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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극 ‘콩쥐팥쥐’19일 낮 12시·2시·4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26일∼27일 낮 12시·2시·4시. 고전 전래동화를 각색한 ‘콩쥐 팥쥐’에 신데렐라류의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080-508-5087. * 유리상자 전주콘서트19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유리상자가 다섯번째 앨범 ‘시나브로’를 들고 전주를 찾는다. 255-1234* 까메라타 성악발표회 23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성악을 전공하는 대학 재학생들의 연주회로 15명의 단원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284-4445* 차이코프스키 갈라콘서트 18일 오후 7시 한솔문화공간. 한솔문화공간이 마련하는 영상클래식 감상회로 러시아가 낳은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탄생 1백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갈라 콘서트 실황을 상영한다. 278-2783 * '평화와인권’과 함께 하는 노래이야기 26일 오후 3시 전주 필하모니 음악감상실.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가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의 저자 배윤경씨를 초청, 남미의 노래 누에바 깐시온(Nueva Cancion)을 들어본다. 원음방송 팝스 갤러리 PD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원씨가 진행. 231-9331
전주시 중심부를 지나는 도심하천 전주천이 그 모습을 크게 바꾸고 있다. 전주시가 지난 1998년 실시설계에 돌입, 2000년 4월부터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는 ‘전주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에 따라 주민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하천 유지용수 부족과 수질오염·생태계 파괴 등으로 황폐화되어가는 하천을 자연상태로 되살려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사업구간 상류지점에서는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시민휴식 공간이 조성되는등 벌써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하천의 흐름을 곳곳에서 가로막고 있는 인공시설 보(洑)의 존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하천 유지용수 확보와 하상(河床)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측의 입장과 전주천을 생태하천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보부터 철거, 하천의 정상적 흐름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학계와 일부 환경전문가들의 입장이 맞서고 있는 상황.전주천 보의 역할과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 편집자 주>전주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 구간인 한벽교 부근에서 삼천 합류지점까지 약 7.2㎞구간에 설치돼 있는 크고 작은 보는 무려 7개다. 도심구간에서 하천의 자연적인 흐름이 평균 1㎞마다 한번씩 끊기고 있는 셈이다. 또 사업구간 하류인 전주대교에서 만경강 유입지점 사이에도 곳곳에 설치된 대형 보가 하천을 가로막고 있다. 최근에는 붕괴위기에 놓인 보를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공사도 시행됐다.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저장 시설인 보의 부작용은 크게 △하천 자정능력 상실및 유기물 퇴적으로 인한 수질오염 △ 어류 이동 차단에 따른 생태계 교란을 들 수 있다.전북대 이영엽교수(지구환경과학과)는 “인공 구조물로 인해 하천의 흐름이 정지되면 보 주변에 오염물질이 쌓인다”면서 “홍수기 밀도가 높은 물이 밑으로 깔려 들어와 난류가 일어나면 바닥에 퇴적된 유기물이 부유, 수질을 독성으로 만들어 물고기 떼죽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된 심각한 가뭄으로 최근 전주천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보 주변의 퇴적물 실태가 그대로 드러났다.전주시 덕진동과 서신동 사이에 위치한 덕진보의 경우 보 높이의 80∼90%까지 시커먼 퇴적물이 쌓여 지금껏 이 시설이 농업용수나 하천유지용수 저장이 아닌 흙막이 역할만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 대규모 보는 여름철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심하게 오염된 하천수와 각종 폐기물을 담아두는 결과를 초래,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 일쑤다.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장비를 동원, 산더미처럼 쌓인 퇴적물을 걷어내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이 따르지 않을 경우 보밑에서부터 또다시 오염물질이 차곡차곡 쌓일 것이라는 지적이다.또 현재 전주천에 들어선 보는 물고기의 이동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설에는 물고기가 왕래할 수 있는 어도(魚道)가 따로 설치돼 있지만 형식에 그쳐, 사실상 그 기능을 전혀 담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대해 전주시측은 하천보호와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전주천은 하상구배가 급해 유속을 인위적으로 완화시키는 시설이 없을 경우 바닥이 깎여나가 제방까지 위협할 수 있고 교량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서신보등 농업용수 저장기능만을 담당하는 일부 시설은 농업기반공사와 협의, 철거할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보는 존치시킨다는 방침이다.전주시 하수과 관계자는 또 어도와 관련 “전주천 보에 설치된 어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생태계 복원 차원서 기존시설을 개량, 보의 높이를 약간 낮추고 뒷면에 비탈을 만들어 물고기가 올라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엽 전북대 교수 “하천주변 습지조성, 원형복원을” “전주천에 예전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하천의 원형을 복원해야 하고 그 원형에는 분명 보(洑)가 없었습니다” 전북대 이영엽교수(지구환경과학과)는 “현재 전주천을 가로막고 있는 보는 농업용수 저장이나 집중호우시 유속저하·홍수예방과 같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당연히 철거돼야 한다”면서 “우선 하천의 옛 모습부터 조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자연형하천 조성사업과 관련 “하천주변에 습지를 조성하거나 전주천이 복류(伏流)하천인 점을 이용, 지하보를 축조하는 방안도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홍수예방과 저수기능을 담당하는 자연형 습지를 조성, 집중호우때 물을 저장하고 갈수기에 자연스럽게 하천으로 흘러들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선상지를 흐르는 전주천은 원래 상류구간에서 바닥에 암반과 자갈이 많고 물이 한벽루 인근에서부터 복류(伏流), 하류에서 다시 지표면으로 솟아난다”면서 “도심구간에서는 유량이 적을 수밖에 없으므로 보의 필요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보를 철거해도 하천 자체의 유량에는 큰 변화가 없고 유속이 빨라져 수질개선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여울이 곳곳에 조성돼 어류의 서식여건도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반드시 보가 필요하다면 그 수를 줄이고 ‘자연형 낙차보’나 오염물질 퇴적을 방지하기 위해 물이 아래로 빠지는 ‘하단부 배출식 자동수문’, 또는 어류의 이동이 자유로우면서 표면에 돌기를 만들어 여울의 효과까지 내는 ‘곡선형 보’등 다기능 시설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보’의 유래와 기능 댐이나 대형 저수지를 축조하기가 쉽지 않았던 19세기 이전, 농사에 필요한 물을 저장하는 방법으로 우리 농민들은 하천을 가로질러 ‘보(洑)’를 쌓는 방법을 택했다. 관개용수(灌漑用水)를 대기 위해 평야지대 하천에 소규모 둑을 쌓아 만든 ‘보’는 조선시대부터 농업용수 확보방안으로 축조돼 온 저수시설이다. 우선 유속과 유량이 적당한 지점을 골라 나무말뚝을 박고 물이 고이는 쪽에 긴 통나무를 가로질러 돌을 쌓은 후 그 위에 흙을 덮어 물이 흐르게 하면서 수심을 높이는게 전통적인 형태다.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관에서 주민들을 동원, 대규모로 축조한 ‘보’도 있었다. 보를 쌓을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은 그 높이다. 너무 낮으면 저수량이 적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필요이상으로 높을 경우에는 홍수때 범람, 상류쪽 논경지가 침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보는 이제 찾아볼 수 없고 대규모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축된 것이 일반적이며 최근에는 고무보와 하단부 배출식 자동수문등 기능성 시설이 선을 보이고 있다. 보의 위치는 갈수기(渴水期)에도 계획된 물을 얻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물길이 산간부에서 평야부로 넘어가는 하천 중류부가 가장 알맞다. 또 보는 대하천 연안의 양수장에 비해 작은 하천에 적은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남평야의 젖줄인 만경강과 동진강 그리고 전주천을 비롯한 두 강의 지류는 하천의 규모나 지형상 보의 설치에 적합, 지금도 곳곳에 농업용수 저장 기능을 하는 크고 작은 보가 들어서 있다.
志行萬里者, 不中道而輟足. 지행만리자, 부중도이철족. 만리 길을 가는 데에 뜻을 둔 사람은 중도에서 발길을 거두어들이지 않는다. 《삼국지·오서(三國志·吳書)》의 〈육손전(陸遜傳)〉에 나오는 말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다. 결심한지 사흘만에 본래의 결심을 포기하는 사람에 대해서 쓰는 말이다. 반면에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는 말도 있다. 처음 먹은 마음을 끝까지 관철한다는 뜻이다. 2002년 1월도 벌써 중순이 지났다. 지금쯤 '작심삼일'과 '초지일관'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금연, 절주(節酒), 아침등산, 조기귀가, 일기 쓰기.....등등 새해와 함께 시작한 많은 결심과 새로운 생활이 지금쯤 시험대에서 커다란 시련을 맞고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결심이 해이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바로 사람이 가진 한 속성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큰 뜻을 품은 사람은 그 속성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처음의 뜻을 끝까지 관철한다. 성공은 큰 뜻에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에 있다. 지금쯤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서 처음의 결심을 관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남이 억지로 시킨 일이 아니라 순전히 스스로의 결심과 계획으로 시작한 일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제 스스로 시작해 놓고서 제 스스로 포기하는 것, 이것은 가장 신망을 살수 없는 처사인 것이다. 새해 아침의 결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하자.志:뜻 지 輟: 거두어들일 철, 그만둘 철.
The name of our national flag is taegeug flag.우리 나라의 국기 이름은 태극기입니다.A: What color is the Korean flag?한국 국기는 무슨 색입니까?B: It has three colors red, blue, and black. 빨강, 파랑, 검정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The background is white.바탕은 흰색입니다.A: What is the name of the flag?국기의 이름은 무엇입니까?B: The name of our national flag is taegeug flag.우리 나라의 국기 이름은 태극기입니다.1882년 최초로 국기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조선왕조를 상징하기 위해 '조선국기'라고 불리었으나,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 운동을 계기로 '태극기'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독립선언을 발표하던 날 모든 국민들은 손에 '기'를 들고 나오기로 하고, '기' 제작을 하였는데, 일본 경찰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태극기'로 부르자고 약속을 하면서부터 새롭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나라 국기는 1882년 최초로 만들어진 이후 숱한 시련과 수난 속에서도 그 뿌리와 정신만은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들 중의 하나인 태극기를 우리 모두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The white background symbolizes peace.흰색 바탕은 평화를 상징합니다.* The red and blue in a circle means a creation of the universe.원 안의 빨강과 파랑 색은 우주 창조를 뜻합니다.* The four groups of bars around the circle symbolize the nation's unity.원 둘레의 네 괘는 민족의 단결을 나타냅니다.
천년사찰 금산사에서 통곡하는 견훤의 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다.KBS 제1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왕건 녹화방송 촬영이 잔잔한 겨울산사인 김제금산사에서 16일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이번 촬영은 견훤이 넷째아들인 금강을 후계자로 지목하자 장남 신검을 비롯한 세아들이 반발해 아버지인 견훤을 권좌에서 내쫒고 금산사로 유폐시킨 내용을 담고있으며 이후 견훤이 고려로 탈출하는 과정까지를 그린다.2주간의 촬영기간동안 견훤의 역할을 담당하는 인기탤런트 서인석을 포함한 대중연예인들과 스텝진등 하루에 약 2백명정도의 출연진들이 대거참여한다.첫날인 16일 겨울산사의 정취가 빼어난 금산사에 몰려든 관광객들은 이곳이 견훤의 유배지였음을 재삼 인식하면서 도도히 흐르는 역사를 되새겼다.한때 미륵을 자처했던 견훤은 메시아를 갈구하던 백제유민들의 정서를 얻는데 성공했으나 자식들의 권력싸움을 자초, 그 희망이 꺾이는 비극적인 인물로 삼국유사에 묘사돼있다.자신이 미륵신앙의 본거지로 삼았던 금산사가 결국 자기자신을 가두게되는 감옥이 되는 역사적 아이러니를 맛보게된 셈이다.이문택 김제시 문화공보담당관은 “견훤의 통곡이 촬영되는 금산사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면서 TV 보도이후 금산사는 관광명소로 더욱 각광을 받을것같다고 기대했다.한편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모악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에 창건돼 1천4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미륵신앙의 근본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 시기의 판소리 명창 중에서 모흥갑은 길록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소리꾼 중의 한 사람이다. 신위의 ‘관극시’, 송만재의 ‘관우희’, 윤달선의 ‘고아한루악부’, 이유원의 ‘임하필기’, 이건창의 ‘이관잡지’, 신재효의 ‘광대가’ 등에 모흥갑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춘향가’나 ‘무숙이타령’ 등에도 모흥갑의 이름이 등장한다. 기록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소리를 잘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모흥갑은 소리하는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소리꾼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여덟 폭 짜리 ‘평양감사부임도’ 중에, 능라도에서 많은 구경꾼이 모인 가운데 소리하는 광경을 그린 것이 있는데, 여기에 소리하는 광대가 모흥갑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 그림은 하도 유명해서 판소리학회지인 ‘판소리연구’ 표지를 위시해서 여러 판소리 관계 문헌의 표지 그림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 그림이 소리하는 광경을 직접 보고 그린 그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른 시기에 명창들이 야외에서 소리를 할 때 어떻게 했는가를 알려주는 아주 귀중한 그림이다. 그런데 이처럼 많은 기록에도 불구하고 모흥갑이 어디 사람인지조차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경기도 출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전주 난전면 귀동(지금의 구이 부근) 사람이라고도 하는데, 어느 것 하나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모흥갑은 고음으로 이름을 날렸던 모양이다. 그래서 모흥갑의 소리는 학이나 봉황의 울음소리에 비유되었다. 신재효는 그의 ‘광대가’에서 모흥갑의 소리를 “설상에 진저리친 듯”하다고 했다. 이런 표현은 모흥갑이 고음을 잘 내어 그것으로 이름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모흥갑은 ‘적벽가’를 잘했다고 하나, 그의 더늠으로는 ‘춘향가’ 중에서 “여보, 도련님. 날 다려가오”하는 이별가 한 대목이다. 지금도 조상현이나 성창순 등이 부르는 보성소리 ‘춘향가’에는 이 대목이 들어 있는데, “여보, 도련님. 날 다려가오”를 반복하면서 점점 음정을 높여, 마지막에는 거의 숨이 막힐 정도까지 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월 두차례 영상클래식 감상회를 열고 있는 한솔문화공간이 18일 오후 7시 ‘차이코프스키 갈라콘서트’를 상영한다.러시아가 낳은 대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탄생 1백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갈라 콘서트 실황을 1백30인치 대형스크린과 6개의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유리 테미카르노프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의 연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 바이올리니스트 이착 펄만, 첼리스트 요요마, 소프라노 제시 노만,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초프스키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출연해 우울한 세레나데, 피아노 협주곡 1번,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교향곡 6번 등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만 연주한다. 문의 278-2783
서울에서 활동하는 극단 갈채가 가족연극 ‘콩쥐팥쥐’를 들고 전주와 익산, 남원을 찾는다.19일 낮 12시와 2시, 4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26일과 27일은 전북예술회관, 다음달 2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관객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전 전래동화를 각색한 ‘콩쥐 팥쥐’는 신데렐라류의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무대를 다채롭게 꾸민다. 예매 및 문의 080-508-5087. 어린이 티켓을 예매하면 보호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는 지역클래식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3기 단원을 모집한다.현악 22명안팎(바이올린 10명·비올라 4명·첼로 6명·더블베이스 2명), 관악 15명안팎(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럼본 각 2명·튜바 1명), 타악 2명안팎(큰북과 스네어드럼 1명·팀파니 1명), 피아노 1명 등 모두 40명가량을 선발하는 이번 단원모집의 오디션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부터 어린이회관공연장에서 마련된다.바이올린과 비올라는 모차르트 하이든 바하협주곡중 한곡, 첼로와 더블베이스는 하이든 보레르니협주곡 또는 이에 준하는 협주곡중 한곡을 연주하면 된다. 피아노는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소나타중 한곡을 연주해야하고 나머지는 자유곡이다도내 초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관, 현, 타악기, 피아노연주숙련자 및 해당분야 대회수상경력자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오는 25일까지 전북어린이회관(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234-5)로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발표는 오디션당일 발표되고 자세한 문의는 275-6709 및 276-1923 또는 인터넷홈페이지 www.provin.chonbuk.kr로 하면 된다.
“이번 전국연극제의 화두는 ‘비빔’입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비빔밥을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축제다운 축제를 만들겠다는 다짐인 셈이죠. 지금까지 전국연극제하면 각시·도 연극인들이 단지 연극적 완성도를 겨루는 경연장으로 인식돼왔지만 이번 연극제는 분명히 다릅니다”임오년들어 전북연극협회 박병도회장(45)은 몸도 마음도 바쁘다. 지난 87년 제5회 대회이후 15년만에 전주에서 다시 찾은 제20회 전국연극제를 준비해야하는데다 지난해부터 맡고 있는 전북연극협회의 내실을 튼실하게 다져야한다는 부담도 떨치지 못한다.사실 올해 전국연극제가 성년을 의미하는 스무번째라는 점에서 국내 연극판의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연극적 기량이라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북연극계가 이번 연극제를 주관한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기대를 잘알고 있는 박회장을 비롯한 전북연극협회 집행부가 중지를 모은 밑그림은 뽑기용대회가 아닌 연희적요소가 가미된 독창적이고 신명난 축제.“기존의 틀을 바꾸는 일요?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닙니다. 더욱이 올해는 축제릴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상반기에 전주영화제와 월드컵이 끝나면 소리축제가 곧바로 이어집니다. 전국연극제는 축제릴레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어서 웬만한 기획으로는 ‘그저그런’축제로 묻힐게 뻔합니다”전국연극제의 준비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은 굳이 그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무엇보다 개최일자 확정에 어려움이 크다. 당초 8월28일부터 9월15일까지 치를 계획이었지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최일정이 이 기간과 겹치면서 행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전북도가 지원하기로 호언했던 예산 6억5천만원도 대폭삭감돼 4억원에 그칠 전망이어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타시도에서는 유치를 못해 안달하는 전국연극제인데도 정작 지역에서의 반응은 시큰둥하다.그런만큼 일욕심많은 박회장은 자신있어하는 표정이다.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는 연극인 특유의 오기심이 발동했기 때문.“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제20회 전국연극제의 테마가 정해지고 상황실이 가동될겁니다. 3월부터는 기획이나 홍보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문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4월께 부대공연에 대한 마스터플랜도 공개되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겠죠”박회장은 이번 연극제가 축제다운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부대행사에 공력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뮤지컬과 국악, 마임 등 갖가지 장르를 곁들인다. 또 16개시·도팀외에 미·일·호주 등의 해외동포팀을 초청하고 전북연극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강소성의 경극단도 초청해 분위기를 달군다는 청사진이다.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연극제를 통해 지역연극계에 자양분이 공급됐으면하는 바람이 크다. 가뜩이나 척박해져서가는, 해가 바뀔수록 관객층이 엷어져가는 현실속에서 ‘전국연극제가 연극인프라구축의 기폭제가 됐으면한다’는 생각이 앞선다.그는 또 전국연극제의 성공에 만족하기 보다는 국제연극제 개최를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전국연극제를 통해 지역에서 연극에 대한 붐이 일고 지역연극인들도 새롭게 기반을 다진 뒤라는 전제가 있어야하겠지만 전주를 기반으로 삼은 국제연극제 개최가 절실하다고 봅니다. 전주만큼 ‘아시아적 연극의 메카’로 불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도 드물기 때문이죠”박회장의 소망이 단지 꿈에 그치지 않고 지역연극계의 백년대계로 뿌리내릴 수 있을 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것같다.박병도회장은...지난해부터 전북연극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병도회장은 젊은 지역연극인들 가운데 맏형으로 꼽힌다. 자신 스스로도 연극을 본업으로 삼은 전문연극인 1세대라는 자부심이 크다. 현재 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자신이 창단한 극단 황토 레퍼터리시스템 대표, 전국연극인협의회 부회장 등을 함께 맡고 있다. 지난 78년부터 최근까지 연극, 창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극, 국제행사 등 모두 1백10여편을 연출했다. 제10회 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 연극 개막작을 비롯해 97무주·전주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전주개막공연, 대전엑스포 경축공연 및 폐막공연, 광주비엔날레 경축공연작품, 국립국악원 개원 50주년 기념공연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지금까지 전국연극제에 다섯차례 본선진출해 지난 86년과 89년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92년부터 97년까지는 도립국악원 예술단 국악장과 상임연출을 역임했다. 지난 87년 전주에서 열린 제5회 전국연극제때는 사무국장 겸 상황실장을 맡았던 그는 올해는 연극제의 얼굴을 맡는다.
暴得者暴亡, 强取者必後無功.폭득자폭망, 강취자필후무공.갑자기 얻은 사람은 갑자기 망하고 강제로 취한 사람은 반드시 뒷날 별다른 공이 없다.《사기(史記)》〈龜策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이 시끄럽다보니 정도(正道)니 근본(根本)이니 하는 말들은 그 권위를 잃은 지 오래고 우리 주변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을 많이 있다. 요즈음에는 '○○○게이트'라고 불리는 게이트의 이름도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부패와 부정의 이름들이 연이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의식 속에는 우리나라가 '부패국가'로 인식되어 있고 상당수(20%이상)의 청소년들은 이미 뇌물에 대해서 '필요하면 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중요한 사실은 정도(正道)가 아닌 방법으로 얻은 것은 결국 다 잃게 된다는 점이며 설령 얻은 것을 잃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얻은 것이 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욕으로 남아서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된다는 점이다. 불과 몇 년 전에 우리는 포승으로 묶인 채 구치소로 향하는 전직 대통령들을 보았다. 그 대통령들에게 있어서 대통령을 했다는 사실이 역사에 공으로 남을까? 욕으로 남게 될까? 몇 십, 몇 백 년 후의 사극(史劇)에서 묘사될 그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비록 어렵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떤 길인지가 자명해 질 것이다.暴:사나울 포. 갑자기 폭 得:얻을 득 强:굳셀 강 取:취할 취 功:공 공
What's the capital of Korea?한국의 수도는 어디입니까?A: What's the capital of Korea?한국의 수도는 어디입니까?B: The capital is Seoul.서울입니다.A: How many people live there?서울에는 몇 명이나 살고 있습니까?B: More than ten million people live in Seoul.서울에는 천만 명 이상이 살고 있습니다.위의 대화에서 '수도'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capital을 비롯하여 chief, major, principal은 모두 어떤 종류를 대표하는 주요한 것에 쓰입니다.capital은 다른 것보다 크거나, 다른 것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나타내며, 때로는 걸출하거나 우수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chief는 직무, 권력이 지도적 또는 최고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major는 중요성, 수, 양 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rincipal은 아주 탁월하거나 유력하거나, 일류임을 나타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Korean people belongs to yellow race.한국 민족은 황인종에 속합니다.* We generally have dark and dark eyes.우리는 대개 머리와 눈 빛깔이 검습니다.* Koreans are said to be a very diligent people.한국인은 대단히 근면한 민족이라고 일컬어집니다.
듀엣 유리상자를 얘기할 때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순수우리말인 ‘시나브로’가 연상된다. 언제 앨범을 발표했는지도 모르게 자신들의 노래들이 팬들 사이로 파고들기 때문이다.그런 유리상자가 다섯번째 앨범 ‘시나브로’를 들고 전주를 찾는다. 유리상자의 12번째 사랑담기 콘서트가 19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1997년 ‘순애보’로 데뷔한 두 사람은 많은 가수들이 스타로 뜨고 사라지는 가요계풍토에서도 멤버교체없이 확실한 인기를 이어가는 보기드문 듀오. 결혼식장에서 신부들이 축가로 가장 듣고 싶어하는 노래 가운데 한곡인 ‘신부에게’를 비롯해 ‘순애보’ ‘처음주신 사랑’‘그대 내게 묻는다면’ 등 히트곡도 상당수다.5집음반의 머릿곡 ‘사랑해도 될까요?’(심현보 작사·작곡)는 조심스럽게 사랑을 고백하는 수줍고 설레는 마음을 그린 예쁜 발라드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관객 가운데 예비결혼커플이나 신혼부부, 특별한 사랑을 전하고 싶은 커플들을 위해 유리상자가 축가를 불러주는 ‘사랑의 세레나데’이벤트를 마련한다. 문의 255-1234
대학생 새해소망 "연인만들기"우석대 인터넷 설문조사 29% 응답 '1위'도내 대학생들은 새해 이루고 싶은 일로 이성교제와 자격증 취득을 꼽았다.우석대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년 설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천1백38명중 29%에 이르는 3백31명이 ‘이성 교제’를 들었다.또 전체 26%의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으며 ‘장학금 타기’라는 응답도 22%를 차지했다. 이밖에 ‘취업’과 ‘금연·금주’라고 답한 학생도 각각 11%에 달해 대학가의 심각한 취업난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한편 ‘겨울방학중 성형수술을 한다면 어디를 하겠습니까’라는 설문에는 응답자 1천2백7명중 31%가 ‘성형수술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수술을 하겠다는 학생들중에는 눈(24%)과 코(1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북대 상대동문신문 창간 전북대 상과대학 동창회(회장 김진섭)가 최근 ‘상대 동문신문’을 창간했다. 전체 16쪽 타블로이드판으로 발간된 창간호는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의 동정과 모교 소식을 자세하게 담았으며 이달중 상대 졸업생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김진섭회장(71년 상학과 졸업)은 발간사를 통해 “선·후배 사이의 끈끈한 정과 열성은 상대 동문들이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동문들의 소중한 가교역할을 하게 될 동문신문 발간을 계기로 모교와 동창회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북대실리콘밸리 센터반도체설계교육생 모집 전북대 부설 전북실리콘밸리교육센터는 제5기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교육생을 모집한다. 전북도와 대학의 예산지원을 받아 반도체 설계분야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해 온 이 센터는 2년제및 4년제대학 전자관련 분야 졸업생과 4년제 비전자분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집적회로설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기간은 오는 3월부터 8개월동안이며 모집인원은 20명이내. 25일 이 대학 자동차산학협동관서 모집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날부터 29일까지 지원신청서를 접수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실시, 이튿날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훈련비는 무료이며 기준성적 유지자에게는 매달 20만원의 기본 생활보조금이 지급되고 유학및 해외연수와 국내 첨단산업체 우선 채용 기회도 부여된다. - 전주대 자연과학연구소병역특례 연구기관 선정 전주대 자연과학종합연구소(소장 강준건교수)가 최근 ‘병역특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병역특례 연구원을 배정 받을 수 있게 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에대해 “특례 연구기관 선정은 그동안 많은 연구실적을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우수한 인력들이 병역 대신 연구에 전념, 뛰어난 연구결과를 산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 특례자로 선정된 우수 인력을 지원받아 5년간 연구에 몰두한다면 자연과학 분야 발전을 앞당기게 될 획기적인 연구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연구소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하는 이공계대학 연구소 기자재 첨단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 총 5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기초과학분야 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학가 채용시장에 사상 최악의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21세기 첨단 산업현장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기능대학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도내에서도 최근 수년동안 취업률 1백%를 달성, 실업문제 무풍지대로 자리잡은 전북기능대학(학장 김병석)이 고등교육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지난 2000년 전주에서 김제시 백학동으로 이전, 그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는 전북기능대학은 국가 지원 2년제 특수 전문대학으로서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실무교육을 기치로 소수 정예인력을 길러내고 있다.학기당 60만원대의 저렴한 학비와 완벽한 기숙사시설·국비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장학혜택도 이 대학의 경쟁력이다.현장중심 실무교육 취업의 질을 높여“졸업생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취업의 질을 향상시킬 방침입니다”이 대학 졸업예정자들은 각 업체로부터 구인요청이 쇄도, 취업처를 골라가는 상황으로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무색케 하고 있다.기능대학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도 현장중심 실무교육의 성과로 5백∼6백%의 구인요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취업률보다 취업의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지자체와 관.학 교류협정 활발산업현장 실무교육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해 놓은 이 대학은 최근 도내 각 지자체와 관·학교류협정을 잇따라 체결,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우선 지난해말 전북도와 관·학교류 협약 조인식을 갖고 정보영상및 정밀기계·자동차산업분야 우수 인력 육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이에따라 전북기능대학은 군산시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와 전주시 기계산업 리서치센터에서 연구·개발되는 제품의 시제품제작 지원센터를 설치, 자동차산업 기술개발 지원 역할을 맡게될 전망이다.또한 전북지역의 특화 산업구조에 따른 정보·영상산업과 자동차산업 관련학과를 신설, 학생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대학은 또 지난해 전주시와 김제시·완주군과도 관·학협력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2000년 북경공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유수의 대학과도 교류를 추진중이다.◇ 2002학년도 신입생 모집전문대학의 전문학사 학위와 동등한 산업학사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기능대학의 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는자이며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002학년도 입시에서 이 대학은 △컴퓨터응용기계과 △컴퓨터응용금형과 △산업설비과 △전기계측제어과 △멀티미디어과등 5개학과에서 주·야간 3백18명을 모집한다.이중 수시모집은 지난해 12월 이미 실시했으며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 다음달 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정시모집 전형방법은 학생부성적 20%와 수능성적 80%를 반영하며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지원자중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은 학생부성적만으로 선발한다.졸업후 전공과목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학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는 평균 8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재입학한 학생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게 대학관계자의 설명이다./인터뷰/ 김병석 전북기능대학 학장 “자동차와 영상산업분야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병석(金炳石) 전북기능대학 제3대 학장은 “국가지원 특수 전문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1백% 취업률을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도내 유수기업과 연계, 취업의 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졸업생 전원 취업에 만족하지 않고 전북지역의 인구유출을 막기위해 우수 산업인력의 도내 기업체 취업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것이 김학장의 설명이다. 김학장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교육이념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중견 기술인력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올해 IT와 BT, CT분야 학과 신설과 증원에 대학의 역량을 모아낼 것”이라고 대학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또 지식과 이론을 겸비한 현장중심의 기업맞춤형 기술교육을 지향하는 국책대학으로서 국가 기간산업 육성분야 특성화학과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훈련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버지키가 큰 우리아버지손이 큰 우리 아버지우리 아버지는그 길다란 허리를 굽히고그 커다란 손으로아버지 키처럼 길다란키다리 화분도 만들고 아버지 손처럼 커다란항아리도 만드신다그래서우리 아버지가만든 옹기들은아버지를 닮아언제나 듬직하다./ 이솔 (진안 백운초등학교 5학년)푸른산 맑은물 지난 여름방학 때였다. 우리 가족은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으로 피서를 갔다. 나뭇잎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용의 비늘처럼 반짝거렸다. 거대하고 웅장한 산이었다. 병아리가 어미닭의 깃털에 안기듯 우리 가족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리산의 품에 안겼다. 뱀사골에서 가장 깊다고 해서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와운 마을을 지나 시원한 계곡으로 갔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졸졸졸 합창을 하며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 여름인데도 서늘했다. 아빠는 계곡으로 가시더니 엎드려서 흐르는 물을 꿀꺽꿀꺽 마셨다. “아빠, 물을 그냥 마시면 어떻게 해요!” “음, 이것이 바로 자연이 주신 약수란다. 걱정 말고 너도 한번 마셔 봐”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두 손으로 한웅큼 물을 떠서 마셨다. 시원했다. 땀이 싹 가셨다. 우리 가족은 모두 마음껏 물을 마셨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물은 이렇게 맑고 깨끗한데 전주천의 오염된 물을 생각하니 불쌍하고 죄스러웠다. 세수도 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책도 읽고 신기한 곤충들과 여러 가지 식물도 관찰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가 있었다. 우리의 몸과 마음를 깨끗하고 즐겁게 해 주는 자연의 고마움을 깊이 느꼈다.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해 오신 점심을 먹었다. 꿀맛이었다. 야외에 나올 때 설거지는 항상 막내인 내 차례다. 나는 음식을 먹고 난 그릇들을 씻으려고 계곡으로 내려갔다. 그릇들을 막 물에 담그려는데 물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기 가재였다. 엄마도 없는데 혼자서 돌 틈 사이를 오가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가재의 노는 모습이 귀여웠다. 순간,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이렇게 맑은 물에 합성 세제인 퐁퐁을 사용하여 그릇을 씻는다면 아기가재는 숨이 막힐 것이다. 맵고 짜고 기름기가 있는 것들이 계곡의 물을 더럽힐 것이다. 상류에서의 작은 오염이 차츰차츰 더해져서 하류로 내려오면 우리 고장 우리 나라의 물이 더렵혀지는 일이다. 그러니 설거지는 어떻게 하지…?’ 걱정을 하며 그릇들을 씻지 않은 채 되돌아 왔다. 형이 눈을 부라리며 “왜 그냥 가져 왔니?” “아기 가재가 불쌍해서…” 나는 차마 그릇을 씻지 못했던 이유를 가족들에게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그래, 네가 깊은 생각을 했구나. 우리만 편하자는 이기심 때문에 자연이 병들어 아파하고 있어. 약수를 더럽혀서는 안되지.” “그러면 저 그릇들을 어떻게 해요?” 내가 걱정을 했더니 엄마가 “방법이 있어요.” 하면서 화장지로 그릇을 닦기 시작했다. “하하하….” “호호호….” 우리 가족은 유쾌하게 한바탕 웃었다. 산을 내려오면서 생각했다. 우리 고장 지리산의 푸른 숲은 우리의 쉼터고 우리의 허파다. 웅장하고 신비스럽다. 산을 사랑하는 착한 사람이나 훼손하는 나쁜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품어준다. 부처님이나 예수님 같다. 그 은혜를 모르고 상처 내고 아프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풀 한 포기 나뭇가지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흐르는 물에 휴지 한 조각 버리지 않는 일이 바로 우리 고장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다.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은 전국적,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어 우리 고장을 드높이고 살찌울 것이다. / 소영환 (전주전일초등학교 6학년)
안경테할머니 댁에 가려고 대문 앞에 나왔을 때, 까맣고 멋있는 안경?안경을 보자마나“내 안경을 바꿀 때가 되었으니까 그 테로 바꾸면 되겠네?”라고 말하였다. 암마께서도 내 생각과 비슷하셨다.안경을 가방에 넣고 한 발짝 나가는데 엄마께서 “이거 경계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자리에 가져다 두었다.‘이제 엄마도 경계를 잘 아시나 보다.’ 라고 생각을 하였다. 이번에는 엄마가 먼저 경계를 생각했으니까 다음에는 내가 먼저 생각해야겠다.안경을 잃어버린 사람이 안경을 찾으러 왔을 때 찾지 못하면 마음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자리에 두었다./ 조승현 (전주서원초등학교)안경테를 갖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마음은 다만 경계따라 일어난 마음일 뿐 원래 마음은 아닙니다. 원래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엄마와 승현이의 행동, 훌륭하고 아름답습니다./ 백승영 (전주서원총등학교 교사)
금연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 각급 학교들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흡연 예방운동을 더욱 강화할 움직임이다. 그러나 막상 흡연예방 교육 관련 자료나 노하우가 많지 않아 자칫 캠페인성에 그칠 우려도 없지 않다.흡연예방 교육의 어려움은 실제 흡연예방운동 시범학교들의 운영 사례에서 나타나고 있다. 흡연예방운동 시범학교인 초등 3교, 중등 2교, 고등학교 3개교들은 흡연 폐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성과와 함께 학생 뿐아니라 교사·학부모들의 금연에 영향을 준 점 등을 공통적인 성과로 꼽았다. 반면 학교급별에 맞는 자료 개발이 안돼 체계적인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저학년의 경우 자칫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부안고 사례부안고는 흡연예방 자체 훈화교육과 외부강사 초빙 교육, 흡연예방 및 금연발대식, 흡연폐해 관련 사진전시회, 금연포스터 그리기 및 우수작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교사와 흡연 학생간 결연을 해 학생으로 하여금 금연일기를 쓰게 했다. 관내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 70여명의 학생에게 금연침을 시술하거나 지역사회의 협조를 얻어 금연교실을 운영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1년동안 흡연예방운동 교육을 펼친 결과 전교생의 10%대로 흡연율을 낮췄으며, 부수적으로 학습분위기가 좋아지고 비행 학생 수도 크게 줄게 된 것으로 학교측은 성과를 평가했다.그러나 흡연학생중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금연을 시도하더라도 이미 습관화 된 학생들의 경우 금연 교육에 한계가 있어 예방교육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학교측은 분석했다. 이와함께 방과후 지속적 지도를 위한 가정과의 연계나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춘 교사 확보를 위한 교사의 금연 관련 연수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읍 산외중 사례정읍 산외중도 프로그램 자체는 부안고와 비슷하게 운영됐다. 1교사 1흡연학생 결연 지도 상담 활동을 벌였으며, 보건소 공중보건의 초청 금연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이같은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연초 흡연자가 8명에서 4명으로 줄었고, 금연자료 정보실 운영을 통한 흡연 해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그러나 흡연자가 많지 았음에도 개발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흡연의 해악과 상습적인 흡연자에 대한 금연교육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학교측은 평가했다.◇ 무주초등 사례무주초등은 매월 1차례 전교생에게 약물 남·오용 문제와 병행해 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교내 금연 구역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금연에 관한 스크랩을 과제로 부과했다. 1박2일 과정의 금연캠프 행사를 갖기도 했다.그 결과 어린이들의 흡연 문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져 실제 흡연 예방글짓기 등을 통해 부모의 금연운동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학교측은 분석했다.
2000년도 4학년을 담임하였을 때의 일이다. 어느날 안경 문제로 이환이의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였다. 전화 통화를 하는 도중에 작년에는 일기 지도를 하다가 선생님도 엄마도 지쳐서 일기쓰기를 면제해주었는데 올해는 일기를 스스로 쓰게 되었다며 감사해 하였다. 그리고는 아들이 모아 둔 사탕을 하나 먹었다가 혼이 났다는 것이다. 마음 공부 일기를 쓰고 받아온 사탕이나 초콜릿, 캬라멜 등을 먹지 않고 전부 모아 방학 전에 목거리를 만들어서 선생님께 드릴 것인데 먹었다고 화를 내었다는 것이다.어느 날 아침, 분명히 제자리에 앉아 있던 이환이가 보이지 않았다. 전처럼 컴퓨터실에 가서 오락에 빠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이 녀석 오기만 해 봐라'고는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얼마 후에 보니 이환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앉아 있었다. 분명 컴퓨터실에서 오락을 한 것은 아니었다."이환아, 너 어디 갔다왔어? 그리고 왜 땀을 뻘뻘 흐리고 있어?" 라고 물으니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수업을 시작하려고 주위를 정리하다 보니 O H P 위에 사탕 목거리가 놓여있었다. 어제 밤 만든 사탕 목걸이를 잊고 온 것이 생각나서 급히 집에 가서 가져왔던 모양이다. 마음을 챙기지 못했다고 매일 친구들에게 구박받고 "정·신·차·려! 김·이·환!"을 외치며 나에게 매일 손바닥을 맞으면서 생활하는 이환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선생님, 이환이가 건들어요! 이환이가 때렸어요!"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나와 반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이환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이환이! 그 일에 실증이 나면 공부 시간에도 돌아다니던 이환이! 그러면서도 책읽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던 이환이, 보통 사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환이! 3학년 담임 선생님이 "이환이가 열 사람 몫을 할겁니다. 교육 경력 25년 동안 그토록 힘든 아이는 처음 이었습니다."라고 말해 주던 이환이! 반 아이들에게 마음공부를 처음 가르치던 3월 3일. 이환이는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선생님, 마음에도 거울이 있어요.' 99학년도 전주서원초등 5학년 2반 마음공부 일기모음집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는 3월 중순경부터 마음공부 일기를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적어 왔었다.나는 이환이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였고 쉽게 변화하지 않는 이환이를 너무 힘들어했는데 그런 나를 이환이는 사랑해주었고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이환이의 사탕 목걸이는 지금도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예쁘게 들어있다.내일은 전학 간 이환이에게 전화를 해봐야겠다. / 백승영 (전주서원초등학교)
* 전경목 '우반동'전경목 학예관(전북대 박물관)이 펴낸 책. 부안군 보안면 서남쪽에 자리한 우신리와 우동리의 옛이름 우반동과 우반동 김씨의 역사를 고문서를 통해 조명했다. 한 지역과 가문의 역사를 충실히 복원하는 의미를 넘어 조선후기의 향촌사회사와 일상생활사를 조망하고 있다.(신아출판사)* 장세진 '나도 잡아가라'현직 교사인 장세진씨(한별고)가 교육현장에서 몸으로 부대낀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쓴 산문집. ‘침묵은 금이 아니라 똥’이라는 명제를 앞세워 사정없이 추락해버린 교권, 말만 요란한 교육개혁 등 어느 것 하나 나아지는 것 없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던지는 쓴소리다.(신아출판사)* 문정자 '동국진체 탐구'김제 출신인 문정자씨(단국대 한문교육과 강사)가 조선 최초의 서론인 옥동 이서의 ‘필결’과 원교 이광사의 ‘서결’을 분석한 책. 옥동과 원교의 생애와 사상적 기반, 문학에 대한 기본 인식과 시각을 다루고 있다. 동국진체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방법이 진지하게 다가온다.(도서출판 다운샘)* 주봉규 '떠도는 자를 위하여'환갑을 맞는 시인 주봉구씨가 그간 발표한 시 60편을 모아 발간한 시선집. 시화전 노래로 불려진 시와 영역된 시들도 함께 실렸으며 그동안 펴낸 4권의 시집에 딸린 해설과 서평을 묶은 것도 이채롭다.(신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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