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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농촌 여행,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인기

익산 농촌 여행이 지역 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테마형 농촌관광 상품에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지역 주요 행사와 연계한 농촌관광으로 1000여 명의 관광객이 익산을 다녀갔다. 시는 농촌 크리에이투어(CREATOUR) 사업을 통해 지역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테마형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익산마한문화대전과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등 행사와 연계한 농촌관광 열차 상품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테마형 상품은 달콤 시원 메론과 시(時)의 만남, 산 멍! 바람 멍! 시간 멍! 느림 여행, 한여름 쿨(cool)한 힐링 여행, 편백 숲 힐링 여행 등 10개로 농촌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배움과 재미, 휴식 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천만송이 국화축제 상품은 농촌체험휴양마을인 다송무지개매화마을과 미륵산권역을 비롯해 국립익산박물관, 교도소세트장, 아가페정원, 국화축제장인 중앙체육공원으로 이어져 농촌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 명소와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들 열차 상품은 사전 예약부터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마한문화대전에 이어 국화축제 상품까지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테마형 상품과 열차 연계 상품이 관광객들에게 농촌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농촌관광 선도도시 익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1 15:15

‘수확의 계절’ 익산농협 추곡수매 현장 가보니

수확의 계절을 맞아 익산농협(조합장 김병옥)의 추곡수매가 한창이다. 쌀값 폭락으로 인해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농협은 농가별 작황이 당초 계획과 다르더라도 제값에 전량 수매해 조합원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오전 익산시 금강동의 익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산물벼가 가득 담긴 톤백들이 차량으로 속속 들어오자 입고 전 검수를 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째 추곡수매 때마다 RPC 현장에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김병옥 조합장이 이곳의 작업반장이다. 말끔한 정장 대신 작업복에 밀짚모자를 쓴 그는 톤백을 막대로 찔러 낱알을 꺼내 일일이 살피고 명부를 확인한 후 매직펜으로 입고자 이름을 적는다. 계약재배가 아닌 외지나 타인의 나락이 입고되는 것을 막고 불량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이같이 그가 매년 추곡수매 현장 작업반장을 자처하고 있는 것은 조합원 소득 증대가 조합의 존재 이유라는 평소 그의 신조에 기인한다. 익산농협은 지난 2015년 김병옥 조합장 취임 이후 해마다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신용사업만으로는 갈수록 급변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생산·가공·유통 전문 조합으로 거듭나겠다는 그의 결단과 과감한 실행, 그리고 6500명에 달하는 조합원과 240여 명의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다 나은 조합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다. 특히 어떻게 하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김 조합장의 적극성과 이를 실제로 구현해 내는 과단성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떡 방앗간의 생크림 찹쌀떡이 대표적인 사례로, 김 조합장은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쌀 수매를 전국 최고가로 한다는 방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날 김 조합장은 “익산농협은 조합원 대부분이 수도작을 하고 있어 볏값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조합원들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게 조합의 존재 이유이자 목표인 만큼, 농가들이 제값을 받고 쌀을 팔고 조합이 효과적인 판로를 확보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익산의 농업인들이 언제나 지역 발전 버팀목 역할을 하며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산지소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올해 익산농협 추곡수매는 공공비축미, 계약재배, 기업맞춤형 등으로 나눠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1 15:00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팡파르’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18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10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점등식이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NH농협 익산시지부와 함께하는 축하 공연에는 가수 소찬휘, 싸이버거, 김종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축제장 국화 작품은 기존의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방식으로 연출됐고, 다양한 가을꽃과 함께 빛나는 야간 경관이 설치돼 화려함을 더했다. 또 익산의 대표 산업인 보석을 품은 대형 선물상자 조형물과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치미·용마루를 얹은 백제왕도문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화와 정원을 주제로 조성된 축제장에는 한국·유럽·텃밭·어린이 정원 등이 들어섰고, 인근 신흥공원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가을꽃이 만개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과 행사도 더욱 풍성해졌다. 각양각색의 정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증 사진 장소가 설치됐고, 국화의 생육에 대해 알고 축제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중앙체육공원과 분산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는 마룡이 등 인형 친구들이 함께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청년들이 준비한 그레이트 익산 팸투어는 유명 유튜버와 함께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 맛집을 넘나들며 익산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익산에서 마먹자 이벤트, 솜리빛담길 야간 경관 조성, 지역업체 할인 행사 등도 진행된다. 정헌율 시장은 “찬 서리를 맞고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국화 천만송이가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익산에 피어난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기대만큼 품격 높은 축제를 준비했으니 올해도 많은 분들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기간 이후 분산 전시는 신흥공원과 미륵사지, 익산역 앞에서 11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0 19:04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세계로 한 발 더”

2026년 3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 원광대학교(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가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이끌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병훈 원광대 교무처장(글로컬대학 사업단장)은 지난 17일 익산 희망연대가 마련한 포럼에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광대는 의·치·한·약 등 의료 전 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RIS 농생명·바이오 중심대학으로서의 강점이 있고, 원광대보건대는 보건·복지·힐링·웰빙 인재 양성에 특화돼 있는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전문대학이다. 통합 원광대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살고(의생명) 먹고(농생명)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단순히 잘 살고 잘 먹고 잘 누리는 산업의 범주를 넘어, 마음을 보듬고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인재를 지역과 함께 길러 내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구체적인 혁신 전략을 보면, 우선 무학과 광역 모집 시스템을 가동한다. 기존 학과 단위 교육 체계를 MD(소단위 전공) 트랙으로 개편해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또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등 3개 분야의 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통합적 생명산업 교육 모델을 운용하고, 대학 내 지·산·학·병·연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집적화 단지(W.I.T.H. 밸리)를 구축해 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 협력 강화, ODA 사업과 연계한 국제 협력, 해외 장단기 유학 프로그램 L2G(Local to Global) 운영, ODA 기반 유학생 유치, K-MED 성과 글로벌 확산, 세계농업대학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 직업계고등학교 지원, 캠퍼스 개방, 생명산업 평생교육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생명보듬 거점대학을 구현한다. 전 교무처장은 “통합 원광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두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 발전을 꾀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익산 희망연대가 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30 선정의 성과와 비전, 전략과 과제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현장에서는 지역과 대학의 효과적인 연계 및 상생 사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 대입전형 시 지역 인재 가점 부여, 글로컬대학30 관련 시민 홍보 및 관심 유도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0 17:56

익산·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국화축제 성공 위해 동참

익산지역자활센터(센터장 임탁균)와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윤상열)가 제2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국화 납품을 완료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앞서 두 센터는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숙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화 재배사업을 통해 참여 주민들의 심리·정서·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특히 상호 협력을 통해 원예 지식과 재배 관련 기술력 습득, 익산 대표 축제 참여를 통한 자활 참여자의 자긍심 배양, 소득 창출로 인한 자활사업단 활성화, 참여 주민 자활·자립 기회 제공 등에 주안점을 뒀다. 윤상열 센터장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화훼사업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진행했으며 높은 습도와 무더위, 열대야 등으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참여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내년 사업 진행에도 큰 밑거름이 되는 사업이었다”고 전했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위해 지역자활센터 참여 주민들이 동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44

국내 최북단 녹차밭에서 열린 숲속 문화제 성황

익산 웅포면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북단 녹차밭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수성)은 18일 산림문화체험관에서 시민 200명과 함께 ‘가을향 가득한 최북단 녹차밭, 가보자 GO!’를 주제로 제12회 숲속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 펼쳐진 녹차밭의 경관을 배경으로 걷기와 다양한 체험들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차 예절을 배울 수 있는 다도 체험과 발효차 만들기 체험, 숲 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 트레킹, 국산 목재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수성 조합장은 “새롭게 단장한 산림문화체험관의 첫 행사 주인공이 된 것을 축하드리며, 익산의 소중한 산림 자원인 최북단 녹차밭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함라산이 익산시민의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차밭이 위치한 함라산은 국립 익산 치유의 숲과 명품 임도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익산시는 올해 산림문화체험관 접경에 있는 녹차밭에 산책로 400m와 전망대 2곳, 서해 낙조를 볼 수 있는 4색 전망데크 4개소(290㎡)를 조성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21

"전세계 반려동물 모여라"...26~27일 ‘제18회 익산 FCI 국제 도그쇼’

반려동물 친화도시 익산에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익산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4 익산 반려동물 문화축제’ 및 ‘제18회 익산 FCI 국제 도그쇼’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이 주관한다. 특히 18회째를 맞이한 익산 FCI 국제 도그쇼가 함께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달리기 대회와 아마추어 장애물 경주, 장기자랑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애견 미용, 방향제 만들기, 반려견 모양 달고나, 인식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또 도그 스포츠 훈련 시범과 펫티켓 강의, 반려동물 문제 행동 상담 및 건강 검진, 유기동물 보호·입양 캠페인 등 반려동물 정책 홍보와 반려동물 용품 전시·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 FCI 국제 도그쇼가 벌써 18회를 맞았고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순조롭게 조성되면서 익산이 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반려인 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도 많이 참여해 서로를 배려하는 반려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20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제5대 이사장 취임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제5대 이사장이 지난 18일 취임했다. 이날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기관화를 통해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식품진흥원은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국의 식품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국 식품기업 지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진흥원이 부족한 부분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식품산업 진흥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식품 관련 공공기관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주요 경영 방향으로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기관화, 정부 정책 지원과 기술 사업화·창업 지원·인력 양성 등 식품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고도화, 디지털 기반의 전국 단위 협업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대기업과 앵커기업 유치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누구나 일하고 싶은 행복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신임 김 이사장은 1968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농식품 분야 전문가로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과 농업정책국장,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17

‘한 달 만에 3만 명’ 익산 보석박물관 ‘퀸즈 컬렉션’ 성황

영국 왕실의 보석과 복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착용한 그래미어워드 공연 의상 등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문화예술 소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익산 보석박물관의 기획 전시 ‘퀸즈 컬렉션(QUEENS COLLECTION)’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보석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기획 전시에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석박물관 방문객 수 대비 88%,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비 252%가 증가한 수치다. 퀸즈 컬렉션은 영국 왕실에서 실제로 사용한 주얼리와 복식, 애장품 등을 통해 세계 문화예술산업 소장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엘리자베스 2세가 공주 시절 착용했던 무도회 드레스와 마거릿 공주의 아쿠아마린 귀걸이, 빅토리아 여왕의 애도 모자와 장신구, 윈저 공작의 의복과 애장품, 다이애나비가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식에서 착용했던 웨딩 베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K-문화산업을 대표하는 소장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인 최초 그래미어워드 축하 공연 의상을 다이너마이트 룩스(Dynamite Looks) 특별관에서 전시 중이다. 보석박물관은 영국 왕실 소장품부터 방탄소년단 의상까지 남녀노소 만족할 수 있게 구성된 전시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18일 시작되는 익산 대표 축제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함께 보석박물관도 들러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는 12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니 귀한 소장품과 함께 가족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7 15:08

위대한 도시 익산, 새로운 시대 연다

익산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연다.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15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은 2009년부터 사용돼 온 ‘어메이징 익산’을 대체하는 것으로, 시의 찬란한 과거와 새로운 미래를 동시에 품고 있다. 시는 새 도시브랜드에 고조선과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익산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끝에 최종안을 선정했다. 이렇게 완성된 새 도시브랜드는 위대한 도시 익산을 상징하는 그레이트의 ‘G’를 중심으로 옆에 녹색정원도시와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의 휴식과 쉼을 상징하는 ‘쉼표(,)’가 들어가 있다. 또 전반적인 상승의 기운은 호남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역동성 및 가능성을 나타낸다. 도시브랜드 변경과 함께 2006년부터 오랜 기간 사용해 온 도시캐릭터 ‘서동·선화’도 새 옷을 입고 보다 현대적이고 명쾌한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변경된 도시브랜드와 캐릭터를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홍보할 방침이다. 최근 입주를 마친 신청사 안에도 도시브랜드를 적극 활용했으며, 도시브랜드 홍보 영상을 각종 행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형순 시 기획안전국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고조선으로부터 시작된 눈부신 한문화 역사와 익산이 품어온 시간이 우리 안에 가능성으로 새겨져 있다는 점을 도시브랜드에 담았고, 이를 통해 익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익산의 위대함이 새 시대에서 찬란하게 재탄생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6 16:39

익산의 기억 공유하다…익산시민역사기록관 연내 준공

익산시민들의 일상이 담긴 기록을 한데 모아 추억을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조성된다. 16일 익산시 기획안전국 브리핑에 따르면, 평화동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이 ‘익산시민역사기록관’으로 탈바꿈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지어진 옛 익옥수리조합 건물을 새단장해 조성되는 기록관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익산의 변천사와 시민 생활사 등 도시와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진다. 1층은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수장고, 기증자 예우를 위한 명예의 전당, 안내실 등이 들어서 기록관 조성 과정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교육도시 익산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가 마련되고, 사무공간과 기록물 작업실,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3층은 1930년대 건축물 흔적인 목조 트러스 구조의 지붕층을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창고동에서는 내부에 설치된 사진 기계로 찍은 사진이 큰 화면으로 전송돼 몰입감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경비동은 포토존과 기록우체국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기록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기록관은 조성 전부터 개관 후 운영까지 시민 참여가 돋보이는 시민주도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앞서 시는 기록관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민간기록물 공모전을 통해 9000여 점의 기록물을 수집했으며, 기록관 명칭 선정 과정에서 시민 대상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민간기록관리위원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치는 등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기록관이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순 기획안전국장은 “기록문화 전승을 위해 개인의 기록물을 기꺼이 내어주신 기증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익산시민 누구나 저마다의 추억을 나누는 기록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록관에서는 9000여 점의 민간기록물이 순환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관람과 체험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6 13:37

익산서동로타리클럽, 진경여고 인터랙트 창단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익산서동로타리클럽(회장 백승희)이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뜻있는 봉사활동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경여자고등학교 인터랙트클럽을 창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터랙트클럽은 로타리클럽이 후원하는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으로, 진경여고 인터랙트클럽은 1~3학년 16명으로 구성됐고 회장 권소은(3)·부회장 임도연(3)·총무 서시우(2)·재무 김가은(2) 학생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이들은 익산서동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김지선 교사와 함께 이·미용, 다이로움 밥차 도시락 나눔, 연탄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장으로 선출된 권소은 학생은 “진경여고는 모든 사람을 널리 사랑하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라며 “인터랙트를 통해 건학 이념인 박애(博愛)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희 익산서동로타리클럽 회장은 “학업에 충실하면서 인터랙트 활동을 통한 봉사 실천으로 학창 시절을 보람차고 뜻깊게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봉사를 배우고 실천하는 훌륭한 인터랙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지원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는 “서로 우정을 쌓아 가며 봉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봉사의 가치를 알아 가며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곤 진경여고 교장은 “인터랙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와 참된 가치를 체험하고 국가와 지구촌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쌓으면서 세계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4일 창단식에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이지원 총재와 이제형 인터랙트위원장, 김숙영 지역대표와 이동인 특별대표, 서정구 사무총장, 지구 임원, 김성곤 이리동로타리클럽 회장, 한정수 전라북도특별자치도의원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5 16:02

익산 춘포 옛 지명 ‘대장촌’이 일제 잔재?

익산 춘포면의 옛 지명 ‘대장촌(大場村)’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제 잔재가 아니라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생태문화연구가 유칠선 박사(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해설사)는 지난 11일 춘포면에서 열린 ‘대장촌 포럼’에서 “큰 농장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대장촌(大場村)이라는 명칭이 일제 잔재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대장포(大場浦)’라는 명칭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1872년 전주부 지방지(지도)와 1900~1902년 진주 소씨의 객비(물류창고) 소송 문서다. 이날 ‘춘포는 대장촌이었다’라는 주제 발표에서 제시된 지도와 문서에는 실제로 ‘대장(大場)’이라는 지명이 사용됐다. 유 박사에 따르면, 현재의 춘포는 1899년 전주부에서 익산군으로 분리됐고 1914년 익산군 18개면과 익산면 8개리가 구성될 당시 대장촌리라는 지명으로 불렸다. 이후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고, 1996년 1월 1일 대장촌리라는 명칭이 춘포리로 개칭됐다. 과거 대장촌은 만경강이 중앙을 관류하고 배편이 풍부한 것은 물론 전북경철이 북단을 통과하는 등 교통이 편리해 경찰관 주재소와 우체국, 면사무소, 학교조합, 초등학교, 보통학교, 수리조합, 전북경철 정차장, 신사, 농장 등이 자리했다. 당시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모범 농촌으로 농장과 도정공장 등이 모여 있었고, 마을 이름을 부를 때 일본식 ‘오오바무라(대장촌)’라는 명칭이 통용됐다는 게 유 박사의 설명이다. 유 박사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현재의 춘포 일대가 대장포나 대장촌으로 불렸다는 점을 볼 때, 이는 일제 잔재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카페 춘포에서 진행된 대장촌 포럼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의 대표적인 시민 주체 플랫폼인 ‘문화마을29’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봉인된 역사(대장촌의 일본인 지주와 조선 농민)’의 저자 윤춘호 작가가 진행을 맡고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이 ‘지역 생존을 위한 익산 관광의 창조적 마케팅 방향’에 대해, 김필동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춘포(대장촌) 출신 사회학자 하경덕’에 대해 발제했다. 또 여산 호산춘(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이연호 명인의 ‘호산춘 이야기’ 발표와 시음회, 야외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됐으며,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저녁식사를 준비해 대접했다. 이를 기획한 카페 춘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마을의 청년들과 주민들의 협력으로 지속적인 문화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숙박·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춘포가 지역 대표 관광마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직접 와서 보니 시민들의 수준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마을의 청년들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함께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데 박수를 보내며,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5 13:50

익산시·㈜하림, 농촌관광 활성화 ‘맞손’

익산시와 ㈜하림이 지역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14일 익산시청에서는 정헌율 시장과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최성문 익산시마을만들기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은 농촌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를 통한 교류 확대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시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및 홍보를 지원하고, ㈜하림은 워크숍 장소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3곳 이상을 이용한 직원에게 복리후생 목적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체험·숙박 이용 시 사용 금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농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농업 외 소득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농촌관광이 단순한 체험에서 끝나지 않고 도시와 농촌 간 교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환경·문화·역사를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농촌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농촌과 도시 간 상생 모델을 만들고 농촌 지역의 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농촌과 상생하는 하림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농촌마을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면서 농촌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ESG 경영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4 15:51

54년 만의 새로운 시작, 익산시 신청사 시대 개막

익산시가 54년 만에 신청사 시대를 열었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신청사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분산돼 있던 부서들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시는 찬란한 과거와 새로운 미래 품고 미륵사지 석탑 형상화한 새로운 청사를 역사적 정체성 재정립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품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가 본관으로 사용해 온 남중동 옛 청사는 1970년 이리시청으로 지어졌다. 이후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면서 ‘익산시청’ 간판을 달았고,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는 역사 동안 제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청사라는 수식이 붙을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여건은 점차 열악해졌고, 대형 지진 같은 재난 발생 시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미래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신청사 건립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고 20년이라는 숙고의 세월이 지났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하나하나 넘기고 2021년 첫 삽을 뜬 신청사 공사는 3년 만에 마무리됐고, 흩어졌던 부서들은 다시 모여 차례대로 입주를 마치고 새집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다. △정밀안전진단 D등급…신청사 필요성 부각 신청사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다름 아닌 안전 문제 때문이었다. 구청사는 지난 200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건물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한다. 시민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의 안전 실태는 그야말로 충격을 안겼다. 이후 시는 건물의 크고 작은 균열과 하자를 고쳐 안전등급을 C등급으로 올리고 이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사용해 왔고,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민이 모이는 열린 청사…백제 역사·문화와 여가 기능 어우러져 신청사 조성 공사는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우선 첫 번째는 사무공간으로 활용될 건물을 짓는 단계다. 현재 사무동 건물은 다 지어졌고, 모든 부서의 입주가 마무리 단계다. 2단계는 신청사 앞을 막고 있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철거된 공간은 푸른 숲을 이루는 시민 공원과 다목적 공간 등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광장에 위치한 다양한 부대시설은 시민들이 한데 모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는 백제 역사와 문화,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청사로 건립된다. 연면적 4만 234㎡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다. 이미 조성된 사무공간 이외에 앞으로 작은 도서관과 시민 교육장, 다목적홀, 가족 휴게실 등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야외에는 어울림 마당과 솔숲 공원, 시민 정원, 사계 정원, 가족 마당 등 도심 속 푸른 쉼터가 조성된다. 앞서 시는 시민친화적 청사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수차례에 걸친 설문조사와 주민 편의시설 선호도 조사, 토론회,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2500여 명의 의견이 취합됐다. 시청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차장 규모도 확대했다. 신청사 부지 내에 지상 52면과 지하 431면 등 총 483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됐고, 신청사 인근에 265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추가로 건립 중이다. △미륵사지 석탑을 품다…역사적 정체성 재정립 신청사가 지어지면서 남중동 2청사와 팔봉동 임시청사, 국민생활관 등 사방에 흩어져 있던 35개 부서가 한 지붕 아래 다시 모여 익산의 도약을 향해 힘을 합치게 됐다. 시는 신청사를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적 정통성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단군~기자~마한~통일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에 익산이 있는 만큼 이미 시민의 날을 개천절인 10월 3일로 변경했으며 새 도시브랜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고조선 준왕의 남천지이자 마한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건물의 전체적 디자인은 공모를 통해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 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을 형상화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무채색 건물 전면부 중앙에 웅장한 미륵사지 석탑의 형태가 포인트를 주며 지역 특색과 멋을 입힌 건물이 됐다. 야간에 보는 신청사도 아름답다. 밝은 회색이 주를 이루는 건물 외벽에 주황색 야간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 부분은 돌이 층층이 쌓이는 세세한 느낌을 조명으로 살려 냈다. △저탄소 친환경 건축물…안전성·경제성 최우선 고려 시는 기획 단계부터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건물 구조 계획을 세우는데 집중했다. 구조적 안전성을 위해 건물 골조에 횡력 저항 시스템을 적용했고, 내진과 내풍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해 적합한 하중을 산정했다. 특히 화재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고휘도 LED 유도등과 완강기, 비상 방송 연동 시스템, 시각 경보기 등이 적재적소에 설치됐다. 친환경 자재 사용 비중도 높였다.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재생 순환 골재를 사용하고 내구성과 내마모성, 방수 성능이 우수한 무기질계 콘크리트로 바닥을 마감했다. 벽면에는 방수와 차음, 방화, 방균이 우수한 친환경 석고보드가 사용됐다. 또 태양광과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녹색 청사로 조성돼 지열을 활용한 복사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됐고 보일러 폐열을 활용해 급탕 열원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밖에도 급기 타워를 통해 열을 교환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법들이 채택됐다. ●미니 인터뷰 정헌율 익산시장 “신청사와 함께 새 시대 열려” “신청사와 함께 익산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한(韓)문화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청사를 두고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를 언급했다. 이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로 백제의 아름다움을 상징할 때 쓰인다. 실제 신청사 전면부 외벽에는 층마다 파인 정도를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익산을 대표하는 백제 유적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이 형상화됐다. 신청사 건립에 발맞춰 정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을 개천절인 10월 3일로 변경했다. 새 시대를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아울러 고조선 준왕의 남천지이자 마한의 발상지인 익산의 고대 역사를 바탕으로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새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 익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우리나라 역사는 단군~기자~마한~통일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진다”면서 “고종황제는 대한제국 한의 뿌리는 마한에서 나왔다고 천명했는데, 이는 마한의 중심인 익산이 국호의 원류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익산 시대 출범을 기념해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켰고 기획 전시와 콘서트, 공연, 경연대회 등 시민을 위한 행사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위대한 역사문화도시에 사는 익산의 시민들이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미륵사지 석탑을 상징화한 디자인으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신청사가 시민 여러분에게 고품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며 “신청사 이전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의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시민 공간을 만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시민들이 내 집, 내 정원처럼 즐겨 찾을 수 있는 신청사가 완성될 것”이라며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신청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4 15:50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으로 익산 전국 홍보 ‘톡톡’

익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전국 골프 인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지역 홍보가 이뤄졌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익산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3만 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다. 시는 대회장 내 갤러리 플라자에 문화관광 홍보 부스를 설치·운영해 지역 대표 축제인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홍보했고, SBS 골프(GOLF) 채널과 네이버 등을 통해서도 대회 기간 내내 생중계되며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거뒀다. 정헌율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아름다운 익산CC에 모여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며 “특히 익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연계해 지역 축제를 홍보하는 자리가 돼 기쁘다. 앞으로도 익산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미륵사지 홀’로 명명한 11번 홀에서는 버디 숫자에 따라 쌀을 3포대씩 적립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적립된 쌀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이 기부한 쌀 200포대가 익산지역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에 전달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4 15:48

미래 식품산업 이끌 청년 창업가 모여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미래 농식품 사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4 청년식품창업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캠프는 식품진흥원의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식품진흥원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4박 5일 합숙으로 진행된다. 식품진흥원은 식품 창업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창업기업 성공 사례 강의, 식품 제조·판매시설 견학, 식품 연구·개발 실습, 사업계획 수립 1대1 멘토링 등이다. 참가 자격은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서 사업 공고일인 10월 7일까지 사업자등록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접수는 10월 18일까지이며, 신청은 식품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명남 식품진흥원 사업본부장은 “청년식품창업캠프는 우수한 창업 자원을 발굴하고 향후 식품 분야 예비 창업자로의 성장을 돕는 자리”라며 “청년들이 식품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완공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복합지원시설로 임대형 공장과 사무실, 시제품 제작실, 공유 오피스, 창업 교육장, 기숙사 등을 갖췄으며, 올해 말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문의는 063-720-0568로 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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