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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전북도 문화예술단체 우수 지원작품으로 530개 작품이 선정, 총 21억9400만원이 지원된다. 총 812개 작품이 접수된 올해,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 491개 14억8600만원,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33개 6억800만원, 푸른음악회 6개 1억원이 확정됐다. 지난해 대비 지원 건수는 91개, 지원금액은 3억2800만원이 늘었다. 전북도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인 74명을 심의위원으로 위촉했다”며 “공연단체나 공연기획사의 사업능력과 공연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 신청 작품의 작품성 및 예술성, 출연진의 예술적 기량과 스탭진의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문예진흥기금에서는 전북연극협회 ‘신명난 화합의 한마당 동화연극제(제16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2500만원, 무대공연에서는 서동오페라단 ‘오페라 비밀결혼’이 4000만원, 푸른음악회에서는 서동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전북예술문화원 ‘장수군민과 함께하는 낭만 콘서트’이 각각 2000만원씩 최고액을 받는다. 지난해 신설, 획기적인 안으로 주목받았지만 대상자를 내지 못했던 ‘우수기획 다년간 지원사업’(문예진흥기금)은 사진작가 이흥재씨의 ‘전북의 재발견 발간’이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1년에 1500만원씩 3년 동안 지원된다. 무대공연은 신청 건수와 전년 지원금 비율을 고려하고 본 예산과 보조금 등 이중지원 대상 단체는 감액하는 등 배려를 했지만, 여전히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활동하는 단체가 정해져 있는 지역 상황에서 ‘나눠먹기식’이라는 인상을 줬으며, 일부 단체들은 총 사업비의 하한선에도 못미치는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심의위원 선정에서 ‘인력풀’의 한계가 문제로 떠올랐다. 전북도는 각 대학교와 문화예술단체 등을 통해 각 장르별 5명씩을 추천받아 300여명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지원 신청 단체나 작품과의 개연성이 뚜렷하다고 판단되는 심사위원을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좁은 지역사회에서 지원 대상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심의위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이들마저 제외하고 나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거나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위원들이 포함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평가는 올해 더욱 강화된다. 각 분야 문화예술 전문인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단 40명과 도민들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 50명이 실시하는 현장평가와 문화예술과 공무원들이 지원금 집행의 적정성을 보는 행정평가로 나눠 우수 및 부진단체를 선정, 내년 선정에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를 반영할 계획이다.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전북도 홈페이지(www.jeonbuk.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대상자를 위한 사업 설명회 및 워크숍은 3월 중 개최된다. 문의 063) 280-4843, 4846
정읍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 황인술)가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 혈액원측으로부터 동절기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17일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다.이날 교인들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혈액이 부족, 수혈을 받지 못해 병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사랑의 헌혈에 적극 참여했다.평소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이 교회는 지난 1997년부터 12년동안 사랑의 헌혈을 실시하며 '나눔과 봉사', '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수필가 양규태씨(68·전 부안예총 회장)가 부안읍자치위원장을 맡게됐다.양씨는 “부안읍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정서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읍자치위원회 사무실은 부안읍 동중리(강산뽕주 건물 내 2층)에 위치해 있다. 문의 063) 581-1320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새 대통령에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지휘하던 지휘봉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정 예술감독은 이 대통령의 취임사 뒤에 이어진 축하공연에서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연합합창단이 부르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지휘한 뒤 이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면서 지휘봉을 건넸다. 이는 당초 예정된 순서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주를 마친 지휘자가 지휘봉을 전달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정을 원만하게 펼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건넨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았다. 정 예술감독은 평소 시간이 날 때면 올리브나 아몬드 나무를 샌드 페이퍼로 갈아 지휘봉을 만들고 있으며 자신도 이를 직접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아들 민 씨와 소년의 집 기금마련 음악회를 열면서 직접 만든 지휘봉 1개를 경매에 부치기도 했다. 정 예술감독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서울시향을 맡아달라는요청을 받고 2006년부터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08전주국제영화제 ‘숏! 숏! 숏! 2008’ 참여감독이 확정됐다. ‘숏! 숏! 숏!’ 프로젝트는 전주영화제가 지난해 부터 세 명의 감독을 선정, 진행하는 한국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제작비 지원(각 1000만원씩)과 배급까지 영화제 측이 맡아 진행하며, 형식과 소재에 제약을 두지 않아 젊은 감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공동 제작지원하기로 한 올해 프로젝트에는 신민재 김나영 이진우 감독이 선정됐다. 신민재 감독은 ‘성북항’이란 작품으로 지난해 전주영화제 ‘KT&G 상상마당’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숏! 숏! 숏! 2008’에서는 소방교육 때 사고로 엄마를 잃은 한 아이가 이웃집 아저씨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엄마가 없다’를 선보인다. 지난해 전주영화제 ‘비평가 주간’에서 소개됐던 김나영 감독은 저력있는 여성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는 소설가 지망생과 그를 사랑하는 유부녀의 이야기를 그린 ‘쉬어가는 곳’을 준비하고 있다.역시 ‘비평가 주간’에서 소개됐던 이진우 감독은 전주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한국 독립영화계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올 영화제에서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의 일탈기 ‘이를 닦는다’를 선보일 예정이다.전주영화제 측은 “지난해 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던 젊고 재능있는 세 명의 단편영화 감독을 선정했다”며 “이들 작품이 한국 단편영화의 독특한 미학과 화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숏! 숏! 숏! 2008’은 5월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전주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실력있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더 큰 무대로 나아간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한국화랑협회에 가입돼 있는 서신갤러리가 조각가 강용면(51) 윤길현(35), 서양화가 조영대(48) 김용수씨(31)를 초대, ‘2008 화랑미술제-부산’에 참여한다. 박혜경 관장은 “네 명의 작가 모두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1979년에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아트페어. 가입조건이 까다로운 화랑협회 회원화랑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26회째를 맞는 올해 처음으로 지방을 찾았다. 3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블루칩 작가’로 불리는 국내작가들을 비롯해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 해외 유명작가까지 총 86개 화랑에서 500여 작가의 작품 2000여점이 출품된다. 서신갤러리 역시 올해가 11년째를 맞는 중요한 해. ‘젊은시각’전과 ‘두께를 위한 연습’전 등을 열며 지난 10년 동안 작가들을 발굴지원해 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작가들을 시장에 내보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박관장은 “백화점식으로 많은 작가들을 소개하기 보다는 가능성 있고 실력있는 작가들을 발굴, 지속적으로 소개해 전북을 대표하는 스타 작가로 키우고 싶다”며 이들과 함께 올 가을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도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혼불」에 등장하는 노년의 청암부인. 식민지 시대가 들어서자 곧 죽음을 맞이하는 청암부인의 노화된 육체는 식민지 시대 스러져가는 한국 사회의 현장이다.최명희문학관과 여성다시읽기가 주최한 ‘월례문학세미나’가 지난 22일 최명희문학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노년문학 관점에서 최명희 소설읽기’. 발제를 맡은 김은혜씨(전북대 국문과 박사과정)는 “청암부인은 기존의 윤리와 체제가 무너지는 시간과 병행해 그 인생을 마감했다”며 청암부인의 죽음에 의미를 뒀다.최명희 단편소설 ‘만종’을 주목한 김씨는 “농경사회였다면 노인들이 오랜 경험을 통한 전통과 지식의 전달자로서 그 권위와 역할은 부동적이겠지만, 핵가족 사회와 산업화 시대 접어들면서 그 역할을 상실하게 되고 사회적 지위 또한 낮아져 위축된 활동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종’은 198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무너져 가는 문화재와 이를 배경으로 한 두 노인 ‘봉사할멈’과 ‘맹오리영감’의 모습을 그린 작품. 여성노인이자 장애인이고 가난한 거지인 ‘봉사할멈’은 전동성당의 종소리에 맞춰 절을 하는 병적인 의례를 보이며, 남성노인인 ‘맹오리영감’은 역사가 흐르고 있는 경기전을 지키는 수호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는 긍정적 역할로 그려진다. 그는 “‘봉사할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터부의 대상으로 절을 하는 하향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남성노인인 ‘맹오리 영감’의 사회적 지위와 시선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성노인과 남성노인으로 논의를 확장시켰다. 김씨는 “‘만종’은 현대화 과정에 대한 전망을 우울하게 그려내는 가운데 노인들은 부활하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소멸되는 존재로 그려진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성인들의 연평균 일반도서 독서량은 12.1권으로 소폭 늘었지만 초·중·고교 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성인은 1년에 1권이상, 학생은 한 학기에 1권이상 책을 읽는 인구비율인 독서율은 성인이 76.7%, 학생이 90.6%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2월 한달간 전국 성인 남녀 1천명과 초중고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2일 발표한 '200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2.1권으로 전년보다 0.2권 늘었다.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1996년 9.1권을 저점으로 2002년 10.0권, 2004년 11.0권 등 꾸준히 늘어왔다. 이에 비해 지난해 학생의 한 학기 독서량은 14.0권에서 13.5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특히 초등생이 전년 24.0권에서 22.4권으로 독서량이 비교적 크게 줄고 고등학생도 7.7권에서 7.4권으로 감소했다. 다만, 중학생은 10.2권에서 10.7권으로 늘었다.이와 관련, 문화부 관계자는 "컴퓨터, 게임기 등 다른 소일거리의 이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독서율은 성인이 전년 75.9%에서 76.7%로, 학생은 전년 89.6%에서 90.6%로 각각 소폭 개선됐다.고등학생 이상 인구의 연간 독서율은 81%로, 연령대나 설문 시점은 다소 다르지만 비슷한 조사를 실시하는 미국(73%)이나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치(71%)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독서시간은 성인의 경우 평일 33분, 주말 35분으로 전년에 비해 평일은 4분이 줄고 주말은 1분이 늘었다.학생의 독서시간은 평일 45분, 주말 51분으로 전년과 동일했다.성인들의 월평균 일반 도서구입비는 1만1700원으로 전년보다 200원 감소했고 잡지 구입비는 1700원으로 100원 늘었다.최근 1년간 공공도서관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성인이 33.3%, 학생이 52.6%였다.
호남의 대표적인 유학자 간재 전우(1841∼1922)의 뜻을 잇는 부안 간재학교(교장 오종일)가 「간재의 사상과 부안」(계양서원)을 발간했다. 개교 기념 행사로 마련된 강의 내용들을 엮은 것. ‘간재학의 현대 한국사상사적 위치’ ‘간재 전우의 리기론의 특징’ ‘간재 전우의 심성론 특징’ ‘간재의 역사의식과 윤리사상’ ‘부안지역 이상향 유적과 간재유적’ 등이 실렸다. 부록으로 간재 선쟁의 주요 성리설 원전자료들도 소개됐다. 지난 18일 개교한 간재학교는 간재 선생의 가르침을 생활화하고 전통문화를 현대화하며, 조상들의 지혜를 계승하는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 개의 포가 모자라도 그 특이한 양상으로 국보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황제의 깨달음으로 인해 절을 짓게 돼 ‘각황전’(覺皇殿)이라 불리게 된 구례 화엄사 각황전….전북불교문학회(회장 서정환)가 불교설화들을 엮어 「다르마」 제11호를 펴냈다.내소사와 화엄사 이외에도 도압사, 해인사, 전등사, 호압사, 통도사 등 전국의 유명 사찰들에 얽힌 설화가 흥미롭다. ‘법공양’에는 스님들의 말씀을 담았다. 수경 스님이 ‘사람의 길을 찾아서’를, 자광 스님이 ‘자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회일 스님이 ‘새해를 맞는 마음자세’를 주제로 오랜 수련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한다. 그밖에도 류인명 정봉기 홍성우씨의 작품을 특집을 꾸몄으며, 회원들의 신작도 소개한다.
하우봉 전북대 사학과 교수(55)의 저서 「조선시대 한국인의 일본인식」(혜안)이 최근 「朝鮮王朝時代の世界觀と日本認識」(아카시서점)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번역출간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이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국내 학술서적 번역·출판 지원사업의 첫 결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조선왕조 시대의 세계관과 일본인식’이란 제하로 책 내용을 심층소개하면서 책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 한일관계사를 전공한 하교수는 특히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및 상호인식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2001년 일본에서 번역출간된 「조선후기 실학자의 일본관 연구」(1989)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상호인식의 역사와 미래」(2006) 등이 대표적인 연구성과다.「조선시대 한국인의 일본인식」은 선행연구를 계승하면서도 시기와 대상 면에서 시야를 넓혀보고자 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인식의 주체 면에서는 실학자 뿐 아니라 대일정책을 결정했던 관료들을 비롯해 일본을 직접 왕래한 통신사와 수신사, 재야의 지식인, 표류민 등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시기 면에서도 조선 초기부터 개항기까지 조선시대 전 시기로 확장했다. 하교수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한·일 양국민의 상호인식이 수천년간에 걸친 집단적 체험이자 역사 퇴적의 결과라는 것. 근대 이후 왜곡된 상호인식이 조선시대에 형성됐다고 보고, 조선초기 부터 19세기 말까지 전개된 일본인식의 전개양상과 특성, 추이 등을 정리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측은 “국제사회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한국사 및 한·일 관계 관련 학술서적을 영어와 일어로 번역·출판하고 있다”며 “「조선시대 한국인의 일본인식」은 조선 초기부터 개항기까지 각 당파별 대일의식의 차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체들의 대일관, 해방 후 이승만 대통령의 대마도 영유권 주장까지를 역사적으로 검증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연대기 사료, 등록류, 사행록, 문집 등 국내와 일본, 서양 자료까지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어 기존 연구의 공백부분을 메우는 연구성과로서 학술적 기여가 높다고 평가했다.
전주MBC(사장 한귀현)가 문화서비스사업을 위해 자회사 (주)JM-프로(대표 김경철)를 출범시켰다. 급변하는 방송 광고 환경과 문화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준비해 온 JM-프로는 행사와 이벤트 사업, 영상과 음반, 전시 등 문화관련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는 삼성에버랜드와 현진그룹 등에서 각종 공연 및 행사 기획운영을 맡아온 이벤트 전문가 김경철씨(44). 25일 오전 11시 전주MBC 로비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김대표는 “주 활동무대였던 서울에 전통문화의 본고장인 전북의 아름다움을 문화상품으로 소개하는 첨병 역할도 해내겠다”고 말했다. JM-프로는 우선 모기업인 전주MBC 7층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063) 223-8101
(사)전국주부교실 순창군지회(회장 김인자)가 지난 23일 순창읍 일원에서 자연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순창군지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순창읍 주요 도로변과 경천주변에서 지난 설 명절과 정월 대보름동안 발생한 각종 쓰레기 수거 한 것. 김인자 회장은 “앞으로도 자연정화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쳐 진정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금숙 전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71)이 칼럼집「청향(淸香)의 인생 이모작(二毛作)」(인문사 간)을 발간했다.청향이 그동안 전북일보를 비롯한 신문 등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칼럼집에는 고향인 임실지역에서 열린 ‘제44회 소충 사선문화제를 보고’(2006년 10월 31일)에서부터 ‘生과 死의 결단’(2008년 1월 22일)까지 문화 교육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청향의 인생관이 오롯이 담겨 있다.청향은 장수교육장으로 45년의 교육인생을 마감했으며 한국통일여성협의회전북여성협의회장, 여성클럽인 국제라이온스협회 횃불클럽 회장, 애향운동본부지역부총재,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지역의 여성단체장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도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려 합니다.”지난 22일 취임식을 가진 강원자 11대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55·전라북도재향군인여성회 회장)은 지난달 회장 추대과정에서 한차례 진통을 겪고 난 뒤여서인지 단체장들간의 화합을 통한 협의회 발전을 강조했다.강 회장은 업체의 부도설과 하청업체와의 자금문제 등으로 엄청나게 고민한 끝에 회장출마를 한 것이라며, ‘상대가 있는 일’이기에 빨리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고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신중한 선택을 해준 22개 회원단체장들의 뜻을 헤아려 전북여성계의 대표성을 확보해나가는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연말 전주지역 다문화가정에 김장김치를 나눠주러 다니면서 보니까 빈곤 문제가 심각하더군요.”강 회장은 농촌총각들의 동남아와 러시아 여성, 조선족 등과의 결혼이 보편화됐고 농촌생활에 실패한 이들이 도시로 나와 빈민층을 이루고 있다면서, 전북여협을 주축으로 다문화가정 사업을 특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한 1년 임기동안 환경문제 해결에도 여협이 정책을 제의하고 쓰레기 줄이기 등에도 솔선수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숨 쉴 틈이 있게 마련이죠. 결혼생활도 워낙 맨손이다시피해서 시작한 터라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저 스스로의 믿음이 있어요.”강원도 삼척 출생인 강 회장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여군장교 소위로 임관, 1979년 중위로 전역후 이용완 전 도의원(당시 해군 장교)과 결혼했다. 일성약품 대표를 지내고 전주 갤러리아 웨딩타운 대표로 있으며, 2002년부터 도재향군인회 여성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여협 부회장을 지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 관현악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에 나선다.도립국악원 관현악단 30여명은 25일 오후 3시 30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화마을을 방문, ‘귀향의 노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에 참가한다. 도립국악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 참가는 20일 청와대 비서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가 전북도립국악원에 전화해서 도립국악원의 공연을 부탁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비서실에 전북도립국악원 공연을 직접 부탁했다”고 말했다.이날 귀향 축하공연에서 도립국악원이 마련한 연주곡은 ‘광야의 숨결’ ‘쑥대머리’ ‘멋으로 사는 세상’ 등이다.지난 2006년 도립국악원 정기공연 위촉곡인 ‘광야의 숨결’은 전라도의 넓은 평야를 표현한 곡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의미를 담았다. ‘쑥대머리’는 퇴임 후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지속되기 바라는 기원을 노래했다. 마지막 곡인 ‘멋으로 사는 세상’은 작곡가 이정섭의 곡으로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멋지게 보내라는 축원을 담았다.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우리 지역의 정서를 담은 곡으로 노무현 대통령 귀향 축하공연에 참가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통령 퇴임 행사에 처음으로 초대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전북 국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경험 및 전문인력 부족, 주민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부족 등으로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전주 지역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한 총체적인 진단이 내려진다. 전북문화컨텐츠연구소와 전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전주 문화예술교육 진단과 방향 설계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연다. 27일 오후 4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지방대 활용 지역문화 컨설팅’ 용역사업으로, 전주시 지역문화예술교육시스템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공유, 문화예술 관련시설 및 단체간 정보교환을 통해 발전적 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문윤걸 예원예술대 문화영상창업대학원 교수가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고, 김선희 우진문화공간 운영실장과 김선태 효자문화의집 관장, 전고필 북구문화의집 상임위원, 채성태 문화공간 싹 대표가 토론한다.
제16대 군산예총 신임 회장에 문철상 현 부회장(57)이 선출됐다.신임 문 회장은 21일 군산시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치러진 회장 선출 투표에서 대의원 40명 중 1명이 기권한 가운데 21표를 얻어, 18표를 획득한 조시민 후보(48)를 3표차로 제쳤다.당선직후 신임 문 회장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대의원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군산예총을 대내외에서 신뢰받는 예술단체로 만들고, 시민참여를 통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회장의 임기는 올해부터 4년이다.
한국화가 고기현씨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나프(NAAF) 2008’에 출품했다. 사단법인 K-ART 국제교류협회가 주최하고 NAAF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사전에 서류심사를 통과해야만 자격이 주어지는 특별전시다. 22일 개막, 26일까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서일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올해가 2회째로 역사는 짧지만 동북아시아 각국에서 작가들이 참여, 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24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고씨는 광목과 한지를 이용해 토란을 표현, 한국적 정서와 민족성이 드러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배접 기법을 바탕으로 한지를 겹겹이 쌓아가면서 마티에르를 형성하고 콜라주와 데콜라주 기법을 동시에 사용, 우연적 효과도 살렸다. 먹을 직접 사용하기 보다는 한지 밑에 먹을 사용해 먹빛이 은근하게 우러나올 수 있게 했다. 고씨는 “토란을 둘러싼 대기의 빛도 함께 표현해내고 싶었다”며 “화면 전체 흐르는 분위기를 백색톤으로 하고 여백의 미를 살려 한국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고씨는 이미 오사카아트페어를 통해 일본 미술계에 진출, ‘오사카 우수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단법인 시대미술문화연구회가 소년소녀 가장 돕기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로 ‘전북의 희망-사랑의 미술장터 소품’전을 열고 있다. 3월 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지금은 폐관된 얼화랑이 매년 개최해 온 ‘1호 그림전’ 등의 형식을 참고한 것으로, 작은 그림전을 재생시키기고 활성화시켜 일반인들의 미술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참여작가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작가 88명. 각각 1∼3점을 출품했으며, 모든 작품의 판매각격은 10만원 이하로 책정됐다. 전시를 개막한 22일에만 20여점이 판매되는 등 관람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참여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실비 30%만을 제외하고 작품 판매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 지원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설립과 함께 창립 기념전을 개최한 시대미술문화연구회는 지역 미술정책 연구와 미술사업 홍보를 통해 전북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31명의 회원과 명예회원 4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지역미술 창작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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