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 ‘평화와인권’과 함께 하는 노래이야기 26일 오후 3시 전주필하모니 음악감상실. 전북평화와 인권연대가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의 저자 배윤경씨를 초청, 남미의 노래 누에바 깐시온(Nueva Cancion)을 들어본다. 진행은 원음방송 팝스갤러리 PD 박지원씨. 231-9331* 아동극 ‘콩쥐팥쥐’26일∼27일(일) 낮 12시·오후 2시·4시 전북예술회관. 극단 갈채가 전래동화인 ‘콩쥐팥쥐’를 각색해 어린이를 위한 마당극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080-508-5087* 2002개그패밀리 페스티벌 27일 오후 3시와 6시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서울예대 개그서클 출신들인 이휘재를 비롯해 유재석, 송은이, 김종석, 정준하, 김현기 등 6명의 개그맨들과 신인개그맨이 어우러져 꾸미는 개그콘서트형식의 무대를 꾸민다. 254-8310* 건반위의 아이들29일 오후 6시 한솔문화공간. 정슬비(효문초등 2)와 이현명(신성초등 3) 등 초등생과 중학생들이 모차르트의 소나타 K.545 1악장와 베토벤의 소나타 제13번 3악장 등을 연주한다. 지도는 전주대 음악과 동문들인 변자연, 진소현씨가 맡았다. 278-2783
남원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는 올해 국악원 연주단으로 활동할 비상근 단원을 모집한다.모집 부문은 기악부의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타악, 성악부의 판소리(남)와 가야금병창(여), 한국무용과 사물부문의 약간명이다. 기악부와 성악부는 다음달 4일 실기심사와 면접을, 무용·사물부는 다음달 5일 실기전형을 실시한다.다음달 1일까지 응시원서를 민속국악원 장악과(남원시 어현동 37-40번지 국립민속국악원내·우편접수는 마감일 오후 5시까지 도착분에 한함)에 제출하면 된다.
제7회 반영미술상 시상식과 수상자 특강이 25일 오후 3시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최병길 교수(원광대 환경조각과). 최교수는 작가와 작품사이에 흐르는 내면적 심리를 파악하는 평론활동을 활발하게 전개, 작가들의 창작열을 북돋우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최교수는 홍익대 미학과와 원광대 철학과에서 조각미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 말그림전23일부터 2월5일까지 얼화랑. 지난 91년 양그림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띠그림전을 열어온 얼화랑이 임오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회. 하반영 이창규 김충순 조현동 임승한 전량기 류일선 정봉기 등 도내 작가 40여명 참여. 역동적이고 희망찬 말그림 50여점을 선보인다. 285-0323* 봉황전25일부터 30일까지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원광대 사회교육원 수강생들이 지난 한해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 올해로 4번째. 서예 닥종이인형 천연염색 한지공예 인물초상화 퀼트 생활도예 등이 전시된다. 858-4830* 연 기획전2월 28일까지 팬아시아종이박물관 전시실. 팬아시아종이박물관이 ‘종이에 실린 꿈과 희망’을 주제로 기획한 전시회. 우리나라 전통연과 일본 중국 대만의 연 4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 4개국의 연의 특색과 형태, 그리고 그속에 담긴 민속문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210-8103.* 백년전 우리는3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중앙공연문화재단이 겨울방학 특집으로 마련한 역사사진전. 독일신부 노베르트 베버가 찍은 1910∼1920년대 우리민족의 일상생활과 전통 기록사진 2백50점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일반인 3천원, 학생 2천원. 단체는 1천원. 전북일보 독자할인권을 오려가면 50% 할인. 270-7810* 겨울이야기31일까지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중 겨울 이미지에 적합한 서양화 판화 조각 금속공예 등 20여점 전시. 정미경 이상조 나종희 이종만 최인선 지용출 정현도 이명숙씨 등의 작품들이다. 255-1653* 리베라 갤러리 소장품전31일까지 리베라 갤러리. 리베라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화와 서양화 등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하반영 강창렬 김세견 이청린 윤명호 등 원로부터 중견작가의 작가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 231-3275
‘할 일은 많다. 그러나 사람이 없다.’ 최근 대형 축제와 문화행사를 치러내고 있는 전북문화계에 던져진 화두다. 지역의 정신과 문화를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축제를 지향했지만 현실은 적합한 사람을 찾기란 녹록치 않았다. 올해 문을 열 크고 작은 문화시설들도 운영인력 확보라는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여는 문제는 결국 ‘사람’에 귀결된다.문화인력 부족이라는 전북문화계의 갈증을 해소할 전문 교육프로그램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마당이 2월 21일 문을 여는 ‘문화기획아카데미’. 문화인력 양성이라는 지역적 담론을 구체적으로 실행, 지역 문화인프라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문화의 자체 매카니즘을 만들어내는 첫 걸음인 셈이다. (사)마당은 월간 문화저널을 발행하고 있는 문화저널사가 21세기 전북문화를 이끌기 위해 지난 19일 창립한 법인체다. 매년 두차례 운영될 아카데미는 문화기획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와 실무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보편적인 강좌를 기본으로 삼고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특수한 강좌를 조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교육장이 아니라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실무를 중심으로,현창 체험 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이 기획팀의 설명. 전주시가 후원하는 제1기 문화기획아카데미는 ‘사람키우기’뿐 아니라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재교육도 이뤄진다. 탄탄한 이론 수업보다는 기술적인 측면, 실무를 중점 지도해 현장에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을 배출하겠다는 것. 문화기획 일반과 홍보마케팅, 예산과 회계, 문화정책과 관계법, 문화와 관광, 문화조직, 문화기획 전문과정 등 7개 과정 20여개 강좌가 진행된다. 지역축제의 사례를 분석해보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기획, 예술경제학과 공연문화 조망, 공연과 광고 기획, 전시기획부터 마케팅 등 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강좌가 다양하다.15주동안 모두 90시간(매주 목·금)에 걸쳐 강의하며 8개의 특별강좌도 열린다. 선착순 40명 모집. 문의 274-4823∼4.
축구공 하나에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2002전주월드컵. 축구제전이 열리는 6월이 다가올수록 바빠지는 사람이 있다. 전주시 월드컵문화행사집행위원회의 안상철 총감독(44). 전주시가 2002월드컵을 문화와 축구가 어우러진 문화월드컵으로 치러내기 위해 구성한 집행위 사무국을 이끄는 인물이다. 전주의 전통문화가 지니고 있는 멋과 맛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역할이 그에게 안겨진 과제다.“지역 문화계 인사로 구성된 추진협의회가 기획한 기본안에 다시 뼈대를 세우며 실행하고 있습니다. 전주의 문화와 예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생각입니다” 지역에서 생성되고 발전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기획이 그가 염두에 두고 있는 문화월드컵이다. 월드컵을 맞아 새롭게 만들고 꾸미는 것보다는 가장 보편적인 것, 전주시민들이 체화하고 즐겨왔던 문화예술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집행위 사무국 식구 6명과 함께 문화월드컵의 주역이라기보다는 복잡한(?) 일을 치우는 일꾼 역할을 하자는데 의기 투합한 그는 월드컵 문화행사를 단발성이 아닌 지역문화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순수 지역인력으로만 치르는 대규모 행사여서 다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값진 경험과 교훈을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남기기 위해 치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월드컵 특수가 경제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행사예산이 지역문화계에 온전히 투자돼 예술적 완성도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그것도 특수가 아닐까요”월드컵을 지역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디딤돌로 여기고 있는 그는 집행위의 1차적 목표를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집중될 문화행사의 조정에 두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말 선정한 시민 문화단체의 21개 행사 일정과 장소, 장르 등을 조율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일에 한창이다.“다음달 20일 월드컵 개막 D-1백일을 남겨 두고 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경기가 열립니다. 그때 경기장내 문화행사에 대한 리허설을 할 생각입니다” 그는 요즘 실제상황에서의 문화행사 밑그림그기에 한창 골몰하고 있다. 경기장내에서 벌어지는 문화행사의 시작과 끝을 집행위가 도맡아야 하기 때문. 경기장내 문화행사는 장외 분위기고조, 장내분위기 조성, 하프타임, 경기후 등 4개 부분. 그가 가장 골몰하고 있는 부분은 6월 7일 첫경기 경기장내에서 벌어지는 개막행사다. 전주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주의 장점인 전통문화를 활용하되 전통 그대로가 아닌 현대성을 융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생각이다. 스펙타클하고 입체적인 퍼포먼스가 될 것 같다는 게 그의 귀뜸.“FIFA나 월드컵 조직위의 규제가 까다로워요. 잔디그라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20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갖가지 제약이 상상력을 방해(?)하고 있다는 그는 경기장을 찾을 외국인들에게 전주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을 수 있는 주제를 찾는데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월드컵이 단순히 축구제전에 머무르지 않고 출전국가들의 문화가 숨쉬는 문화교류의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에서 경기를 벌일 국가들의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문화단체나 민간예술단을 파견할 계획이 없어 아쉽단다. 그는 개최도시 워크샵에서 국가간 문화교류를 꾸준히 제안,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총감독직을 맡기전 까지 축구장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는 요즘 텔레비전에서 축구경기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채널을 고정한다. 경기 내용보다는 관중들의 성향과 장내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서다. 알찬 문화월드컵 개최를 위해 축구문외한(?)의 껍질을 벗고 있는 그의 행보에서 전주 문화의 세계화가 싹트고 있다. 안상철 총감독은..안상철 총감독은 ‘하면된다’는 생활철학을 갖고 있다. 안정적인 것보다는 새롭고, 고민해야 하는 일이 있어야 힘이 나는 모험가다. 그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이 바로 ‘리어왕’과 ‘견훤대왕’이다. 어려운 지역연극판을 딛고 연출해 빚어놓은 대작들이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연극 70여편을 연출했다.원광대 미술학과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는 대학 연극반 활동을 하며 연극과 연을 맺었다. 이후 85년 무대미술에서 연출로 눈을 돌린 그는 극단 황토 창단회원, 창작극회 회원, 가톨릭예술단 ‘주바라기’회원, 디딤예술단 운영자,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 등을 거치며 지역연극판을 꿋꿋하게 지켜왔다. 93년 전국연극제에서 ‘풍금소리’를 연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연극을 평생 함께할 동반자로 여기고 있는 그는 휴머니즘을 소재로한 연출을 좋아한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속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할 이상이 따뜻한 인간애라는 생각에서다.전주영화제 행사진행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인 정선옥씨도 연극판에서 만나 결혼했다.
이달부터 전주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재밌는 영화’가 대규모 군중씬을 위해 보조연기자 2천명을 동원한다.2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이뤄질 이번 촬영은 한국, 북한, 일본 등 3개국의 정상들이 정상회담을 하며 공연을 보는 과정에 폭약이 터지는 씬으로 한국영화를 통틀어도 실내에서 대규모인원을 동원하는 촬영은 극히 드물다는 게 전주영상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조연기자 모집은 전주영상위와 지역용역업체가 맡고 있다.
최근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무분별한 자연훼손으로 인해 생태계 파괴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주민들과 삶의 공간을 공유해 온 야생동물들이 그 서식처를 잠식당하고 있다.더욱이 겨울철과 농한기를 맞아 올무나 덫 등 불법엽구와 독극물을 이용한 밀렵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야생동물들이 생존의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주지방환경관리청에서는 2월말까지를 야생조수 밀렵·밀거래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또 전북도에서도 각 시·군청 및 수렵관리협회 전북지부 등 민간단체의 협조로 43개반 2백30명의 단속반을 편성, 불법수렵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전북지역 산하에는 어떤 종류의 야생조수가 서식하고 있고 이중 천연기념물은 몇종이나 될까.전주지방환경관리청이 올초부터 도내 산간과 경작지·구릉지·해안등 모두 96개지역에 고정조사구를 설치하고 조사요원을 파견, 야생조수 관찰업무를 실시하고 있어 연말께면 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원광대 길봉섭교수(생명과학부)가 펴낸 ‘전라북도의 자연환경’에 따르면 표범과 늑대·여우·삵등 과거에 서식했으나 절멸상태에 이른 종을 제외하면 도내에 현재 살고 있는 야생 포유동물은 13과 34종에 이른다.이들 야생 포유류는 지리산과 덕유산·내장산·모악산·운장산·적상산등지에 폭넓게 분포돼 있으며 이중 지리산에서 가장 많은 종류가 발견됐다.도내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류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것은 곰과 하늘다람쥐·사향노루·수달등 4종류다.이중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서 확인됐으며 수달은 지리산과 덕유산·섬진강 인근등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적성댐 건설방침과 관련,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순창군이 반대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내세운 근거중의 하나가 천연기념물 제3백30호로 멸종위기에 놓인 수달의 서식처 훼손이다.적성댐 수몰예정지인 순창군 동계면 장구목 일대가 수달 집단서식처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이에반해 최근 다람쥐과인 청설모의 개체수가 도내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람쥐와 멧토끼·멧돼지등도 비교적 안정된 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조류는 약 3백80여종류로 알려져 있고 학계의 조사기록을 종합하면 전북지역에서 관찰되는 조류는 33과 1백18종이다.이중 도내 전지역을 통해 관찰되는 종으로는 중대백로와 왜가리·꿩·멧비둘기·물총새·종다리·제비·참새·까치·까마귀 등이다.지역적으로는 지리산일대에서 도내에서 관찰되는 조류의 74%에 해당되는 87종류를 볼 수 있으며 덕유산 일대에서 57종류, 임실 섬진강 상류와 오수천일대에서 49종류를 각각 관찰할 수 있다.이들 조류중 천연기념물로는 붉은배새매와 새매·황조롱이·재두루미·올빼미·소쩍새·큰소쩍새등이 관찰되며 간혹 큰고니와 솔부엉이·독수리·원앙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전북도 야생동물 전문치료센터전북도는 지난해말 야생동물 보호활동 우수 기관단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밀렵감시및 불법엽구 수거활동에도 적극적이었지만 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 전문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내에 지난 2000년 10월 문을 연 야생동물 전문치료센터는 도내 각 지역에서 상처를 입고 발견된 야생 조수(鳥獸)를 치료,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 전문치료센터에서 구조·치료한 야생 조수는 46종에 3백47마리. 이중 27종 1백35마리는 완치돼 자연방사했으며 부상이 심한 42종 1백94마리는 폐사처리됐다. 또 너구리와 고라니·황조롱이·참매·쇠오리등 7종 18마리는 현재 치료중이다. 1년여동안 센터에서 구조·치료한 동물중 천연기념물은 수달과 황조롱이·참매·칡부엉이·수리부엉이·소쩍새·큰소쩍새·큰고니·솔부엉이·독수리·원앙·하늘다람쥐 등 모두 12종 1백24마리다. 전북도의 시설지원으로 설립된 센터에서 야생조수 구호 및 치료활동은 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 회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남형우 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 부회장은 “주로 총상이나 밀렵꾼들이 설치한 덫에 걸려 부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전문성을 요하는 큰 수술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진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이 신고를 받고 직접 현장에 나가 우선 구호활동을 실시한 후 센터에서 치료, 방사하지만 각 시·군청에서 구조한 야생조수중 전문치료나 장기보호가 요구되는 동물을 넘겨받아 보살피는 2차진료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 17일 지리산에서 고라니와 너구리·참매등 완치된 야생동물을 방사한데 이어 25일에도 익산 웅포에서 천연기념물 큰소쩍새 3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目不能識字, 其悶尤過于盲.목불능식자, 기민우과우맹.눈으로 글자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 답답함은 소경보다 더하다. 청나라 때의 문인인 장조(張潮)라는 사람이 쓴 《유몽영(幽夢影)》에 나오는 말이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을 문맹이라고 한다. 문맹의 답답함을 실감나게 표현한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문맹율이 낮은 나라다. 세계 최강의 강대국인 미국도 문맹율이 20% 이상이고 이웃 나라 중국의 문맹율 역시 20%가 넘는데 우리나라의 문맹율은 2% 내외로 알고 있다. 거의 전 국민이 한글을 다 알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정말 대단한 문화민족이며 우리나라는 위대한 문명국가이다. 이처럼 문맹율이 낮은 문화민족이요 문명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들어 '알지 못하는 답답함'을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컴맹'들이다. 이제 시대는 바뀌어 영상의 시대가 되었고 정보 통신의 시대가 되었다. 컴퓨터를 모르고서 이 시대를 살라치면 예전의 문맹만큼이나 답답함을 느껴야 한다. 이제 컴퓨터는 현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겨울은 밤이 길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긴긴 밤 시간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배워 볼일이다. "늙은이가 무슨....."이라는 생각을 접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컴퓨터는 아주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금년에 할 일 가운데 하나 더 컴퓨터 배우기를 추가해 보도록 하자.能:능할 능 識:알 식 字:글자 자 悶:답답할 민 尤:더욱 우 過:지나칠 과 盲:맹인 맹
I've heard that Jeonju is famous for bibimbab. 전주는 비빔밥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A: I've heard that Jeonju is famous for bibimbab. 전주는 비빔밥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B: Yes, that's true. 예, 사실입니다.Have you ever tried it?비빔밥을 드신 적이 있습니까?A: No, I haven't. 아니오, 없습니다.What is it exactly?정확히 비빔밥이 무엇입니까?B: Bibimbab is rice with mixed vegetables, a little meat, and red pepper paste.비빔밥은 밥에 갖은 야채와 약간의 고기 그리고 고추장이 어우러진 것입니다. 전주의 비빔밥은 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정도로 유명한 것이 전주의 비빔밥입니다. 전주의 비빔밥이 이렇게 유명한 이유는 천혜의 지리적 조건하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농산물을 사용하고, 장맛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에 들어가는 깊은 정성이 어우러진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전주 비빔밥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신선한 육회를 사용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콩나물과 신선한 육회를 사용한 전주 비빔밥의 정확한 명칭은 전주콩나물육회비빔밥으로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비빔밥은 현재 기내식사로 제공되고 있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Kimbap is a rice roll wrapped with dried laver.김밥은 김으로 밥을 싸서 말은 것입니다.* Soju tastes like a western whisky.소주는 서양의 위스키와 같은 맛이 납니다.* The best-known vegetable dish is Kimchi.가장 유명한 야채 요리는 김치입니다.
박유전은 서편제 판소리의 시조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순창 출신이라고 하지만, 막상 순창 사람들 중에 박유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박유전은 전라남도 보성에 가면 유명하다. 보성읍에는 박유전을 기념하여 무덤을 형상화한 기념비가 서 있다. 보성에 박유전의 비가 서 있는 것은 박유전이 말년을 여기서 보냈고, 또 그의 소리를 이어 발전시킨 사람들이 여기에 있었기 때문이다.박유전은 순창 사람이라고만 할 뿐, 어디서 났으며, 누구에게 소리를 배웠는지 전혀 전하는 바가 없다. 그러니까 그저 전통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리꾼이 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가수가 된 사람에 비할 수 있을 듯하다. 박유전은 적벽가를 잘 했는데, 특히 대원군이 박유전의 소리를 좋아하여, 대원군의 사랑에 머물며 오래 동안 소리를 했었다고 한다. 대원군이 실각을 하자 박유전은 낙향을 한다. 그런데 고향인 순창으로 내려간 것이 아니라, 나주 근방으로 내려간 모양이다. 왜 그랬는지는 알 도리가 없으나, 나주는 호남에서 전주 다음으로 큰 고을이었으므로, 그곳에서 소리를 하면서 살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박유전은 나주 부근에서 정재근이라고 하는 사람을 만난다. 정재근은 상당한 재산이 있는 소리꾼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정재근은 박유전을 모시고 전남 보성으로 이사를 했다. 그러다가 박유전은 어느 눈 오는 날 귀가하다가 얼어죽어서 마을 산발치에 묻히고, 정재근은 박유전에게 배운 소리를 후손에게 전하여 보성 지방에 전하게 된다. 이 소리가 이른바 '보성소리'를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박유전은 순창 출신이지만, 그의 예술은 전라남도 보성에 전승이 되었다. 그러니까 순창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보성 사람들은 그를 잘 알 수 밖에 없다.
부안 위도 띠뱃놀이와 남원 삼동굿놀이가 정부로부터 차별화된 지역민속축제로 인정받아 집중 지원을 받는다.문화관광부는 4억여원의 국고 예산을 확보하고 9개도의 18개 지역민속축제를 중심으로 예산의 확대지원, 관광자원화를 위한 전문가컨설팅 실시, 축제담당자 연수기회 확대 등을 실시하는 ‘지역민속축제 육성방안’을 확정했다. 문관부로부터 선정된 지역민속축제는 부안 위도 띠뱃놀이와 남원 삼동굿놀이 등을 비롯해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 전곡리 구석기 문화축제(경기) 단오제 단종문화제(강원) 우륵문화제 온달문화축제(충북) 백제문화제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충남) 여수 진남제 완도 장보고축제(전남) 경주 신라문화제 경산 자인단오-한장군놀이(경남) 창녕 3·1민속문화제 산청 남명 선비문화축제(경북) 제주 한라문화제 제주 탐라국입춘굿놀이(제주) 등 18개. 이에 따라 지난해 지역민속축제로 선정된 부안 위도 띠뱃놀와 남원 삼동굿놀이는 국고 및 각종 기금 수혜는 물론 축제 전문가 컨설팅 정례화, 그리고 축제에 대한 사후평가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진기풍)이 서예문화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발간하고 있는 ‘동양예술논총 제5집’을 펴냈다.동양예술논총은 서예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서예를 비롯한 동양예술이 학문적 정신과 창작의 세계 안에서 이론적으로 체계화 하기 위해 창간된 동양예술 및 미학에 관한 논문집이다.이번 논문집에는 송하경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의 ‘21세기 신서예정신의 방향’을 비롯해 문정자(단국대 교수·이서의 서예비평에 나타난 서예관 고찰) 오명남(성균관대 박사과정·북의 한글서체 형성과정과 서체적 특징) 유정성(중국서법 발행인·간화자:한자의 미래와 서예) 송환아(동덕여대 교수·동양회화의 심미적 관념성과 상형성) 곽혜원(한양대 박사과정·인물표현을 통한 제지작업의 조형성 연구) 박명원(인천교대 교수·한국인의 색채의식 연구)씨 등의 논문 7편이 실렸다.
“전주국제영화제만의 기획인 ‘디지털삼인삼색’이 전세계 40여개 영화제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노테르담이나 베니스, 야마카타, 토론토 같은 유명 영화제에도 특별상영될 만큼 세계의 영화관계자들이 전주영화제만의 독특한 제작프로젝트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주영화제가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생산적이고 대안적인 영화제로 한발찍 내딛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습니까.”지난해 프로그램어드바이저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전담했던 안해룡씨(40). 그가 올해는 콘텐츠디렉터 겸 홍보팀장으로 전주영화제호(號)의 방향타역할을 맡고 나섰다. 영화의 전반적인 밑그림은 서동진프로그래머가 주도하지만 시민들이나 관객들이 영화제의 성격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이제 모두 그의 손을 거치게 되는 셈이다.지난해 전주영화제와 인연을 맺을 때만 해도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한 역할쯤으로 알고 합류했다가 ‘코가 뀄다’는 그는 2002전주국제영화제는 여러가지면에서 ‘지난해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지난해만 해도 전임 프로그래머가 중도하차해 영화를 치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인 균형과 조화를 고려하면서 영화를 선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과 조직을 확보했습니다. ‘2002전주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덕분이지요.”1회와 2회가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주영화제만의 성격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는 “모든 것이 달라진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올해 전주영화제의 코드는 ‘디지털’과 ‘아시아’‘비엔날레’.“전주영화제가 시작부터 디지털을 화두로 삼은만큼 올해 영화제 역시 최근 디지털영화의 제작경향과 흐름을 조망할 것입니다. 전주만의 독특한 제작방식인 디지털삼인삼색과 디지털영화의 교육적 성과로 꼽히는 디지털필름워크숍도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봅니다”상업적으로 치장하지 않은 예술적이고 발언적인 경향을 지닌 인디펜던트(Indenpendent) 아시아영화를 적극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한 안팀장은 “영화제가 격년제로 기획하는 비엔날레의 화두 ‘애니메이션’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도 예술적이고 대안적인 영화가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관객들이 ‘이런 애니메이션도 있구나’하는 감탄이 터져나올만한 색다르고 상상력넘치는 애니메이션도 적지 않습니다.”안팀장은 이제 전주영화제는 장기적인 안목에 대해 더많은 고민이 있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부산영화제나 부천영화제는 상업적인 성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최대의 영화축제로 발돋움한 부산영화제는 PPP(부산필름프로모션)을 앞세워 마켓규모를 키워가며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전주영화제의 색깔을 분명히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예술적이고 새로운 영상을 추구하는 영화들을 소개하는 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자본에서 멀어졌거나 소외된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상업적 영화의 식상함이나 지루함을 탈피해 내용적으로 좋은 영화제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것이지요. 물론 대중성도 고려되어야 합니다.”그는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무적인 스탭들은 물론 전주영화제의 컨셉을 빚고 프로그램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인력이 영화제의 관건”이라고 말하는 안팀장은 ‘사람’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있다. 전주영화제가 올해 더욱 든든해 보이는 이유도 바로 그의 역할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안해룡씨는...전주영화제 컨텐츠디렉터외에도 아시아프레스 인터내셔널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안해룡씨는 한국 최초의 비디오저널리스트(Video Journalist)로 이름높다. 방송프로그램의 기획·취재·촬영·편집을 나홀로 도맡아 사회의 틈새를 집중조명하는 VJ는 현재는 1천여명을 헤아리지만 지난 90년초대만 해도 안팀장이 유일했다.정읍출신으로 서강대를 졸업한 안씨는 지난 80년대 직장까지 포기하며 저널사진분야에 뛰어들었고, 시위현장에서 한 일본인 프리랜서기자를 만나면서 VJ에 발을 내딛었다.지난 90년대초부터 케이블TV 아시아리포트, KBS 일요스페셜 등에서 방영된 ‘오키나와 엑터즈 스쿨’을 비롯해 간첩혐의로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은 어느 재일한국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그래도 조국을 사랑한다’를 일본방송사에 공급하기도 했다.그는 VJ외에도 자유기고가, 뉴미디어운동가로 활동하며 일본의 전쟁책임과 관련된 강제연행, 조선족, 입양아 등 소외된 사람들의 지난한 삶을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민의 자로 잰 듯한 ‘컴퓨터 어시스트’, 용수철처럼 튀어올라 쏘아올리는 양희승의 3점슛, 용병 재키 존스의 폭발적인 덩크슛, 그리고 선수들의 그림같은 묘기가 속출할 때마다 터지는 관중들의 환호성…. 지난해 KCC 이지스가 전주시를 연고로 자리하며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생하고도 장면들이다. 이런 멋진 농구경기를 현장에 가지 않고도 안방에서 TV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지난해말 프로농구 시작과 함께 JTV 전주방송이 프로농구 중계팀을 구성, 매주 생방송하고 있기 때문. 승리를 위해 코트안에서 혼신을 다하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는 중계팀원은 모두 20여명이다. 하지만 이가운데 경기장을 코앞에 두고도 코트에서 경기를 보지 못하고 중계차에 들어 앉아 중계하는 방송인들은 모두 9명. 김춘영 PD(37)를 비롯해 최흥수 기술감독(42), 양진용 FD(27), 음향담당 황승영씨(33), VTR 신기진씨(31), 마이크로웨이브 이병로씨(32), 영상담당 김연욱씨(39), 슬로비디오 김동진씨(27), 스포츠코더 조원덕씨(32) 등이다. 이들은 방송장비가 빼곡히 채워져 있는 중계차에서 코트에 설치된 카메라 7대가 보내온 영상과 음향을 편집해 안방에 전달한다.“한경기를 중계하는 시간만 꼬박 2시간이 걸립니다. 생방송이기 때문에 긴장의 연속이죠. 긴강잠을 덜기 위해선 사전준비와 점검을 꼼꼼이 해야 합니다”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방송은 별 어려움이 없지만 준비과정이 힘들다는 것이 김PD의 설명이다.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KCC가 울산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격돌한 20일. 관중들은 경기시작 한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에 입장을 시작했지만 이들은 휴일도 반납한 채 오전 9시부터 체육관에 나와 장비 설치와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경기 일정이 잡히면 그날은 온전히 체육관에서 보내야 합니다. 가끔 중계차를 타고 생방송하다 보면 방송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것을 최소화하고 좋은 경기 송출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죠”중계차 내에서 가장 연장자인데다 방송 기술분야에서는 20년 가까운 베테랑인 최감독은 프로농구 시작이후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같은 처지는 중계팀 모두가 겪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시청자를 위해 봉사하는 기쁨으로 기꺼이 방송에 임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지 오래다. 경기내용 자막을 담당하는 스포츠코더 조씨는 “KCC가 하위권에 맴도는데도 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울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전주에 불고 있는 농구열풍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중계 중간 중간 경기에 몰입하기도 하는 이들은 KCC가 이길때면 저절로 흥이 나서 사소한 방송사고 한 건도 없이 2시간이 금새 지나간단다. 이날도 양희승의 대활약으로 울산모비스를 꺾어 방송을 마친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금까지 7번 중계해서 2승 5패. “‘중계=패배’ 징크스가 생길까 염려하기도 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는 이들은 정규방송 시간에 쫓겨 경기 종료 몇분을 남겨 두고 방송을 중단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시청자에게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한다. “오늘도 30여초를 남겨 놓고 뉴스때문에 중계를 중단하고 말았네요. 다행히 이기고 있어서 시청자들의 성화가 덜 할겁니다. 그래도 1∼2분이면 되는데….” 이날 농구 중계가 끝난 오후 5시. 관중들이 빠져나간 경기장에서 소슬한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방송장비를 철수하며 뒷정리하는 이들 모습에서 안방농구가 코트 못지않게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 전북대 평생교육원 지정.. '호남권 평생교육사 양성기관'전북대 평생교육원(원장 신보삼교수)이 호남권 평생교육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됐다.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평생교육사 양성기관’지정을 위해 전국 4개 권역별 23개기관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수도권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중부권에 천안외국어대·영남권에 대구대·호남권에 전북대 평생교육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번 양성기관 지정은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활동해오던 평생교육담당자와 평생교육관련 시설 종사자들에게 전문성을 제고하고 평생교육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된다.평생교육사란 각종 평생교육시설에서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분석·평가및 교수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으로 종사자가 10명이상이고 동시에 3백명이상 교습할 수 있는 평생교육 관련단체및 시설, 연간 교육인원 3천명이상인 단체에는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규정돼 있다.전북대 평생교육원은 이와함께 최근 전북지역 평생교육을 전담·지원하게 될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로 새롭게 지정돼 국고지원으로 올해부터 5년동안 그 역할을 맡게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1개 기관씩 지정됐으며 국립대학은 4개교가 참여했다.- 전북대 발전후원회 '대학 후원의 집 대해 역점사업'전북대 발전후원회(회장 한승헌)는 지난 19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새해 대학 후원의 집 발굴사업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한회장과 신철순 총장을 비롯, 천광석 총동창회장(후원회 상임부회장)·김호영 부회장·심학섭감사등 10여명의 상임이사진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후원회는 동문기업과 도내 연고기업·대학구성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에 대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후원의 집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기금출연자의 성향을 분석, 데이터화하고 동창회와 발전지원재단과의 업무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대 발전후원회는 지난해 4월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후 각계각층의 동문들과 지역사회 인사·대학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발전기금 모금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광주보건대학 25일부터 원서접수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은 광주보건대학(학장 김양혁)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02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다. 식품영양학과와 보건행정과·사회복지과등 21개 학과의 입학정원은 주·야간 총 2천8명이며 임상병리과와 유아교육과·간호과·안경광학과등 9개학과는 3년제로 운영된다. 또 정원외로 대학졸업자와 농·어촌학생,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대학교육의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이 대학은 학교발전의 목표를 지방 명문 보건계 특성화대학으로 정하고 △실용화된 교육 △전문화된 교육 △특성화된 교육 △미래화된 교육등 4대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올해 IT(정보기술)분야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기술 계열내에 디지털미디어 전공과 인터넷정보 전공·컴퓨터네트워크보안 전공을 신설, 우수 인력양성에 적극 나섰다. 학과신설과 함께 대학측은 연면적 1천5백평, 5층규모의 정보기술관을 신축하고 최첨단실습실과 초고속 인터넷망등 교육환경을 갖춰놓았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도 불구, 간호학과와 치위생·방사선·임상병리등 보건계열의 경우 해마다 90%대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4년제대학 졸업자들의 지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게 대학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도입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도내 4년제 주요대학의 여교수 비율은 10%안팎으로 전국평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이달 공개한 ‘여성교수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국내대학 전체 여교수 비율은 1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4년제 일반대학 여학생 비율이 36.3%에 달하고 여성 박사비율도 국내박사는 23.8%, 해외박사는 22.9%에 이르는 상황과 비교되는 부분이다.특히 국·공립대는 여교수가 8.8%에 불과, 사립대 16.1%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최근 사립보다 국·공립대학 여학생 증가율이 훨씬 높아 2001년도 기준 여학생 비율이 국·공립대학 34%, 사립 36.9%로 그 격차가 거의 없어졌는데도 불구, 교수사회에서의 편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도내 대학의 여교수 비율은 전북대 9.1%, 군산대 9.2%로 국·공립대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돌았으며 전주교대는 20.8%를 차지, 교육대학의 특성을 반영했다.사립대중에는 한일장신대가 26.7%를 차지, 도내 대학중 여교수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예원대(25%)와 우석대(21.7%)도 전국 사립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반면 서남대는 여교수가 불과 6.6%에 그쳐 여성채용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광대(10.6%)와 전주대(14.1%)도 전국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도내 대학 여교수비율은 대학별로 극심한 차이를 보여 서남대와 한일장신대의 경우는 무려 4배의 격차를 보였다.여교수 비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국·공립대에서 전공계열별 편차도 두드러졌다. 전북대의 경우 공과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여교수는 단 한명뿐이고 그나마 법과대학에는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이에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 신규임용부터 적용될 전망인 여성교수 채용목표제는 장기적으로 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을 전체 교수의 20%까지 확대하고 사립대도 이같은 수준으로 여교수 비율을 늘리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게된다.아울러 교육부는 여교수 채용실적이 우수한 대학에 대해 재정지원 평가등 각종 대학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대학의 남성중심적 조직풍토에서 성차별적 관행은 간접적 형태를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검증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 차별시정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게 여교수들의 주장이다.
* 전북문학 206전북문학 제 206집. 강언덕 김신웅 최승범 양병호 허경애 등 국내 시인과 本多 壽 廣罔富美 등 일본 시인의 시가 실렸으며 석정선생을 비롯해 김준영 김학천 조규화 최재범씨의 산문도 다뤘다. * 떠도는 자를 위하여환갑을 맞는 시인 주봉구씨가 그간 발표한 시 60편을 모아 발간한 시선집. 시화전 노래로 불려진 시와 영역된 시들도 함께 실렸으며 그동안 펴낸 4권의 시집에 딸린 해설과 서평을 묶은 것도 이채롭다.(신아출판사)* 시의 땅전북시인협회가 매년 발간하는 동인지. 올해로 네번째. 전북시인상을 수상한 시인 문금옥 곽진구씨의 자선 작품을 집중조명했으며 시심으로 읽는 예술세계에는 양규태 공숙자 김저운씨의 글을 다뤘다. 정예시인 10인의 신작특집과 회원작품도 함께 실렸다.* 전북산악연맹사(사)대한산악연맹 전북연맹(회장 김영구)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펴낸 연맹의 역사서. 67년 태동기부터 2001년까지 전북산악연맹의 35년 발자취와 한국의 명산이 소개됐다. 산행기와 수필, 시 등 회원 작품과 해외원장 등산 사례, 등산 일반상식도 함께 실렸다.* 청문학청문학 동인회(회장 이윤상)가 펴낸 열한번째 동인지. 황성곤 조영애 정봉기 정숙 이윤상 이맹심 양지신 박경근 라기재 도혜숙 김종빈 김초순 김인귀 권영민 등 회원 14명이 참여했다.
완주 한별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중견평론가인 장세진씨(47)가 산문집 ‘나도 잡아가라’를 펴냈다.‘나도 잡아가라’는 장씨가 1999년 ‘교단을 떠날 각오를 하고 쓴 교육개혁비판’과 2001년 ‘학교가 무너져야 산다’에 이은 ‘학교살리기 3부작’성격의 책이다.이책은 5부로 나뉘어 있는데 1∼3부는 교육현실에 대한 이런저런 쓴소리, 4부에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순수 수필, 5부에는 영화·방송 등 문화현상을 소재로 한 글들이 담겨있다.특히 이책은 침묵이 결코 미덕일 수 없음을 환기시키고 있는데 교육당국의 잘못된 정책을 비롯한 교장들의 꽉 닫힌 관료주의적 행태나 교사들의 복지부동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 만연하고 있는 뒤틀린 모습들을 가차없이 파헤쳐 궁극적으로 학교살리기를 꾀하고 있기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이끌어 온 핵심기관. 또 3·1 독립정신과 민족혼을 구현한 기관이기에 민족국가의 잠재적인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시대 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시작과 끝, 활동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보(申報)-대한민국임시정부관계기사 선집,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청사 관리처 편’.(범우사)1872년 상해에서 창간돼 1949년에 폐간된 근대 중국신문 ‘신보(申報)’에 실린 풍부하고 광범위한 한국관련 역사자료들이 토대가 됐다. 이중에서도 1919년부터 1946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계된 기사를 연대별로 발췌해 보도부터 소식, 논설, 사설, 논문 및 문서를 지면의 장단에 구애없이 모두 실었다. 한국사의 주체가 될 뿐아니라 한국정치사의 공백을 메움으로써 새로 출현한 대한민국의 정통적인 권리의 원천이 된 임시정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듯. 또 부록으로 ‘신보 한국관계기사 목록’을 수록한 것도 이채롭다. 한중 학술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석원화교수(중국 본단대학)를 비롯해 심민화·패민강씨가 집필했고 김승일·이은우씨가 함께 번역했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