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돈 잘 버는 상권은?⋯사업체당 연매출액 9억원
전북 지역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상권은 전주 신시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업종이 분포해 있고,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복합된 점이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지역 주요상권 동향(2015~2022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도내 25개 주요 상권 가운데 전북도청을 중심으로 한 전주 신시가지 상권이 사업체당 연매출액 8억 9990만 원을 기록해 최고 수익 상권으로 확인됐다. 이어 익산 영등동일대(5억 7840만원), 군산 나운사거리(5억 7360만원), 전주 신시가지(KBS 중심, 5억 7220만원) 순이었다. 특히 나운사거리는 2015년 대비 매출액이 120.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경우 삼천동 일대가 사업체당 9억 9850만 원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신시가지(도청) 7억 6500만원, 에코시티 7억 618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신시가지(도청)가 3억 84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에코시티(2억 9580만원), 수송동 일대(2억 3470만원) 순이었다. 신규 개업 사업체의 성과도 신시가지가 압도적이었다. 2022년 개업 사업체의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신시가지(도청)가 2억 97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천동 일대(1억 5920만원), 부안상설시장 일대(1억 4560만원)가 뒤를 이었다. 대표자 특성별로 보면 성별 간 매출 격차는 4배 이상에 달했다. 남성 대표자의 경우 신시가지(도청)가 13억 4670만 원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여성 대표자는 영등동 일대가 3억 41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운영하는 삼천동 일대 사업체가 5억 1630만 원으로 최고 실적을 보였다. 온라인 거래에서도 신시가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판매 대행 건수와 금액, 온라인 결제 대행 건수와 금액 모두 신시가지(도청)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동 인구도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2022년 기준 일평균 유동 인구는 영등동 일대가 5만 63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시가지(도청) 4만 9781명, 군산근대화거리 4만 4008명 순이었다. 월별 분석 결과 25개 상권 중 16곳이 11월과 12월에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중앙상가시장의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3720만 원에 그쳤으며, 공설+신영+역전종합시장도 6920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도내 25개 주요 상권 중 전주시가 13개(에코시티·전북대학교·아중역 일대·모래내시장·남부시장 일대·전주한옥마을·전주객사·중앙상가시장·삼천동 일대·신시가지(전북도청)·신시가지(KBS)·서신동 일대·중화산동 일대), 군산시 4개(군산근대화거리·공설+신영+역전종합시장·나운사거리·수송동 일대), 익산시 2개(매일+서동+중앙시장·영등동 일대), 정읍시 2개(정읍시외터미널·샘고을시장), 남원시(남원우체국), 김제시(요촌동 일대), 완주군(전북혁신도시), 부안군(부안상설시장 일대)이 각각 1개씩이었다. 이들 상권의 2022년 전체 사업체 수는 3만 5935개였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밀집한 곳은 전주객사(382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