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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남제, 한지축제, 대사습놀이 등을 대상으로 한 ‘2006 전주3대문화축제 평가보고회’가 28일 오후 3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다. 안상철 풍남제 사무국장, 축제평론가 권오성씨, 전영술 대사습놀이보존회 사무국장이 올해 축제에 대한 자체 평가를 공개하며, 전라문화연구소와 전주문화재단이 시행한 외부평가 및 개선방안도 발표된다. 이날 토론된 내용들은 2007년 3대 축제 기획에 반영된다.
전북에서 처음으로 미술품 경매가 이뤄진다.익산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가 지역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06 옥션’전을 기획했다.28일 오후 7시 개관, 7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전시 기간 중 경매는 7월 6일과 22일, 30일 오후 3시 세차례 진행된다.참여작가는 고미영 김삼혁 김성욱 김영곤 류일선 문재성 박미서 박종한 송지호 이승훈(한국화) 김성민 박천복 류일지 이석중 최광호 조헌 최주연씨(서양화). 10호 내외의 소품 19점이 경매에 부쳐진다.작품 가격은 작가마다 즉시구매가와 최저경매가를 선택해 제시할 예정.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0만원부터 60만원까지 제시될 전망이다. 경매를 통한 작가 수입액 중 5%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되며, 5%는 진행경비로 공제된다. 경매 당일에는 추첨을 통해 출품작가가 제작한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박현대 관장은 “현대갤러리가 지향하는 ‘함께하는 미’ 운동 일환으로, 제한적이지만 몇몇 작가의 참여로 옥션전을 기획했다”며 “미술품 경매가 지역에서는 다소 실험적일 수 있지만, 지역문화 발전과 미술 시장 형성에 작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관장은 이번 경매를 통해 작가가 수요자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지역에 맞는 시장 가격이 형성되길 기대했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40)이 7번째인 마지막 편에서 해리 포터 등 주요 등장 인물 가운데 2명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더 타임스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롤링은 26일 영국 '채널 4' 방송의 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초에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았던 등장인물 중 2명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7번째 편의 마지막 부분 내용이 "약간 바뀌었다"고 말한 롤링은 자신의 책에서 "순전한 사악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만큼 그 사악함이 주변 인물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중 한명이 주인공 해리 포터인지에 대한 질문에 롤링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사례를 들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를 갖고 엉뚱한 글을 쓸 여지를 남겨놓지 않기 위해 캐릭터를 죽여 없애야 겠다고 마음먹었던 다른 작가들의 마음을 이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롤링은 주요 인물 중 한 명이 '유예'를 받게 된다고 말했지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는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질문에 "협박 편지나 그 비슷한 것들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내 입으로 언질을 주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롤링은 마지막 편의 결말이 오래 전부터 구상돼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3억권 이상이 팔리며 롤링에게 1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안겨준 '해리 포터'의 마지막편은 빠르면 내년에 서점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 시대의 여류시인. 그러나 ‘여류’란 단어로 옭아매기에는 그들의 문학활동이 당당하고 폭이 넓다.어떠한 장르보다도 섬세한 감성이 필요한 시. 무주문인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는 전선자씨는 수필가에서 시인으로 변신을 했으며, 역시 첫 시집을 내놓은 박순자씨는 종교적 감성으로 시를 쓴다. △ 「그 어디쯤에서 나는」 펴낸 전선자씨‘길! 그 어디쯤에서 나는 허망한 점 하나 찍고 있는가’길 위에, 「그 어디쯤에서 나는」(푸른사상)을 내놓은 전선자씨(58)는 말을 아꼈다. 1996년 수필집 「숨겨진 방」을 펴낸 바 있지만 시로서는 첫 작품집. 호흡을 줄이기가 쉽진 않았지만, 그는 예민한 감수성으로 시인으로 거듭났다.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는 “산문을 전문영역으로 삼다가 운문, 즉 시로 전환하는 경우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전씨는 이를 잘 극복한 시인”이라며 “이는 그가 평소 산문과 운문의 특이한 언어용법에 대해 긴장과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여류문학회장과 전북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문협 부회장과 무주문협 지부장을 맡고있다. △ 「한 밤의 고독한 연주」 펴낸 박순자씨“남편을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외로움 속에서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미망(未忘)의 시간들 속에서 하나 둘 써온 글들을 이번에 엮은 것입니다.”「한 밤의 고독한 연주」(들꽃)를 펴낸 박순자씨(62). 표제처럼 그의 시는 이별의식이 바탕을 이루면서 사랑의 마음과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독실한 불교신도인 그는 부처의 진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해 자신의 내면적인 불교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채수영씨는 박씨의 시를 통해 ‘시가 종교를 대신한다’는 메쉬 아놀드의 말을 떠올렸다. “교직에서 정년퇴임하고 부처님 말씀과 문학에 귀의했다”는 그는 이번 시집이 세상으로 이어지는 끈끈한 이음새가 되길 기원했다. 익산 출신으로 현재 대한불교문학회·익산문협·익산수필문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소싯적 사회에서 들은 시조창에 매료돼 귀신에 씐 듯 정가와 함께 한평생을 살아왔다”는 석암 정경태 선생(1916∼2003). 그를 두고 세상은, ‘한국 고전음악에 있어 완성된 가객(歌客)이며, 서예와 묵학의 대가임과 동시에 중국 고전 언어의 통찰력있는 시인이며, 동양철학과 천문학에 사려깊은 학자’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안지부(지부장 양규태)가 부안 출신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기·예능보유자 정경태 선생을 기리며 「석암 정경태 생애와 정가」를 펴냈다. 1931년부터 오성현 김춘경 이도삼 전규문 임재희 선생을 사사, 시조창과 가곡 여창·남창, 현금, 단소, 대금 등을 익힌 석암은 1948년 「조선창악보」를 발간하고 1953년에는 전주국악원을 창설했다. 이후 「국악보」와 「가곡선율선보」 등을 펴내며 시조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하고 현대악보화한 공적을 인정받은 선생은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대한정악회 초대회장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강사 등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KBS국악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정경태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한 이 책에는 석암 년보와 사진·신문 자료 등이 함께 실렸다. 양규태 지부장은 “평생 정악의 바른 길을 위해 살아온 선생의 풍류 정신이 흩어질까봐 서둘러 그가 지은 글들을 모아냈다”고 말했다.
“내 가난한 시절의 뒤안은 늘 눅눅했다”는 채명룡 시인(43). 그의 고백을 닮아 그의 시도 눅눅하다. 쉬는 것이 목숨을 내려놓는 일이라 일생을 걸어온 사람들. 첫 시집 「市場 소식」(시문학사)에는 가난한 시절을 넘나들던 그늘진 사람들이 담겨있다. “첫번째 외출에 가슴이 서늘합니다. 살붙이를 떠나보내는 일이라 허전하기도 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더라도, 저희들끼리 굳건히 뿌리내린 가난한 영혼들과 한 시대를 살아가고 싶습니다.”‘市場 소식’이란 제목으로 쓰여진 열편의 연작시. ‘어느 날부터 할머니의 자리가 비워졌습니다./살아나 있을까. 긴 겨울밤입니다.’ ‘입만 벌리면 허기진 하루가/까맣게 매달려 있는 우리들의 판잣집’ 땀냄새로 살아가는 시장 사람들의 삶이 슬프게 기록됐다.이번 시집은 90년대 이후부터 15년여 동안 써온 것들을 엮은 것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의식이 심장을 관통하는 아픔이지만, 내 안의 나를 다스리는 일이며 스스로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라는 채씨. 그는 시를 통해 사람을 향해 다가서고 있었다. 그의 시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1980년 「월간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한 수필가 김학씨(63·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등단도 하기 전 처녀 수필집 「밤의 여로」(1978)를 펴냈던 그는 “그 때는 문학이 무엇인지, 문단이 어떤 곳이지 잘 알지 못한 때여서 마냥 즐겁기만 했다”고 회상했다.아홉번째 수필집 「실수를 딛고 살아온 세월」(대한문학)을 내놓고 나서야 그는 조금은 두렵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대로 ‘철이 든 까닭’일 것이다. “내가 낳은 2남 1녀는 ‘육체적인 자식’이고, 내가 쓴 수필들은 ‘정신적인 자식’입니다. 잘났던 못났던 육체적인 자식들을 우리집 족보에 올렸듯, 내가 낳은 수필들도 때가 되면 한 권의 수필집으로 묶어 문학의 족보에 올려야죠.”2∼3년 터울로 정신적인 자식들을 낳고 있는 그는 “분에 넘칠 정도로 수필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전북에서 수필의 자리를 찾게 해 준 이가 바로 그다. 전북 수필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1979년 ‘전북수필문학회’를 창립하고 동인지 「전북수필」과 전북수필문학상을 만들었다. 지금도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가르치고 있는 그에게 수필이 받은 사랑이 더 클지도 모른다. “수필은 정(情)의 문학입니다. 글에서 마음이 느껴져야죠. 소재가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쓰는 사람은 소재에 정을 주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야 합니다.”그는 “젊어서는 느끼지 못한 것들도 전부 글의 소재였다”며 “수필을 쓰는 데 있어 나이가 든다는 것이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다”고 말했다.이번 수필집에는 2003년 회갑기념으로 출간한 「아름다운 도전」 이후 쓴 것들을 실었다. 가족과 고향 이야기에서 사회와 나라 이야기로, 그의 파장은 잔잔하지만 힘있게 퍼져나간다. ‘지역문학이 활성화되어야 한국문학의 르네상스는 이루어진다’ ‘재미가 수필의 유일한 양념은 아니다’ ‘전북은 한국수필문학의 메카’ 등 가벼운 수필이론도 흥미롭다. “내가 쓴 수필은 모두가 나의 분신들이고, 내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갈 소중한 흔적들입니다. 어쩌다 수필과 사랑을 나누게 됐는지 꿈만 같지만, 수필이 없었다면 내 인생의 후반부는 생산적 삶이 아니었을 테니 얼마나 쓸쓸했겠습니까?” 수필은 자기를 찾는 문학이라는 김씨. 신부를 찾아가 고해성사를 하듯, 수필가인 그는 원고지 앞에서 고해성사를 한다.
'문화'하면 '예술'만 떠올리는 개념으로는 문화마케팅의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문화마케팅은 문화와 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윈윈전략이며, 경제의 주체인 기업문화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 마케팅(위대한 기업의 선택) (김우정 지음, 바람) 국내 최대 문화마케팅포럼을 이끌고 있는 김우정이 문화마케팅 성공 방법을 일러준다. 기업들은 최근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문화적 인센티브’를 더하려고 노력중이다. 문화가 가장 위력적인 무기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마케팅은 문화라는 소재와 언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타지와 일루션을 선물하는 것이다. 책은 판타지를 훌륭하게 만들어낸 기업들의 이야기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내사례를 중심으로 문화마케팅 7가지 성공법칙을 제시하고, 연극 발레 클래식 미술관 영화 등의 예술에서 이 성공법칙을 훌륭하게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컬덕 시대의 문화마케팅(김민주외 공저, 미래의창)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21세기를 '컬덕의 시대'라고 예고했다. Culture와 product의 합성어인 '컬덕' 즉, 문화융합상품은 기업들이 제품이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미 차용하고 있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예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애플 컴퓨터, 스타벅스, 나이키 등이다. 문화가 배어 있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없다. 그래서 기업들은 컬덕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섯명의 저자가 참여한 책은 광범위한 대중인 문화소비자들에 기업들이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공연 및 전시 기획자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업의 문화마케팅 현황과 성공사례를 담고 있다. 또한 문화인프라 확충과 미래 잠재관객 개발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전략을 제공한다. 광고 커뮤니케이션 문화 마케팅 (최용호 지음, 인간사랑) 마케팅에서 소비가치에 논의의 초점을 맞춘 책이다. 기호학적 관점에서 소비자와 문화마케팅을 연결지어 분석하고 있다. 광고와 인터넷홈페이지에 나타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분석하고, 분석의 층위를 카피 이미지 내러티브 모델 등으로 세분하고 있다. 책은 문화마케팅을 광고와 커뮤니케이션 두 관점에서 살펴본다. 광고의 경우 남성화장품사례를 들어 소비가치와 광고의 흐름을 분석했다. 건설광고도 문화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다. 광고에 등장하는 키워드와 텍스트를 통해 문화가치를 읽고 있다. 책은 또 명품브랜드의 이데올리기를 기호사각형을 활용, 정체성을 파헤치기도 했다.
조운(曺雲, 1898~1948 월북)은 전남 영광 출신이었다. 가람(李秉岐) 보다 7년 연하로 일찍부터 친분이 도타웠다. 「조운시조집」(조선사, 1947)의 제자(題字)도 가람이 썼다. 장정은 화가인 이승만(李承萬)이 맡은 4·6판 92면의 시집이다. 수록 작품은 7편, 서문도 발문도 없다. 오직 내표지 뒷면애 ‘애음고시조’(愛吟古時調) 한 수를 들어놓았을 뿐이다.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1628)의 시조다.‘노래 생긴 사람 시름도 하도 할사 / 일러 다 못 일러 불러나 프돗던가 / 진실로 풀릴 것이면 나도 불러 보리라.’나도 애송하는 시조다. 시조로 쓴 시조론이기도 하다.시조집에 담긴 첫 작품은 ‘석류’(石榴)다. ‘투박한 나의 얼굴 / 두툼한 나의 입술 / 알알이 붉은 뜻을 / 내가 어이 이르리까 / 보소라 임아 보소라 / 빠개 젖힌 이 가슴.’ 현재 영광읍 도동리 136번지에 보존되어 있는 조운 생가에 가면 백년 남 나이테를 헤아린다는 석류나무도 볼 수 있다.‘석류’도 석류철이면 으레 떠오르는 작품이지만 ‘조운’하면 먼저 떠오르는 시조는 ‘구룡폭포’(九龍瀑布)다.‘사람이 몇 생(生)이나 닦아야 물이 되며 몇 겁(劫)이나 전화해야 금강에 물이 되나. 금강에 물이 되나 / 샘도 강도 바다도 말고 옥류 수렴 진주담과 만폭동 다 고만 두고 구름 비 눈과 서리 비로봉 새벽안개 풀 끝에 이슬되어 구슬구슬 맺혔다가 연주팔담 함께 흘러 / 구룡연 천척절애에 한번 굴러 보느냐.’ 한 수의 사설시조다. 읽고 읊고 읊고 읽어도 절창이다. 신석정 시인은 이 한 수를 즐겨 휘호하여 친구·후배들에게 주기도 하였다. 다시금 읊조리자니, 이 여름의 더위도 물러서는 느낌이다.
△ 진북문화의집 시창작 교실 수강생 모집진북문화의집 시창작 교실이 제3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6개월 동안 매주 2시간씩 시 창작 이론과 작품 창작 위주로 진행되며, 연초에는 전국 신춘문예 당선 시를 집중분석한다. 목요반과 토요반, 각각 선착순 60명을 모집한다. 접수는 7월 6일까지.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으로 활동 중인 이운룡씨가 강사로 나선다. △ 박광수 원광대 교수 불교 영문잡지 출간원불교와 한국종교 활동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원불교 영문잡지 「Living Buddha:The Won-Buddhist Review」(불휘출판사) 제2집이 박광수 원광대 교수에 의해 출간됐다. 제2집에는 원불교를 소개하는 글을 비롯해 문명과 종교간의 갈등과 대화를 주제로 한 뚜밍웨이 하버드대 교수, 스위들러 템플대 교수, 박교수의 글 등이 실렸다.
‘제38회 전라북도사진대전 시상식’이 24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도협의회(회장 오희웅)가 주최한 올해 사진대전 대상 수상자는 ‘겨울 이야기’를 출품한 유수찬씨. 초대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초대작가상은 김도영씨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형규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 이사 20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작 전시는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사>전북작가회의가 마련한 문학기행 ‘신나는 예술여행’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고창지역에서 진행되었다.이번 문학기행에는 전북작가회의 임명진 회장과 시인 김형미 한정화 유강희 박태건 윤석정 경종호 박성우 문신씨, 소설가 이준호 서철원, 아동문학가 김종필 박예분씨 등이 참여했다.이들 작가들은 문학기행 참가자들과 함께 동리국악당 모양성 선운사 질마재 등 역사와 문학 작품의 배경지역을 두루 탐방하며 토론식 학습과 함께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고창군 부안면 ‘선운산복분자주흥진’에선 문학과 공연을 접목시킨 행사가 진행되었다. 문학인들은 전북도립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국악 연주회와 시 낭송회를 펼쳤다.
“한옥마을에 오니 제가 한 100여년쯤 뒤로 물러간 느낌입니다.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 살아숨쉬는 전주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하는 이사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회의를 위해 전주를 찾은 김종호 이사장(64). 그는 “아무리 사진을 못 찍게 해도 좋은 장면이면 몰래 찍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사진작가들”이라며 “한옥마을 풍경에서 전통문화중심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전주의 노력이 느껴진다”고 전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북지역 사협 회원들이 적극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어서 한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앞으로 협회 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작품 활동도 기대해 보겠습니다.”김이사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사진은 물론, 사진을 찍는 사람의 사상까지도 바뀌어야 한다”며 전북지역 회원들의 단결되고 성숙한 자세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1987년부터 한국사협 이사로 활동해 온 그는 줄곧 ‘한국의 어촌’을 주제로 작업해 왔다. 97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개인전을 열고 작품집을 펴내기도 했다. 내년 ‘바다 이미지’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김종호) 제4차 이사회의가 23일과 24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렸다. 2005년 현 집행부가 들어선 이후 지방에서 처음 열게된 이번 이사회의에는 한국사협 산하 88개 지회·지부에서 4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온 한국사협 이사들은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추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중심으로 판소리 공연 관람과 전주비빔밥 이벤트 등 한옥마을 팸투어를 통해 전주의 맛과 멋을 즐겼다.
안으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밝은 색채와 끝없이 침잠해 들어가는 듯한 어두운 색채의 대조로 이루어진 거대한 색면 추상화.지난해 11월 뉴욕 경매에서 이 작가의 유화 ‘마티스에게 보내는 경의’는 약 235억원에 팔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미술품 경매로는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이 작가의 이름은 마크 로스코(1903∼1970). 영화 ‘프라임 러브’에서 여주인공 우마 서먼이 좋아했던, 큰 화폭에 검은색과 흰색 네모가 그려진 작품이 바로 로스코의 것이다.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 ‘우진미술기행’이 24일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마크 로스코를 만났다. 9월 10일까지 서울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마크 로스코:숭고의 미학’전.국내 첫 로스코전으로 삼성미술관 리움을 찾는다는 소식에 제98차 미술기행은 일찌감치 선착순 마감됐다. “아무리 좋은 전시라도 서울까지 개인이 움직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술기행 수준이나 참가비 등 지방에서는 적은 부담으로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미술기행에 올해만 벌써 세번째 참가하고 있다”는 서양화가 임승한씨는 “특히 우진미술기행이 택하는 전시 내용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날 우진미술기행 강사로 동행한 조은영 원광대 교수는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미술 관객을 발굴하려는 우진문화재단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선희 운영실장은 “지역에도 미술에 관심있는 이들이 많고, 또 미술과 관련된 기행으로서는 유일하다 보니 단골들이 많은 것 같다”며 “10월이면 우진미술기행이 100회를 맞는다”고 말했다. 1998년 우진미술클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우진미술기행은 현재 비회원제로 한달에 한번씩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이 일반화되고 있는 환경에 맞서 디지털을 중심에 내세운 전주국제영화제의 변화 문제가 집중논의되고 있다. 국제영화제를 대상으로 한 2005년 문화관광부 평가에 이어 2006년 전주영화제 평가에서도 이같은 분석이 나오면서 전주영화제만의 특성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민공청회’가 23일 오후 3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제7회 전주영화제 평가용역을 맡은 전주대 여론정보연구소는 “전주영화제는 내실있는 짜임새와 분명한 정체성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며 “이제 영화제 자체의 특성을 확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 비전을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정보연구소 측은 “요즘 디지털을 화두로 하는 것은 더이상 새로움이 아니다”며 “경쟁부문인 ‘디지털 스펙트럼’ 섹션의 경우, 본질적인 방향전환이 없는 한 섹션폐지도 생각해 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올해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에는 동의했지만, ‘디지털 대안 영화제’라는 전주영화제 정체성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디지털 영화’라는 혁명적 발상을 통해 지역의 국제화를 도모하고 ‘디지털 전북’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디지털 시네-혁명 전북’이라는 철학적 비전을 수립했다는 전주영화제의 자체 평가에 대해,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전주영화제의 위상이 사실상 취약한 기반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가장 중요한 비전으로 삼았던 ‘디지털’이란 화두가 다른 영화제들에도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전주가 방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디지털 매체에 대해 8회때는 전주영화제의 입장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밝혔으며,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당분간 섹션에 변화를 주고 싶지는 않지만, 디지털 관련해서는 프로그램팀 내부적으로 섹션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려한 작품이 고루 안배됐다는 평이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흐름’과 ‘한국영화 쇼케이스’ 등은 기획의도가 무색할 정도여서 전주영화제가 유독 한국영화에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조위원장은 ‘한국영화의 흐름’은 양적·질적으로 아쉬움이 많아 상금을 올리는 등 집행위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또 ‘한국영화 쇼케이스’는 굳이 전주영화제가 상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 중심이었다며 “해외게스트나 필름마켓 형성을 위해서라도 전주영화제가 한국영화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디지털 전용 상영관 확보와 지프 떼끄 활성화, 필름 마켓 준비와 신설, 20대에 편중된 관객 폭 확대 등은 7회 영화제를 통해 개선돼야 할 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론정보연구소가 추산한 올해 영화제 생산유발효과는 33억8644만6130원이며 지역 내 순수부가가치는 20억3186만7678원이다. 민위원장은 “올해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내년 국고 지원이 2∼3억 정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권혁남 장낙인)이 27일 오후 2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5·31 지방선거보도 평가토론회’를 연다. 각 지역 민언련과 공동으로 2006 지방선거보도 모니터 활동을 한 전북민언련은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이전과 달리 정책검증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지역언론의 선거보도에서도 정책보도의 비중이 늘어나고 유권자의제를 중심으로 한 긍정적 보도태도가 두드러졌다고 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권혁남 전북민언련 공동대표(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선거여론조사보도의 문제점과 과제’를, 박민 전북민언련 사무국장이 ‘5·31 지방선거보도 종합평가’를 발제한다. 토론에는 김은정 전북일보 부국장, 심회무 새전북신문 부장, 김한광 전주MBC 부장, 강혁구 JTV 부장, 최두현 지방선거전북연대 팀장이 참여한다.
소리프린지도 세계와 소통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린지에 올해 처음으로 해외 공연팀이 참가한다. 소리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안숙선)가 소리프린지 참가팀을 공모한 결과 국내외 80여 공연단체가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38개팀을 선정했다. 심사는 공연단의 활동내용과 음반 동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성을 갖춘 단체를 우선 선정했다.소리프린지에 참여하는 해외공연팀은 ‘태국 전통음악 공연단’과 ‘중국 강소성 남경시 경극예술단’ 등 4개팀이며, 국내에서는 MBC대학가요제 금상을 수상한 ‘수퍼키드’, 퓨전국악팀 ‘황진이’ ‘토리’ 등 락 밸리댄스 행위예술 일렉트릭 현악 등의 장르를 아우르는 34개팀이 참가한다.소리프린지 참가팀은 소리축제기간(9월16∼24일)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 무대를 채운다.소리프린지 참가팀 명단은 소리축제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에 안내돼 있다.
한국에서의 서예(書藝)를 가리켜 중국에서는 서법(書法)으로, 일본에서는 서도(書道)라 말한다. 한·중·일 3국이 붓에 의한 예술적 가치를 두고 만났다.29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한·중·일 국제서예전’.전북도와 전주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강소성 소주시와 진강시 서예가의 출품작 46점과 일본 고마쓰시 서예가 작품 24점, 한국서예연구회 초대작가의 작품 103점이 전시된다. 권갑석 한국서예연구회 회장은 “한·중·일 3국의 서예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특히 이번 서예전에서는 과거 명필의 서법을 따른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며, 원로작가의 작품과 행초서의 활달한 서풍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동양 3국의 정신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한국의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여부가 판가름나는 이번주말, 도내 극장가도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를 놓고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지난주 개봉이후 본격 흥행몰이에 나선 ‘비열한 거리’와 ‘엑스맨-최후의 전쟁’의 승부가 이번 주말을 고비로 갈릴 전망이다. 2주차부터 영화의 뒷심이 본격적으로 발휘한다. 이래저래 피말리는 주말이 될 것같다. 이번주는 중소규모 영화 5편이 선보인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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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