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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흐리고 비(03~24시)가 오겠다. 특히 낮(09~15시) 동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비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강한 비 구름대가 유입되는 낮(09~15시) 사이에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경우, 서해안을 포함한 일부 내륙에도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예상강수량은 새벽(03시)부터 밤(24시)까지 전북서해안에 30~80mm, 전라북도(서해안 제외)전역에 10~50mm가 되겠다. 바람도 만만치않겠다. 15일 바람이 평균풍속 30~45km/h(8~13m/s),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고, 특히 서해도서 지역 및 동부내륙 높은 산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비 구름대는 15일 밤(24시)에는 대부분 우리나라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은 층의 구름대 이동이 늦어질 경우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03시)까지 약한 비나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첫 태풍인 봉퐁이 12일 밤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대개 태풍은 한해 25~26개 정도 발생하는데, 그 수가 적기는 하지만, 1월부터 4월까지 발생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4월까지 깜깜 무소식이던 태풍이 5월 들어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는 태풍관측이 시작된 1951년 이래 역대 8번째로 늦은 것이다. 마카오에서 제출한 말벌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봉퐁은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했는데, 14일 필리핀에 상륙한 뒤 주말에는 타이완 남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부근에 장마전선이 자리 잡고 있어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지는 않겠고, 장마전선을 따라 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철 야외활동에 발목을 잡는것은 비단 미세먼지만이 아니다. 봄이 되면 일조량이 많아져 자외선 강도가 강해지는데, 한여름 햇살보다도 높아 1년 중 최고를 나타낸다. 또 봄에는 가을보다 습도가 적어서 햇볕 투과량 역시 많을 뿐더러 야외활동이 적었던 겨울을 난 우리 피부는 자외선 저항력이 가장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봄철 자외선을 더욱 주의해야 하는 이유이다. 여름만 조심하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 기온이 크게 오르고 봄볕이 강한 13일, 자외선지수는 전국이 나쁨단계로,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자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꼭 잊지 말아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나라에서 황사 현상이 발생하려면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일단 황사의 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이 강수량이 적어 매우 건조해야 한다. 두 번째 조건으로 이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거나 상승기류를 발생시키는 저기압이 발달해 사막모래가 상승기류를 타고 수㎞ 상공으로 띄워져야 한다. 마지막 조건은 한반도 북쪽에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사막모래를 한반도를 향하도록 하는 북서풍이 불어줘야 하고, 이 바람을 타고 황사가 한반도에 닿았을 때 지상으로 공기를 눌러 밀어내는 고기압의 하강기류를 타고 다시 지상에 내려오는 3가지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다. 12일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PM10 농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지만, 기류 흐름에 따라 국내 영향 농도 및 권역에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미세먼지 농도인 PM10 농도가 점차 남동진하면서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활동에 미세먼지 예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暴炎)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이다. 1994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무려 3천 384명이 폭염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재해 중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해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2008년부터 폭염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폭염 특보 발표 기준을 실제 기온이 아니라, 체감하는 온도의 기준으로 변경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6월부터 9월사이 낮 최고기온이 33도/35도 이상인 날이 이틀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일때 내려진 폭염주의보/폭염경보를 낮 최고기온이 아닌, 일 최고 체감 온도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기온과 함께 습도에 따른 실제 몸으로 느끼는 더위를 고려한다는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8일은 이른 봄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이 전해진다. 8일 오전 (09시)부터 차차 흐려져 밤(18시)에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내륙으로 확대돼 9일 전 지역에서 비가 오다가 밤(18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9일 새벽(06시)부터 오전(12시) 사이 전북서해안에는 시간당 1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겠다. 또 8일 밤부터 9일 사이 서해안에는 바람이 50~65km/h(14~18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도 30~50km/h(8~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 8일 밤(18시)부터 9일 밤(21시)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전북서해안에 30~80mm, 전북내륙으로 10~40mm가 되겠다. 한편, 8일 낮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낮겠지만, 비가 늦게 시작되어 25도 안팎까지 올라 조금 덥겠다. 9일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오르지 못해 20도 안팎의 기온분포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세계 기상학자들은 올 여름이 역대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NOAA)은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을 74.7%로 보고 있고, 세계에서 정확도가 가장 높은 수치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기상청 역시 올해 역대급 더위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를 예측하고 있는 APEC기후센터도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올 여름 동아시아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4월부터 5월까지 동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여름의 시작도 빨라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비가 한차례 지나가고 습도가 높아진 아침이다. 비와 함께 높아진 습도로 대기 중에 수증기가 풍부해진 가운데, 밤 동안 낮아진 기온으로 안개가 짙어져 가시거리 200m미만으로 시야가 뿌연 곳이 있겠다. 낮 동안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안개는 모두 사라지겠지만, 강한 일사와 함께 낮 기온은 크게 오르겠다. 어린이 날(17~24도)보다 4~10도 높겠고, 일부 내륙지역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 12~15도, 낮 최고기온 26~29도, 7일 아침 최저기온 9~12도, 낮 최고기온 23~26도로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마음과 함께 기분까지 향기롭게 만드는 봄꽃이 절정에 달한 봄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짙은 향으로만 퍼지면 좋으련만, 가루로 흩어져 날리는 꽃가루는 봄의 불청객으로 자리 잡았다. 꽃가루는 기후, 일조량, 물, 영양물, 흙의 특성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식물의 개화 시기가 빨라져 이로 인해 꽃이 피어 있는 기간 역시 길어졌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역시 많아진 것이다. 또한 온실가스의 증가는 꽃가루가 더 많고 다양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능력도 키웠다. 특히 요즘같이 맑고 화창한 봄날에는 시원하게 열어둔 창문을 타고 불어드는 봄바람과 함께 꽃가루가 극성이다. 꽃가루는 수목류는 3~5월, 잡초류는 8~10월, 잔디류는 6~8월에 주로 발생되는 데, 기온이 높고 날씨가 맑은 날씨에 잘 퍼지며 호흡기 깊숙이 파고들어 알레르기를 잘 유발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전북은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1.7도, 완주 3.1도, 익산 4도, 군산 6.5도, 정읍 6.7도, 김제 7.4도, 전주 8.2도, 고창 11.6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2427도로 전날(2024)보다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부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따뜻한 날씨는 1일까지 이어지다가 2일에는 흐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높아지겠지만,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이 재난상황을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중 4월에 강풍과 풍랑, 산불피해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평균 발생하는 산불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4월 한 달 동안에 일어났다. 요즘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건조한 대기, 바람까지 강한 3가지 요소가 결합돼 산불 발생을 증가시키고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일단, 입산 시 라이터 등 인화성물질 소지를 금지하고, 논밭의 마른풀은 태우지 말고, 농기계로 제거해야 한다. 산불 발견 시에는 바로, 119에 신고하고, 초기 작은 산불은 옷가지 등으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해야 한다. 이번 한주 불조심에 각별히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는 저기압, 남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 이른바 남고북저형의 기압배치가 형성되어 있다. 북쪽의 저기압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을 하고 남쪽의 고기압의 반대로 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하는데, 이 바람들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우리나라로 서풍을 강하게 불어오게 만든 것이다. 여기에 두 기압의 기압차가 커질수록 이 바람들이 우리나라를 지나는 공기 통로가 무척 좁아지면서 위력적인 강풍이 불게 된다. 넓은 들판에서 부는 바람과 건물과 건물 사이의 좁은 통로에서 바람이 더 강해지듯이 말이다. 28일 오후(12시)부터 밤(21시)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30~45km/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지방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만큼 전국의 건조함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봄철을 맞아 산행객들이 늘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담배꽁초와 같은 작은 불씨가 아니라 무심코 버린 생수병도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물이 든 둥그런 PET(페트)병에 햇빛이 통과하면서 초점이 맞춰지면,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원리인 수렴화재가 될 수 있다. 투명하고 둥그스름한 용기에 물과 같이 투명하고 굴절이 큰 물질이 담겨 있으면 그 자체가 볼록렌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발생적인 불이 붙이 쉽다. 수렴화재처럼 인위적인 요인이 아닌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 등 화재는 해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자나 깨나 불조심! 이란 표어를 늘 가슴에 새기며 불조심에 주의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소화기 질병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14% 높아진다고 한다. 큰 일교차로 인한 폐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것이다. 실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따뜻한 곳에서는 찬 음식을 먹더라도 복부 체온이 32℃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는데, 쌀쌀한 곳에선 복부 체온이 금방 32℃ 밑으로 떨어졌다. 따뜻한 곳에서는 차가워진 위를 데워주려고 따뜻한 피가 더 많이 공급되는 반면, 쌀쌀한 곳에서는 머리 부위의 체온유지를 위해 위장 관에 피를 공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한 시간까지는 음식물이 위와 장에 머물기 때문에 쌀쌀한 아침, 저녁엔 과식을 금하고 복부의 보온에 신경써야겠다. 24일까지 때 잊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주말부터는 다시 낮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면서 포근한 봄날씨를 되찾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때 아닌 4월 꽃샘추위로 전국의 아침기온이 5도 아래에 머물며 춥다. 하지만 낮 기온은 20도까지 훌쩍 뛰어 오르면서 20도 가까이 올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특히 온도가 낮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는 갑자기 세포 활동이 활발해져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면역력이란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힘을 말한다. 따라서 면역력이 높을수록 바이러스, 세균, 신체 내 이상 세포 등 외부자극이나 체내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숙면도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건강한 봄을 맞이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 봄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고온 현상이 두드러진 13월과 달리 본격적인 봄에 들어서야하는 4월에는 예년보다 서늘한 날이 더 많아졌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보다 0.7도나 낮았다. 우리나라 주변으로 형성된 기압배치를 살펴보면, 서쪽에는 고기압이, 동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해 있는데, 서고동저형! 전형적인 겨울철 기압배치이다. 이유는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몽골 북쪽과 시베리아 인근의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게 되면서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는 저기압이 형성됐는데, 두 기압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를 향해 북서풍이 강해져 북쪽의 찬 공기를 끌어내리고 있다. 23일까지는 계속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달 다소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던 것과 달리 갑자기 찾아온 높은 일교차와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전주 평균기온은 10.2도로 이는 지난 1981년도부터 2010년의 평년기온인 11.8도보다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평균 최저기온은 4.8도, 최고기온은 17도로 평년 최저기온 5.9도, 최고기온 18.6도보다 1~2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낮은 평균기온은 지난 3월에 평년보다 높았던 날씨와 상반된다. 지청에 따르면 3월 평균기온은 7.8도로 평년 5.9도보다 높았으며 이는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다소 따뜻하게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높은 기온은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정도 높게 유지되면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했고 그러면서 북쪽 찬 공기 남하가 차단되면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됐다. 반면 4월의 쌀쌀한 날씨는 북쪽 찬 공기가 지상에 유입되면서 이어지고 있다. 북쪽 찬 공기가 북극 상공에 위치했던 것과 달리 이후 북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북쪽 찬 공기가 남하했고 남하한 찬 공기는 고기압의 영향에 따라 지상으로 유입되면서 쌀쌀한 봄을 맞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다소 쌀쌀한 날씨와 큰일교차가 지속될 수 있어 시민들의 건강 관리 유의가 필요하다며 쌀쌀한 날씨는 다음 주 평년기온과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람은 쉽게 말해 공기의 움직임이다. 공기로 둘러 쌓여 있는 지구는 항상 공기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 역시 끊임없이 분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바람을 재미있으면서 정감가는 순우리말로 다양하게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동서남북에서 부는 바람을 샛바람(동풍), 하늬바람(서풍), 마파람(남풍), 높바람(북풍)이라고 불렀다. 이 밖에도 첫 가을에 부는 동풍은 강쇠바람, 뒤쪽에서 불어와 치마를 들추기도 하는 꽁무늬바람, 맵고 독하게 부는 찬바람은 고추바람,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을 명지바람 혹은 명주바람이라고 했다. 또한 육지의 모든 것을 싹 쓸어가는 바다에서는 배가 뒤집힐 정도로 세게 불기 때문에 싹쓸바람이라고 불렀다. 봄바람은 대개 차가운 북풍계열의 바람에서 따뜻한 남풍바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공기의 움직임이 심하다. 21일 오후에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려오며 서해안과 내륙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햇빛이 비추다라는 뜻의 일조와 일사는 언뜻 보면 같은 말인 듯 하지만 그 속에는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일사는 지표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에너지로 따갑고, 강한 느낌을 주는 등 피부가 인지할 수 있는 요소이다. 반면, 일조는 태양광선이 구름이나 안개로 가려지지 않고 실제로 땅위를 비춰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으로 양적의미보다는 시간적 개념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일조량보다는 일조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하루 종일 대체로 흐릴 20일 날씨는 태양빛이 구름에 가려 지표면에 도달하지 못해 일사량이 줄어든 데다가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대부분지역의 낮기온이 20도를 밑돌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국적으로 이어진 건조특보가 17일 전국에 내리는 비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17일 서쪽지역부터 비가 시작된 비는 전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18시)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한편 18일 한때 전북 북부내륙(전주, 무주, 익산, 진안, 완주)에는 비가 조금 더 이어지겠다. 17일 낮 동안(09~15시)에는 남부내륙(정읍, 순창, 남원, 임실)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비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또한 서해안과 내륙에는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동부내륙의 높은 산지(무주)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17일 새벽부터 18일 새벽까지 전라북도에는 5~30mm의 비가 내리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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