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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한국 나들이가 어느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 일본 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 중국작가협회를 이끌고 있는 여성 주석 티에닝(鐵凝) 등 명성 높은 작가들에서부터 세계문단에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젊은 작가들까지 대거 방한한다.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출판협회(IPA) 총회에서는 2006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파묵을 만날 수 있다. 노벨상을 타기 전인 2005년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서울국제문학포럼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첫인사를 한 그는 3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9월 하순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동아시아 문학포럼을 통해서는 일본과 중국의 걸출한 작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오에, 극작가 이노우에 하사시, '붉은 수수밭' 원작자인 모옌(莫言), 티에닝 중국작가협회 주석 등이 내한한다.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 주최로 5월 중순 열리는 '2008 서울, 젊은 작가들 페스티벌(SYWF)'에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프랑스, 독일, 브라질, 쿠바, 팔레스타인 등 세계 21개국의 젊은 작가 20여명이 초청돼 한국 작가들과 어울린다. 라틴 아메리카 최고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쿠바 작가 테레사 카르데나스와 터키의 영화감독ㆍ가수 겸 스타 작가인 투나 키레미취, 아프리카 여성들의 고통을 대변하는 시를 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할레조체 체흘라나 등이 젊은 작가들의 면면이다. 한편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일남)도 10월 초순 여는 '제15회 세계작가와의 대화'에서 그동안 교류가 뜸했던 동구권 작가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전주문화원(원장 서승)이 「호남제일성」을, 부안문화원(원장 김원철)이 「부안문화」를 펴냈다.통권 114호를 맞는 「호남제일성」은 이희권 전북대 명예교수의 ‘정여립 모반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조법종 우석대 교수의 ‘전주지역의 역사문화적 성격’ 등 전주이야기를 기획특집으로 엮었다. 이교수는 역사적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정여립 모반사건을 동인 타도를 위해 서인들이 날조한 것으로 보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나라 역사 전개과정에서 호남지역 중심은 익산과 전주로 대표된다고 전제한 조교수는 이 지역의 역사적 전통과 경험을 설명했다.김남규 전주시의원의 특별원고 ‘이야기가 흐르는 전주학’은 다른 지방의 사례를 함께 들어 의미가 있으며,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의 궁정 안 30년 관계 유지’를 주제로 한 이승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의 글도 흥미롭다. 「부안문화」 제12호는 특집 ‘생거(生居) 부안 그리고 변산의 예찬에 대한 글’이 눈에 띈다. 부안문화원 편집부가 기획한 이 특집은 변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글귀들을 문헌에서 발췌한 것으로, 이규보 김종직 이행 허종 김영 등의 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백범일지를 통해 본 김구의 인격’에 대한 논문과 ‘부안의 민속과 풍속’에 관한 글을 실었다. 매창제의 매창백일장, 석정문학제의 석정장학백일장 수상작과 500여명 회원들의 활동모습을 담은 화보도 실었다. 김원철 부안문화원장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중점을 두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생활문화와 접목시켜 문화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묵은 그 무언가를 토해내는 심정이다. 삶이 버거워 늘 뒷전이었던 시들이다.”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고선주 시인(42)이 「꽃과 악수하는 법」(삶이보이는창)을 펴냈다. 등단 10년 만에 내놓는 첫 시집. 그의 시 세계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세계를 직시하며 그 속에 능동적으로 자신을 참여시키는 ‘현실성’과 사물과 대상에 자신을 이입해 합일시키는 ‘몰아의 서정성’.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개의 인식이 교차되고 있는 것이다. 지나친 장식이나 수사에서 오는 화려한 아름다움 보다는 사치스럽지 않은 서정의 힘이 흐르고 있다. 쉽게 뜨거워지거나 쉽게 식어버리는 세상. 그의 시가 안고있는 담담한 미의식에 끌리는 이유다. 현재 광주 광남일보 문화부 기자로, 「광주전남작가」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광주대에 출강하고 있다.
“작년에 염라대왕이 불렀다가 다시 왔어요.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전립선 종양으로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수필가 양규태씨(68·부안읍자치위원장)가 산방투병일기 「은침이 종양에 도전하고 있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우연히 받게된 종합건강검진에서 전립선 악성종양 판정을 받고난 후 지난 1년 동안의 투병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말이 그렇지 종양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내주고 있습니까? 몹쓸 병이 들게 되는 날에는 신체적인 고통보다도 정신적인 고통이 더욱 크죠. 병을 낫게 하는 비법은 여러 사람이 나눠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 쓰게 됐습니다.”“양의적 방법과 한의적 방법을 병행했다”는 양씨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병일기를 썼다”고 했다.그는 “서점만 나가봐도 의학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세상엔 돈 없는 사람이 더 많다”며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투병일기를 무료로 배포하고 싶다”고 전했다.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여러권의 수필집과 부안과 관련된 문화관광글집을 펴냈으며, 부안예총 회장을 지냈다. 문의 016-9899-0076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네 / 꽃잎만 한 잎 / 뚝! 떨어졌을 뿐’ (‘그 시절’ 중에서)2007년 1월 19일, 임종을 지킨 가족들에게 다만 “사랑해”라고 말하고 꽃잎 지듯 그렇게 떠난 고 박찬 시인.시인을 떠나보낸 지 1년. 생전 시인이 여러 문예지를 통해 발표했던 시들과 미발표작을 모은 유고시집 「외로운 식량」(문학동네)이 나왔다. 1948년 정읍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서울신문 기자와 논설위원,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한국문학평화포럼 부위원장,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지만 ‘시인’으로 먼저 불려지기를 원했다. 지병인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스스로를 ‘해찰만 하는 사람’이라고 했던 시인. 하지만 그 해찰은 시인에게 시를 쓰게 했다. 유고시집에는 총 86편의 작품이 실렸다. 문인수 시인은 “시인 박찬, 그는 이 시집 도처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혼자는 외로운 것일까…… 나는 늘 혼자였는데…… 그래도 외롭다는 생각은 한 적도 없는데…… 그런데 오늘 문득 한 생각 떠오른다…… 이제는 가도 되겠다…… 조용히 돌아가도 되겠다 싶다…… 누구도 귀찮게 하지 않고 슬그머니 가기 참 좋은 때인 것 같다……는…… // …… // 오늘은 참 별이 유난히 많이 떠 있다’ (‘적막한 귀가’ 중에서)그러나 그의 시 세계는 자연적인 죽음의 경계선에 의해 단절되지 않는다. 홍용희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적 추구의 본령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통과하면서도 그 이분법적 틀 속에 휘둘리지 않고 이를 포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영생하는 대자연의 이법과 ‘도’(道)의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지루하고 막막한 날이 끝나간다 / 그 끝에서 홀로 붉게 타는 칸나여, 안녕! / 다시는 못 볼 푸른 하늘이여, 너도 안녕!’ (‘소리를 찾아서―서래봉 가는 길’ 전문)시집 맨 마지막에 실린 ‘소리를 찾아서-서래봉 가는 길’은 작별인사를 고하고 뒤돌아서는 시인의 모습이다. 휘적휘적 걸어가는 시인의 쓸쓸한 모습. 그는 떠나갔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남아 이 땅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 술 한잔 걸치고 뽑아낸 듯한 전라도 사투리의 말맛이 더욱 그를 그립게 한다.
올해들어 미술품 경매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일 미술계에 따르면 신생 경매사인 D옥션이 지난달 29일 실시한 '제4회 근현대 미술품 경매'의 낙찰 총액은 16억2천360만원으로, 39억9천530만원을 기록한 작년 12월 3회 경매 때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낙찰률 역시 3회 때 73%에서 68%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신생 미술품 경매사인 오픈옥션이 지난 달 21일 실시한 첫 경매는 155점중 81점만 거래가 성사돼 낙찰률이 52%에 그쳤으며 총낙찰액은 8억3천6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22-28일 실시된 A옥션의 온라인 경매도 94점중 38점만 거래가 이뤄져 낙찰률이 40%에 그쳤다. 경매사 관계자는 "지난해 작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경계 심리가 연말무렵부터 시장에 확산된데다가 삼성 비자금 수사 등에 따른 영향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시장의 위축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3월에는 K옥션이 26일, 대구 옥션M이 11일 각각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5월부터 국립박물관과 국립미술관의 관람료를 없애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이 국민의 문화 향수권 확대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역풍을 만나고 있다. 전국 31개 국립 중앙-지방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무료관람제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무료관람 실시를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반발이나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2일 말했다. 가장 큰 반발은 운영 유지비의 상당부분을 관람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쪽에서 나오고 있다. 이 문화기관들은 새 정부의 무료관람제 방침이 자칫 생존까지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립 문화기관들은 "관람료가 폐지되면 관람객은 국립 기관으로 몰리기 마련이며, 나아가 사립기관 또한 관람료를 폐지하라는 압력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면서 "그에 따른 (사립 기관들의) 손실은 국고로 보전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박물관협회 관계자는 무료 관람제가 지닌 원천적인 모순점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관람료 폐지는 그 손실에 상당하는 액수만큼을 정부예산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며, 이는 결국 박물관 운영 경비의 일부를 이용자에게 물리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국민에게 전가하는 역설을 낳고 만다"고 말했다. 관람료를 폐지하고 그에 따른 문화시설의 유지보수 운영비를 국고로 지원하는 것은 이 시설을 평생 단 한 번도 이용하지 않는 국민에게까지 그 부담을 지우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문화시설의 운영비 중 일부를 이용자들이 부담해야 하는지, 아니면 국민에게서 징수하는 세금으로 충당해야 옳은지는 세계 각국에서 해묵은 논쟁거리 중 하나가 되고있다. 더불어 무료관람제가 외국인 관광객 수입 감소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박물관을 통틀어 관람객 전체와 외국인 관람객 수에서 모두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내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관람객 174만6천명 중 외국인 관람객은 52.5%에 해당하는 91만5800명이었다. 외국인 관람료 수입은 따로 통계수치를 내지 않고 있으나, 내국인 관람객 중에 무료관람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민속박물관의 전체 관람료 수입 9억2천300만원 중 외국인이 지불한 관람료는 7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무료관람제에 따른 '관람 무질서'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박물관 관계자는 "관람료 폐지가 관람객 증대와 그에 따른 국민 전반의 문화향수 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관람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문화시설들을 시장판처럼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국립박물관ㆍ미술관의 무료관람제 도입은 시행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수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MBC 사장에 장태연(52) TV제작본부장이 내정됐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엄기영(57) 전 부사장급 앵커를 사장으로 공식 선임하는 한편, 다른 임원진도 선임했다. 부사장에 김세영 목포MBC 사장이 선임됐으며 기획본부장에 김종국 논설위원, 편성본부장에 이재갑 전 드라마국장, 보도본부장에 송재종 전 보도국장, 제작본부장에 최영근 예능국장, 경영본부장에 박성희 광고국장, 기술본부장에 문장환 송출기술국장 등이 선임됐다.아울러 이날 전주MBC 사장에 장태연 본부장을 내정하는 등 19개 지방계열사의 사장단도 내정했다. 장 내정자는 1981년 MBC에 입사했으며 예능국장(2002년), 창사 45주년 기획단 사무국장(2005년), 기획조정실 사회공헌팀장 등을 지냈다.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경찰청사람들’ 등 프로그램을 기획, 연출했으며, ‘방송사 구경’ 등의 저서가 있다. 장 내정자는 오는 4일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으로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18개 지역MBC 사장 내정자 명단이다. △부산=전용성 부산·울산·마산·진주MBC 통합추진단장 △대구=김동철 대구MBC 기획심의실국장 △광주=윤영관 전 MBC 편성본부장 △대전=유기철 보도제작국장 △전주=장태연 전 MBC 제작본부장 △마산=박노흥 대구MBC 사장 △춘천=정흥보 전 MBC 기획조정실장 △청주=김재철 울산MBC 사장 △제주=조승필 강름MBC 사장 △울산=이완기 전 MBC 기술본부장 △강릉=이채원 MBC 윤리경영실장 △진주=정일윤 MBC 논설위원 △목포=유창영 MBC 홍보심의국장 △여수=서정훈 MBC 스포츠제작팀 국장 △안동=전우성 방송협회 정책특별위원장 △충주=정수열 MBC프로덕션 사장 직무대행 △삼척=신용진 MBC 보도본부장 △포항=조학동 MBC 제작기술국장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전통문화 보급과 민속음악 활성화를 위해 ‘2008 상반기 국악문화학교’와 ‘나도 귀명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월부터 6월까지 실시되는 ‘국악문화학교’는 대금과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초급과 중급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설된 ‘어린이 창극교실’은 ‘신나는 국악교실’로 명칭을 변경, 판소리 기초와 간단한 우리 몸짓, 연기 등을 폭넓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연 1회 강습생 발표회도 가질 예정. ‘신나는 국악교실’을 제외한 나머지 강습은 14세 이상 청소년 및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5일까지, 수강료는 과목당 2만원. ‘나도 귀명창’은 주 5일 근무와 수업에 맞춰 개발한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프로그램이다. 상반기는 3월부터 5월까지, 하반기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에 진행된다. 명창들의 판소리 경연대회가 열렸던 육모정, 동편제 발상지인 지리산 자락, 남원의 새로운 소리 맥을 이어가는 국악의 성지, 송흥록 생가 등 남원 주변 판소리 유적지를 답사하며, 판소리를 직접 배워볼 수도 있다. 국악원 공연을 관람하고 출연진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각 회별 40명씩 선착순 모집.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미취학아동과 다문화가정, 세자녀 이상 가정 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63) 620-2331
도내에서도 미술품 온라인경매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네차례 정기경매를 통해 미술품 경매회사로서 입지를 다져온 A-옥션(대표 서정만)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경매를 실시, 총 94점 중 38점이 낙찰돼 4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온라인경매를 마감한 A-옥션 서정만 대표는 “온라인경매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오프라인경매와 비교, 낙찰률이 상승해 비교적 만족한다”며 “정회원에게만 응찰기회가 주어지는 오프라인경매와 달리, 준회원에게도 응찰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많은 회원이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며 경매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서양화가 김종학의 ‘바다풍경’(추정가 3000만원∼4000만원)으로 2000만원에 낙찰됐다. 황영성의 ‘가족’은 950만원, 원교 이광사 서첩은 79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반영 이대원 강연균의 작품은 경매 마감시간을 늦출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보이며 온라인경매에 재미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경매는 28일에 진행되는 제5차 정기경매. 현재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작품 위탁 신청을 받고 있다. 경매 출품 여부는 작품 이미지와 정보 등을 검토한 후 결정된다. 문의 063) 285-7007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72)이 전주를 배경으로 한 한지전문인의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 2일 전주를 찾은 임감독은 “영화인생의 마지막 역작으로 한지전문가의 애환을 그린 스토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를 배경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은 이 작품에 한지 관련 ‘한스타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역시 많은 공을 들일 전망. 그러나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감독님이 전주를 방문한 건 사실이지만, 영화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작품은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내년은 전주영화제가 10년을 맞는 중요한 해. 임감독의 전주 방문에 민병록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한편, 지난해 영화제에서는 임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특별상영되기도 했었다. 전주영화제가 끝난 후 서울에서 열린 ‘감사의 밤’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한 임감독은 “전주영화제에 크게 기여한 것은 없지만, 매해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이 상은 개근상이 아닐까 싶다”는 수상소감을 밝힌 바 있다. 임감독은 4일까지 전주에 머물며 한지전문가와 관련된 사전조사를 할 예정이다.
전주시립국악단(지휘자 신용문)에도 새 봄이 왔다.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연주일정을 발표한 전주시립국악단 신용문 지휘자(우석대 교수)는 “해마다 10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왔다”며 “올해도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79년 민속예술단으로 창단된 전주시립국악단은 전통음악과 민속악 등 우리 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동시에 200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 전주의 소리를 주제로 한 ‘전주여 영원하라’, 대서사음악극 ‘혼불’, 국악칸타타 ‘아버지’ ‘어머니’ 등 창작음악으로도 전국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창조적인 전주 소리 발굴에 주안점을 둘 예정. 9월에 열리는 ‘창작국악관혁악 축제’는 상금을 대폭 올려 작품을 공모하고 전주를 소재로 한 작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전주시립국악단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기획이다. 작품 접수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1등에게 500만원이 주어지는 등 입상작에게는 상금 이외에도 전주시립국악단과의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전주를 대표하는 국악단으로서 시민들과 만나는 ‘국악 순회공연’ 횟수도 늘릴 생각이다. 전주시 관내 중등학교나 교화시설, 경찰서·소방서, 기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전액 무료로 관람층에 맞는 흥미로운 국악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다. 다음 세대 발굴을 위한 연주회도 준비하고 있다. 5월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 협연자를 선정하는 ‘제13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를, 7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관현악에 맞춰 비보이들이 춤을 추고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특별음악회 ‘한여름밤의 꿈’을 열 예정이다. 10월에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하는 ‘제10회 젊은소리’도 계획하고 있다. 11월 특별연주회 ‘궁중음악시리즈’는 정가의 밤으로 꾸며질 예정. 12월 송년음악회는 전주를 상징하는 국악관현악곡을 위촉해 초연한다.올해 첫 공연은 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신춘음악회’. 제147회 정기연주회로, 전주시립국악단이 겨울 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풀어내는 자리다. ‘춘광여정’ ‘춤을 위한 춤, 바람, 난장’ ‘사철가’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과 무용, 민요, 가곡 등이 어우러지는 화사한 무대. 순창어린이무용단이 살랑거리는 몸짓으로 봄바람을 몰고오며, 전주시립합창단이 특별출연해 국악 반주에 봄의 소리를 실어낸다. 신지휘자는 이번 무대의 지휘는 물론, 해설까지 맡아 곡의 특징과 관전포인트 등을 직접 짚어줄 예정. 그는 “앵콜 곡으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악으로 듣는 원더걸스 ‘텔 미(Tell me)’와 장윤정의 ‘어머나’도 신이 난다”고 귀띔했다.
젊은 작가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문화공간 ‘싹’이 이주여성과 그들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싹’의 다문화예술교육 사업. 이주여성들을 위한 기존 사업들이 한국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이었다면, ‘싹’은 미술·연극·무용 등 예술장르 통합교육을 통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싹’의 채성태 대표는 “해마다 한 나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문화예술교육 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2006년부터 ‘가족Ⅰ’이란 테마로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어요. 그러다 문득 우리가 그들을 ‘결혼이민자’로 칭하면서 또하나의 틀로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은 누구나 문화를 누려야 한다는 인권적인 평등을 바탕으로 합니다.”결혼이주여성을 강사로 내세운 것도 그 때문. 지난해 부터 ‘싹’의 다문화교육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하네지 요시에씨(44·전주시 동산동)는 15년 전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이다. 일본어 강사를 구하는 줄 알고 ‘싹’을 찾았다가 문화예술강사가 된 그는 “빨리 한국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일본 문화를 잊고 살았더니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엄마가 한국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 때 받은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이주여성 자녀들에게 엄마들 나라의 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말에 공감했어요. 다문화사회에서 이주여성들이 당당하게 서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외모적으로는 ‘더’ 외국인 같은 채씨와 ‘통’ 외국인 같지 않은 하네지씨는 ‘다름’에 대한 문화적 존중을 강조했다.“올해는 인도네시아로 갈까, 필리핀으로 갈까, 고민 중이에요.”지난해 일본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들은 대상 국가만 확정되면 부안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의 결과물들은 ‘싹’에서 전시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전주시 관내 21개 인문계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의 협의체인 ‘전주시 진학협의회’ 한방수 회장(전주신흥고 교사)은 “과외나 학원에 의존해서 성공하는 경우를 본 일이 없다”면서 “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게 성적 향상의 요체”라고 말했다.그는 학년초인 지금부터 5월까지 반드시 수학을 정복해야만 이후 자신감 있게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상위권은 취약 과목중심으로, 중위권이나 하위권은 자신있고 쉬운 과목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한 회장은 특히 입시제도가 워낙 다양해진 만큼 맞춤형 진학지도를 받는게 중요하다면서 “일찌감치 목표대학을 선정, 특정 과목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고 설명했다.한방수 회장은 학부모들에게 “자식의 실력을 너무 높게 생각하지 말고, 현실 그대로 평가한 교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고 3이 되면 전국연합학력 평가 및 평가원 평가 등 실제 수능시험과 비슷한 형식과 내용으로 모의 수능을 치르게 되는데 이때 성적에 연연치 말고 자신의 학습 방법중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도 교육청 신정균 장학사는 “성적이 오르는 학생의 공통점은 모의 수능에서 틀린 문제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잘 정리된 오답 노트는 수능 마무리 학습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그는 2009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교육청 시험과 6월 평가원 시험을 통해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잘 나온다면 수시보다는 정시에 비중을 두고, 지원전략을 세우되 학생부 성적이 수능보다 잘 나온다고 판단되면 수시모집을 노리라는게 그의 조언이다.
2008학년도 새 학기가 시작됐다.도내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학생들은 저마다 목표로 하는 대학교 진학을 위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새롭게 할 때다.2009학년도 대학입시는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 입시와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3월 중순에 발표될 대학별 입학전형 내용에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새학기와 동시에 시작된 대입레이스의 포인트와 바람직한 학습방법은 무엇인지 일선 학교와 교육청의 진학담당자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기적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사실 고교에 입학할 때쯤 되면 학생 개개인의 성적은 자연스럽게 서열화가 이뤄진다.고교 입학 후 나타난 성적은 이후 3년 동안 크게 바꿔지지 않는게 일반적이다.하지만 학생이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학교의 지속적인 지원과 교사들의 열정, 그리고 학교를 신뢰하려는 학생·학부모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성공적인 진학의 결실을 거둘 수 있다.올해 고려대 국제어문학부에 정시모집으로 당당히 합격한 이재학 군(전주신흥고졸)은 도내 입시 담당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사람이다.고교 입학때 그의 성적은 314명중 49등으로 잘해야 지방국립대를 진학할 수준에 불과했으나 과외한번 받지 않고 졸업때는 전교 9등으로 올라섰고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이다.교사 경력이 수십년씩 되는 사람들은 이 군의 경우 뚜렷한 목표를 토대로 꾸준히 레이스를 펼쳐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라고 입을 모은다.성적이 탁월하지는 않았던 이재학 군은 육사를 목표로 공부에 매달리면서 성적이 급상승했다.1학년때 반에서 5등 남짓하더니 2학년이 돼서는 2, 3위권으로, 그리고 3학년이 돼서는 1등을 하고 나선 것이다.영어, 수학조차 제대로 안돼 있었으나 노력으로 일궈낸 경우다.올 입시에서 서울대 기계학공공학과에 입학한 김동해 군(전주신흥고졸)도 고교 입학때 성적이 21등에 불과했으나 졸업때는 8등으로 올라섰다.김 군은 맞춤형 교육에 집중해 성공한 경우다.4년장학생이 되기 위해 포항공대를 노렸으나 수시에서 실패한 뒤 서울대를 목표로 선회, 수학에 집중한 것이 성공의 계기가 됐다.이들 두 학생의 사례는 노력 여하에 따라 누구나 도약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입 학습전략 이렇게 짜라 올 대입에서는 수능시험의 등급제가 의미가 없어지고, 점수제가 부활돼 결국 수능의 영향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다.대학들은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늘릴 것으로 보이며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로, 정시는 수능으로 뽑을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지원 대학을 중심으로 맞춤식 수험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그러면 구체적인 학습전략의 포인트는 무엇일까.첫째 배점이 높은 영역 위주로 수능점수를 단 1점이라도 올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정시에서는 수능 비중이 절대적이며, 수시에서도 대다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등급제의 경우 모든 과목을 잘 해야 하지만 2009학년도 수능에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별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둘째 비중이 커진 수시와 논술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올 정시모집에선 거의 모든 대학이 자연계 논술을 폐지한다.문제는 수시다.주요 사립대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60%선까지 확대됨에 따라 상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논술 대비에도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셋째, 지원대학의 ‘수리가형 가산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점수제 수능으로 바뀌면서 자신의 지원 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는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탐구 영역의 과목간 유·불리를 해소키 위해 표준점수가 활용되기 때문에 쉬운 과목이라고 무턱대고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와 더불어 지원 대학의 수리 가형 가산점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가형을 선택할지 나형을 선택할지 판단에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충고다.넷째는 교대나 중위권 이하 학생은 ‘학생부’에 신경쓰라는 것이다.국립대와 교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이나 중위권 이하 대학들은 학생부 성적이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를 반영하므로 이를 집중관리해 둬야 한다.다섯째, 고 3생은 오는 3월 12일 실시되는 전국연합 학력 평가를 주목해야 한다.이번 학력 평가는 시험시간 및 채점 절차, 영역(과목)별 표준 점수와 백분위 점수 등 성적 표기가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치러지기 때문에 실전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통다도예절교육으로 효정신 함양하자”정읍시 시기3동 주민자치센터(동장 오경애)가 실시하고 있는 전통다도예절교육이 지역 어린이들의 전통예절과 효정신 함양은 물론 건전한 여가선용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5년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전통다도예절교육은 올해도 관내 남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절하기와 올바른 다도법등 8주간의 예절교육을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사단법인 예명원 회원인 김복님씨의 지도로 실시한 예절교육은 지난 27일 부모와 자치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료식을 갖고 교육 소감발표와 함께 그간 배운 다도 및 바른 예절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 다도예절교육은 2004년 겨울방학때 제1기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200여명이 참여하는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오경애 동장은 “ 우리 전통의 멋과 예절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통 다도예절교육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89주년 3.1절을 맞아 전북도내 곳곳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전북도는 1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김완주 지사와 시.군 단체장, 광복회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갖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시.군별 기념 행사도 잇따라 열려 전주시는 이날 오전 송천동 독립운동추념탑 참배와 풍남문 타종 등의 기념 행사를 열었으며 전주 코아 호텔에서는 전주YMCA 주최로 3.1절 기념 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정읍 태인에서는 1919년 3월 14일 태인 장날에 일어난 민초들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생,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 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익산독립운동기념사업회도 익산 국민생활관과 순국열사비에서 마당굿과 3.1절 기념식, 가두 행진, 춤으로 표현한 3.1만세 운동 등의 행사를 열고 일제 항거에 독립 만세를 외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겼다. 이밖에 남원 덕과면 발전협의회는 동해골 기념탑에서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열었고 군산 3.1운동 기념사업회도 군산 3.1로∼시청로∼군산시청에서 만세 행진을 벌이는 등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아지노모도㈜는 직장과 가정생활이 건강하게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육아휴직프로그램과 파트타임 유아 및 근무프로그램, 자녀양육휴가 프로그램, 가족돌봄휴가 프로그램, 유급 유가보존적립제도 등이 그것입니다.”한국아지노모도㈜ 케이지 데바리 지사장(50)은 28일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도세란)가 마련한 ‘글로벌기업의 성공전략과 여성인력참여 활성화’ 특강에서 1909년 일본에 설립된 한국아지노모도㈜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16개국에 뿌리를 내렸다고 전제한 뒤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케이지 지사장은 육아휴직을 통해 출산휴가 후 자녀의 첫 생일 전, 4월 마지막날까지 휴가로 사용할 수 있고(6개월동안 연장 가능)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는 하루 2시간 20분동안 자리를 비울 수 있으며, 또 중학교 입한 전 자녀를 둔 직원은 자녀마다 연 10일간의 휴가(반일 단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지 지사장은 간호를 해야 하는 경우도 휴가가 가능하다면서, 직원이 부양해야 하는 배우자, 부모, 2촌 이내의 가족의 경우 최고 1년동안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통원해야 하는 경우 적립해둔 유급휴가를 반일단위로 사용하는 유급휴가보존 적립제도가 있어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여성 권익 신장과 지역 발전에 노력하라는 여성단체 회원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문 여성 인력 양성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신임 김채숙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56)은 “16개 여성단체 회원들의 하나된 마음을 모아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화합의장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회장은 “여성활동 능력 제고와 젊은 여성 인력 발굴, 생활속의 법률 강좌, 노래교실, 여성지도자 교육, 양성평등 사례 수기 공모, 선진지 시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지역 최고의 단체로 거듭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각종 단체회장으로 지칠줄 모르는 참봉사 실천에 여념이 없는 김 회장은 “지난 1977년 창립된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이젠 16개 산하단체에 2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 군단으로 발돋움한 것은 전 회원들이 그동안 보내준 적극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업적을 회원 모두에게 돌렸다.김 회장 또 “홀로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28일 오전 익산시 남중동 취가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16개 여성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는 장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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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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