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2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문화가] 소리문화의전당, 2004년 상반기 대관 접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2004년 상반기(1월∼6월) 대관 접수를 받는다. 심의는 예술성·작품성이 높은 작품과 지역 순수 문화예술 작품, 전년도 대관공연·전시 실적, 기획안 등을 우선하며, 개인과 단체가 경합할 경우 단체에 우선권을 준다. 승인 통보는 10월 20일 예정. 대관 양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인터넷 홈페이지(www.sori21.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각 공연장의 대관 제외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문의 063-284-4445.서동선화선발대회 참가자 모집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위원장 김삼룡)에서 2003익산서동문화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서동·선화 선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서동은 전북·전남·광주 거주자나 출신자로 18세에서 25세까지의 미혼남성, 선화는 경남·경북·대구·울산·부산 거주자나 출신인 18세에서 23세의 미혼여성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이며, 신청서 배부는 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 내)나 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 홈페이지(http://seodong.or.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서동과 선화 선발자는 각각 2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예선 통과자 전원에게 소정의 기념품 증정한다. 서동·선화 선발대회는 다음 달 20일 익산 중앙체육공원 특별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63)831-9732/840-3751전주 아중문화의 집 9월 단기강좌 수강생 모집전주 아중문화의 집은 새장 만들기와 포프리 만들기, 전주한옥마을 체험 등 단기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새장 만들기(4일)와 포프리 만들기(18일)는 각각 1회 진행하며 '꽃부회'회원인 이경의씨가 지도한다.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1만5천원. 선착순 20명이 대상이다. 경기전을 시작으로 학인당, 남천교, 항교, 한벽당, 이목대, 오목대, 양사재 등을 거치는 전주한옥마을체험은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양상재 김순석 공동대표가 해설자로 나선다. 매회별 15명(3인 기준 5가족) 선착순 모집. 비용은 무료. 문의 063)241-1123전주국제영화제 인터넷 관리자 모집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웹기획자 및 인터넷 관리자를 모집한다. 전주근무 가능자로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기획안을 포함한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경력자는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일주일간. 문의 063)288-5433전주문화사랑회 9월 정기답사 전주는 천주교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전국최고의 순례지. 전주문화사랑회(회장 이태영)는 14일 오후 2시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聖血)'을 주제로 9월 문화유적 답사를 마련했다. 강사는 전주대 변주승 교수. 초남리, 숲정이, 서천교, 초록바위, 풍남문, 전동성당, 치명자산 등 전주에 있는 천주교 성지를 둘러본다. 참가비는 없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63)271-7289/281-2249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9.01 23:02

도립국악원 이호근 원장

"우리 소리와 가락과 춤의 저변확대가 도립예술단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우리 예술단의 공연서비스가 전북도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립국악원 이호근 원장(55)이 밝힌 국악원의 하반기 공연무대는 더없이 풍성하다. 전국단위의 문화예술행사 초청공연부터 지난 봄 2년여의 휴지기를 깨고 부활된 상설공연 '금요국악예술무대', 2003소리축제에 올려지는 기획창극 '심청', '찾아가는 예술공연' 등 분주한 발걸음을 예고한다. '우리음악·우리 춤으로 얼쑤!'를 슬로건으로 내건 금요국악예술무대는 5일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전통예술의 향연을 이어낸다. 전통의 숨결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창작품이 함께 하도록 배려해 판소리와 산조음악, 전통 및 창작 춤 등 우리음악과 우리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계획. 이원장은 "금요예술무대는 국악공연의 정기적인 무대를 정착시킨다는 도립국악원 가족들의 다짐이며, 도립국악원의 주인인 도민들에게 고마움을 되돌리는 무대”라며 "이 무대의 의미는 도민들의 호응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소리축제에 초청된 창극'심청'은 하반기 국악원의 야심작. 이 원장은 "지난 1997년 11월 1백30명 규모로 올렸던 전통창극'심청전'(연출 은희진)의 업그레이드 무대”라며 "예술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전통창극의 서정성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켜 우리 소리의 참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현재의 전북을 '공연의 홍수시대'라고 진단하면서도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획행사가 없는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그래서 그가 남모르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거리공연과 장터공연 등을 새롭게 구성한 '찾아가는 예술공연'. 전주 영화의 거리나 태조로, 도내 시·군의 장터와 상설시장 등을 무대로 도민을 직접 찾아가 펼치는 공연무대다. "관립예술단체이기에 예산확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만, 늘어나는 도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꼭 추진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국악원 노조와도 해당 업무 추진 시기나 법적 해석 등에 있어 약간의 다른 해석은 있지만 "눈에 보일만한 시각적 차이는 없었다”면서 노조와 '코드'가 맞는 도립국악원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9.01 23:02

전북도립국악원 조직 새틀짜기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호근·이하 국악원)이 새틀짜기에 나섰다. 지난 7월 25일 도의회를 통과한 '전북도립국악원 운영조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8일 공포되면서 국악원 운영방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 이번 개정조례안은 1인 체계의 예술감독제를 폐지하고 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의 단장들을 공개 채용하는 등 우수 예술인 초빙과 자문위 구성으로 조직의 효율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 국악의 본고장인 전북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악원은 지난 달 28일 도립국악원 관련자와 국악계·학계·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위촉식을 갖고 공연서비스 활성화와 국악교육 진흥, 학예연구 기능 강화 등을 기조로 한 업무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자문위 첫 모임에서는 3개 예술단 단장을 국악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채용 하기로 했으며, 5일까지 후보자를 추천 받아 자문위원회의 1차 검토작업과 국악원장의 최종 심사를 통해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상임을 원칙으로 하는 이번 단장 선임은 전문예술인 중심의 예술단 책임운영을 꾀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예술단 단원과 공연기획실(2명), 학예연구실(1명) 등 부족한 인력에 대한 충원도 실시,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 도내 국악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향토예술발굴총서Ⅲ편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악교육도 확대한다. "국악강좌 수강생이 매달 1천2백여 명까지 확대된 만큼 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힌 도립국악원 이호근 원장은 "소리전당이나 전통문화센터 등 공연시설들이 많이 늘어나 국악원 3층 공연장을 이용하는 예술인들이 많지 않아 효율성에서 떨어진다”며 교육시설로 바꿀 계획을 밝혔다. 위촉된 자문위원은 도립국악원장을 지낸 황병근 전 도의회 의원과 전북의정연구소 문치상 이사장을 비롯해 원광대 우종량 교수, 전북대 윤화중 교수, 우석대 김경주 교수,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이동엽 대표, 소용호 전(前) 전북도민일보 편집국장 등 외부인사 7명과, 도립국악원 이호근 원장, 김경식 사무국장, 양순주 교수실장, 류장영 학예연구실장, 김정수 공연기획실장 등 당연직 5명 등 12명이다. 이 날 첫회의에서는 황병근 전(前) 도의회 의원을 위원장으로, 우종량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국악원 정상화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운영예산 뒷받침이 관건. 10일 시작되는 2004년도 도립국악원 본예산 심의가 주목된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9.01 23:02

[신앙칼럼] 나중에 믿겠다?

나중에 믿겠다? 당장 죽음이 눈앞에 있다면…-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전도생활몇 년 전 어느 날의 일이었다. 같은 직장에서 10년 정도 같이 근무했던 분이었는데 어느 날 병에 걸려 요양하게 되었고, 난 그 분과 이웃에 사는 관계로 자주 그 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분을 만날 때마다 빨리 복음을 전해야지 했는데 막상 그 분을 만나면 그 동안 살아온 얘기와 그 분의 얘기를 들어주는데 더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 날도 역시 복음을 증거할 기회만 살피다가 그냥 헤어졌고, 오후 늦은 시간에 서울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게 되었다. 그 날밤 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 분의 집에 상중(상중)이라는 등이 달린 것을 보고 가슴을 치면서 후회했었던 일이 기억난다.그 분의 죽음을 확인하고 너무도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만큼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통곡했다. 그리고는 서둘러 그 분의 집에 찾아갔다. 통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고인의 영정을 쳐다보고 있는데, 마치 그 고인의 영정이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선생, 왜 내게 진작 그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어? 조금 일찍 나에게 말해주면 안 되었나? 왜 말해 주지 않았어?'라고. 영정 속에서 나를 엄하게 나무라는 듯한 음성이 계속 들렸다.신앙을 가진 사람 중에는 전도를 해본 경험을 한번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개인으로든, 그룹으로든 한 두 번씩은 전도해 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가정에서도 안 믿는 식구들을 보면 자주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나중에 믿겠다는 말이다. 당장 믿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나중에 믿겠다고 미루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예수 믿는 일이 얼마나 긴박한 일인가를 잘 모른다.요즘 우리 주변에는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행처럼 번지는 듯 싶다. 자식의 빚 때문에 생활고 때문에 그리고 내 생각에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위치의 사람들까지도 자살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내 주위엔 잘못하면 이렇게 기회를 완전히 놓칠 위험에 있는 사람은 없는가? 언제까지 그대로 둘 것인가? 오늘밤, 내일이라도 그 사람에게 죽음이 임한다면, 복음을 전하지 못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 그 사람의 완악함이 문제라기보다 우리의 침묵이 더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예수의 이름은 오늘도 능력이 있다. 성령의 역사는 오늘도 힘이 있다. 십자가의 도는 오늘도 어두운 영혼을 꿰뚫고 빛을 비추어 준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전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복된 존재이며 사랑 받는 존재인가를 깨달아 자기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같은 방법으로 전할 때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이용호(전주 서신교회 목사)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30 23:02

도내 성당 문화전령사 변신

'스승 예수님.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컴퓨터 등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발명하도록 인간의 지혜를 비추어주셨으니 당신을 찬미 찬송하나이다......언제나 이 미디어 수단들이 당신의 선하심과 좋으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저희의 삶을 바치오니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지난 27일 수요일 오후 3시 전주가톨릭센터 3층 강당에서 '오 해피 데이'를 상영하기 전 천주교 전주교구 서석희 홍보국장 신부는 30여명의 감상객들과 '시청각 수단을 위한 기도'를 나눴다. 천주교 전주교구가 대형 스크린과 고화질 DVD, 입체적인 음향 시설 등 그야말로 극장식 시스템을 갖추고 매주 좋은 영화를 그리고 매월 가족 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3월부터.이제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가톨릭센터의 '좋은 영화'를 찾는 고정 팬이 30여명을 넘었다. 신자 비신자 가리지 않고 1천원만 들이면 먹을 것을 즐겨가면서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으며, 더구나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되는데다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영화와 명화도 볼 수 있으니 단골 숫자는 계속 늘 수밖에. 이들 중에는 영화 시작 전 영상분야 전문가 수준인 서석희 신부의 감칠맛 나는 영화 해석이 기다려진다는 팬도 있다."주로 30대에서 부터 40대까지의 여성이 많습니다. 이번 영화는 부모세대들이 신세대들의 사랑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선정했습니다.”서 신부는 종교 영화라면 모세가 등장하는 정도로 알고 있는 상식선(線)을 깨고자 한다. 선(善)을 지향하는 영화는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영화 감상은 곧 선을 공유하는 작업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영화 선정 잣대는 신앙적 시각, 복음적 시각을 바탕으로 작품성 위주로 분야별 주제별로 분류하는 것. 전주교구가 매월 첫째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가족 영화는 대부분 단체 손님들이다. 가족단위 뿐 아니라 도내 각 성당에서 단체로 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심심찮게 찾고 있다.전주교구의 이같은 영화 상영은 도내 성당(본당 중심)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주의 금암동 화산동 복자 문정 전동성당을 비롯해 군산 나운2동 성당, 정읍 연지동 성당 등에서 많게는 1주일에 두번 정도 '좋은 영화'를 상영하고 있을 정도.도내 성당이 문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신자들은 물론 도민들에 더욱 가까와지고 있다.천주교 전주교구는 내친김에 종교영화 예술제를 개최, 직접 만든 단편영상물을 비롯, 종교적인 요소가 담긴 필름을 상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3.08.30 23:02

이영자 교수 전북불교회관서 특강

여성은 성불(成佛)할 수 있는가?동국대 이영자 교수(한국여성학회장 역임)는 지난 23일 전북불교회관에서 '불교와 여성- 여성적인 시각에서 본 불교의 평등관'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결론은 여성도 성불할 수 있다는 것.불교는 남녀평등 사상이 철저하게 담겨져 있다는 것.이 교수는 부처님 당시의 초기불교는 남녀가 평등했지만, 2백∼3백년 뒤인 부파불교시대에 와서 왜곡된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부처님 당시 인도 사회는 철저한 계급주의에 남녀 불평등 한 사회였지만, 석가모니 부처 직제자 시대에는 남녀가 동등하게 최고의 세계에 이르렀으며, 부처님 당시 뿐 아니라 부처님이 입적한 다음에도 비구니 교단이 있었다는 것.이 교수는 부처의 어머니와 계모 부인 등 세 여인들이 출가를 원했을 때 부처가 출가를 거부했다가 아란 존자가 세번 청했을 때 출가를 허락한 것이 여성을 인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사촌동생인 아란 존자가 여성 출가를 거부하는 이유를 부처에게 묻자 여성도 출가하여 모든 출가자와 마찬가지로 율을 지키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답한 예를 들면서, 이 교수는 단지 계율이 비구 스님에 비해 비구니 스님에 더욱 많이 주어진 데서 불교의 남녀 불평등이 비롯됐다고 보았다.부파별 율전에 따라서는 비구 스님이 2백50계인데 비해 비구니 스님은 3백계에서 부터 심지어 5백계까지 나와 있다면서, 이는 여성에게 적용되는 모성과 관련해서 더 많은 제약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계율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상대적이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등 방편일 뿐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이 교수는 또 초기 대승불교 당시에도 여성은 남성의 몸을 받아야만 성불하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법화경이나 유마경을 보면 여성의 몸으로 법사의 역할을 하면서 성불하는 얘기들이 묘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교의 남녀평등 사상을 성불에 맞춰 설명한 이 교수는, 부처님이 단 한번도 여성은 성불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3.08.30 23:02

[종교소식] 외국인 근로자 연합 체육대회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 등

외국인 근로자 연합 체육대회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는 추석맞이 제 6회 외국인 근로자 연합 체육대회를 9월10일 전주공업대학에서 열기로 하고, 대회날 심판을 비롯해 진행 통역(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차량지원 운전 등을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자원봉사자에 대한 1차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30일 오전 10시30분 외국인노동자 선교센터(전주 명화극장 뒤쪽 도로 3층 건물)에서 있다.문의 282-1119, 011-836-0598 이지훈 국장.천주교전주교구 수녀연합회 총회 및 연수회천주교전주교구 수녀연합회 총회 및 연수회가 9월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간 나바위성당에서 있다.또한 사제성소에 관심있는 중 1학년부터 일반 청년을 대상으로 예비 신학생 월례모임을 매월 두째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 전주 윤호관에서 갖는다.군산 화평교회서 부모교육 세미나군산 화평교회(문화동 시장 부근)는 군산시민 대상으로 부모 교육 세미나를 9월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무료로 마련한다.김철안 한국인재협회장이 유대인의 자녀교육을 주제로 교육한다.전주 성광교회 50주년 행사전주 성광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31일 오전 11시에 기념예배를 갖는다.이 자리에서는 성광교회 역대 담임 목사를 초청해위로회도 열며, 오후 2시 희년 축하 음악 연주회를 마련한다.또한 오는 9월7일 오전 11시 한신대 김성재 목사를 초청해'희년을 맞은 우리 교회의 사명'이란 주제로 강의하며, 9월21일 오후 2시부터는 교구 성가 경연대회를 연다.전주 성동교회 부흥회전주 성동교회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신당제일교회 장학인 목사를 초청해 새벽 5시와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 매일 세차례씩 부흥회를 갖는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30 23:02

[한문속 지혜] 깨진 거울

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쳐볼 수 없고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에 오르기 어렵다. 破鏡不重照하고 落花難上枝라파경부중조 낙화난상지송나라 진종(眞宗) 경덕(景德) 원년(元年)에 불가(佛家)의 법어(法語)를 모아 엮은 책인 《전등록(傳燈錄)》권17에 나오는 말이다. 깨어진 거울은 부부사이가 파경을 뜻한다. 한번 깨어진 거울은 본래의 둥근 모습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설령 붙여 놓는다 해도 흔적이 남는다. 부부사이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깨어지고 나면 그 날로 원수로 변한다. 다시 합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설령 합친다하더라고 평생동안 서로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파경중원(破鏡重圓)”이란 말도 있다. 직역하자면 "깨진 거울이 다시 둥글게 되었다”는 뜻으로서 파경을 맞았던 부부가 다시 원만한 부부사이를 회복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전란이나 천재지변을 당해 어쩔 수없이 헤어진 부부가 천신만고 끝에 다시 만나 부부관계를 회복한 경우라면 거기에는 안타까운 세월의 흔적 외에 다른 아무런 상처도 있을 리 없다. 이런 때 쓰이는 "파경중원”이라는 말은 참 아름다운 말이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전란이나 천재지변으로 헤어지는 부부는 거의 없다. 인간적으로 미숙한 사람들이 서로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다투다가 헤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너무 쉽게 만나고 너무 쉽게 헤어진다. 컴퓨터의 'Delete' 키를 사용하는 데에 너무 익숙해서 그렇게 사람도 추억도 정도 쉽게 지워버리는 것일까? 참 안타까운 세상이다. 破:깨질 파 鏡:거울 경 重:거듭 중 照:비칠 조 落:떨어질 낙 難:어려울 난 枝:가지 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30 23:02

[한문속 지혜] 거울

구리로서 거울을 삼으면 의관을 바르게 할 수 있고, 옛날 일로써 거울을 삼으면 흥망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잃고 얻음을 밝힐 수 있다. 以銅爲鏡, 可以正衣冠 以古爲鏡 可以知興替 以人爲鏡 可以明得失이동위경, 가이정의관 이고위경 가이지흥체 이인위경 가이명득실당나라 사람 오긍(吳兢)이 쓴 《정관정요(貞觀政要)》의 〈임현(任賢)〉편에 나오는 말이다. 아직 유리가 일반화되지 않았던 옛날에는 구리로 거울을 만들어 그것은 잘 닦아 얼굴을 비쳐보았다. 청동 거울이 오늘날의 유리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런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쳐보는 까닭은 자신의 용모나 복장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거울은 외모를 비쳐보는 이런 거울만 있는 게 아니다. 흥망을 비쳐 볼 수 있는 거울도 있고 득실을 비쳐볼 수 있는 거울도 있다. 역사는 흥망의 이유를 비쳐볼 수 있는 거울이다. 개인이든 나라든 흥성할 때는 흥성할 만한 이유가 있고 망할 때는 망할 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의 경험은 자신을 비쳐볼 수 있는 거울이다. 물론 자신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지만 미혹에 빠져 자신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을 때는 반드시 남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거울을 부정하려드는 사람의 오만에 있다. 역사의 거울에 흥망의 원인이 명확하게 비쳐 나왔고 타인이라는 거울에 득실의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런 경우에 속하지 않는다고 애써 부정하려 드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망하고 만다. 거울은 정확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銅:구리 동 爲:할 위 鏡:거울 경 興:흥할 흥 替:폐할 체 得:얻을 득 失:잃을 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29 23:02

[영화세상] 주말극장 개봉영화

△ 전주명화극장 데드캠프(284-6994)프리머스 1관 나쁜 녀석들2(231-5533)프리머스 2관 바람난 가족프리머스 3관 남남북녀프리머스 4관 젠틀맨리그프리머스 5관 엑스텐션프리머스 6관 위험한 사돈프리머스 7관 거울속으로프리머스 8관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프리머스 9관 데드캠프아카데미아트홀 1관 스위밍 풀(271-1235)아카데미아트홀 2관 젠틀맨리그아카데미아트홀 3관 툼레이더2-판도라의 상자씨네시티코리아 1관 나쁜 녀석들2(283-7766)씨네시티코리아 2관 남남북녀 씨네시티코리아 3관 플라스틱 트리 씨네마파크 (288-0722)(어린이회관 자동차극장) △ 군산국도극장 1관 데드캠프(445-2460)국도극장 2관 위험한 사돈국도극장 3관 젠틀맨리그시네마우일 1관 거울속으로(445-3613)시네마우일 2관 바람난 가족시네마우일 3관 왓 어 걸 원츠시네마우일 4관 주온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툼레이더2-판도라의 상자(041-956-5564)△ 익산아카데미극장 1관 4인용 식탁(841-5404)아카데미극장 2관 거울속으로(855-7923)아카데미극장 3관 위험한 사돈(851-1791)씨네마극장 1관 바란난 가족(841-5226)씨네마극장 2관 나쁜 녀석들2씨네마극장 3관 젠틀맨리그△ 정읍중앙극장 4인용 식탁(535-5170)현대극장 툼레이더2-판도라의 상자(532-6353)△ 남원제일극장 여고괴담 세번째이야기-여우계단(625-2332)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29 23:02

[문화광장] 전북 청년미술상 수상작 전시회 '4+7 전'

전시▲전북 청년 미술상 수상작의 열네번째 전시회 '4+7 전'29 ~ 9월 4일 전북예술회관. 전북 청년 미술상의 심사위원들과 수상자들의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설치, 퍼포먼스, 평면과 조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15명이 참여. 011-394-1878 ▲아마추어 사진작가 모임 '진포사우회'회원전30일∼9월 2일 군산시민문화회관 전시실. 아마추어 사진작가 모임 진포사우회(회장 윤문한)가 총 40점을 전시, 회원전을 갖는다. 011-659-9111▲제 19회 남부현대미술제 9월 2일∼8일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시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292점이 전시되며 현대 미술 흐름에 대한 설명(평론가 김선태)이 자료로 배포된다. 첫날 5시 30분에 열리는 퍼포먼스 역시 볼거리. 018-624-7063 ▲훼손된 환경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환경전 '숨'9월 5일~11일 전북예술회관. 서양화, 설치, 입체작업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환경문제, 생태학적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두 번째 여는 환경전. 063) 231-9560▲ 여백이 있는 풍경, 空29일∼9월 4일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사진작가 김정우씨가 올 여름 '공'(空)을 주제로 작업한 28점의 작품을 담았다. 작가는 "철학적 의미의 공사상이 한국적 해석으로 상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63)902-1179공연▲'노래뜸' 정기공연 29일 한국소리문화전당 연지홀 저녁 6시 30분. 순수 대중음악 및 클래식, 팝송 등을 어코스틱 기타로 연주, 대중과 함께하는 공연. 019-392-0513 ▲한벽예술단 '전통예술여행'29일, 9월 4일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저녁 8시. 한벽예술단(단장 양진환)의 판소리 춘향가, 해금독주, 기악합주, 민요, 창작무용 등 다양한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 9월 4일에는 '운우풍뢰'를 재구성한 창작타악 '운우풍뢰Ⅱ'를 공연한다. 타악 공연에 무용을 가미한 공연. 일반 5천원, 중고생 3천원. 063)280-7000∼1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30일 4시/7시 30분, 31일 3시/6시 30분(9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백설공주를 사랑하는 말 못하는 반달이의 사랑 이야기로, 어린이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가족극이다. 전주 앵콜공연. R석 3만5천원, S석 2만5천원. 1588-7970 ▲체코 만화연극 '에피소드 IN 블랙라이트'30∼31일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 오후 3시/6시(70분). '블랙라이트'라는 특수조명, 검은옷을 입은 배우들이 형광안료를 바른 캐릭터와 소품, 의상으로 엮는 마임극. R석 2만5천원, S석 2만원. 063)270-8000▲2003년도 단국대학교 음악과 오케스트라 전국순회연주회 9월 1일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 저녁 7시 30분.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무대로 전주공연은 안상훈(마림바), 연현승(첼로)이 협연한다. 모짜르트, 리스트의 곡 등 대중적인 음악을 연주한다. 02)709-2669 / 019-286-0805 ▲제7회 전라북도 청소년 연극제 '그래, 우리들의 꿈을 펼치자.'9월 3일~ 8일 전북예술회관 오후 2시/7시. 지난해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 전주여상 연극반(ING)의 '또랑'을 비롯, 도내 고등학교 12개 연극반이 펼치는 신선하고 열정이 가득한 청소년 연극제. 063)277-7440▲우리춤의 숨결 '호남 춤 연구회 고명구, 김명신의 춤' 9월 6일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저녁 8시. 무당춤에서 유래한 다양한 장단에 따른 섬세하고 우아한 '태평무와' '살풀이춤', 고명구와 김명신 독무가 마련되어있다. 일반 5천원, 중고생 3천원. 063) 280-7000∼1행사▲장애우들의 당당한 패션쇼 'Dream Festival - 꿈의 날개를 펼쳐라'9월 3일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 오후 3시. 한국희망본부 주관으로 장애우들이 모델로 서는 패션쇼가 열린다. 한국의류학회 회원들이 장애우들을 모델로 의상을 직접 무료 제작. 장애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일반인들의 장애우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자리. 063) 288-4125 ▲(사)한국 농아인협회 '장애인과 함께 영화보는 날'9월 6일 정읍시 예술문화회관 오전 9시 50분. 청각·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영화보는 날' 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 한글자막을 넣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오후 4시 30분 한글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제공하는 '클래식'을 상영한다. 063) 530-7316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29 23:02

전북문화진흥회 창립전

전통공예품의 문화상품화를 모색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역 전통공예가들로 구성된 전북문화진흥회(회장 김연식·무역협회 전북지부장)가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 마련한 '제1회 전북문화진흥회 회원전. 지난 4월 프랑스 노르망디주 루엉시에서 열린 '루엉국제박람회'에 참가해 큰 호평을 받았던 도내 전통공예가들을 중심으로 한 전북문화진흥회는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전통공예품의 문화상품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원은 비공예인인 김연식 회장을 포함해 모두 11명. 전북무형문화재 고(故) 방춘근 선생을 사사, 계승하고 있는 방화선씨(가나부채공예연구실 대표·한지부채)를 비롯해 이복현(고창자수) 장태훈(전주공예사 운영·나전칠기) 박계호씨(고전공예사 대표·합죽선)처럼 2대 혹은 3대에 걸쳐 가업을 잇고 있는 예술인들과 김동훈(지리산특산제지 대표·한지) 한오경('미당'샵 운영자·천연염색) 김희자(호원대 외래교수·디자인) 박금숙(전북대·원광대 평생교육원 전임교수·닥종이인형) 이춘식(금양교회 담임목사·도자기) 최종렬씨(화가·한국화)처럼 산업화에 한발 앞선 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장르가 다양한 만큼 전시작품들도 가지각색이다. 전통창호를 이용한 조명등, 전통 한지로 만든 벽지와 포장지, 닥종이로 완성한 강강수월래·화전놀이,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부채들과 전통한지 기름선, 호랑이·화조도·이조인화도 등을 수놓은 가리개 액자, 도자기로 만든 미니어처 장고, 나전칠기 필통, 수묵화가 담긴 한지족자, 누빔 장지갑, 연꽃 조각보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예술적인 가치와 현대적인 '쓰임'을 겸비한 전통공예 문화상품들이 총망라됐다. 김연식 회장은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속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전통공예상품들이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8.29 23:02

30일 소리문화전당서 정기연주회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리더 김홍연)이 30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20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무대다. 연주곡은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포퍼의 '레퀴엠',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을 비롯한 9곡."탱고를 첼로로 연주한다면...". 느리고 조용한 음악이라는 첼로의 선입견을 넘어 탱고를 비롯해 현대적 리듬을 살린 다양한 색채의 첼로 음악이 연주된다.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한성환씨의 협연도 관심을 모은다. 스트라우스의 'Agyptian March'를 협연하는 한씨는 독일 데크몰트 폴크방 국립음대와 스위스 제네바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비인 시립음악원과 영국 왕립대학원을 졸업, 오스트리아 로이테음악축제 독일 카잘스 페스티발 스위스 엔가딕 축제 등 활발한 해외연주활동으로 주목 받아온 첼리스트. 서울 대구 전주 수원 시향과의 협연으로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관심을 모은 그는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과는 워크샵과 여러차례의 협연을 가진바 있다. 필하모닉은 지난 93년에 창단한 이후, 정기연주회와 기획, 초청연주회를 통해 첼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의 실내악 연주회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홍연 양희종 김창수 신진양 김어랑 김윤주 김자원 인덕희 윤순영씨가 참여한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8.29 23:02

[새영화] 남남북녀

2003대구유니버시아드 북한'미녀응원단' 열풍에 이어 스크린에도 북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영화'남남북녀'(감독 정초신).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남한 국가정보원장의 아들로 소위 '잘 나가는' 대학생인 철수(조인성 분)와 콧대 높은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딸 영희(김사랑 분)가 엮는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중국 옌볜에서 열린 '고구려 상통고분 옌볜 발굴단'에 남북한 대학생 대표로 참가한 철수가 한눈에 반한 영희에게 '작업'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사랑이야기. 남북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쉬리''간첩 리철진''휘파람 공주' 등과 달리 두 주인공의 이색적인 만남이 빚는 해프닝에 초점을 맞췄다. 웃음은 대부분 남북의 문화차이로 인한 소동과 대사에서 피어난다. "당근이지”(철수)하면 "여기 당근이 어디 있습네까”(영희)라고 받아치는 엇갈리는 대사들과 엉뚱한 상황들의 연속. "남반부 놀쇠” "강하게 즐기자” "피타게 아깝구만” 등 북한 사투리의 느낌도 색다르다. 철수의 가이드인 일평(공형진 분)과 영희의 친구 혜영(허영란 분)의 감초 연기는 '오버'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잔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잔뜩 희화화된 캐릭터와 관객을 웃기려는 데만 주력하는 이 영화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또 "정치는 절대 아니고 이념도 결코 아니다”고 밝힌 정초신 감독의 말도 마찬가지. 2003년 8월은 '미녀 응원단'의 훈련된 미소 뒤에 북녘 주민들의 고통도 함께 읽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주 시네시티 코리아와 프리머스극장에서 상영한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8.29 23:02

여성 한국화가들의 의미있는 만남

한국화를 공부하고 있는 여성들이 새로운 틀을 꾸려 전시회를 갖는다. 전주와 익산 군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아직은 습작 단계에 있는 아마추어들이 함께 하는 전시회다. 전주의 연지회와 군산의 가연회 가림회, 익산의 여소회가 함께 하는 전북여성미술인전이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익산(솜리문화계술회관, 9월13일~18일)과 군산(군산시민회관, 10월 17일~24일)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북여성미술인'의 창립전이다. 참여 회원은 38명. 늦게 그림을 시작했으면서도 탄탄한 바탕과 역량을 갖추어 주목을 모아온 여성화가들이 주축이 됐다. 연지회는 여성화가들의 의욕적인 활동으로 이 지역 한국화 발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모임.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이 단체는 꾸준히 회원전을 가져오면서 예술적 역량을 돋보이는 작가를 발굴, 여성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한 역할이 크다. 군산의 가연회와 가림회도 정기적인 발표전을 통해 미술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시켜온 단체. '전북여성미술인' 참여 단체 중 가장 늦게 모임을 발족해 활동을 시작한 여소회는 문화적 환경이 척박한 익산지역 미술 활성화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소회 회원인 캐나다 출신 허치슨 킴벌리씨의 참여는 특히 눈길을 끈다. 욕심없이 창작에만 전념해온 회원들의 공력은 수준있는 작품성으로 드러나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산수풍경과 화조가 소재여서 갇혀있는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필력이나 조형성, 자기 표현의 참신함이 신선하다. 장르의 경계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형식과 내용이 변화하고 있는 회화의 영역에서 한국화의 전통성을 탄탄하게 다져가는 한 흐름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단체전의 특징. 올해 첫 자리를 마련한 '전북여성미술인'은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계획. 한국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간 미술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발이다. 연지회의 홍성녀 양기순 김재숙 장정하 이연옥 강금란 윤옥수 곽윤자 양윤영 최양자 오연숙 전기풍 김영희 정미라 임섭수씨, 여소회의 박미서 문혜진 박광자 배정림 이경례 이영이 조은경 채선경 허애순 킴벌리 허치슨씨, 가연회의 고영자 김명자 김숙경 김연옥 김희숙 백숙자씨, 가림회의 부경희 서금자 안순희 오정례 이숙자 이정숙 정명희씨가 참여한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3.08.29 23:02

서양화가 한병국 민촌아트센터서 개인전

빛 바랜 흑백사진처럼 마음을 애잔하게 하는 작품들이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다. 31일까지 열리는 중견 서양화가 한병국씨의 아홉 번째 개인전. 8년 만에 고향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전주에서 느끼고 향유했던 사상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아크릴 물감이나 붕대용 천 조각 같은 다양한 표현재료와 기법으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대상들을 갈색과 회색 톤의 모노크롬적 특성을 근저로 나이프로 긁으며 문양을 찍고 모래를 뿌리거나 롤러로 문지르기도 하면서, 이미지를 나열하거나 중첩하거나 축적하면서 결합해나간 40여점의 추상작품들. "한병국의 잠재의식은 고향의 토속성에 대한 향수에서 기인한다”고 평한 원광대 최병길 교수는 "작가의 섬세한 조형능력과 향수병이 지닌 과거지향성의 현재적 해석이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전주 해성고와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현재 경기도 광명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미술대전과 경기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대회와 한국파스텔공모전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이 전시회는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경도 광명시 광명시민회관에서도 열린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8.29 23:02

전북은 지금 영화 촬영중

도내를 배경으로 촬영하려는 국내 영화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달 들어 도내에서 촬영중이거나 촬영장 헌팅을 의뢰한 영화는 20여편. 충무로를 떠돌았던 대부분의 영화들이 전주를 찾은 셈이다.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는 지난 8일 전주와 김제에서 예정된 촬영분량을 끝냈고, '최후의 만찬'(송영국 감독)은 군산·전주·부안 등 도내에서 전체분량의 70% 를 촬영한 상태. '말죽거리잔혹사'(유하 감독)는 정읍칠보중학교와 전주경기전 뒷골목, 군산시내 일원에서 10월초까지 촬영될 예정이다. 또 '맹부삼천지교'(김지영 감독)가 지난 13일 김제 원평 고택과 정읍 칠보 김동수 생가 등을 중심으로 헌팅을 마친 상태이며, 윤인호 감독의 '아홉살 인생'과 이순안 감독의 '소금인형' 등 상당수의 영화가 촬영장소를 의뢰,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아는 여자'(장진 감독)는 전주 한옥지구를 중심으로 현재 헌팅이 진행중이다. 박흥식 감독의 '역전의 명수'는 아예 군산을 배경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군산역, 장항역, 군산종합시장 등 군산 일대에서 촬영될 이 영화는 현재 전체분량의 반이상 헌팅이 완료된 상태. 추석 이후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대규모 세트장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안성기·설경구가 출연하는 '실미도'(강우석 감독)는 영화 전체예산인 100억 가운데 1/5인 20억을 들여 부안군 계화면 면소재지 일대 건물 50여동을 1970년대 서울 대방동 거리로 재현하고 있고, 송강호 주연인 '효자동 이발사'(임찬상 감독)는 1960∼70년대 서울 효자동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전주과학산업단지 5천여평에 20여동의 가건물과 전차로 등을 신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비용을 들여 제작된 세트장이 촬영이 끝나면 모두 해체돼 일회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현실은 아쉬운 부분이다. 인맥과 소문을 통한 업무진행도 도내에 영화촬영이 늘어난 무시할 수 없는 동력. 전주에서 작업했던 스탭들이 다른 영화에 투입됐을 때 전주를 다시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다음 달 1일 고창에서 크랭크인하는 '보해'(곽지균 감독)는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에 참여했던 팀이 다시 찾았고, 다음 달 4일 크랭크인 해 전주에서 90%가 촬영될 '어깨동무'(조진규 감독)는 '광복절 특사'와 '이것이 법이다'에 참여했던 스탭들이 강력 추천했다. '그놈은 멋있다'(이환경 감독)와 '사망유희'(민경원 감독)는 각각 '바람난 가족'과 '최후의 만찬' 제작팀이 다시 찾은 경우다. 영화제작사 입장에선 특별한 촬영장이 될 로케이션 장소가 있는 도시에서 골목길·술집·식당 등 일상적인 장면들도 함께 촬영하는 것이 경제적·시간적으로 큰 이득. 전주영상위원회 장동찬 기획홍보실장(45)은 "행정문제나 편의시설 등을 신속하게 해결해주면 도내 촬영 분량은 당연히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작은 노력이지만 도시에 안기는 경제적 파급력과 인지도, 관광산업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8.2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