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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력(日曆)1월 16일(木). 음력 12월 14일 ▲출생시인 김영랑(金永郞.1903-1950), 조각가 문신(文信.1923-1995) ▲타계시인 이육사(李陸史.1904-1944), 소설가 전영택(田榮澤.1894-1968),조선중기 학자 이이(李珥.1536-1584), 이탈리아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1867-1957) ▲국내외 주요사건 1547년 = 극단적 공포정치로 `뇌제'(雷帝)로 불린 러시아 황제 이반4세, `차르'칭호를 최초로 공식 사용 1920년 = 미국, 수정헌법 18조 발효에 따라 금주법(禁酒法) 시행 1924년 = 호남 농민 500여명, 소작쟁의 관련 광주경찰서 습격 1925년 = 러시아 볼셰비키 지도자 레온 트로츠키, 스탈린과의 권력투쟁에 밀려 실각 1946년 = 미.소 공동위원회 예비회담, 미군정청에서 열림 1951년 = 중국, 유엔이 제안한 한국전 휴전안 거부 1969년 = 소련 우주선 소유즈 4호와 5호, 첫 우주 도킹 성공 1970년 = 무아마르 카다피 대령, 리비아 총리에 취임 1979년 = 팔레비 이란 국왕, 이집트로 망명 1982년 = 대한민국 미술전람회(國展), 대한민국 미술대전으로 개편 1987년 = 후야오방(胡耀邦), 학생시위에 대한 문책으로 중국 공산당 총서기직에서 해임 1990년 = 현대그룹,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소련에 지사 설립 승인 획득 1991년 = 미군의 바그다드 공습개시로 걸프전 발발
Would you marry me?저와 결혼 해주시겠어요?A: Brienna, you are everything to me.브리나, 당신은 제 모든 것이에요.B: I love you too, John.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존.A: Would you marry me?B: I thought you would never ask. YES! I will marry you!전 당신이 청혼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물론이죠! 결혼하겠어요!오늘의 상황은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a proposal of marriage)하는 내용입니다. marry(∼와 결혼하다)라는 동사는 우리말의 의미상 보면, marry with처럼 전치사와 함께 써야 할 것 같지만, 그 자체에 with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치사 없이 오늘의 표현처럼 marry me(나와 결혼해 주세요)로 사용해야 정확합니다.마지막 대화 문장에서 yes를 대문자로 모두 표기한 것을 보면, 말할 때도 강하게 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하게 말하는 yes는 of course, sure(물론이죠)등과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Why don't we get married?우리 결혼할까요?* I want to marry you.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Would you please be with me for the rest of my life?저와 평생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엊그제 아침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지난 여름 나에게 찾아왔던 K라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는데, 그는 바르샤바에서 학국어 강사를 하면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준비 중인 사람이었다. 그는 판소리로 박사학위를 하려고 하였다. 전화의 내용은 ‘수궁가’중에 '토끼 배 가르는 대목'에서 토끼가 간을 세상에 빼놓고 말하면서, 그 증거로 자기 아랫배를 내밀며 구멍이 세 개 있다고 하는데, 그게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항문, 요도, 질(膣)의 셋이라고 했더니, ‘수궁가’에 등장하는 토끼는 숫토끼일 텐데, 왜 이 대목에서는 암토끼로 되어 있느냐고 반문하였다.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의문이었다. 판소리에는 이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허다하다. ‘흥보가’의 앞부분에서 놀보는 양반으로 나온다. 놀보는 흥보의 형인데, 흥보는 반남 박 가 양반이기 때문에, 당연히 놀보 또한 양반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놀보 박타는 대목에 가면, 놀보는 도망한 노비로 나온다. ‘심청가’의 심봉사는 양반의 후예로 행실이 반듯한 사람이다. 그런데 후반부에 가면 심봉사는 음담패설도 곧잘 하는 비속한 인물로 나온다. 춘향이는 정숙한 요조숙녀인데, 이별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도령의 말을 듣고는 치마를 찢고, 거울을 던져 깨부수는 사나운 여자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렇듯 판소리는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과 당착이 허다하다. 서구의 소설 이론으로 판소리를 보면, 판소리는 도저히 일관성을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다.판소리가 이런 특징을 갖게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근거가 있다. 학자들은 이를 '부분의 독자성' 때문이라고 한다. 판소리는 현대 소설처럼 처음부터 완성된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판소리는 처음에는 간단한 이야기였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사람들에 의해 자꾸 이야기가 확대되면서 지금과 같은 작품이 되었다. 그래서 판소리는 집단의 작이라고 한다. 판소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 부분적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사설을 첨가하거나 개작을 할 때에도 부분적으로 한다. 전체적인 맥락은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그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절실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가 핵심인 것이다. 가령 이별 장면에서 춘향이가 그런 난폭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표현한 이유는,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그 부분을 더욱 실감나게 할 것이라는 고려 때문이다. ‘수궁가’ 토끼 배 가르는 대목에서 토끼가 갑자기 암토끼로 바뀌는 것도 바로 그 대목의 실감과 흥미를 위해서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판소리 사설의 특성을 '부분의 독자성'이라고 한다./군산대 교수
淸官難斷家務事라청관난단가무사청빈한 관리라도 집안 일은 끊기가 어렵다.청나라 사람 오경재(吳敬宰)가 쓴 《유림외사(儒林外史)》라는 소설 제29회에 나오는 말이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김대중 대통령이 아들들의 비리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일을 우리는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집안 단속이란 게 그처럼 어려운 일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빈틈을 보이게 되는 게 집안 단속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집안을 다스리는 '제가(齊家)'가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治國)'보다 훨씬 어렵다는 말이 있다. 치국이야 하다 안되면 법을 엄하게 적용시켜서라도 어떻게 해볼 수 있지만, 혈연과 인륜으로 얽힌 집안 일은 잘 되지 않는다고 해서 냉혹한 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이처럼 어려운 제가! 그러나,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고위 공직자는 집안 단속부터 잘 해야 한다. 내 집안을 잘 단속하지 않고서는 사회와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아무리 좋은 영(令)을 내려도 근본적으로 그 영이 서질 않는다. 영이 서지 않는데 무슨 개혁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다른 사람의 비리를 처벌할 수 있겠는가? 미인에게 약한 영웅은 진정한 영웅이 아니고 집안 단속을 못하는 고관은 고관이 아니다. 새 대통령의 시대에는 정말 대통령의 자녀나 친인척 혹은 고위 공직자의 친인척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실망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淸:맑을 청 官:벼슬 관 難:어려울 난 斷:끊을 단 務:힘쓸 무
조선시대에 전라감영에서 제작된 동전이 다량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은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지방 주전소 설치를 증명해주는 자료이자, 전주의 역사적 위상과 도시적 기능을 부각시키는 자료로서 의미를 갖는다. 전주에서 화폐가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왕조는 왕이 바뀔 때마다 화폐 정책을 새로 세워 지방재정과 화폐의 운송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에 주전소를 두고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정책을 썼다. 전라감영과 관련해서는 세종대와 숙종대에 주전소 설치 기록이 남아있다. 구체적인 기록으로는 세종대에 '주전소 설치에 관한 행 호군 백환의 진언과 호조의 계'가 있다. 백환이 '주전하는 곳을 널리 둘 것을 왕에게 보고하면서 전라도 내상에도 또한 주전소를 둘 것을 진언했고 그대로 따랐다'는 것. '경상ㆍ전라도에 주전소를 설치, 별감을 나누어 보내어 그 공역을 감독하게 했다'는 기록도 나와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주에서 화폐가 제작되었다는 것은 역사전공자들조차 새로운 사실로 받아들일 정도로 생소하다. 기록으로는 남아있으나 그것을 증명할만한 연구도 미진한데다 화폐 연구 전공자도 적고, 연구에 대한 관심도 지극히 부족했기 때문이다. 연구자가 적으니 우리나라 화폐사에 대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을리 없다.전주와 관련된 주전(鑄錢) 자료를 제보한 한영달씨 역시 언론인 출신(전 강원일보 편집국장)이지만 순수한 취미로 옛날돈을 모으기 시작해 고전(古錢) 전문가가 되었다. 한국고전에 관한 전문서는 실물에 대한 연구 없이 일본인들이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오류가 적지 않았던 터라 우리의 시각으로 정리하는 화폐문화사가 절실했다고 그는 말했다. 사료를 분석하고 수집가들과 교류하면서 전국에 산재해있는 동전을 탁본하는 작업까지 10년여를 쏟은 한씨는 그동안의 최고기록인 3천4백23종에 1천2백35종이나 더보태는 4천6백58종을 발굴해 분류했고, 그 결실을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 옛화폐의 백과사전이라할만한 '한국의 고전(古錢)'으로 펴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라감영에서 주조되었던 동전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 양도 많거니와 보존 상태도 좋아 '전주'의 역사적 전통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주(전라감영)와 관련된 기록과 관련해볼 때 전주가 역사적으로 조선왕조의 중심지로 보다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수집가들 사이에 공개된 전라감영 발행 동전은 종류로 92종. 숫자로는 상당한 양이 남아있다. 크게 분류하면 조선통보 해서 팔푼전 2종과 상평통보 단자전 4종, 당이전 2종, 천자문전 1종 등 9종에 불과하지만 서체와 글자 크기 모양 등으로 세분분류를 하자면 92종이나 된다. 특히 전라감영의 천자문전 상평통보는 평양이나 개성보다도 많은 양이 발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당시 전주의 경제활동과 풍부한 물산 등을 짐작할 수 있게한다. 역사연구자들은 “조선왕조 중심지로서의 전주를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하는 새로운 자료여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부문 연구를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주에서 만들어진 옛날 동전이 다량으로 공개되면서 전주의 역사적 위상과 도시적 기능을 조명하는 새로운 자료로서의 가치가 주목되고 있다.그동안 사료를 통해 조선시대에 지방에도 주전소를 두어 화폐를 주조하게 했다는 기록(조선왕조실록)은 있었지만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에서 동전이 주조되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 연구작업이 부진했던 데다 전공자도 적어 수집가들 사이에서만 회자되어왔기 때문이다. 10년여동안 옛날돈을 수집, 연구해온 고전연구가 한영달씨(65, 강원도민일보 고문)는 본사에 제보한 자료를 통해 "전주는 조선왕조의 중심지로써 당시 지방감영에 설치된 여러개의 주전소 중에서도 많은 동전이 주조 발행되었을 뿐 아니라 제작기술도 빼어나 보존상태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동전들보다 양호해 전주 지역의 제작기술이 우수했음을 알 수 있다"며 “당시 전주를 중심으로 전라도 지역의 경제활동이나 문화적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이 자료들을 역사적으로 조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씨가 소개한 동전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조선통보(朝鮮通寶)와 상평통보(常平通寶). 크게 분류하면 9종에 불과하지만 이를 형태별로 세분하면 92종이나 된다. 종류로는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려 조선시대의 화폐 4천6백58종 중 0.02%에 해당하는 극히 미미한 종류지만 상평통보의 경우, 중앙관서에서 제작한 동전에 이어 가장 많은 숫자의 동전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한씨의 설명. 그 양은 현재 남아있는 상평통보 당이전과 천자문전의 4-5% 정도에 이른다. 동전의 대부분이 중앙관서를 중심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지방에서 주조된 동전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은 당시 많은 양이 제작되었고, 그만큼 전주를 비롯한 전라도 일원이 물산이 풍부해 경제적 활동이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동전들이 전라감영에서 제작된 것임을 알려주는 근거는 동전 뒷면에 남아있는 '全'자나 '全左' '全右' '全兵' 등의 글자. '全'자 한자만 표시되어 있는 동전은 전라감영에서 직접 주조된 것임을 알려주는 표시이고, 나머지는 전라좌수영 전라우수영 전라병영에서 각각 주조된 것을 뜻한다. 공간적 의미로 보자면 전주에서 제작된 것은 '全'자라고 쓰여진 것 뿐이지만 당시 병영이 있던 강진이나, 좌수영이 있던 여수(광양), 우수영이 있던 해남도 전라감영 관할이었다. 우석대 사학과 조법종교수는 "조선시대에 지방에도 주전소를 두어 동전을 주조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그 대부분이 지리적 여건 상 해안이 인접해 있는 진(鎭)에 설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라감영에 주전소를 설치하고 동전을 제작했다는 사실은 감영의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고 평가했다. 전라감영에 주전소가 설치되어 화폐를 만들어냈다는 이 자료로 당시 전주의 사회경제적 상황이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
시와 시인이 쏟아지는 시대. 시에 대한 이해나 감상을 돕는 책도 덩달아 숱하게 출간되고 있다. 더러 학문적인 견해를 내세운 시 창작 이론서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시를 직접 창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습작기의 지망생은 물론 독자들이 시 이론과 실제의 거리감을 좁히고 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이해를 돕는 책이 나왔다. 강인한 시인(60)의 ‘시를 찾는 그대에게’.(시와사람)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36년 동안 시집 7권을 펴낼 정도로 과작(寡作)을 해온 그가 지난 25년동안 시에 대한 담론을 틈틈이 써온 결실이다. 그의 치열한 작가관이 오롯이 담겨있는 이 책은 시평전으로 분류되기 보다는 시비평과 수필이 어우러진 ‘시비평에세이’로 불리는 게 적당하다. ‘읽다보면 어느새 당신도 시인’이라는 부제 처럼 강씨는 자신이 시를 쓰면서 느낀, 체험의 과정을 기록해 누구나 쉽게 시를 이해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자작시를 중심으로 시를 이야기한 그는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 까지의 창작과정을 통해 시란 어떤 것이며 구체적인 시쓰기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이제 막 시에 눈뜨기 시작하는 이들을 염두에 두고 쓴 글들입니다. 먼저 시를 쓰기 시작한 사람의 실제적인 체험담이 어떤 이론보다도 시를 아는데 힘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시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이들이 스스로 좋은 시를 가려 읽는 즐거움을 터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는 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부터 시어의 선택, 시상의 전개, 한 편의 시를 마무리하는 퇴고의 과정까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와 외국 시인들의 작품을 실례로 들어 좋은 시를 구별할 수 있는 시안(詩眼)을 길러주는 것도 이채롭다.정읍이 고향인 강씨는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저서로 ‘이상기후’ ‘불꽃’ ‘전라도 시인’ ‘황홀한 물살’ ‘어린 신에게’ 등이 있다. 현재 광주 살레시오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문학동인지는 읽는 재미가 더 풋풋하다. 한꺼번에 만날 수 없는 작가들의 문학열정과 창작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데다 그 문학동인의 1년 활동상을 엿볼 수 있는 덤까지 누릴 수 있는 덕분이다. 회원들에게도 동인지 발간은 좋은 기회다. 지면을 통해 회원들끼리 작품을 공유하며, 한가지 주제에 몰입하거나 갇히기 쉬운 작가세계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독자들에겐 읽는 기쁨을, 회원들에겐 창작열정의 치열함을 북돋워내는 문학동인지가 잇따라 출간됐다. 전북시인협회(회장 정희수)의 ‘시의 땅’과 금요시담동인회(회장 박영택)의 ‘금요시담’, 전북아동문학회(회장 소석호)의 ‘별을 그린 언덕’, 그리고 온글문학회(회장 이정숙)의 ‘온글’ 등 4권.‘시의 땅’은 전북시인협회가 펴내는 연간사화집으로 이번이 통권 4권째. 최만산 조미애 이소애 시인의 작품세계를 특집 ‘오늘의 사는 시인들’로 다뤘고, 故 황길현·권진희 시인의 유작을 실어 고인을 추모했다. 제2회 전북시문학상 수상자인 곽진구 시인을 비롯해 김남곤 김동수 김민성 박석구 우미자 이운룡 주봉구 채규판씨 등 회원 74명의 작품이 담겨있다.‘금요시담’은 94년 창립한 금요시담동인회가 엮은 네번째 사화집. 안평옥 박영택 임경신 박은주 송희 구연배 김현조 유대준 채정씨 등 동인 9명이 절망보다는 희망을, 고통보다는 사랑을 노래한 시세계를 선보였다. ‘별을 그린 언덕’은 전북아동문학회가 펴낸 서른 한 번째 회원지. 타계한 아동문학가 김훈일·오영환씨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했으며 홍석영 원광대 명예교수의 ‘별을 그린 언덕’을 실었다. 이 작품은 56년 전북일보에 연재, 아동문학사적 가치가 높다. 동시와 동화, 동극 등 회원 작품도 넉넉하다.‘온글’은 여성문학인들의 모임 ‘온글문학회’가 발행한 두번째 동인지. 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복효근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길’과 작품세계를 담았다. 강미정 양정자 윤석조 전주웅 의희정 최정아씨 등 회원들의 시와 수필이 하얀 박꽃처럼 순수하고 소박함을 전한다.
열정적인 창작을 보여주고 있는 조기호 시인(65·전주문인협회 회장)이 불교적 색채가 짙은 아홉 번째 시집 ‘목화 치는 새’(오감도)를 펴냈다. 고향, 어머니,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인은 과거와 현재·미래, 현실과 상상, 이승과 저승을 자유롭게 오간다. ‘별안간 겨울이 오고 어제는 여름이더니 오늘은 또 다시 봄날’(‘새봄 갈피에 적어둔 사랑’中)인 세상에서 시인은 ‘홀랑 다 벗은 봄을 껴안고 산 가르마 자궁 속으로 곤두박히고’(‘새잊혀진 이름으로’中) 싶은 심상을 노래하며 찰랑찰랑 자신을 채워간다. 이러한 서정은 분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연작시 ‘새’의 세계에도 맞닿아 있다. ‘소박보다 서러운 이팝꽃 차려 입고/아롱아롱 눈물 번지듯/걸어온 저 시공의 넓이를/해탈의 뼘 마디로 또박또박 재어서/휘이 훠이 날아가고 싶습니다’(‘새문지방에 달 걸어 놓듯’中) “조 시인의 탈경계는 ‘새’의 상징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한 문학평론가 정신재씨는 “시인의 새는 이승과 저승이라는 극단적인 공간을 가로지르면서 탈경계를 모색하는 자유로움이 있다”며 “본원적 인간미를 지속시키려는 생명의식은 ‘고향’이란 별개의 모티브를 설정했고 이는 스스로 정체성 되짚는 여행을 지속하려는 삶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했다. 전북문학상, 우리문학상, 표현문학상, 제3회 시인정신 작가상 등을 두루 수상했다.
-아름다움이 피어오르기까지한국수필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하재준씨의 네번째 수필집. 삭막하고 혼탁한 현실을 살아가는 최선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잔잔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독자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관조의 세계가 값진 의미를 더한다. (교음사)-전북문단 38호전북문인협회(회장 박만기)가 계간으로 펴내는 기관지. 이운룡 시인과 수필가 이창옥 양규태씨 등 제14회 전북문학상 수상자의 작품과 제1회 이철균 시문학상 수상자인 소재호 시인의 작품세계를 특집으로 묶었다. 이보영 전 전북대 교수의 평론 ‘근대적 인간형의 문제-한국소설의 경우’를 비롯해 도내 문인들의 시와 수필, 소설, 평론, 아동문학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열린전북 1월호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담은 ‘2002 대선은 국민의 명예혁명’과 올해 전북도정에 대한 제안을 실은 ‘2003년 전북, 어디로 가야하나?’를 특집으로 엮었다. 지난해 9월호에 실린 ‘전북지역학생운동 달라져야 한다’를 계기로 촉발된 사회운동 논쟁이 반론과 재반론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북의 시민단체들의 활동을들여다볼 수 있는 ‘전북NGO포럼’에는 참소리넷·시민행동21·경실련·학운협·환경연합 등이 참여했다. -맨드라미의 자리문학동인 글벗(회장 양종숙)이 펴낸 열다섯번째 동인지. 김명희 이맹심 최인숙(시) 강해정 안옥진 이민정 한순덕 김안나(수필)씨 등 회원 15명의 시와 수필 작품이 실렸다. 제30회 전북여성백일장대회에서 입상한 정혜숙 윤정숙 김지은 김보성 하기정 박수련씨의 수상작도 함께 했다.-진안고을 제3호진안향토문화예술연구회(회장 이용엽)의 기관지. 용담댐을 주제로 ‘용담댐 건설로 인한 주변지역의 환경변화와 주민의 입장’‘상수원 보호구역지정과 주민지원사업’‘한글 민체의 자형미 고찰’등 각계의 글을 특집으로 다뤘다. 이용엽 회장의 문화정책 제안 ‘진안향토박물관 건립’과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고택 방문, 진안군 예술창작 스튜디어 개관소식 등을 실었다.
표현문학회(회장 이동희)가 발행하는 반년간종합문예지 ‘表現’제41호가 출간됐다. 1980년 ‘전라문학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뒤 지역 문학 발전을 위해 23년동안 이어온 표현의 새 결실이다. 이번 호는 도교사상이 한국문학에 미친 영향과 그 실상을 탐색하고 조명하기 위해 ‘한국문학에 나타난 도교사상’을 특집으로 다뤘다. 한국문화와 문학의 뿌리로서 도교사상을 조명하는 다양한 시각의 글이 실렸다. 한국도교문화학회 명예회장인 이동호박사의 기조문과 전주대 국문과 전일환 교수의 ‘우리 시가에 녹아든 도가사상 연구’를 시작으로 ‘내단사상과 선가시’(안동준·경상대), ‘고산시가의 도교철학적 조명’(문영오·동덕여대), ‘유선시의 서사구조와 낭만적 상상력’(정민·한양대) 등 중후한 연구논문들이 수록돼 도교와 문학의 관계 찾기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이동희 회장은 “이번 수록한 논문은 문학의 뿌리에 대한 천착을 외면하지 않으려는 ‘表現’의 정신이며 문학탐구의 의지를 보여준 계기”라고 밝혔다. 제17회 표현문학상 수상자인 조기호(시인)·형문창씨(소설가)의 수상작과 작품평, 회원들의 시와 수필, 소설, 평론 등이 두툼하게 담겼다.
13일 오후 2시30분 전주상산고 진학실 옆 작은 회의실. 외국인 강사를 중심으로 6명의 교사가 둘러앉아 영어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여기에 모인 교사들은 다름아닌 이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영어 교사들. 길게는 30년 넘게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쳐온 선생님들이 학생 신분으로 떨어져(?) 영어공부를 하는 현장은 겨울 추위를 녹일 만큼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의 학습 주제는 북미 국가의 교육과정과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 이시우·국중학교사가 캐나다 교육제도에 대해 수잔 윌슨 강사에게 여러 각도에서 질문을 던졌고, 캐나다 출신의 윌슨 강사는 두 교사의 질문에 열심히 답했다. 질문과 대답 과정에서 때로 폭소가 터지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서로를 격려하는 찬사가 이어지며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상산고 영어교사 11명 전원이 이렇게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을 해온 것이 6개월째. 30대에서 50대 교사가 함께 하는 수업은 서로를 거들며 시종 활기가 넘친다.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2개반으로 나누어 격일제로 실시되는 이들의 수업은 생활영어에서부터 시사문제·전문 분야를 넘나들며 하루 90분간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방송이나 인터넷 등으로 원어민 발음에 학생들이 이미 익숙해져 있지 않습니까. 지금은 말하는 영어를 요구하는 시대며, 그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성에 선생님들 모두 공감했습니다.”유춘택 학과장은 “미국에서 몇 년씩 공부한 분도 있고, 몇 개월 과정의 외국 연수를 다녀온 분들도 적극 참여해 단순히 말하는 영어 익히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각자의 교수법을 생각해보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학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윌슨 강사는 “처음 소극적이었던 선생님들이 시간이 흐를 수록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토론을 주도하는 교사가 누구냐는 물음에 토론 소재에 따라 교사들의 관심도도 각각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상산고 영어교사들의 ‘영어 과외공부’는 올 자립형 사립고로의 전환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 올 신입생 1백18명이 전북대 언어교육원에서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영어교사들이 뒷짐만 질 수 없게 됐다. 학교측이 외국인 학생들까지 신입생으로 받아들여 앞으로 국제반까지 운영되면 그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질 전망. 국제반의 경우 영어만으로 수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부지런히 스스로를 연마해온 이학교 영어교사들은 영어과외 수업으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나이 든 교사들의 경우 모임을 통해 굳어진 발음을 많이 교정하게 됐다고 했다.전공 교사들간 함께 하는 자리를 통해 서로에게서 배우는 것도 많다고 했다. 서로에게서 자극도 받는다. 한미 교육위원단(Korean-American Educational Commission) 주관 한국인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연수 프로그램 선발 시험에 지난해 2명의 교사(국중학·이시우교사)가 합격해 연수를 다녀온 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때도 왕공식· 차영남교사가 같은 연수과정을 밟고 있다.특기적성교육에다 자신의 영어토론회 수업으로 방학을 바쁘게 보내는 이들 영어교사들은 예비 제자들이 공부하는 전북대 어학원에 틈틈이 들러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과 어학원의 교수법을 살피며 힘찬 새학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93년 이후 폐교 대상 명단에 항상 올라있는 김제 원평초등 화율분교는 건물이 노후화 돼 천정에 철근이 보이고 비가 줄줄 샌다. 폐교 대상 학교에 대해 신규 투자를 안하는 것이 교육청의 내부 방침이기 때문이다. 교육청의 지원이 없어 학교 운영비로 처리해야 하지만 빠듯한 학교 살림에 대대적인 보수작업은 엄두도 못낸다.폐교대상 학교라는 이유로 인터넷 기반시설 투자가 안돼 이학교 학생들은 인터넷 이용을 위해 1년전까지도 모뎀을 사용했다. 학부모들이 청와대와 정보통신부를 비롯, 각계에 눈물어린 호소 끝에 지난해서야 가까스로 초고속 통신망을 깔았다.23명의 학생이 몸담고 있는 이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훨씬 좋은 여건의 인근 학교를 마다하고 이렇게 열악한 학교를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촌현대화시설 시범학교로 지정될 만큼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원평초등학교와의 거리가 4킬로 안팎이며, 통폐합시 통학버스를 이용할 경우 10분 안쪽이면 가능함에도 학부모들이 마다 하는 이유는 학교를 지키려는 욕심이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다.지역 주민들이 산을 깎아 손으로 만든 학교며, 도내 천주교 발상지(수유성당 소재)라는 주민간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학교를 문닫게 할 수 없다는 정서가 강하다. 여기에 학교 시설은 열악하더라도 학습 능력과 인성 교육 측면에서 인근 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더 낫다는 현실적인 여건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젊은층이 하나 둘씩 농어촌을 등지면서 매년 학생수 감소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농어촌학교 통폐합 문제가 여전히 숙제다. 특히 농도인 도내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지난 80년 이후 문을 닫은 농어촌학교만도 2백여개에 이른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농어촌학교들이 통폐합을 기다리고 있다. 도교육청이 정하고 있는 통폐합 학교 대상은 초등학교의 경우 5학급 이하 복식학급 운영 학교, 중학교는 1면 1본교 이외 학교가 대상이다. 이를 기준으로 현 시점에서도 60여개 학교가 통폐합 대상학교에 해당한다.문제는 무조건 통폐합을 반대하기도, 그렇다고 통폐합을 적극 권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육행정은 통폐합 적극 추진쪽에 서 있었다.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적 측면에서도 통폐합에 점수를 주었다. 통폐합 학교에 예산지원을 강화하는 등 여러 당근도 따랐다. 그러나 교육행정 밖에서는 농어촌학교 통폐합이 농어촌교육을 더욱 황폐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수가 감소한다고 학교를 계속 없애 나가면 남는 학교가 얼마나 될 것이며, 교육을 위해 또다시 농촌을 떠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완주군 고산면 삼기초 학부모들이 농촌의 한 학교라도 살리기 위해 인근 거점 학교로 통합하지 않고 고산서초등학교와 통폐합시킨 사례도 이같은 맥락에서 찾아진다. 교육적 측면에서 소규모 학교의 가장 큰 문제인 복식수업 문제는 이의 해소책을 찾아야 하며, 교대 졸업생을 공익요원으로 활용하다면 가능하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순회교사나 겸임교사를 활용한 대책도 다양하게 제안되고 있다.특히 도시에 사는 일부 뜻있는 학부모들 사이에 농촌으로 이사까지 하면서 농촌 소규모 학교에 자녀를 보내려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Whatever happens, I always want to be with you.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당신 곁에 항상 있고 싶어요.A: I'm so nervous about meeting your parents tonight. 오늘밤 당신 부모님 만나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네요.B: Same here, but don't worry! 저도 그래요, 그렇지만 걱정 마세요! A: What if they don't approve of us? 그 분들이 저희를 허락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B: I don't care. 저는 신경 안 써요. Whatever happens, I always want to be with you.결혼할 상대방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일은 무척 부담되는 일일 것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이 부담스럽네요'라고 하는 말을 자주 하는데, 영어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셨다면, 오늘의 대화 중에 나오는 I'm nervous about∼(∼때문에 신경이 날카롭네요)혹은 I'm worrying about∼(∼이 걱정되네요)등을 사용하시면 비슷한 뜻일 것 같습니다. same here라는 말은 '이쪽도 마찬가지예요'라는 말로, '저도 그래요'라고 표현하고 싶으실 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I'll love you until the day I die. 죽는 날까지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You were my strength when I was weak. 당신은 내가 약할 때 힘이 되어 주었어요.* There's no greater joy than just being with you. 당신과 함께 있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어요.
萬事俱備나 只欠東風이라만사구비 지결동풍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으나 단 하나 동풍이 모자라는구나《삼국연의》제 49회에 나오는 말이다. 적벽에서 벌어질 조조와의 전쟁을 철저히 준비한 제갈공명, 모든 준비는 다 마쳤는데 정작 화공(火攻)에 꼭 필요한 동남풍은 불지 않는다. 그래서 공명은 동남풍을 비는 의식을 행하였는데 그 결과, 때에 맞춰 동남풍이 불어옴으로써 조조의 100만 대군을 대파할 수 있었다. 그 때 만약 동남풍이 불지 않았다면 공명의 나머지 전쟁 준비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결정적인 것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파악하여 손에 넣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우스개 소리 가운데 "결혼에 필요한 혼수는 다 장만했으니 이제 신랑만 구하면 되겠다"는 말이 있다. 신랑이 없는 상태에서의 결혼 준비와 혼수 장만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정작 구해야할 신랑은 구하지 않은 채 혼수 준비에 열중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 독창회를 열기로 해 놓고서 노래 연습보다는 의상 준비와 파티 준비에 더 열을 내는 사람, 결혼식장에는 아예 가지도 않고 식당에 가서 밥부터 먹는 하객,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서 모피 코트까지 다 챙기고선 정작 여권은 장롱 속에 두고서 집을 나서는 사람 등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일의 본질과 핵심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서 생활해야 한다. 본질은 놓쳐버린 채 말단의 가지 몇 개를 들고서 설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俱:갖출 구 備:갖출 비 只:다만 지 欠:부족할 결
▲일력(日曆)1월 15일(水). 음력 12월 13일 ▲출생프랑스 극작가겸 배우 몰리에르(본명:장 밥티스트 포클랭(1622-1673),프랑스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1809-1865), 그리스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1906-1975), 헝가리 출신 '수소폭탄의 아버지' 미국 핵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1908-), 미국 영화배우 로이드 브리지스(1913-1998), 이집트 대통령 가말 압델 나세르(1918-1970), 미국 민권운동가겸 목사 마틴 루터 킹(1929-1968), 미국 영화배우 마거릿 오브라이언(1937-) ▲타계독립운동가 지청천 장군(池靑天, 1988-1957), 언론인겸 국사학자 천관우(千寬宇,1925-1991), 3공화국 공화당의장 백남억(白南檍,1914 -2001), 폴란드 출신 여성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1871-1919) ▲국내외 주요사건 1759년 = 대영박물관 개관 1870년 = 당나귀,토머스 내스트의 만화에서 미국 민주당 마스코트로 첫 등장 1925년 = 소련 스탈린 집권, 트로츠키 실각 1943년 = 미국 국방부 건물 `펜타곤' 포토맥강변에 완공 1946년 =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 창설 1968년 =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강진, 6천명 사망 1970년 = 아프리카 비아프라공화국 항복, 나이지리아에 합병 1971년 = 이집트 아스완 하이댐 완공 1973년 =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 베트남서 미군에 공격 중지 명령 1974년 = 장준하.백기완씨, 긴급조치 1호 위반혐의로 첫 구속 1976년 = 박정희 대통령, 영일만에서 석유발견 발표 1981년 = 민주정의당 창당 1986년 =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2천년까지 핵무기 완전 폐기제의 1987년 = 김만철씨 일가 11명, 청진항 출발 북한 탈출(2월8일 한국도착) 1990년 = 한국-알제리 국교 수립 합의 호네커 동독 국가원수 반역죄로 기소 2000년 = 보스니아내전 당시 '인종청소' 주범 아르칸 피살 2001년 = 골프선수 박세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을 단순한 공연시설 수준을 넘어선 종합 관광단지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소리문화의 전당이 소리문화를 포함한 공연문화 발전의 산실로 자리잡았으나 아직 시설 건립에 투자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곳을 공연과 관광, 국제회의 등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소리문화의 전당을 단순한 공연 공간이 아닌 비즈니스센터, 컨벤션센터, 종합 관광지 등으로 개념을 확대해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다는 것.도는 이를 위해 소리문화의 전당 주변의 활용 가능한 부지를 파악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강현욱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소리문화의 전당은 도의 부담이 큰 건물”이라며 “투자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소리문화의 전당 뿐만 아니라 주변을 복합 단지화시켜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강 지사는 취임이후 소리문화의 전당내에 면세점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등 소리문화의 전당 주변의 종합관광지화에 큰 관심을 밝혀왔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신명나는 국악무대를 연다.24일 오후 5시 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여는 ‘국악은 내 친구’.청소년들에게 우리 음악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무대로 초등학교와 중학 교과서에 나오는 연주곡과 국악 감상곡을 연주한다. 또 학예연구사 김영희씨가 해설자로 나서, 연주곡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렉쳐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국악원 기악부와 창악부, 무용부, 사물부 등 전 단원이 무대에 올라 ‘산조 합주’를 비롯해 단소독주 ‘청성곡’과 입체창 판소리 ‘사랑가’등을 선보인다. 또 민속무용 부채춤과 민요, 사물놀이 등 풍성한 전통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청소년들이 우리 가락을 직접 체험하는 ‘쾌지나 칭칭’과 ‘옹헤야’ 등 우리 민요 배우기 시간도 마련된다.
지난해 겨울 재창간된 계간 문예지 ‘문학과 비평’(발행인·서상훈) 편집인에 순창출신 시인 전재승씨(39)가 선임됐다. 광주에 본사를 둔 ‘문학과 비평’은 95년 반연간으로 발행됐다가 지난 IMF 여파로 중단됐던 문예지다. 86년 월간‘시문학’과 제9회‘문학과 의식’으로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온 전씨는 전주대 국어교육과와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시문학회, 한국미래문학연구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집으로 ‘가을詩 겨울 사랑’‘향토시 대표선집’(編) 등이 있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는 교육 및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전통음식을 체험하고 직접 만드는 ‘전통 떡 한과’와 옛 여인의 침선·자수·염색공예를 배울 수 있는 ‘규방생활 문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설날예절과 세배, 용돈관리, 다도예절 등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겨울방학 어린이 전통문화특강’등이 16일부터 5월초까지 5개월동안 이어진다. 민속놀이를 연구하고 전통악기를 직접 다루는 교사를 위한 전통문화 강좌도 세차례로 나눠 열린다.각 프로그램 신청마감은 15일까지 이며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과 풍물·다례·혼례·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단체주문형 체험 프로그램은 희망하는 날짜를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및 수강신청은 280-7000, 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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