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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밑과 새해에 펼치는 소리잔치, ‘해설이 있는 판소리’

전주 전통문화센터가 매주 열고 있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무대가 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의 기쁨을 나누는 공연을 마련한다. (31일과 1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시민교육관 경업당)전주시립국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 김민영씨(30)와 최진희씨(29)가 구성진 판소리의 해학과 멋을 전해주는 자리다.31일 무대에 서는 김씨는 전정민 성우향 명창을 사사했으며 완주 권삼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부문 장원을 차지한 재원.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김씨는 흥보가 중 ‘돈타령’과 ‘흥보가 비는 대목’ ‘가난타령’을 부른다. 풍물단 ‘한벽’을 이끌고 있는 양진환 단장이 고수로 나와 추임새를 넣는다. 새해 첫 날 이어지는 최씨의 무대는 심청가로 채워진다. 최씨는 ‘초앞∼곽씨부인 유언하는 대목’과 ‘상여소리∼ 심청이 칠세까지 자라는 대목’을 열창한다. 원광대 국악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최씨는 최난수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공부했으며 전국학생판소리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신호수씨(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가 고수로 나와 호흡을 맞추고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해설자로 나와 판소리의 맛깔을 더해낸다. 문의 280-7000~1, 280-7006~7(공연과)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2.31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지난 것과 다가 올 것

悟已往之不諫하고 知來者之可追라오이왕지불간 지래자지가추이미 가버린 것은 만회할 수 없음을 깨달았고 장차 다가올 것은 쫓아 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네.동진(東晉) 시대의 전원시인이었던 도연명의 명작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나오는 말이다. 도연명은 관직에 매달려 있다가 어느 날, 그렇게 매달려 있는 자신의 잘 못된 모습을 발견하고서 곧장 벼슬을 버리고 전원으로 돌아가면서 당시의 깨달음을 이렇게 읊은 것이다. '諫'자는 본래 신하가 임금에게 혹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간하는 말이라는 뜻을 가진 '간할 간' 자 인데 여기서는 '뇌 뇐다' , '만회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지난 일은 이미 지난 일로 제쳐 두는 것이 상책이다. '조금만 더 잘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되뇌고 있어본들 옛 날로 다시 돌아 갈 수는 없다. 이미 지나가 버린 일로 제쳐두고 지난 실수의 경험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면(反面)스승으로 삼으면 된다. 지난 일에 대한 아쉬움을 과감하게 털어 버릴수록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다가오는 지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미래를 통해서 만회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연명도 "장차 다가올 일은 쫓아갈 수 있다"고 한 것이다. 2002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이다. 아쉬움이 많이 있겠지만 더 나은 내년을 위해서, 장차 다가오는 일을 활기차게 쫓아가기 위해서 2002년 한 해를 잘 접도록 하자.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도록 하자. 2002년 임오년, 말 때 해여 잘 가거라! 悟:깨달을 오 已;이미 이 往:갈 왕 諫:간할 간 追:쫓을 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2.31 23:02

분단 아픔과 통일 염원 화폭에 담은, '7인의 통일展'

북한의 핵문제로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요즘, 민족상잔의 아픔과 남북통일의 염원을 화폭으로 담아낸 전시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27일부터 1월 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회장 지용출)의 ‘7인의 통일전’.민미협 회원 강현화 진창윤씨를 비롯해 김성민 오세나 윤철규 이효문 최영문씨 등 젊은 작가 7명이 통일을 노래하는 자리다. 미술을 통한 자기성찰을 모색하고 사회참여를 탐구해왔던 이들은 전쟁보다는 평화를, 분단보다는 화합을 주제로 ‘통일’을 화폭에 담아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인간의 의식을 표출하고 사회변화를 이뤄내는 작품활동이 남북한 문제의 화두인 ‘통일’에 모아진 셈이다.녹슨 철조망을 갈갈이 분리하고(최영문의 ‘염원-철조망을 바라보며…’, 최근 복원이 시도되고 있는 경의선 철도처럼 두 갈래로 나뉜 철로(이효문의 ‘살구나무’), 그리고 꼬옥 맞잡은 손(강현화의 ‘우리끼리’)은 우리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누드 작업을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를 포착하는데 천착해온 김성민씨가 백두산 천지를 담은 작품 ‘염원’이나 80년대 어린이들에게 반공개념을 심어줬던 만화영화 ‘똘이장군’을 비판하는 오세나씨의 ‘바보상자와 똘이장군’ 등은 통일의미를 곱씹게 한다.화폭으로 말하는 한반도 통일이 세밑을 무겁게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간극이 커지는 남과 북의 현실을 되짚고 하나됨을 염원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2.30 23:02

위안부 할머니들 고통의 삶 조명한 안해룡씨 ‘침묵의 외침...’展

안해룡씨의 ‘침묵의 외침,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목소리’展고난과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일본군 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이 토해낸 육성 증언은 일본이 은폐하고 있는 추악한 전쟁과 식민지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는 분연한 용기였다. 허나 이들의 외침이 다소 낡은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 증언을 막연한 수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절대 잊혀져서는 안 되는 이들의 고단한 삶이 새로운 매체실험을 통해 생명을 얻었다.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신문로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 갤러리에서 열리는 ‘침묵의 외침,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목소리’展. 다큐멘터리 작가 안해룡씨가 비디오 영상을 기초로 영상과 소리를 분리해 다시 평면에 재구성한 사진·비디오·사이버 등 세 영역으로 선보인다. 이번 작업을 “이미지를 생산하는 매체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관습에 도전하고 도발하는 작업”이라고 소개한 안씨는 “새로운 표현과 소통 채널을 만들어낸다면 이 낡은 이야기는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이번 실험과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프로그래밍 어드바이저로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안씨는 올해 영화제에서 컨텐츠 디렉터와 홍보팀장을 지냈다. ‘코소보, 불안한 공존 세르비아인과 알바니아인’‘스타가 되고픈 아이들 오키나와 액터즈 스쿨’‘연변르뽀-무너지는 조선족 사회’등 다큐와 ‘여성과 평화전展’‘우리땅 our land展’‘아시아, 격동하는 역사의 현장展’등 전시, ‘미디어 리터러시’(커뮤니케이션북스) 등을 공역했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2.30 23:02

문화단체들 풍성한 제야행사, "근심 훌훌 털고, 새해 희망 기원"

‘가는 해를 의미있게, 오는 해를 희망차게’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올해의 마지막 밤 12월 31일.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 속에 살아가고 내일의 소망을 품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31일 밤 무엇을 할 지 어디갈 지 고민하고 있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은 두터운 옷을 껴입고 야외무대로 발걸음을 돌려보면 어떨까. 어두운 추억과 아픈 기억을 제야의 종소리에 날려버리고 희망과 기대속에 2003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2002 제야’행사가 기다린다.풍남문 뜨락에서 열리는 ‘천지에 울리는 희망- 하나되어 힘차게!’는 전주시가 여는 제야행사.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계미년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새로운 꿈과 삶을 소망하는 시민대동한마당으로 꾸며진다.밤 10시부터 열리는 1부 ‘보내고 맞으며’에서는 소망풍선 만들기와 ‘소망’을 주제로한 사물놀이, 포크공연, 재석춤과 부정놀이 등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2부 ‘천지에 울리는 희망’에서는 타종과 불꽃놀이, 2003개 풍선날리기, 희망의 대합창이 수놓는다.3부 ‘하나되어 힘차게’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무대로 꾸며지는 에어로빅과 빅밴드 공연을 선보이며 참가 시민들에게 떡과 술을 나눠주는 ‘세찬나눔’도 마련된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민병록)은 이날 2003개의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송구영신의 마음을 함께 한다. 내년 열릴 네 번째 영화제에 대한 인지도를 넓히고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민병록 집행위원장과 민성욱 사무국장 등 사무국 스탭 전원이 참여한다. 도립국악원 노조(위원장 이항윤)는 오후 11시부터 도립국악원 주차장에서 ‘전북도민과 함께 하는 제야음악회’를 연다.그동안 도립국악원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으로 국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국악원 예술단이 올 한해동안 열었던 연주회 가운데 관객 반응이 좋았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관현악단은 젊은 작곡가 이경석씨에게 위촉한 창작곡 ‘멋으로 사는 세상’을 비롯해 관현악곡을 연주하고 창극단은 민요 퍼레이드를 펼친다. 무용단은 강령탈춤과 씻김굿, 비나리를 선보이고 교수부도 판소리 눈대목을 열창한다.새해를 맞는 타종 후에는 달집을 태우며 참가자 모두가 강강술래를 합창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 ‘사랑 나눔’도 실천한다.겨울파도와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지는 격포 채석강에서는 ‘2002년 변산반도 해넘이축제’가 펼쳐진다. 일몰 채화와 희망의 불 이어가기, 액운을 몰아내는 달집태우기와 띠배띄우기, 소망의 촛불 밝히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식전 행사로 모닥불 피우기, 가훈써주기, 창작연날리기와 떡메치기 등 이벤트와 관광객이 참여하는 백사장 줄다리기와 한마음 기차 릴레이, 겨울바다에 뛰어드는 백곰수영축제 등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2.30 23:02

오목대명품촌, "'솔비' 하반기 소비자 인기공예상품 최우수업체"

오목대명품촌이 실시한 2002 하반기 소비자 인기공예상품 종합평가에서 ‘솔비’가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솔비는 천연염색가 한병우씨의 작품 ‘민자조가 목도리’를 제작, 판매해 디자인과 품질, 고객만족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생활공예점, 오목대특산관, 선자청, 한지관, 명장공예관 등 5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목대명품촌(전주공예품전시관·전주명품관, 관장 백옥선)은 7월부터 12월말까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02 하반기 소비자 인기공예상품’을 선정, 29일 발표했다. 기업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의 소비행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디자인, 베스트셀러, 품질, 독창성, 고객만족 등 5개 부문으로 총 25개 제품을 선정한 이번 조사에서 천연염색과 한지공예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품 판매가격은 1,200원부터 50∼80만원까지 다양해 판매가가 제품 구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디자인부문은 솔비가 제작한 한병우씨의 민자조각목도리와 전주민속공예사의 탈부채(조충익씨 작품), Best Selle부문은 예사랑의 판잔평잔(천성순씨 작품)과 여성사회교육센타 박정미씨의 악세사리, 품질부문은 솔비의 목도리·넥타이와 학인한지인형의 전통한지인형(전동훈씨 작품), 독창성부문은 코쿤디자인의 별자리목걸이(백경동씨 작품)와 옹기마을의 ‘호롱’(안시성씨 작품), 고객만족부문은 솔비의 민자조각목도리와 예사랑의 다포류가 각각 1·2위로 선정됐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2.30 23:02

[자연과 생명] 국립공원 자연휴식년제 지정

‘인간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연의 모습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발표한 ‘제5기 자연휴식년제’시행 계획에서는 덕유산 구천동계곡 상수원보호구역 일원이 휴식구간으로 새로 지정돼 관심을 모은다. 자연휴식년제는 탐방객들로 인해 훼손이 심한 국립공원내 등산로와 산정상부·계곡 또는 희귀 동·식물 서식지에 대하여 일정기간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제도. 생태계를 보호하고 또 훼손된 자연을 원상회복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자연휴식년제 시행 구간을 무단으로 출입하다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의해 5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이 제도는 지난 1991년 1월부터 1993년 12월까지 3년간 전국 14개 국립공원 30개소에서 등산로를 대상으로 첫 시행된 후 올해 제4기를 마치게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12개공원 48개소에 이르는 휴식구간을 내년부터 14개공원 5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로를 기존 선(線)의 개념에서 벗어나 계곡과 훼손지·식물 군락지등 생태계 여건을 고려한 면(面)의 개념을 도입, 시행면적을 크게 늘렸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5기 자연휴식년제 구간 51개소중 도내에는 지리산과 내장산·덕유산등 3개 국립공원 6개구간이 포함됐다. 특히 덕유산 구천동계곡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은 이번에 신규 지정돼 내년부터 2005년 12월까지 3년동안 탐방객의 출입이 금지된다. 시행구간은 금포탄에서 백련사 입구까지 2.6km에 이르는 계곡이다. 이 구간은 지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에 걸쳐 수질과 어류·수서곤충·식물성 플랑크톤등을 조사, 환경 기초자료로 활용해 온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관리사무소 강호남씨는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에게 휴식년제의 취지를 설명, 동참 위주의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휴식년제 시행이 한국고유종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확보,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와 분포구역이 제한된 돌상어, 분포 남방한계선인 금강모치외에도 1급수에서만 사는 10여종의 어류가 이 구간에 서식하고 있다는 게 강씨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도내에서는 지리산 북부관리사무소가 관할하는 기존 4개구간의 휴식기간이 연장됐다. 주목과 구상나무등 고산성 식물이 군락을 이룬 반야봉 정상부 부근과 요룡대에서 막차위 구간의 뱀사골계곡, 연하천 주목군락지, 그리고 희귀 동·식물 서식지인 반야봉∼쟁기소 구간이 그곳이다. 이중 연하천 주목군락지는 시행기간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이며 나머지 구간은 모두 3년간이다. 또 내장산 원적암에서 망해봉까지 2km에 이르는 샛길(미지정 탐방로)도 휴식구간으로 재지정됐다. 이 구간은 한국특산종인 자란초와 함께 굴거리나무·비자나무 치목(稚木)이 양호한 상태로 군락을 이뤄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자연휴식년제 실시후 대부분의 휴식구간에서는 딱딱해진 토양이 부드러워져 지피식물이 돋아나고 식생이 회복되는 등 그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대상지역과 휴식기간을 정하기 어려운데다 무단 출입자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당초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휴식기간이 짧아 생태계가 원상으로 회복되기 힘들고 통제가 풀릴 경우 다시 훼손상태로 돌아가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따라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는 국립공원의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환경의식이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2.12.30 23:02

[역사속 오늘] 12월 30일

▲일력(日曆)12월 30일(月). 음력 11월 27일 ▲출생일제하 저항시인 윤동주(尹東柱.1917-1945), 독립운동가.정치가 안재홍(安在鴻.1891-1965), 태평양 전쟁 주도한 일본 군국주의자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1865-1936), 미국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1931- ) ▲타계프랑스 작가 로망 롤랑(1866-1944), `보일의 법칙' 만든 영국 물리.화학자 로버트 보일(1627-1691) ▲국내외 주요사건 1922년 = 소비에트사회주의 연방공화국(소련.USSR) 출범 1945년 = 독립운동가 출신 한민당 당수 송진우(宋鎭禹), 좌익계 청년 한현우(韓賢宇)에게 피살 1947년 = 루마니아 왕정 폐지하고 공산주의 공화국 수립 1960년 = 윤보선 대통령, 경무대(景武臺)를 청와대(靑瓦臺)로 개칭 1970년 = 호남고속도로 대전-전주 구간 79㎞ 개통 1978년 = 전국 장거리자동전화(DDD) 개통 1990년 = 전두환 대통령, 백담사 은둔 769일만에 서울 연희동 자택으로 귀환 1993년 = 세계 163개국 서명한 생물다양성협약 발효. 이스라엘과 교황청 정식외교관계수립 1994년 = 북한땅에 불시착한 주한미군 OH-58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 억류 13일만에 판문점 통해 귀환 1995년 = 수인선(수원-인천) 협궤열차 폐선 1998년 = 국회 교육위원회, 복수교원단체 허용하고 교원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낮추는 교육관련 법안들을 가결 1999년 = 대검 중앙수사부, 옷로비 의혹사건은 이형자씨의 자작극으로 촉발된 `실체없는 로비'로 결론짓고 수사 종결. 중국과 베트남, 국경협정에 서명해 11년간의반목 종식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2.30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반드시 그렇게 해야한다고?

無可無不可무가무불가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것도 없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것도 없다. 《논어》 〈미자(微子)〉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이 말에 대한 맹자는 "공자께서는 벼슬을 하고 싶으면 벼슬을 하고,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 두었으며, 오래 할 수 있는 일이면 오래 하고, 속히 해야 할 일이면 속히 했다. 이것이 바로 가할 것도 없고 불가할 것도 없다는 말의 의미이다."는 설명을 붙였다. 공자는 난세를 핑계로 다른 사람처럼 은거하려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면서까지 정치에 참여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세상 모든 일에 대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성인(聖人)은 어느 한 가지에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것을 때에 맞게 하고 처지에 맞게 하여 무리 없이 행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회색분자가 곧 성인이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기회를 틈타 양편으로부터 다 이익을 취하려 드는 게 회색분자라면 성인은 눈치 같은 것은 아예 볼 필요도 없이 하는 일이 모두 때에 맞고 처지에 맞는 사람인 것이다. 긴긴 수양과 오랜 성찰을 통하여 자신이 하는 바가 그대로 법이 되고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 그게 바로 성인이다. 그런 사람에게 다시 해야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나누어 규정할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아쉬움 속에 한 해가 저문다. "꼭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를 하면 할수록 아쉬움은 더한다. 숨 한 한 번 크게 쉬고서 "無可無不可"라는 생각을 가져 보도록 하자.無:없을 무 可:가할 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2.30 23:02

내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주제 확정

내년에 개최되는 제 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전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 세부계획이 확정됐다. 200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주제는 ‘생활(生活) 속으로’. 2003년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달동안 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27일 오전 11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연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승범)는 한·중·일 작가 1백20여명이 참여하는 본전시 ‘한·중·일 서예 엑스포’를 비롯해 6개 특별전과 9개 부대행사, 2개 관련행사 등 18개 행사를 결정했다. 조직위가 행사 규모에 맞추어 확정한 예산은 6억 3천만원이다. 서예비엔날레 주제 ‘생활 속으로’는 한글전용 정책과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일상에서 멀어진 서예를 일상 생활에서 되살리고, 생활 속 활기를 바탕으로 한국 서예의 세계화를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전시 ‘한·중·일 서예 엑스포’는 동아시아 3개국이 지닌 서예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며, 서예의 세계화를 위한 시험무대인 ‘외국 미술간 서예전’을 비롯해 한글서예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글서예의 새 지평전’, 우리나라 명승지를 대형 병품으로 제작하는 ‘서예로 떠나는 한국기행전’, 도내 출신 서예가 80명이 참여하는 ‘전북서예가 초대전’, 생활 속 교훈을 한글자로 표현하는 ‘일자 서예전’, 그리고 각 서체를 조각 종이에 작품화해 병풍으로 제작하는 ‘백납병(百衲屛)전’등이 특별전으로 열린다. 또 서예술 실용화전을 비롯해 서예교육을 통한 심리치료 결과를 알아보는 ‘서예를 이용한 심리치료 현장보고’와 ‘국제서예학술대회’가 서예의 활용방안 및 영역확대를 위한 행사로 마련되며 서예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동아시아 문화포럼’이 열린다.개막식도 관심을 모으는 무대. 협찬으로 이뤄질 개막행사는 시와 음악, 무용이 펼쳐지는 무대 위에서 시필(試筆)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필가묵무(筆歌墨舞)’가 마련된다.이날 총회에서 조수현조직위원(원광대 교수)은 “일반인은 물론 초중고 학생 등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서예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박영진조직위원(경기대 교수)은 “우리 선비문화에 호기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선비들이 즐겨쓰던 문방사우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면 서예비엔날레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날 내년 행사에 참가할 작가를 선정하는 작가선정위원회 위원 7명과 고문 9명을 위촉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2.28 23:02

문광부 '이달의 문화인물' 90년부터 고작 5명

‘전북도는 무늬만 예향인가.’문화관광부가 해마다 선정하는 ‘이달의 문화 인물’에 전북 출신이 드물어, 풍류를 즐기고 멋과 맛을 사랑한 문화 인물을 수없이 배출했던 고장이라는 지역 이미지가 허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문관부의 ‘이달의 문화 인물’사업은 우리나라 역사상 위대한 문화적 업적을 남긴 인물을 선정, 그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려 국민들이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국인 재발견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지난 90년 7월 시작돼 올해말까지 선정된 문화인물은 모두 1백51명. 김소월 등 문학계 인사가 22명인 것을 비롯해 한국학 24명, 미술 17명, 어문 14명, 음악 13명, 과학 10명, 국가보훈 5명, 군사 5명, 문화 3명, 연극 3명, 영화 4명, 의학 3명 등이다. 하지만 전북의 문화인물은 90년 신재효(국악), 95년 김병로(법률) 96년 정인승(어문) 99년 유형원(경제) 2001년 이병기(문학) 등 5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2003년에도 전북 출신은 한명도 포함돼 있지 않아 ‘예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이는 선정과정에서 전북인물을 홀대하는 경향도 무시할 순 없지만 무엇보다 안이한 행정과 도민들의 관심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북도는 올해 초 시인 신석정 선생과 거문고산조의 명인 신쾌동 선생을 내년도 문화인물로 문관부에 추천했을 뿐, 적극적인 발굴작업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문화전문가들은 작고 인물 선양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전북도는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이달의 문화인물’에 대한 각종 문화예술단체와 민간단체을 제고, ‘숨은 진주’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북문화의집 이종근 관장은 “스스로 ‘예향 사람들’이라고 칭하면서도 문화인물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은 지역민의 이중적 태도도 문제”라며 “작고 인물 선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때 전북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2.28 23:02

[전북문화 마주보기] (7)무용

전에 없이 활발한 발표 활동이 이어졌던 올해의 공연예술은 그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예술적 역량의 새로운 기틀을 갖추는 성과를 얻었다. 무용분야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형공연무대의 활성화와 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실험이 이어진 춤 무대는 그 어느 해보다도 활기를 띠면서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성공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무대는 충실해졌고, 무용수들의 기량도 확연히 달라졌으며 표현영역의 형식적 확대도 돋보였다. 이런 성과들은 특정계층의 예술로 치부되었던 인식의 틀을 어느 정도 허물어내는 공로로 이어졌고, 장르에 따라 고르지 못했던 활동의 경계도 없어졌다. 한국 현대 발레는 물론, 춤의 형식을 종합적으로 아우른 퓨전 무대까지 다양했던 창작무대의 열기는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을만하다. 대형 창작공연무대는 현직 대학교수들이 주도했다. 손윤숙(발레 전북대) 양순희(현대 우석대) 손정자(발레 우석대) 김화숙(현대 원광대) 장인숙(한국 전북대)교수가 본격적인 창작춤 무대를 열어 1년 내내 춤공연의 활기를 이어갔다. 대형무대의 활성화에는 전북도의 무대공연지원금이 적잖은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무대제작에의 재정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았다. 이와 관련해 무대공연지원금 운영을 두고 다양한 여론이 일었다. 예술인들은 지원 대상 단체의 숫자를 늘리는 것 보다 본격적인 창작무대 활성화를 위해 집중지원책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올해는 대형 무대 못지 않게 크고 작은 다양한 기획무대들이 이어져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무용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신인발굴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데 이어 명무의 반열을 향해 꾸준히 창작세계의 열정을 지펴온 중견무용인들을 초청한 '미리보는 명무전'을 열어 대중들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폈다. 전통문화센터가 개관하면서 기획한 '우리춤의 숨결' 역시 춤의 대중화와 무용인들의 창작열정을 북돋는 새로운 통로가 됐다. 발표회 성격의 공연무대가 뚜렷한 대상을 설정하고, 주제있는 무대로 변환한 것도 올해 특징 중의 하나. 어린이를 위한 발레무대를 기획한 손윤숙발레단이나 정읍에서 활동하고 있는 염광옥씨가 기획한 청소년을 위한 발레콘서트를 꼽을 수 있다. 장르별로는 여전히 한국춤이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전북대 발레전공자들이 발레라인스를 창단한데 이어 전에 없이 지역 내외 단체들의 공연무대가 이어지는 등 발레부문의 활동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고전소설 흥부전을 퓨전의 양식으로 형상화한 손정자 무용단의 무용극 '흥부전'은 발레를 중심으로 힙합과 뮤지컬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한 무대를 시도, 아직은 실험적 단계이긴 하지만 관객들의 관심은 높았다. 원로 무용가 최선씨(도 무형문화재)도 지역 무용계에 활기를 더했다. 국립국악원의 화요상설무대 기획공연과 전통문화센터 '우리춤의 숨결', 일본 초청공연 등 1년 내내 분주한 활동으로 창작열정을 보여온 그는 전통춤 계승의 의미를 확인시켰다. 98년에 작고한 금파 김조균씨의 예술세계를 추모하는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수제자이자 아내인 김숙씨와 아들 김무철씨, 며느리 김현정씨 등 가족들과 제자, 동료후배들이 마련한 추모 공연은 예전의 기념무대와는 달리 그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형상화한 창작춤 기획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러한 풍성한 올해의 공연무대에서 중견 중진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반면 젊은 세대들의 활동은 예년보다 저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인발굴이나 젊은 세대들을 위한 무대를 활성화하는 지원대책이 새롭게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올해 전북무용제에서는 이경호무용단이 전북대표로 선정돼 울산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참여했으나 아쉽게도 수상의 대열에는 들지 못했다. 익산시립무용단은 올해 정기공연 무대를 부산 무용인들과 교류무대로 꾸리면서 지역간 교류의 폭을 넓혀놓았다. 풍성했던 만큼 주목을 모으는 무대도 적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발레안무가인 보리스 에이프만의 전주공연은 단연 압권이었다. 문학적 감성이 빛나는 현대의 대표적인 모던 발레 안무가인 그는 전주 무대에 '러시안 햄릿'과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공연,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로 고전을 해석, 창작적 실험을 통해 실현해낸 수준 높은 예술세계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2.12.28 23:02

[생활속의 법] 경업피지의무위반시 소송 가능

문:甲이 운영하던 "자금성"이라는 중국집은 음식맛이 좋아 손님들이 늘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실제 가격보다 비싼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였습니다. 인수 후 1개월 정도는 매출액이 많았지만, 날이 갈수록 손님의 발길이 뜸해 그 원인을 알아보았더니, 甲이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천하일미"라는 새로운 중국집을 개업한 것을 알았습니다. 이 경우 저는 甲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나요?답: 상법은 영업양도의 실효성을 꾀하고 양수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영업의 지역적·시간적 제한하에 양도인에게 부작위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당사자간의 약정이 있는 경우와 약정이 없는 경우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영업을 양도한 경우 당사자간에 다른 약정이 없으면 양도인은 10년간 동일한 특별시·광역시·시·군과 인접한 특별시·광역시·시·군에서 동종영업을 하지 못합니다(상법 제41조 제1항). 여기에서 "동종영업"이란 동일영업보다는 넓은 개념으로서 양도한 영업과의 경쟁관계 또는 대체관계에 있는 영업을 뜻하며, 실제 영업소를 설치하였는가 여부는 불문합니다. 또한 양도인이 동종영업을 하지 아니할 것을 약정한 때에는 동일한 특별시·광역시·시·군과 인접한 특별시·광역시·시·군에 한하여 20년을 초과하지 아니한 범위 내에서 그 효력이 있습니다(상법 제41조 제2항). 이러한 규정이 있다하더라도 양도인과 양수인간의 약정으로 양도인에게 동종영업을 못하도록 하는 경업피지의무를 면제하거나 지역 또는 기간을 단축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양도인의 경업피지위반행위에 대하여 대법원은 "영업양도계약의 약정 또는 상법 제41조에 따라 영업양도인이 부담하는 경업금지의무는 스스로 동종영업을 하거나 제3자를 내세워 동종영업을 하는 것을 금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의무이므로, 영업양도인이 그 부작위의무에 위반하여 영업을 창출한 경우 그 의무위반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업을 폐지할 것이 요구되고 그 영업을 타에 임대한다거나 양도한다고 하더라도 그 영업의 실체가 남아있는 이상 의무위반상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 이행강제의 방법으로 영업양도인 본인의 영업금지 외에 제3자에 대한 영업의 임대, 양도 기타 처분을 금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경업금지명령에 의하여 영업양도인의 제3자에 대한 임대, 양도 등 처분행위의 사법상 효력이 부인되는 것은 아니고, 영업양도인이 그 의무위반에 대하여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간접강제 등의 제재(制裁)를 받는 것에 불과하다"고 판시하였습니다(대법원 1996.12.23. 선고, 96다37985). 따라서 위 사안의 경우 귀하는 甲을 상대로 경업피지의무위반을 이유로 영업금지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만약 경업피지의무위반으로 인하여 손해가 발생하였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서규석 교수(전북대법학연구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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