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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전당 공공기관 지원금 76억 확보

지난해 4월 말 출범한 전주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1년여 동안 각종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지원금을 76억여원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당은 전통문화융복합상품개발사업에 문화부로부터 41억원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지역에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소재로 상품개발과 교육 등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8억원이 투입돼 융복합상품 개발과 세시풍속 및 전통민예품 전승 지원, 개인창작자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전당 산하 한지산업지원센터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지원을 받아 닥나무 소재의 생리활성 물질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트(부직포)와 액상 소재 및 제품 개발, 공간 조성사업에 국비 18억원을 포함해 모두 27억여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에는 천양피앤비(주)와 (유)한풍제약, 바이허브(주),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등 지역 유관기관과 기업 등이 참여한다.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전통문화 시제품 제작소도 운영된다. 4년 동안 5억원을 지원받는 이 사업을 위해 한지산업지원센터 내에 2억여원을 들여 시제품제작소를 마련했으며, 우선 목공분야 창업지원을 할 계획이다.또한 문화부의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윷놀이 전승사업에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전북도로부터 한문화 관광상품 브랜드디자인 개발 및 컨설팅사업과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에 각각 1억원도 지원받는다.김동철 원장은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문화를 자원으로 한 산업화 대중화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문화정책 흐름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우리지역이 보유한 전통문화를 자원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5.03 23:02

전주한지, 올핸 어떤 모습일까

한지와 패션이 결합한 2016 전주한지패션대전이 오는 5일부터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남호)가 주최하고 전주패션협회(회장 권현주)가 주관하는 대회는 한지원단의 독창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주한지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5일 오후 7시부터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국제한지패션쇼가 열리고, 이튿날에는 코스튬플레이패션쇼가 관객을 맞는다.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1차 심사(일러스트심사)를 통해 선정된 50작품을 본 심사를 거쳐 패션쇼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Fantsy World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는 한지패션경진대회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지사상, 전주시장상, 한국패션협회장상, 아르텍스디자인연구소장상 등이 수여된다.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국내디자이너 20여명과 중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해외 7개국 8명의 해외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김승수 전주시장,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이남호 한지축제조직위원장, 강경환 무형문화유산원장 등이 한지사 데님과 한지사직물로 만든 한지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6일 개최되는 코스튬플레이패션쇼는 만화, 영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상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는 행사로 전국 9개 팀 80여명이 참여한다.전주패션협회 관계자는 패션대전이 한지원단을 이용한 의상개발로 한지의 산업화와 다양한 수요 창출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고, 또한 행사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는 전주의 멋과 한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5.02 23:02

골목골목 아기자기 벽화마을 추억여행

전주 자만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이틀간 자만벽화마을 일대에서 ‘제2회 자만 달동네 축제’를 연다.전주 한옥마을 맞은편에 위치한 자만 벽화마을은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도시재생 개념의 벽화마을 상당수가 잠시 이슈화될 뿐 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낙후되곤 한다. 이에 따라 전주시민 또는 자만마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년 가치공유를 이룰 수 있는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문화행사를 자만마을에서 펼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축제는 외부 지원 없이 마을 주민과 지역 젊은이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것이다. 마을 내 우모내모쉼터에서는 낮 12시부터 토크쇼와 미술작품경매 등이 열리고, 빨간벽돌집 옥상에서는 프리마켓이 열린다. 또한 마을 곳곳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과 드럼퍼포먼스&비보이, 한국 무용, 탭댄스, 캐리커처 그리기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저녁에는 헤드폰을 통해 연주를 들려주는 사일런트 공연과 공감파티를 연다. 음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직접 연주한다.권경섭 자만마을 공동체 대표는 “현실에 맞지 않는 행정과 지나친 관광화, 상업화로 마을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사람 냄새나는 공간으로 조성해 마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자만 벽화마을은 마을을 활성화하고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마을에 입주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9 23:02

기억 저편에서 꺼낸 어린시절 추억

누구나 이질적인 감정들을 동시에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신철 작가의 개인전 ‘기억풀이’에는 인간 내면을 시처럼 담아낸 서정미와 형용할 수 없는 고독, 인간의 생을 관통하는 여운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그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외롭다. 유년 시절의 사랑과 이별, 고독과 그리움 등이 묻어난다. 동시에 향기로운 감성이 화면에 부유한다. ‘기억풀이’ 연작은 작가의 기억 속에 잠재돼 있는 사물이나 사건, 혹은 인상 깊은 추억들을 간명한 상징과 기호로 표현한 작품이다. 나비, 사람, 집, 꽃, 태양과 같은 구체적인 사물을 상징적으로 처리하는데 이는 관람객들이 갖고 있는 기억과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상상을 만들어낸다.그는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 담아 그렸다”며,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각자의 추억을 투영해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철 개인전 ‘기억풀이’는 다음달 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 이어진다.원광대 미술학과·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을 지냈고, 다수의 기획초대전과 서울아트쇼, 부산국제아트페어, 취리히국제아트페어 등에 참여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9 23:02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 김금비 씨

제2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전통부문에 출품한 김금비(53) 씨의 어울림이 선정됐다.어울림은 종이를 잘게 찢고 물에 불려 풀과 함께 형태를 만들어가는 지호기법의 장식용 지호 화병이다. 생칠(정제되지 않은 옻칠액)과 방충성이 높은 계피가루를 배합해 전체적으로 음영을 주면서 펴 바른 것이 특징이다.어릴적 할아버지가 창호지를 오려 구멍난 창호지 문을 메우고, 종이를 잿물로 염색하는 것을 보며 흥미를 느꼈다는 김 씨는 성인이 돼 본격적으로 한지 작업을 한 것이 20여 년이 됐다며 작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대한민국 기능 전승자협회 전통한지 이수자인 김 씨는 제12회 대한민국 한지대전 대상, 제2회 전국 안동한지대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전남 전통기능 전승 보존회 이사, 길전한지공예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금상은 나영혜김정아, 은상 양점선조호익박지원, 동상은 정원균김옥금최성임정선 씨가 수상했다. 이 밖에 특별상 13명, 특선 33명 등이 136명이 상을 받았다.수상작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에서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8 23:02

전주전통문화관 노후화 탈피 새 단장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송재명)이 공간 재단장과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 구성으로 이미지 탈바꿈에 나선다.지난 2002년 개관한 전통문화관은 공연과 교육체험,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하지만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낙후된 문화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화관은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공연시설인 한벽극장을 재단장하고 시설 경관을 조성했다.한벽극장은 라이브 중심의 국악전용 극장이었던 만큼 세련된 음향이나 조명 시설이 미비했다. 또한 노후화된 시설 및 장비로 다양한 공연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문화관은 극장을 지난해 8월부터 다양한 전문장비를 갖춘 콘서트홀 형식의 공연장으로 새단장했다. 소리를 섬세하게 낼 수 있도록 스피커를 보강하고, 기존보다 자유로운 무대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무빙LED 조명 등을 설치했다. 또한 극장 좌석(235석)을 전면 교체하고 벽면과 바닥카펫까지 모두 바꿔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송재명 관장은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퓨전공연이 늘어남에 따라 공연장 시설 보완 요구가 높았다며 공연자들은 보다 완성도 있는 무대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레퍼토리를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변 경관도 재단장했다. 대리석 건물이 주변 경관과 조화롭지 않고 삭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주천, 전주 한옥마을 등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한편 전통문화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행사도 연다.문화가 있는 수요일 행사인 어얼수!놀러오쇼!는 문화관의 대표 콘텐츠로 공연과 체험을 함께 한다.화전만들기, 소리배우기, 부채만들기, 예절교육 등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다양해졌다. 공연은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애(sori愛), 전통 혼례 행렬인 신행길놀이 등 다양한 장르를 마련했다.4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인 27일에는 화전만들기와 어쿠스틱 밴드 크림의 공연이 진행된다.송재명 관장은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만큼 적극적으로 대관사업을 하고, 기획 공연도 준비할 계획이다며 시설 보강뿐 아니라 각종 문화프로그램으로 무장해 전주의 대표 복합문화시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7 23:02

지역 예술인·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 '소소담' 마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신수미 센터장)가 문화공간 소소담(談)을 마련하고, 27일 오후 4시30분 개소식을 갖는다.센터 로비에 66㎡ 규모로 마련된 소소담은 센터 방문객에게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센터는 소소담 개관을 기념해 흙으로 그림을 그리는 조도중 작가 초청 전시회를 연다. 조 작가는 물감대신 모래 등의 흙 입자의 다양한 색상을 활용해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전시에는 대작 공간 2 인동초등 삶의 단면을 그린 작품 15점을 선보인다.센터는 소소담을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작가나 시민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내어준다. 또한 매월 첫번째 수요일 낮 12시에는 공연도 열 예정이다.신수미 센터장은 소소담은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적은 지역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전시나 공연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전시나 공연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센터(www.jbwc.re.kr 063-254-3813)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국주영은 이현숙 정호윤 도의원, 신종화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6.04.27 23:02

전북도,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 사업 8곳 선정

전북도가 2016 상반기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 사업에 모두 8개 단체를 선정, 총 1억 원을 지원한다.도는 지난 7일 사전심의회와 15일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1개 신청 단체 중 8곳(공연 2개, 다원 6개)을 선정했다. 올해는 지원사업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시행하고 우선 상반기 시행사업만을 대상으로 공모했다.심사위원회는 도 단위 대표 문화예술행사와 문화예술단체의 창작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가장 많은 예산을 받는 사업은 (사)대한민국춘향 국악대전위원회의 제43회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과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의 제36회 전국 고수대회로 각각 2500만 원씩 지원받는다.(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전북지회의 마음은 청춘 제16회 실버가요제, (사)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의 제8회 2016 도민과 함께하는 전북문인대동제, (사)한국예총 군산지회의 제21회 군산청소년 예술제, (사)한국예총 정읍지회의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퓨전예술공연, (사)한국예총 고창지회 단오야! 응답하라는 각각 900만 원을 받는다. (사)한국예총 익산지회의 제7기 지역문화기획전문가 양성 아카데미에는 500만 원이 지원된다.전북도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전북도청도서관 세미나실에서 2016 상반기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 사업 선정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5 23:02

순창군, 새로운 '문화 쉼터' 마련

순창군이 군민의 미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건립한 공립미술관이 문을 열었다.군은 지난 22일 순창읍에 위치한 옥천미술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으며 적성면 평남리에 위치한 섬진강 미술관도 이날 함께 개관했다.이날 문을 연 공립미술관은 군민의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청소년 교육, 관광자원 활용 등의 목적으로 추진됐다.옥천미술관은 순창읍 남계리에 둥지를 틀었으며 지상 2층 660㎡ 규모로 작품전시실, 역사유물관, 공예체험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군민 미술소양교육과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섬진강미술관은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적성면 평남리에 조성됐으며 미술관 1동에 공방도 설치해 다양성을 가미해 섬진강 테마전시회, 미술관광 캠프운영, 미술마을 조성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개관을 기념해 2곳 미술관에서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한 박남재 화백과 송만규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특히 이날 순창향토관에서는 국안인 오정해, 테너 손영호 씨 등이 출연하는 개관기념 필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펼쳐져 군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황숙주 군수는 순창은 올해를 문화융성의 원년으로 삼고 미술, 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며 오늘 개관한 미술관이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임남근
  • 2016.04.25 23:02

이탈리아에 꾸민 명품 '전주 수공예품'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9일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되는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해 전주의 수공예품을 선보인다.1931년 국제수공예 박람회를 시작으로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렌체 박람회는 세계 50여개국에서 300여건의 수공예품이 출품되는 박람회로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공예품 전문 행사다. 전주시와 피렌체는 지난 2008년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전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규방과 사랑방을 주제로 특별부스를 운영한다. 모두 6개 부스로 구성된 규방에는 전주의 우수 무형문화재와 수공예품, 전주 한지 등 총 30종 50여점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과거 실제로 사용했던 한지그릇과 물통 등 원형그대로의 한지 생활용품과 이를 재현한 재현작을 함께 선보여 전주한지에 대한 해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특히 사랑방 코너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선자장(扇子匠) 김동식 명장이 피렌체 현지민과 박람회 참관객을 위해 직접 합죽선을 제작한다.행사와 함께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기위해 피렌체시(市) 국제교류부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페라 산타마리아(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 파피로(II papiro) 등 피렌체 유명 공방 5곳을 방문, 민간교류의 교두보도 구축할 예정이다.전통문화 교류뿐 아니라 공예품 장인들 간 교류 등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도 활성화해 도약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최재덕 한국전통문화전당 사업본부장은 이번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 참가는 전북지역의 우수한 수공예가 세계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아시아권 수공예 거점지역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2 23:02

전라감영 권역 변화상 전수 조사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이 전주 전라감영 권역의 변화상을 전수조사하고 기록화한다.도시가 발달하고 생활 모습이 변화함에 따라 이것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시는 인간의 다양한 생활 모습이 축적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특히 전주를 비롯한 전북은 도시 곳곳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역사문화적 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분석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도시 이미지 형성과 도시계획을 할 수 있다.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전통문화도시 조사기록화사업을 시행, 전통문화중심지구내 주민단체, 문화상업시설 등을 조사해 변화과정 기록하고 있다. 사업 결과물들은 전주시 문화 및 관광정책의 발전방안을 구상하고 실수요자방문객 중심의 콘텐츠 개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지난해까지는 전주 한옥마을 내 문화상업시설 550여곳을 전수조사하고 9개 분야 150여건의 사라지거나 잊히는 한옥마을의 역사문화자원을 발굴연구했다.올해는 한옥마을에 이어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전라감영 권역을 처음으로 조사한다. 전주 구도심 일대는 현재 전주시의 전라감영 복원계획에 따라 옛 도청건물의 철거가 진행 중이고 인근 웨딩거리와 차이나거리 등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상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재단은 주거공간과 문화상업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의 변화과정을 기록한다. 최근 참여연구진 구성을 완료했고 문헌 등을 통한 예비조사와 정확한 조사권역을 설정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전수조사를 추진한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결과물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이를 반영한 웹지도 제작 및 결과 공유 좌담회 등을 실시한다. 지난 3년간 추진한 사업 기록 자료들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자료실간행물)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에 대한 체계적인 아카이브와 기록관리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전주한옥마을 관광객의 변화 양상과 수요자 욕구를 파악하는 관광객 만족도 조사도 실시한다. 지난 2013년에 실시했던 관광객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해 전주시 문화관광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1 23:02

황교익 음식평론가 "두루 먹고 공동체의식 일으키는 게 전북의 맛"

전북 사람들이 두루 먹고, 또 그 음식을 먹으면서 자신이 전라북도라는 문화 공동체 안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음식, 그게 전북의 맛 아닐까요.황교익 음식평론가가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을 기념해 2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전북의 맛을 주제로 강연했다.한 해에 10번 이상 전주를 방문한다는 그는 전북과 인연이 깊다. 전주가 고향인 아내를 따라 1980년대부터 꾸준히 방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평론가답게 고창, 부안, 남원, 정읍 등 전북지역 곳곳의 맛을 찾아다니고 있다.그는 전북 음식은 다채로운 식재료를 골고루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산지, 평야, 바다를 모두 갖춘 전북은 다양한 소재가 즐비하다는 것. 또한 전통을 간직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와 더불어 풍성한 음식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그는 과거 산업화로 경상도지역은 공단이 들어서고 전라도지역은 농업지역으로 남겨졌지만 이로 인해 전북지역은 우리 전통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며 오늘날은 오히려 전라도지역만이 가진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각기 다른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풍족한 자원과 역사를 갖고 있는 전북음식, 이를 좀 더 다듬는다면 좋은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또한 그는 음식문화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음식을 과연 문화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 대해 그는 각자가 즐겨먹는 음식에는 개인의 삶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음식은 문화다고 답했다.음식문화는 출신지, 가족관계, 가정환경, 성격 등의 개인 기호와 생태환경적 요소, 경제문화사회적 요소 등에 따라 형성된다. 이를 바탕으로 음식습관예절 등을 나누는 생활문화공유지역이 만들어진다. 남도 음식, 한국 음식, 아시아 음식 등이 그 예이다.그는 음식은 먹었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야 문화로서의 가치가 있다며 지난날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전북의 생활양식 또는 정신이 느껴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6.04.2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