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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10만5000여명 관람했다

'소리, 놀이'를 주제로 한 '2006전주세계소리축제'가 24일 오후 10시 폐막공연을 끝으로 아흐레간의 축제판을 거뒀다. 16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에서 133개의 공연을 펼쳐낸 올해 축제는 총 10만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도 40여만명 관람객이 참여한 것과 비교할 때 축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가라앉았던 셈이다. 유료관객은 전년과 비슷한 8만여명으로, 7500만원 정도의 티켓 수익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국내공연과 해외공연에 전문성이 더해지는 등 안정된 짜임새를 보였으나 통합입장권 제도에 대한 홍보와 프로그램의 공연장 배치 등 운영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숙했다는 평가다. 전북도와 소리축제조직위는 11월말쯤 나올 전북대BK사업단의 평가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열고 축제 6년간의 성과를 비교, 축제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폐막공연 '소동? 소통!'에 출연한 축제 참가자들은 신명나는 즉흥무대를 선보였다. 소리와 살풀이, 시나위합주 등이 어우러진 '살풀이'와 강은일 최소리 김운태 들소리 등 워매드 출연진들이 만들어낸 '잼 콘서트'는 소리의 조화를 보여주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안숙선 조직위원장은 폐막인사를 한 뒤 전체 출연진들과 어울려 '아리랑 메들리'를 합창했으며,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이끄는 길놀이는 소리로 하나되는 소리축제의 의미를 살려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9.25 23:02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 베스트3

통합입장권 제도 도입으로 '2006전주세계소리축제'는 자리 다툼이 치열했다. 객석점유율도 지난해 65%에서 올해는 75%로 높아졌다. 공연장 규모가 달라 객석점유율 절대비교가 어려운 만큼, 객석점유율에 관객호응도를 더해 소리축제 '베스트 3'을 선정해 봤다. 세 번의 공연 모두 객석이 차고도 넘쳤던 어린이소리축제의 '세계악기여행'(79%, 99%, 102%)과 '낮에 나온 반달'(94%, 92%, 100%), 그리고 주로 야외에서 열렸던 '소리-워매드 페스티벌'은 제외했다. 객석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작품은 바디별 명창명가의 '박봉술바디'(94%)였다. 명인홀에서 열린 전통판소리 공연은 평균 객석점유율이 90%를 웃도는 등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다. △ 판소리 다섯바탕 '적벽가'판소리의 정의가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였다. '적벽가' 준보유자답게 김일구 명창은 '적벽가'의 남성다운 씩씩함과 장쾌함을 시원하게 펼쳐냈다. 분명한 성음으로 대목마다의 감정을 살려내는 그의 소리를 통해 남성판소리 특유의 호방한 기개를 맛볼 수 있었다고.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높은 객석점유율(87%)을 기록했다. △ 창극 '청' 국립창극단이 초연한 창극 '청'은 지역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출연자만 90명, 총 예산 5억원(무대 3억4000만원)을 들인 대형 창극으로 모든 요소가 수준 높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특히 은경으로 장식해 물의 이미지를 강조한 무대는 입체적인 효과를 내기도 했다. 유영대 예술감독을 비롯 작창·도창 안숙선 명창, 심봉사역 왕기석·기철 형제명창, 안무 정은혜 충남대 교수 등 전북 출신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특징. 객석점유율은 93%. △ 금난새의 유라시안 스트링즈클래식도 대중공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작품. 금난새가 지닌 대중적 인기도와 위트 넘치는 해설, 현장에서 연주되는 곡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객석점유율은 89%로 최고 수준은 아니었지만, 관객 호응만큼은 최고. 방문객 수가 가장 적었던 18일, 그럼에도 가장 빛나는 무대였다.

  • 문화일반
  • 은수정·도휘정
  • 2006.09.25 23:02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새로운 시도, 성과.숙제 남겨"

"통합입장권 제도와 소리캠프, 소리 워매드 페스티벌 등 올해는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남긴 것 같습니다. 축제 전 사전 홍보가 부족했고 프로그램 배치와 운영에 있어서도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2006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기자회견이 24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곽병창 총감독은 "지난해 발표된 관람객 수(40여만명)는 허수가 많았다”며 "올해는 실제 수치에 매우 가까운 것으로, 유·무료관람객을 포함해 총 10만5000여명이 올해 축제에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통합입장권 도입으로 객석점유율이 높아지고 티켓 판매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축제 초반 태풍 영향과 통합입장권에 대한 관람객들 항의로 수익 증대 보다는 관람객을 껴안는 게 더욱 중요하겠다 싶어 축제 기간 입장권 방식을 부분적으로 수정하게 됐습니다.”곽감독은 "축제 공간 유료화가 지역민의 정서와 맞지 않았고, 통합입장권에 대한 홍보 부족과 축제장 내 볼거리·체험거리 부족 등으로 통합입장권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컸던 것 같다”며 "그러나 통합입장권으로 실내공연장 객석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실내공연 평균 객석점유율은 65%. 올해는 75%다. 조직위가 발표한 올 축제 성과는 '소리 워매드 페스티벌' 등을 통한 국제적 공연예술축제로의 성장과 '전통과 전위'를 통한 국가간 문화교류 확대.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있어 올해는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다는 자평이다. 협찬수익도 지난해 1억9000만원에서 3억87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로 임기 3년을 마치게 된 안숙선 조직위원장은 "마지막이어서 인지 축제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여느해 보다 많았다”며 "소리를 통한 축제장으로서 좋은 프로그램은 많았지만, 곳곳에서 운영미숙이 드러났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6회째를 맞으면서 소리축제가 정말 좋은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소리축제야 말로 전북이 가지고 있는 보물”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9.25 23:02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정체성 '정상궤도' 운영 '시행착오'

통합 입장권 도입에 따라 올해 소리축제는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사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관람방식의 변화에 시민들도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축제 초반 태풍의 영향도 소리축제에 악재로 작용했다. 축제 중반, 통합입장권 방식이 보완되고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소리축제는 순항했지만 시행착오를 톡톡히 겪어야 했다. 축제가 열릴때마다 논란의 중심이 됐던 정체성시비는 없었다. 축제 중심인 판소리관련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데다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의 기획도 돋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린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총 3개 부문 13개 분야에서 133개의 공연이 올려졌다. 이 기간 소리축제 조직위원회가 추산한 올해 유료관람객은 8만명 정도(23일 오후 10시 현재 6만7000여명). 티켓 수익은 7500만원이다. △판소리 프로그램 정착판소리를 포함한 국악관련 프로그램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데다, 기획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신설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소리사(史)에 큰 족적을 남긴 작고명창을 기리는 '작고명창열전'과 전통음악의 백미 산조 탐구시리즈 '유파별 산조의 밤'은 소리축제가 이어가야할 새로운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또 그동안의 명창명가를 판소리 한바탕을 선정, '바디별 명창명가'로 전문화 한 것도 적절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전주대학과 공동추진한 '작고명창열전'은 실제 프로그램 내용이 빈약하고 전문성이 떨어져, 대표 기획프로그램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 최동현 군산대교수는 "작고명창열전은 소리꾼 조명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이 결정돼야 한다”며 "흉상제작 등은 좋지만 기타 프로그램은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폐막 초청공연 호남오페라단의 '논개'와 국립창극단의 '청'도 판소리의 새로운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논개'는 서양오페라와 우리 소리의 접목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청'은 창극의 대중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라음악큰잔치와 공동진행한 '세중굿 소리캠프'도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소리캠프에는 5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래머의 눈은 동서양 음악의 다양한 앙상블을 보여줘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소리축제의 세계화와 한국전통음악의 세계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워매드 페스티벌과 손을 잡고 올해 처음 개최한 '소리-워매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세계 각 국의 토속음악을 현재화 해 낸 '월드뮤직'을 선보인 소리-워매드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소리축제 프로그램 예산의 상당규모를 워매드에 집중시킨 것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어린이소리축제가 공연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체험프로그램을 줄인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류장영 도립국악원 국악관현악단장은 "그동안 소리축제 프로그램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듯한 인상을 줬다면 올해는 전체적으로 잘 정리가 되고 자리를 잡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통합입장권 준비 미흡곽병창총감독은 축제전 통합입장권 도입과 관련 "모험일 수도 있지만 소리축제를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실험”이라고 했다. 통합입장권은 올해 소리축제의 뜨거운 감자였다. 축제 수익구조 개선과 공연장 객석점유율 증대 등을 목적으로 도입한 통합입장권은 실제 공연관람객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공연장 평균 객석점유율은 75%로 지난해보다 10%p 증가했다. 그러나 보다 많은 이들이 축제를 즐기게 하는 데는 걸림돌이 됐다. 축제 권역 입장에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축제를 불과 두달여 앞두고 티켓운영방식을 결정해 사전 홍보가 미흡할 수 밖에 없었고, 프로그램 스케줄이 먼저 확정돼 입장권 방식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관람객들에 불만을 사게 한 요인이다. 축제 닷새째부터 '프로그램 통합입장권'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축제장 권역을 오픈, 통합입장권 운영의 허점을 보완했지만, 사전 예상되는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에서 비켜나기 어렵게 됐다.통합입장권은 절반의 성공으로, 실제 티켓수익도 7200여만원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300여만원 증가한 수준이다.축제권역 공간활용에도 미숙함을 보였다. 축제장 중심공간인 모악당 진입로에 음식부스와 각종 공예품 판매부스를 배치한 것은 축제 이미지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와 축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소리전당일원으로 집중시키면서 대학창극만 전주전통문화센터로 배치한 것도 참가대학들의 불만을 샀다. 공연물과 관련한 홍보물의 부족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외면한 처사로 지적됐다. 이종진 전북대강사는 "소리-워매드의 경우 신설된 프로그램인데 반해 참가자나 내용에 대한 홍보물이 미흡했다”며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도휘정
  • 2006.09.25 23:02

[2006 석정문학제]"문학은 문학으로 평가해야"

“석정시인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지만 제 문학의 자양분이 되신 분입니다.”석정문학제에서 ‘석정의 시 세계’를 주제로 특강한 신경림시인. 그는 중학교에 진학해 처음 읽은 시이자, 가장 좋아한 시가 석정의 ‘산수도’였다며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숲길 같이 이끼 푸르고/나무 사이사이 강물이 희어....../햇볕 어린 가지 끝에 산새 쉬고/흰구름 한가히 하늘을 지난다./…산수는 오로지 한폭의 그림이냐?”“누군가 석정의 시를 ‘목소리는 낮지만 속이 꽌 찬 시’라고 평했더군요. 저도 공감했습니다.” 시인 역시 석정시인을 목가시인·전원시인으로만 가둬둘 수 없으며, 사회성이 짙은 참여시인이자 저항시인이었다고 평했다. 최근 작고 시인들에 대한 이념논쟁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물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념적인 문제로 시인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제시대 친일의 경우 생존차원에서의 고육지책이 많았으니까요. 후대가 너그럽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문학은 문학으로 평가해야 합니다.”석정문학제는 처음이지만 전주는 자주 내려온다고 말했다. “대학에서의 문학강좌는 10여번 한 것 같습니다. 주례도 세번이나 섰는 걸요. 한번은 지각해 기념촬영만 하고 돌아간 적도 있지요.”문학은 지방과 중앙을 따로 생각할 수 없다는 시인은 전주에도 좋은 시인들이 많다며 이름을 거명하기도 했다. 내년쯤 시인의 새 시집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9.25 23:02

[2006 석정문학제]석정의 자연은 곧 역사 현상이었다

‘석정의 자연(自然)은 역사(歷史)화된 자연이며, 석정의 역사는 자연화된 역사였다.’대표적인 ‘목가시인’ ‘전원시인’으로 꼽히는 석정은 사회성 짙은 ‘참여시인’이었으며, ‘저항시인’이었다. 사회참여시의 대부분이 “목소리만 높았지 속은 비었다”는 평가를 받을때 석정의 것만은 예외로 쳤다. 그의 참여시는 민족적 위기를 문학의 핵심으로 삼았으며, 민족문학사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지난 23일 오후 전주 우석빌딩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2006 석정문학제-문학특강 및 대표시 가곡감상’. 석정의 시 세계를 돌아보는 이 행사에서 특강에 나선 신경림시인은 “석정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시작(詩作)을 한 영향인지, 초창기 목가시인·전원시인으로 불렸지만 그의 시에는 전통적인 동양적 농촌의 이미지가 담긴 것이 아니라 서구적인 이상향의 농촌을 그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목가·전원시인으로 가둬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시집 「빙하(氷河)」이후로 보여지는 것들은 특히 민족의 현실을 극명하게 그리고 있다”며 “이후로 사회성이 석정 시의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임명진 전북대교수도 “석정시인은 다섯권의 시집에서 모두 자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 시각이 목가적인 자연에서 현실비판적인 자연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석정의 자연은 민족의 역사공간으로서의 자연이었으며, 따라서 자연의 현상이 곧 역사의 현상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각은 네번째 시집 「산(山)의 서곡(序曲)」에서 집중적으로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시인이 애호하는 자연을 통해 민족·이웃을 관찰하고, 이러한 관찰이 문학적 인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정문학제전위원회(위원장 허소라)가 마련한 석정문학제에는 시인을 기리는 문학인과 지역인사,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춘진 국회의원은 “고교시절, 라일락향기가 그윽한 시인의 집에 놀러다닌 기억이 생생하다”며 시인의 생전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정희성 민족작가회의 이사장은 “고향이 있는 문학을 한 석정시인은 행복한 문인이었다”며 “시 ‘꽃덤불’을 통해 시인의 이미지가 새록새록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석정의 대표시 및 추모시 가곡 감상은 지역 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임께서 부르시면’ 등 석정의 시 9편과 김남곤 허소라 정양시인의 추모시가 가곡으로 만들어졌는데, 공숙자 수필가의 사회로 이동희 김은숙 박정애 조미애 선산곡 전선자시인이 노래지도를 했다. 참석자들은 24일 석정의 문학적 고향인 청구원 등 부안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유족들은 해마다 거르지 않고 석정문학제를 열고 있는 제전위원회와 전북의 문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참석자 명단=김춘진(국회의원) 전희재(전북도 행정부지사) 정희성(민족작가회의 이사장) 김종철(전 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 곽배희(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김종량(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본부 사무처장) 조숙희(전 남원교육장) 이치백(전북향토문화연구회장) 이기반(시인) 김남곤(시인, 전북일보 전무이사) 서재균(아동문학가) 이병훈(시인) 최형(시인) 박성숙(수필가) 이기화(시인) 등 (70세 이상 원로 작가와 일반 인사만 게재)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9.25 23:02

[문화가] 젊은 연극인들 실험정신 톡톡

문화영토 소극장 ‘판’(대표 정진권)이 지역의 젊은 예술인력들을 발굴하기 위해 두번째 워크숍을 연다. 20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열리는 2006 워크숍 ‘결혼’.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워크숍이 지역에서 실험적인 무대로 평가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워크숍에 참여한 배우는 신유철 주서영 박재섭 김수진 김봉성 고나연씨. ‘판’ 소속 배우로 이미 4∼5년의 연기경력을 가진 이들도 있지만, 무대경험이 없는 초짜들도 있다. 연출은 희극적 요소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온 백민기씨. 연기자로 더 큰 활동을 해 온 백씨의 재능이 연출로 이어지는 무대다. 올해 작품은 전주 출신 희곡작가 이강백씨의 ‘결혼’. 물질만능 세태를 결혼 문제와 결합시킨 작품으로, 1974년 초연 이후 러시아 배우들이 모스크바에서 공연하는 등 수없이 무대화됐다. 리드미컬한 극의 전개와 후반부의 애절함이 돋보이는 작품. 희곡이 지닌 문학성이 무대의 입체적인 움직임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이번 워크숍의 관람 포인트다. 정진권 대표는 “소극장 ‘판’의 워크숍은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젊고 싱싱한 공연”이라며 “많은 이들이 공연을 준비하며 겪은 초라함과 자신감, 열정들이 모두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9.22 23:02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창극의 대중화 가능성 노크

한국적 미의식을 간직하고 있는 고전 '심청'. 판소리로, 오페라로, 춤으로, 다양한 장르로 표현되어온 '심청'이 '2006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우리시대의 창극 '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대)이 만든 '청'은 지난 4월 공연한 창극 '십오세나 십육세 처녀'를 확장시킨 것으로 창극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한결 깊고 풍성해진 음악. 수성반주나 북장단이 일반적인 기존 창극과 달리, 관현악곡으로 편곡하고 화성을 넣어 화음이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다양한 무대 활용이 극에 속도를 더한다. 당초 7.5도 기울어진 경사무대와 3중 회전무대를 기획했었지만, 공연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경사무대만 활용하기로 했다. 극의 하이라이트인 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과 환속하는 장면은 바닥을 은경으로 장식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소리축제에서 '청'이 더 빛을 발하는 것은 작품을 이끌고 있는 주요 배우들과 스탭이 전북 출신이기 때문이다. 올 초 국립창극단 수장이 된 유영대 예술감독은 남원 출신. 그의 말에 따르면 창극단원의 ⅓ 정도가 고향이 전북이라고. 유감독은 "지금은 고려대에 재직하고 있지만 우석대에서도 10년 동안 있었다”며 "전주는 제2의 고향과 같다”고 말했다. 바로 직전까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안숙선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남원이 고향. 이번 작품에서는 원로단원 자격으로 도창을 맡았다. '청'의 안무를 짠 정은혜 충남대 교수는 전주 출신. '심봉사'를 연기하는 형제명창 왕기철 왕기석 명창도 정읍이 고향이다. '심청'역의 박애리씨는 '제1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장원으로 전주와 인연을 맺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이들이 전북 출신이란 점은 지역의 관객들에게도 가슴 뿌듯한 일. 이날 공연은 연주단 30명을 포함해 90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무대가 될 전망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9.22 23:02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 토속음악 현재화 맛본다

소리축제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보따리가 주말에 펼쳐진다. 축제속의 또 다른 축제 '소리-워매드'를 비롯, 폐막초청공연 국립창극단의 '청'과 젊은 소리꾼들의 발칙한 도발 '판소리 젊은 시선'이 22일부터 시작된다. 특히 '소리-워매드'는 올해 소리축제가 가장 공을 들인 프로그램의 하나다. 판소리의 진정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이 이어지며, 대학창극축제에 참가한 전북대와 중앙대의 공연도 올라간다.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으로 나들이를 가면 어떨까. 우리 전통음악의 선명한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국내외 음악인들의 흥겨운 소통의 장에도 동참할 수 있다. '워매드(The World Of Music, Arts and Dance)'는 세계 각국의 토속음악을 현재화해내는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다. 1982년 영국에서 시작해 24년동안 세계 22개국에서 150여차례나 축제를 열었다. 그동안 워매드에 참가한 예술인이 2000여명에 이르며, 축제 참가자가 1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워매드는 제3세계의 민족음악에 주목한다. 이들 음악에 대중음악을 결합, 현재의 관객들이 즐길수 있도록 한 '월드뮤직'은 워매드를 통해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리축제가 워매드를 주목한 것은 전 세계 네트워크로 열리는 워매드를 소리축제의 세계화 통로로 삼기 위해서다. 소리축제에 대한 홍보는 물론, 국내 전통음악인들의 국제무대 진출의 기회도 확대할 수 있다.또한 우리소리의 월드뮤직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도 된다. 워매드는 전 세계 토속음악의 현대화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이므로, 우리소리의 세계화·현재화 모델을 찾을수 있다.곽병창 소리축제 총감독은 "판소리를 중심으로 우리 전통음악을 알리기 위한 소리축제와 전 세계 토속음악을 성장시켜온 워매드는 공통점이 많다”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해외마케팅도 워매드과 협력,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워매드가 보유한 음반사를 통해 국악인들의 음반을 세계에 선보일 수도 있다. 소리축제조직위원회와 워매드가 공동 주최하는 '소리-워매드'는 22일부터 본격적인 판을 연다. 워매드가 자신하는 해외 연주자 12개팀과 국내 음악인 7개팀이 참가한다. 해외 연주팀은 인도의 사로드 연주자 암자드 알리 칸, 카메론출신의 여성 보컬리스트 코코음바시, 세네갈 힙합그룹 다라 지, 중국출신의 플루티스트 구오 유예, 일본 다이코 연주자 조지 히로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3인조 여성그룹 마호텔라 퀸즈, 스코틀랜드의 팝 가수 미지 우레, 기니 출신의 가수 은팔리 쿠야테, 프랑스와 바누아투 뮤지션이 참여하고 있는 선샤이너스, 인도출신 가수 트릴록 구투, 코트 디부아르의 타악그룹 옐렘바 다비쟌, 티벳출신의 가수 융첸라모 등. 국내 출연진은 해금의 디바 강은일, 창작그룹 공명, 채상소고춤의 대가 김운태, 들소리, 전북 어린이 국악관현악단, 임실 필봉농악보존회, 타악연주자 최소리가 참여한다. 워매드 출연자들은 공연뿐 아니라 소리축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진행하며, 국내외 연주팀이 함께 무대에 서는 '월드 우먼스 보이스' '월드 드럼 콜렉티브' '월드 스트링 콜렉션'도 준비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9.22 23:02

[休+48] "준비안된 등산...몸이 먼저 알아요"

높은 하늘,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람…. 새삼 자연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계절, 가을이다. 그만큼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때이다. 그중에서도 등산은 운동과 휴식, 낭만까지 느낄 수 있는 가을철 인기만점 레저활동. 하지만 좋은 날씨에 이끌려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간 곧바로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온도차에 대비한 점퍼부터 관절보호를 위한 스틱까지 초보자에게 필요한 등산용품을 알아보자. △가을철 등산점퍼 휴대 '필수'한낮의 햇살이 따뜻하다고 달랑 티셔츠 하나만 입고 산에 오른다면 큰 기온차에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산속의 기온변화에 대비해 반드시 등산점퍼를 휴대하자. 가을철 등산점퍼는 고어텍스 소재가 좋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땀을 배출하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보온효과와 방수기능까지 있어 산속에서 갑자기 맞는 악천우를 대비할 수 있다. 기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서플렉스 소재도 인기다. 나일론 소재의 합성으로 천연섬유 느낌이 나는 서플렉스 점퍼의 가격은 10만원∼30만원대, 고어텍스 점퍼는 30만원∼60만원대이다.최근엔 다른 야외활동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일명 '바람막이'라 불리는 윈드스토퍼 소재도 인기다. 보온효과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며 평소에도 입을 수 있지만 방수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아 맑은 날씨에 적합하다. 가격은 20∼30만원대.점퍼 안의 티셔츠나 조끼는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로 입되, 장시간 산행을 한다면 땀으로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바지는 신축성이 뛰어난 스판 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신축성이 없는 바지를 입고 장시간 걷게 되면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낮은 산에 갈 때도 등산화는 '필수'낮은 산에 간다고 할지라도 등산화는 발과 무릎보호의 필수 아이템이다. 전문산악인이 아닌 초보자들은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천소재의 등산화가 좋다. 산을 오르다 보면 쉽게 발이 붓게 되므로 평소 신는 신발의 치수보다 5∼10mm 여유 있는 것을 신도록 한다. 또한 발목을 충분히 감쌀 수 있는 목이 긴 제품이 안전하다.롯데백화점 전주점 코오롱스포츠 매니저 정홍기씨는 "딱 맞는 등산화를 신으면 내리막길에서 발이 쏠리게 돼 발이 붓고 발톱이 아프기 때문에 5mm정도 크게 신는 것이 좋다”며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충격흡수가 잘돼 무리가 덜 간다”고 말했다. 방수 등산화는 15∼25만원대, 방수가 되지 않는 것은 10만원대이다.최근 단거리 코스 등산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트레킹화를 찾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지고 있다. 등산화보다는 가볍고 일반 운동화보다는 기능성을 강조한 형태로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어 실속파 고객들에게 인기다. 보통 4∼5시간내의 가벼운 산행이나 조깅, 가벼운 트레킹 용도로 좋다. △무릎보호를 위해 '스틱''가벼운 산행에 스틱이 무슨 필요냐'고 생각했다면 오산. 높은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스틱은 반드시 필요하다. 산을 오를 때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은 평지의 3배, 내려갈 때는 7배나 된다. 때문에 스틱으로 다리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시켜 무릎의 부상을 예방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하나만 사용하지만 원래 양쪽으로 드는 것이 정석. 정홍기씨는 "스틱을 하나만 사용하게 되면 다른 한쪽 무릎에는 더 큰 무리가 갈 수 있다.”며 "두 개 모두를 사용하는 것이 몸의 균형도 잡을 수 있고 하중의 분산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스틱 하나의 가격은 4만원∼6만원대.스틱을 사용하는 게 귀찮다면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무릎을 견고하게 압박하여 충격을 덜 받게 하고 쿠션의 탄성이 보행활동을 보조, 무릎의 하중을 완화시켜 준다.△배낭 너무 가벼우면 안돼요배낭은 산행기간에 따라 알맞은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 근교 산행에 적합한 당일용 배낭은 20∼30ℓ 용량의 제품이 적당하다. 배낭을 멜 때 몸에 마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허리와 가슴 부위에 고정벨트를 최대한 조여 몸에 밀착되게 하는 것이 좋다. 배낭은 물건의 휴대 뿐 아니라 산을 내려올 때 앞쪽으로 쏠리는 몸의 균형을 뒤쪽으로 잡아준다. 또한 뒤로 넘어졌을 경우 등과 허리의 관절을 보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너무 가벼운 배낭은 좋지 않다. 등과 맞닿는 맨 안쪽에는 점퍼나 수건 등과 같이 푹신한 물건을 넣는 것이 좋다. 배낭을 구입할 때는 방수커버가 있는 지 확인하자. 5만원∼10만원대.

  • 문화일반
  • 전나임
  • 2006.09.22 23:02

[休+48] 산행시 안전사고 예방·대처법

△방한 준비: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 정상은 더욱 심하다. 장시간 비를 맞거나 바람이 부는 곳에 몸이 노출되었을 경우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져 걷는 것 마저 힘들고 정신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두꺼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체력·신체 조건 고려: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거나 전날 과하게 술을 마셨다면 만용을 부리지 말자. 잘못하면 심장마비나 쇼크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피로가 오기 전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향수·화장품 등 사용자제: 진한 냄새를 풍기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등은 벌이나 벌레를 자극하므로 사용을 자제하자. 벌을 만났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쫓으려 하지 말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벌에 쏘이면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짜서 벌침을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때는 평평한 곳에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한다. △정해진 등산로 이용: 국립공원 같이 정해진 등산로가 있지 않은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는 뱀을 만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지팡이나 스틱으로 미리 헤쳐 보는 것이 좋다. 뱀에 물린 사람은 일단 눕혀 안정시킨 뒤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고무줄이나 손수건 등으로 감아 독이 퍼지지 않게 한 후 119에 신고한다.

  • 문화일반
  • 전나임
  • 2006.09.22 23:02

[休+48] 이 가을 사로잡는 생선의 참맛

군산 일대를 방문하는 미식가들은 일단 생선을 찾는다.하지만 생선은 1월 도미, 2월 가자미, 3월 조기 하는 식으로 모두 철에 따라 별미가 따로 있다.9월엔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많이 나는 전어를 꼽는다.곧 다가올 10월엔 갈치를 최고로 친다.오죽하면 "10월 갈치는 돼지 삼겹살보다 낫고 은빛 비늘은 황소값보다 높다”는 속담까지 나왔을까.11월과 12월엔 모든 생선이 다 맛있다.그래서 지금부터 생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군산 지역엔 유명한 생선집이 많지만 지곡동에 있는 해왕정(대표 정동만)은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14년째 생선을 다뤄온 정동만 사장이 하루도 빼지 않고 직접 도매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것을 요리하기 때문에 신선도 하나만큼은 믿을만하다.전복, 생선회, 아구, 복찜, 생선탕 등 모든 생선을 취급하지만 생선회와 생선탕은 별미로 꼽힌다.아구찜엔 산전복과 산낙지를 가미했고 점심 특선인 생태탕이나 생대구탕만 주문해도 왠만한 횟감이 모두 제공된다.하지만 진짜 해왕정의 참맛을 보려면 생선회를 주문해야 한다.생선회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전복, 생합, 석화, 낙지, 대하구이 등 기본적인 것은 물론, 생소라, 간재미, 붕장어불고기, 대하튀김 등 온갖 생선을 다 맛볼 수 있다.사업상, 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사람들은 '해왕정 홀인원코스'도 가끔 주문한다.모든 생선에 킹크랩까지 제공되는 이 코스요리는 윈저, 임페리얼 등 고급 양주까지 포함돼 있어 훨씬 낮은 가격에 이벤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T.467-8210)◇ 주변의 가볼만한 음식점 △군산복집(T.446-0118) △군산회집(T.442-1114) △동남아구(T.442-6655) △서일전복전문점(T.471-1936) △금강횟집(T.442-0809)

  • 문화일반
  • 위병기
  • 2006.09.22 23:02

[休+48] '빼어난 경치' 고군산군도를 찾아서

고군산군도는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여러개의 섬이다.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으며 선유도·신시도·무녀도·방축도·횡경도·관리도·장자도·대장도·말도·명도 등 여러 섬들이 산재해 있다.대부분 섬들은 높이 150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고 온대낙엽수림, 상록활엽수림의 혼합림이 대부분이나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곳이다.군산에서 선유도간에 정기 여객선이 운항되며 각 섬들간에는 어선으로 연결돼 요즘 가장 각광받는 곳의 하나로 꼽힌다.어려 섬중 선유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낙조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유명하다.열한개의 유인도를 거느리다시피한 선유도는 고군산군도의 가운데에 들어있다.선유도에는 횟집, 술집, 민박집 등이 즐비하다.교통수단도 자전거, 오토바이, 승용차, 봉고버스 등 다양하다.해수욕장도 좋고 갯벌에서 조개잡는 재미도 좋다.고군산군도의 섬은 주변은 청정해역으로서 돔, 광어, 농어, 우럭, 넙치 등 고급 어종이 많아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서해의 보석이라고 하는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해상공원으로서 일주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어 최고의 관광명소로 부각된지 오래다.약 4시간30분이 소요되는 유람선은 군산 도선장을 출발, 오식도, 횡경도, 방축도, 관리도, 장자도, 선유도를 거쳐 되돌아온다.이 과정에서 횡경도의 할배바위와 거북바위, 방축도의 떡바위와 독립문바위, 관리도의 삼선바위, 폭포바위, 만물상바위, 천공굴, 장자도의 도원경, 장자대교, 사자봉, 장자할매바위, 선유도의 망주봉, 선유대교, 명사십리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여객선은 크게 5가지.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를 향하는 선유도방면(1시간40분 소요)을 비롯,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비안도 등 비안도 방면(2시간), 장자도,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 등 말도 방면(1시간40분), 어청도, 연도 등 어청도 방면(3시간), 개야도, 죽도 등 개야도방면(1시간)으로 나누어진다.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선유봉 아래 펼쳐진 갯벌에서의 현장체험을 꼽을 수 있다.서해골뱅이라고 불리우는 큰구술우렁이, 맛조개, 갯바위에 달라붙은 바윗굴이 지천에 널려있어 탐방객들을 유혹한다.(문의:유람선(T.445-2240), 여객선(T.472-2712)

  • 문화일반
  • 위병기
  • 2006.09.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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