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미국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 8월 마지막 주말까지 무려 21주 동안상영된 것은 물론, 전미 박스 오피스 100위 안에서 '여전히'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야후닷컴이 제공하는 박스 오피스에 따르면,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8월마지막 주말(27일-29일)에도 66위에 오르며 뚝심을 자랑했다. 개봉 21주째, 개월수로는 6개월째로 무려 반년 동안 미국 영화가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전주 대비 세 계단 상승한 수치라는 점.'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지난 29일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231만 6천 54 달러(한화 약 27억 원). 8월 마지막 주에만 1만 5천 619달러를 벌었다.지금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상영 수입에서 100만 달러를 넘긴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2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물론 이 같은 수입은 개봉 첫 주말에 1천만 달러 돌파를 우습게 아는 할리우드블록버스터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그러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그런 블록버스터들의 '새발의 피'에 해당하는 제작비가 들어간 저예산 영화라는 점, 한국에서는 정작 흥행 참패를 면치 못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 영화가 미국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은 분명 주목할만한 일이다.야후닷컴에 따르면, 이 영화는 미국 평론가들에게서 A-를, 야후 네티즌들에게서는 B+의 평균 평점을 받았다.미국인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급속한 현대화의 반작용으로 여유와참선, 인간애를 중시하는 불교 사상이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야후닷컴에는 이에 대해 '모든 장면이 근사하다' ,'현재와 선에 대한 아찔한 이야기'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미국 흥행은,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코드에 대한재고를 유도한다.과연 미국 개봉을 앞둔 '태극기 휘날리며'의 성적은 어떠할까.
수백년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주한지가 몰락 위기에 처했다. 강원도 원주로 주도권을 빼앗길 처지에 있는 전주한지. KBS전주방송총국(오태수 총국장)이 쇠락하고 있는 전주한지의 문제점을 집중진단한다. 12일 저녁 7시 3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되는 ‘생방송 포커스전북21-위기의 전주한지, 활로는 없나’.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주한지가 몰락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과 정부의 한지 육성 정책에 걸맞는 전주한지 회생 대책과 산업화 전략을 모색한다. 이현웅 전주시 문화경제 국장, 이두엽 예원대 산학협력 단장, 강진하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 김병기 전북대 교수(서예가)가 패널로 참여, 전주한지를 살릴 보전책과 육성책, 판로 확대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사회는 송기도 전북대 교수.
2004 부안영화제(조직위원장 고길섶)가 12일 오후 8시 반핵민주광장(부안읍내 수협 앞)에서 개막한다. ‘생명문화를 보다’를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시도되는 부안영화제는 14일까지 해외작품 3편과 국내작품 15편을 상영한다.‘생태, 환경부분’ ‘직접 민주주의’ ‘다른 운동의 세계’ ‘퍼블릭엑세스 작품’ ‘핵폐기장 투쟁’ ‘패밀리 섹션’ ‘주민공모작’ ‘긴급편성’ 섹션에서 주민들의 시선이 담긴 부안의 현안과 부안 밖 운동 관련 작품들을 소개한다. 개막작은 ‘퍼블릭엑세스 교육’. 반핵투쟁을 통해 성장한 영상·영화 문화를 지역공공문화 기반 마련의 동력으로 이어내려는 반핵대책위 영상팀의 작품이다. 조직위 추천작은 ‘소금(12일 오후 3시30분·부안동초등학교)’과 폐막작 ‘새만금, 핵폐기장 낳다(14일 저녁8시30분·격포항)’. 상영장은 부안동초등학교(오후 2시-7시까지)와 반핵민주광장(저녁 8시-10시)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반핵광장에서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부안과 환경문제를 소재로 설치미술가 최병수씨와 사진작가 허철희씨가 참여한다. 부안영화제는 14일 저녁 8시 격포항에서 폐막작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여자들이 김혜수를 더 좋아한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얼굴없는 미녀'(감독 김인식, 제작 아이필름)에 여성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첫 주말 사흘 동안 전국 24만여명이 관람했다. 절대수치는 5위권이지만 18세 이상 관람가이며 스크린수가 서울 29개, 전국 123개로 경쟁작들에비해 적었고 개봉관의 객석수 역시 적은 편이었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가작품성은 좋지만 대중들이 영화의 접근방식을 낯설어할 것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얼굴없는 미녀'는 개봉 전 김혜수의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이후 19년만에 처음으로 전라 장면이나 다름없는 정사신을 연기해 눈길을 끈 것. 이 때문에남성관객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제작사인 아이필름 관계자는 "객석의 70-80%가 여성이었다. 누군가 농담삼아 '여탕'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밝혔다.여성 관객들의 김혜수에 대한 지지도는 관람평에서도 잘 나타난다. '김혜수의연기에 빨려들어가는 느낌' '김혜수의 완벽한 변신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무리없이소화해낸 김태우의 연기에 박수' '마력적인 영화'라는 평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르고 있다.물론 '연극적인 대사와 몸짓이 식상해보인다'거나 '조금은 난해한 영화'라는 평도 있지만 대부분 김혜수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한 영화 관계자는 "김혜수의 당당한 면모와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여성 관객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혜수를 꾸준히 지켜봤던 여성 팬들이 '얼굴없는미녀'에서의 연기에 공감하며 지지해준다"고 밝혔다.김혜수의 매니저 박성혜씨도 "혜수씨는 여성 팬들이 많았다. 적극적이며 당찬모습이 여성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것같다"고 말했다.'얼굴없는 미녀'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는 한 여인이 정신과 의사를 만나최면상태에서 자신의 과거 안으로 들어가 방황하며, 의사 역시 이 여인을 사랑하면서 과거에 빠져든다는 내용으로 시각적 이미지가 독특한 영화다.
20㎏ 이상 몸무게를 불려 화제가 됐던 영화 '역도산'(제작 싸이더스)의 설경구가 프로 레슬러로 변신중이다.'역도산'은 프로 레슬링으로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 된 한국 출신 역도산(본명김신락)의 짧지만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영화.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85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제작되고 있다.설경구는 영화 속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레슬링 경기 장면을 8일까지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촬영했다. 레스러 변신을 준비한 것은 9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액션스쿨에서 기초체력을 다진 설경구는 역도산의 특기인 당수(가라데 촙)와 헤드락, 드롭킥 등을 마스터했다고.'역도산'의 레슬링 장면은 기존의 컷을 나눠 찍는 방식 대신 카메라 3대를 통해연결된 동작을 한꺼번에 촬영하는 게 특징. 설경구는 특수 장비나 대역이 없이 모든촬영을 소화해냈다.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역도산'은 후반작업을 거쳐 12월15일 역도산의기일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상당히 이상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영화가 선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배우 유오성이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한 생각을 시원스레 털어놨다. 장소는영화 '도마 안중근'의 개봉을 앞두고 6일 오후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 유오성은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저격한 전후의 11일간의 행적을 그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았다.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 청산' 문제에 대해 그가 의견을 밝힌 것은 엔딩 자막 얘기를 하면서부터.그는 "회의 때 엔딩 자막에 독립유공자 명단을 올리자는 얘기가 나왔지만 당시내 의견은 친일 부역자 명단을 빨간 글씨로 올리자는 것이었다"며 "독립유공자나 이들의 후손이 대접을 못받고 있는 반면 당시에 친일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영화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분들이 흘린 피 덕분이지만 현실은 안의사가 돌아가신 후 유해도 못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유오성은 "요즘 이 나라가 이렇게 가고 있다는 걸 안 의사가 아신다면 '나 괜히죽었네' 혹은 '이것 밖에 안되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가 스크린에 복귀한 것은 지난해 봄 '별' 이후 1년 만의 일. '챔피언' 이후또다시 실존 인물을 연기하게 된 데 대해 "(연기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어 어떤 역이든 늘 어렵지만 이런 부분(배역과 영화)에 대해 의미 부여를 많이하는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안 의사와 같은 상황이라면 가정을 버리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고 그만큼 이 영화 출연이 향후 삶의 방식에서도 큰 좌표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도마 안중근'은 27일 개봉한다.
"매일 울고 당하기만 하는 금파 역을 하다가 천하를 호령하고 권모술수도 부리는 여걸을 연기할 생각을 하니까 너무 좋은데요." KBS2 '애정의 조건'에서 이혼녀 금파로 등장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탤런트 채시라가 이번에는 KBS2 HD 역사드라마 '해신'에서 장보고와 남해안의 상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자미부인으로 출연한다.자미부인은 무진주(광주) 시전의 상권을 쥐고 있는 진골 귀족으로 빼어난 미모와 지략을 겸비하고 권모술수에 능한 여장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한 여인. 해적 침탈로 부모를 잃은 여주인공 정화(수애)를 거둬들이지만 그조차도 자신의 야심을 위해 이용하려 한다.그는 후에 장보고를 자신의 사병으로 두지만 강쑤(江蘇)성 대상인인 설평(박영규)의 후원으로 장보고가 성장하자 계략을 꾸며 그와 대립각을 형성하게 된다."욕심에 끝이 없는 역할이죠. 그를 도와주는 척하면서 쌀을 보내줄 때도 일부러겨를 섞어서 보낸 뒤에 거짓말을 하는 대목도 있어요. 욕심을 자제하지 못해 장보고를 농락하고 성공 가도에 발목을 잡게 되죠."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강한 갈등의 축을 형성하는 자미부인은 주인공의 '카운터파트'라고 할 만하다.최인호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신'에는 장보고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여주인공 정화(수애)를 비롯해 장보고의 동료이자 연적인 염장(한재석), 장보고의 오른팔인 정년(김흥수) 등이 주요 인물로 출연한다.총 제작비만 150억원에 달하는 대작으로 현재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25억원씩을투자해 만든 소세포 오픈세트 촬영과 중국 현지 로케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채시라는 '해신'이 최수종과 함께 출연한 6번째 드라마일 정도로 최수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다."1998년 '야망의 전설' 이후 6년 만이네요.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죠. 성실하고 사람 좋고 매너 좋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서로 통하죠." 채시라에게 이 드라마는 젊은 시절부터 노년 연기까지 소화한 2000년 '왕과 비'의 인수대비 역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이다."현대물은 기본적으로 템포가 빠르지만 사극은 낭만과 여유가 있어요. 은근함을보여줄 수도 있고 개성과 카리스마도 보여줄 수가 있거든요." 그는 우스갯소리지만 '왕과 비'에서 대선배님들 앞에서 호통을 쳐보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사극이 아니면 언제 그걸 해보겠느냐면서.홍콩 스타 장만위(張曼玉)를 좋아한다는 그는 이번에는 와이어 액션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데 "워낙 귀족에다 대상인이다보니 실제 멋진 연기는 '아랫것'들이 다 해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웃었다.현재 그는 '애정의 조건'에서 눈물 연기에 흠뻑 빠져 있다. 이 드라마는 특히주부 시청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인터뷰 도중에도 완도 주민들로부터 "수빈이 엄마 너무 좋아요. 너무 예뻐요"라는 칭찬이 터져나왔다. 드라마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아이랑 헤어지는 장면을 보고너무 많이 울었다"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그냥 아줌마, 애기 엄마. 아내 역할이잖아요. 좋은 대본과 연출로 이 작품에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그는 이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혼하는 사람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는 이혼하면 안 되는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제가 금파 입장이라도 이혼을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부모 때문에 아이가 피해를 봐서는 안 되는데…가능하면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는데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그는 드라마의 결말을 묻자 "이혼 후에 남편(이종원)과 재결합을 하지만 그냥평범한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무언가 파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영화 출연 계획은 없는지 묻자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영화도 하고 싶은데,요즘 뒤늦게 맹활약하시는 백윤식 선생님을 보면 굳이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베드신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해야죠. 남편한테는 괜찮을 것같은데. 그런데 별로 시켜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라고 여유있는 대답을 들려줬다.
가장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는 밤 10시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전면에 나서 전쟁중이다.우선 KBS 2TV 수목 드라마 '풀하우스'(극본 민효정, 연출 표민수)에서 비는 '정지훈'이라는 본명이자 연기자용 이름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트너는 송혜교.같은 채널 월-화요일 오후 10시에는 그룹 신화의 전진이 미니시리즈 '구미호외전'(극본 황성연 이경미, 연출 김형일)에 출연중이다. 그는 김태희 한예슬과 호흡을맞추고 있다.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인기그룹 god의 윤계상이 SBS TV 수목 드라마 '형수님은열아홉'(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첫 선을 보였다.이들 인기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경쟁과 연기자로서의 평가는 방송계의 화제였다.이번이 두번째 작품인 비, 시트콤에 이어 정극에 도전하는 전진, 드라마 출연 전 영화 촬영을 마쳤던 윤계상까지 모두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건 아니다.그렇지만 신인 연기자급의 가수들이 한꺼번에 경쟁을 하는데다 이들의 성공으로인해 '불새'의 에릭으로 시작된 '가수 겸 연기자' 바람이 대세로 굳혀질지 관심이모아졌다.비는 패션 스타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대에 섰을 때만큼이나 몸매가받쳐주는 화려한 패션이 우선 눈에 띈다. 드라마 속에서도 톱스타 영화배우로 출연하느니만큼 감각적인 의상이 필수적. 이에 비해 아직까지 어색한 시선 처리 등 연기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불편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송혜교와 '맞고'를 치듯 주고받는 대사는 주시청층인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며 만화 속 주인공 이미지를 무리없이 화면으로 옮겨놓고 있다.전진은 분위기로 승부를 걸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맡은 캐릭터 자체가별 말이 없이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하지만 연기의 폭도 단순한 편이고 주인공으로서는 대사도 많지 않아 흔치 않은 주연배우의 위상(?)을 보여주고있다. 그럼에도 신화의 열렬한 팬들이 전진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중.열아홉살 청춘을 연기하는 윤계상은 온 몸을 던져 연기하고 있다. 자신있게 대사를 내뱉고 연기도 적극적으로 하지만 장면마다 소리지르듯 전하는 대사 톤이 일정한 패턴을 지닌다. 이 같은 약점에도 인기 가수로서의 뒷배경을 버리고 신인연기자로서 진지하고 열심히 연기에 임하는 태도는 눈에 보일 정도다.이들의 경쟁에서 지난주 시청률 30%를 넘긴 '풀하우스'의 비가 기록면에서는 앞서가고 있다. 전진의 '구미호외전'도 선전하는 편. 윤계상의 '형수님은 열아홉'은같은 시간대 '풀하우스'로 인해 더욱 신발끈을 조여매야 하는 상황.이들에 대한 방송가의 시선은 "연기의 하향평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혹평과 "늘 연기자 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방송가에 단비 같은 존재"라는 호평 등 두 가지로크게 엇갈리고 있다.
8월 한낮 더위만큼 전주의 영화촬영 열기도 뜨겁다. 현재 전주에서 촬영중인 영화는 이성재·김현주 주연의 영화 ‘신석기 블루스’(감독 김도혁)와 한석규·이정재·성현아씨가 주연인 ‘주홍글씨’(감독 변혁), 정우성·손예진씨가 주연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 정준호 주연의 ‘역전이 명수’(감독 박흥식) 등 네 편. 또 전주를 배경으로 한 MBC 일요아침 드라마 ‘단팥빵’이 3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일대에서 촬영하는 등 전주 시내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난 30일과 1일 전주지방법원 한 법정에서 촬영한 ‘신석기∼’는 7일과 8일 재촬영을 앞두고 있다. 7월 촬영 분량을 마친 ‘역전의∼’는 잠시 숨을 고르며 8월 말 다시 전주를 찾아 촬영을 재개한다. 특히 ‘주홍글씨’와 ‘내 머리∼’는 한국영화계가 주목하는 더 관심을 모은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인 ‘주홍글씨’는 지난 봄부터 전주 로케이션을 완료, 3일과 4일 전주 덕진동 덕진공원 앞 도로에서 차량추격장면을 촬영한다. 또 8월 중순 영화 인서트 장면으로 쓰일 내용을 진안 용담댐 근처에서 찍을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전주역에서 촬영일정을 진행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두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인 멜러물. 이번 주에는 전주 시청 근처 도로와 전북대 총장실 등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이장호)는 “올해 로케이션 지원 접수된 62편의 영상물 중 8월까지 12편의 영화를 비롯해 2편의 드라마와 1편의 뮤직비디오가 촬영을 마쳐 모두 15편이 지원 완료했다”고 말했다. 문의 063)286-0421
아시아 스타 보아가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과 모델료 7억원에 1년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메이블린 뉴욕'은 18세부터 24세 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로한국인 모델을 선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메이블린 뉴욕 측은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와 한국 10-20대 여성에 어필할 모델을 찾던 중 4집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보아의 모습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보아는 지난 12일 지면 광고 촬영에 이어 22일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에서 TV CF촬영을 마쳤으며 이 광고는 오는 9월 중으로 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보아는 오는 6일 광주에서 열리는 '팅콘서트'와 7일 속초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음악축제' 폐막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가을동화'의 한류(韓流) 스타 송승헌이중국의 액션감독 쉬커(徐克)가 연출하는 무협극에 출연한다.대만의 일간 중앙사(中央社)는 지난달 30일 쉬커 감독이 최근 송승헌에게 무협영화 `치젠샤톈산(七劍下天山)' 출연을 제의해 동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할리우드에서 명성이 자자한 감독이면서도 배우를 직접 찾아 섭외하는 것으로유명한 쉬커 감독은 한국어로 번역된 시나리오를 들고 서울로 찾아가 송승헌을 만났다.송승헌은 이 영화에서 백두산의 정기를 지닌 조선족 무사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줄거리는 17세기 청나라 정부를 반대하는 검객 7인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이다.가을동화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송승헌은 4시간 동안 진행된 쉬커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감독의 출연제의를 받아 무한한 영광으로 느낀다"고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송승헌은 영화출연 개런티로 6억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황비홍'이나 `동방불패'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쉬커 감독은 최근 한국 연예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가수 이승철이 2년 만에 발표한 신보 7집 'TheLive Long Day'는 보컬의 편안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2002년 그룹 부활의 재결성과 함께 돌아와 '네버엔딩 스토리'를 히트시킨 이승철은 MBC 드라마 '불새'의 OST로 삽입된 '인연'으로 인기를 끄는 등 제2의 전성기를맞고 있다.이번 앨범은 클라이맥스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 준 록발라드에서 탈피해목소리에 힘을 뺀 편안함이 돋보이는 팝발라드들로 꾸며졌다. 50인조 오케스트라의웅장하고 고급스런 사운드도 돋보인다."노래에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이중성을 띠고 있으며 참 맑고 순수하다"고 이승철이 평하는 신인 작곡가 전해성이 12곡 중 타이틀곡 '긴 하루'를 비롯한 7곡을 작곡했다.타이틀 '긴 하루'는 인도악기 '시타'의 상쾌한 연주가 여름에 잘 어울리는 발라드로, 맺힘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완숙한 이승철의 음색이 깔끔한 느낌을 전한다.후속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정'은 대중적인 멜로디가 귀에 감기는 곡으로 이승철이 MBC 드라마 '귀여운 여인'에서 가사 모티브를 얻어 작사했다고.어쿠스틱 기타와 첼로 선율이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나쁜 사람'은 차분한이미지의 미디엄 템포 발라드.2000년 발표했던 앨범에 실린 곡을 리메이크한 '니가 흘러내려'와 가수 하림이하모니카와 코러스 피처링을 한 'Too Young To Love', 프로듀서 안정훈이 작사.작곡한 'I will' 등도 편안하면서도 특유의 애절함이 살아 있다.이승철 밴드 '황제'의 리더 최원혁이 작곡한 '나만의 세상 속으로'는 20여명의합창단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여운을 남긴다. 10번째 트랙 '더 늦기 전에'가 앨범에서 가장 리드미컬한 곡. 또한 피아노 선율이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2번째 트랙 '신의 질투'의 연주곡이 앨범을 마무리한다.'긴 하루'의 뮤직비디오는 이승철이 직접 출연해 '네버엔딩 스토리'에 출연한신인 연기자 차윤주와 호흡을 맞췄다.이 앨범에 실린 편안하고 부드러운 곡들이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에서 '제2의'란 말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폰'(250만명), '색즉시공'(480만명), '역전에산다'(70만명), '내사랑 싸가지'(152만명).여배우 '가뭄'이라고들 말하는 지난 몇 년 간 하지원(25)만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2002년 이후의 영화들만 쳐도 그녀의 이름을 단 영화들이 극장에 끌어 모은 관객 수는 1천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출연한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다모' 같은 드라마는 빠짐없이 '대박'을 쳤다.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신부수업'과 최근 촬영을 시작한 '키다리 아저씨', 이명세 감독의 신작 '조선의 여형사'까지 하반기 라인업도 '빵빵'한 편. '흥행 보증수표'라는 꼬리표가 지나치지 않아보인다.다음달 6일 '신부수업'의 개봉을 앞두고 하지원을 만났다.'신부수업'은 神父(신부)가 되기 위해 수업 중인 신학생 규식(권상우)과 新婦(신부)가 되고 싶어하는 말괄량이 봉희가 서로를 통해 한층 성장해나간다는 내용의코미디.하지원이 맡은 역은 애인에게 청혼하겠다고 미국에서 야반도주를 한 당돌한 아가씨 봉희다. 믿었던 애인에게 차인 봉희는 외삼촌이 주임신부로 있는 성당에 눌러앉았다가 그 곳에서 신학생 규식을 만난다.▲코믹 연기 최고의 적은 웃음 = 아직 촬영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장면장면마다 뒷얘기를 들려주며 즐거워하는 하지원에게 힘들었던 장면도 얘기해달라고부탁하자 "웃음 참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권)상우씨가 예고 없이 자꾸 애드리브를 하는 거예요. 제가 원래 웃음이 많거든요. 자꾸 웃음이 나와서 NG가 끊이질 않으니 상우씨가 한마디 하더군요. '지원씨가 안 웃었으면 영화 벌써 개봉했겠다'고…" 덕분에 촬영장에서 그녀가 갖게 된 별명은 'NG의 여왕'. "스태프들에게 이런 '놀림'을 당하면서도 너무 즐겁게 연기했다"는 하지원은 권상우에 대해서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았고 덕분에 코믹한 장면에서 편하게 의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봉희는 유쾌한 여자 = "당당하고 유쾌한 여자"라고 봉희에 대해 설명하는 그녀는 "연기를 시작하면 그 인물에 닮아간다"며 말을 이었다."연기를 시작하면 캐릭터에 빠지기 위해 노력해요. '다모'에 출연할 때는 내내다소곳했거든요. 눈물도 많아지고 항상 슬픈 표정에 고개는 한쪽으로 갸웃해 있었죠." 인물에 닮아간다는 것은 '발리에서 생긴 일'에 출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발리…'에서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걱정이 많았다"는 그녀는 "막상 '신부수업'의 촬영에 들어갔더니 쉽게 적응이 돼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봉희로 변신한 하지원은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그녀는 "원래 좋아했던 장난이 한층 더 심해지는 통에 주변사람들이 고생 많았다"며 활짝 웃었다.▲이상형은 순수한 사람 = 영화 속 봉희는 신부(新婦)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성당에서 결혼하는 사람의 웨딩드레스를 몰래 입어 보고 거울을 보며 혼자 좋아하는 장면은 이런 성격을 설명하는 장면.웨딩드레스를 입어본 소감에 대해서는 "불편할 뿐"이라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너무 많이 입어봐서 새롭지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설명이다. 결혼에 대해서는 "언제쯤 하게 될지, 언제쯤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상형으로 순수한 남자를 꼽았다."나이가 많은 사람이 편해요. 애교 많고 순수한 사람이 좋고요. 무엇보다도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닮고 싶은 연기자는 고두심 = 하지원은 동네 사진관에 걸려 있던 사진을 통한캐스팅이라는 독특한 데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연기자는 이전에는 막연히 품고 있던 꿈 정도였다고. 그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초등학교 때 TV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에서 봤던 고두심씨의 연기다."별 생각 없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고두심 선생님의 연기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그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충격을 받았어요. 선생님 같은 연기자가 되는 게 지금까지도 꿈이에요." 한때 '호러퀸'으로, 최근에는 '코미디의 여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녀가갖게 될 다음 타이틀은 무엇일까? 어떤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으냐고 묻자 그녀는 "안 해본 게 너무 많다"고 대답했다."미스터리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게임을 하는 듯 줄거리가 이어지는…. 나중에 많이 성숙해지고 (연기가) 깊어지면 도전을 해봐야죠. 또 정통 멜로물의 여주인공도 맡아본 적 없어요. 안 해본 게 너무 많죠? '어바웃 어 보이'의 휴 그랜트 같은백수 역도 해보고 싶어요."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붐이 한국에 역상륙,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7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주목할만한 현상은 겨울연가의 주인공 '용사마'(배용준)를 열렬히 사랑하는 일본 여성팬들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이들이 겨울연가 로케장소인 춘천을 비롯한 한국관광에 앞다퉈 나서고 엔화를아낌없이 쓰면서 2년전 한국에서 방영됐던 이 드라마가 뒤늦게 관광객증가와 관련물품의 판매신장, 한국의 국가이미지 상승 등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춘천시는 800만엔을 들여 겨울연가의 남녀주인공인 준상과 유진이 고교시절 운명의 만남을 가진 장소 16곳을 단장하는가 하면 테마 스트리트인 '사랑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지난달 유료 개방한 '준상의 집'에는 하루평균 300명의 일본 관광객이 다녀가고있다. 올들어 춘천시의 관광객은 지난해 5배 수준. 지난 4월 일본 NHK에서 겨울연가의 지상파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국내 일본관광객은 평균 40% 늘었다. 연말까지 일본관광객이 총 2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배용준의 얼굴사진이 들어간 머그컵 등은 일본 여성관광객들의 구입 1순위 상품으로 떠올랐다. 배용준이 썼던 안경도 필수 구입목록에 들어있다. 배용준의 단골 고깃집은 일본 여성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일본팬들의 이러한 '열광' 덕분에 한국에서도 스타이기는 했지만 다소 전성기가지난 것으로 여겨진 배용준의 인기도 다시 살아났다. 그는 현재 '한류수출 배우'의대명사로 급부상해 원 빈, 박용하, 장동건, 이병헌 등 일본진출을 추진중인 다른 남자배우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한.일 정부는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는 내년 겨울연가 붐을 살려 '공동 방문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부심중이다.
SBS TV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이 마침내 전국 시청률 50% 고지를 점령했다.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파리의 연인'은 14회가 방영된 25일 50.0%를 기록해 MBC TV 미니시리즈 '진실'에 이어 지난 5년간 가장 빨리 시청률 50%에 다다른 드라마가 됐다. 지난 2000년 방영됐던 '진실'도 14회에 50.8%를 기록했다.2000년 MBC TV '허준'은 26회째 51.0%를, SBS TV '야인시대'도 39회에 50.0%로조사됐다. MBC TV '대장금' 역시 48회가 돼서야 51.4%로 50% 진입벽을 통과했다.닐슨미디어리서치 결과에서는 48.2%를 기록, 전주보다 1.3%p 올랐다.그러나 시청률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이지만 극전개는 갈수록 허술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14회에서 한기주(박신양 분)와 강태영(김정은)의 화려한 약혼식 장면이 등장했다. 속내를 감춘 한 회장(김성원)의 허락하에 화려한 약혼식을 치르게 된 것. 문윤아(오주은)가 한기주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에 대해 알게 되고, 최 이사가 윤수혁(이동건)에게 기주가 형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등 쌓여 있던 갈등이 고조, 폭발할 것임을 암시했다.한기주와 강태영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애정이 듬뿍 담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앞으로 닥칠 미래의 불안함과 대비됐다.차근차근 순서를 밟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13회(24일)에서 보여준 시트콤 같은장면은 시청자들에게서 냉랭한 평가를 받았다. 한기주가 강태영을 쫓아가는 부분과1만원으로 데이트하는 장면 가운데 몇몇 에피소드는 극의 진행과 전혀 상관없는 억지 웃음을 유발했다는 지적이다.제작시간에 쫓겨 빈번한 회상 장면, 이벤트 중심의 극 전개로 시간을 메우는 현재와 같은 제작상황이라면 '파리 재촬영'은 고사하고 제 날짜에 맞춘 정상적인 방영조차 불투명한 지경이다.
“‘키다리’ 가수 서수남씨(61)의 고향이 군산이라네.”서씨는 23일 오후 군산시 개정면 통사리 동화마을에 방문, 논에서 피사리와 개울가에서 미꾸라지 잡는 장면을 촬영하는 KBS 6시 내고향 ‘명사의 고향탐방’ 프로그램에 출연했다.서씨는 공식적으로 군산을 방문한 것은 약 50년만의 일.서씨는 한국전쟁때 충남 서천군 마서면 계동리에서 할머니집으로 피난, 발산초등학교와 이리동중을 졸업한뒤 군산을 떠났고 그후 조용히 다녀가 고향사람들도 그가 군산출신인지 잊어버렸을 정도다.반세기만에 고향에 돌아와 어린시절의 추억을 담은 내용을 촬영한 서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자신을 환영하기 위해 많이 나온 고향사람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서씨는 “그동안 고향사람들을 잊고 살 정도로 바쁘게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고향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서씨는 대학시절(61년) 문화방송 주최로 열린 아마추어 콩쿨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에 들어서 70년 하청일씨와 팀을 결성, 당시 최고 듀엣가수로 인기를 누렸다.서씨는 팔도유람을 비롯 동물농장, 과수원길, 그리운 내고향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TV와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온 유명 방송인이다.
"'이노센스'의 매력은 자꾸만 반복해서 보게 만드는 힘에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IG'의 대표이자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이노센스'의 프로듀서인 이시카와 마쓰히사(光久石川.45)씨가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프로덕션IG는 '공각기공대'(오시이 마모루), '인랑'(오키우라 히로유키) 등을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 할리우드 영화 '킬빌'(쿠엔틴 타란티노)의 애니메이션 부분을 담당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이시카와씨가 부천을 찾은 것은 '이노센스'가 영화제의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부문에 초청됐기 때문. 올해 안에 국내에서도 개봉(대원C&A 홀딩스 수입)될 예정인'이노센스'는 '제5원소'나 '매트릭스'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까지 영향을 미친 '공각기공대'의 속편으로, 드림웍스의 배급으로 미국 전역 개봉도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화제작이다.21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 매리어트호텔에서 만난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을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이 벌써 일곱 번째 방문"이라고 밝혔으며 "많은 한국 팬들이 '이노센스'를 즐기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노센스'의 배경은 국가의 개념이 사라진 가까운 미래. 육체의 기계화가 진행되는 인간이 사이보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 주인공은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린 형사 버트. 어느날 애완용 여자 사이보그가 주인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버트는 수사를 시작한다.'공각기공대'가 그랬듯 '이노센스'는 우선 미래에 대한 어두운 묘사와 화려한액션 장면의 비주얼에서 관객을 압도한다. 반면 대사는 길고 철학적이며 은유적인표현을 담고 있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은 전편에서처럼 단점이 될 수도 있다.그는 "외국 관객들은 긴 자막을 읽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영상이나 사운드, 음악을 중심으로 영화를 즐긴 뒤 자꾸만 반복해서 보다보면 작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노센스'에는 한국을 암시하는 코드가 여럿 등장한다. '매트릭스'에서 인용되기도 했던 전편의 '흐르는 일본어 문자 이미지'는 속편에서 일본어 외에도 한글과중국어가 섞여 있는 식으로 변했다. 후반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 '김'도한국인이다.그는 "작품 속 설정이 30년 후 국가와 민족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시대이기 때문에 한글이 문자중 하나로, 한국인이 무국적 아시아인의 한명으로 쓰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TV 프로듀서 출신인 이시카와씨는 87년 프로덕션IG의 전신인 IG타츠노코를 설립한 뒤 20년 가까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머릿속의 상상을 제한 없이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그가 말하는 애니메이션의 매력.일본 애니메이션이 성공한 원인에 대해 묻자 그는 "일본 특유의 만화문화와 치열한 경쟁, 다양한 장르 등 이유는 많겠지만 2차시장에서의 수익구조가 탄탄한 것이중요한 장점"이라고 답했다.'이노센스'의 경우 전체 예상수익중 극장에서 거둬들이는 것은 약 15% 뿐. "극장 개봉은 일종의 프로모션일 뿐"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비디오나 DVD, TV판권 등을 통해 제작비를 충당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이 부분이 전체수익의50-60%를 차지할 정도"라면서 "'이노센스'의 경우에는 15년 후까지 지속적으로 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인랑'이나 '공각기공대'를 비롯해 2000년 작품인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아바론' 등 프로덕션IG가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스튜디오 등의 작품에 비해 어둡고 비관적으로 보인다.프로덕션IG가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은 어떤 작품인지 묻자 이시카와씨는 "지금은허들을 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지금까지의 애니메이션들이 디스토피아를 다룬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 장르와분야를 바꿔가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허들을 넘어가는 것처럼요.다른 회사의 작품들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한 영화도 조만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티즌들은 최근 한국 영화의 부진의 이유를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영화전문지 필름2.0(www.film2.co.kr)이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과 함께8-16일 두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지난달 한국 영화 점유율이 30%대로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 2천735명 중 47.9%(1311명)가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많아서'라고 대답했다.6월 한 달간 개봉한 한국 영화는 '나두야 간다', '아는 여자', '인어공주', '령''페이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모두 여섯 편. 실제로 '인어공주'를 제외하고는 다섯 편이 모두 코미디 혹은 공포물이었다.한편 '한국 영화의 재미가 예전에 비해 덜하다'라고 답한 네티즌은 전체의 22.1%를 차지해 '할리우드 영화가 더 볼 만하다'(23.8%)라는 응답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건강하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으로 '효리 신드롬'을 만들어낸 가수 이효리의 영상 화보집 'HYOLEE'(시공사 刊)가 발간됐다.하와이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촬영한 화보집에는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이효리의 자유로운 일상이 컬러와 흑백사진 속에 담겨 있다.TTL 광고 사진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포스터 사진을 제작한 권용호씨는 하와이에서 특유의 앵글로 이효리의 관능적이면서도 일탈적인 모습을 담아냈다.쥬얼리 2집 재킷 사진을 찍었던 윤우택씨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여행을 떠나온'자연인 이효리'의 발랄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이 화보집에는 최근 여자 연예인들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누드 사진은 실려있지 않다.이효리는 이 화보집에 대해 "잠시 쉬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쉼표와도 같다"면서 "이 책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고, 지금처럼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112쪽. 1만9천800원.
예상은 했지만 너무 빨리 뒤집어졌다. 비-송혜교 주연의 KBS 2TV '풀하우스'(극본 민효정, 연출 표민수)가 차태현-성유리 주연의MBC TV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 정진영, 연출 이관희)를 첫회부터 앞질러나갔다.14일 첫 방송된 '풀하우스'는 21.0%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 19.8%로 처진 '황태자의 첫사랑'을 눌렀다. 지난 15일 26.8%을 기록한 '황태자의 첫사랑'은 무려 7%p가 순식간에 하락한 것.'풀하우스'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비와 송혜교라는 톱스타의 흥행력이 전면가동된데다 만화원작 '풀하우스'의 드라마화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풀하우스'의 주된 시청층은 여성 40대,20대, 30대 순이다. '황태자의 첫사랑' 보다 11분 길게 방송한 것도 시청률 상승의요인.한편으론 '황태자의 첫사랑'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차태현과 성유리가 출연한다는 점 외에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별다른 장치가없었다. 제작지원사인 클럽 메드의 홍보 필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협찬사에 대한 충실한 의무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출연진의 설익은 연기는눈과 귀를 거슬리게 한다.MBC 드라마국 관계자들조차 "전혀 새로운 게 없는, 고답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에도가 지나친 설정 남발로 '풀하우스'가 방영되면 '황태자의 첫사랑'이 밀릴 것"이라우려를 해왔다.'풀하우스' 역시 배우들의 미흡한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부담을 준다.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만 비는 데뷔작 '상두야 학교 가자'에서만큼의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김성수와 한은정의 연기도 겉돌고 있다. 결국 송혜교만 고군분투한다는 인상.한편 SBS TV '섬마을 선생님'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 지난주보다 2.3%p내려 앉아 10.9%를 기록했다.
우려가 현실로?…전북도의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 대폭 삭감 '논란'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소개합니다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문학 이끄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기명숙 작가- 경종호 '탈무드 동시 컬러링북'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등단의 영광 경험한 작가들, 서로를 응원하기 위한 모임 '전북일보 문우회'
80년대 천재 음악가, 故김명곤을 추억하다
제12회 전주문학상 본상·제9회 문맥상 수상자 발표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