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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스타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남원 온다

지병수 씨. 지난 3월 KBS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할담비 지병수 씨가 오는 27일 남원을 찾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날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의 이야기손님으로 지병수 씨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김제 출신의 지 씨는 당시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 춤으로 청중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를 계기로 인간극장, 연예가 중계,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방송과 광고촬영을 하는 등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행사와 광고 출연료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다. 이번 다담 시간에는 할담비 할아버지의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인생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우리음악 즐기기 시간에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하는 코리안 집시 상자루가 출연한다. 독특한 팀 이름에는 전통이라는 상자안에 창작이라는 자루를 담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2018년 뮤지스땅스 무소속프로젝트, 2019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 선정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 30분전부터는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차(茶)를 제공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좌석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4)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26 18:19

예술인이 알아야 할 전북의 이야기 ‘한자리에’

전북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펼치는 예술인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전라북도의 이야기가 있다. 예술의 힘으로 쓰고, 그리고, 말하고, 노래해서 널리 알려야 하는 역사 말이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도내 창작예술인을 대상으로 특별한 역사 강연을 마련했다. 우리가 꼭 소문내야 하는 전라북도 이야기라는 제목의 전북문화 바로알기 특강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에 걸쳐 매일 오후 7시 전주 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남원과 장수에 남아있는 가야 왕국의 역사와 여전히 활개 치고 있는 일제강점기의 잔재, 한국전쟁 당시 전주교도소의 민간인 학살 사건 등 잊혀져선 안 될 전북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관련 분야에서 오랜 연구를 진행해 온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 곽장근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 이병초 웅지세무대 교수가 강단에 선다. 이번 강연은 창작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 작가와 예술인을 대상으로 준비했지만 이번 강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최기우 최명희문학관장은 문화콘텐츠는 이야기 예술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예술인들이 찬란했지만 아팠던 전북의 역사를 들은 후 창작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첫째 날인 27일에는 일제 하, 전북 지역 친일의 기억들을 주제로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이 강연한다. 일제강점기 미곡의 주산지였던 전라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수탈과 억압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제국주의 지배 체제의 일원으로 편입해 들어가 민족을 배반한 친일 세력이 있었다. 그들이 당시 전북지역의 유력인으로 성장했던 면모를 추적한다. 28일에는 곽장근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가야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곽 교수는 백두대간 속 전북가야는 첨단과학이다라는 주제로 전북지역 내 가야 왕국의 흔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1500년 전 유적과 유물을 통해 한반도의 척추로 뿌리내렸던 가야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백두대간 동쪽 운봉고원 내에서 피어난 운봉가야를 비롯해 철의 왕국 기문국과 금강 최상류 진안고원 내 봉수왕국 반파국을 간접적으로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연 마지막 날은 625, 황방산과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전주의 뼈아픈 역사를 끄집어낸다. 1950년 7월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람들이 후퇴하는 국군과 경찰에게 무차별 학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시인이기도 한 이병초 웅지세무대 교수는 그릇된 정권과 그 주구들이 국민을 속인 사건을 차근차근 살피며 이 사건에 정당한 의구심을 품는다. 무덤조차 없이 산천에 함부로 버려진 넋을 위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를 나눠볼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26 18:19

전북문화관광재단, ‘제1회 전라북도 예술대상’ 수상자 5명 선정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 이하 재단)이 제1회 전라북도 예술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전라북도 예술대상은 전북 문화예술의 뿌리를 계승발전시키고, 미래문화유산으로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10개 문화예술분야에서 심사를 거쳐 5명을 선정한다. 첫 수상자로는 문학 최승범 시인, 미술 유휴열 화백, 음악 은희천 전 전주대 교수, 국악 류명철 남원농악보존회 회장, 공예 김혜미자 색지장이다. 최승범 시인은 남원 출신으로 가람 이병기 선생과 신석정 선생에게 시조와 수필 등 고전문학을 사사했다. 50여 년 동안 전북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며,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장,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 세계서예빈엔날레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유휴열 화백은 지역 원로 서양화가로서 1982년 전주 금하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중앙화단과 국제 미술무대에서 전라북도 위상을 드높이며,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 BELGO 국제회화전 특별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은희천 전 전주대 교수는 1981년 전북 최초로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음악춘추사 초청연주회, 미국 LA, 보스턴 초청공연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키워왔다. 지난 1975년부터 900여 회의 전주고전 음악감상회를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류명철 남원농악보존회장은 호남좌도 연예농악 전통을 전수한 마지막 세대다. 1995년부터 전승활동에 매진하여 남원농악보존회와 남원시립농악단을 결성했다. 후진양성과 남원농악 발전 기여의 공을 인정받아 올해 9월 국가무형문화재 11-7호로 지정됐다. 김혜미자 색지장은 상기호 선생에게 색지공예를, 충남무형문화재 지승장 최영준 선생에게 지승공예를 사사했다. 한지의 고장이지만 한지공예의 불모지였던 1990년 초반 전주에서 한지공예 보급을 시작으로 지역 한지공예 발전에 공헌했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의 밤으로 진행된다. 시상식 이후에는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 1589 특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는 재단 상설공연추진단 063-230-7482.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1.26 18:12

‘전북’ 빠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추천…이사회의 선택은?

전북문화관광재단 CI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이사 추천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26일 열리는 재단 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 모두 타지역 인물로 알려지면서 전북 문화예술계가 조용하게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임추위는 지난 21일 재단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공개모집 후보자 복수추천 결과를 공고했다. 추천 대상자는 고○환, 김○수 씨 등 2명. 이들 모두 서울에서 활동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앞서 임추위는 대표이사 공모 서류심사 합격자 8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전북지역 인물은 4명가량 포함됐다. 한 임추위 위원은 도덕성, 경영 능력, 정책수행 능력 등 다섯 항목을 평가했다며 기획력이 뛰어나고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인물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전북문화관광 분야를 이끌 능력 있는 수장을 추천해야 하고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야 하는 만큼,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고심을 거듭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추천 후보 2명 중 1명은 전북 인물이었어야 했다, 엄격한 심사가 필요했더라도, 지역성을 고려하지 않고 업무 능력만을 따진 것은 아쉽다는 등 목소리가 나온다. 재단 대표이사는 문화관광 정책 제안과 수행 뿐만아니라 소통을 통해 전북도민과 문화예술인을 잇는 가교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펙보다는 전북을 아끼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계의 한 중견인사는 안타깝고 허탈하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수업료를 내서라도 전북의 문화예술전문경영인을 키워야할 때다고 강조한다.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타지역 인물도 좋겠지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전북인물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재단 임추위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부결될 경우 재추천의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며 이후 최종 후보자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인사검증을 하며, 부적합 판정이 나와도 임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재단 이사회가 내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은 이제 26일 오전 11시 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사회로 넘어갔다. 타지역 인물 중 1명을 전북도의회 인사검증을 거칠 최종 후보자로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적격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재추천의 과정을 밟을 것인지. 분명 지역성은 양날의 검이다. 전북 인물이 대표이사를 맡게될 경우 폭넓은 소통이 가능하지만, 친소 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지역성이라는 무게는 전문적이고 대외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전주국제영화제나 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뽑는 일과는 사뭇 다르다. 문화로 싹트고 관광으로 꽃피는 전북을 비전으로 내세운 재단을 이끌며 가장 한국적인 문화예술관광을 실현이라는 미션을 수행할 수장은 누구여야 하는가. 전북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1.25 18:22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 모습 기록 ‘효행록’, 꽃심상

1894년 동학혁명 당시 전주의 상황이 담긴 일기와 전주 승암산, 전주천의 지소(紙所, 종이를 생산하는 곳) 위치가 담긴 효행록이 제7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제7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접수된 250여점의 기록물에 대한 전주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꽃심상(대상) 2명을 포함한 총 36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기록물 수집 공모전은 출판인쇄 부문과 전주부문의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출판인쇄 부문 꽃심상에 선정된 효행록에는 전주천을 따라 승암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지소가 있고 초가집 3채와 기와 4채 등 상당한 규모의 마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그림이 담겨 있다. 또한 1894년 전후로 전주에서 살면서 작성한 일기인 근사록에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 사람들의 모습이 기록돼 있어 향후 심층 분석을 통해 연구해야 할 사료적 가치가 큰 자료로 평가돼 꽃심상으로 선정됐다. 전주부문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 전주전북 지역에 교사로 재직한 개인 일괄 자료가 꽃심상에 선정됐다. 이 기록물은 1940~1980년까지 약 40여년 간의 개인자료로, 문서류(기록카드, 상장, 증서 등)에서부터 1965년 전주대학부설 초등교원연수원이 발행한 연수원보 등 개인의 역사를 통해 전주의 역사를 짚어볼 수 있는 기록 자료로 평가됐다. 공모전에서는 또 △서계서포 간기가 부착된 목판본 아희원람, 전주완흥당 인쇄 무학(1968년) △천주교 호남발전사(전주교구청발행, 1964년) △전주시가지계획평면도(전주부, 일제시대 추정) △전주에서 발행한 문자유집, 전주발행 삼남일보(1968년), 새전북(1956년) 등 근현대 전주 관련 자료가 대동상(최우수)에 선정됐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개인의 기록이 전주 역사의 빈칸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시민이 간직한 전주의 이야기를 찾고, 기록의 축적을 위한 자발적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진만
  • 2019.11.24 16:58

전주문화재단 노-사, 임금협약 놓고 ‘줄다리기’

전주문화재단 조직 쇄신을 놓고 노사 양측이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문화예술지부 전주문화재단지회(지회장 김창주, 이하 재단 노조)는 임금교섭을 주장하며 지난 4일부터 전주시청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임금 호봉제 전환 △명절 상여금 지급 △청소운영직 차별 철폐 등 크게 세 가지다. 피켓 시위는 애초에 이달 15일까지 2주간 계획했지만 지난 14일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 협의점을 찾지 못해 1주 연장했다. 김창주 재단 노조 지회장은 업무 특성상 휴일근무가 잦고 행사현장에서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성과 연봉제 보다는 근무 연수에 맞춘 호봉제가 적절하다며 한벽문화관의 경우 청소운영직 인력이 2명으로 빠듯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종과 수당체계가 달라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노조는 이 기간 전주시청뿐 아니라 한옥마을 등 지역 명소를 찾아다니며 문화시설 운영에 대한 시민의 여론을 듣고 있다. 김 지회장은 문화예술계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쟁의 행위에 대해 노조원들과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약 88%가 찬성했다며 그동안 한옥마을과 한벽문화관 등 전주시민의 문화공간을 아름답게 가꿔온 기획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 눈물 흘리며 떠나갔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그만큼 보상받는 환경이 정착되길 바랄 뿐이다고 강조했다. 전주문화재단 측은 내년도 예산이 10억 가량 삭감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정숙 대표이사는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는 12일 매듭을 지었으며, 오는 26일 체결식을 진행하게 된다며 임금은 곧바로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여서 출연 감독기관인 전주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잘 대우받으며 일하는 것은 가장 바라는 일이다며 노조가 만들어진 후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시 문화정책과와 협의해 최선의 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입장도 같은 맥락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노조측이 주장하는 수당문제와 임급협상에 대해 합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며 호봉제는 도입할 경우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당장은 어렵겠지만 기획조정국과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조정회의는 오는 21일 열린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이 협의점을 찾을 경우 임금협약을 맺고 일단락되지만 어긋날 경우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18 18:59

한국의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통영서 답을 구하다

문화관광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도시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만나볼 기행이 마련됐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도시문화기행으로 오는 23일 통영의 도시재생 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해 진행하는 이번 2019 마당 도시문화기행에서는 신아sb폐조선소 재생사업을 비롯해 준공된 통제영 복원사업과 연계한 통제영거리 조성사업을 둘러볼 예정. 신아sb조선소는 1946년에 설립돼 통영의 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조선업 침체 여파로 2015년 11월 26일 문을 닫았다. 그로 인해 5000여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경제가 급격하게 가라앉으면서 지역에 큰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지난 2017년, 조선업 붕괴로 꺼져가던 지역 경제를 살릴 새로운 대안이 떠오른다. 바로 파산한 신아sb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6여 년에 걸친 설득에 힘 입어 올해 초 통제영거리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뜬다. 낙후된 마을에서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난 동피랑 벽화마을, 강구안 골목 등 통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아갈 미래를 짚어 보며 한국의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참가자 모집 인원은 선착순 15명. 이번 기행은 오는 23일 오전 8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한다. 기행 참가 신청 및 문의는 마당 기획팀(063-273-4823~4) 또는 마당 홈페이지(http://jbmadang.com) 여행상품 예약 코너를 통해 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18 18:59

대세는 1인 미디어, 도민 누구나 ‘크리에이터’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1인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시청하고, 크리에이터들은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며 영향력을 발휘한다.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나스 미디어의 2019 인터넷 이용자조사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시청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5.3%이고,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지자체에서도 1인 미디어 육성을 위한 산업 생태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동영상 제작과 공유의 기술장벽이 완화된 매체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북의 콘텐츠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이슈브리핑 전라북도 1인 미디어 활성화 방안에서 1인 미디어 발굴부터 교육, 제작, 창업까지 이어진 지원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우선 공모전을 통한 1인 미디어 발굴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9월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과 정부가 추진하는 전라권 1인 미디어 공모전을 전북으로 유치해 크리에이터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의 고유한 문화를 소재로 자체 공모전을 개최해 1인 미디어를 통해 전북의 문화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구원은 1인 미디어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현재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에서 문화 콘텐츠 아카데미 유튜브 크리에이터, 네이버 블로그 디자인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튜브와 블로그가 혼재돼 있을 뿐 아니라 기초단계의 기술 교육에 머물러있다. 이 때문에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별 전문 교육과정과 다양한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는 특성을 반영한 장르별 1인 미디어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전북연구원 최윤규 부연구위원은 전라북도는 전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간직한 지역이다며 이러한 매력적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11.17 18:34

[전북예총 회장 선거] 전북문협 안도·소재호, 단일화…김상휘 “독주”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선택한 안도 시인에게 찬사가 이어졌고, 문인들의 총의를 수용해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 나서게 된 소재호 시인에게는 응원이 쏟아졌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북문인협회(회장 류희옥, 이하 전북문협) 소속 입지자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린 임시회에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 대표들, 전북예총 회장 선거 입지자인 소재호 시인과 안도 시인, 전북문협 소속 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앞서 참여에 큰 의미를 못 느낀다고 밝힌 김상휘 소설가는 결국 불참했다. 일부 문인들은 전북예총을 이끌 정책 방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고, 단일화를 모색하는 자리인만큼 김상휘 소설가의 참석을 기대했었다. 이날 임시회는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협회장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임시의장은 김학 수필가가 맡았다. 먼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대표인 김남곤김학서재균서정환윤영근이운룡전선자정군수조기호조미애(이름순) 시인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으며, 입지자 소개, 이운룡 시인의 임시회 취지 설명, 소재호안도 시인의 정책발표가 이어졌다. 이운룡 시인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 후보자와 관련해서 전북문협 회원 세 사람이 출마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단일화 방향을 상의하고자 모였다. 전북문협이 후보 단일화를 위해 움직이지 않고 방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책 발표에 나선 소재호 시인은 김상휘 소설가, 안도 시인과는 몇십 년간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어떤 결과가 오든 그것은 손상되지 않을 것이다며 김상휘 소설가는 생각이 달라서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 폄하하지 않기를 바란다. 후배의 의지를 꺾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잡고 아름답게 갈 것이다며 전북예총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요 구상을 밝혔다. 안도 시인은 명예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이 취임하면서 열린 이사회에서)금전출납부를 안썼다. 역사 자료를 싹 버렸다는 말이 있었다. 이미 해명이 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예총 회장을 뽑는데, 과거사를 끄집어내 비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전북문협은 선후배가 서로 존경하고 화합하고 같이 문학을 위해 똘똘 뭉쳐왔는데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는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후보 단일화 방식을 놓고 무기명 투표방식 등이 논의되는 가운데, 안도 시인이 단상에 올라 전북문협을 위해 뜻을 접겠다며 대승적 결단을 밝히자 단일화는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소재호 시인은 미안한 마음이다. 예술인이 대접받고, 창작품이 한반도에 출렁거리게 하겠다고 화답했고, 문인들은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일부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소재호 시인은 어깨가 무거워졌고, 김상휘 소설가는 부담을 안게 됐다. 소재호 시인이 흔들림 없이 당선만을 위해 독주를 결심했다는 김상휘 소설가와 평행선을 달릴 것인지, 아니면 두 입지자가 선거를 치르기 전에 또 다른 단일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7일 치러지는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과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을 포함해 4자 구도가 되거나 3자 구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예총은 오는 12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제2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후보 접수 등 선거 절차에 대해 논의한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1.17 17:21

[전북예총 회장 선거] 전북문협 입지자 단일화 ‘문인들이 나섰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전북문인협회(회장 류희옥, 이하 전북문협) 소속 입지자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간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북문협 입지자와 회원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없었다. 특히 전북문협이 주관하는 공개 정책토론회가 단일화 방법으로 제시되기도 했지만, 전북문협 집행부는 소극적인 모양새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문협 원로중견 문인들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적인 임시회를 마련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남곤김학서재균서정환윤영근이운룡전선자정군수조기호조미애(이름순) 시인이 공동대표로 나선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최근 모든 전북문협 회원들에게 임시회에 참석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임시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전주 백송회관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신에서 우리는 오늘 꼭 만나야 한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모색해야 한다며 (문인 3명이 후보로 나설 경우) 대내외적으로 통합하지 못하는 불협과 용렬한 자태를 보이는 집단으로 평가 절하되는 것이 부끄럽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 더는 방관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전북문인이 2020년대 전북예술 문화를 이끄는 기수가 될 수 있도록 고견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전북문협 입지자들이 소견을 발표하고, 참석 문인들이 총의를 모으는 의사결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그러나 김상휘 소설가는 12일 전북문협 내 급조된 사모임에서 추진하려는 후보 단일화 참여에 큰 의미를 못 느낀다며 단일화는 공인된 전북문협이 주관하고, 입지자가 함께 정책토론에 대해 사전조율을 했어야 하는데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임시회와 관련 소재호 시인은 임시회인 만큼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인들의 중론을 수용해 따르겠다며 참석해 소견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안도 시인도 임시회에 참석하겠다며 단일화를 해야 한다면, 선거운동 등 향후 일정을 고려해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회에서 전북문협 입지자 3명의 후보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과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을 포함해 5명이 내년 1월 17일 본선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1.12 19:05

‘오인오색’ 중견 여류명창이 꾸미는 판소리 다섯바탕

다섯 명의 중견 여류명창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 눈대목을 선보인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의 다섯 번째 무대로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바탕-여류명창 오색가인(五色歌人)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에 빛나는 창극단의 얼굴 천희심, 문영주, 차복순, 최삼순, 김세미 명창이 출연한다. 흥보가를 시작으로 판소리 다섯바탕인 춘향가,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의 주요 눈대목을 들려주고 판소리의 진면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리, 아니리, 발림 등의 연기적인 요소와 섬세한 감정표현을 더한 판소리 연창 무대다. 창극단의 중견 여류명창의 특장점인 청중을 압도하는 힘과 기교, 농익은 성음으로 신명나는 소리판이 펼쳐질 전망이다. 첫 무대는 양식을 구하기 위해 놀보에게 찾아간 흥보가 매를 맞고 통곡하는 내용을 담은 흥보가 흥보가 비는 대목이다. 천희심 명창이 슬프고 애련한 한(恨)을 담아 진계면의 극치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어 문영주 명창이 출연하는 춘향가 오리정이별 대목에서는 가슴아픈 이별의 정한을 나누는 춘향과 이도령의 안타까운 사연이 나온다. 차복순 명창은 적벽가 군사설움 대목에 적절한 발림을 곁들임으로써 적벽대전에 끌려나온 군사들의 한과 설움을 유려한 소리로 판을 이끌 예정이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달라 비는 심청의 효심을 노래하는 심청가 후원의 비는 대목에서는 최삼순 명창이 참여해 농밀해진 소리를 선보인다. 수궁가 자라와 호랑이가 만나는 대목에서는 김세미 명창이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재담으로 구성진 소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연은 고양곤 창극단원이 사회를 맡아 깊이있는 해설을 전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 문의는 전화 063-290-5534.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12 18:57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달간 여정 막 내려

자연정신과 서예를 주제로 서예술의 확장을 도모한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10일 한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지난 10월 12일 개막해 치러진 이번 행사는 세계 속에 전북을 묵향의 도시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 축제에는 22개국의 작가 1349명이 참여해 1771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행사와 전시행사 11회를 비롯해 학술행사, 특별전, 부대행사, 연계행사 등 31회의 행사가 이번 축제를 채웠다. 서예술에 관심 있는 전북도민과 관광객 16만명이 서예비엔날레를 찾았다. 특히 젊은 서예가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비상전은 10m의 대형작품으로 구성돼 관람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문화를 감안한 소품전과 서화융화전은 대작과 소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글씨와 그림을 통해 창작능력을 담아낸 작가들의 수작을 전시함으로써 작품을 관람하는 재미와 현장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했다. 이밖에도 시서화전 및 명사서예전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명사들을 초청, 서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서예의 대중화와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시도한 모습 또한 전시장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편, 일부 관람객들은 행사가 치러지는 전시공간 사이의 거리가 멀어 비엔날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데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기적인 전시 관람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간 기증받은 작품의 상설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서예문화의 전당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는 12월에는 공청회를 거쳐 행사 전반에 걸친 평가용역 결과를 밝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2021년 행사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윤점용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동방인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서예가 현대화대중화세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서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 방안과 관광산업 연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의 결과를 토대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1.11 17:37

전북 찾는 외국인 관광객 꾸준히 늘었다

전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북도는 중화권, 구미권, 동남아, 일본 등 대륙국가별 세분화 관광홍보마케팅을 통해 국제관광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군산항을 이용한 중국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식 및 계절여행상품을 통해 구미권 및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전라북도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항 이용 중국 관광객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한 중국 청소년교류단 4980여 명이 도내에서 숙박하며 다양한 체험과 관광지를 방문했다. 특히 올해부터 군산항을 이용한 여행상품이 운영되면서 기존에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여행상품에서 군산이나 익산, 임실, 남원, 무주 등 다양한 관광지로 중국관광객을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군산항을 이용한 중국방문객은 올해 9월까지 26만2415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16만458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북의 우수한 먹거리를 활용한 미식여행상품인 글로컬 관광 육성상품과 온라인 여행 상품을 통해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북을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도는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이 다가오면서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여행사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가을 단풍을 연계한 여행상품으로 대만(5824명), 홍콩(2770명), 싱가포르(915명), 미국(631명), 말레이시아(249명), 인도네시아(332명) 등 1만1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전북도를 찾을 예정이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도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세분화 마케팅을 통해 국제관광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천경석
  • 2019.11.07 18:5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