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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변통성이 없거나 원칙만을 고집하는 경우에 인용되는 말이다.<근원설화>고단하고 가난한 살림이었지만 부부간에 단란하게 살았다. 그러나 남편이 부부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정자(精子 ·얼씨) 결핍증으로 남녀 간에 자식을 두지 못했다.남편이 젊었을 때 그것을 깨닫고 아내가 몰래 다른 남자와 관계해서라도 자식을 두기 위하여 아내에게 며칠씩 집을 떠나 놀러 다니라고 권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정조를 지키고 살았다.부부가 쉰 살이 가까워 출산의 희망이 없자 어느 날 남편은 자식이 없는 고독감에 잠겨 부인에게 “못난 년, 멍청한 년”하며 탓하더란다. 즉 남편 몰래 어떤 사내를 관계해서라도 자식 하나만 얻었으면 양자를 들인 셈 치고 대를 이어 제사라도 받들 것인데 그렇게 융통성이 없는 고지식한 부인이 원망스러웠던 것이다.이 이야기는 전북 익산군 모씨의 실제담이라고도 한다.
여성 가야금전공자들의 모임, ‘비상(飛上)’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22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색다른 연주회를 갖는다. 전통 가야금 연주곡 뿐 아니라 클래식곡을 가야금 선율에 실어본다.연주회에서는 파헬벨의 캐논을 연주한다. 또 메나리조의 애틋한 느낌과 8분의10박자 엇모리장단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신관동별곡’, 신명을 돋우는 민요 ‘옹헤야’ 등도 들려준다. 최옥삼류 산조합주와 창작곡 저녁노래도 연주한다. 비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야금전공자들로 구성된 연주단으로, 전통연주법뿐 아니라 화성을 적절히 활용해 새로운 음계를 선보이는 젊은 연주단체다. 전주전통문화센터 공연시설 무료개방사업에 초대됐다.
세밑을 보내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송년을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연주회가 잇따른다.전주시립예술단도 전주시민들과 한 해를 갈무리하는 의미있는 자리를 잇따라 마련한다. 올해 새 지휘자를 맞아들인 시립교향악단과 시립국악단이 22,23일 송년음악회를 연다.지난 11월초 신용문 우석대교수를 상임지휘자로 맞아들인 시립국악단은 지휘자와 단원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 취임기념 송년음악회, 22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년여동안 지휘자없이 지내온 국악단이 재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연주곡은 정통국악곡과 창작곡, 관현악곡 등 국악단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수제천 전 악장이 연주되고, 창작곡으로 가야금협주곡 ‘정경’ 가야금과 거문고를 위한 ‘신도드리’도 선보인다. 창과 관현악 ‘춘향가 중 술상차려∼이도령의 달램’도 들려준다. 무용으로 당악정재에 속하는 춤인 ‘정재무 포구락’과 ‘살풀이춤’이 선보인다.국악단의 발전을 바라며 헌정한 정대석의 곡 ‘도약을 꿈꾸다’도 처음 연주된다.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용윤)은 매머드급 연주회를 준비했다. 광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유병무) 대구시립합창단(이상길) 부산시립합창단(김강규) 전주시립합창단(구천)을 초청해 베토벤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전 세계적으로 송년연주곡으로 가장 사랑받는 ‘합창’교향곡 전곡을 들려준다. 작품 규모에 맞춰 4개 시립연합합창단을 세운다. 또 소프라노 이화영 알토 전진 테너 박현재 바리톤 임해철 등 역량있는 성악가를 초대했다. 김용윤지휘자는 “합창 교향곡 원곡의 분위기를 십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연합 연주단을 구성했다”며 “70여분동안 명곡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23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광우)가 주최한 ‘공명선거 글짓기 공모전’에서 장미현씨(22·전북대2)가 ‘민주주의의 첫걸음은 깨끗한 선거부터!’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박신준(24·부안군 계화면) 이상공(60·부안군 부안읍) 장미정씨(19·부안군 부안읍)가, 장려상에는 최정미씨(29·부안군 부안읍) 외 4명이 선정됐다.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소년 및 일반 유권자의 올바른 선거관 확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부안 군민 83명이 참여했다.
제2회 정가경창대회에서 조원형(대전)씨가 국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사)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가 21∼22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개최한 제2회 전국 정가 경창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명의 시조창 예술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시조창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열린 이 대회는 최고단계인 국창부와 명인부 갑부 은부 특부 학생부 가곡부문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대회결과 국창부 최우수상은 정순덕(대구), 우수상은 이광세(대전)씨가 차지했다. 또 유영례(정읍, 명인부), 김영란(부여, 갑부), 김선희(대전, 은부), 이현택(서울, 특부), 장순희(인천, 가곡부문)씨가 각각 부문별 1등에 선정됐다. 학생부는 장유진(전주진북초등)양이 우승을 차지했다.임산본이사장은 “전주에서 전국적인 정가 경창대회를 치르는 것은 예향의 고장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특히 올해 대회에는 전북 이외의 지역에서 대거 참가해 무척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정진환 원광대 교수(51)가 ‘제9회 반영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원로화가 하반영 선생이 제정한 반영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탁무송)는 “정교수는 70∼80년대 조각의 불모지였던 지역 화단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전북 조각의 위상정립에 기여했다”고 밝혔다.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모교에 부임한 그는 현재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초대작가, 안산시 미술장식품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대표작으로는 순창 회문산에 설치된 6·25 양민 희생자 위령탑 ‘유명’과 정읍사 공원에 조성된 정읍사 여인의 일대기 형상화 작업 ‘그 천년의 기다림’, 군산 월명공원 춘고원에 설치된 ‘애국지사 춘고 이인식 선생 동상’ 등이 있다.
장태윤 시인(69)이 전북시인협회(회장 정군수)가 시상하는 ‘2005전북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실 출생으로 1990년 월간 「한국시」로 등단한 장시인은 그동안 「난꽃 바람꽃 하늘꽃」 등 다섯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장시인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문학의 길에서는 늘 청년이고 싶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펜클럽,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5시30분 전주 호남성에서 전북시인협회 사화집 「시의 땅」 제7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냉기가 도는 도심, 사람이 그리워진다. 사람에 대한 관심. 서양화가 윤철규씨(41)와 조각가 이효문씨(38)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줄곧 인물을 그려온 윤씨의 네번째 개인전 주제는 ‘삶’이다. 소주병 하나가 삶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늦은 식사’, 타인이라도 바둑판을 가운데 두면 머리를 맞대게 되는 ‘침묵의 대화’, 그리고 살아온 흔적이 담겨진 얼굴들…. 이들이 친숙한 것은 화가 주변의 모습이고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그가 사람을 그리는 이유는 사람이 좋아서. 인물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결국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이 보인다.“우선 닮게 그리고 인물을 통해 연상되는 이미지와 색깔 등을 조합해 그린다”는 윤씨. 과감한 표현과 살아있는 듯한 붓의 자국은 그의 그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힘이다. 전시는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계속된다. 이씨의 개인전은 다섯번째. 거칠고 투박한 질감이 그의 얼굴과 겹쳐지면서 낯설게 느껴진다. 매끈한 나무의 질감을 살려 산과 버섯 등을 주제로 부드러운 선을 보여줬던 그는 자연에서 사람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대범해졌다. 사람의 형상. 그 안이 비어있거나 꽉 채워져 있는 것은 어둡고 경직된 현대인의 양면성이다. 이씨는 “‘땅에서 하늘보기’와 ‘바다에 눕다’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한 형상을 통해 관람객들로부터 ‘실제 인간이 그런 포즈를 취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나무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씨. 점점 노련해지는 손놀림을 따라 그의 나무는 변화한다. 전시는 28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예총전북연합회(회장 황병근)가 시상하는 ‘2005전북예술상’ 시상식과 ‘전북 예술인의 밤’이 2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연회장에서 열렸다. 올해 전북예술상 수상자는 정병옥(국악) 박희태(무용) 이형구(미술) 박환윤(사진) 정민호(음악) 김득남(영화) 심춘택(음악) 박영학씨(문학).김정숙(무용) 양봉선(아동문학) 서일석(미술) 차길용(사진) 최균(연극) 지성호(음악) 박화실(음악) 김종갑씨(연예)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올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서일석 전 원광대 교수에 대한 수상은 부인 김병숙씨가 대신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은 “문화예술이 산업화에 이르는 데는 예술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예총의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세미나와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예술교육 사업, 문화소외지역 공연 등 전북예총은 올해 새로운 사업들을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승우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진호 전북도 의원, 윤석길 예총 자문위원, 이흥재 예총 발전연구위원장, 예총 산하 각 협회장과 시·군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산업이 바로 영상이다. 올해 우리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물은 총 58편. 영화 및 드라마 제작자들로부터 최적의 촬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민영화제, 인권영화제, 여성영화제, 부안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들은 척박하고 왜곡됐던 지역의 영상문화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으며, 영상은 지역사회의 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큰 역할을 해냈다. 토착산업이 아닌 지역에서 영상분야의 괄목할만한 내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밖으로는 아직 풀어야 할 여러 숙제를 남겨두었다.△ 지역 영상산업의 안과 밖‘너는 내 운명’ ‘웰컴 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 등 올해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 및 드라마는 총 58편으로 전국 촬영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로케이션 지원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전북도와 전주시는 올해 전북지역을 본격적인 영화생산지역으로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했다. 전북도는 상업영화와 차별화되는 10편의 작품을 저예산영화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했으며, 전주영상위원회와 사단법인 전북독립영화협회는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5편의 작품을 지원했다. 전주시는 내년부터 편당 2억원씩 투입해 저예산 지역영화를 매년 2편씩 제작해 나갈 계획을 밝혀 그간 로케이션과 상영부문 지원에 그쳤던 지역 영상산업이 촬영·제작·상영 등으로 폭을 넓혀가는 희망적 대안을 제시했다.그러나 정읍 제2종합촬영소 추진과 섬진강 영상문화벨트 사업 등은 지역 안팎으로 여러 난관에 부딪쳐 표류하고 있으며,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는 부안영상테마파크의 경우 지역의 공적기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KBS아트센터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주예술영화전용관은 초반 저조한 객석 점유율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역 영화인과 영상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지역 영화 인프라를 풍성하게 하는 데 한 몫했다. 디지털시대,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올해 HD장비를 확보했으며 전주영상위원회는 지역 HD 전문가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꾸준히 진행했다. △ 퍼블릭액세스 실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올해 도내에서는 퍼블릭액세스 실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개국 40주년을 맞는 전주MBC가 1월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전국에서 두번째로 개관했으며, 17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영상단체 등이 구성한 ‘퍼블릭액세스 실현을 위한 전북네트워크’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미디어센터 운영단체 선정사업에 선정돼 8월 전주시민미디어센터를 열었다. 특히, 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다.시청자미디어센터와 전주시민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미디어 교육이 더욱 활발해진 올해 전주영상위와 독립영화협회,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도 시민과 영상 전문인력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시민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시민영화제는 영상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두 축이다.관과 민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바탕은 다르지만, 주류보다는 비주류에 관심을 두는 공통점을 발판 삼아 이미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탄탄해진 상영작과 풍성한 부대행사로 영화축제의 흥을 낸 올해 전주영화제는 마니아와 일반 관객을 적절하게 포용한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됐다. 좌석점유율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79%를 기록했으며 전체 관객수도 전년도 보다 1만1000명 많은 6만9000명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얻었다. 전주영화제가 직접 제작한 디지털삼인삼색은 해외 각종 영화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영화제 상영작이 극장개봉작으로 연결된 것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 기간 외 지역민들을 위해 열고있는 마스터클래스와 지프테끄 기획상영전, 야외극장 등도 호평을 받고있다. 풀뿌리 영화제 전주시민영화제는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을 상영하는 ‘온고을섹션’으로 ‘지역’과 ‘독립’을 지향하는 영화제 성격을 명확히 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영화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궈내겠다’는 시민영화제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그밖에도 인권영화제, 여성영화제, 부안영화제, 전북퍼블릭액세스 시민영화제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제가 1년 동안 이어져 영상도시로서 전북의 위상을 높였다.
본시 우리에게는 술 마시는 자리에서 여럿이 동시에 잔을 쳐들고 소리치는 그런 풍습은 없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손윗분들 앞에서 술잔을 쳐들어 그것을 쨍하고 부딪친다든지, 또는 마주보고 맞술을 마시는 행위 따위는 애시당초 우리의 주법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서구풍의 영향으로 공적이나 사적인 자리에서도 술잔을 부딪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고, 이 때마다 외치는 언사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한때는 ‘브라보(bravo)’란 외국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브라보란 원래 ‘잘한다, 좋다, 신난다.’라는 뜻을 가진 이태리어이다.브라보가 외국어임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좀 경박하다고 느꼈음인지 최근 정부 주관의 공식 연회를 비롯하여 일반인들의 점잖은 자리에서는 “건배합시다. 건배!”라는 말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 같다. ‘건배(乾杯)’란 글자 그대로 잔을 말린다. 잔을 비운다는 뜻이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쓰는 ‘간빼이’ 혹은 ‘간빠이’를 그대로 받아들인 말이다. 따라서 이 건배란 말은 1960년대 이전에 나온 국어사전(한글학회편이나 문세영편)은 물론, 최근 북한에서 펴낸 ‘조선어 사전’에도 수록되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위하여’라는 말이 등장하여 위세를 떨치고 있으나 이 말은 본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란 군사 용어로서 시작된 것이, 군인들이 제조한 폭탄주와 더불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널리 퍼지게 된 것 같다.그 밖에도 ‘곤드레·만드레’, ‘지화자·좋다’, ‘얼씨구·절씨구’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요즘엔 시들해진 것 같다. 그러고보면 우리 전통의 우리식대로 그저 “듭시다·드십시오”하고 점잖게 권하면 “네, 드시죠”정도로 화답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아동문학가
현대 의학과는 다른 시각에서 생명과 질병을 해석하는 전통 한방(韓方)은 우리 사회에서 그 명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들어 그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한방에 대한 관심은 우리 나라와 중국·일본 등 동양문화권은 물론 서양에서도 뜨겁다. 세계 한의약관련 시장도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이에따라 전북도를 비롯, 전국 각 자치단체에서 최근 한방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석대는 21세기 웰 테크(Well Tech)를 실현할 수 있는 한방의약과 한방보건계열을 특성화 영역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한의학과 약학·한약학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웰빙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다.우석대는 우선 기존 식품영양학과를 한방식품영양학과로 개편하고 한방화장품미용학과와 대체요법학과를 신설했다.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선 우석대 전주한방문화센터도 지난 10월 개관 1주년을 맞아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 전통문화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한방화장품미용학과웰빙사회,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화장품미용산업이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석대는 이같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 기존 한의학·한약학 등 관련학과와의 연계교육을 바탕으로 한방화장품미용학과를 신설했다.이 학과에서는 생체 및 생리에 적합한 한방 천연신소재 개발과 함께 첨단 NT(나노기술)· BT(생명공학 기술)의 융화로 기초·색조·모발화장품 및 향수에 대한 학문을 익히게 된다.화장품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마련, 관련 산업체 및 현장실습을 통해 첨단 뷰티산업을 선도하는 화장품·피부미용 분야 전문인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한의학과·한약학과 등 경쟁력 높은 관련 학과와 연계교육을 실시할 수 있으며, 웰빙시대 개인 맞춤형 화장 및 노화방지용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로도 밝다.졸업후 화장품 교육강사나 화장품 원료회사·화장품 수입회사·조향사·품질관리사·뷰티샵·미용 유통업체·피부관리샵 등에 진출할 수 있다. ◇ 대체요법학과대체요법이란 제도권 의학에서 사용되는 치료법의 일부를 보충하거나 대신한다는 의미로 보완대체요법(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therapy:CAT)이라고도 하며,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 방법을 자연 친화적으로 접근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대체요법학과에서는 경제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웰빙산업 및 건강보건산업 분야 전문가가 유망 직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 맞춰 자연 친화적인 대체요법의 과학적 해석과 합리적인 적용 능력을 갖춘 ‘준 의료전문가’를 교육· 양성한다.이 학과에서는 비만치료 및 체형관리 분야를 특성화, 이에 필요한 대체요법을 개발하는 동시에 학문적 근간을 이루는 의학·약학·한의학 및 식품과학 등 다양한 기초지식을 교육하게 된다.또한 이론 교육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과대학 및 전문 치료기관과의 실습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 체계적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도 특징이다.교육과정을 마치면 대체의학요법사와 경락마사지사·운동처방사·원예치료사·인체기공지도사·피부관리사·비만관리사·자연식이요법사·노인생활건강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졸업후에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재활의학 및 가정의학 병원·통증 클리닉·천연의약품 회사·화장품 회사·건강식품 관련회사 등에 진출할 수 있다. 또 의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관련된 과목을 개설, 전문대학원 진학도 적극 지도한다. ◇ 한방식품영양학과한방식품영양학과는 식품영양학과 전통 과학을 접목, 보건 및 식품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현대인들이 지향하고 있는 건강에 필수 요소인 식생활을 식품학·영양학·조리과학·급식·위생학 및 한방식품영양학 측면에서 연구,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학생들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식품산업과 외식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실무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마치면 중등 2급정교사(교직 이수자)나 영양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졸업후 학교 영양교사나 병원 임상영양사·한국식품개발원·식품의약품안전청·식품 연구소 연구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현대 사회, 국민의 생활수준과 삶의 질은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인구의 도시집중·가치관의 변화·핵가족화·노령화 등에 따른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30∼40년간 ‘성장 우선주의’ 정책으로 발전을 거듭, 절대 빈곤계층은 거의 사라졌으나 고속 성장의 이면에 노인·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문제와 가족·청소년문제와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표출돼 사회복지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우석대는 이같은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 기존의 아동복지학과 외에 실버복지학과(2005년)와 재활복지학과(2006년)를 신설하고 복지계열을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 아동복지학과 우석대 아동복지학과는 어린이들의 건전한 성장발달을 유도하고 영·유아 교육과 보육 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학과 졸업생들은 도내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아동복지학과는 대표적인 취업문으로 인식되고 있는 유치원·보육교사·사회복지사 등의 분야에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동 출판·애니메이션·캐릭터 개발 등 관련 산업으로 진출, 아동영역에서의 산업과 복지의 조화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따른 것.또 아동복지학과에서 전담하고 있는 우석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도내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아동 교육기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학과는 앞으로 생태교육과 체험학습을 강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시에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체험학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졸업생들은 유아교육사·보육교사·사회복지사 외에 평생교육 전문요원·건강가정사·학교사회복지사·상담교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취업분야로는 아동복지시설 및 기관(유치원·어린이집 등)·사회복지시설·교육 및 복지산업 등 다양하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아동관련 산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 현재 아동복지학과 졸업생들은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 실버복지학과실버복지학과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 노인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5학년도에 신설됐다. 이 학과에서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실버복지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통해 노인의 잠재능력 개발 및 지역복지증진을 도모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 학과는 도내 노인관련 복지기관과 폭넓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도내 소재 노인종합복지관과 정식으로 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실버복지학과는 겨울방학을 이용, 도내 실버 및 노인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중심의 실습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 노인복지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 학과지만 노인관련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복지계열 학과 선배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졸업후에는 노인관련 전문 사회복지사를 비롯,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장·실버산업체 기획 전문가·노인상담 및 치료사·노인 요양병원 및 시설 관리자·사회교육요원·실버교사·건강 가정 지도사·실버관련 연수소 등에 진출 할 수 있다.◇ 재활복지학과재활복지학과는 신체적·정신적인 결함 및 손상 혹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재활분야의 전문 사회복지사나 직업재활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순수 사회복지뿐 아니라 재활복지와 관련된 정책과 전문적인 실천방안을 학습하는 특성화된 학과로 2006학년도에 신설되는 학과다. 졸업후에는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장애인 고용촉진공단 등의 재활사, 장애인복지관의 사회복지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사회적 수요 확대에 따라 취업문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봉사동아리 '다솜동이'우석대 사회봉사 동아리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체로는 단연 아동복지학과 ‘다솜동이’(회장 현은선·아동복지학과 3년)가 꼽힌다. ‘다솜동이’는 사랑을 뜻하는 순우리말 ‘다솜’과 동아리의 줄임말 ‘동이’가 합해진 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동아리라는 뜻. 지난 1993년 재학생 40여명으로 출범, 지금은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부랑인과 장애인·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특히 전주지역 저소득층 편모·편부 슬하 아동들과 의형제·의자매 결연식을 맺고 이들에게 친형·친누나가 되어주고 있다. 지금까지 다솜동이 회원들이 의형제·의자매를 맺은 아동은 400여명에 이른다.
한번 실수로 여러 가지 일이 어긋났을 때 비유하는 말이다. <근원설화>여자 동세가 한 집에서 살았다. 두 동세가 같이 팥죽에 새알심을 넣고 쑤어 놓고 큰 동세가 마을 우물에 나간 사이에 작은 동세가 몰래 한 그릇 먹으려고 뚝배기에 팥죽을 퍼 가지고 뒤란에 가 막 먹으려고 할 때 큰 동세가 부엌에 들어오는 기척이 들리는지라 팥죽 뚝배기를 감출 곳이 없어 땅에 놓고 그 위에 쭈그리고 앉아 치마를 내려 감추려다가 뜨거운 팥죽 투가리에 그것이 닿아 무의식중에 뛰어 일어나는 바람에 투가리가 나동그라져 깨어지고, 마침내 시어머니가 알게 되어 쥐어박혔다.이 이야기는 홍만종(洪萬宗)이 쓴 명엽지해(蓂葉志諧) 중 ‘구부절죽(舅婦竊粥)’조와도 같으나 거기에는 며느리가 죽을 쑤어 놓고 샘에 간 사이에 시아버지가 한 그릇 몰래 먹으려고 떠 가지고 뒤란으로 갔다. 그때 며느리도 샘에서 돌아와 그도 자기만 한 그릇 몰래 먹으려고 죽을 떠 가지고 뒤란으로 가 시아버지와 마주쳐 서로 변명하는 것으로 되었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공모한 ‘2006 청년작가 초대전’에 한국화가 엄기석(44) 유미옥(43) 안윤(37)과 서양화가 희상(42) 김성민(38) 김병남(36)이 선정됐다.자연의 물상에서 생명력을 얻는 엄기석과 24절기를 통해 일상을 둘러싼 강박관념으로부터 탈출하는 안윤의 관심은 ‘자연’. 가족관계를 회화와 도예, 목재 등 여러 방법으로 표현한 유미옥과 정적인 남성인체에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뽑아내는 김성민은 ‘관계’를 주목했으며, 정신과 물질,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총체적으로 표현한 희상과 인간의 정신세계와 본향을 탐구하는 김병남의 작품은 추상적이다. 도내에서 개성있는 작업을 해 온 이들의 의욕적인 작품발표 장이 되어온 청년작가 초대전에는 올해 총 27건의 전시계획이 접수됐다. 심사를 맡은 조은영 원광대 교수는 “선정된 작가들은 한국적 조형감각과 역량이 뛰어났다”며 “일부 우리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이 있어 지역 미술계가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5월부터 12월까지 초대전을 열어가는 이들은 우진문화재단으로부터 전시 개최와 작품집 제작 등의 지원을 받게된다.
김문덕(62) 최윤경 시인(59)이 ‘제7회 마한문학상’을 수상했다. ‘물 따라 생명 따라’ 외 5편으로 마한문학상에 선정된 김시인은 순수의 서정성과 비판적 시각을 오가며 폭넓은 시작활동을 해왔다. 지난 여름 익산 삼기중 교장으로 정년퇴임하며 아홉번째 시집 「만남 그리고 이별」을 펴냈던 그는 “이제부터 시인으로 머물며 작품활동을 진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시인은 ‘동편 하늘을 보고’ 외 4편으로 마한문학상에 선정됐다. 올해 여섯번째 시집 「복사꽃 피는 길」을 발표한 그는 자연을 소재로 한 여성적 어조로 인간의 본연을 노래해 왔다.마한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시상하는 마한문학상은 가람 이병기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익산지역에 바탕한 한국문학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것. 문학 경력 10년 이상자로 최근 3년 이내 창작집을 낸 문학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올해로 창간 19주년을 맞은 문화예술전문지 「문화저널」.전북의 찬란한 전통문화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시절,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이를 구체적 삶에 근거한 문화로 발전시켰던 월간 「문화저널」이 12월 통권 211호를 발간했다.20대와 30대였던 창간 멤버들이 40대와 50대가 된 지금, 서두르지 않고 걸어온 길에서 지나온 노력과 흔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준비해야 할 때. 서른여섯번째 마당 수요포럼이 ‘「문화저널」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이야기한다. 21일 오후 7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 정철성 「문화저널」 편집주간이 주제발표하고, 곽병창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과 원도연 전주시정발전연구원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사회는 김정수 전북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장.
확고한 정체성으로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2006전주국제영화제’와 ‘2006전주시민영화제’가 작품을 공모한다.내년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전주영화제는 극·다큐멘터리·실험·애니메이션 등 장르에 상관없이 장·단편 한국영화를 모집하고 있다.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출품신청서를 내려받아 출품작 시사용 비디오 또는 DVD와 함께 2월 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접수처는 전주영화제 서울사무소 프로그램팀.‘한국영화의 흐름’부문에서 상영되는 장편영화 중 한 편을 선정, 관객평론가가 수여하는 ‘관객평론가상’과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문의 02) 2285-0562내년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계최 예정인 ‘2006전주시민영화제’는 ‘온고을 섹션’에서 상영될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2004년 11월 이후 전북·전주지역을 기반으로 제작완성된 작품을 대상으로 올해는 지역영화에 더욱 무게를 둘 예정.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실험영화 등 장르 구분없이 출품할 수 있으며, 작품 형식과 규격은 자유다. 홈페이지(www.jcff.or.kr)에서 출품지원서를 내려받아 심사용 비디오테이프 등과 함께 1월 23일까지 (사)전북독립영화협회(전주시 중노송동 전주문화산업지원센터 102호)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63) 282-3176
일년중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 이 날을 기점으로 다시 낮이 길어져, 어둠에서 밝음이 시작되는 절기라 하여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 날. 조상들은 동지를 설 다음으로 경사스런 날로 여겨 액막이와 만사형통을 비는 기념행사를 치렀다. 전주전통문화센터와 전주효자문화의집 등에서 동지 나눔행사를 준비했다. 이웃과 어울려 올 한해동안의 액운을 모두 물리치고, 새해 희망보따리를 불러내기 위해서다.전주전통문화센터는 ‘동지 전통문화축제’를 고사동과 센터 두곳에서 치른다. 보다 많은 시민들과 동지행사를 나누고, 구도심 활성화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마당을 넓혔다.22일 오후 1시부터 객사에서 동지팥죽을 나누고, 악귀를 물리친다는 부적을 써준다. 전주시민의 평안과 구도심 상가활성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가 오거리에서 영화의거리 객사까지 이어진다.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담은 강령탈춤 사자춤 공연도 객사에서 벌어진다.동지에 달력을 나누었던 풍습을 재현한 동지달력판매도 이뤄진다. 달력판매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병술년의 만사형통을 비는 동지촛불제가 진행된다. 소원촛불, 소원문달기와 지신밟기, 천고제, 판굿 등이 펼쳐지며 동지팥죽도 나눈다.전주효자문화의집은 23일 지역 주민들과 팥죽 나눔행사를 갖는다. 문화의집 수강생과 강사들이 직접 팥죽을 쒀 주변 소외이웃들에 나눌 예정이다. 또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와 대금연주 비디오상영 등을 마련, 문화의집에서 지역 주민들이 동짓날을 지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봄은 찾아왔건만은 세상사 쓸쓸하더라/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구나/네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데 있나/봄아 왔다 가려거든 가거라…’또렷한 계절은 생활의 방식을 지배할 뿐 아니라 인간사를 반추하기도 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송년공연으로 사철가 ‘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을 올린다. 사람의 일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비유해낸 작품으로 노래와 무용,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꾸몄다.사철가는 할미탈의 회상으로 시작, 생을 추억하는 네마당으로 짜여졌다.청춘시절 사랑의 모습이 사랑가로 표현되고-봄, 들노래와 물레타령 방아타령 등이 노동과 가사 육아의 모습을 담아낸다-여름·가을. 황혼을 맞은 인생은 상여소리와 흥타령 등으로 덧없을 표현하고-겨울, 씻김굿으로 참 나를 찾아 떠나는 구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기악부 사물부 무용부가 총 출연한다. 지기학 연출지도위원이 연출했고, 유영애 창극부 악장이 도창한다. 21·22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공연한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