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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푹 자야 미인' 과학적 근거 있다

파티의 계절을 맞아 유럽의 과학자들이 '잠을 푹자야 미인이 된다,'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술을 마시면 소화가 안된다,' '술에 발을 담그면취한다' 등 세가지 속설을 실험을 통해 점검했다. 우선 잠을 푹자야 좋은 얼굴을 하고 파티에 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스톡홀름의 과학자들은 18세에서 31세 사이의 남녀 23명을 8시간 동안 잠을 재운 후 사진을 찍고 이어 31시간 동안 잠을 못자게 한 후 또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화장을하지 않았고 머리도 빗지 않았으며 세수나 면도를 똑같이 하고 무심한 표정을 짓도록 했다. 사진 46장을 무작위로 섞어서 다른 65명에게 보였다. 이들은 잠을 못잔 사람들이 잠을 푹 잔 사람들에 비해 평균 6% 덜 건강해 보였고, 4% 덜 매력있었으며19% 더 피곤해보인다고 지적했다. 기름진 음식에 곁들여 술을 마시면 소화에 좋지 않다는 속설은 실험에서 입증되지 않았다. 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 연구팀은 20명에게 치즈퐁듀를 먹게하고 와인이나 차를 마시게했다. 와인이나 차는 스위스에서 흔히 치즈퐁듀 뒤에 마시는 것이다. 90분이 지난 후 피실험자들에게 체리 리큐어(슈납스) 또는 물이 주어졌다. 술을 마신 그룹은 물을 마신 그룹에 비해 음식 소화 속도가 훨씬 느렸다. 그러나 술을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속쓰림, 트림,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덴마크 젊은이들 사이에 돌고있는 술에 발을 담그면 취한다는 속설 역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었다. 덴마크 힐레로드의 의사인 페테 롬메 크리스텐센과 동료들은싸구려 슬로바크 보드카 세병을 세숫대야에 붓고 세시간동안 발을 담근채 30분 간격으로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했다. 크리스텐센은 "잠시동안 우리는 웃었고 들뜬 기분이 들었으며 이 모두가 술 때문이라는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웃은 것은 그 상황이 바보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발에 상처가 났거나 병이 난 경우에는 막아내는 힘이 덜했겠지만 실험 결과 피부는 알코올을 강력하게 막아냈다. 이 실험결과들은 15일자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0.12.15 23:02

2012년은 '전북 방문의 해'…20억 지원

전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방 방문의 해'사업에 선정됐다. 도는'2012년 전북방문의 해'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내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지방 방문의 해는 지역관광기반을 정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마다 선정하는 사업으로, 해당 지역에는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도는 2012년 전북 방문의 해 슬로건을 (가칭)'2012 가보자 전라북도!'로 정하고, 주제를 '한국관광의 미래, 전북(Future of Korea Tourism, Jeonbuk!)'으로 세웠다.도는 전북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도내 관광자원을 정비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관광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특히 전북의 지역성과 상징성을 구현할 수 있는 관광사업 발굴에 주력키로 했다. 지역 특화성과 창의성, 지역간 연계성, 지속가능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전북관광의 기틀을 마련하고 성장동력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또 관광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관광환경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인력을 육성하며, 홍보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북대표 관광상품개발과 명소확충, 대표축제 육성, 관광벨트 구축 등도 진행한다. 전북관광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마케팅과 도민 서비스제고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내년에 전북 방문의 해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발굴과 홍보마케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2012년 예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올해는 대전·충북·충남 방문의 해 였으며, 2011년은 대구, 2013년은 부산·울산·경남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0.12.15 23:02

정읍시 다기능센터 위탁 운영자 선정 논란

정읍시 다기능화센터 위탁 운영자로 원불교 정읍교당이 선정된 가운데 일부 탈락한 단체 등에서 심사위원회 구성의 불공정성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정읍시는 이달 10일 2011년부터 운영되는 다기능화센터 위탁사업 심사위원회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6개 단체가 제시한 사업계획 등을 토대로 심사를 펼쳐 원불교 정읍교당을 최종 확정했다.다기능화센터는 다문화가족과 건강가정지원센터 기능을 복합 수행하며, 운영자로 선정된 단체에는 2011년 6억6200여만원(국비 70% 도·시비 각 15%)의 지원과 3년간의 운영권이 부여된다.이번 공모에는 원불교 정읍교당과 전북과학대, 정읍농협, (사)둘레연구소, 야곱재단(북면 소망의집), 한기장(제일교회)등 6개 단체가 신청했다.이에 시는 이달 8일 학계와 민간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6명의 심사위원을 구성, 사업수행기관의 전문성과 센터의 지리적 위치, 사업수행기관 시설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법인단체 지원능력 등 5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시 관계자는 "심사위원은 복수의 후보를 추천해 (시장이) 결정했으며, 5개 항목별로 최고점과 최저점은 제외하고 합산해 공정하게 심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탈락단체에서 심사위원회 구성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한 단체 관계자는 "심사위원 중에 공모에 참여한 학교법인의 교수임용 과정에서 탈락했거나, 시장과 고교동문의 부인, 남편이 시청직원인 사람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심사위원 지명권자의 영향이 반영될 수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의문을 표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응모단체 중에서 시가 (위탁이 아닌) 지정하는 것이다"며 "여러단체가 응모했기 때문에 정읍시 사회복지중장기계획을 수립했던 사람과 지난 11월 구성한 다문화정책위원회 위원, 지역에서 평소 사회복지업에 충실했던 사람들을 적법하게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것이다"고 반박했다.한편 정읍시의회는 이달 8일 집행부로부터 심사위원 1명의 추천을 의뢰 받았지만, 추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일반
  • 김준호
  • 2010.12.15 23:02

"친절 교육 실시…전통한식요리사 양성 필요"

맛과 친절 서비스에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돠고 있는 전주음식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입 소문'과 함께 질 높은 서비스와 실질적 교육, 청결, 그리고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13일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전주 음식문화 개선 포럼'에서 김보금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은 발제를 통해 2008년 전주시내 600개 모범음식업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소장은 "타지역 소비자들은 전주음식을 맛있고 푸짐하며 가격이 저렴하다고 여기지만 화난얼굴로 반찬그릇을 집어던지거나 질문에 친절한 응대를 하지 않으며, 가격과 원산지 표시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김 소장은 "입 소문이 음식 결정을 좌우한다"며 "보통 고객 설문지 조사에서 '매우 만족'과 '만족'이 한 단계 차이지만 '매우 만족' 고객의 재구매율이 '만족' 고객보다 6배가 높다는 조사가 있다"고 소개했다.포럼에서 '전주음식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한 백성일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은 전주음식의 쇠락 원인으로 지역 경제력의 약화, 업소 난립에 따른 하향평준화, 값싼 중국산 식재료 사용, 그 나물에 그 반찬, 한식 전통요리사의 절대 부족을 꼽았다.백 위원은 업주들이 장인정신을 갖고 인스턴트 문화의 역기능을 극복하는 자세 정립을 주문한 뒤 전통요리사를 양성하는 한국음식문화원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유영민 전주MBC-TV 부장은 "제대로 된 밥과 김치가 한식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며 음식이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조선시대 장터식당문화와 사랑방문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미각 교육의 활성화 및 음식 교육시스템 지원과 함께 식당은 성장-성숙-쇠퇴-소멸의 과정을 거치므로 마지막 단계에서의 자기혁신을 통한 소생을 주문했다.전주시가 주관하고 전주 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는 주제발표에 이어 전주대 차경희 교수, 김남규 전주시의원, 군장대 이서형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 문화일반
  • 김성중
  • 2010.12.14 23:02

아름다운 우리소리 들어보세요

우리얼 예술원(대표 조영숙)이 정가발표회 '歌에 香을 싣고 여행을 떠난다'를 갖는다. 14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정가(正歌)는 가곡과 가사, 시조를 아우르는 우리 소리다. 바른 자세, 바른 마음, 바른 정신으로 부른다고 붙여진 정가는 느릿하지만 강함과 약함이 절제된 우리 전통 음악.조영숙 대표는 "정가는 뛰어난 예술성에도 불구하고 그 본류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이번 발표회는 정가의 맥을 잇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이날 공연에서 조 대표는 여창가곡 '우락'과 중허리시조 '님그린', 우조시조 '나비야', 각시조 '행궁견월', 여창지름시조 '기러기산이로잡아', 엮음지름 '푸른산 중하'등 정가의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또한 우리얼 예술원 회원들과 평시조 '청산은'을 들려준다. 우리얼 예술원 회원인 이상만 정창권 양연순 김경자 박영애 박지혜씨가 사설시조 '명년삼월'으로 함께 무대에 선다.조영숙 대표는 임산본(도무형문화재 제14호 시조보유자), 한자이(대전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보유자), 김영기(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보유자), 이준하(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이수자) 선생에게서 사사했으며, '제34회 강릉단오제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대상,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시조부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조 대표는 "한국의 전통 성악곡인 가곡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는 사실이 반갑다"며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시낭송도 하고 출연자들도 생활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황주연
  • 2010.12.14 23:02

[내가 권하고 싶은 책] ⑥절망의 구-소설가 이준호

「절망의 구」(예담)를 쓴 소설가 김이환씨는 말한다."얼마 전부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불안에 시달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늘 무언가에 쫓기지만 그 공포의 정체는 찾아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현대인들은 앞만 보고 달리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성찰이나 반성 없이 스프링벅이나 누 떼처럼 앞만 보고 달린다. 그 끝엔 허탈과 좌절, 심지어는 파멸과 파탄이 있을 뿐이지만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현대인들의 불안감과 중압감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외계생물체의 무차별 공격, 뱀파이어나 좀비들의 출현, 치료가 불가능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창궐, 심지어는 요즘 영화의 단골 주제인 복수까지. 이른바 '억압된 것의 회귀(귀환)'이 시작된 것이다. 이는 프로이드가 신경증의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인데, '억압된 것'은 반드시 무의식을 뚫고 나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현대인의 억압되고 불안한 심리를 '구(球)'를 통해 표현했다. '높이가 2미터 가량 되고 표면이 금속처럼 매끄럽고 완전히 검은색'인 구를 누가, 왜 만들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 정체불명의 '구'는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흡수한다. 하늘을 날기도 하고, 물 위로도 이동한다. 자주포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는다. 둘로 분열하기도 한다.작가는 이 구의 생김새에 대해 여러 차례 묘사를 반복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구가 금속 같아 보이지만, 금속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끝내 구의 성분에 대해 밝히지 않는다. 아니, 밝힐 수 없다. 이것은 현대인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을 분명하게 알 수 없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러므로 '구'는 현대인들이 가슴속에 하나씩은 품고 있는 불안의 현현이다.주인공은 쫓기는 도중에 가끔씩 텔레비전을 확인한다. 그럴 때마다 화면엔 '절대로 한 장소에 머물지 말고 지속적으로 이동할 것'을 권하는 자막이 떠있다. 현대인들을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시대상의 비유적인 표현인 것이다.소설은 서른두 살의 평범한 영업사원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극심한 혼란에 빠진 사회를 스케치하듯 보여준다. 주인공은 소설이 끝날 때까지 계속 '남자'라는 익명으로 처리된다. 이 '남자'는 이 글을 쓰는 '나'이기도, '당신'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구성원 전체이기도 하다. 남자는 소외되고 고립되고 나약하고 단절되고 파편화되고 왜곡된 삶을 사는 현대인의 표상이다. 작가는 쫓기는 남자를 통해 우리들에게 왜곡된 소비자본주의, 세속화된 종교, 훼손된 공동체의식, 극단적인 이기주의, 집단히스테리를 차례로 경험하게 한다.언뜻 보면,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나, 영화로 더 유명한 리처드 매더슨의 '나는 전설이다'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지만, 결말은 다르다. 이 소설의 결말은 섣불리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 소설은 끝났을지 몰라도 현실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을 조심하게 젊은이."로 시작한 소설은 "남자는 도망친다."로 끝난다. 남자는 지금도 어디선가 도망치고 있을 것이다. 남자는 나이기도, 당신이기도 하다.'지금, 여기'가 답답하고 불안한 사람은 이 소설의 일독을 권한다.▲ 소설가 이준호씨는 경북 영일 출생으로 1993년 「전북일보」로 등단, MBC 창작동화 장편동화 부문 대상(2001)을 수상했으며, 장편동화「할아버지의 뒤주」(2007)를 출간한 바 있다. 현재 군산대에 출강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12.13 23:02

[2010 전북문화 결산] 국악-올해도 바람 잘 날 없었다

올 한해 전북 문화는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지역 문화행사가 대거 취소되면서 침체된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전북 문화예술을 살찌우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특히 기대를 모은 전북문화재단은 관련 연구 용역을 마치고도 추진 계획이 '오락가락'하면서 출범이 내년으로 미뤄졌으며, 10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존폐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미숙한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2010 전북문화 결산'을 통해 올 한 해 전북 문화예술을 정리해 본다.올해 전북 국악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취소되면서, 올해 소리축제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지만, 미숙한 운영으로 10주년의 의미가 빛을 바래 존폐 논란까지 휘말렸다. 전북도립국악원 전국에서 처음 실시한 공개 오디션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빚어져 도립국악원의 '고질병'이 재현됐다. 하지만 국악인들이 잇따라 창작공간을 마련해 국악의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전북 판소리의 계보를 이어나갈 창작판소리 제작 열기도 꾸준히 이어졌다.▲ 소리축제, 작지만 내실있게 꾸려야김명곤 조직위원장은 올해 2월 뒤늦게 재선임 돼 진퇴양난에 빠진 소리축제를 어떻게 정비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조직위원장은 10주년을 맞아 제작한 개막 특별공연 '천년의 사랑 여행'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으면서 단발성 공연에 그쳤다. 또한, 김 조직위원장이 '2010 세계대백제전'의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으면서 소리축제에 역량이 집중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김 조직위원장의 책임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의미있는 성과도 있었다. 축제 공간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한옥마을로 확대,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평가다. 다만 소리축제는 전북도, 한옥마을은 전주시가 관리하다 보니 운영 주체가 달라 축제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이 한옥마을 인근 구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부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소리축제의 중장기 발전방안에 이를 포함시켜서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리축제 10년의 성과를 폄훼하기 보다 작지만 내실있는 축제 운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도립국악원 내부 갈등, 모두 자성해야전북도립국악원은 전국 최초로 내부 오디션 실시, 예술단 단장 임기 폐지와 상임직원 정년 신설 등 노사협상 타결로 단장과 단원간 갈등이 잠잠해지는듯 보였다. 하지만 내부 공개 오디션 과정에서 단원이 단장에게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대해 항의, 멱살잡이와 고성이 나와 부끄러운 선례를 남겼다.반면 올해 처음 농협 전북지역본부, 현대자동차 등과 업무 협약 추진, 삭감된 예산에서도 문화소외지역에 찾아가는 공연을 확대했다. 공연기간이 8개월에서 6개월로 축소된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농·산·어촌 예술무대'와 '찾아가는 국악공연'으로 전주에 편중됐던 공연을 도내 곳곳에서 올려 호평을 받았다.▲ 국악 창작 공간 잇따라 마련돼도내에 국악 창작 공간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신용문 우석대 교수는 지난 4월 전주 효자동 서부 신시가지에 소리아트센터를 마련, 명인과 젊은 연주자들을 발굴하는 상설무대를 열고 있다. 남원에서는 박양덕 명창이 운영하는 소리 배움터'운상원 소리터'에 661㎡(200평) 규모의 공연장을 지어 사단법인 한국판소리 보존회 남원지부를 꾸렸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온고을 소리청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구 김영자 명창 부부도 이곳에 야외 공연장을 따로 지을 예정이다.▲ 창작 판소리 시도 꾸준히 이어져창작 판소리 제작은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지만, 열기가 꾸준히 이어졌다. 전주 지역 작가들이 동학의 생명평화사상을 재구성한 소리극'경인년, 씨가 마른다'를 제작했으며, 매년 민중의 삶에 기반을 둔 창작 판소리를 제작해온 극작가 최기우씨는 '명주골뎐'을 무대에 올렸다. KBS 전주방송총국은 창작 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창작판소리, 날다'를 제작,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7월)'에 선정된 바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12.13 23:02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진안 매사냥' 공개 시연

최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된 매사냥 공개 시연행사가 11일 그 원류인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마을 야산에서 열렸다.세계무형 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재청과 전북도, 진안군 관계자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무형문화제(제20호) 보유자인 박정오씨(69)의 매사냥 시연이 선보였다.이날 시연에서는 박씨의 매가 꿩을 포획하는 장면이 연출됐고, 박씨가 30여년간의 매 사냥의 경험과 사냥도구 제작기술 등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박씨는 70년대 말 38세의 나이에 매 포획과 꿩 사냥법, 사냥도구 제작 기술 등을 배워 30여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은 아들에게 이를 전수하고 있다.매사냥은 우리나라를 비롯 몽골,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스페인 등 11개 나라가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상태로, 진안 매사냥은 지난달 16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박씨는 "세계무형문화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후 주변에서 잊혀져 가던 매 사냥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욱 사명감을 갖고 우리 문화 보존에 더욱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한편 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지만, 백운면 일대는 날짐승이 많고 고원지대라 눈이 많이 내리면 매의 먹이가 되는 꿩이 마을 가까이 몰려와 예부터 매사냥이 성행했다.

  • 문화일반
  • 이재문
  • 2010.12.13 23:02

[바다의 도시, 부산] 쇼핑의 도시 부산-최고 명품, 가격 저렴

부산은 명실상부 쇼핑의 도시이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3월 개점한 세계최대(기네스등재) 복합쇼핑리조트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 대한민국 최대 백화점체인인 롯데백화점 4개소와 롯데호텔, 파라다이스호텔에 면세점이 있어 최고의 명품을 최상의 서비스와 함께 제공받으며 편리한 쇼핑을 즐기실 수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쇼핑시설 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스파등 유락시설도 갖추고 있다.또한, 젊은이들이 찾는 서면, 남포동, 대학가 일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 아이템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서면일대는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존재하는 곳이다. 지하상가 매장은 화장품, 의류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다. 경성대학교, 부산대학교등 대학가 앞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특히, 경성대에는 기존 주택들을 개조해 갤러리, 소극장, 라이브카페 등이 들어선 '문화골목'이 쇼핑가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대안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또한, 부산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부산의 최고의 명물인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활기가 가득한 이 공간은 부산이 어떻게 이만큼 자라왔는지를 알려주는 증명서 같은 곳이다. 어패류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자갈치시장의 상징, 갈매기를 닮은 건물은 쇼핑센터를 연상시킬 만큼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다. 450여 곳의 가게가 들어서 있는 1층 수산물시장을 찾으면 매일 산지에서 직송되어 온 싱싱한 생선들이 파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층은 20여 곳의 횟집과 건어물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서 회를 구입해 가지고 올라오면 초장 값만 받고 자리를 내어준다. 4층에는 해산물 뷔페도 입점 되어있어 바다를 조망하면서 갖가지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http://www.jagalchimarket.or.kr/국제시장은 없는 것이 없는 재래시장으로 분위기는 남대문시장을 연상시킨다. 골목골목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 처음 찾는 이라면 길을 잃기 십상이며,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관계로 곳곳에서 영어나 일어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특색있다. 하나뿐인 구제 제품부터 주방용품, 유아용품, 건어물과 생선 젓갈까지 온갖 종류의 물품들이 한데 섞여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12.13 23:02

[바다의 도시, 부산] 부산의 먹을거리-싱싱한 해산물 다 모였네

축제뿐만 아니라 부산의 다양한 먹거리도 즐겨보자. 바다의 도시 부산답게 다양한 해산물을 빼놓을 수가 없다. 부산 어느 곳을 가나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지만 특히 자갈치해수욕장, 민락동회센타 등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자갈치 아지매들과 저렴한 가격에 사기위해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다, 특히 광안대교를 바라보면서 먹는 겨울철 회는 부산 이외에서는 찾기 힘든 경험이 될 것이다. 광안대교는 국내 최대의 복층 교량으로 야간에는 10가지 이상의 색을 낼 수 있는 조명이 밝혀져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한다.또 하나,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린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미포선착장, 마린시티, 영도 절영산책로, 광안리 민락수변공원, 용호동 오륙도선착장 등에서는 물질하는 해녀들을 만날 수 있고 방금 잡은 싱싱한 멍게, 해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도시의 마천루 사이에서 물질을 하고 해변으로 나오는 해녀의 모습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해운대 인근 달맞이길 아래에 작은 포구 청사포와 태종대 자갈마당에 가면 밤바다를 바로 눈앞에 두고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조개구이를 먹을 수도 있다. 낚시를 하기에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숨은 명소이다.또한, 부산의 대표적 서민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밀면과 돼지국밥을 빼놓을 수가 없다. 피난음식에서 유래된 밀면은 부산 특유의 매콤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겨울철 별미로 손색이 없다. 6.25당시 이북에서 피난 온 피난민들이 고향에서 먹던 냉면의 재료인 전분을 대신해 당시 보급품이었던 밀가루로 면을 만들면서 생겨난 음식으로 들어가는 고명이나 재료는 간단하지만, 냉면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은 맛을 가지고 있다. 부산의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남포동, 서면, 연산동등 각 동네마다 유명한 집들이 있고, 각 집마다 수십년씩 이어온 전통의 맛을 가지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음식 치고는 3~4000원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그리고 따뜻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고기가 어우러진 돼지국밥 한 그릇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에 푹 삶은 돼지고기를 썰어 넣고 부추와 새우젓등을 넣어 먹는다. 돼지가 주 원료이지만, 돼지 특유의 냄새나 느끼함이 전혀 없다. 밀면 처럼 부산의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이것 역시 대연동, 범일동 등지에 유명한 집들이 있고 식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이다.남포동의 먹자골목을 찾아 간단한 간식거리를 찾는 것도 좋다. 한 골목을 다 차지하고 죽 늘어선 노점에서는 떡볶이, 호떡, 비빔당면등 누구나 좋아하는 먹거리들을 팔고 있다. 먹자골목의 특징은 길바닥에 있는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는다는 것이다. 허술한 겉모습에 비해 맛은 끝내준다. 먹자골목 인근 국제시장에는 전국에 택배 배달이 될 정도로 유명한 유부동 집이 있다. 일본의 전통요리인 후꾸루를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퓨전 음식으로 2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부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요즘은 서울등 다른 도시에도 생겨나고 있지만 원조 냉채족발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남포동이다. 남포동 족발 골목에 죽 늘어선 족발집들에서 파는 독특한 메뉴인 냉채족발은 기존 돼지 족발에 해파리와 각종 야채, 겨자소스 등을 곁들여 상큼한 맛을 내고 있다. 전혀 족발스럽지 않은 냉채족발의 맛을 즐겨보길 바란다.바다는 연인들이 함께 하기에 좋은 곳이고, 부산에는 그에 어울리는 멋진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로 가면 커피숍, 레스토랑, 라이브카페 등이 즐비하다. 달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해운대 앞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달맞이고개는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이다. 달맞이고개에는 개인 갤러리들이 많이 있는데,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는 곳들도 있어 미술품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 이색적인 체험도 가능하다.달맞이 고개가 멀리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인 반면,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늘어서 노천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바로 눈 앞에서 바다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부산의 유명한 맛 중에 하나로 해물파전을 들 수 있다. 전국적 명성 속에 일본인 관광객도 즐겨 먹는 동래할매파전은 4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정통향토음식이다. 동래파전은 조선시대 때부터 동래부사가 임금님께 진상했던 음식으로, 맵쌀과 찹쌀가루로 반죽을 하고 다양한 해물과 쇠고기를 넣는게 특징이다. 임금님이 드시던 파전과 막걸리 한잔이면 여행 속에서 색다른 여유를 찾을 수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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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3 23:02

[바다의 도시, 부산] 부산은 지금 '겨울 축제의 천국'

바다의 도시 부산에는 여름철 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축제가 펼쳐진다. 바다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세계불꽃 축제등 다채로운 행사에 이어 겨울철에도 부산 전역에 축제의 바다가 펼쳐진다. 대표적 겨울축제인 북극곰 수영대회를 비롯해,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 부산항빛축제, 해넘이?해맞이 축제등이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올해로 24번째를 맞는 부산북극곰수영대회는 2011년 1월 23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이 날만은 조용하고 쓸쓸함이 연상되는 겨울바다가 여름바다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넘쳐난다. 작년의 경우 2만여명의 인파가 해운대 해수욕장에 모였고 이중 1200여명이 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들었다. 수영대회 뿐만 아니라 모래축제, 코스프레, 북극곰퀴즈대회등 여러 가지 부대행사가 열려 가족들의 겨울바다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다. 매년 외국인 참가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또한,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서는 트리축제가 열린다. 2010년 11월30일부터 50일간 남포동 광복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작년 처음 열린 축제로 부산시민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름다운 트리조명 아래에서, 남포동과 자갈치시장도 둘러볼 수 있는 연인과 가족의 따듯한 축제가 될 것이다.보다 화려한 축제를 원한다면 제1회 부산항빛축제도 챙겨보길 권한다. 문화예술의 도시 부산을 빛으로 물들일 부산항빛축제는 12월18일부터 2011년1월9일까지 영도구, 중구, 서구에 걸쳐있는 부산항일대에서 진행된다. 부산항 바다위에 펼쳐지는 빛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부산의 상징 용두산타워의 레이저 서치쇼, 영도구?중구?서구가 이어지는 레이저 연출쇼등이 열린다. 또한, 화려한 소품들을 활용한 빛길놀이(퍼레이드)는 연말연시 따뜻한 축제의 바다로 안내할 것이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31일에서 1월1일에는 제11회 부산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다대포해수욕장,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해넘이행사가, 용두산공원에서는 자정 타종식이 열리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떠오르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열린다. 세 곳에서 모두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새해를 맞도록 해줄 것이다.끝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일환인 부산그랜드세일이 2011년 1월 10일부터 2월28일까지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열린다. 국내거주 외국인과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백화점, 면세점, 호텔, 패밀리레스토랑, 편의점등이 참여하고, 부산지역의 관광업소, 유명 음식점등이 참여한다. 최고 50%의 할인, 각종 기념품 제공 등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외국인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업소 자율적으로 내국인에게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겨울 축제를 즐기면서 부산의 쇼핑혜택, 이벤트를 즐겨도 좋을 듯 하다./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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