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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무용협회 제17대 지회장에 노현택 씨

노현택 신임 지회장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이하 전북무용협회) 제17대 지회장에 노현택 씨가 당선됐다. 전북무용협회는 16일 오후 5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회의실에서 제59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7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전회차 회의록을 낭독하고 2019년도 감사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부의안건으로 2019년 사업 결산과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해 논의했다. 임원개선을 위한 투표에는 서류미비로 인준을 받지 못한 군산을 제외하고 전주, 익산, 남원, 정읍 등 4개 지부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명구 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으로 지회장 1명과 감사 2명에 대한 선거를 진행했다. 1차 투표 결과 각 후보에 10표씩 동수가 나왔다. 이에 염광옥 후보는 재투표를 원치 않는다. 노현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뒤 대의원의 동의를 얻어 노현택 후보에게 차기 지회장직을 양보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염 후보의 제안에 만장일치로 동의의 뜻을 밝혔고, 노현택 후보는 이를 수용했다. 노현택 신임 전북무용협회 지회장은 학교에서부터 선후배로 지내온 염광옥 후보의 뜻을 신중하게 받아들여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면서 4년간 지회장직을 맡아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를 운영한 이후에는 뜻있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개한 정기총회에서는 추천을 받아 강소영 전주시지부 대의원과 김수경 익산시지부 대의원을 감사로 선출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6 19:27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② 전북도립국악원] 전통예술 중심의 창조적 예술 활동 ‘박차’

국악을 통해 전북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넓혀온 전북도립국악원은 올해 차주하 원장, 조영자 창극단장 등 새로운 구성원을 맞았다. 이에 전통예술로 중심을 잡고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예술활동을 펼친다는 새해 계획을 내놨다. 더불어 국악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도민들의 문화 향수예술 향유권을 확대한다. 노후화된 청사를 새로 짓고 교육환경 또한 개선할 방침이다. 청사가 노후화되면서 국악인들의 개선 요구가 이어진 데 따라 2020~2022년까지 3년간 182억원을 들여 건물과 조립식 가건물을 철거하고 현 부지에 단독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되 현 부지를 활용해 청사를 증개축함으로써 연수 공간을 확장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단이 불가피해진 국악연수는 대체시설을 물색 중이다. 16일 차주하 원장은 국악원 청사 공사에 따라 국악연수가 어렵게 돼 대체할 장소를 고심하고 있다면서 주민센터 등 주변 시설 활용방안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여론을 수렴해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립국악원 예술 3단인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은 올해도 국악의 본향 전라북도의 위상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정기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지역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창극과 무용작품을 비롯해 전라도 전통음악의 본질을 찾아가는 국악관현악 등으로 올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창극단(단장 조영자)은 무주지역을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스토리텔링한다. 무주군과 힘을 합쳐 민초들의 삶과 지역의 역사를 조명하는 창작 창극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제통문을 소재로 삼국시대 이래 동서 지역 문화의 교류지였던 역사적 의미를 발굴하고 전북브랜드 작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은 지난해 시작한 본 시리즈를 이어간다. 두 번째 이야기 본Ⅱ- Soul에는 전라도의 고유한 흥과 한의 정서를 전통음악의 멋으로 살려냈다. 국악관현악으로 전할 수 있는 웅장한 아름다움을 전통음악 본연의 음색에 담겠다는 각오다. 무용단(단장 여미도)은 전주천변을 소재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천변연가라는 제목의 무용극에는 자연과 삶,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화사하면서도 정제된 분위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별 기획공연도 알차게 준비했다. 2월 남원시와 공동주최로 여는 정월대보름 공연을 비롯해 5월 대학생 협연 무대와 6월 청소년 협연을 이어간다. 7월에는 전북교육청순창군과 손을 잡고 한여름밤 예술축제를 개최한 이후 12월 송년국악큰잔치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예술단 기획공연인 소리열전 화룡점정은 올해에도 전주한옥마을 소리문화관을 채우고 전라북도 소리의 저력을 들려준다. 어린이들이 전통예술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콩쥐팥쥐를 주제로 기획한 가족무용극 미스콩도 지난해 재공연에 이어 올해에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밖에도 국가예산지원사업인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에 4개 작품이 선정돼 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다.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락과 창극단의 만세배더늠전, 무용단의 모악정서와 가족무용극 미스콩은 전국 공연장을 찾아 전북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준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올 한해 모두 16차례에 걸쳐 관객들과 만난다.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의 개성과 단원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로 국악원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역과 시대를 대표하기 위한 수준 높은 작품을 개발함은 물론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확대해 지역 곳곳의 문화소외계층을 만난다. 올 한해 시군 지원공연 28회, 복지시설 20회, 지역청소년방문 6회, 유관기관과 연계한 소외계층 초청공연 2회 등 2020년 56회의 찾아가는 국악공연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다른 지역에 비해 국악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도내 6개 군(진안, 무주, 장수, 순창, 고창, 부안)에 강사를 파견해 순회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국악을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주말강좌를 3개월 과정으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차주하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의 각 단원들이 좋은 공연을 만들고 역량 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전통과 창조를 중심으로 전북도민과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러 가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6 17:23

[전북예총 회장 선거] 4년간 전북문화예술계 이끌 수장 누가되나, 17일 선택의 날

기호 1번 김상휘, 기호 2번 소재호, 기호 3번 최무연 후보. 과연 누가, 선기현 회장을 이어 전북문화예술의 미래를 열어갈 수장이 될 것인가. 17일 오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가 열린다. 선택의 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세 가지를 묻고 들었다. 꼭 지키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지, 타 후보보다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나 공약은 무엇이며, 상대 후보를 칭찬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김 후보는 먼저 새만금국제문화대축전 추진을 꼭 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도시재생사업에 참여, 창작활동지원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밖에 전북예총 문화예술 아카데미 개설, 전북예총 진흥위원회 신설을 꼽았다. 소 후보는 예술의 궁극적 목적은 삶의 질을 높이며 생의 정채를 빛내는 데 있다. 예술인들의 인간성 누림을 우선으로 인화와 화목을 꼭 이뤄내겠다고 했다. 밀도 높은 예술제를 펼치고, 협회 사무직 급여 지급도 꼭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최 후보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인 전북예술가의 집(전북예총회관) 건립을 반드시 추진하고 성사시키겠다고 응답했다. 김 후보는 한국예총 대외협력위원장과 지방의원 경력을 들어, 중앙지방 정치권과의 인맥이 두텁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공모사업 계획서 작성과 섬세한 추진력을 장점으로 들었다. 소 후보는 각 협회 지부 선발 인원의 해외여행을 추진, 선진 예술을 배워 오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전라예술제 예산 증액. 협회별 운영비지원책 마련, 전북예총 발전연구원 설립, 전북국제아트페어박람회 추진 등 공약 실천에 자신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소재호 후보는 모든 일에 있어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유와 자연을 좋아하는 성품이 아름다우며, 최무연 후보는 친화력 있는 특유의 미소로 많은 분을 사로잡는 호소력 있는 표정이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소 후보는 김상휘 후보는 중앙 공모전 적극 참여, 예총 회원들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는 점, 최무연 후보는 원로 예술인 예술 수당 지급과 청년 예술인 창작 지원을 하겠다는 점이 칭찬할 만하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김상휘 후보는 예총문화예술 아카데미를 개설해 문화예술인구를 확대하고자 하는 마음, 소재호 후보는 고통받는 예술인 돕기운동을 펼치고자 하는 인간애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규, 이하 선관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정기총회가 끝난 후 세 후보 정견발표를 거쳐 11시 30분께 투표를 시작한다. 정견발표는 세 후보 각각 10분가량 진행되며, 추가 질의답변 시간도 각각 2분가량 주어질 예정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낮 12시 30분까지 투표장에 입실해야 한다. 당선자는 1차 투표 다득점자로 가릴 예정이며, 선거 결과는 오후 1시를 전후해 나올 전망이다. 임기는 인준서를 받은 날로부터 4년간이다. 이제 전북문화예술의 미래는 대의원 160명의 손으로 넘어갔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16 17:20

[2020 전북 문화계 신년설계 ① 전북도] "문화와 역사,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전라북도의 2020년 문화예술정책은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문화와 역사에 역점을 두고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계층간 문화격차 해소에 공을 들이고, 전북도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예술인 복지 강화에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5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북가야 실체 규명을 위해 국가사적 지정 대상 유적을 집중 발굴조사하고 고증하는 등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오는 4월 새만금방조제 개통 1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도 개최할 예정.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곽승기)이 15일 새해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밝힌 문화분야 로드맵을 살펴본다. 전북도는 올해 지역계층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신나는 예술버스 운영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늘리고, 찾아가는 예술작품 순회전시를 마련한다. 또한 전주순창에 위치한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예술창작공간 2곳을 확대조성한다. 전주에서는 팔복예술공장 내 연면적 184㎡규모로 영상사운드 스튜디오를 만들고, 순창에서는 순창읍 농협 폐창고를 활용해 소극장과 창작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집 앞에서 만나는 생활밀착형 문화기반시설로 전라북도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작은도서관 운영도 확대 지원해 생활 속 문화 환경을 조성한다. 문화누리카드 연 지원금도 1만원을 올려, 9만원을지원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권리를 향상을 위해 예술인 창작환경 및 복지정책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인복지증진센터를 통해 예술활동증명 대행, 특례보증 지원 등 예술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것. 예술인 특례보증의 경우 1인 300만 원부터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예술인이 창작활동에 있어 가장 필요로 하는 각종 법률홍보행정 등 자문서비스를 확대하고, 신진 예술인 등에 대한 전시공간 무료 대관 프로젝트, 기업과 예술인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키움센터를 이전해 1인 미디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연내 영화영상산업 중장기 발전계획과 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연과 환경을 테마로 한 무주산골영화제에 대한 예산지원도 늘린다. 전북도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과 문화유산 보존관리 강화를 통해 정체성 회복과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일 계획이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총 104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선화당내아관풍각 등 핵심건물 7동을 짓고 있다. 복원된 건물에는 증강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마련해 도민과 함께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전북가야 실체 규명과 관련, 집중적인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해 국가사적과 전북도 지정 문화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가야유적 23개소 발굴 사업비로 20억 원을 확보했고,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남원과 장수 가야고분군 유적 정비에는 7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중장기적 전북학 연구를 위해 출범한 전북학연구센터 운영을 본격화하고, 2023년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을 위한 조직을 마련한다. 백제후백제 역사 중심지로서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20.01.15 17:18

전북PD협회, 제19회 PD상 수상작 5편 선정

전북PD협회(회장 황윤택)가 지난 7일 TV와 라디오 부문 심사를 거쳐 제19회 PD상 수상작 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JTV전주방송 피로 물든 슬픈 역사-회문산과 빨치산과 전주MBC 잊혀진 전쟁 1597년 남원성 등 5편이다. TV정규부문에는 피로 물든 슬픈 역사-회문산과 빨치산(연출 최성엽 김균형, 작가 표효진)이 선정됐다. 지난 6월 방영된 피로 물든 슬픈 역사는 한국전쟁 전후 순창군 회문산 일대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됐던 민간인 학살에 대한 증언을 담은 2부작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미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내레이션을 배제하고 피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역사의 비극을 조명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TV특집부문에는 잊혀진 전쟁 1597년 남원성(연출 한승우, 작가 김형미)이 뽑혔다. 지난 11월 방송된 이 특집은 패전으로 기록된 남원성 전투를 6만 왜군을 맞선 조선 민중의 승리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라디오정규부문은 WBS전북원음방송 고PD의 라디오카페(연출진행 고기훈)에게 돌아갔다. 이는 열심히 하루를 달려온 청취자에게 쉼을 선물하자를 취지로 기획, 지난해 1월부터 방송 중이다. 라디오특집부문은 TBN전북교통방송 캠핑카 열풍, 또 하나의 과제(연출 김현정, 작가 김희라>가 수상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캠핑인구의 배경을 살펴보고, 그로 인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안점을 제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별상은 KBS전주 할미넴(연출 허유리 맹남주, 작가 송가영)에게 돌아갔다. 할머니와 래퍼 에미넴에서 제목을 딴 할미넴은 순창군 할머니들이 래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은 휴먼뮤직 다큐멘터리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은 전북PD협회 PD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전주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5 16:50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물고기와 새를 그리는 화가 노은님

전주 출신 화가 노은님은 가난 때문에 23세이던 1970년, 간호보조원으로 독일에 갔다. 그 이듬해 스위스 취리히미술관에서 루치오 폰타나의 작품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었다. 전주를 떠나기 전 어머니의 초상을 그려 볼까하다가 실패하고 가져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간호장의 눈에 띄어 전시를 하게 되고 우연히 함부르크 폴 클레의 제자였던 한스 티먼 교수의 인정을 받아 함부르크 국립미술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마음 내키는 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 나뭇잎도 그리고 새도 그렸다. 다른 학생들은 멋진 추상화를 그리는데 본인의 것은 유치원생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창피해서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다. 그런데 다음 날 와보니 티만 교수가 그녀의 그림들을 칠판에 붙여놓고 이게 진짜 그림이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화가 노은님. 1990년 그녀는 함부르크 국립미술대학의 교수가 된다. 같은 해 프랑스 FIAC에 참여 했는데, 이때 출품했던 붉은 배경에 다리가 셋 달린 이상한 동물은 프랑스 중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린다. 2004년 발간한 에세이집에서 그녀는 나는 그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파는 사람이라고 썼는데, 그녀가 그리는 동물들의 원천은 어릴 적 전주 교동에서 살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애들 기르고 동물 기르는 재미로 사셨던 아버지는, 개집에 신문지 깔고 들어앉은 그녀를 위해 전등을 달아주고 커튼을 쳐주었다. 그 안에서 개 한 마리와 비둘기를 데리고 살았죠. 물고기를 잡아 우물에 넣은 후 겁 없이 우물 벽을 타고 내려가 밥을 주고 오면, 어머니는 물고기가 어떻게 물을 따라 여기까지 왔을까, 의아해 했어요. 1980년대 초 공간화랑에서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했을 때 필자는 리뷰를 쓰면서 그녀를 만났다. 당시에도 원초성이 개성 있게 드러나는 회화성이 주목받고 있었다. 얼마 후 전주를 방문했던 그녀는 남노송동 집에 걸린 내 드로잉을 보고 요셉 보이스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얼마간 절에 머물고 싶어 하는 그녀를 위해 선운사까지 버스로 동행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다시 만났을 때, 그녀는 조용한 절에서 노스님이 파리채로 파리를 때려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독일 함부르크와 미헬슈타트의 천년 고성을 오가며 작업을 하는 그녀는 최근 미헬슈타트 시립미술관에 영구 전시관을 개관하였다. 미헬슈타트의 고성 옆 삼백년 된 극장에서 사는 그녀는 가끔 파티를 연다. 그 파티엔 공주도 시장도 사장도 오고 동내 약사, 골프장 캐셔, 이주노동자도 온다. 앞마당에는 오리와 뒷산의 여우, 사슴과 멧돼지가 노닌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0.01.13 16:21

현숙 "효녀가수로 불러주신 아버지같은 분, 돌볼 수 있어 큰 기쁨"

김제 출신의 효녀 가수 현숙 씨가 입원 중인 방송인 송해 씨 곁을 지키며 물심양면으로 간병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씨는 지난달 감기와 몸살 증세로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최근 기력을 되찾고 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영두 임실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지난 5일 병문안을 다녀왔다며 소식을 듣고 걱정이 돼 송 선생님을 뵙고 왔는데, 기력을 되찾으셔서 다행이었다며 밤낮으로 병원에 머무르며 가까이에서 송해 선생님의 건강을 챙겨준 현숙 씨의 지극 정성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송해 씨가 건강을 회복한 데는 현숙 씨의 도움이 컸다. 지난해 12월 31일 송해 씨가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유했으며 병원 생활 전반에서 먼저 나서서 챙겼다는 것. 공연이 있는 날에도 일정을 마친 후에는 병원을 찾아 송해 씨의 건강을 살폈다고 한다. 현숙 씨는 올 초 우리 사회의 효 문화와 경로사상을 실천해온 공을 인정받아 바른 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해 씨 퇴원에 맞춰 이 상의 상금 등을 기부해 아픈 이들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송해 씨의 말도 전했다. 현숙이는 내 둘째딸이나 마찬가지다. 개인 일정이 있어 피곤할 텐데도 아침 저녁으로 찾아와 정말 잘 돌봐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양영두 위원장과송해 씨는 임실에서 개최한 전국노래자랑 등을 통해 40여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평소 국악에 관심이 많은 송해 씨와는 매년 연말정초에 만나 안부를 나누는 등 두터운 교류를 해왔다. 특히, 송해 씨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사선문화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임실을 찾기도 했다. 또 양 위원장은 현숙 씨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여년 전 소충사선문화상으로 제정한 효녀가수상의 첫 주인공이 현숙 씨이며, 이를 계기로 현숙 씨의 고향인 김제에서는 그의 효심을 기리기 위해 효열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김제 아리랑문학관에는 효열비가 서 있다. 양 위원장은 송해 선생은 고향이 이북이고, 부인도 먼저 돌아가셔서 심적으로 외로우실 텐데 곁에서 돌봐주는 이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아무리 봐도 효녀가수상을 현숙에게 주길 잘한 것 같다. 자랑스러운 전북의 딸로서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숙 씨는 송해 씨를 돌보는 일에 대해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은 송해 선생님을 모시는 게 응당한 도리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현숙 씨는 친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도 모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송해 선생님은 나를 효녀가수라고 칭해주셨다며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2 16:54

전북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찾아가는 설명회’ 개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4일부터 도내 3개 권역을 찾아 2020년 전라북도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주제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남부권의 정읍, 동부권의 진안, 서부권의 전주 등 도내 14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역을 중심으로 도민의 수요와 지역 내 환경과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원활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4일은 정읍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 3층 드림마루, 15일은 진안 청소년수련관 1층 다목적실, 17일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북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에 관심 있는 예술단체?기관?시설과 예술가 등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토요문화학교지역연계프로그램 △예술동아리교육지원사업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사인턴십지원사업 △창의적문화영재교육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공모 대상은 도내 문화예술 유관기관과 단체 등으로, 설명회를 통해 공모사업의 지원 절차 및 선정기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화 문의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1~6)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1.12 16:26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A-옥션 ,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서예작품 경매

전주에 위치한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A-옥션이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친필 서예 작품을 경매한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고 쓰인 작품. 이 문구는 김수환 추기경의 세상 모든 이를 향한 사랑의 신학을 표현한 것으로, 김 추기경의 일생을 관통하는 주제였다. 지난 1966년 마산교구장 주교 서품식에서 자신의 사목 표어로 여러분과 또한 많은 이들을 위하여를 선택했고 훗날 서울대교구장 착좌 때에 해석을 조금 고쳐서 사용한 것이다. 또한 그의 묘비에도 사목표어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와 시편 23편 1절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가 묘비명으로 새겨졌다. 이는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직접 묘비명으로 부탁한 구절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2000만 원이다. 이밖에 이번 경매에는 소품(小品) 섹션도 구성했다. 작가의 작품세계가 온전히 녹아있어 작품성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심산 노수현, 무호 이한복, 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춘곡 고희동 등 근대 인기 작가들의 고미술, 김종학. 천경자, 윤중식, 권순철, 안창홍, 문신, 오승우 등 근현대 서양화, 소치 허련, 간재 전우, 후광 김대중 등 서예 작품들이 경매에 출품된다. 응찰 및 낙찰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이뤄지며, 지난 7일 시작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각각 오후 2시부터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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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7 20:53

[전북예총 회장 선거] 선관위 “설 명절 선물, 1000원짜리도 법적 조치”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규, 이하 선관위)가 팔을 걷었다. 선관위는 지난 5일 전북예총 연합회장실에서 회의를 열고 금전수수, 상품권, 물품 기증, 회비 대납 등을선거법 위반 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후보자가 설 명절을 앞두고 1000원짜리 선물이라도 대의원이나 그 가족에게 제공할 경우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다만 후보자들이 가능한 많은 대의원들을 자유스럽게 만나 소신과 공약을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문자, 연하장, 편지, 명함, 화환, 저서 기증, 통상적인 식사와 음료대접은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각 후보자들은 후보등록 과정에서 금품수수와 상대 후보 비방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선관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전북지역 한 원로예술인은 전북예총 회장 선거는 진심을 담아야 한다. 공약을 부풀려 남발하거나 금품수수로 얼룩져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관위는 최근 일부 협회가 세 후보자를 초청, 공약을 듣고 질의응답 하는 간담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후보들에게 압박감을 주고, 타 협회에 영향을 주는 등 부정적인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협회나 시군 지회의 초청간담회나 토론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세 후보자의 공개적인 정책토론회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며 회장 선거 당일인 오는 17일 세 후보의 정견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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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7 18:06

[전북예총 회장 선거] 김상휘 “젊은 일꾼” vs 소재호 “오랜 경륜” vs 최무연 “상생 파트너”

#기호 1번 김상휘 - 젊고, 힘찬 열정을 나누면서 전북예총의 개혁과 변혁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기호 2번 소재호 - 전북예총은 전북예술문화의 큰 산맥. 오랜 경륜이 전북예술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기호 3번 최무연 - 전북예총의 변화와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상생협력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상휘 후보는 젊은 일꾼, 국회 예산 왕. 젊어야 미래다를, 소재호 시인은 전북예술을 풍요롭게 할 오랜 경륜을, 최무연 후보는 10개 협회와 지역 예총의 상생협력 파트너를 각각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후보들 모두 예산 확보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창작 지원과 국제 교류도 공통적이다. 회원복지를 위한 방법이나 기구 신설 등 차별화된 공약도 눈에 띈다. 실현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참 공약(公約)이 될 수 있을지 말 뿐인 빈 공약(空約)에 그칠 공산이 클지, 판단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160명의 몫이 됐다. △기호 1번 김상휘, 동행 프로젝트 한국예총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일해오면서 국회 예산 확보에 기여했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전북예총 발전을 위해 미치도록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 160명의 이름이다. 김 후보는 이들 대의원에게 열정을 나누면서 전북예총의 개혁과 변혁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제안하고, 8개 공약으로 이뤄진 제24대 전북예총 동행 프로젝트를 내놨다. 새만금국제문화대축전 추진을 위해 국회 정치권과 협력해 예상 예산 3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며, 중앙정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TF팀 구성도 추진한다. 무주장수순창예총지회 설립, 원로예술인 구술사업 등 전북예총 기존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며, 회원 복지와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메세나 운동 차원의 전북예총 진흥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2번 소재호, 우람하게 창창하게 우리는 2020년대를 이끌어 갈 전북예술문화의 주역이고, 빛나는 미래를 투시하는 영혼의 소유자입니다. 전북예술 광장에 큰 횃불을 밝힙시다. 소 후보는 단체와 조직의 핵은 총화다. 우리의 힘은 우리의 자존에 있다며 총화단결, 권익옹호를 강조했다. 또 예술은 영혼을 불태우는 작업이라며 위상정립, 창의력 신장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예술행사의 효율성을 제고와 밀도 있고 내실 있는 예술제 개최를 위해 전북예총 예산을 늘리고, 협회별 형평성 분배와 메세나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예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무주장수순창예총 설립, 예술상의 품격과 예술인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상금도 인상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예총협회시군지부 현안 논의, 이를 통한 긴밀한 유대강화를 위해 예총포럼을 개최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3번 최무연, 변화 13가지 약속 예총의 변화는 곧 예술인들의 변화와 경제적인 해결이 우선이라 여겨집니다. 지역예총과 10개 협회를 열정으로 받들고 섬기면서 일하겠습니다. 최 후보는 먼저 전라예술제 예산을 7억 원 내외 증액하고 협회별 운영비도 2000만원 내외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기획정책사업계획 등을 담당하는 전북예총 발전연구원 설립, 전북예술가의 집(전북예총회관) 건립 추진, 전북 기업 메세나협회 설립을 강조했다. 어렵게 생활하는 원로 예술인을 위한 예술수당 지급, 경제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예술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청년예술인을 위한 창작지원 프로그램 개설 등 원로청년 예술인을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 최 후보는 이밖에 전북 국제아트페어박람회 개최 추진이나 월간 <예총지> 발행, 전북청소년 예술제 신설 등 총 13개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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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6 16:35

[장석원의 '미술 인문학']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다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시대적 예술성과 삶의 의미를 묻는 인문학적 서술. 미술은 삶의 아름다움을 포착해 표현하지만 때로는 부조리한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기도 한다. 매주 화요일, 전남대 교수와 전북도립미술관장을 지낸 장석원 작가가 국내외 작가들과 그 작품세계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편집자 주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다.라고 말하면 너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은 너무 순진하고 맞지 않는 말이다. 독일의 요셉 보이스가 이렇게 말했을 때에 그 뜻은, 창의력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국한되지 않으며 창작은 회화나 조각 또는 심포니, 소설 등을 넘어 사회적으로 연관되는, 물질을 형상화하는 능력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그는 노동자, 주부, 농민, 의사, 철학자, 매니저 등의 일을 물질을 구성하는 능력의 관점에서 봤을 때에 고갈되지 않는 창의적 능력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말했지만, 창의력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에 노동자, 주부의 그것이 예술가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점에서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다라는 말의 뜻은 너도 나도 평등하게 예술가라는 뜻이 아니고, 네가 가진 창의력이나 내가 가진 창의력이 모두 중요하고 가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각자가 가진 창의력을 두드러지게 발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각자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 1982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서 시작된 요셉 보이스의 7000그루의 떡갈나무 프로젝트 현장. 프리드리시아눔 미술관 앞에 현무암이 무더기로 쌓여 있다. 과거를 상징하는 돌 기둥 하나와 미래의 생명을 상징하는 떡갈나무 한 그루가 짝을 지어 도처에 심겨지는 프로젝트로서 예술의 사회적 조각 개념을 잘 나타낸다. 1982년 제 7회 카셀 도큐멘타에 7000개의 현무암 돌기둥을 쌓아놓고 떡갈나무 한 그루와 돌기둥 하나씩을 짝을 지어 심도록한 프로젝트는 그가 예술의 개념을 얼마만큼 확장된 형태로 보고 있는지를 명징하게 알려준다. 개막식 날 그는 첫 식수를 하였고 이후 나머지 6999개의 돌기둥들은 하나씩 떡갈나무와 짝을 지어 도처에 심겨진다. 1987년 8회 카셀 도큐멘타 개막일에 요셉 보이스의 부인과 아들이 마지막 7000번째 식수를 함으로서 종결된다. 요셉 보이스는 1986년 1월 고인이 되었다. 백남준이 자신이 맞은 일생일대의 행운은 요셉 보이스와 존 케이지를 무명 시절에 서로 알게 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던 그 요셉 보이스는 현대미술의 영역을 활짝 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예술가이다. 함께 한국에서 퍼포먼스를 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요셉 보이스가 타계하자, 백남준 홀로 인사동에서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굿판을 벌인다. 2차대전 중 공군으로 참전했다가 타타르 지역에서 추락하여 의식을 잃고 있을 때에 몽골 샤먼의 치유를 받아 회생되었던 요셉 보이스 역시 샤먼적 요소를 작품에 도입하고 있었다. 얼굴에 꿀과 금분을 바르고 죽은 토끼를 안고 웅얼거리던 그의 퍼포먼스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회화를 설명할 것인가?는 합리적 또는 반개념적 서구의 전위적 사슬을 끊고 신비적이면서 샤먼적인 능력을 키우고 있었다. 육백만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전후 독일인의 죄의식을 그러한 능력으로 치유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 장석원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실장예술감독, 국제아트비전 ASIA PANIC 총감독, 전북도립미술관장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미술에세이 <아름다운 착각>, 미술평론집 <소통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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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6 16:27

전북문화관광재단 “2020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신청하세요”

올해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서 문화예술 교류활동 분야가 분리돼 국가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으로 통합되고, 1년간 휴식년제 적용으로 2018년에 지원받았던 개인도 사업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2020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옛 문진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 공고에 따르면 올해 총사업비는 13억7900만 원이며, 지원 규모는 1개 사업당 최소 200만 원부터 최대 1000만 원이다. 지원분야는 △문화예술 창작 지원(육성심화), △문화예술 기반 구축 지원, △청년 예술창작 지원 등 3개다. 문화예술 교류활동 지원분야가 분리되면서 지난해(15억2900만 원)보다 총사업비는 1억 5000만 원이 줄었지만, 3개 분야에 대한 지원규모는 지난해와 같다. 다만 1개 사업당 최대 지원액은 2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000만원을 초과해 지원한 사업은 문화예술 교류활동 분야를 포함해 총 6건이었다. 먼저 문화예술 창작 지원 분야는 육성심화로 나눠 신청 자격과 지원 규모를 차별화했다. 육성 분야에서는 시집 및 수필집 등 발간, 동인지 발간, 정기연주회, 발표회, 중소 규모 전시공연 등에 대해 문학은 200만 원, 시각예술은 300만 원, 공연다원예술은 400만 원씩을 지원한다. 심화 분야에서는 전 장르 최소 4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기반 구축은 전 장르 최소 4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청년 예술창작은 문학 200만 원, 시각예술 300만 원, 공연다원예술 40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https://www.ncas.or.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고, 단체와 개인은 해당 분야를 선택해 1개 사업만 신청할 수 있다.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내 8개 사업 중 1개 사업 이상 신청은 가능하지만 다수 사업 선정 시 1개 사업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개인의 경우 사업 선정 후 1년간 휴식년제가 적용됨에 따라 2019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개인은 올해 사업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한 국립공립 문화예술기관과 전북도의 예산을 정기적으로 지원받아 운영되는 단체도 지원 신청이 불가능하다. 지원심사는 모든 분야에 대해 행정심사서면심의를 진행하며, △문화예술 창작 지원(심화) 분야와 △문화예술 기반 구축 지원 분야는 대면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가산점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및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개인단체, △전북 군 단위(8개 지역)에 부여된다.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 문화예술활동도 우대한다. 심사 결과는 2월 말 재단 홈페이지(https://www.jbc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7일 진안청소년수련관(동부권), 8일 정읍 내장상동공감플러스센터(남부권), 9일 전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출 서류 및 지원 절차 등에 대한 문의는 재단 문예진흥팀(063-230-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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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5 16:24

[동물민속학자에게 듣는 쥐 이야기] 식복(食福)·정보(情報)·다산(多産)의 쥐(子·鼠)

2020년 새해는 경자(庚子)년 흰색 쥐띠해이다. 경자(庚子)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로 연도를 표기한 것이다. 경(庚)은 십간(十干)의 일곱 번째로 방위로 서쪽, 오방색으로 흰색에 해당된다. 자(子)는 십이지의 첫 자리로, 방위로 정북(正北)을, 달로 음력 11월을, 시간으로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를 말한다. 띠는 사람이 태어난 해를 십이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쥐띠는 갑자(甲子, 靑), 병자(丙子, 赤), 무자(戊子, 黃), 경자(庚子, 白), 임자(壬子, 黑)의 순으로 60갑자를 순행한다. 요즘 같이 굳이 색깔로 이야기한다면 경(庚)이 오방색으로 흰색에 해당되니, 경자년은 흰 쥐띠해이다. 쥐는 역사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표상(文化的 表象)으로 나타난다. 가야 지역 창고형 고상 가옥에 쥐와 고양이가 장식되어 있다. 곡식 창고에 올라오는 쥐 두 마리를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보아, 예나 지금이나 곡식 창고나 뒤주의 주인은 쥐였다. 통일신라 이후 쥐는 십이지의 하나로 능묘, 탑상, 불구, 생활용품 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쥐그림은 들에서 수박이나 무를 갉아먹고 있는 모습을 많이 그렸다.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수박과 쥐그림이 대표적이다. 쥐 두 마리가 수박의 빨간 속살과 그 앞에서 씨앗을 먹고 있는 쥐 한 쌍, 나비 등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수박은 씨가 많다. 씨가 많다는 것은 다산과 풍요를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다산 왕인 한 쌍의 쥐는 부부 사랑과 다산, 풍요이다. 무는 <시경 詩經> 제1편 국풍 곡풍(國風 谷風)에 보면 부부의 백년해로를 상징한다. 무는 아래 위를 다 먹을 수 있다. 무는 뿌리 만을 먹고 잎새는 맛이 없다고 내버리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부인이 나이 들어 얼굴이 시든 것만 생각하고, 옛날에 고생했던 일이나 그의 미덕까지 버리고 딴 여자에게 다시 장가가면 안 된다는 뜻이다. 쥐가 수박과 무가 함께 그려진 그림은 부부애와 다산의 상징으로 읽어야 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권제9 혜공왕 5년조에 보면, 치악현에서 8000여 마리나 됨직한 쥐 떼가 이동하는 이변이 있고 그 해 눈이 내리지 않는다라는 글이 있다. 쥐는 자연의 이변이나 닥쳐올 위험을 예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알려져 있다. 쥐가 배에서 내리면 폭풍우가 온다는 속담이나 쥐가 없는 배는 타지 않는다는 속담에서도 쥐의 이런 신통한 능력을 얘기하고 있다. 용한 점쟁이도 상자 속의 쥐 마리 수를 알아 맞추기 힘들었다. 고구려 유명한 추남과 조선의 점쟁이 홍계관은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쥐의 수를 맞추지 못해서 죽었다. 그러나 실제론 암컷 쥐의 뱃 속에 새끼가 들어 있어서 정확히 맞춘 것이다. 쥐는 생태적으로 언제나 임신이 가능하여 새끼를 배고 있다. 즉, 언제나 임신이 가능해 실제 수를 맞히기가 어렵고, 그것은 결국 다산의 상징으로 통했다. 함경도 지방의 창세가에 보면 불과 물의 근원을 알려준 생쥐 이야기가 나온다. 아주 옛날 세상이 만들어질 때 미륵이 태어나 해와 달을 이용해 별을 만들고 자신의 옷을 만들었다, 그런데 만 물과 불의 근원을 알지 못해 날곡식을 먹었다. 생쥐가 물과 불의 근원을 미륵에게 알려주는 댓가로 세상의 모든 뒤주를 차지하게 되었다. <황금구슬> 이야기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쥐가 나온다. 잉어를 놓아준 대가로 얻은 황금구슬로 부자가 된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쁜 할머니에게 속아 황금구슬을 도둑맞자 그 집의 개와 고양이가 황금구슬을 되찾으려고 나쁜 할머니의 집에 가서 대왕 쥐를 잡아 정보를 캐내 구슬을 찾는다. 몸집은 작지만 어느 곳이나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조그만 정보체로 여겼던 조상들의 쥐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고대에는 쥐가 신들의 봉헌물로 태녀신에게 바쳐졌으며, 이집트에서는 태양신 호루스와 이시스에게 바쳐졌다. 그리스에서는 아폴로에게 바쳐졌는데, 그가 의술(醫術)의 신이라는 것에서 쥐는 병의 치유와 관련된다. 불교의 <아함경(阿含經)>에서는 인간의 일생을 갉아먹는 흰쥐와 검은 쥐는 시간의 상징이다. 유교에서는 간신, 수탈자에 비유되는 부정한 동물이다. 유교적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삼는 사회에서는 쥐는 부정한 동물이다. 기독교에서도 악마 - 사탄게걸스러운 탐욕자 - 악의 상징이다. 힌두교에서는 조금 색다르게 쥐를 사려 깊은 동물, 예견(豫見)을 나타내는 동물로써 해석한다. 중국에서도 쥐는 부정적인 것을 상징한다. 일찍이 중국인들에게는 쥐가 수탈자 또는 포탈자를 상징해서 배척의 대상이었다. 미국에서 쥐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rat(쥐)과 mouse(생쥐) 두 가지로 구별해서 말한다. 보통 쥐에 대해 말할 때 더럽고 징그러운 짐승이라고 한다. 반면 생쥐(mouse)에 대한 느낌은 전혀 달라 귀엽고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쥐는 문화적으로 재물(財物)다산(多産)풍요기원(豊饒祈願)의 상징이며, 미래의 일을 예시(豫示)하는 영물이다. 사람에게 쥐는 결코 유익한 동물이 아니다. 생김새가 얄밉고, 성질이 급하고 행동이 경망한데다 좀스럽다. 진 데 마른 데 가리지 않고 나돌며 병을 옮기고, 집념이 박하고 참을성이 없고 시행착오가 많다. 더욱 혐오스러운 것은 양식을 약탈하고 물건을 쏠아 재산을 축낸다. 백해무익(百害無益)한 동물이다. 한 가지 쓸모가 있다면 의약(醫藥)의 실험동물로서의 공헌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입장에서 본 것일 뿐, 자연계의 일원으로서의 쥐는 나름대로 그 존재 의의가 자못 크다.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민속학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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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31 18:20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 ‘3파전’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 제24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제24대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후보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상휘 소설가, 소재호 시인, 최무연 전북예총 부회장(이름순)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기호추첨 결과, 김상휘 후보는 1번, 소재호 후보는 2번, 최무연 후보 3번을 각각 받았다. 그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역 문인들의 기대를 모았던 전북문인협회 소속 후보군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다. 각 입후보자들은 입후보 등록신청서, 공탁금(500만원) 입금 확인증 등 등록 서류와 금품수수와 상대 후보 비방행위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선관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서에는 선관위의 결정 사항을 준수하며, 이를 위반 시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데 있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선거 공고가 나고 이틀 후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는 김상휘 후보는 예산 확보의 길을 안다며 국회에서 돌발성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소재호 후보는 예향 전북에 걸맞은 큰 그림을 그리겠다. 외연을 넓히고 예술인이 대접받도록 하겠다며 예산확보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삶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무연 후보는 예총의 개혁이 필요하다. 예총의 변화는 곧 예술인들의 변화와 경제적인 해결이 우선이다며 기업과의 유대 방안 마련과 함께 회원들의 상호정보교환을 통한 유대강화, 창의적인 창작활동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투표는 내년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11개 시군 지부 82명과 10개 협회 78명 등 160명이다. 한국예총 정회원 자격 미달에 따른 결격사유 등이 발생함에 따라 대의원 수가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제한이 없으며, 당선자는 1차 투표 다득점자로 정할 예정이다. 당선자의 임기는 인준서를 받은 날로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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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30 17:58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서 실험적인 예술 역량 펼쳐요"

국내외 예술가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주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서 회화, 설치, 필름&비디오,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조형 등 시청각 예술분야의 입주작가를 선발한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오는 2020년 1월 11일까지 2020년 3기 입주작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11명(팀)으로, 정기 7명, 기획 2명(팀), 국외(3개월 단기 입주) 2명으로 나눴다. 지난해 신설한 기획입주 A형은 프로젝트 수행형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연구, 공단연구, 커뮤니티기반, 매체 및 미디어 연구 분야의 작가를 선발한다. 이와 다르게 올해 신설된 기획입주 B형에는 쇼케이스 프로젝트 형태의 공연예술분야와 문학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며 팀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는 작가의 미적 아이디어 실현을 지지하고 건강한 창작활동을 지향하는 만큼 국내외 동시대 예술의 창작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는 예술가의 동시대적 감각을 경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도 2020년에도 3기 입주작가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청서 접수는 전자우편([email protected])을 통해 진행한다. 전화 문의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지원팀(063-283-9221).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2.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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