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8 17:0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재·학술

미륵신앙의 성지…인물로 보는 금산사 학술대회 개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물로 보는 금산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여 열리는 전주박물관 특별전 연계 학술대회로, 행사는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오랜 세월 도민들 곁에서 미륵신앙의 성지로 법등을 이어온 금산사와 관련 인물들이 한국사와 불교사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2일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眞表의 점찰경에 관한 관점과 두 가지 계승(이병욱 고려대학교) △금산사에서 법주사로, 점찰법의 확산과 永深(박미선, 명지대학교) △신라 하대 心地의 진표계 법상종 계승과 동화사 창건(임평섭, 서강대학교) 등 3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23일에는 △금산사와 甄萱(홍창우, 전남대학교) △고려 왕실과 慧德王師 韶顯(1038∼1096)(김아네스, 한경대학교) 등 2건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열린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은 한국고대사탐구학회 조범환 회장을 좌장으로 5개 주제의 발표에 대해 신선혜(호남대학교), 백미선(충남대학교), 옥나영(홍익대학교), 진정환(국립익산박물관), 김수연(이화여자대학교)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전북의 불교문화와 역사에 많은 영향을 준 금산사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라며 “향후 관련 연구가 다양한 학술활동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발표와 토론 내용이 요약된 자료집이 제공될 예정이다.

  • 문화재·학술
  • 박은
  • 2024.03.21 19:24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행사,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 선정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 행사가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올해 지원 사업으로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행사를 비롯해 사적 '진주성'에서 개최되는 임진왜란 3대첩인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 시도기념물 '울진 대풍헌'에서 열리는 울진 수토문화제 등 20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된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특히 새롭게 발표된 총 20건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 중 전북권에서는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모 행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의 보수, 정비를 통해 해당 유산의 유형적 가치를 보존·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던 반면, 해당 국가유산이 가지는 의미와 정신 등 무형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데에는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으로 ‘문화재(財)’ 체제에서 ‘국가유산(遺産)’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가유산의 무형적 가치 또한 온전히 지키고 전승하기 위해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기본법 기본이념에 따라 국가유산의 유·무형적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진왜란 웅치 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이 왜군과 전투를 벌였던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에서부터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원을 말한다. 웅치전투로 인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실제 전북특별자치도와 진안군·완주군은 지난해 8월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임진왜란 웅치 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을 개최, 웅치전투에서 희생당하신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육상 최초의 승리를 기념하기도 했었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2.29 15:36

남원 대복사 동종, 국가지정문화 유산 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27일 승려장인 정위의 작품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남원 대복사 동종은 몸체에 새겨져 있는 주종기를 통해 승려장인 정우가 신원 등 7명과 함께 1635년(조선 인조 13)에 제작돼, 영원사가 폐사된 이후 현재 봉안 사찰인 남원 대복사로 이안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종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입상연판문대,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보살 입상 등 고려시대 동종 양식을 계승하는 한편 종뉴는 쌍룡의 외래 양식을 절충하는 등 조선 후기라는 시대성과 작자의 개성을 담아낸 부분이라 여겨져 학술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 동종을 통해 정우와 신원의 작품 양식과 활동 과정을 살필 수 있고, 더불어 주종기를 통해 제작 연대, 봉안 지역과 봉안 사찰, 시주자 및 시주 물품, 제작 장인 등 중요하고 다양한 내력이 분명하게 확인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외에도 같은 날 문화재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 지정을 예고 했다. 또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김홍도 필 서원아집도 병풍’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정된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보물 지정 예고된 ‘남원 대복사 동종’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2.27 17:50

국립전주박물관, '찾아가고 싶은 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 조성 박차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이 서예 문화 브랜드를 강화해 새로운 콘텐츠 확장을 꾀할 전망이다. 전주박물관은 22일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올해 박물관은 주요 과제로 △서예문화 브랜드 강화 △지역문화 전시 및 콘텐츠 확대 △박물관 접근성 개선 등을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슬로건은 ‘찾아가고 싶은 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삼고, 서예문화 브랜드를 강화해 서예와 밀접한 인쇄‧출판‧활자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확대에 집중한다. 전주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자원인 서예가 품은 주제적 가치와 의미를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접목한 영상 제작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조사 연구 활성화, 문화경험을 확장하는 특별전시 개최,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문화 행사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서예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초 조사의 일환으로 조선 후기부터 근대기까지의 전북 서화가 작품에 대한 학술 조사를 실시한다. 근대기 호남 서예의 시원인 창암 이삼만(1770~1847)과 김제 출신 석정 이정직(1841~1910), 그의 제자들과 전주 한묵회 서화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전주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박물관 접근성을 높이고자 전시환경을 9월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상설전시실에 영상과 전시보조물을 추가로 제작하고 패널과 설명 카드의 내용도 쉽게 풀어써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취약계층도 박물관을 찾아와 전시를 관람하고 교육·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특수학교와 협업해 ‘찾아가는 친구들, 문방사우’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지역문화 전시와 새로운 콘텐츠 확장 취지로 전북 불교의 성지이자 미륵신앙 중심인 금산사 역사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회 ‘모악산의 염원, 금산사’를 개최한다. 전북 출토 유물을 심도 있게 조사·연구한 결과물 ‘부안 죽막동 유적’연구총서도 발간한다. 이번 연구는 부안 죽막동에서 출토된 73점의 금속유물을 중심으로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정리한 것으로, 올해 발표되는 학술총서를 토대로 이듬해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전주박물관은 이외에도 올해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설·추석 명절 및 어린이날 등 계기별 행사도 운영해 찾아가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 박경도 관장은 “박물관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지역 역사 문화 조사·연구 뿐 아니라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며 “특히 관람객들이 서예를 문자문화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 기관과의 연계도 강화해 새로운 콘텐츠로의 확대를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박은
  • 2024.02.22 17:18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물 된다

완주 송광사 금강문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금강문은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모신 문이다. 천왕문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建立) 및 중창(重創)된 것으로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각성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와 건축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1649년 이전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완주 송광사 금강문은 송광사에서 17세기에 건립돼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및 종루의 형태와 유사한 점은 건립연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 예고를 통해 그동안 지정가치가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금강문과 천왕문 등의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와 지역 문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에 예고한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 8건의 문화유산에 대해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 송광사 금강문’ 이외에도 ‘보은 법주사 천왕문’, ‘양산 통도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 ‘영광 불갑사 천왕문’, ‘포항 보경사 천왕문’, ‘김천 직지사 천왕문’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정됐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2.18 17:08

"새해맞이 국가무형문화재 행사 즐기세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액을 쫓고 복을 부르며 풍농(豐農)과 풍어(豐漁)를 기원하는 무형유산 행사가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1일 발표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8곳에서 농악과 별신굿, 띠뱃놀이, 고싸움놀이, 쇠머리대기가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전북지역에서는 두 행사가 예정돼 있다. 먼저 오는 12일 부안군 위도면 대리마을 일원에서 ‘위도띠뱃놀이’가 열린다. 위도띠뱃놀이는 마을의 평안과 장수, 어촌지역의 풍어를 기원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 중 하나로, 이날 원당제, 띠배제작, 주산돌기, 용왕굿, 띠배띄우기, 대동마당(뒤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4일 임실군 필봉굿마을에서는 마을의 풍요와 마을 사람들의 협동심을 기원하는 ‘임실필봉농악’ 행사가 펼쳐진다. 임실필봉농악은 임실 강진면 필봉리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징과 북의 수가 적고 꽹과리, 장고에 치중하며 잡색(雜色)이 많이 편성돼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농악을 통해 이웃 간의 소중함을 전하며,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요시한다. 이 밖에도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구례잔수농악’을 비롯해 ‘남해안별신굿’, ‘광주칠석고싸움놀이’, ‘강릉농악’, ‘동해안별신굿’, ‘영산쇠머리대기’ 등 무형유산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상세 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장소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2.01 18:03

문화재청, 국가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 정주환경 개선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국가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의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보수·정비 위주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문화재청은 주민이 거주하는 국가지정유산을 대상으로 낙후된 정주기반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사업비 10억 원이 반영된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주민이 국가유산 지정구역에 살고 있는 곳과 국가유산 지정구역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마을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 단계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국가 유산 5개소를 선정하여 1개소 당 2억 원(국비 1억 원)씩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올해 내로 5개소의 국가유산을 관리하는 각 지자체가 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부터 정주환경 개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의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유산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전현아
  • 2024.01.09 17:5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