(22·익산시 목천동)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께 익산시 인화동 모 나이트클럽 앞 공영주차장에서 신모씨(22·익산시 함열읍)의 자동차와 김모씨(48·익산시 남중동)의 차량 번호판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노씨는 도난차량 검문검색을 받지 않기 위해 번호판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제경찰서는 19일 훔친 차량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오디오 등을 절취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군(19·김제 백구면)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께 익산시 송학동 부근에서 주차중이던 박모씨(31)의 쏘나타 승용차를 훔친 뒤 오디오 증폭기·타이어 등 모두 3백65만원 상당을 떼내 훔친 혐의다.
속보= 지난 18일 새벽에 발생한 군산 개복동 빈 점포 화재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단순 실화인지 방화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군산경찰은 지난 2002년 1월29일 '개복동 유흥업소 화재참사'이후 영업을 하지 않던 빈 점포 2곳에서 같은 날 17분 사이로 각각 화재가 발생, 수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의구심을 품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단 경찰은 최근 청소년들이 빈 점포에서 술을 마시는 등 유흥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추운 날씨속에 불을 피워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내부 전기시설이 이미 끊겨 전기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없는 만큼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그러나 경찰은 최근 인근에서 절도사건이 잇따랐고, 누군가 고의로 불을 양쪽에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점포의 보험유무를 확인하는 한편 소유주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한편 이번 개복동 화재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2시3분께 H 점포에서 최초 발생한 뒤 같은 날 오전 2시20분께 6m 도로 건너편 모건물내 빈 점포에서 또다시 발생, 출동한 소방서 직원들이 동시 진압을 실시했다.
◇…진돗개 등 9마리의 개를 훔친 도둑이 1년4개월만에 경찰에 덜미.김제경찰서는 19일 자취집 주인이 외출한 틈을 타 사육중인 진돗개 1마리 등 9마리를 훔쳐 서울로 달아났던 윤모씨(37·서울 관악구 노량진동)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2년 9월18일 오후 1시50분께 김제시 백구면 영상리 김모씨(58)의 집에서 사육중인 90만원 상당의 개를 훔쳐 판 혐의.경찰조사결과 윤씨는 개 9마리를 서울로 옮기기위해 택시를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윤씨는 서울 신림동 목욕탕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잠복중인 경찰에 뒤늦게 덜미를 잡히는 등 '죄 짓고는 못 사는 세상'을 실감. 10여년만의 경선에 문화계 관심 집중10여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전북예총 제20대 회장 선거에 문화계의 관심이 집중. 특히 회원은 수천명이지만 선거권을 가진 회원은 고작 110명에 불과한 선거규정에 대해 많은 회원들은 불만. 대체적으로 회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후보자 조건은 '변화'와 '도약'이지만 젊은 회원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반영할 통로가 아예 차단되어 있는 셈이라는 중론. 게다가 일부 협회는 내홍으로 대의원 확정에 곤혹을 치렀는가 하면 전주예총의 경우는 5대 회장 선거를 4대로 치르는 바람에 인준절차가 늦어지면서 정작 신임 최무연회장이 대의원 명단에서 빠지는 상황을 맞기도. 이례적으로 4명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미협의 경우는 현 이형구회장이 당초의 의사를 번복, 뒤늦게 뛰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술판매는 물론 도우미까지 고용한 노래방업주와 법정에서 위증을 일삼은 손님과 도우미 등이 한꺼번에 구속됐다. 군산지청은 이를 계기로 법질서를 해치는 위증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최상철 부장검사)는 최근 불법영업을 한 노래방의 영업정지 처분을 면해주기 위해 업주로부터 부탁을 받고 거짓진술을 한 손님 정모씨(37)와 도우미 이모씨(40·여) 등 2명을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을 위증토록 한 군산 모노래방 실질적인 업주 손모씨(41)도 위증교사 및 음반·비디오및게임물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이 노래방이 불법영업으로 단속되자 업주의 부탁을 받고 '이 노래방에서 무알콜 맥주를 마셨고 이씨는 도우미(접대부)가 아닌 동행인'이라고 허위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보다 앞서 검찰은 구속된 동생에게 담배를 건네준 동생친구의 처벌을 모면해주기 위해 자신이 한 것처럼 위증한 한모씨(27·여)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었다. 군산지청은 이처럼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소환된 증인들이 위증을 해도 가볍게 처벌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는 위증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중시, 대대적인 위증사범 퇴치에 나설 방침이다.정종화검사는 "앞으로 사법정의를 실현하고 국가형벌권을 엄중하게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위증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 가공업체인 (주)하림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 경찰 추산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업무상중실화 혐의로 현장 인부와 공사 현장소장 등 2명을 입건했다. △ 화재발생= 지난 17일 오전 11시7분께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주)하림 도계공장 신축공사장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냉동냉방장치 20개와 전기배관 및 설비파손 2억여원, 내부 2백50평 전소 등 소방서 추산 2억9천여만원(경찰 29억6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40여만에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불이 2층으로까지 번지지 않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화재장소는 작년 5월12일 대형화재로 불 타 재신축 중인 도계공장으로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던 곳이다. 이로인해 당초 2월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도계공장 운영이 15∼30일 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진화현장= 비상이 걸린 소방당국은 오전 11시20분께 화재현장에 도착했고, 익산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했다. 소방대원 1백30명, 의용소방대원 36명, 경찰 10명 등 1백99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펌프차 17대, 화학차 2대 등 모두 33대의 소방장비가 화재진화에 사용됐다. 10분만에 초기 불길이 잡혀 전주·군산·김제소방서에서 현장지원을 나선 소방대원들은 도중에 차량을 돌렸다. △ 경찰수사= 익산경찰은 (주)하림 본관 신축 건물 냉동창고에서 1,2호실 칸막이 벽 철판을 휴대용 전기 연마기로 절단작업을 실시하기 전 안전장치를 확보하지 않은 노동자 송모씨(26·경기 양주시 회암동)와 현장소장 정모씨(31·경북 구미시 장천면)를 업무상중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사건발생 7분전에 자동화설치시설 작업 중 전기 연마기 불똥이 우레탄으로 떨어지면서 인근으로 불이 옮겨 붙는 사고를 초래하는 등 안전조치 등을 사전에 취하지 않은 혐의다.정씨는 송씨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 해 대형화재를 유발시켰으나 이에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보상= 이번 화재지역은 현재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여서 보험에 가입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일단 공장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설비공사 시공사측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만큼 시공사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설비공사 시공사인 (주)H사측은 이와관련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공장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서 추산하는 피해액은 도계기 1대(2억원), (주)남광종합건설의 일반설비(4억원), (주)신세기엔지니어링 전기기기 등(10억원), (주)한일냉동 냉동설비(5억원), (주)한국OFA 자동화스텍카 등(5억8천만원), CK엔지니어링(주) 공기조화시설(2억8천만원) 등 모두 29억 6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경찰에 검거되기 전 제초제를 마신 오락실 여주인 살해사건의 피의자가 16일 오전 10시30분께 숨졌다.최씨는 지난 13일 경찰에 검거되기 전날 전주시 평화동에 사는 선배 김모씨(41)의 집에 은신해 있다가 음독자살을 기도,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경찰은 "이번 오락실 여주인 살해사건이 피의자와 피의자가 묵었던 집의 선배 등 모두 3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건으로 변질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한편 지난 1일 자정께 전주시 금암동 B오락실 여주인을 살해한 피의자는 교도소에 가기 싫어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씨의 선배 김씨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21장에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과 노동자의 고통을 담은 유서 비슷한 기록을 남긴 뒤 지난 14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방 여종업원이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어 경찰의 중점단속이 시급하다.가출한 미성년자를 고용해 티켓영업으로 윤락을 알선하고 감금한 사건에 이어 최근 차 배달을 시킨 뒤 강도 및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잇따라 다방 여종업원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18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제5차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백45명의 신상을 관보와 인터넷홈페이지, 정부중앙청사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성매수 알선범 중에 단란주점과 티켓다방 업주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전북지방청은 지난한해 52건의 티켓영업을 적발했다.이처럼 다방 여종업원을 상대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범죄유형도 사건의 종합판처럼 다양하다. △ 티켓영업과 윤락알선= 도내 다방의 절반가량이 불법 티켓영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도내 상당수 다방에서 티켓영업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고,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이 심한 것 같다고 16일 밝혔다.실제 지난해 가출한 미성년자를 고용해 티켓영업으로 윤락을 알선해온 다방업주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업주들은 원룸과 노래방 등에 티켓영업을 주선하고 윤락을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여종업원 감금= 미성년자 여종업원을 이용,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 일부 다방업주들이 심지어 감금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실제 지난해 도내에서 이와 관련한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해 7월 김제 모 다방 업주가 여종업원이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6∼7백만원 상당의 현금보관증을 쓰도록 강요한 뒤 감금한 것. 이와함께 다방업주와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 빚을 떼먹으려한 다방 여종업원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 차 배달 후 강도 및 성폭행= 전국을 돌며 커피배달 여종업원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20대 용의자가 최근 군산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전국 여관을 돌며 커피배달을 나온 다방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18차례에 걸쳐 1천1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했다. 경찰은 다방여종원이 여관까지 커피배달을 나가는 점과 홀로 손님을 상대하는 점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락실 여주인 살해사건의 피의자를 은닉해 준 선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지난 14일 오후 6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사파동 야산에서 김모씨(41·전주시 평화동)가 목을 맨 채 발견됐다.김씨는 A4용지 크기의 노트 21장에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과 노동자의 고통을 담은 유서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여주인 살해사건 피의자이자 후배인 최모씨(30)의 은신처를 경찰에게 밝힌 뒤 심한 자책감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전주 북부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최씨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북대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병실이 없어 찾아왔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시 경찰은 "범인 은닉죄에 대해 조사를 했던 것은 아니고 피의자가 김씨의 거처에 묵게 된 경위에 대해서만 조사를 벌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자정께 전주시 금암동 B오락실 여주인을 살해한 피의자는 교도소에 가기 싫어 음독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군산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군산시 나운동 L아파트 상가 G아동복점에서 주인 노모씨(30·여)가 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노씨는 "전날 번 돈을 이날 은행에 입금하기 위해 만원짜리를 세던 중 진짜와 너무 달라 확인해보니 위폐로 판명났다”고 말했다.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지난해 12월12일 국민은행 서울 도봉지점에서 신고된 위폐와 일련번호가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노씨를 상대로 아동점을 찾은 손님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는 등의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중부경찰서는 14일 상금이 걸린 선정적인 댄스경연을 열어 손님을 끈 나이트업주 유모씨(48)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전주시 모 나이트클럽에서 상금 1백만원이 걸고 속칭 '섹시댄스 경연대회'를 열어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의 각종 음란성 춤을 추게 한 혐의다. 이날 70여명의 손님들이 구경하는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미성년자인 김모양(17) 등 2명이 나체로 춤을 추다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최근 나이트클럽에서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한 선정적인 댄스경연대회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오전 7시30분께 전주시 중앙동 Y노래주점에서 불이 나 내부 20평을 태워 7백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당시 주점 안에 있던 업주 박모씨(37·여)와 손님으로 보이는 이모씨(33·임실군 신평면) 등 2명이 전신 2∼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중이다.경찰은 소실정도가 심한 최초 발화지점을 찾아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업 실패 후 카드빚에 시달려온 3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 상관수원지 상류 야산 60m 지점에서 김모씨(36·부안군 상서면)가 나무에 목을 맨채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동생(29)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김씨가 사업 실패이후 아내(35) 명의로 2천만원의 카드빚을 지는 등 모두 9천만상당의 부채에 시달려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익산 한 양계장에서 닭이 집단으로 폐사해 축산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함라면 신목리 소룡마을 조모씨(50)의 양계장에서 사육중인 4만4천여마리의 닭중 25%인 1만2천여수가 집단으로 폐사했다.이에따라 시는 11일 오후 조씨의 양계장에서 사육중인 닭 15마리에 대한 채혈을 마친 후 축산진흥연구소 익산지소에 혈청검사를 의뢰했다.익산시 팔봉동 <주>신명에서 입식하여 사육중인 이들 닭은 머리가 돌아가는 증상을 보이다 식욕이 절폐된 상태에서 폐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떼죽음한 이들 닭들이 날씨가 따뜻해진 지난해말부터 온풍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소화불량이나 대장균 등이 발병하면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조류독감 감염 여부는 오는 15일께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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