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3일 첫 주가지수는 2070포인트로 마감해 우리를 설레게 했다. “그래 올해는 시작부터 좋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끔 했다. 그러나 이글을 쓰는 지금 주가지수가 1,800포인트에서 머물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 평균 소비자 물가지수는 116.7 였다. 그러나 2011년 10월 현재 소비자 물가지수는 123.1 였다. 환율도 2010년 마지막 고시된 원/달러 환율은 1125원 였으나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55원이 됐다. 금값은 작년 말 국제 금시세로 1온스에 1422달러에서 현재 1온스 당 1695달러가 됐다. 국고채 수익률은 3.5%에서 3.36%가 됐다. 그리고 대출이자율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변화를 점검해 보면 현재 우리의 자산상태를 알 수 있다. 주식을 갖고 있었다면 연초대비 약 13%의 손실을 봤다는 것을 의미하며, 물가는 작년대비 명목상 약 5.5% 상승했다는 의미다.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과 부동산 등과 같은 실물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사이에 어떤 이가 웃을까? 생각해보자. 결론은 금융자산이나 실물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 모두 실질 자산의 감소를 겪어야 했다. 이자율이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실질이자율이나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되는 샘이다. 그래서 급여생활자나 소상공인들의 수입의 실직소득이 줄었다. 그런데 매달 고정된 지출 때문에 소득의 보전을 위해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나라의 소비자 부채의 규모가 점점 커져가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언론사에서 가끔 보낸다. 하지만 실제 생활하는 생활인으로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빚을 지고 있게 되고 있다. 소득의 증가보다 부채의 증가가 훨씬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카드대란 같은 상황이 다시 벌어지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재무설계는 재산을 늘려가는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산을 지키는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다. 내재산을 지키면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재무설계이다.
첫눈이 내린 이즈음 올해 초 세웠던 계획에 대한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난 상황에 대해 각성하여 내년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문정보
경제생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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