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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월 15일

▲일력(日曆)1월 15일(水). 음력 12월 13일 ▲출생프랑스 극작가겸 배우 몰리에르(본명:장 밥티스트 포클랭(1622-1673),프랑스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1809-1865),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1906-1975), 헝가리 출신 '수소폭탄의 아버지' 미국 핵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1908-), 미국 영화배우 로이드 브리지스(1913-1998), 이집트 대통령 가말 압델 나세르(1918-1970), 미국 민권운동가겸 목사 마틴 루터 킹(1929-1968), 미국 영화배우 마거릿 오브라이언(1937-) ▲타계독립운동가 지청천 장군(池靑天, 1988-1957), 언론인겸 국사학자 천관우(千寬宇,1925-1991), 3공화국 공화당의장 백남억(白南檍,1914 -2001), 폴란드 출신 여성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1871-1919) ▲국내외 주요사건 1759년 = 대영박물관 개관 1870년 = 당나귀,토머스 내스트의 만화에서 미국 민주당 마스코트로 첫 등장 1925년 = 소련 스탈린 집권, 트로츠키 실각 1943년 = 미국 국방부 건물 `펜타곤' 포토맥강변에 완공 1946년 =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 창설 1968년 =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강진, 6천명 사망 1970년 = 아프리카 비아프라공화국 항복, 나이지리아에 합병 1971년 = 이집트 아스완 하이댐 완공 1973년 =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베트남서 미군에 공격 중지 명령 1974년 = 장준하.백기완씨, 긴급조치 1호 위반혐의로 첫 구속 1976년 = 박정희 대통령, 영일만에서 석유발견 발표 1981년 = 민주정의당 창당 1986년 =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2천년까지 핵무기 완전 폐기제의 1987년 = 김만철씨 일가 11명, 청진항 출발 북한 탈출(2월8일 한국도착) 1990년 = 한국-알제리 국교 수립 합의 호네커 동독 국가원수 반역죄로 기소 2000년 = 보스니아내전 당시 '인종청소' 주범 아르칸 피살 2001년 = 골프선수 박세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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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1.15 23:02

자원봉사자들 소리사랑 '한마음 한뜻'

‘소리사랑 영원히’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의기투합, ‘(가칭)소리축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소사모)을 결성한다.소사모는 17일과 18일 진안 운장산휴양림에서 소사모 결성을 위한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열고 모임 명칭 및 회칙 결정과 임원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활동방향을 논의한다. 소리축제를 통해 인연을 가진 사람들끼리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리축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노란 자봉’과 연대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 소사모의 구상.소사모는 지난해 소리축제에서 자원봉사자를 관리했던 장석조씨(30·소리축제조직위 공연기획부)가 처음 제안했다. 전북지역의 자원봉사 활동이 타 지역에 비해 활발하지만 자원봉사자들끼리의 만남이 지속되지 않고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것.장씨는 “모임 발족을 위해 소리축제 스탭인 제가 나서고 있지만 워크숍이 끝나면 회원들 스스로 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가진 첫 준비모임부터 자원봉사자 참여를 적극 이끌어냈고, 지난 4일 가진 2차모임에는 20여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현재 소사모에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40여명.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가입을 희망할 경우 정회원으로 활동하게 되고, 조직위 사무국의 전·현직 스탭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줄 계획. 참여 희망자는 17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및 문의전화 063)280-3324 또는 016-656-3662(장석조). 이메일 접수는 iamjef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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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3.01.14 23:02

신곡문학상 대상 김규련씨 본상 은옥진씨 선정

수필과비평사(발생인 서정환)와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안재진)가 주최하는 제8회 신곡문학대상에 수필가 김규련씨(74)가 선정됐다. 또 신곡문학상에는 은옥진씨(61)가 뽑혔다.수상작은 각각 ‘거룩한 본능’과 ‘매화 가지에 꽃댕기’.김씨는 “상대편에게 이야기하듯 표정을 써 가면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호소하듯 수필을 쓴다”는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시헌)의 평가를 받았다. 경남 하동이 고향인 김씨는 수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 회원, 영남수필문학회장을 지냈다. 저서로 ‘종교보다 거룩하고 예술보다 아름다운’ ‘높고 낮은 소리’ ‘개구리 소리’등을 펴냈으며 ‘거룩한 본능’은 국정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수필과비평’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한 은씨는 “맑고 섬세하고 삶의 고고한 자세, 그리고 인간의 보편의 질서가 작품마다에 녹아 있어 독자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매력을 담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연’ ‘매화 가지에 꽃댕기’를 펴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와 그레이스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4시 대전 유성 홍인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 김씨는 ‘나의 문학과 인생’을 주제로 강연한다. 19일에는 공주박물관과 무령왕능을 둘러보는 문학기행도 마련된다. 문의 27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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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3.01.14 23:02

도내 문화예술단체장 선거 열기 '후끈'

도내 예총산하 단체장의 선거열기가 새해 첫머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까지 각 협회와 시군예총 회장 선거가 이어지는데다 단체장의 위상은 해당 단체의 향후 활동과 정체성 확립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도내 문화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부 단체를 제외하고는 형식적인 경선이나 대부분 추대형식으로 단체장을 맡아왔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입후보자들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정읍예총은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23일 정기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출하며, 고창예총과 전북문인협회 등도 선거가 임박하면서 입지자들이 물밑에서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오는 8월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전북무용협회도 ‘4년 중임’이 가능한 현 체제를 ‘3년 단임’으로 개정, 올해부터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는 곳은 전북문인협회. 아직까지 후보 등록과 선거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천과 타천을 앞세운 4∼5명의 후보군이 형성돼 벌써부터 경선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가 점쳐지는 후보로는 현직 교장인 소재호시인과 중등교장을 역임한 노진선시인, 그리고 시조시인 유휘상씨 등 3명이다. 이외에도 1∼2명이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 출마자들이 당초에는 추대형식을 원했으나 예상외로 많은 후보가 거론되면서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예정된 정읍예총 지회장선거는 아직까지 출마에 뜻을 비친 인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 회장인 이승훈씨의 연임 가능성이 크지만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7일까지 1∼2명의 문화계 인사들이 입후보, 경선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정읍지역의 분위기다.고창예총의 경우 2월까지 회장 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입지자는 없다. 박우영 회장이 ‘한번 더’ 의향을 강하게 밝힌 상태.예총 산하 단체들의 치열한 선거전을 바라보는 문화계의 우려도 적지 않다. 지나친 선거운동으로 회원들간 반목이나 갈등을 일으키는 일들은 없어야 한다는 것. 일부 문화계 인사들은 “각 협회와 단체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선거후유증으로 회원들간의 화합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예술단체는 회원들의 친목과 권익을 보호하는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선거 과열이 협회의 갈등과 내분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제기하는 예술인들은 그런점에서 ‘추대형식’의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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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3.01.14 23:02

[생활영어] The moment I fell in love with her...

The moment I fell in love with her, I knew she was the one.그녀를 사랑하게 된 순간, 그녀가 (내 인생의) 유일한 사람임을 알았어요.A: It's hard to believe that you've been married a year already.결혼한지 1년이나 되셨군요. B: I know. I'm surprised how fast the year has gone by.그러게 말이에요. 1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저도 놀라워요.A: How did you know that she was the right woman?부인을 반려자로 어떻게 생각하게 되셨어요? B: The moment I fell in love with her, I knew she was the one. 보통 결혼한지 얼마 안 되는 부부를 '신혼(a recent marriage)'이라고 합니다. 신혼이라는 것은 숫자상의 기간이 아니라, 심정적 기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의 대화에서도 신혼의 단꿈에 젖어 1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는 사람이 등장을 하는군요. 오늘의 표현에 '∼와 사랑에 빠지다(fall in love with∼)'라는 구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Elvis Presley의 유명한 노래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당신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어요)"라는 노래가 이 표현을 쓴 유명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I fell in love with her at first sight.나는 첫 눈에 그녀에게 반했어요.* I fell for her.나는 그 여자와 사랑에 빠졌어요.* She's really got a hold on me.그녀는 내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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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1.14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아침 청소

黎明卽起하여 灑掃庭除하라여명즉기 쇄소정제날이 밝으면 곧 일어나서 뜰에 물을 뿌리고 쓰는 청소부터 하라명나라 사람 주백려(朱伯廬)가 쓴 〈치가격언(治家格言:집안을 다스리는 격언)〉의 첫 구절이다. 날이 밝으면 곧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민간요법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들의 견해에 따르면 해시(亥時)로부터 축시(丑時)까지 즉, 밤 9시로부터 다음 날 새벽 3∼4시경까지가 만물이 잠을 자는 시간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람도 만물이 다 잠을 자는 이 시간대에 잠을 자는 것이 가장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인의 생활 습관을 보면 대개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물론 밤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늦게 잘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별히 할 일이 없음에도 습관이 그렇게 붙어서 늦게 잔다. 이러한 생활 습관을 바꿔서 조금 일찍 자고 아침에 가능한 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붙이면 하루를 굉장히 알차게 쓸 수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으로부터 하루를 시작한다면 왠지 기분부터 청량해지는 것 같지 않는가? 그리고 그렇게 맑은 몸과 마음으로 일찍 시작한 하루는 시간을 매우 길고 알차게 쓸 수 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동이 트면 일어나서 청소부터 하는 것을 집안 다스림의 첫 번째 항목으로 삼은 것이다. 겨울 방학이 깊어가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늦잠을 자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더 부지런해져야 할 것이다. 黎:검을 려 卽:곧 즉 起:일어날 기 灑:물 뿌릴 쇄 掃:쓸 소 庭:뜰 정 除:버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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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1.14 23:02

소리축제 사랑 모임 뜬다

‘소리사랑 영원히’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의기투합, ‘(가칭)소리축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소사모)을 결성한다. 소사모는 17일과 18일 진안 운장산휴양림에서 소사모 결성을 위한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열고 모임 명칭 및 회칙 결정과 임원단을 구성하고 앞으로 활동방향을 논의한다. 소리축제를 통해 인연을 가진 사람들끼리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리축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노란 자봉’과 연대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 소사모의 구상. 소사모는 지난해 소리축제에서 자원봉사자를 관리했던 장석조씨(30·소리축제조직위 공연기획부)가 처음 제안했다. 전북지역의 자원봉사 활동이 타 지역에 비해 활발하지만 자원봉사자들끼리의 만남이 지속되지 않고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것. 장씨는 “모임 발족을 위해 소리축제 스탭인 제가 나서고 있지만 워크숍이 끝나면 회원들 스스로 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가진 첫 준비모임부터 자원봉사자 참여를 적극 이끌어냈고, 지난 4일 가진 2차모임에는 20여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소사모에 참여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40여명.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사람들이 가입을 희망할 경우 정회원으로 활동하게 되고, 조직위 사무국의 전·현직 스탭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줄 계획. 참여 희망자는 17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및 문의전화 063)280-3324 또는 016-656-3662(장석조). 이메일 접수는 iamjeff@hanmail.net /임용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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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3.01.14 23:02

[역사속 오늘] 1월 14일

▲출생소설가 이무영(1908-1960), 미국 작가 손턴 왈도 버기스(1874-1965),독일 철학자,의사,사회사업가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1965), 미국 소설가 존 도스 패소스(1896-1970), 이탈리아 전총리 줄리오 안드레오티(1919-), 미국 영화배우 페이 더너웨이(1941-) ▲타계영국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1656-1742), 영국 작가 루이스 캐롤(1832-1898), 미국 영화배우 험프리 보가트(1899-1957), 러시아 '우주개발의 아버지' 세르게이 코룔로프(1906-1966), 영국 총리 앤터니 이든(1897-1977), 미국 작가 아나이스 닌(1903-1977), 소련 지도자 게오르기 말렌코프(1902-1988) ▲국내외 주요사건 1929년 = 원산 부두노동자 총파업 1943년 = 카사블랑카 회담에서 루스벨트 미국대통령과 처칠 영국총리 독일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는 성명 발표 1949년 = 공군사관학교 전신인 항공사관학교 창설 1950년 = 호치민(胡志明), 월맹공화국 수립 1951년 = 한국전쟁 피난민 제주도로 소개 시작 1963년 = 한국, 캐나다와 국교 수립 1967년 = 여객선 한일호, 해군함정 충남호와 충돌 침몰, 100 여명 사망 1969년 = 미국 핵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 폭발사고, 25명 사망, 85명 부상 1974년 = 긴급조치 제3호 선포 1975년 = 정부,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공휴일로 제정 1978년 = 영화배우 최은희 홍콩에서 납북 1980년 = 유엔특별총회, 아프간주둔 소련군 철수결의안 가결 1987년 = 서울대생 박종철군, 경찰고문으로 사망 1996년 = 통신위성 무궁화2호,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 2000년 = 첫 영장류 복제원숭이 '테트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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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1.14 23:02

올 3월, 전주시민영화제 광장으로 나선다

전주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전주시민영화제(조직위원장 조시돈)가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全州덕진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디지털의 대중화와 시민 속으로 약진, 시민영상문화 확대를 시도한 것이 1·2회 영화제라면 올해는 시민에게 시민영화제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영화 공론의 장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 컨셉은 ‘독립영화, 광장에 서다’. 일 방향 스크린과 밀실을 벗어나 어느 방향이든 소통 가능한 열린 광장을 선택한 것. 올해 영화제는 지역 경쟁작품으로 운영되는 ‘온고을섹션’과 초청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포즈섹션’으로 구성된다. 프로포즈 섹션은 대구단편영화협회와 메이드 인 부산영화제, 서울 10만원영화페스티벌 등에 참가한 초청단편 40여편 등 전북외 지역의 독립영화 대표작을 초청, 각 지역의 작품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중 ‘독립영화인의 밤’을 개최, 고민을 교류하는 진지한 시간도 마련한다. “독립영화가 21세기 디지털 세대의 주요 소통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힌 김정석 프로그래머는 “특히 올해는 영화제가 시민들에게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열린 광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주시민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모집‥‥전주시민영화제는 다음달 10일까지 경쟁부문인 ‘온고을섹션’에 출품할 작품을 모집한다. 2001년 11월 이후에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 완성된 작품이 대상이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장르 구분은 없다. 올해는 지역 작가 중심의 독립영화제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대상 1편에 200만원, 극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각 부문 선정작 1편에 50만원의 제작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창작지원금을 크게 늘렸고, 본선 진출작품의 스틸컷·포스터를 엽서로 제작, 작가 스스로 자신의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입장수익을 해당 출품인에게 돌려주는 ‘쫌만더! 기금’(시민영상기금)을 신설, 영화제·출품자·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문의 063)282-3176 www.jcff.or.kr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3.01.13 23:02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새틀로 새출발'

영화배우와 영화사 대표 등 내노라하는 영화인들이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한다.11일 오전 총회를 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집행위원과 집행위 자문위원을 선임하고 조직위원을 새롭게 보강하는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집행위원회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체제로 운영되던 조직위를 이원화하면서 신설된 기구. 영화계 인사로 구성되는 집행위원회는 민병록 집행위원장을 도와 행사 구성과 기획·실행 등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십분 활용해 영화제를 홍보하는 역할도 맡는다.안성기씨와 장미희씨를 비롯해 김동원 한국독립영화협회장,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김정상 시네마서비스 대표, 정욱 대원C&A회장, 황우현 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심재명 명필름대표, 김병헌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이현웅 전주시정보영상과장 등 10명이 위촉됐다.집행위 자문위원도 영화관련 단체장과 법률·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영화감독 임권택씨를 비롯해 촬영감독 정일성씨, 강대진 전국극장협회장, 신우철 영화인협회장, 임원식 감독협회회장,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 이장호 전주영상위 운영위원장,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김수용 영상물등급위원장, 유현목 동국대 명예교수, 변호사 유충권씨, 노무사 남상간씨 등이다. 이들은 분야별 전문 지식을 활용, 집행위원회의 자문과 지원을 맡는다.조직위원회에는 기존 조직위원 8명에 지역인사 및 문화계 인사 11명을 확충했다. 이완구 전주시의원, 정초왕 전북대교수, 세무사 김현규씨, 김정수 우석대 교수, 이동관 극장협회 고문, 조시돈 전주독립영화협회 대표, 이흥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사무처장, 송만규 문화개혁회의 대표, 김득남 전북영화인협회장, 홍정표 전북대영상산업사업단장과 이규창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 등 이다.이날 총회에는 김완주 조직위원장과 민병록 집행위원장, 조직위원, 김은희·정수완 프로그래머, 민성욱사무국장과 사무국 스탭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1.13 23:02

[2003문화희망, 이사람!] 사단법인 '마당' 김승민 기획실장

함께 만드는 '문화'에 기여하고 싶다지난해 초 문화예술전문법인으로 창립한 사단법인 마당(이사장 정웅기)의 김승민 기획실장(37). 그의 행보는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하다. 지난해 2월 마당이 열었던 제 1기 문화기획아카데미의 수강생에서 일약 기획실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하지만 그의 숨은 경력의 화려함과 지역문화에 대한 진지하고 꾸준한 애정을 들여다보면 그와 지역문화의 만남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방송광고 제작PD를 거쳐 사진작가로, 전통문화연구소의 사무국장으로, 그리고 문화관광 정보서비스 사이트 ‘전북엠닷컴’실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경험한 그의 전력은 화려하다. “경험은 다양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역문화를 향한 저의 가치관을 제대로 쏟기에는 늘 무엇인가 부족했다”는 그는 그런 즈음에 만난 마당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그것을 늘 진지하게 분출하고 창조해온 사람들의 15년 열정이 제대로 꽃피울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제 할일이라고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지만 문화저널이 그래왔듯이 서두르지 않고 문화판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김실장이 올해 추진해야 할 사업은 적지 않다. 월간 문화저널 발행과 함께 해마다 열어온 ‘전라도의 춤과 가락’ ‘뜨락음악회’는 물론, 지난해에 이어지는 ‘제 2기 문화기획아카데미’과 ‘백제기행’, 그리고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당수요포럼’까지 그의 2003년은 정신차리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이어질 판이다. 이 모두가 당장 눈앞에 떨어진 작업들. 다음달 첫 자리를 여는 ‘마당수요포럼’은 지역사회의 이슈를 주제로 관심있는 모든 사람이 참여해 그 문제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안하는, 그야말로 열린 토론의 자리다. 기획진을 따로 꾸려 진행되는 이 포럼은 22일 준비모임을 갖고 매달 둘째주 수요일 정기적인 자리로 운영된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우리 삶과 관련된 그 모든 것이 문화의 영역이니까요.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폭넓고 정당한 주장을 모으는 건강한 포럼문화로 자리잡게 할겁니다.” 그는 이 포럼에 또하나의 기대를 갖고 있다. 문화판이 내적 외적으로 갑작스럽게 변화하면서 문화인들이 마음을 모으기 보다는 갈등하고 서로 다른 입장으로 나뉘어지거나 부족함을 채워주고 격려하는 미덕이 점차 사라져가는 이 이상한 기류(?)를 안정시키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그것이다. 그의 지역문화를 향한 사랑은 올해 두번째 문을 여는 문화기획 아카데미에도 담겨진다. 지역문화가 변화의 바람을 타고 확대재생산되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김실장은 3월초에 여는 문화기획아카데미의 기획에 지난해 수강생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제대로 살려냈다. 개론적인 내용에서 좀더 탄탄한 실무위주의 교육프로그램으로 변화된 것도 그의 실전 덕분. 프로그램 구석구석에서는 실제 문화현장의 생생한 체험 교육이 살아나있다. 표본이 될 수 있는 대도시의 공간이나 시스템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나 수강생들을 하나로 묶는 인적네트워크를 구성, 지역 문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끈다는 구상도 눈길을 끈다. “집행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수강생들이 안아야 할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운영하는데에는 그만큼 재정이 필요하고, 그것을 별도로 충당할 계획이 마련되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수강생들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거든요. 지난해에는 전주시의 지원으로 수강생들에게 적잖은 혜택이 돌아갔는데 아무래도 올해는 여러가지로 방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뜻이 있으면 길이 열렸던 만큼 좋은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는 그는 기획아카데미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면서 마음이 더 조급해졌지만 해야할 일이 확실해지니 즐거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의 새로운 계획이 또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기획. 우선 첫 작업으로 청소년들과 문학인들이 만나 문학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거기에 예술작업을 더해내는 2박3일 일정의 ‘청소년 자연학교’를 구상하고 있다. “생활 속 문화 찾기는 지금까지 제가 일하며 가졌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문화에 대한 인식은 어린이나 청소년기로부터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문화는 곧 삶을 향유하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니까요.”그는 지금 추진중인 문화 포털사이트 개설이나 문화저널 독자 배가운동도 ‘생활 속 문화찾기’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숨겨진 또다른 목표인 ‘마당의 흑자경영’까지 이 만만치 않은 이 사업들을 욕심만큼 채워낼 수 있을까.“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마당의 젊은 후배들은 이 길을 함께 가는 가장 큰 힘입니다. 그래서 이 많은 일들을 두려움 보다는 신나게 할 수 있습니다.”계미년을 맞아 그에게는 새로운 일이 또 생겼다. 전주KBS 구성작가로 일하다 올해 전주시 문화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아내 조희숙씨(36)와의 열띤 토론이다. 전주 문화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일하면서도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많아 후끈 달아오르는 대화 끝에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재미가 적지 않은 모양이다. 지역문화판의 ‘마당쇠’를 자처하고 나선 그의 의욕이 기대된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3.01.13 23:02

[자연과 생명] 지리산과 엄천강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을 그대로 놓아둬라. 엄천강은 흘러야 한다.’계미년 새해 벽두 지리산 사람들이 편치 않다. 최근 다시 불거져나온 댐건설 논란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까닭이다.눈덮인 지리산의 품에 고즈넉이 안겨있는 천년고찰 실상사로 향하는 남원시 산내면 어귀. ‘지역갈등 부추기는 댐계획 철회하라’고 쓰인 현수막이 산길을 넘어오는 방문객들에게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알리고 있다.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빠져나와 비로소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을 만나게 되는 남원 산내면 실상사앞. 폭설이후 날씨가 꽤 풀려 한낮에는 제법 따사로운 기운이 감도는데도 뱀사골을 숨가쁘게 내려왔을 계곡물은 수면 얼음장을 완전히 녹여내지 못했다.10일 오전 이곳 주민 1백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리산댐 건설 추진계획 백지화 산내면 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것. 대책위원회에는 산내면 번영회와 의용소방대·이장단·실상사 작은학교등 20여개 단체가 참여, 지리산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경남 함양군수의 발언을 성토했다.지난 1998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역에 ‘문정댐’이란 이름으로 추진됐던 지리산댐은 당시 지역주민과 1백만 서명운동을 벌인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전면 백지화됐었다. 그러나 태풍 루사가 전국을 할퀴고 간 후인 지난해 10월 함양군이 ‘마천댐’이라는 이름으로 지리산댐의 필요성을 밝힌 문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하면서 댐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함양군은 이어 지난해 11월말 함양 장기종합개발계획 공청회에서 댐건설 추진계획을 공식 발표한 이후 수차례 이같은 방침을 언급했다. 대형댐 건설은 사실 지자체의 계획만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해당부서인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댐건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주민들은 뒷짐을 지고 관망하는 듯한 이같은 응답이 미덥지 않다. 댐건설은 한번 추진될 경우 일단 백지화됐어도 휴면상태에 불과, 언제 다시 논의될 지 모른다는 게 댐 재추진 계획을 적극 저지하고 있는 지리산생명연대 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달 23일에는 마천발전협의회 주관으로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유림면 주민 1백40여명이 수자원공사 연수원과 용담댐을 견학,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산내면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함양군의 댐 건설계획으로 인한 지역 주민간 불화와 반목은 자연재해보다 더 무서운 지역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리산이 더이상 개발의 논리로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엄천강. 이곳 지리산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뱀사골과 백무동·칠선계곡의 물이 모여드는 하천을 이렇게 부르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임천강’이다.지난해 7월 강 상류인 남원시 인월면 남천(람천)에서 발생한 벙커C유 유출사고 직후 인근 초등학교에서 ‘미안해요, 엄천강’을 주제로 한 작은 음악회가 열려 환경단체의 관심을 모은 곳이다. 문제가 된 마천댐(지리산댐)건설 예정지가 바로 이 강의 상류지역이다. 행정구역상 엄천강 유역은 대부분 경남에 속한다. 하지만 댐이 들어설 경우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은 강 상류 남원지역의 작은 하천 주변이다.남원시 동면과 인월면·운봉읍에서 물길을 모은 ‘남천’은 산내면사무소 앞에서 뱀사골 계곡을 빠져나온 청정수와 합류, ‘만수천’으로 그 이름을 바꿔 실상사 앞을 지나 경남 함양군으로 흐른다. 그리고 이 하천은 지리산 백무동과 칠선계곡의 물길을 받아들이면서 댐건설이 예정됐던 함양군 마천면 문정리로 향한다.만수천은 함양군 마천면사무소앞 백무동계곡과 만나는 지점에서부터 비로소 엄천강(임천강)으로 불리게된다.댐이 건설될 경우 남원 산내면과 운봉읍·인월·아영면 일대가 모두 직·간접적 영향을 받게된다는 게 관계자의 분석이다.지리산 생명연대 김경일 사무처장은 “댐 만수위때는 실상사 3백m 주변까지 물이 차오르게 된다”며 “해발 4백m인 실상사 인근은 집중호우 지역인데다 유속이 빨라 높이 1백7m에 이르는 대형댐으로 하천을 막을 경우 수해가 잇따르고 토사및 암석 퇴적에 따른 피해도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엄천강에 댐이 들어서면 지리산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는 것은 물론 안개끼는 날이 늘어 벼농사 병충해와 상습 냉해·과실수확 감소로 이어지고 한봉과 축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과 환경단체에서는 이제 개발의 논리로 끊임없이 위협받는 청정국토 1번지 지리산권역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국립공원 제1호로 생태계의 보고(寶庫)이자 문화유산과 전통적인 마을공동체가 도처에 산재한 문화·역사박물관 지리산의 가치와 상징성을 제대로 평가, ‘생태보존특별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3.01.13 23:02

[역사속 오늘] 1월 13일

▲일력(日曆)1월 13일(月). 음력 12월 11일 ▲출생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1628-1703), 미국 가수 소피 터커(1884-1966), 영국 사진작가 세실 비턴(1904-1980) ▲타계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金炳魯,1887-1964), 작가 박종화(朴鐘和,1901-1981), 연세대 명예총장 백낙준(白樂濬, 1895-1985), 영국 시인 에드먼드 스펜서(1552?-1599), 퀘이커교의 창시자 조지 폭스 (1624-1691), 미국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1826-1864),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 미국 부통령 휴버트 험프리(1911-1978), 대만 총통 장징궈(將經國,1910-1988) ▲국내외 주요사건 1559년 =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1세 즉위 1898년 = 에밀 졸라,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는 '나는 고발한다' 발표 1953년 = 유고슬라비아 티토대통령 선출 1958년 = 조봉암(曺奉岩) 등 진보당 인사 간첩혐의로 구속 1962년 =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입안 1982년 = 미국 워싱턴시 포토맥강 대교에 보잉기 충돌, 78명 사망 1991년 = 소련, 리투아니아공화국 시위 유혈 진압 1992년 = 일본 가토 관방장관, 위안부의 일본군 관여 처음으로 공식 인정 1993년 = 미국, 러시아 등 120여국, 파리서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조인 미국 등 다국적 폭격기 이라크 남부 폭격 동독 국가원수 에리히 호네커 칠레 망명 2000년 =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회장 후임에 스티브 발머 임명 2002년 = 중국, 반체제인사 왕처 석방, 국외 추방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3.01.13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코 고는 사람과의 동침

臥榻之前에 豈容他人 睡리오?와탑지전 기용타인한수자기가 누워서 잠자는 자리 곁에 어찌 다른 사람이 코를 골며 자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오? 송나라 사람 악가(岳珂)가 쓴 《정사( 史)》의 〈서현입빙(徐鉉入聘)〉조에 나오는 말이다. 여행길에 심히 코를 고는 사람과 한 방을 쓰게 되면 그건 정말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한 사람은 코를 골며 너무나도 단 잠을 자지만 다른 한 사람은 밤새 베개나 이불을 안고 뒤척이며 잠을 설쳐야 한다. 정작 코를 곤 사람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씩씩한 표정으로 '못 잔 너의 문제이지 잘 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표정을 짓고, 잠을 못 잔 사람은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당해야 한다. 피해의 심각성으로 보아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임에도 그저 용납하고 넘어가야 한다. 평상시 만원 버스 안에서는 발만 조금 밟혀도 그것을 용납하지 못해 말다툼이 벌어지곤 하는데 왜 밤새도록 잠을 못 자게 한 피해를 준 사람에 대해서는 화도 제대로 못 내고서 그처럼 쉽게 용납해야 하는가? 그건 바로 '잠'이라는 무의식상태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우리가 주정에 대해서 그처럼 관대했던 것도 "술 김에..."라는 무의식 상태에서 한 일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의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코골이는 술주정 못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는 일이다. 스스로 독방을 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코를 골고서도 미안한 마음마저 갖지 않아서는 정말 안 될 것이다.臥:누울 와 榻:긴 의자 탑 豈:어찌 기 容:용인할 용 :코 골을 한 睡:잠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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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3.0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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