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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임경진)는 3월3일부터 봄철 프로그램을 운영을 앞두고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주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여성 대상 취업 창업상담 및 직업체험 광장을 연다.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3월중 여성가장 실업자훈련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요양보호사 양성교육에 앞서 오는 19일 오전 10시 센터 강당에서 요양보호사 양성기관 협약식을 갖는다. 또한 이 자리에서 나만의 커리어플랜작성이나 창업교육과정, 인터넷과 한글반, 셀프아트, 생활요리, 기초한자, 포크아트, 미니 북아트, 요가 등 봄학기 교육 설명회도 한다. 232-2346∼7.
전북도립국악원(원장 황윤연) 예술단과 관현악단이 섬짐강과 함께 하는 음악여행 '그 강에 가고 싶다' 공연 실황을 담은 CD를 발행했다.이번 CD에는 도립국악원 예술단과 관현악단이 지난해 11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린 21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수록곡들은 섬진강시인 김용택씨의 시 21편을 선별해 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과 김성국 중앙대 창작과 교수, 안태상 작곡가가 곡을 붙인 것이다.류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대형 국악 콘서트는 공연이 끝나면 흩어져 버린다"며 "대형 국악칸타타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콘서트 형식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CD를 발행했다"고 말했다.류 단장은 "합창단, 무용단, 솔리스트 등 100여명이 넘는 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형 국악 공연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가 지역 영화 발전을 위해 함께 할 활동가를 찾는다. 행정팀 1명과 창작지원팀 1명.행정팀 근무자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예산관리와 행정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창작지원팀 근무자는 영화제작 장비관리점검 및 상설 교육프로그램 기획 운영, 창작지원사업 진행을 맡게 된다.전주에 거주할 수 있고 미디어센터 설립취지와 미디어운동 의미에 공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단, 창작지원팀 근무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영상제작활동 경력자이거나 영상제작 장비의 관리, 점검이 가능해야 한다.지원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활동계획서를 이메일(publicaccess@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25일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치러지는 16대 한국예총 군산지부 회장 선거에 문철상 부회장(57)과 조시민 음악협회지부장(48)이 출사표를 던졌다. 군산예총(회장 김승중)은 “지난 11일 신임 회장 등록신청을 마감한 결과, 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문 후보는 예총운영의 활성화, 예술진흥기금 확대, 군산예술상 수상자 확대, 시립전통예술단 창단, 군산시 및 전북도의 지원금 확대, 기업체 협찬금 활성화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후보의 주요 공약은 예술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 진포예술제 역량강화, 예술회관 설계를 위한 전문위원 구성, 근대역사관 주변 예술의 도로 만들기, 시립청소년예술단 창단 등이다.신임 회장은 군산예총 산하 8개 지부에서 구성된 4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출된다. 16대 회장의 임기는 올해부터 4년 동안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문예창 데미샘(대표 안상철)이 14일 오후 8시 전주시 평화동 소재 아트홀오페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밸런타인 음악회 ‘살롱음악회 My Love My Valentine’를 마련한다. 사랑하는 애인과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음악회에는 성악가 2명과 플루트 연주자,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팝송과 가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한다. 특히 대중공연과 달리 음악회 중간 중간에 연주자와 대화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연인들을 위한 사랑고백 이벤트를 마련해 성악가가 직접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사한다.서승희 문예창 데미샘 홍보담당은 “음악가와 관객이 편안하게 얘기하면서 밸런타인데이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등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굿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굿패 미마지(대표 이육일)가 15일 오후 7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준화와 희망 나누기' 공연을 선보인다. '판&희망Ⅲ'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일 이날 공연 수익금은 난치성 희귀 질환인 '뮤코 다당체 침착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준화(3)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뮤코 다당체 침착증'은 필수적인 대사 분해 효소의 결핍으로 당이 분해되지 않고 세포와 조직에 축적되면서 호흡기, 심혈 관계, 관절, 장기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희귀병이다.이날 공연은 문굿, 비나리, 삼도 설장고, 삼도 사물놀이, 판숫, 부포놀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준화의 또 다른 이름 '희망둥이-영상' 프로그램에서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을 떠나 병원생활을 하게 된 준화의 모습과 올 3월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준화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따뜻함 마음이 담겨있다.또 호남우도농악 뻣 상모 명인인 유순자씨가 무대에 올라 이번 공연을 색다르게 만들 예정이다.준화 아빠인 이육일 대표는 "지난 2006년 '판&희망' 첫 공연을 선보인 이후 다시 무대를 준비했다"며 "준화가 희망을 가지고 난치병을 이길 수 있도록 많이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007년은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이 없어 공연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올해도 지원이 없었지만 단원들의 뜻을 모아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년을 침묵해야 할 특별한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사는 삶이 제 생각과 다르지 않아야 하고 제가 쓰는 글씨가 제 삶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치열하게 살려는 노력을 했을 뿐입니다.”정읍의 한 폐교에서 ‘선비문화체험관 우리누리’를 운영하며 선비문화를 알리고 한옥마을에 ‘문자향’이란 문자조형디자인 연구소를 열었다. 그동안의 시간은 자꾸만 우리 것을 잃어버리는 세상에 ‘우리다움’으로 나서기 준비였다.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는 ‘상형한글전’. 10년만의 전시를 서울에서 열게된 서예가 중하 김두경씨(49)는 “재주가 부족하다보니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했다. “한글을 테마로 잡은 것은 도시 간판디자인이나 패션 등에 있어서 활용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한글의 세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잡고 보니 어렵더군요. 글자체가 단순한 데다 같은 자음이나 모음이 반복되고 ‘ㅇ’이 연속될 때면 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추상적인 기호더미인 한글에서 ‘상형성’(象形性)을 찾아냈다는 김씨. 강암 송성용 선생의 외손자로 일찌기 한문서예를 익히고 최근에는 한글서예의 현대화를 고심해 온 터였다. 그는 “한글 역시 획 하나하나에도 표정이 있고, 획과 획이 만나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 낸다”며 “획이 주는 느낌을 살리고 조형성을 접목시켜, 한글에 상징과 표정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글 작품 80여점이 전시된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율동감 넘치는 작품들. ‘Win-Win’ 등 영문자를 붓글씨로 옮긴 작품도 눈에 띈다.
“심봉사 눈 뜨기 전에 물 한잔 먹고 하소. 요즘에는 물 먹고 눈 뜨는 봉사가 시력도 좋다는디….”고수가 소리꾼에게 물을 권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자진모리로 휘몰아치느라 숨 넘어갈 뻔한 소리꾼에게 잠시 쉴 틈을 주기도 하고, 다음 사설을 넌지시 일러주기도 한다. 청중들은 소리꾼에게 열광하지만, 정작 판을 만들고 소리꾼을 이끄는 건 고수다. 소리판에서 고수는 단순히 반주자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장단을 조절해서 소리가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을 보완하기도 하고, 창자와 청중 사이에서 추임새로 소리판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도 하며, 때로는 창자의 상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창자의 소리를 따라 음률을 타면서 빈 곳을 채우려면 집중력 또한 필요하다. 고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첫째가 고수요, 둘째가 명창’이라는 ‘일고수 이명창(一鼓手 二名唱)’이란 말도 있겠는가. 고수들은 “옛날에는 ‘수행고수’란 말이 있을 정도로 고수가 매니저 역할까지 맡아하며, 창자가 전날 술을 마셨는지 부부싸움을 했는지까지 파악해 공연에 나섰다”고 했다. 전북에서 고법으로 무형문화재가 된 고수는 주봉신 이성근씨가 있다. 후배들은 둘의 장단을 두고 “주봉신 선생은 동편제 같고, 이성근 선생은 서편제 같다”고 했다. 주씨의 장단이 잔가락 보다는 원박 위주로 선이 굵은 반면, 이씨의 장단은 화려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소리꾼에 비해 고수는 그 숫자가 적다. 한 무대에 서더라도 창자에게만 시선이 집중되다 보니 배우려는 사람도 적고, 오히려 소리로 이름을 날리지 못하고 고수로 전향해 빛을 본 경우도 많다. ‘명고수’란 말을 듣기까지는 치열한 수련과정이 필요하다. 전북도립국악원에서 고법을 가르치고 있는 권혁대씨는 “명창들을 찾아다니며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평상시에는 명창들이 완창한 자료를 수없이 들으며 연습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쿵’(북의 가죽면 치는 소리) ‘딱’(북통 치는 소리) 두가지 소리지만, 이를 나누고 더하면서 강약을 조절해 음악적으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그럴려면 적어도 20년 이상의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리꾼 음색에 맞는 북을 택하는 것도 고수의 실력. 고수 실력은 곧 공연 횟수와도 비례한다. 소리꾼 대부분이 자신이 편한 고수를 찾기 때문에 아무리 ‘대통령상’을 받았어도 소리꾼이 찾지 않으면 소용 없다. 공연 횟수는 수입과도 연결된다. 공연장 기획공연은 대개 창자비와 고수비가 정해져 있지만, 초청 공연은 창자비 중 30%가 고수에게 돌아간다. 창자 개인이 여는 완창발표회 경우 일반적으로 100만원 선을 받는다. 고수에게는 신인보다 명창 무대가 반가운 게 사실이다. 창자의 출연료와 비례해 수입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문화재나 그에 버금가는 명창의 무대에 설 경우 고수의 ‘급’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호흡을 맞추기에도 노련한 명창들이 더 수월하다. 그런데 여자 고수는 없을까. 창자나 고수나 “여자 고수들은 큰 밑바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폭포수를 뚫을 듯한 소리를 받쳐주기 위해서는 북 치는 힘 또한 좋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남자 고수가 낫다는 것. 고수들이 가장 속상할 때는 창자가 공연을 망치고 고수 탓을 할 때다. 반면, 창자가 칭찬받을 때 고수는 더 기쁘다.
무주군이 문화관광부에 신청했던 전통공예 문화산업 진흥지구 조성계획에 대한 현장실사가 12일 진행됐다. 심사는 전통공예테마파크 조성 예정지와 전통목공예학교, 무주도예원 등 무주군이 지정신청을 냈던 전통공예 문화산업 진흥지구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무주군은 사업추진 배경과 당위성, 경쟁력, 자원현황을 브리핑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무주군에서는 전통공예 문화산업 진흥지구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 ? 보존하고 이를 태권도공원, 기업도시 등과 연계해 체험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며, “무주가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관광과 체험, 전통과 문화가 어울어지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소득으로 연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전통공예 문화산업 진흥지구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통공예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확정이 되면 무주군은 조성사업추진에 다른 각종 부담금을 면제받게 될 뿐만 아니라 국비지원도 받게 된다. 이날 실사에 앞서 무주군은 문화산업 진흥지구심의위원회 요약설명을 마쳤으며 오는 26일에는 심의위원 실사 보고회 및 최종평가를 앞두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해 9월 무주읍 당산리 일원 3만8884㎡ 규모에 전통공예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관과 전통공예공방 등을 조성하겠다는 지정신청을 냈었다.
속보=완주군과 순창군이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무너져 내린 사건을 계기로 목조 문화재를 중심으로 긴급 방재상태 점검에 나섰다.완주군은 소방 및 도난장비 작동 여부, 관할 소방기관 및 해당 읍면과의 비상연락망 가동 여부 등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군은 또 해마다 두차례 실시하는 정기 점검에서도 화재 예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올해 21억9000만원을 투입, 14건의 문화재 보수 정비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안전 점검 및 화재예방 점검 결과 보물 제662호인 화암사 극락전에 설치된 소화전이 작동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시정 조치함으로써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선 바 있다”고 밝혔다.순창군도 객사, 향교 등 도지정 목조문화재 11개소를 중심으로 긴급화재예방 점검에 나섰다.군 관계자는 "목조 건축물 특성상 화재가 나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 예방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이를위해 소방차량 진입 및 도착시간 등 사전파악과 소화기 정상 가동유무 및 추가배치 필요성과 실질적인 문화재 명예관리인 선임 여부, 신속한 비상연락망 재정비 등 신속한 대응태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고 학점도 따세요"전북대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등 전북도 내 4개 대학이 올해부터 전주에서 일정기간 한국전통문화 교육을 받은 외국 유학생에게 학점을 인정하는 '한국전통문화 학제 이수제'를 운영한다. 이들 대학은 최근 전주시와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대학생 한국전통문화 학점 이수제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이 올해부터 전주시에서 운영할 (가칭)한국전통문화아카데미에서 일정 기간(32시간)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문화 교육을 이수할 경우 2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전주시는 이 아카데미를 3월부터 6월까지와 9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 운영할 예정인데 이 곳에서는 한옥마을과 판소리, 전주한지, 사물놀이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문화를 가르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한옥마을 등 분야별 전통문화를 강의할 강사진 20명을 교수로 위촉했다. 이들 교수는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이론과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가르치게 된다. 시는 일단 올해에는 전북권 대학에 한해 이 제도를 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 대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대학생에게 우리의 멋과 맛을 소개하고 전주가 전통문화 중심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들 유학생은 앞으로 자기 나라에 돌아가 전주, 나아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전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NYT)에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임을 알리는 광고가 실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 뉴욕 타임스 18면에는 '고구려'(Goguryeo)라는 제목으로 412년 당시 고구려가 만주를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지도와 함께 '고구려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영문 광고가 실렸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는 이 광고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34)씨가 실은 것으로, 한국과 중국이 세계로 뻗어나갈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금부터 협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도 제시하고 있다. 2005년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각각 독도와 동해를 알리는 광고를 내고 워싱턴 포스트에는 위안부 관련 의견 광고를 내 화제가 됐던 서씨는 광고에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 역사홍보 웹사이트 '다음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 주소를 소개해 광고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신문 독자들이 더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 웹사이트에는 고구려 및 발해, 독도와 동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적인 증거자료와 언론 보도 등이 영문으로 소개돼 있고 세계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도 함께 올려져 있다. 서씨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신문이자 각국 정부 및 기업, 언론인들이 많이 구독하는 뉴욕 타임스에 광고가 게재된다면 고구려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세계에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광고를 내게 됐다"며 "세계적인 언론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다면 중국과 일본이 더는 우리 역사를 마음대로 왜곡하지는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씨는 "지난 1년간 고구려 광고를 준비해 왔고 틈틈이 모은 자비와 후원업체인 GK파워의 지원금으로 광고비를 충당했다"며 "디자인을 하는 후배들로부터 광고시안과 웹사이트 작업을 하는데 도움을 받았고 특히 뉴욕의 유학생들을 통해 타임스 스퀘어와 센트럴 파크에서 약 800명을 상대로 디자인 테스트를 실시해 가장 객관적이고 정정당당한 광고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고구려 광고가 실린 뉴욕 타임스 500부를 구매해 고구려 역사 자료 및 중국의 동북공정 실태에 관한 영문자료를 만들어 세계 각국 정부 및 언론사, 국제기구에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서씨는 "하반기에는 백두산에 관한 광고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시사 주간지 타임 및 뉴스위크 등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 산동 출신의 소설가 오찬식 씨가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오 씨는 처절한 민족사의 현장인 지리산 기슭을 배경으로 해방 전후의 민족 비극을 형상화 한 장편 ‘마뜰’을 비롯해서 ‘지리산 빨치산’,‘지방주재기자’, ‘창부타령’ 등 토속적 색채가 강한 5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소설문학상, 월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남원고를 졸업하고 서라벌예대 문창과를 수료했으며, 1959년 남원 최초의 문학동인지 ‘南苑’동인으로 활동하면서 그해 7월 ’자유문학‘에 단편소설 ‘전야’와 ‘뜨거운 것’ 두편을 추천받아 등단했다. 고인과 군대 등에서 5년여 동안 같이 생활했던 소설가 윤영근씨(예총 남원지부장)는 “고인은 신부전증을 오랫동안 앓으면서도 작품활동에 열중해왔다”면서,“평생 글만 알고 가난하게 살았던, 글 쓰고 술 마시는 재미로 살았던, 매우 낭만적인,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기력, 기춘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국립의료원. 발인은 12일 오전 6시30분이다. 02-2262-4820.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는 매월 열고 있는 전북여성 화요간담회의 올해 첫 화요간담회를 오는 12일 오후 7시 센터 대강당에서 연다.이경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이사장(행정부지사)과의 대화와 2008년 화요간담회 운영방침에 관한 설명이 있다.한편 화요간담회는 여성 멘토링 사업과 선·후배간의 네트워크를 위한 노력으로 화합과 협력의 장이 되고 있다.
“나는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순간에도 반드시 길이 있음을 믿었다. 그리고 생각은 행동을, 행동은 습관을, 습관은 인격을 그리고 미래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을 나의 생활의 좌우명으로 만들어 왔다” (책을 펴내며 中)지금도 겉모습과 조건이 만든 고정관념은 아쉽지만 새로운 사람을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상업고등학교와 노조위원장 출신’ 이라는 타이틀은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들과 싸웠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 평범한 은행원에서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겪은 시련과 좌절,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를 듣는다. 「마음에 꿈을 그려라」(나침반, 1만원).완주 출생의 기업은행 부행장 유희태(54)씨의 자전적 에세이. 7남매의 차남으로 태어난 유씨는 어려운 집안 살림에 부모님께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 전주상고 진학을 선택했다. 졸업 후 돈을 벌기 위해 은행 취직을 결심해 지금까지 은행에서만 36년간의 외길을 걸어온 그의 이야기다.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사랑, 결혼 등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내고 자신이 힘들 때마나 일어섰던 원동력을 말한다. 일상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자신만의 영업전략과 일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가 하면 자신의 분야를 살려 투자 원칙에 대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50대가 되면서 유씨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가지려 하기보다 가진 것을 베풀자는 것.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라고 말하며 새롭게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힘든 결정이었을 입양을 선택하고 딸 둘을 얻었다. 새로 생긴 어린 딸들로 인해 자신에게 온 변화가 기쁘고 즐겁다는 그는 요즘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가칭‘주희복지재단’을 세우고 사회사업을 공부한 아내와 복지시설 운영을 계획하는 것.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재테크론이다. “마음에 꿈을 그려라. 당신의 인생이 푸르게 피어오를 것이다”누구나 꿈을 꾸고 노력하지만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과 부딪히고 좌절한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만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것.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고 꿈꿀 수 없는 것을 꿈꾸는 것이 성공의 시작이라며 그는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란 무엇인가. 공자가 얘기한 사무사(思無邪)인가 아니면 워렌(Warren)의 주장과 같이 ‘진실과 아름다움’을 본질로 하는 문학인가. 시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쉽게 풀어쓴 책이 나왔다. 백제예술대학 방송시나리오 극작과 김동수 교수가 펴낸 「시적 발상과 창작」(천년의시작). 기존의 시창작 이론서들이 문예사조나 이론에 치우쳐 어려운 감이 있다면 이 책은 우리의 문화적 정서를 반영했다. 불교와 노장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서양의 문학이론이 녹아들었다. 특히 김 교수는 대학 강단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시의 세계를 쉽게 풀이했다.이 책은 먼저 ‘시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작가는 딱딱한 이론적 설명보다는 예문을 들고 습작생들의 작품을 더해 독자들에게 시에 대한 구체적 상을 그려준다. ‘시와 산문’ ‘시와 인식’ ‘시와 이미지’ ‘시와 운율’ ‘시와 구조’ 등이 뒤를 잇는다. 본질에 대한 질문을 통해 구체화된 시를 차근차근 비교 설명하는 과정이다. 시 이론서에서 다루기 힘든 광범위한 내용들이지만 강단 경험을 통한 노하우로 비교적 쉽게 엮어냈다.시적 착상에 대한 서술도 더해졌다. 다른 이론서들이 시를 빚는 기술에 힘을 쏟았다면 이 책은 시의 근간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김동수 교수는 책머리 발간사에서 “시는 궁극적으로 우주적 자아를 지향한다”며 “대학 강단과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면서 많은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원로수필가인 박성옥씨(82·전주시 중노송동)가 여덟 번째 수필집 「저녁노을은 아름답다」(신아출판사)를 내놨다. 박씨는 지난 2002년 수필집「회포의 정」을 출간한 이후 6년동안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묶어냈다. 이번 수필집은 ‘마음의 문을 열고’, ‘논어의 깊은 뜻’, ‘상락향의 소요자재’, ‘내고향의 푸른산 맑은물’, ‘독서로 생동하는 우리가정’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마음의 문을 열고’는 인간의 도리와 삶의 윤리에 대한 잔잔한 소회가 담겼다. 2부 ‘논어의 깊은 뜻’에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사회의 화두였던 다양한 문제에 대한 견해를 접할 수 있다. 3부 ‘상락향의 소요자재’는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에 이르는 길을 노래했다. 4부 ‘내고향의 푸른산 맑은물’과 5부 ‘독서로 생동하는 우리가정’에서 박씨가 그리는 자연과 삶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박씨는 책 머리에서 “생의 가치는 명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기의 정신적 세계를 넓고 깊게 가꾸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vs ‘혼나는 그 순간만 빼놓고는 절대 심각한 게 없는’ 2학년.작은 키 때문이라도 아이들과 눈 맞추기기 쉬운 김용택 시인은 임실 덕치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2학년 아이들만을 가르치고 있다.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는 놀랍게도 죽은 듯 고요한 2학년. 이들의 지난 1년간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사계절출판사).“이 글들은 우리 어린이들이 자연과 어울려 노는 일상을 쓴 것입니다. 앞뒤가 안 맞고 논리가 정연할 리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아주 자유로운 글입니다. 지난 일년은 이 아이들이 내게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쉬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고 깨닫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했고 슬펐으며, 아름다웠습니다.”아이들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연에 대한 글(1부 ‘오동꽃을 처음 알았네’)과 생활에 대한 기록(2부 ‘나는 커서 농부가 될 거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3부 ‘언니는 울보’)로 짜여졌다. 몇 줄 넘어가지 않는 지극히 단순한 글들인데다 기교도 장식도 없는 꾸밈없는 글들이지만, 이름난 시인의 유명한 시보다도 감동은 크다. 맞춤법 틀린 글자도 고치지 않는 대신, 작게 주석을 달아놓았다.“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른들이 빼앗아 버린 것은 자연과 노는 일”이라는 시인. 이 책은 ‘섬진강 시인’과 자연의 아이들이 전하는 ‘자연과 노는 방법’이다.
풍패지향의 고장 전주. 지난 수백년 동안 조선 건국의 정신적 중심추 역할을 해왔던 전주, 그 수장(首長)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 나왔다. (사)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치백)가 발행하고 유호석 전북대 강사가 엮은 「조선시대의 전주부윤과 판관」. 이 책은 ‘전주부윤과 판관’의 기록을 조선시대를 통틀어 정리한 것이다. 또 지금까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전주부윤과 판관’의 역사를 새롭게 갈무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전주부윤은 전주부를 다스리는 최고위 관직으로 조선시대 종2품 문관이 임명됐다. 「태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1년(1392) 8월에 유구가 처음으로 이 관직에 기용됐다. 당시는 전주부윤이 아니라 완산부윤이었다. 실록에 전주부윤이 처음 등장한 때는 태종 14년(1414). 전주부윤과 관련해 특기할 만한 것은 태종 때부터 조선조 말까지 전라감사가 전주부윤을 겸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종5품의 판관은 지방관을 보좌해 전주부의 행정을 사실상 집행했다. 문과에 급제한 판관은 드물었지만 일부는 문과에 급제해 중앙관서에 진출하기도 했다.이번에 발간된「조선시대의 전주부윤과 판관」은「호남읍지」「전주부 관안」「완산지」「전주시선생안」「전라도 환적」등에 기초했다. 부윤의 본관과 거주지, 문과급제자의 경우 급제연도도 기록했다. 또 조선조 과거급제자 명단을 기록한 ‘방목’을 참고했다.한편 전라감사에 대한 일대기와 평가를 기록한 「전라감사」상·중권도 간행됐다.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사)전북향토문화연구회가 발행한 이 책 상권에는 고려말부터 조선시대 연산군까지의 전라감사가 수록됐다. 중권에는 조선시대 중종부터 현종 때까지의 전라감사 기록을 정리했다. 특히 이번 「전라감사」발행 작업을 통해 그동안 기록이 없었던 고려시대 17명, 조선조 19명의 새 ‘관찰사’를 찾아낸 성과도 있었다.이치백 회장은 “옛 관찰사 행적을 하나의 사료집으로 편찬하는 기획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라감사 하권은 2008년 말까지 간행될 예정이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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