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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주민들의 소리에 귀를 열었다. 장수경찰서 산서파출소는 지난 14일 오전10시 관내 주민 1백여명을 초청, 방범공청회를 갖고 치안행정의 문제점등에 관한 주민들의 기탄없는 의견을 청취했다.효율적인 방범과 치안행정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순찰구역확대등을 요구하는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농축산물도난방지대책 등을 요구하는 주문도 잇따랐다.한편 주민친화적 환경개선평가에서 서내 1위를 차지, 대주민 서비스 시범파출소로 선정된 산서파출소는 최근 가족찾아주기 운동을 전개,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장수군 산학협동심의회는 지난 13일 오전10시 농업센터회의실서 2000년도 농가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심의회를 갖고 오미자재배단지조성사업등 19개사업을 시행할 지원농가를 최종 확정했다.이날 심의회는 또 협력사업발굴·과제선정·기술개발에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하고, 이를위해 매분기 심의회를 개최할 것과 선진지견학·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것을 결의했다.
장수군이 오지개발사업 행자부 종합평가에서 전국 우수군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는다.행정자치부는 최근 10년동안 실시해온 오지개발사업 추진실적을 종합평가하고 최우수군에 전남 보성군을 선정한데 이어 장수군을 우수군으로 확정, 13일 발표했다.장수군은 지난 90년도부터 오지개발사업을 추진, 생활기반시설에 5억5천만원을 투입하는등 최근 10년동안 총53건의 개발사업에 80여억원을 투자, 주민생활여건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산간오지주민들의 생활편익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 이 사업은 소득기반시설확충과 문화복지시설확대에 집중투자기 이뤄졌는데 오지민의 정주여건개선에 기여한 공로가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힘입어 군은 2000년도에도 번암면, 천천면, 계남면, 계북면 일대를 사업구역으로한 5개년계획을 수립, 총43건의 오지개발사업을 추진, 주민정주권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역점사업을 능률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직공무원 등 전문인력의 기술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0일 장수군 및 산하기관 공무원들에 따르면 일부 기술공무원들이 특수 시책사업을 시행하면서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업무추진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신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와 기술을 미처 숙지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실제 장수군의 경우 오는 6월초 축산폐수처리시설을 가동할 예정이지만 이곳 운영인력들이 시공사로부터의 기술전수 외에는 별도의 교육을 받지않아 아직 기술력확보를 자신할 수 없는 상태다.또 장수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승마관련업무도 현재 축산담당자가 전담하고 있지만 사실 종마사육에 대한 정보나 기술습득이 미흡한 수준이다.토목기술 쪽도 마찬가지. 올해 착공한 장수관광순환도로개설공사의 경우만 하더라도 터널공사에 대한 기술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감리·감독에 대한 문제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소요인력이 업무투입 이전에 완벽한 기술을 익히지 못하는 것은 기술직공무원의 수가 워낙 적고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많아 사전에 연수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에대해 한 기술공무원은“군이 추진하는 시책사업중 일부 생소한 분야의 기술은 특수교육이수가 불가피하다”며“시대에 걸맞는 신기술을 익히고 높은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연수·보수교육등에 대한 기회제공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행정 일선기관인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자신의 조상과 지역출신 인사들의 행적을 적은 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장수군 산서면사무소 민원담당 정평모씨(45). 정씨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지않는 이유중 하나가 한자일색인 보첩이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 2년여의 집필끝에 지난 9일 순한글판 동래정씨 인물사를 발간했다.‘화지산’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동래정씨 계보에 나타난 인물들의 업적이나 일화를 자세히 적고있는데 이해를 돕기위해 신라와 조선조의 역사까지 정리, 학생들이 역사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엮은 것이 특징이다.시조 정회문으로부터 30여대에 이르는 짭지 않은 문중사를 시대별로 정리, 3백여페이지의 책자에 한글로 일목요연하게 기록한 사례는 드문 일이다. 정씨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 조상의 업적을 거울삼아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수경찰서가 전개하고 있는 ‘가족찾아주기운동’이 결실을 거두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전주소재 한 고아원에서 자라다 헤어진 누나 윤양순씨(38·전주시 팔복동)와 동생 양민씨(32·광주시 문흥동)가 경찰의 도움으로 30년만에 지난 7일 광주 양민씨 집에서 극적으로 상봉한 것.이들의 상봉은 누나 윤씨가 장수경찰서에 도움을 신청, 민원실 방진영순경과 남동파출소 황의지순경이 당시 윤군을 입양한 박공려씨의 행방을 추적해 박씨가 현재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냄에 따라 소재파악 6일만에 혈육찾기에 성공했다.또 이에앞서 6일에는 문춘택씨(75·서울 강남구)가 6.25전쟁때 헤어진 형을 찾아줄 것을 장수경찰서 산서파출소에 의뢰, 추적에 나선 김종국경장이 문씨의 형 종철씨가 84년도에 사망한 사실을 밝혀내고 형수 최복순씨(74·경남 울산시)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장수군 농업인 품목별 상설교육이 오는 14일부터 실시된다.지역의 특화작목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농업인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장수군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한 이번 교육에는 흑염소연구모임등 관내 6개 농업인단체 회원 4백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품목별 교육일정은 다음과 같다.▲14일= 수박반 ▲15일= 흑염소반 ▲23일= 오이반 ▲30일=선진농장 방문 ▲5월9일= 배반 ▲6월8일= 주산단지견학
장수경찰은 6일 건설현장 사무실 등을 전전하며 수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여온 원정도박단 5명을 검거, 정모씨(33·군산시 나운동)등 2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전주등 도내 건설현장을 돌며 1회 30만원까지 거는 속칭 ‘바둑이’라는 카드도박을 일삼아온 이들은 이날 장수군 천천면 S건설 사무실서 도박을 벌이다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장수향교 일요학교 개교식이 지난 6일 오후2시 이 학교 교장 박수섭선생을 비롯 지역유림, 학생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남초교 도서관에서 있었다.이날 개교한 일요학교는 장수군유도회 회원등 지역유림들이 군과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개교한 것으로 윤리·한문·서도·문화강좌를 통해 청소년들의 윤리도덕정신을 함양시키고 애향심을 복돋우게 된다.박교장은 이날 개교식에서 “전통문화계승을 통해 우리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것이 이 학교의 개교이념”이라고 설명하고 “온고지신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토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수지역에도 중규모의 임대아파트단지가 개발될 것으로 보여 집없는 이 지역 주민들을 비롯 전근이 잦은 공직자들의 주택난 해소가 기대된다.임대주택 전문건설업체인 (유)대승건설의 한 관계자는 5일 장수읍에 2백여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발주시기는 이달 말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유)대승은 지난해말부터 실시해온 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장수읍에 총 2백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건립계획을 최종 확정, 5일 현재 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대승이 장수에 임대아파트를 건립할 경우 장수군에는 임대아파트가 처음 들어서게되며 이 지역 최고의 고층건물(15층)로 우뚝서 지역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갖게될 전망이다.전주등 도내지역에 임대아파트를 건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대승건설은 임실읍에도 현재 임대아파트를 건립, 오는 4월초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장수읍에 들어설 임대아파트단지 위치는 구 장수고 부지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이 아파트를 설계한 남원 김정태설계사무소 관계자는 “신축될 아파트는 공직자 선호도에 맞춰 다양한 평형과 최신식 내부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신세대 부부들을 비롯 외지출퇴근 공직자들의 주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수군이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장계농공단지조성사업이 지난해 부지매입을 끝마친데 이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등 추진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군은 지난해 공단조성기본계획을 수립,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일대 공동묘지부지 8만6천여평을 확보하고 60억규모의 개발사업비 마련과 업체유치에 박차를 가해왔다.이 계획에 따르면 2000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1년도에 기반조성을 완료한뒤 2002년 용수시설과 전기·통신시설을 마무리, 적어도 2003년 3월 공장가동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이에 군은 지역산업구도 개편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집중, 전국을 무대로 업체유치에 나서는등 사업시행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이 결과 2일 현재 11개업체가 입주를 희망해왔으며 농어촌구조개선특별자금 확보가 가시화 되는등 공단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처럼 조성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은 인근을 통과하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군이 파격적인 분양예정가(평당 1만9천원)를 발표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군 관계자는 “최근 분양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재원확보, 실시설계등 전반적인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희망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수군민들은 군의 민원행정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수군이 최근 유기민원 출원인 1백명을 선정,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친절점수가 95점으로 나타나는등 군의 민원행정이 주민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친절도에 이어 민원처리신속도점수가 92.5점으로 평가됐으며, 공무원상담태도와 민원처리형평성점수는 각각 90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원실환경점수는 87.5점으로 유일하게 90점 이하를 기록, 개선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민원인들은 또 주차시설부족, 공무원의 업무지식부족 등을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했으며 현제 군민원실에 설치된 조회용 인터넷 단말기를 각읍면민원실까지 확대설치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에서는 농가주택이나 축사를 신축하기 위해 농지를 전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지전용허가 때문에 농가가 대체농지조성비를 부담하거나 전용면적을 변동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1일 장수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허가나 신고를 통해 이뤄진 농진전용 건수는 총1백40여건이며 이중 70여건이 농촌주택이나 축사신축을 목적으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나머지 70여건도 저온저장고, 농산물가공공장, 창고등 농업생산시설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농지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농지조성비를 부담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으며 단지 10여건만이 조성비를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진흥지역이나 진흥지역밖에서 이뤄진 농지전용 때문에 대체농지조성비를 부담한 사례로는 전기통신설비 관련공사가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재관련공사, 일반주택, 근린생활시설을 위한 것이 각각 2건씩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한해 불법으로 농지를 전용했다가 적발된 건수는 총2건이며 농지개량이나 일반주택건축을 목적으로 불법전용된 이 필지는 1일 현재 원상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장수군에서는 지난 1년동안 1백40여건의 농지전용이 허가됐으며 이로인해 총83㎢의 농지가 잠식됐다.
당초 3월초로 예상됐던 장수군 인사가 4월말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서기관급 1명을 포함 3월중 정년 및 명퇴로 인해 발생하는 보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될 예정이다.28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3월초 명퇴신청을 접수, 처리결과에 따라 인사폭이 결정될 것이며 그 시기는 4.13총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관계자는 “4.13총선 이후 곧바로 도종합감사가 있어 사실상 인사는 감사가 끝나는 4월 27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개혁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일부 경찰서의 경우 아직도 관권우위의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어 경찰대개혁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장수경찰은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개혁 1백38대과제를 선정하고 조직정비·서비스강화를 통해 대주민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주민위주의 치안행정을 강조해온 장수경찰서의 청사광장이 일부 간부직원들의 통근용 차량으로 빼고, 민원인들의 차량이 밖으로 내몰리고 있어 새로운 경찰상정립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업무용차량 10여대가 겨우 주차할 정도의 장수경찰서 광장은 직원들은 물론 민원들이 아예 주차를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그동안 사실상 공무외차량 주차는 삼가해 왔다.그러나 언제부턴가 이 비좁은 공간을 일부 간부직원들의 차량이 하루종일 점령, 이곳을 찾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있다.김모씨(장수읍·45)는 “간부직원들의 차량진입을 버젓이 지켜보면서 차를 돌려야하는 민원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며 “정문에 주차안내 표지판 하나 없이 민원인들을 밖으로 내몰면서 자신들의 편익만 챙기는 이런 행태야말로 하루빨리 버려야할 경찰의 권위주의적 작태”라고 비난했다.
임야소재지에 거주하지 않는 이른바 외지산주들이 조림 등 육림사업에 소극적으로 대응, 효율적인 산림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장수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수조림을 비롯 임도개설, 간벌 등 총 3천ha의 산림을 대상으로 20여건의 크고작은 육림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나 일부 사유림 산주들이 산림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특히 서울등 외지에 거주하는 일부 부재산주들이 자신의 임야가 편입되는 임도개설등 시책사업추진에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같은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실제 군이 지난해 실시한 각종 육림사업의 경우 외지산주들의 비협조로 사업시행이 늦어지거나 중도포기자가 발생, 사업추진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지난해 시행한 육림사업중 임도사업은 사업대상필지 산주 52명중 27명이, 간벌사업은 대상산주 65명중 32명이, 덩굴제거사업은 1백2명중 64명이 서울, 전주 등에 거주하는 외지인이었다.이에따라 사업승낙, 작업, 정산업무에 애로가 뒤따랐으며 거주지 파악에도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전체임야의 76%인 3만1천8백68ha가 사유림인 장수군은 23일 현재 외지산주가 3천8백29명으로 관내산주(2천70명)보다 무려 1천7백여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소방서 119봉사대원 30여명은 지난 23일 장애인 수용시설인 벧엘농장(장수군 계북면)을 방문,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전기·가스안전점검, 환경정리등 봉사활동을 펼쳤다.남원소방서 소속 대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119봉사대’는 농번기 일손돕기를 비롯 불우시설 방문등 사랑의 봉사활동을 연중 전개해오고 있다.
“새해에도 재액없는 한해되게 해 주소서”얼레를 돌리며 연실을 채고낚는 고사리손에서 흥겨움이 묻어난다. 최근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대보름 세시풍속을 한껏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은 장수관내 초등학생들.한겨울 추위도 아랑곳없이 액막이 연을 날리고 있는 아이들은 그 해맑은 얼굴에 달집을 살라먹은 불그림자가 드리우자 일제히 함성을 자아낸다.장수교육청은 지난 19일 관내 초등학생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공설운동장서 대보름맞이 민속놀이잔치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연날리기를 비롯 달집태우기, 윷놀이, 널뛰기등 세시풍속놀이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지난해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는 장수교육청은 우리고장의 뛰어난 맛, 멋, 소리에 대한 전승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지난 설날에도 한복입기·덕담나누기등 세시풍속놀이 전파운동을 전개,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갖는 참뜻을 되새기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장수교육청의 이같은 전통문화계승 노력은 도교육청이 올해를 ‘전통문화 발전의 해’로 정한 것과 때를 같이한 것으로 도내 농촌지역 학생들의 문화향유영역을 넓히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재홍교육장은 “다양한 지역문화 체험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분위기조성과 무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수를 비롯 도내농촌지역의 봄 씨감자 공급량이 농가 신청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 올해 감자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장수군의 경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10월부터 농민들을 대상으로 봄감자 보급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1t이 신청됐다. 그러나 21일 현재 예시된 공급물량은 신청량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친 20t에 불과해 농민들이 씨감자 파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의 경우도 이지역에서는 농민들이 신청한 물량의 28% 수준인 18t의 씨감자만이 공급돼 농민들이 식부면적을 조절하느라 애로를 겪었다.이같이 씨감자 보급종공급량이 해마다 신청량을 밑도는 것은 근본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데 기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감자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도 올 종자난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농업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시세가 보합세를 유지, 감자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크게 늘었지만 현재로선 추가확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며 “원산지를 통한 자체구입물량에 의존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한편 농업센터는 일반종자가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 수확량감소가 우려된다는 농민들의 지적에 따라 매년 강원도 대관령지역에서 생산된 정부 보급종 씨감자를 종자공급소를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장수지역에서도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행사가 잇따랐다. 장수문화원이 주관한 민속놀이 대잔치가 19일 오후 5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으며 같은시간 장계천변에서도 달집태우기등 풍년기원행사가 펼쳐졌다.이날 행사에는 주민 2천여명이 참여, 연날리기·제기차기등 민속놀이로 화합을 다지고 달집을 태우며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했다.이에앞서 18일 밤에도 산서면풍물단이 면사무소·복지회관등 관내 주요기관을 돌며 풍물로 액운을 쫓는 등 대보름을 맞아 크고작은 민속행사 1백여개가 장수관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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