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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관악기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의 공식프로그램은 10월 2일 첫날, 우아하고 편안한 모악당에서 바람, 소리를 주제로 전 세계에서 온 기악 연주자와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특별한 행사로 시작됐다. 개막공연은 바람과 함께 춤을으로 시작했다. 폴란드의 훌륭한 현대 민속그룹 야누스 프로시놉스키 콤파니아의 활기 넘치는 공연이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관악연주자 마누 사바테가 함께 했다. 다음으로는 전라북도 청소년 연합 관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또 다른 압권, 수제천변주곡이 이어졌다. 이것은 관악기와 타악기로 한국궁중음악인 수제천을 변주곡을 연주하는 20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멋진 그룹이었다. 10월 3일 둘째 날, 나는 생애 최초로 판소리 공연을 보게 됐다. 판소리는 시와 이야기, 그리고 음악과 함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국의 전통예술형식이다. 판소리의 형식은 한 사람의 소리꾼 겸 이야기꾼(남성 혹은 여성)과 꾸준한 박자를 유지하면서 추임새로 무대를 만들어가는 고수로 구성된다. 나는 두 명의 명창이 선보이는 수궁가를 관람했다. 사실 판소리는 한국어를 모르면 그 이야기의 뉘앙스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소리축제 측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한국어와 영어 안내책자를 제공했고, 화면에도 한국어와 영어로 텍스트 영상을 띄워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넘쳤다. 신묘한 조지아 앙상블 이베리 콰이어와 한국의 전북영산작법보존회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베리 콰이어는 조지아의 옛 기독교 전통의 아름다운 노래들을 발라드, 전설, 그리고 자장가에 실어냈다. 전북영산작법보존회는 사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전통 불교의식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매료했다. 소리프론티어는 소리축제의 간판이자 한국 음악계가 주목하는 경쟁 프로그램이다. 한국음악과 다른 요소들을 융합시킨 세 팀의 젊은 그룹은 미래지향성을 담아내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길을 고민하게 한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 소리축제는 하드록과 한국의 전통음악인 시나위를 결합시켜 락&시나위라 불리는 활기찬 폐막공연으로 끝을 맺었다. 한국의 전통 뮤지션들과 록 뮤지션들의 협연은 동서양을 오가는 매우 이채롭고 낯선 경험을 선사해주었고, 수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오래도록 눈길을 사로잡았다. <끝>
2019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에 오른 최영인 명창이 대통령상 수상을 기념해 동초제 흥보가 완창발표회를 연다. ㈔동초제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하고 ㈔국악예술단 소리연이 주관해 오는 10일 오후 2~5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후원했다. 최영인 명창은 이일주 선생의 제자로 4전5기 끝에 장원이 된 노력파 소리꾼이다. 선생의 소리를 오롯이 내려 받은 덕분에 성음이 가장 많이 닮았으며 공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최 명창은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동초소리 다섯 바탕을 전수받을 계획이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모해가는 소리판을 지키는 참다운 소리꾼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발표회가 참다운 명창의 명맥을 이어가야 할 익산지역의 소리판에 활력을 줄 것이라며 전북지역에서 전주 못지않게 판소리 명창들의 활동이 왕성하던 1970~80년대 익산의 명성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천년전주한지포럼(대표 김정기, 이하 한지포럼)이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이사장 조준구)과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초콜릿 박물관에서 2019 우크라이나 한지문화제를 연다. 이번 한지문화제는 한지포럼이 14번째로 마련한 전주한지 해외 홍보행사로 전주한지의 동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한지포럼은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독일체코캐나다러시아터키 등에서 한지문화제를 이어왔으며, 지난해는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전지한지를 알렸다. 올해 한지문화제에서는 한지패션쇼, 한지공예품전시회, 한지공예체험과 화가이자 행위예술가인 심홍재 작가의 퍼포먼스 등 한지를 주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우크라이나 내 한지에 관심 있는 바이어를 초청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지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기 대표는 이번 한지문화제 개최를 통해 전주한지를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에 널리 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포럼은 전주한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4년 발족했다. 한지작가한지업체언론인교수 등 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한지포럼은 한지관련 각종 세미나, 유명음식점 한지 등 달기 사업, 계간지 <한지와 나> 발간, 한옥마을 지우산 퍼포먼스, 해외 전주한지문화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한지문화제는 외교부, 주 우크라이나 대한민국대사관, 전북도, 전주시가 후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의 정기공연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이 전하는 우리 가락의 세계가 펼쳐진다. 오는 9일 오후 3시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달 18일 전북도립국악원에 이어 국립민속국악원이 참여하는 무대다. 판소리와 민요, 기악, 무용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국악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의 단원 11명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이날 공연에서는 △기악독주 △입체창 △가야금병창 △판소리 △무용 △민요 무대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악독주 지영희류 해금산조에 이어, 입체창 춘향가 중 사랑가와 가야금병창 화초타령,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무용 태평무와 민요 농부가로 우리 소리와 전통무용의 참 멋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공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선사하고자 지난 9월 전주박물관과 국립민속국악원, 전라북도립국악원이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획됐다. 오는 12월까지 월 2회 공연을 펼칠 방침이다.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이용미)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8일 오후 3시 전주역사박물관 강연장에서 전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1부 식전행사로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20년 발자취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동그라미연주단이 기타대금 연주를 들려준다. 2부 행사에서는 김영 시인의 수필에 관한 독서노트를 주제로 문학특강이 열리며, 3부 행사에서는 동인지 <모악에세이> 제18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어 이금영 수필가의 수필낭독, 형효순 편집국장의 출판 경과보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역사박물관 마당에서는 회원 수필화 25점도 전시된다. 이용미 회장은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지난 20년간 전북지역 수필문학을 주도해온 단체로서 그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다며 문학은 독자로부터 오게 되며 문학의 기반은 생활에 있다. 앞으로도 전주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상생협력을 통해 문학의 대중성과 보편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전주에서 발행하는 수필 전문잡지 월간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으로 1999년 창립됐다. 50여 명의 회원들이 매년 동인지를 펴내고 있다.
우와! 내 키만 한 집이다. 여기에 나무 그림 그려볼까? 전주 꿈꾸는 예술터가 문을 연 5일 팔복예술공장 B동 이팝나무홀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해졌다. 야외 예술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종이를 접고 색연필로 꾸민 집 모형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예술교육도시 선포식에서는 글자 예술을 활용한 타이포 아트 퍼포먼스가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주 팔복초등학교 학생들은 미리 만들어온 글자판을 들고 예술교육도시전주라는 단어를 완성했다. 예술교육 과정이 담긴 영상에 이어 고사리 손으로 완성한 퍼포먼스를 지켜본 지역주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정애 팔복동 부녀회장은 그동안 주민들과 한 마음으로 김장, 청소, 어르신 식사대접, 꽃 심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오늘 완성된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웠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의 아이들이 좋아해주고 이 공간에서 웃으며 뛰노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꿈꾸는 예술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예술전용시설로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이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조교육공간이다. 무한 상상의 예술놀이터를 완성,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공동체를 이뤄내겠다는 염원이 담겼다. 이날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창작예술학교 결과보고 쇼케이스를 비롯해 아카이브 특별전시 기억의 재생,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 외부작가 특별전시 수직의 안팎에서가 진행됐다. 황순우 총괄감독은 시민들과 함께 B동 12층 활동실과 A동 전시실 및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그간의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예술의 원시성을 회복하면서도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예술교육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팔복예술공장은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지속될 가치가 충분하죠.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입니다. 2019 창작예술학교 결과보고 쇼케이스는 다시 놀이하는 그대에게라는 제목처럼 언어이미지조형몸짓사운드관객 참여매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전시로 꾸며졌다. 관객들이 직접 쓰고 그리는 과정에서 창작과 예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A동 1층에서 진행하는 아카이브 특별전시 기억의 재생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전주 산업단지의 역사부터 전주 팔복동의 유래, 카세트테이프에 얽힌 이야기 등 과거의 공단과 노동자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왔다는 관람객들은 예전에 황순우 감독이 진행한 도시재생 강연을 들은 적 있다며 우리 동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찾던 중 창작예술 교육과 커뮤니티를 둘러볼 겸 전주에 왔다고 전했다. 오는 14일에는 예술교육 전주 국제포럼 2019 창조력, 상상력과 놀이,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교육 포럼이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12월 1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수묵정신 특별전 연계 프로그램으로 강연 및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했다. 6일 오후 2시 전북도립미술관 세미나실. 수묵정신 특별전은 수묵을 재조명하고 수묵화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강연 및 작가와의 대화는 이철량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정근식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와 김호석 한국화가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정근식 교수의 비판정신과 수묵현실화의 세계 : 이응노, 장우석, 김호석론, 김호석 작가의 한국의 수묵정신 에 관한 주제발표 후 이철량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오강식 작가의 차와 서예를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문의는 063-290-6888.
제27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 최동현 시인, 미술부문 이동근 서양화가, 음악부문 (사)수제천보존회가 각각 선정됐다.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은 지난 4일 전주 덕진동 무궁화한정식에서 제27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를 열고 이같이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목정문화상은 고 목정(牧汀)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미술음악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총 78명(단체 포함)에게 시상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창작지원비가 수여된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최동현 시인은 순창 출신으로 군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최 시인은 지난 1985년 남민시 동인지 <들 건너 사람들>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으며, 이후 판소리 연구에 전념해 <판소리란 무엇인가> 등 6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지난해에는 시집 <바람만 스쳐도 아픈 그대여>를 출간하는 등 창작연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최 시인은 전북작가회의 회장과 전북민예총 초대회장을 맡아 전북 문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군산대학교의 인문대학장과 대학원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술부문 수상자인 이동근 서양화가는 정읍 출신으로 전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를 지냈다. 이 화가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고, 동료 예술인들과의 친화력 또한 두터워 후배 화가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 색상인 단청의 청적황흑백색의 오방색을 기본으로 수십 번의 반복적인 붓질과 지우는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그의 작품은 기억의 흔적과 시간의 중첩 속에 내포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악부문 수상단체인 (사)수제천보존회(이사장 이영자, 예술감독 이금섭)는 정읍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국악연주단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궁중음악인 수제천(壽齊天)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수차례에 걸쳐 수제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학문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정악의 활성화로 전북 지역에 균형 잡힌 음악환경을 조성하고 도민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전통음악의 계승과 보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축제가 끝난 뒤였습니다. 하늘 높이 떠올랐을 애드벌룬도 북적였을 인파도 온데간데없습니다. 활짝 피어났을 꽃도 향기도 희미합니다. 이미 지기 시작한 구절초 꽃쯤 관심 없다는 듯 누군가 돌탑 앞에 있네요. 산티아고 순례길에 집에서 가져간 돌을 놓고 오듯, 정화수 떠놓고 비나리 하듯, 돌멩이 하나 올려놓습니다. 필경 풀리지 않는 무엇에, 해결되지 않는 어떤 일에 쫓겨 온 성만 싶습니다. 마을 어귀에 서낭당이 있었지요. 돌무더기 위에 돌멩이 던져놓으며 그 앞을 지나곤 했지요. 소망 위에 소망을 올려놓는 돌탑 쌓기,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 안식을 얻기 위한 기도겠지요. 돌탑 앞 저이, 진지하기 그지없습니다. 지극정성 쌓다 보면 행여 애간장 녹이는 일 잊기도 하겠습니다. 우리는 평생 기도하며 살지요. 쪼그려 호미로 김을 매는 농부의 일도, 구부려 노를 젓는 사공의 일도 다 기도입니다. 하늘에 고민을 고하는 게 아니라 하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기도라 했던가요? 층 층 돌탑을 쌓습니다. 하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래요, 축제는 아주 잠깐입니다.
(재)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대표이사 정정숙)이 5일 오후 2시 이팝나무홀에서 전주꿈꾸는예술터 개관 및 예술교육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전주꿈꾸는예술터(팔복야호예술놀이터)는 예술교육 전용공간과 야외 예술놀이터로 구성됐으며, 전시창작 공간인 팔복예술공장 1단지와는 차별화된다. 앞으로 전주꿈꾸는예술터는 예술가가 교사로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아부터 청소년성인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계층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예술교육과 예술 창작과 놀이 중심의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5일 개관 행사에는 예술교육도시 선포식과 함께 축하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고, 개관식 기간에 맞춰 다양한 전시도 진행된다. 기억의 재생을 주제로 아카이브 특별전시가 열리며, 예술의 원시성에 대해 감각적으로 풀어낸 영상 전시를 비롯해 팔복예술공장 창작예술학교 결과보고 쇼케이스 등이 마련됐다.
산조가락은 우리 민족의 한숨소리요, 웃음소리이며 멋입니다. 천년의 소리 산조가 전주의 가을을 수놓는다. 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주정수)가 2일 오후 4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진행하는 2019 제6회 전주산조예술제. 이날 무대는 천년의 소리, 산조 - 단풍 물들이다를 주제로 △주정수 위원장의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김무길 명인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연봉 김일구 명인의 김일구류 아쟁산조가 연주된다.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단장인 혀조용안 고수가 장단을 맞추고,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인 심인택 우석대 국악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정수 조직위원장은 모시는 글을 통해조석으로 변하는 세상을 보면서 더욱 절실해지는 마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것의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가는 일이다며 이렇게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산조 가락을 지켜나가는 전주산조예술제를 힘이 다하는 날까지 이어가리라 다짐해 본다고 밝혔다.
35세 이상 여성들이 모여 완성한 프로젝트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전주한옥마을 연극무대 위에서 그 결과물을 선보인다. 재인촌 우듬지가 주최하고 한옥마을아트홀이 주관하는 연극 순정이 블루스가 오는 2~3일 양일간 총 4회에 걸쳐 한옥마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프로젝트에는 한옥마을아트홀이 단순히 공연장의 역할에서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와 연극을 통한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 있다. 지난 여름 청년들의 에너지로 만들어낸 젊은 연극제의 뒤를 잇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일반시민인 김희성(70), 최보경(54), 김경화(53), 장현정(51)씨가 참여하며 첫 단추를 끼웠다. 이들은 한옥마을아트홀 단원들과 함께 지내며 두 달간 하루 3시간씩 호흡, 발음, 발성 등 기본적인 연기 훈련을 진행했다. 35세 이상의 여자들만 모여서 연극공연 한 번 해보자는 의도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시민 중에서도 30대 중반에서 60대에 이르는 여성들에게 주요 배역을 맡겼다. 배우 모집조건은 배우로 활동한 적이 없으며, 책임감을 가지고 팀 활동에 참여할 사람으로 했다. 관객으로서 문화를 향유하던 이들이 직접 연극인을 참여하는 기회를 경험함으로써 연극에 보다 가까워졌으면 하는 기대 때문이다. 참가자 중 최고령인 김희성(70)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연극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기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대단히 만족한다며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몸과 마음을 집중한다면 연극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영오 한옥마을 아트홀 대표는 12년째 한옥마을을 바라보고 있는 소극장을 운영하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볼 때 증가한 관광객에 비해 전주시민들은 복잡해진 교통상황으로 한옥마을 찾기를 꺼리고, 다양한 공연혜택과 멀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시민을 위한 문화향유 사업이자 오랜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소재호 시인이 내년 1월 17일 치러지는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예총 회장에 뜻을 둔 전북문인협회(회장 류희옥, 이하 전북문협) 소속 입지자는 김상휘 소설가, 안도 시인을 포함해 총 3명으로 늘게 됐다. 전북문협 소속 입지자가 3자 구도로 재편되면서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실패할 경우 봉합하기 쉽지 않은 내부 갈등도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뜻을 세우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김상휘 소설가와 안도 시인은 소재호 시인의 등판이 부담스럽지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법을 놓고 입지자들 사이에 입장차는 있어 보인다. 김상휘 소설가는 도덕성을 바탕으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선거 목전이기에 단일화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그렇지만 공개적인 정책 토론을 통한 후보 단일화는 찬성이다고 밝혔다. 공개 정책토론회는 전북문협에서 주관하고 1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해야 한다며, 오는 15일까지 투표 형식으로 단일화 후보를 정한다면 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안도 시인은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지만, 조정위원회가 구성되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따르고 승복하겠다고 말했고, 소재호 시인은 전북문협 차원의 조정위원회 결정이든 정책 토론을 거친 단일화든 그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문협 원로중견 문인들은 회원 화합을 핵심 가치로 들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한 원로문인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에 문인 3명이 나와 경쟁하는 모습은 부끄러운 일이다. 문인 화합을 위해서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며 출마의사를 가진 문인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공개적으로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전북문협 류희옥 회장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견문인은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 사회 각계 인맥이 원만한 사람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15일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북문협 류희옥 회장은 현재 단일화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다며 말을 아꼈다. 전북문협 소속 입지자들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앞서 출마 의지를 밝힌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과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을 포함해 5명이 본선에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수석부회장인 김영규 익산예총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11월 말께 구성될 전망이다. 선거인단은 11개 시군지부 회장 및 협회 지부장 83명과 10개 협회 83명 등 166명이다. △소재호 시인, 전북예총 회장 출사표 새 시대 더 큰 틀의 문화예술진흥 한걸음 천천히 출사표를 던진 소재호 시인은 전북예총 화합을 위한 강한 자의와 왕성한 타의를 받아들여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전북예총은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성취도 높았지만, 새 시대에는 더 큰 틀의 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해야 하고, 이 역할에 스스로 적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소재호 시인은 자신을 낮추어 널리 포용하고, 예술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주춧돌이 되겠다고 했다. 소재호 시인은 어떻게 전북예총을 이끌 것인지 주요 정책 방향도 소개했다. 먼저 협회 상호가 화합적 교류 증대와 예산 확보의 배가에 정려, 협회간 협치로 종합예술의 성격을 띤 협연합동전시 등 예술행위의 미래지향적 승화 도모를 들었다. 전북예총에 속하지 않은 타 예술단체와 연대해 궁극적으로 전북예술의 진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한 김상휘 소설가안도 시인과 마찬가지로 무주장수순창 예총 설립을 지원 계획도 제시했다. 소재호 시인은 남원 출신으로 전북문인협회 회장, 석정문학회 회장, 석정문학관 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석정문학상 운영위원장, 표현문학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민족의 얼을 담은 전통 소리, 정가(正歌)의 맥을 잇기 위한 전국경창대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정가보존회(대회장 권병로, 집행위원장 임환)가 오는 3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지봉 임산본 대상 제12회 전국정가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회는 전북 최초로 시조창(완제)부문 전북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돼 활동했던 故 임산본 명인의 업적을 계승하고, 유능한 신인을 발굴해 정가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부 장원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최우수상 1명에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또한 우수상 1명과 준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전주시장상과 이사장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 시조인들이 참가하는 국창부와 가사가곡부, 특부, 갑부, 을부 경연을 진행, 정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봉 임산본 명인은 완제 시조의 토착적인 성음과 곡조를 자랑하던 완제시조창의 명인 석암 정경태 선생에게 완제시조창의 본령을 배웠다.
여류구상작가회(회장 윤정미)가 여류구상작가전의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3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28회 정기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여류구상작가회 회원 14명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내포된 작품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완성했다. 김숙경, 김정미, 김지우, 김화경, 노정희, 백금자, 안영옥, 윤미선, 윤완, 윤정미, 이승희, 이윤경, 최미혜, 최분아 작가가 함께 한다. 참여 작가들은 햇살을 머금은 가을날 바람을 생각하며 바쁜 현실 속에서 여유를 찾아 예술작품과 마주했다고 입을 모은다. 윤정미 여류구상작가회장은 예술의 힘으로 뭉친 회원들의 열정을 빛으로 삼아 알찬 전시를 선보인다며 30주년을 앞두고 더욱 크고 풍성한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들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류구상작가회는 지난 1993년 3월 창립 이후 같은 해 4월 전주 대성화랑과 갤러리고을에서 창립초대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과 기획소품전, 신년기획전, 세미나, 초대전을 열고 전북지역 예술에 활력을 더해오고 있다.
창립 17년을 맞은 색깔로 만난 사람들(회장 유승옥)이 정기 전시회를 연다. 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이번 전시에서는 10명의 작가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민자, 김용석, 김정희, 서혜연, 양미옥, 양현자, 유대영, 유승옥, 이우평, 조미경 씨. 유승옥 회장은 이제 무지개 빛깔로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을 맞이했다. 이 계절만큼이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 또한 아름답다며 회원 개개인의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처럼 수많은 색깔로 함께 호흡하며 걸어온 작가들의 발걸음이 전시를 찾아준 예인들에게 다다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젊은 연출가들이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가로 입문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19 출사표 공연을 연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출사표는 전통공연 분야의 신진 연출가와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대상으로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연출가로 입문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 공연이다. 김문겸의 꿈탈꿈탈, 선영욱의 봄내굿, 김시화의 토끼외전, 김종희 강(江), 사랑 저편 등 올해는 총 4명의 연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일 첫 무대에 오르는 김문겸의 꿈탈꿈탈은 버려진 탈들이 하나둘씩 깨어나는 상상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9일은 선영욱의 봄내굿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중 춘향놀이 마당의 익살맞은 놀이 요소를 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은 16일 김시화의 토끼외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중 수궁가에 나오는 충(忠)의 본래의 의미와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극으로 풀어내었다. 주인공 토끼와 토끼의 간을 취하려는 용왕의 이야기를 현대사회의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계급사회의 이면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마지막 공연은 23일 김종희의 강(江), 사랑 저편으로 고대시가인 공무도하가가 지닌 서정성을 무대화한 판소리극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되는 4편의 작품 중에서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 만족도 평가를 합산해 최우수작을 최종 선정하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연출가는 국립무형유산원 상설기획공연 등 다양한 전통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전화(063-280-1500, 1501)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분명히 한국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한국문화를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이다. 24시간의 비행 끝에, 나는 완전히 미지의 문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소리문화의전당 8곳과 편백나무숲에서 펼쳐진 공연은 모든 세대의 구미에 맞는 전통, 종교, 고전적인 음악과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으로 가득했다. 이 모든 음악들이 5일 동안 빈틈없이 짜여진,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축제이다. 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은 모든 세대와 어린이들에 맞게 기획되었으며, 첫 공연이 아침 10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게 마련되었다. 특히 방문객이 천막아래서 낮잠을 한 숨 자거나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한다는 생각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나를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소리축제가 기획한 프로젝트인 전북영산작법보존회의 불교음악 공연이었다. 이런 종류의 경험은 인생을 바꿀만한 것이다. 승려들이 소박하게 장식된 공연현장의 무대에서 선택된 종교의식의 중요 대목들을 공연했다. 그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내 가슴과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불교 사원을 방문해 영혼과 육신을 정화할 수 있도록 잠시나마 머무르고 싶다는 욕망까지 일게 했다. 나는 소리축제에 올 때까지 판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유태평양이라는 젊은 판소리 스타의 공연을 보고 있을 때, 나는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 그와의 인터뷰에서 판소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그 경험은 한국문화에 대한 내 지식의 변곡점이 되었다. 나는 판소리를 파고들고 싶다는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 외국인인 내게는 관객이 판소리의 구절구절에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올해 축제에서 인상 깊었던 공연 중 하나는 농악이었다. 춤과 곡예, 여러 타악기, 그리고 무속적 특색을 띠는 농악은 각각 안무와 화려한 복장이 세세한 면에서 서로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농악패의 동작은 아주 정교한데, 특히 막대기와 긴 띠가 달린 신기한 모자 (상모)를 쓴 무용수들(상모잽이)의 동작을 보노라면 완전히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농악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과 자긍심은 매우 인상 깊었다. 왜냐면 그것이 일제강점기 저항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 구경꾼에게 농악은 마치 전주의 명물인 뜨거운 그릇에 담긴 매콤한 비빔밥처럼 많은 즐거움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섞인 대단한 볼거리를 선사해주었다. /샤샤 간킨(Sasha Gankin) BBC 월드 저널리스트
질마재 신화를 간직하고 서해바다와 갯벌, 강, 바람, 산, 들이 숨 쉬는 고창 소요산에서 2019 미당문학제가 펼쳐진다. 1일부터 3일까지 미당시문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미당시문학관 이사회(이사장 경우 선운사 주지)가 주최하고 2019 미당문학제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송하선 시인)가 주관한다. 기념식과 시상식은 2일 오후 12시 30분부터 미당시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3일간 열리는 이번 문학제에서는 환영의 날, 기념의 날, 추모의 날 등 매일 다른 주제를 준비했다. 문학제를 풍성하게 할 기획전시와 공연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질마재 바다와 갯벌, 강, 바람, 산과 들 체험마당, 미당 시 기획전, 시인들의 거리 등 미당 문학의 향기를 느끼며 질마재 국화밭을 둘러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기획공연은 1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되는 미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원 건축가의 미당시문학관 계획안을 비롯해 이남호 문학평론가의 늘푼수 많은 미당 시의 매력, 장석남 시인의 시인과의 대화, 박정욱 명창의 질마재 신화와 이야기꾼의 노래로 채워진다. 또한 행사 기간 질마재 음악회를 여러 차례 열고 클래식, 인더소울, 오리엔탈 파이프, 색소폰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당 시 백일장, 질마재 주민들 시낭송, 꿈꾸는 마을 그리기, 시인과의 밥상, 지역 특산품 코너 등 지역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체험 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우 미당시문학관 이사장과 송하선 추진위원장은 우리들 마음의 고향과 같은 이야기가 있고 삶을 기쁨으로 회복할 수 있는 곳에서 2019 미당문학제를 연다며 소요산 그늘 질마재에서 추억 한마당 그려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품설명 : 빛의 화가라 불리기도 하는 권영우 화백은 흰색에 대한 애정과 철학적인 깊이를 찾아내고자 했다. 붓과 먹의 사용에서 벗어나 종이만으로 동서양의 한계를 넘는 순수 추상회화에 전념하기 시작하면서 한지를 오려내고 찢고 붙이고 떼는 과정을 더하면서 평면에서 입체로, 통일에서 파괴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런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큰 획을 그었다. 인간 정신과 물질의 만남이라고 규정지어지는 이원론적 예술 행위의 의미는 그 양자의 동질화로 승화시켰다. 프로필 김호득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국전심사위원, 한국미술대상전심사위원, 중앙미술대전심사위원, 국전초대작가, 중앙대학교미술대학교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장, 중앙미술대전운영위원, MBC미술대전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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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