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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 공연과 전시

□■■□공연□■■□-유형별로 본 우리춤25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명인홀.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 무용단(단장 홍경희)이 승무(이매방류)를 비롯해 태평무(강선영류), 신칼대신무(이동안류), 살풀이춤(이매방류), 진도북춤(박병천류), 삼고무와 궁중무용인 ‘춘앵전’, 강강수월래를 선보인다. 270-7825-한국음악과 연주회25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한국전통문화고 한국음악과의 첫번째 정기연주회.정악합주 ‘유초신지곡 중 타령’과 가야금 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 남도민요, 기악독주 ‘서공철류 짧은 산조’, 단막극 ‘춘향전 중 어사상봉 대목’등을 선보인다. 222-8357-포크 빅3 콘서트26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 등 60∼7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가수 3명이 무대에 선다. 중장년층 관객들에게 청바지와 통기타로 젊음을 불태우던 과거의 향수와 감동을 되찾게 해주는 자리. 228-8166-CBS전북방송 소년소녀합창단 26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CBS전북방송 소년소녀합창단(지휘 윤영문)의 6회 정기연주회. ‘내가 참 의지하는 예수’ ‘주님과 함께’등 성가곡과 ‘사랑과 축복’ 일반곡 20곡을 연주. 281-0432-클라비어듀오 연주회26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연지홀. 피아노 전공자들로 구성된 클라비어 듀오(회장 김미현)의 6회 정기연주회. 김형중 김미현 송연희 이현희 이지혜 류미나 채무경 최종인 손지희 강정화씨 등 10명이 라흐마니노프와 하이든 곡을 연주한다. 정현숙(피아노) 정은희(바이올린) 신혜영(첼로)씨가 협연한다. 270-7825-신인국악무대226∼27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국악전용극장. 전라도 전통예술을 짊어질 젊은 대학생들의 국악잔치. 채윤미(태평무) 위윤선(호남살풀이춤) 김효경(가야금산조) 이근식(대금산조) 서루시(심청가 눈대목) 김가슬(창작무용) 신성운(아쟁산조) 이용선(적벽가 눈대목) 정수윤(해금산조) 정명진(심청가 눈대목)씨 등 출연. 280-7007-김주 피아노 독주회27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 전주대 겸임교수로 있는 피아니스트 김주씨가 베토벤의 소타나 ‘Pathetique’와 쇼팽의 발라드를 연주한다. 270-7825-황학합창단 정기연주회29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전주교대 황학여성합창단(지휘 김성지)의 9회 정기연주회. 외국합창곡과 가곡, 동요 등을 연주하며 전주교대 남성중창단 ‘울림촌’과 전주교대 관현악단이 협연한다. 284-4445-유선미 가야금 독주회29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국악전용극장. 한국교원대 음악교육과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유선미씨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김동현(장구) 이자영(가야금)씨가 협연한다. 280-7007-중국전통인형극 서유기30일 오전 10시30분·11시50분, 오후 1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 중국 문화국 산하 인형극단 ‘중국인형예술극단’의 무대. 마스크를 쓴 배우들의 연기와 인형조작술이 조화를 이룬다. 02-303-1244□■■□전시□■■□-꽃과 바람을 위한 전설221일부터 30일까지 전주 알리앙스 프랑세즈·프랑스문화원 화랑. ‘2002 올해의 미술상’과 ‘한무리 미술상’을 수상한 한국화가 전량기씨가 여는 8회 개인전. 우리 역사를 주제로 민화적 색채가 짙은 작품을 선보인다. 286-8114-시대정신전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 1층 전시실.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조각을 전공한 동문들이 모인 ‘시대정신’의 6회 조각전. 강율규 김영협 김태규 나영근 온승현 장홍철 최인성 한상진 한정무씨 등 참여. 252-9400-창암이삼만선생추모전국서예대전25일부터 31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 창암 이삼만선생선양회가 주최한 제 2회 창암 이삼만 선생 추모 전국서예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인숙씨의 한문 작품을 비롯해 입상 입선작 3백48점 전시. 시상식은 25일 오후 4시 전시실에서 열린다. 270-7825-향토원로작가서화회전.25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조병희 권영도 하반영 진학종 이승백 등 지역을 꿋꿋이 지켜온 원로 작가들의 모임 ‘향토원로작가서화회’의 10회째 정기전. 서예와 서양화를 선보인다. 227-1170-고인남 회갑 기념 초대사진전25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일요사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인남씨의 회갑기념전. 첫 개인전으로 산과 꽃, 수중 풍경 등을 소재로한 작품 45점 전시. 284-6595-최정환전25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올해 전북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정환씨의 세번째 개인전. ‘신시이후-백두’를 주제로 조소적 개념을 평면회화에 결합한 대형작품을 전시. 284-4445-김윤경전25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미술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윤경씨가 한지를 물들여 겹겹이 붙이고 그 위에 먹과 채색의 조화를 도모한 작품을 선보인다. 221-5168-열모임전26일부터 31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제1전시실. 78년 창립한 열모임이 ‘아름다운 내고장 산하’를 주제로 여는 22회 회원전. 강봉호 고충석 설찬수 신용식 이방우 이재원 임주동 장석수 정선희 정현수 조상종 최병욱씨 등이 한국화와 서양화, 공예 작품 등을 전시. 274-0213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0.25 23:02

[금주개봉작] 포제션(Possession·감독 닐 라뷰트)

15세 이상/102분/로맨스,미스테리/미국러브레터의 은밀한 유혹…. 150년前 英 빅토리아 시대의 운명적인 사랑을 엿본다. 1990년 英부커상에서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한 A.S.바이어트의 소설이 원작이다. 빅토리아 시대 계관시인 랜돌프 애쉬의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자료를 조사하던 미국계 학자 롤랜드 미첼(애론 에카트 分)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에 대한 열정적 聯詩를 남기며 낭만적인 애처가로 유명한 애쉬가 당시 진보적 페미니스트·레즈비언이었던 시인 크리스타벨 라모트에게 보낸 戀書를 우연히 찾게된 것. 롤랜드는 크리스타벨의 후손이며 학자인 베일리 모드(기네스 팰트로우 分)와 함께 영국과 유럽본토를 넘나들며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여행을 하게 된다. 결국 두 시인의 숨겨진 로맨스를 알게 된 두 사람은 과거 그들처럼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원작에는 영국 학자와 노동계급 출신의 영국인이 등장하지만, 감독은 극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국학계에 뛰어든 미국인으로 설정했다. 또한 원작에서 베일리 모드가 ‘큰 키에 고상하고 이지적이며 다소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표현된 점을 감안하면 우아한 이미지의 배우 기네스 팰트로우는 최적의 캐스팅. 또한 닐 라부트 감독은 이성간의 정치학을 풀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0.25 23:02

주말극장가, 비디오-DVD대여순위

△주말극장가-전주대한 연애소설(286-6211) 명보 마법의성(288-9696)명화 2424(284-6994)씨네21 1관 본 아이덴티티(231-5533) 2관 가문의 영광 3관 중독아카데미아트홀 1관 중독 (271-1235) 2관 포제션 3관 아이 엠 샘씨네시티코리아 굳세어라 금순아(283-7766)피카디리 1관 YMCA야구단(254-2526) 2관 오아시스씨네마파크 (288-0722)(어린이회관 자동차극장) -군산국도 가문의 영광(445-2460)시네마우일 1관 아이 엠 샘(445-3613) 2관 중독 3관 굳세어라 금순아 4관 2424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가문의 영광(041-956-5563∼4)-익산뉴코리아 중독(852-4567)아카데미극장 1관 2424(841-5404) 2관 YMCA야구단(855-7923) 3관 중독(851-1791) 씨네마 1관 가문의 영광(841-5226) 2관 포제션 3관 굳세어라 금순아-정읍중앙 가문의 영광(535-5170)현대 YMCA야구단(532-6353)-남원제일 가문의 영광(625-2332)△비디오 대여순위1. 라이터를 켜라 2. 챔피언 3. 쇼타임 4. 패닉 룸 5. 디 아이 6. 몬스터 주식회사 7.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8. 해적, 디스코왕 되다 9. 피어닷컴 10. 위 워 솔저스 △DVD대여순위1. 위 워 솔저스 2. 레지던트 이블 3. 타임머신(2002) 4. 몬스터 주식회사 CE 4. 몬스터 주식회사 dts 5. 스파이 게임 dts 6. 반지의 제왕 7. 에너미 라인스 dts 8. 라이터를 켜라 SE 9. 뷰티풀 마인드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0.25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세계를 무대로

丈夫志四海면 萬里猶比隣이라 장부지사해 만리유비린 장부의 뜻이 사해(四海:온 세계)에 있으면 만리 밖 낯선 곳도 이웃처럼 여겨진다.흔히 난세의 간웅이라는 평을 받는 조조의 아들인 조식(曹植)이 쓴 〈증백마왕표(贈白馬王彪)〉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사나이라면 사해에 떨치고자 하는 뜻이 있어야 하고 그런 뜻을 가졌다면 온 세상을 이웃으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 그 만한 포용력과 이해력과 적응력과 전파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계 각 지에 퍼져 있는 우리 민족의 분포도가 유대 민족에 이어 세계 2위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살지 않는 곳이 없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문화 예술의 시대로 불리는 21세기에 세계 각 지에 우리 민족의 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다. 우리는 이 민족적 자산을 잘 활용하여 세계 각 지에 우리의 문화를 심어야 한다. 아직 문자가 없는 나라에는 우리의 한글을 가져다 가르쳐 쓰게 하고, 김치나 태권도뿐이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삶의 방식 자체를 세계 각 지에 전파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 문화를 세계인이 함께 누리게 해야하고 세계인을 우리의 이웃이 되게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전통문화특구, 전통문화센터 등 집을 짓는 일도 중요하지만 세계를 감동시킬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맨 날 전주 사람들만 구경하는 일회성 볼거리 문화행사나 외양만 보여주는 문화시설은 결국 또 하나의 '장님 제 닭 잡아먹기'임을 절실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丈:장부 장 猶:같을 유 比:견줄 비 隣:이웃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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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10.25 23:02

[생활영어] What do you like about this job?

What do you like about this job?이 직업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십니까?A: It sounds like you definitely have the qualifications for this position.당신이 이 직업의 직무능력에 합당한 것처럼 보입니다. B: Thank you, I am very glad to hear that.감사합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매우 기쁘네요.A: I need to ask you one final question.마지막 질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What do you like about this job?B: I am very interested in promoting new products.저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인들은 모든 일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믿어, 나 없이는 회사도 운영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취업 면접에 있어서도 이 점을 나타내려고 힘씁니다. 따라서 면접관도 피 면접자가 입사를 할 경우, 어떤 능력을 발휘하여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묻는다고 합니다. it sounds like∼(∼한 것처럼 들린다) 문장에서 like 다음에는 보통 명사가 오지만, 본문에서처럼 '주어+동사'의 절(節)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절 앞에 접속사 as if(∼처럼)가 생략된 것으로 봅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What can you do for this company?이 회사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What do you think you'll bring to this company?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re you interested in making a career of this job?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하시겠습니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0.25 23:02

개미집 모양 구덩이 등 다수 유물 출토

한강 이남 중서부 일대에서 최근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 3세기 중반의 ‘개미집 모양 구덩이’와 구석기시대 석영제 석제 등 구석기에서 조선시대까지 유물군이 군산시 내흥동에서 무더기로 발굴됐다.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원장 이호형)은 23일 지난 4∼10월까지 철도청 중부건설사업소가 서해안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군산∼장항선 철도공사 6공구에 포함된 내흥동 일대 1만2천여 평을 조사한 결과 마치 복주머니 모양으로 땅을 파고 들어가 만든 구덩이 유적 약 50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군산지역 최초로 구석기시대 유물인 석영제 석제와 4개의 격지편(돌도끼 파편), 각종 석질의 몸돌, 16∼17세기의 민묘 90여기, 조선후기 백자가 다수 출토됐다.한편 구석기유적에 대한 추가 발굴일정은 학계내부에 이견이 많아 문화재 위원회에서 차후 결정하기로 했다개미집 구덩이란플라스크형 구덩이는 대체로 남쪽을 향하고 있는 낮은 구릉에서 집중 확인돼 경기 용인 구갈리, 충남 공주 장선리, 대전 자운대 유적 등지에서 드러난 다른 ‘개미집 모양 구덩이’와 비슷한 입지조건을 보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 발굴단에 따르면 내흥동 구덩이는 이뿐 아니라 출토 유물 또한 쇠뿔모양 손잡이 토기와 계란모양 토기 등이라는 점에서 다른 유적과 공통성을 보이고 있다.이들 구덩이는 깊이 70∼2백㎝로 크기가 다양한 편이며 단면 형태도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원형 혹은 계단식 모양을 한 것도 섞여 있다. 내흥동 구덩이 유적은 전체 50여 곳 가운데 7기만 조사됐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공주 장선리 등지의 구덩이와 같은 성격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며 이중 일부는 단순한 저장용 구덩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내흥동 구덩이 유적은 출토유물이 많지 않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바닥에서 비막이용 등의 지붕처럼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가 썩지 않고 남아있어 역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같은 플라스크형 구덩이 유적은 출토 유물이나 다른 지역 탄소연대 측정 결과로 볼 때 3세기 중반을 중심연대로 한 3세기 초∼4세기 초 무렵에 조성됐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그 성격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서울대 최몽룡 교수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마한지역 주거지를 ‘초옥토실’(草屋土室)이라 묘사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이를 ‘토실’(土室)이라 부를 것을 제안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견해는‘초옥토실’이 ‘초가집과 지하 방’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붕은 초가로 이고 흙으로 벽체를 만든 집, 곧 초가집을 지칭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논란이 많다. 이와 관련 발굴단은 이번에 조사된 일부 구덩이 안에서 그을음이 확인되고 생활토기가 출토된 점을 중시하고 “주거시설의 일부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 문화일반
  • 정영욱
  • 2002.10.24 23:02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조사, 전북 국민문화지수 전국 하위권

‘말로만 예향 전북(?)’ 예술과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알려지고 지역민 또한 그렇게 믿어왔던 전북이 지역 문화환경과 주민의 문화향유실태를 조사한 국민문화지수에서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문화재 분포나 박물관 관람률을 포함한 ‘문화유산지수’에서는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기반시설과 문화교육강좌 등을 알아본 ‘문학·예술지수2’와 ‘사회문화적 활동·여가활동지수1’는 밑바닥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16개 시·도, 기초자치단체 74개 시·89개 군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문학·예술1 △문학·예술2 △대중문화 △사회문화적 활동·여가활동1 △사회문화적 활동·여가활동2 등 6개 지수를 산출한 결과.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접점이 되는 문화기반시설을 살핀 ‘문학·예술지수2’에서 전북은 16개 시도 중 13위(0.1326)에 그쳐 인근 광주(1위·0.3858) 대전(3위·0.3070)은 물론 강원과 제주, 충북에도 뒤졌다.이는 도지역에 비해 대도시에 문화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 까닭도 있지만 도내에서도 일부 시군에만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편중현상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기초자치단체의 ‘문학·예술지수2’조사에서 전주와 남원은 ‘가’등급을 받았지만 군산과 익산 김제 정읍은 하위그룹인 ‘다·라’등급에 머물렀다.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강좌에 가중치를 둔 ‘사회문화적 활동·여가활동지수1’에서도 전북은 12위에 머물렀다. 이부문은 시도별 차이가 크지는 않았지만 경제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지수가 높은 특성을 보였다. 하지만 예향이라 불리면서도 실제론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뜻밖의 결과여서 도내 시군은 물론 각 문화예술단체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대목.창작프로그램, 예술이나 예술단체 숫자 등을 조사한 ‘문학·예술지수1’경우도 서울 광주 충북 등에 이어 7위에 머물렀으며 대중문화지수도 11위에 그쳤다.다만 문화재 숫자나 박물관 관람률 등을 조사한 문화유산지수의 경우 서울과 경북에 이어 전북이 3위에 자리했다. 따라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문화유산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비롯해 문화재 지표조사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문화지수 조사는 지역문화의 특성적 발전과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이종석 원장은 “전북은 문화유산 부문을 제외하고는 각종 문화지수가 하위권에 자리,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과 예술인이 적고, 주민들의 문화활동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지역 문화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문화예술단체, 그리고 주민들이 3위일체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24 23:02

가을에 만나는 자연무늬, 2002현대목공예위상전

나무에서 전해지는 자연의 결을 가을의 풍성함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목공예전전이 열리고 있다. 22일부터 2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이어지고 있는 2002현대목공예위상전.도내는 물론 광주 충남 경주지역 대학강단에 서고 있는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올해로 다섯번째. 올초 전주를 시작으로 공주와 경주, 대전에서의 전시를 거쳐 다시 전주에서 순회전을 갖고 있다. 각 지역과 대학간 목공예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김윤환(원광대 미술대학 교수) 임승택(전북대 미술학과 교수) 신영식(전북대 미술학과 조교수) 김명태(공주대 조형디자인학부 교수) 김정호(공주대 조형디자인학부 조교수) 정종국(서라벌대 실내디자인과 교수) 이봉규(광주대 디자인학부 교수) 곽우섭(광주대 디자인학부 전임강사)씨 등 8명. 나무 고유의 자연미를 고스란히 살려낸 ‘2002 가을풍경’(김윤환) ‘나들이’(정종국)부터 실용성과 조형성을 조화시킨 ‘자연일정’(임승택) ‘설화0210-잡동사니 서랍장’등 다양한 목공예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목공예의 현대화와 쓰임새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인데다 각 지역의 목공예 현 주소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24 23:02

[최동현교수의 판소리 길라잡이] 장단(3)

판소리 장단 중에서 제일 길고 박의 수도 많은 것이 진양조이다. 진양조라는 명칭은 '진+양+조'로 이루어져 있다. 다 알다시피 '진'은 '긴'이고, '긴'은 길다에서 나온 말이다. '양'은 경기도 민요 '놀량'에서 보듯이 노래라는 뜻이다. '조'는 곡조를 뜻한다. 결국 '진양조'는 긴 노래 곡조라는 의미이다. 진양조는 그 이름에서부터 긴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진양조는 6박 짜리 박자가 네 개 모여 스물네 박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그냥 여섯 박이라고도 한다. 진양조가 24박인지, 6박인지는 보통 사람에게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지만, 북을 치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북을 치는 사람들은 한 장단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이를 '각'이라고 한다) 밀고→달고→맺고→푸는 순서에 맞추어 북을 친다. 다른 장단에서는 대개 한 장단 내에서 밀고→달고→맺고→푸는 것이 다 이루어지게 한다거나, 한 장단을 한 단위(각)로 삼아 몇 개의 장단에 걸쳐서 밀고→달고→맺고→푸는 것을 적절히 배분하는 방식으로 북을 친다. 그런데 진양조를 24박으로 볼 경우에는, 한 장단 안에 네 개의 각이 모두 들어 있고, 그에 따라 북을 치는 방식도 다 다르게 만들어져 있어서 24박을 규칙적으로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진양조 장단을 6박으로 본다면 밀고→달고→맺고→푸는 것을 적절히 소리에 맞게 배열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진양조를 24박으로 보면 북을 칠 때 미리 정해진 방식에 따라 규칙적으로 반복하면 되고, 진양조를 6박으로 보면 소리에 따라 밀고→달고→맺고→푸는 장단을 적절하게 배열하면서 치는 것이다. 진양조를 24박으로 보면 24박마다 맺게 되는 데 반해서, 6박으로 보면 12박, 18박, 24박, 혹은 32박 등에서 맺을 수가 있다. 명고수 김명환 씨는 6박을 주장했고, 북도 그에 따라 쳤으나, 다른 사람들은 대개 24박을 따르고 있다. 그러면 어느 것이 더 적절할까? 한 장단으로 묶을 수 있는 범위를 음악에서는 '심리적 현재'로 본다. 심리적 현재란 우리의 마음 속에서 현재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의 폭을 가리킨다. 서양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심리적 현재는 5초 내지 12초라고 한다. 그렇다면 진양조 한 장단이 한 장단이 되려면 한 장단의 길이가 12초를 벗어나면 안 된다. 만약 진양조를 24박으로 보게 되면, 한 장단이 12초를 벗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본다면 진양조는 6박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진양조가 24박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다. 현재라는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민족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최동현(시인, 군산대 교수)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0.24 23:02

'피바다'논란에 전주시향 좌불안석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박태영)이 최근 곤욕을 치렀다. 정기연주회를 위한 레퍼토리 선정 과정에서 제안된 북한의 교향곡 ‘피바다’가 예상밖의 논란 대상으로 부각되었기 때문이다.전주시향은 지난 14일, 부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무르익은 민족 동질성 회복과 화합 분위기에 맞추어 북한 작품을 연주해보자는 상임지휘자 박태영씨의 제안에 따라 교향곡 ‘피바다’의 연주 가능성을 파악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아리랑’ ‘도라지’ 등 전통민요를 편곡한 북한작품을 연주했지만 ‘피바다’는 북한의 대표적인 교향곡이어서 연주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김재원 단무장은 “피바다 연주를 공식 레퍼토리로 확정해 추진하기 전에 일단 연주허용의 여건을 파악하는 일이 필요했다”면서 “1∼2일동안 영상물 등급위원회와 문광부 공연예술과, 전주지검 공안과 등 관련기관에 자문을 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마치 공식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외부에 알려지면서 일이 확대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추진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의미를 보도한 것이 공식 추진이나 그 이상의 단계로 해석되면서 ‘피바다’연주의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추진과정 절차가 오히려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북한 교향곡 연주의 순수한 의미에 ‘관립단체’의 성격이 더해졌고, 지난 21일에는 김완주 전주시장이 사전에 상의나 보고 절차 없이 북한공연물 연주를 추진한 전주시향에 문제를 제기, 관련자 문책을 거론하면서 시향은 더욱 난처한 상황을 맞게됐다.전주시향으로서는 ‘피바다’를 레퍼토리로 선정하거나, 공식적으로 추진도 하기전에 물벼락(?)을 맞은 셈.김단무장은 “피바다 연주를 위한 사전 조사 단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곤혹스럽다”면서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관련기관으로부터 ‘순수 음악적 부문은 연주가 가능하다’는 답변도 들었지만 현재로서는 피바다를 레퍼토리로 선정하는 것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 여기에는 최근 불거진 북한 핵문제로 인한 악재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버린 전주시향의 ‘피바다’ 연주 기획과 관련, 문화계에서는 북한 작품 연주가 저작권이나 법적인 문제 등의 본질적인 문제와는 관계없이 여론에 떠밀려 의미 자체가 반감되고 변색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전주시향은 지난 99년 ‘아리랑’과 지난해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그리고 올해 ‘도라지’ 등 해마다 북한음악을 연주한바 있으며 관립교향악단을 비롯 대부분의 단체들이 북한작품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24 23:02

[도전!] 전주여상 연극부 'ING'

#1. 22일 오후 2시 전주여상 본관 4층 교실. 수업시작을 기다리던 패거리(?) 학생들이 한 학생을 때리기 시작한다. 책상이 엎어지고 매맞던 학생은 교실바닥에 내팽겨진다. 이때 같은 반 학생 한 명이 나와 폭력을 휘두른 패거리를 제지하지만 별무 소용없다.때마침 교실에 들어온 담임교사는 반친구를 때린 패거리를 떼어 놓고 기합을 준다. 대걸레 자루를 양다리사이에 끼워놓고 ‘엎드려 뻗쳐’를 한다. 힘에 부친 한 학생이 넘어지자 함께 기합을 받던 패거리가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며 한꺼번에 주저앉는다.#2. “안녕하세요” 마치 초등학생들이 합창하듯 명랑하게 인사하는 모양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여고생들이다. 자신들을 취재한다는 소식에 기분이 들뜬 모양이다.“연극은 왜 해요?”라는 질문에 “재미있잖아요”라는 답을 합창하듯 들려준다. 우문현답인가? 하지만 개인적인 질문을 던질 땐 얼굴이 빨개지며 “그냥요” “예?”라며 얼굴이 빨개지기도 한다. 영락없이 수줍음을 타는 여고생들인데 그 폭발적인 연기력은 어디서 나왔을까말로만 듣던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를 실감나게 연기하다가도 앳띤 여고생으로 돌아가는 전주여상 연극부 ‘ING(It’s New Gesture·담임교사 김근수)’ 14인방의 모습이다.지난 9월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ING’는 요즘 이달말 열리는 제6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출전할 준비에 한창이다.올해로 창단 11년째를 맞은 ‘ING’는 전북청소년 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상, 개인상을 빠짐없이 수상해온 도내 고교연극의 최고봉. 지난 2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도 전북대표로 출전했다.하지만 ‘ING’도 정복하지 못한 봉우리가 있다. 전국대회 입상. 이는 전북대표로 뽑혔던 도내 고교 연극부들도 이뤄내지 못했다.“도내에서 전국대회에 나가는 팀은 우리가 처음입니다. 이번에는 꼭 1등을 하고 말겁니다.”대회를 며칠 앞둔 연극부원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전북연극제가 끝난 뒤 중간고사가 끼어있어 연습을 제대로 못한 이들은 지난주부터야 연극연습에 돌입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이다. 연습시간을 아끼기 위해 저녁밥도 연습실에서 직접 해먹는다.“부원 모두 연극하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하고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연극부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지선양(18)은 작품이 자신들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연기하기 편하고 재미있다고 말한다. 연극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는 지난해 ‘ING’가 초연한 창작작품. 1기 선배이자 지역연극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숙씨가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패러디해 쓴 연극으로 1318세대의 고민을 실감나게 담고 있단다.“무대에 서고 싶다는 객석에서의 꿈이 고등학교 들어와서 이뤄짆거잖아요. 관객들이 제 연기를 보면서 함께 호흡하는 것을 느낄 때 행복해요.”극중 배역 비중이 높지 않은 사감 역할을 맡은 최복희양(18)은 연극하는 재미는 바로 ‘무대에 서는 기쁨’이라고 소개했다.순박 시골소녀인 주인공 ‘미자’역을 맡고 있는 김진아양(18)도 복희와 같은 기쁨 때문에 연극반에 가입한 경우. 앞으로 연극영화과에 진학, 연기자의 길을 걷고 싶은 진아는 지난달 서울예대가 주최한 동랑연극제에서 ‘미자’역으로 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기에 자질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연극부원의 귀뜸.비리 교사와 부유층 아빠 등 1인2역을 하는 막내 김수정양(17)과 최희애(17) 김은미(17)노은영(18) 이상미(18)양도 진아처럼 연기자가 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배우를 동경해온 이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주저없이 연극반에 가입했단다. 지금은 탤런트나 영화배우보다는 무대에 서는 연극배우 쪽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수능을 준비하기에 여념없을 3학년도 이번 연극제에 참여한다. 박영진양(19)과 최미리(19)양. “공부하는데 당연히 차질이 생기죠. 남들 공부하는 시간에 연습에 매달려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연극활동 자체가 재미있으니까 그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어요”라는 영진이와 미리는 학교내에서도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꼽힌다.미리는 수능이 끝나면 ‘ING’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다.연기도 연기지만 무대장치도 부원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나무를 톱으로 자르거나 망치를 두드려야 하고 배경을 그리는 일도 다반사다. 이번 연극에서는 이정현양(18)이 무대장치를 도맡았다. “미술에 소질은 없지만 좋은 연극을 보여 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정현이는 다음엔 배우로 무대에 설 계획이라며 웃음지었다.주연 진아와 성과 이름이 같은 또 한명이 김진아양(18)은 음향담당이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성격을 살려 음향을 맡게됐다는 진아는 극과 극을 매끄럽게 연결해주고 극적 재미를 더해주는 음악을 선곡했단다. ‘수영 엄마’을 열연하는 최윤희양(17)도 지난 5월 학교 축제인 오죽제에서 분장을 담당하기도 했다.1학년 새내기부터 졸업반인 3학년까지 전학년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지만 선후배간의 엄격함보다는 자매간 같은 가족같은 분위기가 ‘ING’의 모토다. 자유스러움 속에서 연기와 창의력이 솟아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손미영양(18)은 “처음에 선배들을 어렵게만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편해졌다”면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연극부활동을 통해 많이 활달해졌다고 말했다.수능을 코앞에 두고 공부에 전념하거나, 자격증을 따기 위해 땀흘리는 친구들 사이에서 재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한 1318만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연극연습에 몰두하는 ‘ING’소녀들. 28일 오후 6시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경선무대에 오르는 이들의 ‘새로운 몸짓’이 ‘현재진행형(∼ing)’을 넘어 최고봉에 오르는 완성형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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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24 23:02

[생활영어] Why do you consider yourself qualified...

Why do you consider yourself qualified for this kind of work?왜 이런 직업에 당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세요?A: Are you here to apply for the assistant marketing position?마케팅 담당에 지원하기 위해서 오셨습니까? B: Yes, I am. I'm very excited about the opportunity of working for this company!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있다면 매우 좋겠습니다. A: I'm glad to hear that. 그렇다니 기쁘군요.Why do you consider yourself qualified for this kind of work?B: I think my previous work experience have prepared me well for success in your company. 전에 있던 직장에서의 경험이 이 회사에서의 성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우리 나라의 영업부에 해당하는 부서는 없습니다. 대신 영업업무를 마케팅부(Marketing Department)나 판매부(Sales Department)에서 담당합니다. 특히 마케팅부의 경우, 단순히 시장 조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제품의 가격, 디자인, 시장에 내는 시기, 개발의 방침 등까지 다양하게 조사함으로써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What made you decide on this type of job?왜 이 직업을 갖기로 결심하셨습니까?* What got you interested in this sort of job?어떻게 해서 이런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까?* How did you know about our company?우리 회사에 대해서 어떻게 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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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24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가을 비, 오동 잎

秋雨梧桐葉落時추우오동엽락시가을비에 오동잎이 떨어질 때당나라 때의 시인인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에 나오는 구절이다. 장한가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편의 서사시로서 구구절절 평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어(詩語)와 애절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극적 전개로 인하여 널리 인구에 회자되는 명편이다. 이 장한가에는 죽은 양귀비를 그리워하는 당현종을 "봄바람에 복숭아 꽃 오얏꽃 피는 날에도, 가을비에 오동잎이 지는 때에도(春風桃李花開日, 秋雨梧桐葉落時) 눈물로 세월을 보낸다"고 묘사한 대목이 있다. 그런데, 우리의 유명한 단가인 '쑥대머리'에서는 장한가의 이 대목을 인용하여 이몽룡을 그리는 춘향의 마음을 "추우오동엽락시(秋雨梧桐葉落時)에 잎만 떨어져도 임의 생각...."이라는 말로 묘사하고 있다. 추연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떨어지는 오동잎은 유난히 사람을 슬프게 한다. 오동잎은 매우 넓고 두텁다. 잎이 넓고 두터운 만큼 녹음도 짙푸르다. 그러나 일단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오동잎은 맥을 못 춘다. 그 큰 나뭇잎이 창백한 회갈색으로 변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툭'하고 떨어질 때 사람들은 그 '툭'하고 잎 지는 소리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그리고 내려앉은 가슴을 안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아! 가을이 저무는구나....' 낙엽 지는 소리로 인하여 더 슬픈 가을, 쑥대머리 가락을 곁들인 딱 한잔이 다소 위안이 될 수 있을까?梧:오동 오 桐:오동 동 葉:잎사귀 엽 落:떨어질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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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24 23:02

김연임씨 공주판소리대회 '대통령상'

제3회 공주 전국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김연임씨(63·정읍시 연지동 302)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환갑을 넘은 나이에 일군 김씨의 이번 수상은 소리입문 50년 만에 일군 결실이자 병마를 이겨낸 인간 승리의 결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90년 목을 써야하는 소리꾼에겐 치명적인 갑상선과 암 수술을 받아야 했던 김씨는 4년여의 병마를 털어내고 소리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명창의 반열에 오른 것.열세살때 오수암 문하에서 소리공부를 시작, 정광수·오정숙 명창을 사사한 김씨는 “나이 들어 받은 상인 만큼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매사에 조심하며 후배 소리꾼들에게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21일과 22일 충남 공주시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도내 소리꾼과 고수들이 대거 입상, 전북이 소리의 고장임을 입증했다. 판소리 일반부에서 남경호씨(군산시 옥산면 금성리)가 장원(문화관광부장관상), 판소리 고등부에서 남지연양(남원 국악예술고)가 장원(충남도지사상), 판소리 중등부에서 이제학군(익산중)이 장원(충남도교육감상)을 차지했다. 또 고수 일반부에서는 유재준씨(전주시 경원동)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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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23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천리마와 먹이

良馬不念 하고 烈士不苟營이라.양마부염말 열사불구영훌륭한 말은 먹이를 염두에 두지 않고 열사는 눈앞의 일시적인 영리를 구하지 않는다. 당나라 때의 시인인 장적(張籍)의 시 〈서주(西州)〉의 한 구절이다. 우리 속담에 '서투른 무당이 장구만 나무란다'는 말이 있다. 굿을 못하는 무당이 굿을 못하는 탓을 애꿎은 장구에게 돌린다는 뜻이다. 또, 스님이 '염불에는 정신이 없고 잿밥에만 정신이 있다'는 말도 있다. 스님이라면 염불에 온 정성을 다 들여야 할 텐데 염불은 건성으로 하고, 서둘러 제(祭)를 마친 후 제 지낸 음식을 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는 뜻이다. 진정으로 실력이 있는 사람은 핑계를 대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실력을 이용하여 부귀나 명예를 누리려 들지도 않는다. 비록 돈이 되지 않는 일이라 해도 그 일이 그저 좋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저 묵묵히 그 일을 할 뿐이다. 과거의 학자나 예술가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학문이나 예술을 하였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독립투사들이나 민주 열사들도 돈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 그 모진 고생을 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요즈음 세상에서는 돈이 되지 않는 일은 나서서 하려는 사람이 없다. 학문도 돈을 벌기 위해서 하고 예술도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명마는 오히려 먹이 투정을 하지 않고, 유명한 학자나 유명한 예술가는 돈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만 훌륭한 학자나 훌륭한 예술가는 꼭 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할 것이다. 良:어질 량 念:생각 염 ;먹이 말 苟:구차할 구 營:경영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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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23 23:02

[정양시인의 책으로 읽는 세상] 제비 다리 일부러 부러뜨리고

- 노엄 춈스키의 『9·11』주한미군과 소파협정에 관한 시사토론을 텔레비전에서 본 일이 있었다. KBS였던가, MBC였던가 잘 모르겠다. 저런 얘기들도 이제는 맘놓고 하는구나 싶어서 퍽 인상 깊었다. 서로 상반된 견해로 나뉘어진 열띤 설전 때문에 자정을 훨씬 넘기면서도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우방이다. 우리의 자유민주를 지켜준 나라다. 그러므로 소파협정이 다소 불평등하더라도 감수하자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기네의 이익을 위하여 파견된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을 우리가 분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미군이 파병되어 있는 다른 나라들과 같은 수준으로 소파협정이 개정되어 국가적 자존심이 회복되어야 한다. 나아가서 주한미군은 철수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이들도 있었다. 두 견해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며 불꽃 튀기는 설전은 밤 깊도록 이어졌다.출연자들은 정확히 두 편으로 나뉘어 ‘이 세상에 어떻게 저런 사람들이 다 있단 말인가’싶은 눈빛으로 서로 상대편들을 바라보곤 했다. 같은 하늘을 이고서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서로를 경멸하는 듯한 눈빛들만 서로 닮아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그들의 견해는 완전히 달랐다.미국은 북의 남침으로 인한 아슬아슬한 군사적 정치적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과 흉년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로부터 한국인들을 건져주었다는 것이 한 쪽의 주장이고,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 놓고 그 손으로 약을 발라준 놀부를 세상에 어느 제비가 고맙게 여기겠느냐면서 당시의 미국을 원망하는 것이 다른 한쪽의 견해였다.세기의 석학, 노엄 춈스키의 ‘9.11’을 읽는다. 9.11 테러 이후 춈스키가 여러 신문 방송 기자들과 가진 회견 내용을 모아놓은 이 책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구촌 곳곳의 약소국을 상대로 저질렀던 온갖 범죄들과 그와 관계되어 희생된 수백만 약소국 백성들의 한을 한꺼번에 되씹게 한다.이차대전 이후 가장 많은 나라들과 전쟁을 치러온 나라, 춈스키가 일찌감치 ‘불량국가’로 점찍은 나라, 그들의 탐욕은 번번이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의도된 오폭도 서슴지 않으면서 만만한 나라만 골라 누구네 이름처럼 조지고 부시는 일, 놀부처럼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 놓고 약 발라주는 일에 이골나 있다. 요즘에도 어떻게든 이라크를 또 조지고 부시려고 안달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우방이라는 그들은 또 우리와 상의 한 마디 없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을 미리부터 새워놓고 있다고 한다. 문민정부 말년에는 하마터면 그 핵폭탄이 터질 뻔했었다고도 한다. 미국이 아프칸에서 소련을 몰아내려고 끌어모아 훈련시킨 이슬람 다국적군이 바로 오사마 빈 라덴의 병력이었다. 그를 잡는다는 핑계로 아프간을 초토화시켜 카스피해의 송유관 매설작업을 하고 있는 사실이 남의 일만 같지 않게 섬뜩하다. 아무리 대통령선거 때문에 맘들이 바쁘더라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국제법을 상습적으로 짓밟는 불량국가인가 정의의 나라인가를 주제삼는 토론이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진지하게 열려봤으면 좋겠다./정양(시인, 우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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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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