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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익산문화재단이 올해 익산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할 6기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모집분야는 회화, 설치미술, 비디오, 영화 등 시각예술분야로 만 25세~40세 사이의 국내외 작가라면 지원할 수 있다. 단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직장인은 지원할 수 없다.입주 기간은 4월~11월까지이며, 국내작가는 3개월5개월8개월 단위로 입주를 신청하거나 공간지원만 받을 수 있다. 해외작가는 7월~9월까지 3개월만 입주 가능하다. 입주한 국내 작가에게는 창작활동비 또는 개인전 개최 등을 지원하고 해외작가는 항공료 일부와 창작활동비 등을 제공한다.입주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익산문화재단 또는 익산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류를 다운 받아 이메일(iscf.or.kr)로 제출하면 된다.한편, 지난해에는 시각분야 12명의 국내외 작가가 입주해 익산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이들은 입주기간이 끝난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진우 작가(회화)는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남예술창작센터 7기 입주작가로 선정활동했으며, 최희승 작가(설치영상)는 금호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 작가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신미정 작가(설치영상)는 입주 기간 동안 익산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화한 작품으로 문래예술공장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공간지원 작가로 활동했던 강성은 작가(회화)와 김진숙 작가(회화)는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특히 강성은 작가는 올해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 초청되는 성과를 얻었다.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에도 실력을 갖춘 작가들이 많이 지원해 익산창작스튜디오에서 작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 달, 인간, 솟대 같은 기호와 이미지가 화면에서 일정한 규칙 없이 부유하고 있다. 자연의 무한함 속에서 사유하고 갈등하는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장명규 화백은 남원에서 출생했으며, 1983년에는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작품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팔복문화예술공장’을 수행할 계약직 문화전문인력 4명을 공개모집한다.모집 분야는 프로그램 기획 및 총괄을 맡을 기획팀장, 예술·시민 파트 프로그래머(전시·교류·시민 소통·교육 업무 등) 각 1명, 행정지원 및 총무회계 담당 1명이다.지원 자격은 문화예술기관 및 시설, 단체 등 직무 관련 분야 3~7년 이상 경력자로 지방공무원법 제31조 및 전주문화재단 인사규정 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근무 기간은 채용일로부터 12월까지이며 최대 12개월 내에서 계약이 연장될 수 있다.지원 방법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주말 제외) 이메일(naver.com) 또는 방문 접수 하면 된다. 서류심사가 끝나면 합격자에 한해 2자 면접 여부와 일정을 개별 통부한다. 문의 063-283-9226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진행하고 있는 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이 지역미술사연구에 단초를 제공한 점은 의미 있지만 전시 구성 범위가 광범위하고 작품 배치 순서의 연계성이 떨어져 전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미술관이 선보이고자 했던 전북미술의 모더니티가 과연 무엇인지 전시를 통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 세미나가 지난 11일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전북미술 모더니티 70년 역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됐다.토론자와 발제자들은 이번 전시가 전북미술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형성하고 지역미술사 정립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전시라고 입을 모았다.이종훈 전 휘목미술관 관장은 한국 현대 미술의 한 축을 형성했던 전북 현대 미술의 지난 70여 년간의 동향과 그 가치를 한 자리에 모아 조명하고 있다며, 한국 미술사 속 전북미술사 흐름을 파악하고 전북 미술만의 특징과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는 전시다고 말했다.김선태 예원예술대 교수는 한국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선대 지역 작가들이 많은데 이들에 대한 정보가 진작 자료화됐더라면 더 나은 전시가 진행됐을 것이다며, 이제라도 전북미술계의 주요 사건작가작품들을 되짚고 알리는 것만으로도 전시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하지만 전개방식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유대수 (사)문화연구 창 대표는 전북미술의 모더니티라는 주제 아래 1945년부터 현재까지, 너무 넓은 시기와 작가를 다루고 있어 미술관이 전북미술사를 어떤 관점에서 해석했는지 기획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해석의 정밀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구상과 추상섹션에 연도미상의 근대기 작품이 걸려 있거나, 현대미술 확장기에 1~2세대 원로작고 작가 작품이 2015 청년작가 작품과 나란히 걸려 있는 등 전시를 구획하거나 작품을 배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전시의 맥락시기에 대한 설명지역성 관계 등 관람객이 전북미술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전북미술사를 왜 모더니티 관점에서 해석했는지, 미술관이 해석한 전북미술의 모더니티는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장석원 관장은 모더니티라는 용어가 근대성을 상징하긴 하지만 과거현재미래는 서로 얽혀있어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없고 정의내릴 수도 없다며, 해방 이후 광범위한 미술의 흐름을 하나의 구슬로 꿰어내기 위해 모더니티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일 뿐이며, 그 안에서 제각기의 작품과 작가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과 관련, 지역미술 담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의 사회아래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 이승우 미술평론가, 김선태 예원예술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이종훈 전 휘목미술관장, 유종국 네트워크 21C 대표, 유대수 문화연구 창 대표가 토론 했다.
17번 국도를 따라가 본다. 거기서 만나는 섬진강은 늘 조잘조잘 낮게 흐른다. 강물이 흐르고 흘러 이르는 그 길에 한없이 포근한 어머니 같은 산, 지리산이 있다. 지리산 품 안의 산길 야트막한 언덕에는 서너 포기 붓꽃이 피어있다. 보랏빛 비녀를 꽂은 듯 고풍스런 자태다.(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 중)송만규 작가가 섬진강에 붓을 담가 온 지 20년이 넘었다. 1980년대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인간미를 좇던 그가 1992년 운명처럼 섬진강을 찾았다.그는 정월 대보름날 시인 김용택 형네 집에 들러 어머니가 해 주신 밤밥을 먹고 천담, 구담, 장구목, 구미를 거쳐 섬진강 상류를 걸었다며, 아마도 그 때 이 강이 내 가슴에 들어온 듯하다고 말했다.2002년부터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순창 무량산 자락 구미마을에 둥지를 틀고 섬진강을 주제로 한 새벽강, 언강 등 40m에 이르는 대형작품을 그렸다. 섬진강 물소리와 더 가까이하고 호흡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안을 수 있게 됐다.그렇게 풀 한 포기, 돌 한 개까지 담고 싶은 마음에 섬진강변을 떠돌던 어느 날, 굽이 쳐 흐르는 강물 옆에 소담히 피어난 들꽃을 발견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새끼손톱만한 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 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그는 또 어느 날은 작업실 화장실 주변에서 우연히 닭의 장풀을 발견했다며, 몇 년간 밟고 지나쳤는데도 그제 서야 꽃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참을 꽃을 바라봤다고 한다. 작고 여린 생김새를 가진 꽃들이 밟히고 거센 바람에 휘둘려도 새봄이 되면 어김없이 싹을 틔우는 모습에서 고귀한 생명력과 정신을 느꼈다. 척박한 시멘트 틈에서도 피어난 생명이 굴복하지 않던 민중의 정신과도 닮았다고 생각했다.놋젓가락나물, 모데미풀 등 새로운 꽃들을 발견하고 작은 것의 가치와 의미가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을 화폭에 옮기기 시작했다. 작은 들꽃의 이미지를 잘 살리기 위해 세필로 꽃잎 주름까지 섬세하게 묘사했다. 먹물로 피어난 은은한 색의 들꽃은 색채가 강렬한 유화 그림의 꽃과 달리 소박하지만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이와 함께 꽃의 생김새, 학명, 꽃말 등에 영감을 얻어 생각나는 단상들은 글로 옮겼다. 좁쌀만한 꽃들이 닥지닥지 매달린 모양의 들꽃, 꽃다지를 보면서는 어디에서도 함께 몸 비비며 사는 우리네 삶을 떠올렸다. 거친 들판에서도 꼿꼿하게 꽃을 피우는 노란 민들레는 독재에 항거하고 자기 몸을 희생해 이 땅에 민주주의 씨를 뿌린 열사들과 같다고 말한다.그는 최근 그동안 작업 해온 들꽃 그림과 글을 한데 모아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를 출간했다.지난 2010년 전북일보에서 송만규의 섬진강 들꽃 이야기라는 문패 아래 연재했던 글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작업해 온 그림과 글 각각 101편씩 수록했다. 각시붓꽃, 금낭화, 깽깽이풀 등의 봄에 피는 들꽃, 가시연꽃, 범부채, 지리터리풀 등 여름 들꽃, 구절초, 산솜방이 등 가을에 피는 들꽃 등 섬진강변에서 만난 꽃들을 계절별로 분류해 담았다. 섬진강에서는 볼 수 없는 두메양귀비 같은 꽃은 백두산 여행에서 만난 것이다.송 작가는 식물학적인 견해로 들꽃을 분석하기 보다는 들꽃 그 자체의 아름다움,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며, 관심 갖지 않지만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싹을 틔우는 들꽃을 통해 작은 것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자세도 새로 배웠다고 말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11일 오후 2시부터 도립미술관 강의실(1층)에서 전북미술 모더니티 70년 역사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현재 도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북미술사 조명 작품전 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과 연관해 건강한 미술담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 이승우 미술평론가, 김선태 예원예술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이종훈 전 휘목미술관장, 유종국 네트워크 21C 대표, 유대수 문화연구 창 대표가 짝을 이뤄 지정 토론을 한다.장 관장은 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의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소통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전북미술사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남호)가 공동주최하고 전국한지공예대전운영위원회(위원장 한오경)가 주관하는 2016 제22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의 출품작을 공모한다.작품 접수는 4월 23일까지 받으며, 전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원주, 서산, 안동, 창원, 정읍, 여수 등 11개 도시에서 가능하다.출품 부문은 전통 부문(지호, 지승, 부채 등), 현대 부문(한지조형, 회화, 의상, 닥종이 인형), 문화상품 부문(한지를 소재로 한 상품화 가능한 작품), 기타 한지 부문(창작한지, 한지그림, 민화, 한지부조 등)으로 나뉜다.수상작들은 5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전주한지문화축제기간에 한지산업지원센터 및 전주한지문화축제장 등에서 전시된다. 심사 결과는 다음달 27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 5일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경남 진주에서 지역 문화예술인·시민과 소통하며 30년 간 서점을 지켜온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가 전주에서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사회적기업 마당은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 내 카페 ‘공간봄’에서 제158회 수요포럼을 연다. 이날 강사로 나서는 여태훈 대표는 지역서점의 생존법과 발전 방향,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1986년 경남의 한 대학가에 1인 서점을 차린 뒤 출판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월 ‘작가와의 만남’, ‘문화기행’, ‘인문학특강’, ‘책과 예술의 만남’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참가비 1만원, 문의 063-273-4823
전북지역을 비롯한 전라권 예술인 대부분이 예술 활동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1년동안 예술활동 수입이 전무한 예술인도 5명중 3명으로 드러났다. 또한 2명중 1명은 생계 유지를 위해 겸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을 중심으로한 전라광주제주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 연 평균수입이 82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1255만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예술활동 수입은 서울지역이 18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지역은 1773만원, 대전충청강원지역은 1053만원, 부산울산 등 경상권은 973만원 순이다. 특히 서울지역 예술인의 활동 수입은 전라권에 비해 두 배이상 많은 금액으로 지역별 예술인간 소득격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전라권 예술인의 59%는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술활동 수입이 있는 예술가 가운데 17.8%는 1000만원 미만이었다. 반면 서울과 인천경기지역은 예술 활동 수입이 없는 예술인이 21%에 그쳤으며, 경상권은 35%, 충청과 경상권은 40% 수준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순수 예술 활동을 통한 소득이 적고 불규칙한 이유로 도내 예술인의 절반은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지역 예술인들 역시 절반 가량은 겸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내 예술인들은 예술활동에서도 상대적으로 위축됐다 연 평균 작품 발표량이 약 5회로 전국에서 가장 적고, 관련한 외국 활동 경험도 적었다. 서울지역 예술인들은 평균 7회, 다른 지역 예술인들은 연 평균 6회 가량 작품을 발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해외 예술활동은 서울지역 예술인(31%)들이 가장 왕성했고, 인천경기(23%), 충청(21%), 경상권(17%) 순이다. 전라권에서 해외 예술활동을 다녀온 이들은 9%에 불과했다.선기현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을 통한 문화 복지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피부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며, 전북지역은 문화예술이 큰 자산인 만큼 도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추진하는 문화예술 지원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예술인 실태조사는 지난 2013년 예술인 복지법 개정 이후 실시한 첫 조사로 전국 16개 시도의 14개 분야 예술인 500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전북지역을 포함한 전라광주제주 지역은 935명이 참여했으며, 조사기준시점은 2014년이다.
하층민이 핍박 받는 사회적 모순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1894년 그 치열한 현장에서 변화를 목 놓아 외치면서도 잊혔던 사람들이 있었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 이하 기념재단)은 지난 2년간 조사한 결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269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기념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이듬해까지 기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후손이나 지인, 기록으로 남은 고문헌을 조사하면서 이들의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이번 조사 결과에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백범 김구와 훗날 독립운동을 함께 하기도 했던 김형진, 전봉준과 함께 교수형을 당했던 성두환의 부친 성종연과 아들 성병식 등이 포함됐다.참여자의 활동 지역별로는 충청 122명, 경기 58명, 전라 32명, 강원 22명, 경상 20명, 황해 15명 등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보였다. 그 동안 참여자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지역 인물도 상당수 발견됐다는 게 기념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문헌조사가 진행된 <갑오군정실기>(甲午軍政實記, 총 10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오군정실기>는 수많은 농민군이 완주 삼례지역에 재집결 했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당시, 조선정부가 진압을 위해 편성한 관군 지휘부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이 1894년 9월부터 12월까지 각 급 기관과 주고받았던 문서가 담긴 책이다. 문화재청이 2011년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환수한 조선도서 1000여점에 포함돼 있었다.이로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는 총 3962명으로 확인됐지만 이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등록된 사람은 3644명뿐이다. 2009년 참여자 등록 심의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며 이번에 조사된 269명을 비롯한 318명은 등록대상자에 머무는 상태다.이병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연구조사부장은 많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가 새롭게 확인된 만큼 이들의 등록을 위한 특별법 개정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념재단은 10월 <갑오군정실기>를 다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당시 농민군과 진압군의 활동을 조명하는 한편 동학특별법 개정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은 3개월 가량 공석으로 있던 공연기획실장직 채용 공고를 9일자로 내고 적임자를 모집한다.공연기획실장은 국악원 내 각종 공연의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한 해 동안 원활이 진행되도록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맡는다.임용예정직위는 개방형 직위 5호 상당 실장직으로 계약 기간은 2년 이내다. 근무 성과에 따라 1회 연장(2년)이 가능하며 보수는 지방공무원 보수 규정 등을 적용해 지급된다.응시 자격은 전북도립국악원 운영조례(제3조의 2) 상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하며 최근 3년 이내 국공립 기관(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한 관련 분야 학사 이상의 학력소지자로서 5년 이상 실무경력자 혹은 대학이나 기관, 단체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희망자는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에서 응시원서 및 첨부서류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접수기간(이달 28일부터 30일) 내 전북도립국악원 사무국 공연팀에 우편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290-6449
이남호(57) 전북대학교 총장이 제20회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조직위원회의를 열고 이 총장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다.이 신임 조직위원장은 전주시에서 정식 위촉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북대 산학협력단장을 지낸 후 전북대 제17대 총장, (사)캠틱종합기술원 이사장, (재)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인증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한편, 제20회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전주한옥마을일원에서 열린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8일 2016년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과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은 8개 공연장 15개 상주단체가 신청, 6개 공연장에 8개 단체가 선정됐다. 지원결정액은 총 5억2000만원으로 단체별 5000~8000만원 수준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사)타악연희원 아퀴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정읍사예술회관 전북발레씨어터,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비비락공연예술협동조합, 장수한누리전당 (사)달란트마을, 순창향토회관 (사)드림필, 부안예술회관 전북예술문화원포스댄스컴퍼니가 지원 대상이다.1년차 평가를 통해 2년차 지원여부와 액수를 정했던 2014년도 사업과 달리 올 해에는 지원기간을 1년으로 한정했다. 예산 규모는 지난해(5억7000만원)보다 5000만원 줄었다.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시설이 낡아 상주단체 사업을 수행하지 않은 일부 시군 공연장은 낮은 가동률, 문화소외 지역인 점을 고려해 공연장이 활성화되고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선정했다며 창작초연 작품제작, 공연,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상주단체의 역량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 예산은 전년보다 5500만원이 증가한 4억원이다. 올 해 선정된 사업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레지던시(문화공동체 감), 익산창작스튜디오의 융합과 확산(익산문화재단), 창작공간 시선의 전이(휘목미술관)이며 총 2억3000만원이 지급된다. 다섯 개 단체가 신청했으나 기존에 지원을 받았던 3곳이 최종 선정됐다.올해 처음 신청한 사업단체의 경우 작가가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기에 부적합한 공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기존 도내 레지던스 사업이 전국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심사단은 지원신청을 취소한 단체를 제외 하고 현장 답사와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했다며 그간의 성과와 타당성, 제반시설 상태를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신규 사업단은 시설이 미비하고 사업방향이 모호해 배제됐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오는 10일과 24일 오후 8시 전주 한옥마을 내 카페 공간 봄에서 목요초청공연을 진행한다.10일 무대에 오르는 옥수사진관은 음악 작곡자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김대홍김장호노경보가 뭉친 3인조 밴드다. 꾸밈없는 목소리와 추억을 더듬는 듯 아련한 가사가 매력적인 팀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단지 사진 찍는 게 좋아서, 작업실이 성동구 옥수동에 있다는 이유로 밴드명을 옥수사진관으로 지었다는 이들은 1집 앨범 옥수사진관 수록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이어 24일에는 소리꾼 왕기석이 판소리 한자락을 열창하며 봄을 부른다. 왕기석 명창은 현재 고향인 정읍에서 시립국악단장으로 지내며 국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각종 대외활동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최연소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출발해 33년 간 주역배우로 활약하며 수많은 창극 무대에 오른 그는 판소리 수궁가(전라북도무형문화제 제2호) 예능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무대장치 없이 그가 뿜어내는 소리와 고수의 장단, 관객의 추임새로만 채워질 예정이다.관람료 1만원(현장예매 1만2000원), 예약 문의 063-273-4824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전통공예 교육 프로그램인 무형유산 시민공방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수강생은 장인의 지도를 받아 사개짜임(목재가 서로 맞물리도록 끼워 고정하는 방식)과 상감기법을 이용한 수납장, 문양을 새긴 분청사기, 솜누비 배자(背子, 저고리 위에 입는 덧옷)를 제작하게 된다.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인 홍성효(소목장)이재성(사기장)유선희(누비장) 씨가 강사로 나선다.교육 과정은 1기와 2기로 나뉘며 4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총 96회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정원은 과정 별 선착순 10명이다. 문의 063-280-1462
바느질과 색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실과 바느질 자국, 시침질의 흔적을 남기면서 한 벌의 옷을 재단해 놓은 듯하다. 나눈 면에 경쾌한 채색으로 활력을 주면서 순수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김수자 화백은 서울-베를린전, 오늘의 서울-부다페스트전, 한국여성미술제 등에 출품했으며,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이다.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일본 속의 한국 문화재를 소개하는 책을 재일동포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오사카 한국학교인 금강학원(초·중·고)이 최근 발간한 <간사이(關西)에서 한국을 걷다>는 교토(京都)·나라(奈良)·오사카(大阪) 등 관서지방에 퍼져 있는 한국과 관련된 문화 유적을 소개하고 있다.성시열 금강학원 교장은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간사이 지방은 고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과 그 후손의 영향을 받은 사찰, 신사, 탑, 다리 등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면서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동포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인 모국과 일본의 깊은 연관성을 깨달아 자부심을 느끼게 하려고 책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다음달 18일부터 29일까지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대상을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발간되지 않은 국내 창작 원고와 출판기획안으로 진흥원은 인문교양·사회과학·과학·문학·아동 분야 총 140편을 선정, 편당 1000만원(저작상금 300만원·출판제작지원금 700만원)을 지원한다.응모작은 지정 기간(7월~11월 30일) 내에 도서로 발간해야 하며 기존 공모전에 선정됐거나 지원금을 받은 경우는 심사에서 제외된다.응모자격은 개인 또는 출판사로 1인(출판사 1곳) 당 최대 3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완성도와 작품성, 참신함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선정작의 30% 가량은 1인출판사·지역출판사의 응모작으로 채워진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 w.kpipa.or.kr)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응모작 등 관련 서류와 함께 진흥원 전주 본원이나 서울사무소에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전주 전통문화연수원은 시민들을 위한 고전문화강좌 동헌학당-간찰(簡札), 옛 선비의 마음을 엿보다의 수강생을 모집한다.동헌학당은 선조가 남긴 각종 문헌자료를 살피며 그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익히는 고전학 특강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 추구(推句)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올 해 상반기 동헌학당은 과거 선비들이 주고받았던 한문 편지인 간찰에 드러난 사랑우정설화학문을 알아보는 한편,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를 보냈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는 총 6부 강의(12시간 과정)로 구성됐다.30일 1부 강의인 옛 편지, 간찰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5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전통문화연수원(전주동헌)에서 수업이 진행된다.수강생 정원은 40명이며 전주 시민이면 누구나 전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dongheon.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 전체강좌 3만원(개별강좌 1만원), 문의 063-288-9242~3
전북도가 오는 11일까지 도내 인형극단 및 마임극단을 대상으로 인형극·마임극 공연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는 인형극과 마임극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작품은 약 50분 분량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적 가치와 정서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작품 선정은 심사위원회가 흥미성·교육성·독창성·예술성 등을 고려해 분야별로 1~2개 작품을 뽑는다. 작품이 적격하지 않을 경우 심사위원회 논의를 통해 선정을 유보한다.공모 신청은 신청서를 작성해 어린이회관으로 제출하면 되며, 선정된 작품은 4월부터 시·군 공연장 및 전라북도어린이회관에서 약 30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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