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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박물관(관장 함한희)은 제2기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조선의 미학: 그 장엄함에서 익살스러움까지’를 주제로 조선의 사상적 배경, 회화, 초상, 도자기, 의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3월19일부터 6월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교육한다.20세 이상의 남녀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museum.chonbuk.ac.kr)에 접속하거나 270-3488, 270-3490로 문의.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에 이제길씨(정읍여중 교장)가 선출됐다. 전북수필문학회 전 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은 27일 회의를 열고,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부회장에는 김은숙 고재흠씨가 선출됐다. 이 신임회장은 “수필문학회 발전과 회원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겨라! 저질러라! 느껴라! 맞서라!”이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전주직장인밴드 ‘실락원(Sil Rock One)’이 3월 1일 오후 5시 전주시 평화동 아트홀 오페라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실락원은 푸른솔, 피타고라스, 싱코페이션, 김진영밴드, 메이퀸 등 5개 밴드와 1개의 색소폰 팀으로 구성,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를 ‘아무 이유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는 실락원. 의사, 자영업자, 공무원, 교사, 주부 등 직업도 다양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호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롭고 유쾌한 모임이다. 이번 연주회는 평소 땀 흘려 연습한 발표의 장이면서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뜻깊은 자리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11-653-6218
“성장통 후의 과정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박준범 감독(28). 대안문화공간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에서 상영되는 박감독의 장편독립영화 ‘도다리’는 세 친구의 사회입문기를 통해 현실 속 무너져 가는 청춘을 그린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도다리는 가자미과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물고기 대부분이 대칭적인 구조를 하고 있지만, 가자미과는 눈과 지느러미 같은 구조들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죠. 비정상적인 외형을 가진 물고기를 통해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사회구조 속에서 낙오자나 무능력자로 평가받는 청춘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그는 ‘도다리’가 사회에 막 걸음을 내디딘 청춘들의 마음에 가닿길 바란다고 말했다.상영회는 29일 오후 7시30분 클럽 투비원(전북대 구정문 앞). 예정돼 있던 ‘감독과의 대화’는 취소됐지만, 그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꼭 가보고 싶다”며 전주방문을 약속했다.
숭례문 화재로 양녕대군(1394∼1462)이 쓴 현판만 남게되자, 고서화수집가 김인기씨(익산시 모현동)가 소장하고 있는 양녕대군의 유일한 글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씨가 소장하고 있는 양녕대군의 글씨는 소동파의 한시 ‘후적벽부(後赤壁賦)’ 전체를 적은 목판본으로, 30여년 전 알고 지내던 원광 스님으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공개한 목판본은 각각 가로 45cm, 세로 117cm 크기의 한지 8장 중 마지막 장이다.1999년 최초 공개 당시, 서예가 김응현씨로부터 ‘글씨는 조선초 거의 쓰여지지 않았던 광초이며 안평대군에 필적하는 명필’이라는 평을 받았다. 왼쪽 부분에는 ‘양녕대군의 남겨진 글씨가 세상에 전해지는 것이 오직 숭례문 액자 세글자와 여기 새겨진 것뿐이라. 여기 새겨진 목각은 원래 지덕사에 간직됐었는데 세월이 오래되다 보니 습기에 젖어 상하고 글자 획이 떨어져 나가 참모습을 잃어버리기 전 추성의 만봉각에서 다시 새긴다’는 설명이 써있다.
전주 클라리넷 에세이(리더 김유리)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3월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2007년 2월 창단한 클라리넷 에세이는 전주 출신 클라리넷 연주자 23명이 모여 만든 클라리넷 오케스트라. 문학의 에세이처럼 형식과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편성과 장르를 뛰어넘어 클래식의 매력을 표현해 왔다. 이번 연주회 지휘는 오광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학교에 재학 중인 김선씨가 특별출연, 마림바를 연주할 예정.리더 김유리씨는 “청중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 구성으로 읽기 편한 에세이 한편을 읽듯 청중에게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루스란과 루드밀란 서곡’ ‘왕벌의 비행’ ‘시인과 농부 서곡’ 등을 들려준다.
현대사회에서 판화는 단순히 ‘찍는다’는 개념을 넘어섰다. 독창성과 예술성에 대한 작가들의 욕구는 판화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미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3월 30일까지 ‘한국 현대판화의 흐름’전을 열고 있다. 한국 현대판화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주목받는 신진 판화작가들을 선보이는 자리.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작품들과 신세대 판화작가들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목판인쇄술과 같은 활자문화의 전통을 지닌 역사 속에서 서구적 기법을 이용한 현대판화 등장기 작품으로는 변월룡 유강렬 이상욱 이항성 정규 최영림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대학에서 판화교육을 시작하고 실크스크린과 같은 새로운 판법이 유행하던 50년대 말 부터를 현대판화가 형성되고 전개되는 시기로 보고, 강환섭 김봉태 배륭 함창연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70년대는 국내 미술계에 판화가 적극적으로 수용되면서 활성화된 시기. 강국진 김구림 이우환 한운성 황규백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80년대는 추상적 경향의 작품과 민중미술계열의 작품이 공존하던 시기. 이때부터 한국판화의 질적·양적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곽남신 김억 김준권 오윤 홍선웅 정원철 등이 대표적인 작가다. 판화의 원리를 고수하면서도 다양한 기법을 도입한 현대판화의 신세대 흐름을 구성하는 작가들로는 김창수 김혜균 배남경 오영재 유림 이주학 등이 꼽힌다. 이들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학예연구실 김현정씨는 “평소 도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판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소외된 장르였던 판화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부수적인 활동영역으로 판화를 선택한 작가들은 제외했으며, 판화를 주요활동 영역으로 꾸준하게 작업해 온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 게야무라를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한 충절여인의 표상인 주논개가 춤으로 재탄생된다.장수군은 29일 오후 2시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논개춤 시연회를 갖는다.(사)의암주논개선양회와 장수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전북마을춤진흥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시연회는 주논개의 애국충절의 숭고한 정신을 춤으로 승화시켜 후대에까지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작품은 어우야담, 의암, 의암사적비, 의암별제 등 주논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 분석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춤으로 형상화했으며 춤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지켜 온 김경주 우석대 교수가 총괄안무를 맡았다.‘김경주 자미수현현 무용단’의 절제된 듯 하면서도 화려한 춤사위로 재탄생된 논개춤은 주논개님의 넋을 위로하는 논개헌무(군무), 거사전의 결연한 의지로 의로운 죽음을 택해 사랑과 나라를 지켜낸 논개충절무(솔로), 후손들의 애틋한 마음을 노래하는 논개 애모무(솔로)로 펼쳐진다.군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논개춤을 장수군 민속춤으로 개발하고 영혼불멸의 민족혼을 탄생시킨 논개 정신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임실읍주민자치센터가 노년층을 대상으로 활기찬 취미생활과 건강관리를 유지키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오는 3월부터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스포츠 댄스를 비롯, 수지침과 한글교실 등 문화욕구 충족과 건전한 여가 활용을 권장하고 있는 것.2002년에 개소한 자치센터는 그동안 농악과 서예, 노래교실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두 885회에 걸쳐 9832명이 참여하는 등 호평을 얻었다.이번에 운영될 프로그램은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 모두 26개의 과정을 확대해 펼쳐진다.특히 노년층의 건강유지를 위해 스포츠 댄스를 강화하고 아울러 수지침 등 기본적 건강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이 중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동네 관광코스 소개합니다."군산시 월명동(동장 문변식)이 지역의 관광코스를 3개 테마로 묶어 홍보책자로 제작했다. 월명동이 소개한 3개 코스는 내항 진포해양공원∼군산세관∼히로쓰가옥의 근대역사문화테마, 영화 ‘화려한 휴가’와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월명동주민자치센터 인근 및 모산방 주변의 영화테마, 콩나물국밥·곱창골목·감자탕 골목의 맛의 거리 테마 등이다.월명동은 3개의 코스 외에 동연혁 및 일반현황, 주민자치센터 위치 및 전화번호를 함께 게재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배부하고 있다. 총 제작부수는 5000권이다.문변식 동장은 “최근 선양동과 통합한 월명동이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코스를 책자로 엮었다”고 밝혔다.
처음 광주시립미술관과 인연을 맺어 2004년 전북으로 오면서 미술관 생활만 벌써 15년에 이르는 김종주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그는 “어느 지역에서 일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미술관에서 일하는 것은 늘 새로움이 있어서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실장은 예술과 대중의 매개자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전문 인력이 많지 않은 전북 미술계를 걱정하고 있었다.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의 이론과 신설이나 인턴쉽 과정, 사회교육 프로그램 등 적절한 여건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도립미술관에서도 운영체계를 보안,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개선 없이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를 위해서는 예술인들과 대중들의 많은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술관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미술관의 외관은 늘 똑같지만 그 속에서 창조되는 새로움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도 몸으로 느끼는 감성과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고 친숙하게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떤 그림을 좋아하세요?」(박파랑 지음, 아트북스 펴냄)라는 제목으로 몇 년 전에 발간된 책이 있다. 제목을 보면 당연히 그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했지만 그 밑에 '어느 불량 큐레이터의 고백'이라는 글자가 색다르게 다가와 시선을 끌어당겼던 기억이 난다. '미술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큐레이터가 무슨 고백을 했을까'라는 궁금증에 정신없이 살펴보니 큐레이터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솔직한 심정을 가감없이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어서 한국 미술계의 현실을 다시금 인식하게 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큐레이터에 대한 이미지가 고급스럽고 화려한 미술관에서 예술품들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는 우아한 모습으로 인식되어 선호하는 직종으로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 책은 마치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불량하다고 말하는 솔직한 모습 속에서 대중들은 거품을 빼고 바라보는 진실을 알았을 것이다. 이러한 큐레이터에 대한 이미지는 최근에 불미스러운 일과 얽히면서 세상의 이슈거리가 되어 한 번 더 변화를 겪게 된다. 그래서 10년 전에만 해도 대중들은 큐레이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제는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마저도 큐레이터라는 직함을 사용하길 껄끄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미술계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반영하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큐레이터가 무엇인지 근원을 살펴보자. 서양에서 황제나 사제의 개인적인 수집품, 노획물, 약탈한 물건들을 지키는 '키퍼'(Keeper)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이 물건들을 연구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면서 큐레이터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우리말로 하면 학예연구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술관의 학술 및 조사연구를 맡는 전문 인력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왜곡되어 미술관 뿐 만 아니라 화랑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모두를 통칭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개념적 성격으로 볼 때 미술관이 아닌 화랑에서 업무 전반을 맡아보는 사람은 '갤러리스트'라고 구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미술계는 소장품 없는 기획전시 중심의 미술관들과 대안공간들이 많아지면서 기획분야가 강조된 큐레이터들의 역할이 확대되어 '독립 큐레이터'까지 등장하게 되고 그들의 활동 영역도 꽤 넓게 확장되어 있다. 전북은 2004년도에 전북도립미술관이 개관하면서 큐레이터라는 직함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학예연구원이 처음 도입되어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다. 미술관은 시설을 갖추고 전문 인력을 채용하여 전북미술사를 연구하고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등 미술관 본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미술관들이 이제는 운영 인력을 세분화하여 교육 전문가, 자료 전문가, 작품 보존 전문가, 전시 디자이너 등 세밀하게 구분하여 협업체계를 통해 운영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전북도립미술관은 아직 예산부족, 전문 인력 부재 등 여러 요소로 인해 큐레이터가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전북미술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사설화랑과 위탁 운영하는 시설들은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큐레이터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인력을 통해 기획전과 대관전 등 업무 전반을 맡아보며 전북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전시시설들이 특성을 가지고 개·폐관을 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에 대한 부재 현상은 여전하여 시설 대표가 직접 운영하거나 사무를 맡아보는 직원이 큐레이터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대중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전북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독립큐레이터들의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전북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라기보다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과 병행하며 기획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대중들의 기호에 부합하는 전시활동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미술관, 화랑,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북에서 활동하는 인력들이 큐레이터로 통칭되면서 공간의 규모와 활동상의 차이가 있으면서도 한 부류로 묶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는 전북의 경우만이 아니라 대도시의 일부 미술관이 세분화된 인력을 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타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큐레이터는 역사와 사회를 보는 눈을 가지고 미술사적인 지식과 미학적인 입장을 근거하여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전문가로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열악한 환경으로 큐레이터 한 사람에게 만능을 요구하고 있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업무가 세분화된 전문 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제는 전북의 미술화단도 큐레이터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만능인이 아닌 전문인으로서 성장시켜야한다. 시대에 부응하는 미술 현장의 새롭고 열정적인 현상들을 종합하여 이를 분석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이제 전문성을 가진 큐레이터의 몫이다. 이들을 통해서 우리는 미술계의 밝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구혜경(문화전문객원기자,독립큐레이터)
박영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이 숙명여대 여성HRD연구센터로부터 28일 감사장(여성인력개발 개인부문)을 받는다.박 센터장은 지난해 숙명여대 여성HRD연구센터가 주최한 교육과정 운영사업에 참여,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북지역 여성인력활용에 적극적으로 기여했고,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2008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 설명회’가 2월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보조금 예산의 집행, 관리 및 정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리.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이 자리는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전북일보를 비롯한 62개 신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2008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은 보조사업 152억원과 융자사업 50억원이 포함된 총 202억원의 사업 규모로 진행될 예정. 기획취재와 공동기획취재 지원, 인턴기자, 프리랜서 지원 등 지역신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과 조사연구 연수, 정보화 지원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NIE 및 소외계층 구독료를 지원하고 공공성 이미지 제고 캠패인을 돕는 보조사업이 병행된다. 무엇보다 올해는 지난 해 문제로 제기됐던 일부 사업규모를 조정하고 공모 형태의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개편이 이뤄졌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올해부터 바뀌는 사항에 대해서는 유예기간을 두기도 했으나 모든 사업에 걸쳐 심의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날 설명회에서도 융자사업을 비롯한 몇 개 부분의 취약성이 제기 됐으며 신문사들의 편의를 위한 방향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전례연구원 전북예절원(원장 전인주) 교육생들의 1기 수료식이 27일 김환재 완산사 원장,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 임병찬 전라북도애향운동본부 총재, 김희수 도의원 등 초청인사와 60명 수료생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있었다.이날 수료증을 받은 수료생들은 전북예절원이 지난 한해동안 실시했던 120시간의 공통예절과 생활예절, 가정의례 등 예절교육을 받았으며, 범국민예절실천운동본부에서 시행하는 예절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이 자리에서 전인주 전북예절원장은 종강사를 통해 “조상들이 물려준 고귀하고 숭고한 전통예절이 서양문물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기에 수강생들이 더욱 돋보인다”면서 “이제 예절을 생활속에서 실천해서 사회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전북예절원은 제2기 교육을 내달 10일부터 시작한다.
전문직여성한국연맹전주클럽 6·7대 회장 이·취임식이 27일 오후 전주관광호텔 풍남홀에서 있었다.김완주 도지사와 강원자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최윤희 전문직여성한국연맹 회장(경북 도의원)을 비롯한 전북지역 40명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취임식에서 고영원 전임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고 전 회장(56·스카우트전북연맹 부연맹장)은 이임사에서 “사회봉사활동 등 그동안의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김석란 신임회장(46·미래영상 대표)은 이날 회장 수락인사를 통해 "젊은 신입 회원들도 많이 영입할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환경 등 작은 것부터 행동에 옮기는, 실천하는 전문직여성,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전문직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전문직여성한국연맹전주클럽 임원은 다음과 같다.△부회장= 장규선 정읍교육청 장학사 △총무 및 회계= 정순득 도예가 △서기= 송명 전북스카우트 팀장
전주문화재단과 전주시가 공동으로 공모한 ‘전주비빔밥 캐릭터’와 ‘전주음식 슬로건’이 확정됐다. ‘전주비빔밥 캐릭터’로는 최계호씨(휴 대표)의 ‘비비미’가, ‘전주음식 슬로건’으로는 김태현씨(익산)의 ‘맛! 전주’가 선정됐다. 각각 103건, 456건이 공모했다. 캐릭터를 심사한 정성환 전북대 교수는 “비빔밥 재료를 이용한 전통 오방색과 궁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대장금의 귀여운 모습을 표현해 친근감을 준다”고 평가했으며, 슬로건을 심사한 차유철 우석대 교수는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의 명성과 자부심, 대표성을 간결하게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28일 낮 12시 전주문화재단 사무실. 선정작들은 국내외 홍보 이미지와 슬로건으로 활용된다.
시종일관 무게감 있게 진행되는 연극. 그러나 무대 뒤는 정신없다. 1인 8역을 맡아 옷 갈아입기 바쁜 이도현씨(42)는 특히 그렇다. 3월 2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열리고 있는 극단 작은 소·동의 ‘돼지와 오토바이’. 무게는 남자주인공 최균씨(44)가 잡을 뿐. 이씨는 각기 다른 의상과 목소리, 분위기로 8명의 캐릭터를 소화해 내느라 바쁘다. “사실 배우가 없었어요. 개관공연으로 두 작품을 올리다 보니 각자 파트에서 일하기도 빠듯해 도저히 배우를 수급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원래 희곡에서도 한사람이 여덟명을 소화하게 돼있어서 남자 이야기면서도 여배우들에게 매력적이죠.”이씨가 한번에 소화해야 하는 역은 ‘자살한 아내’부터 ‘최판동 처’ ‘박경숙’ ‘의사’ ‘간호사’ ‘원장 수녀’ ‘검사’ ‘변호사’까지 다양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역은 남자주인공과 중심축을 이루는 ‘자살한 아내’. 그러나 출산 경험이 없어 내면연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촌스러우면서도 맛깔스럽게 연기해야 하는 ‘최판동 처’도 만만치 않았다. 이씨는 “감정이 고조돼 있는 상태에서 순간순간 다른 배역으로 전환시키기가 어려웠다”며 “무엇보다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남편 이병옥씨와 공연 일정(3월 9일까지 소극장 판 ‘아부지, 아빠’)이 겹치면서 느즈막하게 찾아온 신혼 재미는 접어두고 있지만, 대신 익산도 기획을 하면 관객이 찾아온다는 걸 깨달았다. 단 두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돼지와 오토바이’. 이씨와 최씨는 지금은 없어진 미다소극장 개관공연으로도 이미 90년대 같은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었다. ‘원(one)+원(one)’ 이벤트로 ‘돼지와 오토바이’ 공연을 보고 티켓을 가져온 관객들은 ‘하녀들’(7일∼9일)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 제6회 졸업식이 28일 오후 3시 전주분원 강당(전주시청∼코아백화점 사이 궁중한식뷔페 3층)에서 열린다. 올해 고전번역 연수과정을 마친 졸업생은 총 14명. 이 중 노미주씨가 교육부 장관상을, 오선주씨가 번역원 원장상을, 최형태씨가 번역원 이사장상을 받는다. 김성환 전주분원장(전주대 한문교육과 교수)은 “지난해 ‘민족문화추진회’가 ‘한국고전번역원’으로 출범함에 따라 전주분원도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며 “어려움이 많지만, 한학자를 양성하는 곳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 개원한 전주분원은 2007년까지 6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박석무 서울 본원장 등이 참석예정이다.
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장에 최남렬씨(59·전주 양지중 교장)가 선출됐다.26일 열린 전북음악협회 제40차 정기총회 및 21대 임원선출에서 최씨는 23표를 획득, 지회장에 당선됐다. 상대후보인 박영권씨는 16표를 얻었다. 최 신임회장은 전북교향악단 설립 추진과 합창경연대회 및 전국관악경연대회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장수교육장을 거쳐 현재 양지중에 재직하고 있다. 감사에는 염수희 최필동씨가 선출됐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