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얼굴 보다는 연기력으로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신정선씨(23)가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다.미스코리아 선발이후 1년여동안 방송활동을 했던 그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그녀는 "이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기로 결심한 이상 얼굴만 예쁜 미스코리아 출신의 연기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진정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그녀의 이같은 인식에는 함께 미스코리아에 뽑혔던 김사랑과 손태영이 연기자의 길을 앞서 가고 있는 것도 적잖은 자극제가 됐다.지난 2000년 미스 전북 선에 선발되어 그해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그녀는 이듬해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하는 등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각종 연예오락 프로의 방송출연 섭외가 잇따랐고, 리포터와 쇼프로 MC를 맡는 등 바쁜 활동을 벌였었다. 아침방송인 '아주 특별한 아침'의 리포터와 개그우먼 이경실씨와 1년간 함께 했던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서는 사회자로서 말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또한 포스코건설의 광고 모델로 등장, 영화배우 장동건과 함께 다정스런 부부로 연기하면서는 서서히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력이었다. 연기력 없는 활동은 사상누각에 불과했다.학업을 위해 1년여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그녀는 쉬는 동안 전문연기학원에서 1주일에 3차례씩 강도높은 연기훈련을 받는 등 자신을 담금질했다.그리고 지난해말 개봉된 코믹사극 영화 '낭만자객'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스크린 데뷔작이었다. 영화에서 와이어 액션과 무술, 춤 등 과감한 연기로 처녀귀신 '초'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낸 그녀의 모습은 성공적이었고, 관계자들과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데뷔작에서 호평을 받은 그녀는 앞으로 '장희빈'과 같은 악역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악역의 경우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역할을 소화해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게 이유다.'천의 얼굴'을 가진 탤런트 고두심씨를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다는 그녀는 "올하반기에는 안방극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면서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사실보다는 연기파 배우 '신정선'으로 커가는 모습을 지켜 봐달라”며 팬들의 애정어린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가수 강원래씨와 아내 김송씨가 공연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강씨와 김씨는 20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제2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나와 자신들의 인생역정을 느끼게 하는 `가리워진 길'을 부른다.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2000년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된 강씨가 아내와 함께 본격무대에서는 것은 4년 만의 일. 클론의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구준엽의 재기무대에 잠깐 나온 적이 최근 있으나 본격 가수활동은 아니었다.강씨 부부의 재기 선언 성격을 갖는 이번 무대는 450만명의 장애인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김씨는 강씨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그를 극진히 간호했으며 2001년 혼인신고를한 뒤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강씨는 지난해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의 고정코너 `강원래의 희망 프로젝트' 진행자로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데 이어 KBS 제2라디오 `강원래ㆍ노현희의 뮤직토크'의 MC를 맡아 라디오 DJ로도 활동했다.가수 유열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장애인의 날 축하공연에는 이들 부부 외에 박상민, 렉시, 자두, 거북이 등도 출연한다.
2004년 4월 17일 (토) 23시 10분 ~ 25시 00분 * 원제 : Anaconda* 국가 : 미국* 제작 : 1997년 * 등급 : 12세 이상 관람*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루이스 로사* 출연 : 존 보이트, 제니퍼 로페즈, 아이스 큐브, 에릭 스톨츠, 오웬 윌슨# 개요아마존의 밀림에서 식인뱀과 맞닥뜨리는 모험을 담은 공포영화. 존 보이트와 제니퍼 로페즈, 아이스 큐브 등이 출연한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나무에서 쫓아 내려온 뱀이 낚아채 휘감아 올리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의 놀라운 특수효과로 남아 영화의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 줄거리 인류학자 케일은 다큐멘터리 영화 연출팀과 함께 신비의 부족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쉬리샤마족을 찾아 나선다. 케일의 연인이자 다큐 필름 연출가인 테리와 촬영기사 대니, 음향기사 게리, 그리고 리포터인 웨스트리지도 같은 배에 동승하고 있다. 안개 부족으로 통하는 쉬리샤마족은 아나콘다라는 거대한 뱀을 위협적인 존재이자 신의 파수꾼으로 신봉하는 부족이다. 이들을 찾아 아마존으로 항해하던 케일 일행은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밤, 난파 된 보트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샤론을 만나게 된다. 아마존 오지의 지리는 물론 쉬리샤마 부족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샤론은 자신을 살려준 대가로 이들의 가이드를 자청한다. 이때부터 이들에겐 의문의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케일이 잠수 도중 장수말벌을 삼켜 질식사 할 뻔하다가 샤론의 응급조치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선장이었던 마테오는 종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과연 샤론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전문 밀렵꾼이며 뱀 수집가로 100만 달러이상의 돈벌이가 되는 아나콘다를 찾아 이들과 합류했던 것이다. 그러나 샤론의 음모와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그들은 이미 아나콘다의 근거지에 들어선 상태였다. 거대한 아나콘다의 위협이 서서히 다가오는 가운데 샤론은 게리의 동조로 배의 실권을 쥐게 되고, 아나콘다를 생포하려는 샤론에 의해 게리와 그의 연인인 데니스는 아나콘다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아나콘다의 끔찍한 육식현장을 목격하게 된 테리는 총으로 아나콘다를 사살하지만 이들은 이 아나콘다보다 더 잔인스럽고 음흉한 샤론과 위협적이고 사나운 수컷 아나콘다와 또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2TV...특선영화 <무간도 2> 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Internal Affairs II) (11:10 - 1:20 밤) 제작 : 2003년 홍콩 제작사 : 미디어 아시아 상영시간 : 119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감독 : 맥조휘, 유위강 출연 : 진관희, 여문락, 황추생, 증지위, 유가령, 오진우 [작품 내용] 전편 '무간도'는 홍콩 느와르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는 평가와 함께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2편은 속편이라기보다는 1편의 프리퀄로, 유덕화와 양조위가 연기했던 두 주인공의 청년 시절, 즉 엇갈린 운명이 막 시작되던 시기를 그리고 있다. 홍콩이 반환되던 1997년까지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이 경찰과 범죄 조직 안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1편에서 잠깐 등장했던 두 주인공의 청년 시절 모습을 연기한 젊은 배우들 진관희와 여문락이 이번에는 주연으로 출연한다. 1편과 같은 배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둔 무간도 2편은 무간도 3으로 이어져 '무간도 3부작'을 완결할 예정이다. [줄거리] 홍콩 삼합회의 보스가 암살당하고 조직은 혼란에 빠진다. 새 보스의 자리에 오른 전 보스의 아들 예영효는 아버지의 죽음에 가담한 자들에게 잔인한 복수를 시작한다. 전 보스 밑에서 일하던 한침도 복수의 표적이 된다. 이때 경찰국장인 황국장은 삼합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한침의 아내 메리와 손을 잡기로 한다. 메리 역시 남편을 위해 이 연합을 선택한 것이다. 한침은 부하 유건명을 경찰 내부 스파이로 삼기로 한다. 메리를 짝사랑하고 있던 유건명은 메리를 위해 한침의 계획을 받아들인다. 한편, 죽은 삼합회 보스의 또다른 아들인 진영인은 경찰관으로 일하다가 황국장의 제의를 받는다. 조직 내로 침투해 스파이 활동을 하라는 것이었다. 배다른 형제인 예영효에 대한 혈육의 의와 경찰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던 진영인은 결국 제의를 받아들여 경찰의 스파이로 삼합회에 들어간다.
가수 도희(42·여·장수). 아직 '스타'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 꿈을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 '꿈은 이뤄진다'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가수데뷔 17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내놓을 만한 히트곡은 없지만, 어느 누구못지 않은 가창력에 음악성을 갖추고 있어 언제가는 반드시 유명스타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90년대 중반 그녀에게도 스타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 첫 기회가 왔었다.한때 가수 이미자의 모창가수로 활동할 정도로 뛰어난 목소리에 가창력을 갖춘 그녀는 지난 97년 첫 앨범인 '선유도 아가씨'와 2집인 '장돌뱅이'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요계에서는 '흙속에서 진주를 찾았다'며 그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녀로서는 신데렐라처럼 화려하게 가요계에 나설 수 있는 기회였다.그러나 불운이 잇따랐다. 개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방송출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자연 대중들과 접할 기회를 찾지 못하게 된 그녀는 팬들의 기억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잊혀지게 됐다. 이것이 그녀가 뛰어난 음악실력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알리지 못한 주된 이유다.그녀는 지금도 당시에 방송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하고 있다.이후 그녀는 다시한번 기회를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덕분에 현재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라이브 무대에서 호소력있는 목소리에 가창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등 가수로서의 위치를 구축했다.특히 지난해 발표한 3집 앨범 타이틀 곡 '살맛나는 세상'은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곡으로 그녀는 "색깔있고 매력있는 목소리에 타고난 '끼'와 재능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한 성인가요계의 여가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가수데뷔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는 앞으로는 노래가사처럼 "살맛나는 세상처럼 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고생한 사람만이 어려운 사람들을 돌본다'는 말처럼 부모공경은 물론 고아원과 양로원 방문 등은 많은 선행으로 '효녀가수'로 불리고 있는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는 가수가 되어 고향분들을 포함한 대중앞에서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녀는 이달 1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남인수 가요제'에서 선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최지우와 `올인'의주인공 이병헌이 한국관광홍보CF 일본편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한국관광공사는 1일 일본에서 방영되는 한국관광홍보 CF의 모델로 최근 한류열풍의 두 주역인 인기탤런트 최지우와 이병헌을 선정해 오는 7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드라매틱한 즐거움이 있는 나라'라는 컨셉으로 제작되는 이 CF는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두 스타가 출연해 가깝고 친근하며 편안한 여행을 할 수있는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게 된다.특히 `겨울연가'와 `올인'이 이달부터 NHK채널을 통해 동시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이들 두 스타가 출연하는 CF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관광공사는 기대했다.관광공사는 이달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오는 5,6월 일본 현지 TV를 통해 집중적으로 이 CF를 내보낼 예정이다.공사 관계자는 "두 스타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7월 국내개봉 예정)가 벌써부터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일본에서의 한국관광 마케팅에적격"이라고 말했다.
툭하면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 주먹질하며 사고치고 다니는 오빠. 딱히 재미있지도 않은 직업. 여형사 연화의 삶은 신나는 것과는한참이나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녀의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던져준 것은 바로 춤.'전설의 춤꾼'을 잠복수사하던 중 알게 된 춤의 세계는 따분하던 그녀의 삶에 바람을 일으킨다.4월 9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의 전설'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전설적인 춤꾼이 된 풍식(이성재)의 이야기를 그린 본격적인 춤 영화. 여주인공 연화 역으로 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하는 박솔미(26)는 춤을 연기에 비유하자면 춤에 미친 풍식보다는 이제 막 춤의 재미를 알게 된 연화에 가까워 보인다.촬영에 들어가기 전 5개월 동안 춤 연습에 매달리던 그녀는 발목 인대 부상까지당했으며 겨울이었던 촬영 기간 내내 추위에 시달려야 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배우 같은 배우 소리를 듣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는 이 여배우는 영화 연기의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댄스 스포츠 정복기 = 댄스 스포츠는 처음이었지만 사실 그녀의 춤 솜씨는 몸치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대학(상명대 연극영화학과)에서 발레와 한국 무용도 배웠고간혹 나이트클럽도 즐길 정도. 사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혼성 댄스그룹의 멤버로가수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다.하지만 댄스 스포츠는 조금 다른 얘기. 그녀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 5개월 동안1주일에 3~4일씩 하루 7~8시간 동안 '댄스 스포츠 스쿨'에서 땀을 흘려야 했다. "솔직히 즐겁기보다 지겨울 정도였다"는 게 솔직한 설명이다."영화 속 연화처럼 춤을 즐겁게 배우지는 못했어요. 하루 한두 시간쯤이면 즐겁겠지만 오후 늦게까지 춤을 추고 나면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피곤하거든요. 게다가 빨리 배워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너무 힘들었어요. 이젠 영화가 끝났으니 즐기면서 춤을 출 수 있겠죠." ▲이성재와 박정우 감독 = 같이 호흡을 맞춘 이성재에 대해 묻자 네 번이나 '너무'라는 표현을 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많이 좋은 파트너였어요. 차가워 보이면서도 따뜻하게 잘 챙겨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썰렁한 듯 하면서도 재미있는 유머도 즐거웠고요" 박솔미는 이성재와 함께 박정우 감독을 '고마운 분'으로 꼽았다. "항상 같은 표정인 듯한 표정이면서도 유머를 잊지 않고 연기지도를 해줬다"는 설명이다.반면, 촬영 도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추위를 꼽았다. 유난히 추위를 싫어하는 데다 촬영은 한 겨울에 병원 옥상과 바닷가 등을 오가며 진행됐다."후반부에 등대 앞에서 자이브를 추는 장면 있죠? 그때 온도가 영하 18도였거든요. 바람이 어찌나 차가웠던지…. 춤추는 장면이라 옷도 상당히 얇았거든요." ▲다이어트 = 지금은 50㎏를 넘지 않는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박솔미가한때 70㎏이 넘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얘기다. 그녀는 대학 1학년 때 넉 달 동안 20㎏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다이어트 성공의 비결을 꼽아달라고 하자 `충격'과 `운동'을 들었다."대학교 1학년 때 짝사랑하던 선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선배가 어느날 저를 보고 '입고 있는 바지가 불쌍하다'고 놀리는 거예요. 그때 '충격'을 받고 앞뒤안 가리고 운동을 시작했죠. 화장실 갈 때도, 물 마시러 갈 때도 계속 뛰어다니고.특별히 식사량을 줄인 것은 아니지만 계속 움직였더니 어느새 체질도 바뀌더군요" ▲콤플렉스, 닮고 싶은 배우 = 박솔미는 외모 중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느냐는질문에 대해 "조화가 잘 된 얼굴일 뿐 예쁜 얼굴은 아니다"고 겸손해했다.많은 팬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입술은 사실 자신에게는 콤플렉스라고. "입술이좀 작았으면 좋겠어요. 도톰하니까 잘못 보면 꽤나 웃기거든요. 입술을 내세우기 싫어서 립스틱도 안 바르려고 해요. 될 수 있으면 감추려고." 닮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고 묻자 위노나 라이더를 꼽았다. 차가운 외모에 따뜻한 눈빛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좋아하는 영화로도 그녀가 출연하는 '크루서블'을 꼽았다."착하기만 하고 청순가련한 여주인공은 매력이 없어요. 위노나 라이더처럼 강하면서도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KBS 역사 대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무인시대' 후속으로 오는 7월부터 1년간 총 1백회에 걸쳐 방영 예정인 '이순신'의 촬영세트가 부안에 건설된다.이순신 촬영 장소를 놓고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 등은 '격렬한' 유치전을 벌였다. 통영은 임진왜란 당시 가장 큰 해전인 한산대첩 승전지이며 삼도수군의 본영이 위치했고, 여수는 거북선을 완성한 곳이고 수많은 유적지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부안은 통영·여수 보다 접근성이 좋은데다 영상테마파크를 이용할 수 있고 해안가에 건축물이나 전선탑 등이 없어 '옛날'을 재현하기에 아주 적합, 이순신 촬영이 결정됐으며 이후 새로운 관광자원이 탄생할 전망이다.'이순신'에는 무려 3백50억원이 투입된다. 도비 35억원, 군비 15억원은 세트장 건설 비용이며 KBS가 3백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드라마는 이순신의 일생을 중심으로 임진왜란 전후의 역사를 다루며 태조 왕건을 연출한 김종선 총감독이 책임PD를 맡는다.위도 논금 해수욕장에 조선군 진지, 변산 궁항에 전라좌수영, 성천에 왜군진지, 적벽강에 명진지가 조성된다. 변산 일대 촬영지가 모두 10곳에 이른다. 격포항에서는 거북선 판옥선 안택선 등 선박이 건조된다. 특히 거북선은 실물 크기인 길이 22m로 건조될 뿐만 아니라 실제 바다에서 움직이며 화약 연기를 내 뿜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거북선은 용머리가 위로 길게 솟아 있는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모양과 달리 제작된다. 부안의 거북선은 용머리에서 대포를 발사했다는 이원식씨(고대 선박 연구자)의 논문을 근거로 대포를 쏠 수 있는 수평형으로 만들어진다. 1795년(정조 19년)에 간행된 '이충무공 전서'에는 두가지 거북선 그림이 다 나와 어느 것이 맞는지 알기 어렵다.이미 부안에서는 위도로 세트장 건물 자재가 트럭째 운반되고 있고 KBS다큐멘타리 제작팀은 드라마 홍보를 위해 제작과정을 촬영중이다.이 드라마는 수많은 엑스트라에 주민이 동원돼 소득 향상과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영화 전성기와 맞물려 1년여의 긴 촬영기간 때문에 톱스타들이 출연을 꺼리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임금이 나타나고 거북선이 해상을 누빈다.타임머신을 타고 몇 백년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려가 부안 변산 격포에 이르면 조선 왕궁과 민가를 재현한 영상테마파크와 성웅 이순신 오픈세트를 조성하는 막바지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두어달이면 부안 변산 격포 일대에서 TV 역사극 촬영이 이뤄지고 임금님 행차와 거북선 전투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수백억원을 투입한 이들 시설물이 부안에 들어서는 것은 '인공 시설물'이 없어 조선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전국에서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이 곳은 드라마 촬영 이후에도 관광객에게 개방돼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을 가진 관광 부안의 명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이들 시설물의 완공 이후 부근에 조성되는 놀이공원·스파랜드·씨네프라자 등에 필요한 민자 유치와 관광객의 편의 향상을 위한 도로·숙박 시설의 확충이 지금부터 서둘러야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영상테마파크>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53-2번지 4만5천여평. 비포장도로를 몇분만 달리면 인공 시설물이 전혀 없는 산속에서 '부안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창이다.여기에는 조선 왕궁이 건립돼 정전 강녕전 사정전 희정전 교태전 인정문 돈화문 등이 웅장하고 화려하게 총천연색 건물 외관을 드러내고 있다. 조선시대 임금의 국정과 생활을 위해 각기 다른 용도로 필요했던 이들 건물은 실물의 80% 가량 크기로 수백년전에 온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사대부가 관아 역술촌 한방촌 저자거리 공방촌 등 민속촌 일반세트도 당시 백성들의 생활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본격 공사가 진행중이다.14채의 민가 마을은 이미 조성이 완료돼 그동안 '태양인 이제마'를 비롯 작년 설날 특선 '천년의 꿈', 아침드라마 '어머니'등의 촬영에 이용됐다.이후천 부안군 홍보계장은 "건축물을 설계할 때 전문가 고증을 거쳤고 무엇 보다 TV드라마 촬영에 적합토록 꾸며져 카메라 앵글에 아름다운 모습이 잡혀 시청자에게 제공될 것”이라면서 "인정문·돈화문은 쇠못을 쓰지않는 정성을 쏟았으며 실제에 맞먹는 반영구 시설로 문경 '태조 왕건' 세트 등 다른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자랑했다.지난 2002년 8월 전북도와 부안군, KBS는 드라마 세트장 조성 공동협력 선언문을 조인했다.문화재 보호를 위해 경복궁 등 궁궐 촬영이 막히면서 KBS는 산과 바다, 고찰이 있는 곳이 필요했고 많은 곳을 답사한 끝에 부안지역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 것. 부안은 변산의 수많은 봉들이 높지는 않지만 깊은 산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바다를 끼고 있는데다 내소사·개암사 등 절이 많았기 때문이다.이후 협약 체결, 편입 지장물 보상, 투융자 심사, 국토이용계획 변경, 민간개발회사(TMW) 설립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 내달에 왕궁이 완공되고 상반기안에 민속촌이 개장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도비와 군비 20억원, KBS아트비전 30억이 투입됐으며 향후 내년말까지 선셋프라자, 씨네프라자, 스파랜드, 실내스튜디오, 놀이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들 후속 사업은 1백20억원의 민자로 추진될 계획으로 원활한 민자 유치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전북출신 가수 소★명(본명 소명호·남원)이 ‘빠이 빠이야’로 성인가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아직은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그가 지난 2002년에 발표한 ‘빠이 빠이야’가 최근들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빠이 빠이야’는 프로야구장에서는 잘 알려진 응원가. 야구장에서 홈런이 터지거나 경기가 역전되면 어김없이 흘러나온다. 변심한 연인을 ‘잘 가라’며 떠나 보낸다는 노래이지만, 경기장에서는 상대팀을 ‘보낸다’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그 이유 때문인지 지난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는 출연자들이 가장 많이 부른 애창가요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각종 방송 순위차트에서는 최상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보통 성인가요가 발표된지 최소 3년에서 1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한 때 발표 1년여만의 이같은 반응은 놀라운 기록이다.그럼에도 불구, 그의 얼굴이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그는 신인은 아니다. 데뷔연도를 볼때 그는 17년 경력의 중견가수다.지난 87년 연예인 등용문인 KBS신인무대 가수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양수경씨와 함께 공식 데뷔했다. 91년에는 가수 신효범과 변진섭씨의 데뷔무대였던 MBC 신인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각종 가요제에서의 입상경력을 보더라도 그의 노래실력은 공인을 받을 정도로 탄탄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빛을 보지 못했었다.대학졸업후 언더에서 그룹 ‘서울컴퍼니’‘템페스트’등에서 보컬로 개성있는 음악활동을 펼쳐왔던 그는 3집 앨범 ‘살아봐’부터 ‘퓨전 트로트’라는 장르를 성인가요에 처음 도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다. 명창 강도근 선생으로부터 사사, 팝과 창 등 다양한 창법을 구사하고 있는 그는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라면서 “인기에 연연하기 보다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그는 “올해부터는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면서 “항상 전북인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있다”며 전북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한ㆍ일 양국의 스타 보아와 인기드라마 `겨울연가'의 OST의 가수 류(RYU.본명 민관홍)가 일본의 골드디스크대상 부문상을 수상했다.10일 저녁 일본 도쿄 NHK홀에서 열린 2004 골드디스크대상에서 보아는 `8 Films&more'란 DVD로 비디오.DVD 부문상을, 류는 `겨울연가' OST로 OST 부문상을 각각 받았다.이 상은 일본 레코드산업연맹이 주최하고 NHK가 주관하는 일본에서 권위있는 가요 시상식이다.보아는 지난해 골드디스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기록도 세우게 됐다.류가 부른 `겨울연가'OST 음반과 독집앨범은 일본에서 각각 20만장과 2만장이팔리면서 총 60억원의 현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BS 대하 드라마로 기획되고 있는 '불멸의 이순신' 작품 제작진들이 11일 강현욱도지사를 찾아 부안지역 드라마 세트장 관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서는 KBS제작진의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설명과 전북도·부안군의 지원 사항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루어진다.'무인시대' 후속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이순신'은 오는 7월부터 1백50∼2백회 분량으로 반영될 계획으로, 전북도와 부안군이 50억원의 제작비 지원을 약속했다.전북도가 지원을 약속한 투자비 50억원은 거북선 제작과 전라좌수영·도공마을 세트장 건립에 투입되며,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제작될 거북선은 실물 모형으로 5척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할리우드 영화로다시 탄생된다.'올드보이'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씨네클릭 아시아는 9일 "최근 폐막한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올드보이'의 리메이크 판권 판매 계약을 미국의 메이저영화사 유니버셜 픽쳐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씨네클릭 아시아는 주연 배우에 조니 뎁과 브래드 피트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유니버셜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올드보이'는 15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갇혀 있던 평범한 남자 대수와 그를 가둔 뒤 감시하고 관찰해온 우진의 심리 게임을 그린 영화로 국내 판에는 유지태와 최민식이 출연했다.씨네클릭 아시아는 "리메이크 판권 판매 가격을 밝힐 수 없지만 '올드보이'는 AFM에서 판매가 마무리된 독일, 폴란드, 멕시코 회사와의 계약과 기존의 판매 수익에다 이번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격까지 합하면 모두 38억원 상당의 해외세일즈 성과를거둔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사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한국 영화로는 '조폭 마누라', '엽기적인 그녀', '가문의 영광'을 비롯해 '시월애', '광복절 특사', '달마야 놀자', '선생 김봉두', '장화,홍련', '텔미썸딩', '중독' 등이 있다.한편, 씨네클릭 아시아는 지난달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EFM)과 아메리칸 필름마켓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일본, 홍콩, 대만, 러시아, 이탈리아,그리스, 프랑스, 독일, 멕시코에 판매됐다고 덧붙였다.'장화,홍련'(김지운)은 미국의 타르탄(Tartan)사에 현지 판권을 판매해 기존 지역을 합쳐 모두 39억원 가량의 해외 판매 성적을 거뒀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황모(76)할머니는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13일 탤런트이승연(35)씨와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이씨의 `위안부' 누드에 대한 사진.동영상 인터넷서비스 제공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법에 냈다.신청인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테마로 누드를 제작한 것은 이씨의 벗은 몸을통해 정신대 피해자들의 벗겨진 몸을 연상하게 하려는 반인륜적 동기에 기인한 것으로 피해자들이 가장 기억하기 싫은 고통스런 장면을 노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피해자들은 당시 기억 때문에 성적 묘사가 담긴 TV 장면은 제대로 보지도 못할 만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누드집 테마를 `종군 위안부'로 잡은 것은 사회에 충격을 주는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일본군 위안부를 한 명도 만나지 않았고 어떠한 활동에도 동참하지 않은 피신청인들이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워 주제로 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정대협 관계자는 "이승연씨 등이 이 문제와 관련해 정대협과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등과 만나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제 와서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잘라말했다.이에 대해 네띠앙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연 영상 프로젝트는 누드가 아니라고주장하며 계속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네띠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 분들이 우리의 목적이나 기획의도를 정확하게파악하지 않아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면서 "정대협 측과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을 찾아가 촬영한 영상자료를 보여드리면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승연씨도 `그분들이 우리의 의도를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영상 프로젝트 참여작가 중 한 명이 2차 촬영 때부터 합류를 거부하겠다고밝힌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판소리가 재즈 음악으로 만들어져 세계 무대를 두드린다.전북도는 세계무형유산으로 선정된 판소리를 재즈화 한 음반을 제작, 문화와 피부색을 초월한 월드뮤직으로 지구촌에 알리겠다고 11일 발표했다.민요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음반으로 제작된 것은 있었지만 판소리를 재즈화 한 음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음반에 담길 판소리 재즈(가칭 판째)는 세계 음악계의 흐름인 빠른 템포와 동서양의 공통 감성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편곡되며, 이미 상당 부분 편곡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신나라뮤직(주) 음반사와 손을 잡고 추진되는 판째는 판소리 다섯바탕중 주요 대목을 재즈로 편곡, 70분짜리 음반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춘향가의 경우 이로정 이별과 옥중가 대목이, 홍보가의 경우 제비조정기와 장차령 대목 등이 들어갈 예정.판째 음반 가수로는 전북도립창극단 단원인 장문희씨 등 20대 젊은 소리꾼 4명과 미국의 재즈 연주자인 이안 라쉬킨(Ian Rashkin)이 참여한다. 총 2천8백만원(도비 1천만원, 음반사 1천8백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음반작업은 3월까지 편곡을 마친 뒤 4월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녹음에 들어가 6월중 발매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되어 있다.도는 판소리 재즈가 만들어지면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한걸음 나아갈 뿐아니라 소리의 본고장으로 이미지 구축 및 판소리의 문화관광상품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미도'가 8일까지 전국 933만5천명을 동원하며 1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천만 대기록 달성은 다음 주중 이뤄질 전망. 이는 국민 4.7명당 한 명씩 영화를 관람한 셈이 된다. 3월 중순까지 계속 상영될 전망이어서 1천100만명이나 1천200만명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인다.'실미도'의 순제작비는 83억원. 마케팅비 37억원을 합하면 총 제작비는 120억원에 달한다. 마케팅 비용은 계속 증가중이지만 12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개봉 2주만인 이달 초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긴 셈이다.사상 최고의 흥행작 '실미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한국은행은 '친구'에 대해 중형차 3천24대 분량에 해당하는 1천158억원 정도의 경제파급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경제 파급 효과 3천억~4천억 = 삼성경제연구소의 고정민 수석연구원은 '실미도'의 경제 파급 효과는 3천억원에서 4천억원 가량이라고 전망했다. 극장 매출액과비디오, DVD, 케이블 TV, 공중파 TV 등 부가 판권, 해외 수출액 등 직접 경제효과외에도 고용ㆍ부가가치ㆍ생산 유발 효과까지 포함하면 3천억원은 거뜬히 넘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고 연구원은 "관객들의 교통비ㆍ식사비ㆍ유흥비 소비 등 쇼핑 효과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실미도'의 성공 이후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선호가증가해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촬영지인 실미도와 인천시에 대한 브랜드 효과도 높아지는 등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누가 얼마 만큼 벌어들이나 = 관객 1인당 입장료 수입 7천원 가운데 시간별,지역별 할인 등을 감안한 1인당 입장료 수입은 5천800원 가량. 관객 1천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총 매출은 58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극장 수익을 제외한 절반인 290억원에서 제작비 120억원을 뺀 170억원이 순수익. 이를 투자ㆍ제작ㆍ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공동 제작사 한맥영화가 나누게 된다.설경구나 안성기, 정재영, 허준호 등 출연 배우들은 '쉬리'의 한석규처럼 '대박'을 터뜨리는 일은 없을 듯하다. 출연료 외에 별도로 러닝 개런티 계약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 따라서 배우들을 비롯해 감독과 스태프들은 인센티브 외에 별도의 추가수입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해외 수출 전망 = 기존의 다른 영화들이 국내 개봉에 앞서 해외에서 판매하는전략을 추진했던 반면 '실미도'의 해외 마케팅을 맡고 있는 시네마서비스는 국내 '대박' 이후에야 해외 배급과 관련된 본격적 접촉을 시작했다. 국내 흥행 성적이 해외 시장 진출시 유리한 조건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예상은적중했고 이제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시네마서비스가 가장 먼저 공략하고 있는 시장은 일본.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는'올드보이'가 220만 달러(약 26억4천만원)에 팔린 선례가 있으며 '태극기 휘날리며'는 170만 달러에 판매됐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현재 판권 계약보다는 직배를 통한 현지 개봉을 추진중이다. 수익은 흥행 성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영화를 훨씬 뛰어 넘는 돈을 벌어들일 수도 있다.강우석 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해외 판매를 위해 이달중 한 달 일정의 해외출장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 개막하는 AFM(아메리칸필름마켓)이 주 타깃.게다가 가장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시장도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전례 없는 흥행 성적을 거둔 '실미도'는 해외 시장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배우 겸 탤런트 류승범이 교통경찰로 변신해 시청자를 찾아간다.그는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후속으로 11일부터 방송될 `햇빛 쏟아지다'(극본 정영선ㆍ조정화, 연출 김종혁)에 출연, 교통경찰관에서 강력계 형사로 전직하는강민호 역을 맡았다.그가 TV 드라마에 얼굴을 내미는 것은 탤런트 이미숙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맞춘 KBS `고독' 이후 1년 반 만이다."서대문경찰서 마당에서 촬영을 주로 했어요. 경찰 간부들께서 촬영하던 중에모자가 비딱하게 돼 있으면 직접 오셔서 바로잡아 주시기도 하고 옷매무시도 가다듬어 주시는 등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던 걸요." `햇빛 쏟아지다'는 억척스럽고 선머슴 같은 여주인공 연우(송혜교)와 그를 둘러싼 두 남자와의 삼각관계가 중심인 드라마다. 류승범이 맡은 민호는 20년 친구인 연우를 혼자 짝사랑하는 순정파 경찰관으로 형사에서 교통경찰을 거쳐 다시 강력계 형사로 변신하는 인물이다."바른 생활 스타일이 아니어서 신호나 속도 위반으로 딱지도 많이 끊었거든요.딱지 끊은 뒤에 범칙금을 안 내서 40일 면허정지된 적도 있어요. 또 술 마시고 춤추고 노상방뇨 해본 적도 있는데 경찰관 역할 맡아보니까 그랬던 게 좀 쑥스럽더라고요. 후후" 그는 민호의 성격을 이렇게 설명했다."제 생각에 남자다우면서도 따뜻한 캐릭터예요. 기본적으로 따뜻한 면이 많아요.또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고요. 포커 페이스로 사람을 대할 때는악역인가 생각도 들지만 아이처럼 천진난만할 때도 있고 얼마 촬영하지 않았는데도무척 다양하더라고요."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저는 구체적으로 이런 점이 좋고 이런 점이 나쁘다는 식으로 딱부러지게 말하는 성격이 못돼요. 논리적이라기보다는 동물적인 느낌이좋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저는 감독님을 신뢰하는 건 철저하죠. 감독님 보고 결정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차피 작품은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니까요."라고 두루뭉실한 듯하면서도 의미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연우 역의 송혜교와 재벌 2세 은섭으로 출연하는 조현재와는 모두 처음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다."혜교씨는 너무 아름다워서 놀랐어요. 출연작마다 히트하는 걸 보면 매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언제 같이 연기해 보겠어요? 그냥 연기할 때는 병헌 형 애인이란 건 신경 안 쓰려고요. 신경 쓰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요. 또 현재는 처음에는 너무 말이 없어 보였는데 벌써 친구가 돼 보니까 착하더라고요." 류승범은 촬영장에서 "시청률 64.5%가 나올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운다. 그는지난해 무척 바쁘게 한해를 보냈다.형인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한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촬영을 마무리한 뒤바로 연극 `비언소'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후반 작업이 진행중이며 5월 초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이무영 감독의 작품을 차기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인터뷰 말미에 술 이야기가 나왔다.그는 "평소 술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마셔요"라면서 주량을 공개해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주량이요? 소주는 잘 못해요. 한 서너 병 정도. 그런데요 저는 좀 취했다 싶으면 나중에는 주량 자체가 없어져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당일 관객동원신기록을 세웠다고 배급사 쇼박스가 6일 밝혔다.5일 전국 4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태극기…'는 개봉 첫날만 전국 32만4천명을동원해 '실미도'의 종전 최다기록 30만1천명을 넘어섰다. 배급사는 "관객 점유율은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태극기…'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형제의 운명을그린 영화로 6일부터는 전국 440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5일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영화최다 사전예매 기록을 경신했다.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4일까지 `태극기 휘날리며'의 예매량은 7만3천장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실미도'가 세운 6만9천장을 넘어섰다.외화를 포함한 최고기록은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의 15만7천장이다.이번 주말(7∼8일) 예매 순위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80.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실미도'(9.4%), `말죽거리 잔혹사'(3.0%),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2.6%) 등이 뒤를 이었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실미도'가 지난달 31일까지 전국관객 835만명을 동원했다고 배급사 시네마서비스가 밝혔다.시네마서비스는 이날 오후 2시께 역대 한국영화 관객동원 최다 기록인 '친구'의81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관객동원 신기록을 달성한 `실미도'는 이달 중순께 한국영화로서는 꿈의 기록인1천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난 31일까지 서울 지역 누계 관객수는 245만6천명으로 `친구'의 270만명기록에 못미쳤다. 평일 서울 관객은 평균 하루 4만명 가량으로 서울 지역 최다 흥행기록 돌파는 다음 주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가수 서태지의 컴백 기념 콘서트 `04 Live Wire'가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이 공연은 세계적 록밴드 콘, 피어 팩토리와 함께 꾸민 무대로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됐다.예정된 시간인 7시30분이 되자 폭발적 보컬이 특징인 록밴드 피어 팩토리가 오프닝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Zero Signal', `Replica' 등 대표곡을 내지르는 듯한 목소리로 불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뒤 무대를 내려왔다.약 20분 뒤 스크린으로 만들어진 실루엣 사이로 서태지가 등장했다.서태지는 `서태지'를 연호하는 팬들에게 화답하면서 검은색 재킷과 힙합 스타일의 면바지 차림으로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MBC로부터 방송금지 처분을 받은 신곡 `heffy end'를 부를 때는 남녀 댄서 2명과 함께 여성 권익 보호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6집 `울트라맨이야'를 부를 때는 5개의 대형 풍선에서 수많은 작은 풍선들이 쏟아져 나와 관객석을 장식했다.서태지는 "우리 팬들을 보게 관객석에 불을 좀 켜 주세요. 2000년 6집 이후 4년만에 만나는데 그 동안 잘 지냈어요? 이렇게 볼 수 있는 건 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저도 이런 자리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게요"라면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이어 `환상속의 그대'에 이어 어쿠스틱 버전의 신곡 `10월 4일'을 부를 때는 무대 앞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갔다. `인터넷 전쟁'을 부를 때는 테크노버전으로 가벼운 댄스를 보여줘 박수를 받았으며 특히 `필승'에서는 관객 한명을 즉석에서 무대로 초청해 함께 노래를 불렀다.서태지는 신모(25)씨란 팬에게 `신태지'라고 부르며 노래를 함께 했으나 정작그가 노래가사를 잘 몰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 팬은 서태지 밴드멤버들과 즉석 사진까지 촬영해 더욱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서태지는 이후 등장할 콘에 대해 `세계 최고의 밴드인 콘의 공연을 미국에서 많이 봤는데 여러분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초청하게 됐어요. 콘의 세계로 푹 빠져들길바랍니다"라고 소개했다.이번 콘서트는 불 기둥과 풍선, 종이가루 등 다채로운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머라이어 캐리 공연에서 선보인 첨단 음향장치 `V-DOSC'가 동원돼 폭발적인 사운드를 함께 선사했다.팬들은 오랜만에 만난 서태지에게 열광하며 강한 록비트에 몸을 맡겼으나 대체로 질서 정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너무 무리하게 `헤드 뱅잉'을 하거나 점핑을 한 탓에 10여명의 여성팬들은 응급차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오후 10시가 넘어 등장한 세계적 하드코어 록밴드 `콘'은 귀를 찌르는 듯한 폭발적인 사운드를 선사하며 등장했다.이들은 최근 발매된 신보 `Take A Look In The Mirror'에 수록된 `Right now'를비롯한 신곡과 `Freak on a leash' 등 히트곡을 열창해 갈채를 받았다.콘은 1시간 30분 동안 코멘트 하나 없이 18곡을 거침없이 쏟아내 하드코어 록의진수를 보여주었고 팬들은 오후 11시반 앙코르곡 `Somebody'가 끝날 때까지 거의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세계적 밴드의 첫 내한 공연을 즐겼다.공연이 끝나자 멤버 전원이 무대 앞으로 나와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진정으로 콘서트를 즐긴 팬들에게 감사하는 모습도 연출했다.이날 공연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지누션, 싸이, 이정현, 체리필터 등 가수들과 국내 대다수 정상급 세션맨들도 콘과 서태지의 공연을 감상했다.이 공연은 정확히 예정된 시간에 시작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각팀을 교체하면서 갖는 `사운드 체크 타임'이 20분 이상 지속돼 팬들을 지루하게 했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