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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내년 예산안 1조 8078억 원 편성

익산시가 1조 8078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22일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6503억 원과 특별회계 1575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1조 7483억원 대비 595억 원(3.4%) 증가했다. 시는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차질 없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사업을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했다. 분야별 주요 예산은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152억 원,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사업 등 41억 원,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운영 259억 원, 전통시장 주차 환경 개선 27억 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제 435억 원, 전략작물직불제 70억 원, 익산형 청년근로수당 40억 원, 청년 월세 지원 20억 원,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 관리(미륵사지·왕궁리유적) 164억 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 공간 조성 65억 원, 인화동·유천생태습지 기후대응 도시숲 35억 원, 용안생태습지 지방정원 30억 원, 산북천 개선 복구 318억 원, 여산·석탄·목천소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66억 원, 교육발전특구 조성 43억 원, 학교 무상급식 지원 71억 원, 기초연금 1872억 원, 생계급여 898억 원, 노인일자리 사업 474억 원 등이다. 정헌율 시장은 “2025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 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회복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효율적인 재정 운영으로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만들고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늘 28일부터 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22 21:40

익산 노사민정, 원하청 상생 다짐

익산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원하청 상생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협의회는 지난 22일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과 노사민정 분야 위원, 동우화인켐㈜·두산퓨얼셀㈜·솔루스첨단소재㈜·㈜티와이엠·㈜하림·㈜한솔홈데코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익산시 원하청 상생 노사민정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공동선언문은 원하청 간 상생 협력 문화 조성과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민주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공동체 구현, 원하청 간 불공정거래 근절과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배려를 통한 노동 격차 해소, 양극화와 경제 위기에 대처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이다. 앞서 협의회는 ‘원하청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 확산’을 목표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주요 기업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위기를 도약과 혁신의 계기로 전환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동선언문이 채택됐고, 참석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상생과 협력의 근로 문화 조성으로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정 시장은 “이번 공동선언이 실천으로 이어져 익산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노사민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협의를 이뤄가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 걱정이 없는 도시 익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근로자와 사용자, 주민, 지방고용노동관서·익산시 관계자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협의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22 21:40

익산시 SNS 운영 ‘전국 최우수’

익산시의 소통·홍보 창구 운영이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시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2024 올해의 SNS’에서 최우수상 2개를 따냈다. ‘올해의 SNS’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매체별 활용 현황을 평가해 시상하는 대회로,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시대에 맞는 감각적인 콘텐츠와 소통 중심 운영을 통해 SNS 계정의 성장을 이루고 시민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인스타그램은 짧은 영상이나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적기에 전달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블로그는 매체 특성에 맞게 지역 관광과 문화, 정책을 상세하게 전달하는 기획 기사 형태가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블로그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공식 SNS 계정은 올해 들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짧은 영상 형식인 릴스를 100여 개 이상 제작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조회 수와 관계없이 게시물을 본 사람의 규모인 ‘도달 수’가 4배 이상 증가했고 팔로우는 5000명 이상 늘었다. 유튜브도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 제공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구독자가 3000명 이상 늘면서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도 전년 대비 2만 명 이상 증가한 8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의 자체 제작 콘텐츠 외에 익산시 소셜미디어 기자단의 활약이 도움이 됐다. 기자단은 익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양질의 영상과 사진, 정보를 생생하게 시민들과 공유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디지털 소통 강화에 박차를 가해 시를 더욱 쉽고 흥미롭게 알릴 수 있는 홍보를 펼치고, 특히 새로 도입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창의적 시도를 통해 시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공식 SNS는 이제 시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과 행사, 새로운 정책을 우리 시민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며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2025년 제10기 소셜미디어기자단을 모집 중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21 18:54

‘정년이’ 신드롬에 ‘익산’이 뜬다

판소리에서 음색이 지나치게 탁하고 텁텁해 별다른 조화를 내지 못하는 떡목, 백제시대 기술이 가장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 석공 아사달, 그리고 원불교 중앙총부. 이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나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에 나온 내용이라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익산’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정년이’는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 등 각종 수치를 갈아치우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종영 이후에도 그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떡목과 아사달, 원불교 중앙총부라는 매개체를 갖고 있는 ‘익산’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우선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가 촬영지로 알려지며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7화에서 주인공 윤정년이 속해 있는 매란국극단이 부산 공연을 가서 묵은 숙소가 중앙총부인데, 공회당부터 정화정사, 숭산원 일대의 고즈넉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전국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방문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10화에서는 떡목이 돼 국극단에서 나오게 된 정년이에게 어머니가 국창 정정렬 선생의 얘기를 해 주는데, 국창 정정렬 선생은 익산 망성명 출신의 명창이다. 그는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떡목을 극복하기 위해 익산 미륵산 심곡사에서 수련을 했고 부단한 노력 끝에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심곡사는 국창 정정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떡목공연장을 지었고 매년 가을 산사에서 떡목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익산 국악 발전에 한평생을 오롯이 헌신하고 있는 임화영 (사)익산국악진흥원장은 익산이 배출한 국창 정정렬 선생의 업적과 작품 세계를 되새기며 추모하고 전통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한편 경연을 통해 우수 국악 인재 발굴·양성과 국악 인구 저변 확대 등을 꾀한다는 취지로 매년 국창 정정렬 선생 추모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마지막 12화에서는 떡목을 이겨 낸 정년이가 오디션에서 아사달 역할을 따냈는데, 아사달은 백제시대 기술이 가장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 석공이다. 익산은 예부터 전국적으로 화강암이 유명하고 석재산업이 발달해 아사달의 고장이라고 불려 왔다. 실제 함열읍에는 백제시대 최고의 석공이었던 아사달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아사달공원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서동·선화와 함께 아사달·아사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지역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도 아사달·아사녀의 사랑 이야기 퍼포먼스가 펼쳐진 바 있다. 이 같은 드라마 정년이와 익산의 공통점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정년이에 힘입어 익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21 15:15

65세 이상 익산시민, 대상포진 무료 접종

익산시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이 65세 이상 시민까지 확대된다. 20일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오임선·박철원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익산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수정 가결됐다. 개정안은 기존 지원 대상 조건을 완화해 보다 많은 시민이 예방접종 혜택을 받도록 함으로써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기존 조례는 지원 대상을 ‘1년 이상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60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수급자’로 한정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를 완화해 ‘65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1회 접종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과거에 수두를 앓았거나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고령자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이 중요하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접종률이 낮은 상황이었다. 오임선·박철원 의원은 “소득과 관계없이 65세 이상 시민 누구나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고령층 시민들이 보다 쉽게 예방접종을 받아 감염병 및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건강한 노후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2월 19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20 13:39

익산시 각종 종합계획 수립 미이행 “직무 태만”

익산시가 자치법규에 명시된 각종 종합계획 수립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실시한 전주조사 결과 조례상 종합계획 수립 의무가 있는 156건 중 미이행 사례가 4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미이행 사례는 2022년 제정된 익산시 창업 지원 조례상 ‘5년마다 창업지원 종합계획 수립·시행’, 2011년 제정된 익산시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의 관리에 관한 조례상 ‘어린이놀이터 등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관리·지원 계획 수립’, 지난 3월 제정된 익산시 푸드테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른 ‘5년마다 푸드테크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이다. 상임위원회별로 보면 기획행정위원회의 경우 소관 조례 58건 중 16건, 보건복지위원회의 경우 60건 중 12건, 산업건설위원회의 경우 38건 중 13건이 각각 종합계획 수립 의무 규정에도 불구하고 담당 부서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의회는 “조례에 명시된 종합계획 수립은 시정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 시발점이자 사업이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 척도가 되는 중요한 의무”라며 “이 같은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행정의 직무 태만이며, 결국 시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의장은 “조례는 지방자치법에 따른 자치법규로,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의회에서 심의·의결한 조례에 명시된 사업을 집행부에서 진행하지 않는 것은 의회 무시이며 지방자치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자치는 집행기관과 의회라는 두 바퀴로 움직이는 큰 수레이며, 제정된 조례를 준수하지 않는 것은 불복 행위”라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조례상의 계획 수립 의무뿐만 아니라 관련 사항에 대해 세심히 분석하고, 미이행 관련 법률 위반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9 16:00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 전주지구연합회, 어린이동요합창대회 개최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 전주지구연합회(회장 온은아)가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해 전주 더온누리교회에서 제2회 사랑&행복 초록별대 어린이동요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사랑&행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노래를 불렀다. 특히 밝은 멜로디와 예쁜 노랫말로 부르는 동요의 매력을 발견하고, 합창을 하며 서로를 배려해가는 자세를 배웠다. 또 행사에 동참한 전주기전대학 유아교육과 학생들도 예비 교사로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배영숙 전 제16대 전북연맹장은 “걸스카우트 초록별대 대원들이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의미를 알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면서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생활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은아 회장은 “초록별대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사랑과 행복 그리고 함께하면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화합의 힘을 키울 수 있다”며 “걸스카우트 초록별대가 지역사회에 사랑과 행복을 전파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9 15:58

하림·전북경찰청·전북자경위,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 업무협약

종합식품회사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19일 전북경찰청에서 최종문 전북경찰청장과 이연주 전북자치경찰위원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약자 보호 및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성·가정·학교폭력 및 학대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지원과 살인·강도 등 범죄 피해자 및 그 가족의 신속한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13개 기관·기업은 전북지역 내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범죄 피해자분들의 평온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지원하는 가치 있는 사회사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북경찰청과 함께 사회적 약자 보호와 범죄 피해자 가족들을 돕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국가기관이나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동대응협의체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 동참한 ㈜하림과 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 대자인병원 등 10개 기업·단체는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사회적 약자 보호·지원 공동협의체에 합류했다. 앞으로 공동협의체는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 및 아동·노인 학대와 가정·학교폭력 등에 대한 시민 신고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분야별 맞춤형 물품 후원이나 법률 상담, 생계비 지원, 의료 혜택 제공, 주거 환경 개선 등 연계 사업들을 함께 추진해 갈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9 15:20

일부러 찾아서 갔는데 폐업?…온누리상품권 가맹 정보 '오류투성이'

평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즐겨 사용하는 익산시민 이모씨는 지난 주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휴대폰 앱으로 가맹점 정보를 확인하고 찾아갔는데, 해당 식당이 폐업한 상태여서 허탕을 친 것. 하는 수 없이 인근에 있는 다른 식당을 찾았지만,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이전을 했는데 가맹 정보에 실제 현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결국 가맹점이 아닌 다른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득공제도 최대 40%까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QR 코드로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 이씨는 이런 장점 때문에 익산 지역화폐인 다이로움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맹점이 이전을 했거나 폐업을 했는데도 정보가 바로 반영되지 않아 헛걸음을 하는 등 가맹 정보 현행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불편과 민원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19일 익산 중·매·서 시장 일대를 둘러본 결과, 폐업이나 이전했지만 여전히 가맹점으로 돼 있는 매장이 확인된 것만 10곳이 넘었다. 정부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한 관리가 오히려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외면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품권사업팀 관계자는 “개별 가맹점이 폐업이나 이전을 하면 저희 쪽에 신고를 해야 말소 처리가 되는데, 신고를 안했기 때문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을 하고 있다”면서 “별도의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11월 중에 완료해서 12월 안에는 고객분들이 제대로 된 가맹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9 14:24

익산시의회, 도박중독 예방·치료 지원 제도화 나선다

도박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회가 도박중독을 예방하고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이중선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도박중독 예방·치료 지원 및 중독 폐해 방지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해 시민들이 건강한 사회에서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전국 도박중독 환자 수는 2019년 1491명에서 2023년 274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단순히 개인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재정적 문제로 인한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뿐더러 이로 인한 가족들의 어려움도 문제가 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이 의원은 지역 내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조례안에 담았다. 우선 시장으로 하여금 시민들이 도박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도박중독 폐해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도박중독자의 조기 발견 체계 구축과 도박중독자 대상 상담·치료·재활·사회복귀 지원, 도박중독 예방 및 교육, 도박중독자 가족에 대한 지원 등이 포함된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민들이 도박중독 폐해 유발 환경·위험 등에 대처하고 도박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도박중독자 및 가족의 정서적·경제적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 및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제안 설명에 나선 이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최근 5년간 불법도박 총 매출액 추정치는 100조 원대에 달하고 특히 10~30대 도박중독자가 2배 이상 증가해 젊은층의 도박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2023년에 개소한 익산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올해 현재 도박중독 상담 110건, 사례관리 10여 명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가 마련돼 있지 않아 보다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2월 19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8 14:13

익산 늘봄학교 연계 차별화된 농촌체험 ‘호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받은 지역 내 농장을 늘봄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이 뜻을 모아 도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타 지역과는 달리 농장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농촌체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부터 익산가온·금마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연계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시·교육지원청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전북지역에서는 올해 익산과 전주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 예정이다. 늘봄학교 연계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이 도내에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농장이 가장 많은 지역이자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곳으로 택한 곳이 익산과 전주인데, 특히 익산의 경우 별도의 강사를 모집해서 농진청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을 받은 농장 3곳이 기존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원예나 동물 사육 등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보다 쉽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면서 아이들의 흥미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농촌체험 활동은 황등면의 분홍염소체험교육농장과 삼기면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 금마면 익산플로리움 등 3곳에서 진행 중이다. 분홍염소체험교육농장에서는 ‘분홍염소와 함께하는 아낌없이 주는 고마운 염소 이야기’를 주제로 익산가온초에서 32회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기염소 먹이 주기와 염소똥을 이용한 퇴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염소의 생태를 알리고 농업·농촌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염소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들의정원 치유농장과 익산플로리움에서는 ‘지구별에서 만나는 꽃 이야기들’을 주제로 금마초에서 각각 16회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반려식물 만들기, 아쿠아포닉스 실습, 허브 관찰 등 식물을 직접 만지고 돌보며 자연과의 교감을 높이는 체험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 자원을 교실로 가지고 들어가 학생에게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농가에는 수익 창출과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익산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익산지역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우수 사례로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7 14:56

익산 삼동인터내셔널, ‘라오스 소녀들에게 희망을’

익산 소재 국제 NGO 단체인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이사장 김영주)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라오스 현지 쏜파오종합학교를 방문해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은혜키트 250개를, 남학생들에게 티셔츠 150개를 전달했다. 은혜키트는 친환경 생리대와 방수 파우치, 위생 팬티, 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삼동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라오스의 어려운 소녀들이 생리대가 없어 위생적으로 취약하고 학교에도 가지 못해 자존감이 상실된 상황에 착안해 ‘라오스 소녀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지원 캠페인을 펼쳐 왔다. 지난해 씨엥쾅주에 있는 반타중학교와 떤똔쏩어중학교, 푸산중학교, 콩벤중학교에 친환경 면생리대와 티셔츠, 줄넘기 등 2000만 원 상당을 지원했으며, 이번에 전남 영광의 영산성지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방비행 지역 쏜파오종합학교를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 김영주 이사장은 “지난 수년 동안 삼동인터내셔널에서 라오스에 교육 지원 사업을 해 오면서 오지의 라오스 소녀들이 생리대가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음을 알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많은 원불교 교도들과 지역사회 기관·단체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라오스뿐만이 아니라 몽골, 네팔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동인터내셔널의 이념인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삼동윤리 정신과 국제 NGO 정신에 공감하며 동참해 주신 모든 후원인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사회복지법인 삼동회를 모체로 설립된 삼동인터내셔널은 지난 16년 동안 캄보디아, 네팔, 몽골, 라오스, 핀란드 등에 교육, 의료, 지역개발, 문화교류와 어린이 치료사업, 인재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며, 2015년에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지위를 획득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7 10:13

익산시의회, 제266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가 지난 15일 본회의장에서 신청사 입주식 및 제266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갖고 다음달 19일까지 3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의회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5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의원들은 신청사 입주를 계기로 시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으며, 정헌율 시장과 강영석 부시장을 비롯한 국·소·단장이 참석해 의회 신청사 입주를 함께 축하했다. 김경진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올해부터 변경된 일정에 따라 2년간의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전반을 철저하게 검증해 내년도 사업과 예산에 반영할 것이며,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 복리 증진을 위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심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진규 의원이 최근 익산시 공동주택 공급물량 급증에 따른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을, 손진영 의원이 인화동 협동조합 오피스텔 건립 지연이 초래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각각 촉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1.15 12:09

익산시 "양질의 보육 환경 조성"…국공립 천사 어린이집 개원

익산시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7개소가 추가 설치될 계획 이어서 폭넓은 공보육 기반 구축은 더더욱 강화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14일 남중동 광신프로그레스더센트로 공동주택에 조성된 국공립 천사 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시는 한층 안전하고 보다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비 1억9000만원 투입을 통해 실내 개보수(리모델링)와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 했다. 국공립 천사 어린이집은 지상 1층, 면적 262㎡ 규모로 보육실 4개와 외부 놀이시설 등을 갖췄고 정원 45명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국공립 설치 협약을 통해 정원의 70% 이내를 아파트 입주민 우선 입소로 운영될 예정 이어서 입주민 편의 도모 또한 기대된다. 아울러 이 곳 천사 어린이집은 야간연장반 등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의 전문성이 보다 강화됐고, 취약 보육 보완에도 크게 힘썼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집중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개소식 인사말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보육 기반을 강화하고 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익산시 국공립 어린이집은 천사 어린이집을 포함해 모두 20개소가 운영 중이다.

  • 익산
  • 엄철호
  • 2024.11.14 17:44

'보글보글'익산 라면 문화, 새로운 세계관 재탄생

익산의 라면 문화가 새로운 세계관으로 재탄생 한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에 위치한 익산아트센터가 라면 콘텐츠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로 변신을 마쳤다. 익산이 가지고 있는 라면과의 인연을 토대로 새로운 미식 문화를 발굴하기 위한 '아트컬쳐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보글하우스로 재탄생을 꾀하고 나선 것. 익산은 삼양식품과 하림이 위치해 라면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삼양식품 창립자 고 전중윤 회장이 1971년 삼양식품 라면공장 준공식에서 '익산은 한국전쟁 당시 보살핌을 받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선 , 이 곳에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보글하우스 개관식 개최를 기념해 라면을 오감으로 즐길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등 라면 페스티벌이 운영된다. 개관식 당일 보글하우스 탐방을 통해 자신만의 라면을 찾아가는 체험형 현장투어가 진행된다. 라면의 원조인 삼양라면과 장인라면의 하림 홍보관이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문화예술의거리에서는 '케이-소울 푸드(K-Soul Food) 라면 페스티벌'도 개최돼 라면과 더불어 김밥, 떡볶이, 어묵탕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포함된 꽝 없는 경품 뽑기 행사도 진행된다. 문화관광산업과 김경화 과장은 "익산의 라면 문화가 새로운 세계관으로 재탄생하는 보글하우스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거리와 치킨로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조성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글하우스 체험형 현장투어는 16일 이후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 신청 등 자세한 문의는 익산문화관광재단(063-843-8816)으로 연락하면 된다.

  • 익산
  • 엄철호
  • 2024.11.14 15:22

일상 속 쉼, 여유 누리는 '녹색정원도시' 익산

익산시가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정원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도심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쉼과 여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있다. 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마동공원과 수도산공원, 모인공원 등 3곳을 준공했다. 또 내년 봄에는 소라공원이 뒤를 이어 탄생할 예정이다. 이들 대규모 도시공원은 도심 곳곳에서 허파 역할을 하며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사회에서 도시공원은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로 가득한 대기질을 개선하는 기능 이외에 지역사회의 문화와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도 수행한다.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여유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시 역시 도시공원 조성이 단순히 녹지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시민들에게 녹색 복지를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익산시민들은 도시 전역에 펼쳐진 대규모 정원을 앞마당처럼 누리며 계절의 흐름과 함께 매일 자연과 가까워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해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공원 일몰제 대안 ‘민간공원특례사업’ 지난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도시공원 용지로 묶여 있던 지역이 실효 위기를 맞았다. 많은 지역을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상황이 되자 무분별한 난개발과 환경 훼손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왔다. 이에 시는 민간 자본을 투입해 대형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공공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숲이 풍성한 기존 공원 지역은 각종 편의시설과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 쉼터로 제공하고, 이미 공원으로의 기능을 상실한 훼손 지역에는 공동주택을 건설해 그간 지역에 부족했던 고품격 주거 공간을 대량으로 공급하게 됐다. △익산 명품 도시숲 조성 신호탄 ‘마동공원’ 가장 먼저 준공한 마동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최초의 민간공원특례사업 결과물이라는 기록을 썼다. 17만여 ㎡ 규모의 공원 안에는 나무와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은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습지와 유아숲 체험원, 놀이터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고 있다. 공원 내에는 곳곳에 의자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연지원은 얕게 물을 가둔 인공 연못과 수생식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그 옆으로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한옥식 풍경서고,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수림재 등이 수수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두 번째로 탄생한 명품 도시숲 ‘수도산공원’ 금강동 일원에 자리한 수도산공원은 기존 수도산체육공원을 기반으로 하는 도내 두 번째 민간공원특례사업 결실로, 남부권 유일의 실내 수영장과 헬스장이 함께 들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수경시설인 바닥분수와 산수 첨경원, 구릉 지형을 활용한 전망대, 테마형 작은 도서관이 있는 복합2문화센터, 놀이시설 등이 들어섰다. 수도산공원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오르락내리락하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한 ‘모인공원’ 가장 최근 준공한 모인공원은 문화놀이터를 공원의 큰 주제로 삼았다. 숲속 도서관과 커다란 야외 공연장, 모인저수지를 기반으로 한 생태학습원이 조성됐으며, 저수지를 배경으로 운치 있는 나무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눈앞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만날 수도 있다. 자연을 즐기며 독서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공간이 다양한 형태로 있는 만큼 문화적 경험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인공원은 달리기를 위한 짧은 트랙 등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시민들이 건강을 챙기며 여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밖에도 티하우스 등 쉴 수 있는 시설과 그네 의자 정원,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시설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시장은 “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은 익산시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투자”라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푸른 도심 정원 가꾸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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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4.11.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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