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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미술가들이 그림으로 사랑을 나눈다. 그린섬미술학원(공동대표이사 송동환·이현문·이환배)이 24일과 25일 학원 주변에서 결식아동돕기 모금전시회 ‘사랑 그리고 나눔’을 연다. 전주시 경원동 1가 그린섬미술학원 주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학원생들의 그림이 판매된다. 2∼5만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예비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1등 20만원 등 우수작품은 학원에서 매입한 후 학생 개인명으로 기부할 계획.캐리커쳐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삐에로 풍선 불어주기 등 청소년들의 장기를 살린 이벤트도 풍성하다. 이환배 공동대표이사는 “올해부터 해마다 결식아동 돕기 모금전시회를 열기로 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학원생들의 실력도 공개하고 아이들에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배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5일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문의 063) 283-6512
원자료 또는 원정보를 보존 및 이용하기 위해 전자적인 형태로 변화시키는 ‘디지털화’가 인문학 연구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료의 디지털화는 단순히 자료 정리 의미를 벗어나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고 자료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22일 오후 1시 전북대 건지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전라문화연구소 22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자료조사연구로 본 전라문화’.‘전북지방 고문서 디지털화 필요성과 방향’을 발표한 홍성덕 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고문서의 디지털화가 단순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매체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디지털화는 인터넷을 통한 공유와 소통으로 자료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무한히 재생산한다”고 말했다. “통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고문서 디지털화는 한자코드 확장성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한 홍연구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적인 고문서 연구와 지역 또는 민중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이해하고 지역문화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전북지역 민중생활사 자료와 아카이브 구축의 의미’에서 “민중생활사 자료들을 원자료 형태로 보관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다”며 “디지털 기술은 자료의 손상을 줄여주며 보관의 효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이용자들의 층과 이용방법을 바꿀 수 있어 지식생산의 주체와 이용자층이 크게 확장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연극협회가 올해 활동이 두드러진 연극인에 수여하는 전북연극상에 최균(40·전주시립국단)씨가 선정됐다. 최균은 지난 97년부터 군산에서 극단 사람세상과 소극장을 운영하며 지역 연극판을 확장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또 연출과 연기 등을 통해 연극계를 풍성하게 일구는 일에 앞장서왔다. 공로상은 올해 아하아트홀을 개관한 김윤식(49·아하미용실대표)씨에게, 특별상은 장애아동을 위한 반쪽연극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박영준(27·전주창작극회)씨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했다.전북연기상은 정민영(창작극회) 장제혁(황토) 염정숙(전주시립극단) 백호영(하늘) 김성진(사람세상) 김지희(둥지) 권경선(토지), 신인연기상은 박찬례(명태)씨가 수상한다.시상식은 27일 오후 4시 전주 고사동 아하아트홀에서 전북연극인 송념의밤 행사에서 거행된다.
낯설음과 익숙함. 조각가 이효문씨(38)의 다섯번째 개인전이 28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작업의 주제는 ‘인상’(人像). 거칠고 투박한 질감은 그의 얼굴과 겹쳐지면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매끈한 나무의 질감을 살려 산과 버섯 등을 주제로 부드러운 선을 보여줬던 그가 자연에서 사람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대범해졌다. 사람의 형상. 그 안이 비어있거나 꽉 채워져 있는 것은 어둡고 경직된 현대인의 양면성이다. 여러 형상을 통해 인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표현한 이씨는 “‘땅에서 하늘보기’와 ‘바다에 눕다’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한 형상을 통해 관람객들로부터 ‘실제 인간이 그런 포즈를 취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제 익숙함을 찾아볼 차례다. 그는 여전히 나무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점점 노련해지는 손놀림을 따라 그의 나무는 변화하고 있었다.전주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주조각회와 전북조각회, 투사와포착회, 지붕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말 연극무대가 풍성하다. 전북연극의 세밑 행사 소극장연극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다, 소리전당 막토일 따끈한 연극시리즈에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아동극페스티벌까지 열리고 있다. 공연되는 작품들은 세태풍자극도 있고, 훈훈한 가족이야기도 있다. 창작극이 많은 것도 특징. 인형극과 뮤지컬 등 형식도 다양해 기호에 맞게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극단 명태가 23일부터 31일까지 뮤지컬 ‘이등병의 편지’를 공연한다. 소극장연극제 참가작이자 아하아트홀(전주고사동 메가박스 맞은편) 개관축하공연으로, 최정씨가 대본을 쓰고 김철호씨가 곡을 단 창작극. 명태가 처음 무대에 올린다.이등병의 편지는 일제시대 강제징병된 김백식과 남겨진 그의 가족이야기다. 민족의 비극사를 개인과 가족에 투영한 작품이다. 최경성 연출, 김정영 편성후 백호영 박찬례 백진화 등이 출연한다. 31일까지 전주아하아트홀서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 6시.전주창작극회는 'Mr. 막득이-막득이 실연 전말기'를 29일까지 공연한다. 국제결혼을 한 농촌총각 막득이가 한강다리에서 사라진 아내와 아이를 찾아달라고 울부짖는, 사회와 사람에 사기당하고 농락당한 삶을 보여주는 세태풍자극이다. 형식도 새롭다. 전통 가락의 곡조를 붙인 우리소리뮤지컬이다.곽병창씨가 글을 쓰고, 류장영씨가 곡을 붙였다. 홍석찬 연출, 이부열 배건재 정민영 이혜지 등 출연. 29일까지 전주창작소극장에서 평일 7시30분, 주말 4시 7시 공연.전주시립극단도 24일까지 ‘늘근도둑이야기'를 공연한다. 대통령취임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미술관을 부잣집으로 착각하고, 금고모형의 예술품 앞에서 금고털이를 준비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사를 풍자한다.고조영 연출, 안대원 이병옥 안세형이 출연한다.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3시 7시 전주 소극장 판.소리전당의 막토일 따끈한 연극시리즈 마지막 작품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보통사람들의 평범하면서 가슴뭉클한 이야기를 모아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전한다.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된 작품중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딸부자네’, 어린시절 운동회의 기억 ‘엄마의 신발’, 어머니의 사랑을 소재로 한 ‘도시락 속의 머리카락’ ‘20억년의 사랑’, 사람간의 진실된 이해를 그린 ‘꼬마의 편지’ 등을 공연한다.임형택 서울예대교수가 연출했고, 이민선 정인석 우돈기 등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5시, 25일 오후 3시 6시 공연.전주전통문화센터도 26일 오후 2시 아동극 ‘퍼팻스토리2’를 공연한다. ‘로봇 생쥐 꼼꼼’ ‘아기공룡 누구냐’ ‘옹고집’ 등 세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엮어진 인형극이다.
"포장은 선물의 격을 올리는 일이예요. 또 정성을 담는 과정이기도 하구요."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선물포장강사 정숙영(48)씨. 백화점내 포장코너도 운영하는 그는 요즘 잠시도 쉴틈이 없을 정도다. "그래도 지난해만 못해요. 작년에는 포장하려고 30분씩 줄을 서기도 했는데 올해는 날씨탓인지 경기탓인지 고객이 많이 줄었습니다."유치원을 경영하다 2000년 고향인 전주로 내려오며 포장을 익혔다는 그는 전주는 물론 정읍과 부안 등 도내 곳곳에서 포장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포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도 3개월에 한번씩은 서울 유명백화점 포장코너를 순례하는 등 늘 감각을 익히고 있다."부산 어느 백화점에선가 리본을 미리 만들어두고 골라 다는 것을 봤어요. 그렇게하면 획일적인 포장이 되기 쉽죠." 그는 물건에 따라, 또 받을 사람에 따라 포장지를 고르고 리본을 맨다. 선물마다 사연이 다른데 물건 찍어내듯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선물이예요. 제가 가장 신경쓰는 포장이 바로 배우자에게 전하는 선물입니다." 그는 남편보다 아내가 준비하는 선물이 더 과감하고 묵직하다고 들려준다.요즘 인기있는 선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장갑과 머플러가 단연 으뜸이라고 들려준다. "손수 짠 뜨개용품도 많이 가져오구요, 십자수도 인기품목입니다. 집에서 담근 술도 정성이 담긴 선물이예요." 그는 공산품보다 직접 만들어 전하는 선물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포장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포장지 리본 상자 등도 재활용이 가능해요." 고객들에 포장용품 재활용법도 일러줘 보낸다.
포장을 뜯기가 아까운 선물이 있다. 상자안의 내용물이 궁금하지만 포장이 너무 예뻐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예쁜 포장에 담긴 정성스런 마음이 더욱 돋보이기 때문일게다. “마음도 포장하세요.”지금이 포장코너 ‘대목’이다. 발렌타인데이와 기념일이 많은 5월에도 선물포장 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단연 대목이다. 빨강 녹색 금색 은색 등 화려한 색상의 상자와 리본이 성탄의 분위기를 더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애써 마련한 선물을 그대로 전하기 보다 상자에 넣거나 리본을 매면 더욱 근사해진다. 정숙영 선물포장강사는 “포장은 선물의 값어치와 정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라고 들려준다. 같은 선물이라도 포장이 되면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 △포장지는 계절에 맞춰 포장용구로는 대개 포장지와 상자, 리본 등을 활용한다. 수많은 색깔의 포장지와 리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 이럴 때는 선물의 내용물이나 용도, 계절, 받을 사람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수월해진다. 가장 쉬운 방법은 선물하는 시기에 따라 계절감을 나타낼 수 있는 색깔을 주조색으로 정하는 것. 그러면 포장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일이 쉬워진다. 크리스마스에는 단연 화려한 원색이 인기다. 빨강과 녹색, 금색 은색 흰색 등을 기본색으로 정하면 계절에 맞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특히 빨강색과 황금색은 돈을 불러들인다해서 사업하는 이들이나 노년층이 선호하는 색상이다.특히 크리스마스 선물포장은 원색+원색으로 화려한 원색의 이미지를 살리거나, 금색+검정 또는 흰색의 매치, 금색+선명한 빨강·파랑·초록 등의 조화, 반짝이는 금색과 강한 원색을 매치하면 계절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포장지와 리본의 색대비를 활용해도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오픈상자가 편리포장을 직접 하려면 포장코너나 플라워숍에서 포장지와 리본 또는 상자를 구입하거나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포장지는 낱장 단위로, 리본은 마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2000원부터 5000원까지.오픈상자를 구입하면 더욱 편리하게 포장할 수 있다. 오픈상자는 색지로 상자를 만든 후 리본 등을 붙여 만들어진 것으로 안에 내용물만 넣으면 되는 포장완제품. 상자 그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상자크기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5000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풍선포장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풍선안에 선물을 넣는 것으로 전문기계를 이용해야 한다.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용품도 다양하다. 스카프나 포켓치프 손수건 냅킨 보자기 등을 활용하면 된다. 봉투식 포장에는 컬러클립을, 일반 상자는 한지나 부직포 천 등을 붙여 재단하면 근사한 포장상자가 된다. 종이백도 필요 없는 부분은 잘라내고 새로 구멍을 뚫어 가죽 끈이나 천 등의 리본으로 장식하면 멋진 케이스가 된다. 진주핀이나 솔방울 종 등도 포장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다. 포장에 붙어있던 리본은 풀지 말고 그대로 떼어뒀다 재활용하면 실용적이다. 또 포장상자는 테이프를 붙이기보다 리본 등으로 묶어야 재활용이 편리한다.
이 여자라면 바람, 피우고 싶을 것 같다.SBS 금요드라마 ‘그 여자’에서 오윤아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도발적이다’ 뿐. 예쁘고 세련되고 섹시한 파티플래너 ‘오세정’은 그녀를 두고 만들어진 캐릭터 같다. 연애 경력은 많지만 양다리는 걸치지 않는다. 아무리 불 같은 사랑에도 끝은 있는 법.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면 그건 이미 마음이 식었다는 증거다. 분위기 있는 ‘재민’(장동직)의 모습에 끌린 ‘세정’은 그가 가정이 있는 남자인 것을 전혀 개의치 않을만큼 당차기 까지 하다.캐릭터 만큼이나 스타일리쉬한 그녀. 유부남과 연애하는 그녀가 여성들 눈에 밉지않은 것은 여성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을 패션 감각 때문이다.드라마 속 그녀는 온통 여성스럽고 럭셔리한 의상으로 코디한다. 물론, ‘파티 플래너’ 답게 화려하고 과감하다.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터틀넥이나 블라우스, 슬림한 재킷과 몸의 실루엣을 살리는 스커트의 매치가 코디의 기본. 여성스러운 색과 디자인의 선택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하면서도 슬림한 라인의 재킷과 스커트로 섹시함을 유지한다. 심플한 코트나 모피는 프로페셔널하고 럭셔리한 멋을 연출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세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풍성한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주얼리다. 풍성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섹시한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화려하고 크기가 큰 주얼리는 그녀의 코디를 스타일리쉬하게 완성시켜준다.이렇게 멋진 그녀가 이제 ‘재민’이 질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관심은 ‘구도연’이란 새로운 남자에게로 옮겨갔는데, ‘재민’은 아내와 이혼까지 하고 나섰다. 스타일 구길 위기에 처한 ‘오세정’. 그녀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녀가 입고 나올 의상만큼이나 궁금하다.
파키스탄 훈자 사진에 담은 라카포시 설경오후 3시에 날타르 빙하에서 돌아 와 호텔에서 짐을 찾고 3시 40분에 출발하는 카리마바드행 미니버스를 탔습니다. 길깃에서 훈자 방면의 버스는 자주 있는 듯 하구요. 카리마바드까지 가는 버스 요금은 70루피 (1,400원) ,3시간 정도 걸립니다.영어가 안 되는 기사에게 사진 찍는 흉내를 내며 "라카포시"라고 말했습니다. 척 알아듣고 오른쪽 창 측에 앉으라고 합니다. 라카포시가 보이면 알려줄 테니 걱정 말라고... 우르두어로 말하는데 다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짐작이지만...^^) 마음만 통하면 언어가 달라도 교류가 가능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일겁니다.두 시간쯤 달리자 함께 탄 승객들이 손가락질을 하며 라카포시를 보라고 일러줍니다. 캬아~ 라카포시다. 순백의 빙하... 숨이 탁 막힙니다. 카메라를 프로그램 모드에 맞추어 두고 흔들리는 차안에서 무작정 셔터를 눌렀습니다. 다음은 노출을 약간씩 바꾸며 몇 장 더... 케세라 쎄라~. 이것저것 계산할 틈이 없습니다. 이럴 때 펑크라도 나면 차를 업어 줄 텐데... 라카포시 (Rakaposhi)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산맥 서부에 있는 라카포시산맥의 주봉(主峰). 해발고도 7788m. 서북서로부터 동남동으로 달리는 라카포시산맥의 서쪽 끝과 가깝고, 길기트강(江) 지류인 훈자강 동쪽 기슭에 우뚝 솟아 있다. 이 산은 1892년부터 등정이 시작되었으나 1958년 6월, 영국-파키스탄 합동등반대가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하였다. 산 이름은 이 지방 전설속의 인물 "라카"의 망루(望樓)를 의미하며, <구름의 목걸이>라는 뜻의 두마니(Dumani)라고도 불린다. [야후 백과] 창을 열고 애를 쓰는 모습이 안타까웠던지 라카포시가 가장 잘 보이는 뷰포인트에서 기사가 차를 세웠습니다. 땡큐~.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사진을 찍었지만 몇 분간의 배려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명암이 대조를 이루는 설산을 찍을 때 측광은 너무 까다롭습니다. 백색에 맞추면 주변은 노출 부족, 주변을 측광하면 순백의 산은 노출 오버. 근 20여분 라카포시와 숨바꼭질 하듯 차가 달립니다. 사라졌다 나타나고 또 사라지고...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여정이었습니다.바람의 계곡 '훈자' 도착드디어 바람의 계곡 훈자에 도착했습니다. 산 중턱 마을 카리마바드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한마디로 설명이 어렵네요. 땅거미는 지고 내일 주변을 돌아 볼 생각에 기대 만빵. 제로 포인트에서 “올드 훈자 인”이 바로 근처라 쉽게 숙소에 도착했습니다.올드 훈자 인 ; 카리마바드는 훈자 지역의 중심으로 경관이 뛰어나고 배낭여행자들이 묵을 만한 게스트 하우스가 많습니다. 7,8월 성수기를 제외하면 방 값도 싼 편이어서 한두달씩 장기 체류를 하는 여행자들의 집합소 같은 곳입니다. (하루 5달러 미만으로 충분히 지낼 수 있음) “올드 훈자 인“은 카리마바드 지역의 여러 숙소들 중 시설이 약간 부실한 대신 저녁 식사가 아주 훌륭합니다. 이곳에 투숙하지 않는 사람도 예약만 해두면 50 루피에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샤워실이 있는 2인 1실의 하루 숙박료는 100루피.사진의 할아버지는 올드 훈자 인 의 주인장 랄 후세인씨, 그의 큰아들과 막내아들 레오. 가족들 모두 영어를 잘하여 일상적인 대화에는 문제가 없고 아주 친절한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훈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 마을입니다. 사진을 보고 이 할아버지의 나이를 짐작해 보시기를... (답은 파수로 떠나는 길에 알려드리겠음)다국적 인들이 모여 오순도순 식사를 하고 밤바람을 쏘이러 나왔습니다. 나가르강 쪽의 낮은 산 위로 보름달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장대한 월출입니다. 3초간 셔터를 열었는데 별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구가 돈다는 말이 정답이겠지만...훈자의 대표적 이미지 하나를 떠올리라면 장대한 포플러나무들입니다. 예리한 칼로 절단해 놓은 듯한 강기슭의 절벽. 검은색이 도는 장중한 산. 그 사이를 이어주는 진초록의 풀과 포플러나무...이 풍경이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탁 트입니다. 그런데 28mm 광각이 지원되는 카메라를 너무 활용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전경들을 최대한 넓게 찍어 온 사진이 하나도 없군요. 이건 또 무슨 망령일까? 광각으로 다가가면 뷰 파인더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작아서 그대로 사진을 찍으면 망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카메라를 좀 믿어봐야겠습니다.훈자와 관련된 영화와 책들여행을 떠나기 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에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다시 한 번 차분히 보았습니다. 바람계곡이 훈자를 모티브로 했다고 들었기 때문에... 또, 만화가 박재동님이 쓴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과 수잔 휫필드(Susan Whitfield)의 실크로드 이야기도 읽었습니다. 그 중 박 화백님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은 실제로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국부터 파키스탄까지 일부 코스가 거의 같았기 때문이죠. 마야자키 감독이 훈자 지역을 실제로 방문하고 나우시카를 그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리마바드 발티드 포트에서 내려다 본 그 풍광은 정말 영화 속 바람계곡과 닮았습니다. 미야자키 감독 특유의 푸근함과 곡선이 강조되어 좀 더 넓고 평화로운 모습으로 표현되긴 했지만 문득 문득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는 걸 보면 그 느낌만큼은 실제에 가깝더군요.박 화백의 스케치 기행에서 훈자 부분은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좋을 만큼 시선을 끕니다. 이 책을 보고 가지 않았다면 포플러나무의 아름다운 선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쉽게 그린 듯 한 스케치에서 많은 것을 전달하고 보여주는 작가의 힘이 너무 부럽습니다. (실제로 이 스케치 한 장이 얼마나 많은 노력 후에 얻어지는 대가인지 평범한 저는 계산조차 할 수 없겠죠.) 연녹색 포플러를 보면서도 가을의 노란 단풍이 오버랩 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 만큼 박 화백의 스케치가 뇌리에 남아있었다는 것을 증명을 하고 있는 샘입니다. 실크로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박재동님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을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장수 비결은 회녹색 물?훈자워터] 훈자가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장수마을이라는 발표 때문이었습니다.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개통되기 이전 이 지역 사람들은 외부와 고립된 생활을 하며 자연이 주는 풍요와 적당한 노동의 댓가로 생명연장이라는 선물을 받았죠. 세계적으로 이런 지역이 여러 곳 있는데 유독 이 마을 사람들이 장수를 하는 이유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물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과연 이 물이 장수를 도와주는 생명수일까?이곳의 모든 물들, 심지어 샘에서 솟아오르는 물조차 이렇게 탁한 회녹색 빛입니다. 사진은 주민들이 음료수로 사용하는 샘을 찍은 것인데, 이 물은 그저 뿌연 것이 아니고 백색과 녹색, 두 종류의 물이 섞이지 않은 상태로, 금가루 섞은 화장품처럼 늘 따로 놀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참 신기한 물이죠? 하얀 옷을 저곳에 담아두면 당장 물이 들 것 같아 마셔 볼 엄두도 못 냈습니다. 장수를 할 기회를 발로차고 온 것일까?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쑤십니다.쿤제랍 패스를 향하여...훈자에서 이틀째는 하루 종일 날씨가 변덕을 부렸습니다. 바람 계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다 멈추고, 비가 뿌리고 개이고를 반복합니다. 쿤제랍 패스를 넘을 거라고 말했더니 일본 아이는 자기 친구가 지금 파수에 있는데 며칠째 쿤제랍이 막혀서 갇혔다고 하내요. 기상 상태가 나빠지면 중국으로 가는 일정에 차질이 생깁니다. 올드 훈자인의 큰아들에게 파수의 상황을 전화로 물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쿤제랍 패스구간이 개통은 되었지만 내일이나 모래의 상황은 기상 상태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니 딱 잘라 말하기 힘들답니다. 음~ 지체하지 말고 떠나는 것이 났겠다 싶었습니다.올드 훈자인의 큰 아들이 쏘스트까지 차를 쓰라고 권합니다. 카리마바드에서 이틀 만에 떠나는 것이 아쉬웠던지라 함께 떠날 사람이 있다면 그러기로 했습니다. 과연 동행하여 차를 빌릴 사람이 나타날까요? 있으면 좋고, 없으면 혼자라도 떠나기로 작심했죠. 다음날 아침 역시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비수기 때의 여행은 숙박이 편한 대신 랜트를 하기에는 정말 불편합니다./김흥수(배낭여행가)
최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순창 강천산의 눈덮힌 설경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할 정도로 겨울 산행을 유혹하고 있다. 간간히 등산로에서 만나는 산행객들의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와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겨울 강천산에 울려퍼진다.강천사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기암괴석은 두꺼운 하얀 갑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듯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겨울나무들은 풍성한 눈꽃열매로 가득하다. 혹한의 추위를 견뎌내며 꽁꽁 얼어붙은 계곡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은 하얀 눈과 함께 수정처럼 반짝이며 오가는 이의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든다.설경이 좋아 추위도 잊은채 강천산을 찾은 여행객들은 다리위에서 나무아래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하얀 눈으로 뒤덮힌 강천산의 설경은 아마추어라도 찍으면 예술이 되고 전문가들이 누르면 작품이 나올 정도로 환상적이다.한 겨울 칼바람 속에서도 한번쯤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강천산의 아름다운 설경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고드름 샹들리에가 눈에띄는 구장군 폭포높이 120m의 웅장한 구장군 폭포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다.거북이 형상의 바위에 길이 10m는 족히 돼 보이는 하늘빛 고드름들이 미끄러지듯 매달려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짜릿한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희다못해 하늘빛마저 감도는 무수한 고드름들은 샹들리에를 연상시키며 들쑥날쑥 기상천회한 모습으로 겨울의 진수를 보여준다.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겨울 숨은 비경이 바로 이 구장군폭포가 만든 신비로운 샹들리에 고드름이 아닐까?수려한 산세와 시원한 폭포수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폭포수도 동장군의 기세에는 어쩔수 없었던지 꽁꽁 얼어붙은 얼음속에서 쏟아지는 물소리만이 눈 덮힌 강천산의 고요를 잠깨운다.▶흰 눈으로 뒤덮힌 황토모랫길수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걸으며 웰빙을 염원하던 왕복 5km의 황토모랫길 맨발 체험로가 하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눈부시다.시린 발 내밀며 몇발자국 걷고 싶지만 마음뿐 매서운 강추위에 이내 엄두를 내지 못한다.하지만 쌓인 눈 속에 푹푹 빠지며 살얼음 틈새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소리 벗삼아 걷다보면 세상 모든 걱정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아든다.안개꽃을 나무에 뿌려놓은 듯 밝고 화사한 주위의 눈꽃 나뭇가지 또한 꽤나 인상적이다.▶아슬아슬 구름다리와 산세에 뿌려진 설경 미끄러질 듯 아슬아슬 가파른 계단을 쉼없이 오르다 보면 이내 구름다리에 도달한다.아찔한 다리 밑 절경이 하얀 눈꽃세상 그 자체다.올라올때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던 식은땀은 설경과 어우러진 산세를 만나면서 와! 하는 탄성으로 이어진다. 후들후들 떨면서도 한발 한발 내디딜때마다 긴장과 희열이 교차하는 구름다리의 묘미 앞에 매서운 동장군도 두렵지 않다. ▶눈 속에 갇힌 강천사산사의 겨울은 수많은 세월을 감싸안을 듯 넉넉하고 포근하다.마당에 서있는 거대한 감나무의 홍시가 눈에 덮혀 하얀 눈꽃 열매를 탄생시키며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산사에서 녹차 한 잔 마시고 나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나며 묵은 이야기 보따리가 시간을 멈추게한다.새벽공기 마시며 산사에서 맞는 겨울은 온 대지의 자연을 통째로 들이마시는 기분이라는 스님의 말씀대로 한번쯤 가족과 함께 산사에서 새벽을 맞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 가족과 함께라면 전주 중앙동 ‘베네치아’서로에게 줄 선물도 사고 영화도 보고…. 가족끼리 시내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이라면 ‘베네치아’에서 식사를 즐겨보자. 칵테일쇼, 기념사진 촬영 등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셰프의 추천요리는 ‘이탈리안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아이들에게는 돈까스를 어른들은 스테이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284-0958.-고즈넉하고 은근한 분위기 전주 한옥마을 내 ‘다문(茶門)’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거나 가족들끼리 조용히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옥마을에 있는 ‘다문(茶門)’이 제격이다. 운치있는 한옥마당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우물과 3평 남짓한 크기로 소담스럽게 꾸며놓은 꽃밭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시골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이름처럼 밥집보다는 찻집에 가깝지만 이집의 유일한 식사메뉴 한정식(1만원)도 정갈한 상차림이 일품이다. 짜지 않으면서 간결한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하기에 좋다. 288-08607-멋진 설경의 동화나라 정읍 쌍암동‘서래원’ 내장산 주봉 서래봉을 병풍으로 삼고, 우측에 내장호수가 얼굴을 내밀고 있는 곳인 정읍시 쌍암동 소재 서래원(대표 오정자)은 근사한 분위기와 맛깔스런 음식을 자랑한다. 2천여평의 부지에 넓은 정원과 숙박시설과 찻집 등을 겸비한 서래원은 최근 폭설로 단풍비경 못지 않은 멋진 설경의 동화나라가 펼쳐져 가족과 친구 들과 연말 및 크리마스 기분을 낼 만한 곳으로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아구찜·갈비전골·떡갈비 등의 각종 음식을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참게낙지메운탕이 대표적인 음식. 4인기준 4만원 정도하는 참게낙지메운탕은 담백하면서 키토산 등의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국물이 개운해 인기가 높다. 536-3377-스키장 맛집 ‘태권도 장터국밥’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키장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면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 장터국밥’을 들러보자. 일반 순대와 사뭇 다른 막창순대로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장터국밥은 6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장터국밥의 일미는 단연 막창순대. 막창으로 순대를 만들기 때문에 쫄깃함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또 이곳 순대국밥은 장현숙(57겳?사장이 직접 재배한 무, 배추의 시래기와 돼지겮?뼈를 고아 우려낸 것으로 한번 맛을 보면 잠시라도 숟가락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태권도장터국밥 324-7367.- 조용하고 편안해서 좋은 곳 전주 덕진동 ‘다솔원’크리스마스 이브 젊은이들로 가득차는 전북대 근처는 어딜가나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하지만 조용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다솔원’으로 가보자. 토속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러가지 전통차와 전통주를 즐길 수 있다. 따뜻하고 영양가득한 ‘오미자차’가 이곳의 추천메뉴. 새콤달콤 오미자가 입안에서 감도는 맛은 차(茶)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절로 음미하게 된다. 251- 6653.-맑은 저수지가 내다보이는 ‘소양 오스갤러리’한해동안 바쁘게 사셨다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잠깐 야외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전주에서 멀지 않은 완주 소양에 위치해 있는 오스갤러리(o’s galley). 레스토랑과 갤러리의 결합으로 입과 눈이 즐거운 곳이다. 지금은 ‘김춘수 작품 전시회’와 ‘서양화가 이경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고급스러우면서도 요란하지 않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인테리어와 잔잔한 음악까지…. ‘해산물 모듬 파스타’(1만4천원)가 인기메뉴다.
‘꿈속에 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올 해도 다시 돌아와. 메리 크리스마스 즐거워라♪∼’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지만 이날만큼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왠지 설레고 신나는 날이다. 아마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들을 만나거나 연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때문일 것이다. 또 요즘에는 여럿이 모여 작은 파티를 하기도 한다. 파티에 빠져서는 안될 아이템은 바로 케이크. 올해는 직접 만든 케이크로 파티를 꾸며보자. 자신에게도 다른 이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집에 케이크를 만드는 집기나 재료도 없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난감하다면 전주 다가동 ‘케익 클래스’(대표 최미경)로 가보자. 남녀노소 누구나 셀프쿠킹으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케익 클래스’를 찾았을 때는 대목임을 실감하듯 여학생들로 넘쳐났다. 크리스마스 파티, 부모님 결혼기념일, 남자친구와의 기념일 등을 위해 다들 케이크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니까 특별하잖아요. 받는 사람이 감동도 받고…. 또 제가 만들어서 그런지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는 기전여고의 김나영 학생은 말했다. 그의 말처럼 케이크 위에 하나하나 장식을 하는 손길들이 여간 조심스럽고 정성스러운 게 아니다. 초보자라도 긴장할 필요는 없다. 책자를 보며 자신이 만들 케이크를 선택만 하면 마법처럼 뚝딱 만들 수 있다. 작업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제공하고 선생님들이 옆에서 일일이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예약을 하면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과일을 얹어 형형색색 크림이 담긴 짜주머니로 표현하고 싶은 문양을 그리거나 장식만 예쁘게 하면 끝. 초보자는 4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직접 케이크를 만들 때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받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쓸 수 있다는 것. ‘친구야! 생일축하해’라던가 ‘I Love You’등 다양한 메시지를 새길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케이크를 받는 사람의 기분이 더욱 행복할 것이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직접 만들 시간이 없거나 작업이 번거롭게 여겨진다면 ‘디자인 케이크’를 주문해도 된다. 원하는 디자인으로 일주일 전에 부탁하면 자신이 디자인한 케이크를 만들어 준다. 본인의 에피소드와 이야기가 케이크에 고스란히 이미지화되는 것. 가족이나 연인, 그리고 친구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선물로 제격이지 않을까. 어쩌면 선물 받은 사람은 깊은 감동과 아까운 마음에 케이크를 먹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케이크디자이너 최미경씨에게서 배우는 초콜릿 케이크재료빵- 계란 300g, 설탕 180g, 박력분 110g, 코코아 24g, 우유 14g, 버터 24g 크림- 밀크 초콜릿 250g, 다크 초콜릿 250g, 럼주 40g, 생크림 600g 시럽- 설탕 50g, 물 100g 빵- 초보자가 맛있고 부드러운 빵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없거나 집에 오븐이 없다면 제과점에서 스펀지케이크를 사는 방법도 있다.1. 박력분, 코코아를 체 친다.2. 계란을 풀고 설탕을 넣고 중탕해서 휘핑한다.3. 고속으로 걸쭉해 질 때까지 휘핑하다가 저속으로 1~2분 돌린다.4. 버터, 우유를 중탕으로 녹인다.5. (3)에 (1)을 넣으며 재빨리 저어 섞는다.6. 중탕한 버터에 (5)의 일부를 넣고 살짝 섞는다.7. 종이를 깐 케이크 틀에 반죽을 부어 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30분간 굽는다.8. 다 구워지면 꺼내어 종이를 떼어 낸다. 크림1. 초콜릿을 잘게 다져서 각각 따로 중탕하여 녹인 후 섞는다.2. 생크림을 80% 정도 휘핑하여 일부를 초콜릿에 넣어 손 거품기로 풀고, 그것의 1/2을 생크림에 넣어 빨리 젓고, 나머지를 넣고 섞은 후 술도 반씩 넣는다. 질어졌으면 전기믹서로 다시 한번 휘핑한다. 장식1. 빵에 시럽을 바르고 초콜릿 크림이나 생크림을 바른다.2. 체리를 얹거나 코코아 가루를 뿌리고 장식한다.
△킹콩(감독 피터 잭슨/출연 애드리언브로디 나오미와츠/모험판타지)= 더이상 바랄 게 없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시각적 쾌감과 웅장한 스케일의 정수리.△태풍(감독 곽경택/출연 장동건 이정재 이미연/액션)= 분단소재에 멜로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흥행코드를 조합했다. 스케일에 비해 스토리의 힘은 부족한듯. 평범한 대작에 그치려나?△우리, 사랑해도 되나요?(감독 톰베주커/출연 사라제시카파커 다이앤키튼/로맨스코미디)=전형적인 헐리우드 로맨스코미디. 크리스마스이브에 형수와 동생이 동침한다니! 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모든 게 용서된다? 라이벌 ‘프라임러브’를 밀어내는 저력에 찬사를.△해리포터와 불의 잔(감독 마이크뉴웰/출연 대니얼래드클리프/가족판타지)=겨울방학시즌 최고흥행영화 0순위…‘킹콩’과 ‘태풍’에 가려 조금은 힘이 빠진듯.△6월의 일기(감독 임경수/출연 신은경 문정혁/스릴러)=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들의 연쇄살인사건, 그 뒤엔 학교왕따가 숨어있다. ‘에릭효과’의 저력이 서서히 나타나나.△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출연 김주혁 봉태규/로맨스코미디)=소신남이건 바람둥이건, 사랑의 끝은 쌉싸름하고 아프다…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장기상영 돌입!
겨울방학시즌이면 블록버스터의 세상이 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킹콩’‘태풍’‘해리포터와 불의 잔’ 등 국내외의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장악했다. 다음주에 ‘나니아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과 ‘청연’까지 개봉하면 블록버스터전쟁은 점입가경이 된다. ‘대규모 자본투자와 신속한 회수’를 원칙으로 하는 ‘대박영화’, 블록버스터. 화끈한 볼거리와 장대한 스케일에 관객들은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헌데 그동안 성공한 블록버스터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몇가지 흥행공식이 있다. 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형 블록버스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무엇보다 블록버스터 가운데 18세 이상 관람가는 전무하다. 가급적 많은 관객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특정 연령대를 소구해선 어렵다는 게 영화계의 상식.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는 스타가 없다. 간혹 지난 여름 개봉했던 ‘우주전쟁’처럼 스티븐 스필버그-톰 크루즈의 스타콤비가 손을 맞잡은 영화도 있지만 여간해선 유명배우 찾기가 힘들다. 헐리우드의 경우 톱스타 출연료가 2000∼5000만달러. 특수효과에 수천∼수억달러를 쏟아부어야하는 제작자로서는 스타들의 출연료까지 부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반지의 제왕’‘해리포터’처럼 영국 등 영어권 나라의 재능있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국형 블록버스터엔 대형스타가 반드시 출연한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원빈, ‘태풍’의 장동건·이정재 등의 그 예. 헐리우드처럼 시장이 크지 못한데다 관객을 압도하는 특수효과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만큼 톱스타를 앞세운 관객동원은 필요충분조건이다.또 한국형 블록버스터엔 빠지지 않는게 남북분단의 현실이다. 역대최고 한국흥행영화 5편(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친 구·웰컴투동막골·쉬리) 가운데 ‘친구’를 제외한 4편이 분단코드를 앞세웠다.헐리우드이거나 한국형이건, 블록버스터가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영화산업기반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 다만 실패한 블록버스터로 인해 영화계 전체에 후유증을 안기는 불상사는 막았으면 한다.참고로 IMDB(www.imdb.com)가 집계한 역대 전세계 최고 흥행 영화 10편은 다음과 같다.1.타이타닉(1997) 18억3530만달러 2.반지의 제왕-왕의 귀환(2003) 11억2921만9252달러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9억6860만달러 4.스타워즈에피소드I-보이지않는 위험(1999) 9억2237만9000달러5.반지의 제왕-두개의 탑(2002) 9억2160만달러6.주라기공원(1993) 9억1970만달러7. 슈렉2(2004) 8억8087만1036달러8.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2002) 8억6630만달러9. 니모를 찾아서(2003) 8억6500만달러
‘킹콩’‘태풍’‘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등 3대 블록버스터의 기세가 여전하다. 이들 영화가 대다수 관객들을 빨아들이면서 군소 영화들의 설자리를 빼앗고 있다. 이번주는 블록버스터의 공세속에서도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 2편이 선보인다. ‘파랑주의보’와 ‘작업의 정석’. 한편이 연애초보의 첫사랑이야기라면, 다른 한편은 연애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다. ‘수채화’와 ‘포스트모던한 상업광고사진’의 차이랄까. 시끌벅적한 블록버스터가 싫거나, 감성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번주 개봉영화가 제격이겠다.△파랑주의보(감독 전윤수·출연 송혜교 차태현)‘파랑주의보’를 보기 앞서 필요한 게 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신 뒤 ‘이 영화에 빠져들어야겠다’는 자기암시다. 영화에 몰입하면 콧등이 시큰거리고 가슴이 울렁거린다. 그렇지 못하면 ‘철딱서니 없고 유치한 영화’가 된다.어촌마을의 평범한 고등학교. 수은(송혜교)은 교내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지만, 왠지 공부도 외모도 평범한 수호(차태현)에게 마음이 끌린다. 수은이 수호에게 먼저 사랑고백을 하고, 조심스럽지만 한없이 아름다운 첫사랑이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행복했던 시간은 수은의 불치병으로 막을 내린다. 혼자 남은 수호는 달콤쌉싸름한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대개는 아프면서도 달콤하다. 그리고 세상살이에 찌들수록 순수했던 그때의 감정을 잊지 못하는 법이다. ‘파랑주의보’는 그런 첫사랑의 생채기를 곱씹는 영화다. 첫사랑이 도드라져보이기 위해 갖가지 장치와 복선을 꺼내든다. 무엇보다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뭉게구름, 바람에 일렁이는 밀밭 등 거제도·매물도의 노곤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제목대로 영화는 온통 파란빛이다. 여기에 한동안 유행했던 하이틴 러브스토리를 지향하려는 듯 예쁜 파스텔톤 화면이 첫사랑을 채색한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후로 내가 없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어’처럼 낯간지러운 대사가 인용되고, 석류로 사랑의 언약을 새긴다. 삐삐 음성메시지로 사랑고백을 하고,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가 찬조출연한다. 애틋한 사랑이야기는 수호와 골수암으로 입원한 수은이 무균막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키스장면으로 최고조에 달한다.송혜교의 첫 스크린데뷔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화장기 없는 얼굴이 눈부시다. 특유의 맑은 이미지가 영화를 에워싼다. 최루성 순애보의 단조로운 구성은 수십년동안 첫사랑의 비밀을 품고 살아온 수호 할아버지(이순재)의 열연으로 어느정도 상쇄된다. 일본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리메이크작. 다만 한겨울에 개봉하면서도 여름풍광 위주라는 점과 단조로운 감정선의 영화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다. 12세 관람가.△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출연 손예진 송일국)‘작업의 정석’이 신·구세대를 가르는 경계선이 될 수도 있겠다.‘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래?’하고 호들갑을 떤다면 구세대로 낙인찍힐 법하다. 반면 이성의 사랑을 쟁취하는 방식을 ‘작업’으로 여기는 신세대들은 ‘딱 내얘기야’ 할 것같다.잘나가는 펀드매니저 한지원(손예진)은 남자의 넋을 빼앗는 타고난 재주를 가졌다. 마음에 드는 남자의 자동차를 들이받은 뒤 한없이 가녀린 표정으로 “어떻게 하죠? 갑자기 큰차가 끼어들어서 그만…”한다. 이 여자의 애교에 뭇남자은 무장해제 된다.건축설계사 서민준(송일국)도 자타가 공인하는 연애 10단. “흔적은 지워질 수 있지만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정신과 여의사의 넋을 빼놓는다. “작업은 기술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외치는 이들 연애고수가 외줄승부에 나선다. 서로를 쟁취하기 위해 갖가지 연애기술을 동원하지만 번번이 실패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작업의 정석’을 돋보이게 하는 건 무엇보다 손예진의 변신이다. ‘외출’‘내머리속의 지우개’등 비련의 멜로주인공만 맡아왔던 손예진은 당대의 작업녀로 ‘확’변신한다. 청순한 매력은 온데간데 없다. 남자에게 작업중에는 온갖 내숭을 떨다가도 남자가 없으면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에 막춤을 추고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흥겹게 따라부른다. 양푼에 밥을 팍팍 비벼먹고, 경품을 위해서라면 온몸을 던지는 ‘팜므파탈’(Femmefatale)이다.여기에 박준규와 현영, 노주현, 안선영 등 일당백의 조연들이 감초역할을 맡아 배꼽을 빼놓는다.‘작업의 정석’은 성공한 헐리우드 로맨틱코미디의 공식을 상당부분 차용한다. 톡톡 튀는 요즘 세대들의 최첨단 자유연애방식을 앞세우고, 부담없는 스토리, 망가진 주연과 개성넘치는 조연들, 거침없는 대사들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으로 그만이다. 15세 관람가.
여자가 변통성이 없거나 원칙만을 고집하는 경우에 인용되는 말이다.<근원설화>고단하고 가난한 살림이었지만 부부간에 단란하게 살았다. 그러나 남편이 부부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정자(精子 ·얼씨) 결핍증으로 남녀 간에 자식을 두지 못했다.남편이 젊었을 때 그것을 깨닫고 아내가 몰래 다른 남자와 관계해서라도 자식을 두기 위하여 아내에게 며칠씩 집을 떠나 놀러 다니라고 권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정조를 지키고 살았다.부부가 쉰 살이 가까워 출산의 희망이 없자 어느 날 남편은 자식이 없는 고독감에 잠겨 부인에게 “못난 년, 멍청한 년”하며 탓하더란다. 즉 남편 몰래 어떤 사내를 관계해서라도 자식 하나만 얻었으면 양자를 들인 셈 치고 대를 이어 제사라도 받들 것인데 그렇게 융통성이 없는 고지식한 부인이 원망스러웠던 것이다.이 이야기는 전북 익산군 모씨의 실제담이라고도 한다.
여성 가야금전공자들의 모임, ‘비상(飛上)’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22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색다른 연주회를 갖는다. 전통 가야금 연주곡 뿐 아니라 클래식곡을 가야금 선율에 실어본다.연주회에서는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한다. 또 메나리조의 애틋한 느낌과 8분의10박자 엇모리장단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신관동별곡’, 신명을 돋우는 민요 ‘옹헤야’ 등도 들려준다. 최옥삼류 산조합주와 창작곡 저녁노래도 연주한다. 비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야금전공자들로 구성된 연주단으로, 전통연주법뿐 아니라 화성을 적절히 활용해 새로운 음계를 선보이는 젊은 연주단체다. 전주전통문화센터 공연시설 무료개방사업에 초대됐다.
세밑을 보내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송년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연주회가 잇따른다.전주시립예술단도 전주시민들과 한 해를 갈무리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잇따라 마련한다. 올해 새 지휘자를 맞아들인 시립교향악단과 시립국악단이 22,23일 송년음악회를 연다.지난 11월초 신용문 우석대교수를 상임지휘자로 맞아들인 시립국악단은 지휘자와 단원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 취임기념 송년음악회, 22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년여동안 지휘자없이 지내온 국악단이 재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연주곡은 정통국악곡과 창작곡, 관현악곡 등 국악단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수제천 전 악장이 연주되고, 창작곡으로 가야금협주곡 ‘정경’ 가야금과 거문고를 위한 ‘신도드리’도 선보인다.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술상차려∼이도령의 달램’도 들려준다. 무용으로 당악정재에 속하는 춤인 ‘정재무 포구락’과 ‘살풀이춤’이 선보인다.국악단의 발전을 바라며 헌정한 정대석의 곡 ‘도약을 꿈꾸다’도 처음 연주된다.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용윤)은 매머드급 연주회를 준비했다. 광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유병무) 대구시립합창단(이상길) 부산시립합창단(김강규) 전주시립합창단(구천)을 초청해 베토벤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전 세계적으로 송년연주곡으로 가장 사랑받는 ‘합창’교향곡 전곡을 들려준다. 작품 규모에 맞춰 4개 시립연합합창단을 세운다. 또 소프라노 이화영 알토 전진 테너 박현재 바리톤 임해철 등 역량있는 성악가를 초대했다. 김용윤지휘자는 “합창 교향곡 원곡의 분위기를 십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연합 연주단을 구성했다”며 “70여분동안 명곡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23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광우)가 주최한 ‘공명선거 글짓기 공모전’에서 장미현씨(22·전북대2)가 ‘민주주의의 첫걸음은 깨끗한 선거부터!’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박신준(24·부안군 계화면) 이상공(60·부안군 부안읍) 장미정씨(19·부안군 부안읍)가, 장려상에는 최정미씨(29·부안군 부안읍) 외 4명이 선정됐다.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및 일반 유권자의 올바른 선거관 확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부안 군민 83명이 참여했다.
제2회 정가경창대회에서 조원형(대전)씨가 국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사)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21∼22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개최한 제2회 전국 정가 경창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명의 시조창 예술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시조창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열린 이 대회는 최고단계인 국창부와 명인부 갑부 은부 특부 학생부 가곡부문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대회결과 국창부 최우수상은 정순덕(대구), 우수상은 이광세(대전)씨가 차지했다. 또 유영례(정읍, 명인부), 김영란(부여, 갑부), 김선희(대전, 은부), 이현택(서울, 특부), 장순희(인천, 가곡부문)씨가 각각 부문별 1등에 선정됐다. 학생부는 장유진(전주진북초등)양이 우승을 차지했다.임산본이사장은 “전주에서 전국적인 정가 경창대회를 치르는 것은 예향의 고장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특히 올해 대회에는 전북 이외의 지역에서 대거 참가해 무척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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