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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전하는 한국미술의 흐름, 원광대 실파콘대학 초청미술전

예술분야의 국제적 교류활동이 활발해졌다. 각 예술 단체나 개인적 차원의 교류로 이어져 왔던데서 이제는 대학간 교류로 그 폭이 넓어져 간다. 태국 실파콘대학교와 결연한 원광대가 지난해 실파콘대학 교수들의 미술작품들을 초청해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올해는 실파콘대학 미술관 초청을 받아 태국전시회를 갖고 있다. 4일부터 17일까지 방콕 실파콘대학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초대전의 주제는 '2002 원광미술의 오늘'이다. 서로 다른 문화환경속에서 키워온 예술적 감성을 작품을 통해 만나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이 교류전에는 원광대 미술대 출신 작가들과 재직중인 교수들이 참여했다. '원광' 정신을 공통된 주제로 내세워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가 이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과 예술적 역량을 발휘해온 중견 중진들. 전시작품도 한국화와 서양화, 서예, 귀금속공예 분야의 다양한 장르와 형식, 주제의식을 담아 한국적 정서와 한국미술의 흐름을 폭넓게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해외에서의 전시회라는 한계 때문에 도자공예나 조각 디자인 분야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양국의 미술흐름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는 충분하다. 조현동 조수현 최정환 최전숙 한병국 홍정실 정승섭 전량기 강정진 김학곤 김정대 김정숙 김수자 김신교 김용관 김윤진 고승근 이창규 이동관 이동근 이종만 이중희 이순구 이승우 모용수 남상재 오병기 오우석 오융경 박상규 류창희 서일석 송관엽 송재명 우상기 여태명 윤여옥 이형구씨 등 30대부터 60대작가들까지 연령과 경력의 폭이 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원광대 미술대 윤여옥학장은 "지난해 원광대 미술관에서 열린 실파콘대학 교수 초대전은 태국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간 교류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예술분야은 대학간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이어내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2.12.06 23:02

[영화세상] 전주 '영상메카' 옛 명성 되찾아

지난 7월 3일 밤 전주향교 대성전은 1백년전 YMCA회관인 태화관으로 변했다. 영화 ‘YMCA야구단’(감독 김현석)의 촬영 때문이었다. 얼마전 개봉한 ‘광복절 특사’(감독 김상진)는 전주공고 자동차과 실습실 뒤에 8억원 규모의 교도소 세트를 만들어 ‘오수교도소’라 이름 붙였고 군산교도소와 오수역, 전주 경원동 웨딩거리도 휘저으며 영화제작의 거점으로 만들었다.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곳곳이 영화 제작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주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장호)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에서 몇 개월씩 촬영된 영화들과 부분로케로 촬영된 영화는 13편. 대부분 전주가 중심이었다. ‘굳세어라 금순아’(감독 현남섭)에 출연한 배두나씨는 “내 남편 내놔!”를 외치며 전북대 앞 대학거리를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정준호·이은주 주연의 호러 ‘하얀방’(감독 임창재)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과 전주멀티미디어지원센터를, 전광렬·정웅인이 출연한 ‘2424’(감독 이연우)는 월드컵 경기장과 全州서신동을, ‘클래식’(감독 곽재용)은 전주 성심여고와 원광대, ‘라운드원’(감독 야마다다이키)은 전주시의회 부의장실과 풍남문을 촬영 현장으로 달구었다. 전주외 지역에서의 촬영도 많았다.양동근·임창정이 주연한 ‘해적 디스코왕 되다’(감독 김동원)는 고창읍내, 차인표·박영규 주연의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은 김제 수류성당, 화율 초등학교, 귀신사 등에서, ‘해안선’(감독 김기덕)은 부안군 위도와 전북대 주변상가, ‘색즉시공’(감독 윤제균)은 원광대 기숙사, 류승범·임은경·공효진이 주연한 ‘품행제로’(감독 조근식)는 군산 중앙여중, ‘재밋는 영화’(감독 장규성)는 (구)공업전문대 운동장과 군산 외항과 하구둑 갈대밭, 남원 광한루 등을 촬영지로 택했다. 근래들어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이 영화촬영장으로 주목받는 것은 서로 멀지 않은 거리에 오밀조밀한 산과 들이 있을뿐아니라 고풍스러운 전주향교와 한옥지구부터 젊음의 거리로 표현되는 전북대학교 부근과 全州고사동 영화의 거리까지 다양한 영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시의 전폭적인 지원도 적지 않은 매력. 전주에서 전체 분량의 90%정도가 촬영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감독 송경식)는 전주시와 영상위원회의 도움으로 실제 윤락가인 全州선미촌에서 촬영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 대표감독인 임권택감독도 ‘창’ 촬영당시 거절당했을 정도로 윤락가를 섭외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제작팀은 그곳 상가번영회의 OK사인을 받아내 한 골목에 있는 7개의 가게(?)를 빌리는데 성공했다. 전주영상위원회와 이 영화 프로듀서의 3개월에 걸친 설득작업이 큰 몫을 했다는 후문이다. ‘화가 난’ 윤락녀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이 코믹영화는 이번 달까지 촬영을 마친 후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주시와 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된 영화 중에는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고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뒤를 이어 ‘빅하우스 닷컴’(감독 엄현수)‘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동정 없는 세상’ 등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영상도시로 가는 전주, “ready, action”을 외치는 영화 제작의 현장의 바람이 뜨겁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2.06 23:02

[해설] 도내 문화예술단체, 전문예술법인 지정 무관심

(사)호남오페라단의 지정으로 비로소 널리 알려지게 된 전문예술법인은 지난해 7월 문화관광부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직업예술단체와 공연장·전시시설 운영자 지원을 법제화한 제도다.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등 국가산하단체는 문관부가 직접 지정하고 민간법인은 각 시·도에서 자체 조례를 제정,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광역자치단체에서 해마다 지정하게 되는 전문예술법인은 혜택이 다양하다. 현행법상 문화예술단체에 제한되어 있는 기부금품을 공개모집할 수 있는데다 면세 혜택 등이 주어진다. 현행 ‘기부금품 모집규제법’이 민간 예술법인의 기부금 공개모집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문예진흥원을 통한 지정기부 절차도 번거로웠던 만큼 이러한 혜택은 예술법인에 대한 기부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또 입장권 판매, 외부 재정지원, 자체사업 등으로 발생한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분에 대해 법인세 면세 혜택도 주어진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예술단체들의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도문화예술과 박승규씨는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되면 재정적인 혜택은 물론 행정의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예술활동을 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문화예술단체의 인식이 부족해 법인 전환이 더딘 실정이다”고 말했다.현재 도내 예술관련 법인은 모두 18곳. 지역 축제를 주최, 주관하는 법인체가 대부분이거나 이름만 걸어놓고 활동하지 않는 곳이 많아 전문예술법인 지정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문화전문가들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들이 법인으로 전환, 전문예술법인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전문예술법인 지정 사업이 발표된 지 1년 6개월이 흘렀지만 도내에서는 전문예술법인화를 위해 법인 등록을 시도한 예술단체 자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지난해 문광부의 사업지침이 발표된 후 극단 무용단 미술관 등 23개 문화예술단체가 법인지정을 신청한 강원이나 음악과 서예부문에서 6개 단체가 법인화한 제주와는 대조적인 현상이다.전북도가 전문예술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문화예술활성화를 위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지가 결여된 원인이 크다.*전문예술법인이 되려면전북도는 지난해 ‘전라북도문화예술진흥에관한 조례’를 개정, 전문예술법인 지정을 명문화했다. 조례에 따르면 전문예술법인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극단 뮤지컬단 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 오페라단 실내악단 창극단 국악단 공연기획단 또는 이와 유사한 예술단을 운영하는 법인, 전시행사의 개최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법인, 그리고 무대예술공연장 운영 법인 등이다. 매년 9월부터 10월까지 전북도에 지정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전북도는 매년 11월까지 문화예술진흥위의 심사를 거쳐 지정여부를 결정한다.법인 지정 기간은 2년이고 자치단체의 재심사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 도는 전문예술법인의 실적에 따라 지정 연장 여부를 판단한다.창립 2년 지난 예술관련법인 가능창립한 지 2년이 넘은 예술관련 법인만 전문예술법인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독립체산이 가능하도록 직제 및 회계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공연 분야의 경우 해마다 1편 이상의 정기공연 또는 기회공연의 실적이 있어야 하며 미술분야의 경우는 해마다 4건 이상의 정기적인 창작 또는 기획 전시프로그램을 개최한 실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비엔날레, 트리엔날레의 경우는 총 개최 실적이 2건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지정시 평가 기준은 지정 1차년도에 작성된 결산보고서를 토태로 재정상태의 건전성과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 그리고 발전가능성 등이다. 이때 해당 법인은 외부감사 의견서나 세무회계 조정 의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2.06 23:02

[문화광장] 공연과 전시

공연-오페라의 유령 앵콜 콘서트6일 오후 7시30분, 7일 오후 4시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배우인 윤영석 김소현 류정한씨 등이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음악을 공연한다. 288-1998-박인지 독창회 6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성악가 박인지씨의 독창회. 우리 가곡을 비롯해 이태리와 독일 가곡을 선보인다. 850-6601-전주새실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7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지난 2000년 전북여성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주새실여성합창단의 세번째 정기연주회. 284-4445-제 7회 전라북도 성가합창제7일 오후 5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전라북도 교회음악지도자 협의회가 주최하는 성가합창제. 전주영생교회 정주중앙교회 CBS소년소녀합창단 선교제일교회 전주브라스앙상블 김제새순교회 전주바울교회 익산어양교회 남전주성결교회가 참여한다.-‘정(井)’ 창단 연주회10일 오후 8시 소리전당 명인홀.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가야금 연주자 4명이 중주단 ‘정(井)’창단연주회를 연다. 전통민요와 영화음악, 클래식 등은 연주한다. 270-7825-제4회 랑 플루트 송년음악회 1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플룻연주자 40명이 모인 랑 플루트 음악원의 제4회 정기연주회. 284-4445-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공연9·10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 러시아 고전댄스의 혁명을 이룬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이 ‘러시안 햄릿’ 등 실험정신이 강한 작품을 선보인다. 270-7825-기전여대 정기연주회8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전주 기전여자대학 음악과 학생들이 여는 제7회 정기연주회. 280-5254-뮤지컬 서동요 11·12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 익산예술단이 백제 30대 무왕이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기 까지의 과정을 뮤지컬로 표현한다. 855-8701전시-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12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실.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는 제16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입상 입선작 전시. 280-3224-제5회 전북서예전람회6일부터 1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사)한국서가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한 전북서예전람회 입상 입선작 2백29점 전시. 232-0044 -제 3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전시회7일부터 13일까지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개막일인 7일 오후 2시에는 입상자 시상식이 솜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중앙포토클럽회원전7일부터 13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제 2전시실사진작가들이 모인 중앙포토클럽(회장 김기호)의 창립전. 안태현 이재원 정병수 공호택 반봉현 방치근 김기호 김해곤 박화선 최종호 정호섭 주수상 씨가 참여한다. -현수정전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창갤러리. 서양화가 현수정씨의 첫 개인전. '움직이는 소리'를 주제로 아크릴과 OHP필름, 천을 활용한 오브제 성격이 짙은 작품을 전시한다. -임택준전6일부터 12일까지 전주얼화랑. 행위예술가 임택준씨가 ‘새’를 주제로 여는 열세번째 개인전. 하늘 구름 나무 새 등 자연 속의 소재를 녹여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285-0323-안윤전9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전주대 미술학과에서 공부한 안윤씨의 두번째 개인전. 깊고 섬세한 채색작업을 담은 한국화 작품 전시. 255-1653-김춘식 사진전6일부터 17일까지 전주민촌아트센터. 사진가 김춘식씨가 2년여 동안 담아온 전라도 농민들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한다. 275-0695 -오우석전6일부터 12일까지 경원아트홀. 서양화가 오우석씨의 일곱번째 개인전. ‘외출’을 주제로 장미와 나비를 가득 담아낸 화폭을 선보인다. 나이프만 사용해 그린 장미가 이채롭다. 286-0345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2.06 23:02

[새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

“내 나이 일흔 셋, 그녀를 만났다” 노골적인 성 묘사로 극장 개봉의 길이 막혀 논란이 됐던 ‘죽어도 좋아’(감독 박진표)가 문제 장면을 어둡게 처리한 뒤 ‘18세이상 관람가’를 판정으로 개봉된다. 어찌되었든 무삭제다. 영화는 배우자와 사별한 일흔을 넘긴 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것.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고 지난 달 23일 폐막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관객상,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특별언급상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남자와 여자. 이들은 죽음보다 외롭게 고독과 벗하며 연명하다 운명처럼 만났다. 그래서 박치규(73)·이순예(71)씨는 부부가 됐다. 불필요한 연애기간은 필요 없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그들은 바로 동거였다. 할머니의 혼수는 장구 한 채와 작은 옷 보따리. 웨딩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를 본 할아버지는 “너무 너무 이뻐요~ 달덩이 같아요”하며 탄성을 지른다. 나이 들었다고 뜨거운 신혼이 없을쏘냐. “아들 하나만 낳아 줘”“그래, 낳을 수 있음 낳아야지”. 사랑 그리고 살아있음의 확실한 증거를 이들은 온 몸으로 보여준다. 이대로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이젠, 죽어도 좋아! 영화는 기승전결의 흐름도 없이 노인들의 사랑을 담담하게 쫓고 있을 뿐이지만 일반인의 편견을 뒤집으면서 질투날 정도로 사랑을 나누는 노부부의 모습은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상영시간 67분.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2.06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천금을 주고 산 말뼈

千金市骨今何有인고? 士或不價五羊皮라.천금시골금하유, 사혹불가오양피오늘날 천금을 주고 말뼈를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오? 선비의 가치가 양가죽 다섯 장 값도 못되는 세상이 되었으니.....송나라 때 문인이자 서예가였던 황정견(黃庭堅)이 쓴 〈이백시모한간삼마....(李伯時摹韓干三馬....:이백시가 모사한 한간의 세 말 그림...)〉라는 제화시의 한 구절이다. 전국시대 연(燕)나라에 소왕(昭王)이라는 왕이 있었다. 중국 역사상 인재를 많이 등용하려고 애쓴 임금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인재를 보다 많이 얻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때 충신인 곽외(郭 )라는 사람이 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옛 날, 어느 임금이 천금이나 주고 명마의 뼈를 산 다음 그것을 소중히 다루면서 명마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자, 그 해에 당장 서너 필의 천리마를 얻게 되었답니다. 명마의 뼈마저도 소중히 여기는 임금의 마음을 안 백성들이 앞을 다투어 명마를 바쳤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듣고 감명을 받는 소왕은 인재를 얻기 위해서라면 돈도 아끼지 않았고 자신의 몸 또한 얼마든지 낮추게 되었다고 한다. 황정견은 이러한 옛 이야기를 들어 황정견 당시에 군주들은 인재를 구하려 하지도 않고 사회에는 공부한 선비를 양가죽 다섯 장 값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음을 비판하였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선비를 우습게 보는 것은 황정견 당시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유명가수의 속옷이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팔리는 세상보다는 지조 있는 선비의 붓이나 만년필이 훨씬 고가에 팔리는 세상이 보다 좋은 세상이 아닐까? 市:시장 시, 매매할 시 骨:뼈 골 或:혹시 혹 價:값 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2.06 23:02

작가 임택준, 열 세번째 전람회 ‘BIRD’(새)

평면과 입체, 퍼포먼스 등 다양한 갈래를 넘나들며 토탈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왔던 작가 임택준씨(45). 그가 열 세번째 전람회 ‘BIRD’(새)를 6일부터 12일까지 전주얼화랑에서 연다. 줄곧 시도돼 왔던 그의 변화무쌍한 시각·조형적 편력은 이번에 전시될 ‘새’를 통해 더욱 과감하게 드러난다. 핑거페인팅과 드리핑 기법 등 온갖 도구를 이용해 제스처를 구사한 추상표현주의의 연장이다. 하늘, 구름, 나무, 새…. 자연으로부터 표정을 찾아내는 작가의 의지는 화폭 안에서 석분으로 처리돼 도드라진 익명의 인간상이나 탈출·비행(혹은 비행·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날개짓하는 새의 형상으로 뚜렷이 담겨진다. 채 가시지 않은 어둠을 뚫고 비상하는 새들. 화폭에 각인된 생명들은 작가가 꿈꾸고 동경하는 문명 이전의 자연상태 혹은 회귀 본능으로서의 상징이다. ‘광란의 바람과 먹구름이 날뛰던 밤, 반 토막 생명을 움켜잡고 아파 오는 반쪽의 감각을 느끼며 조각난 그림 앞에 무릎꿇고 말았다’는 작가가 고뇌하며 겪었던 작업 과정의 체험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들 작품들은 어둠속에서도 처절하게 자기 자신을 성찰하거나 혹은 은밀한 언어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 때문인가. 시인 안도현은 “임택준의 그림 앞에서 우리는 고통의 순례에 참가한 순례자가 된다”며 작가가 모처럼 던져준 고통을 잘근잘근 씹으며 그의 예술적 전략을 헤아려 보라고 제안한다. 새로운 체험이지않을까. 개막일 오후 6시에는 그의 작가의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285-0323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2.05 23:02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대상 수상자 김완순씨

"천연염색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한국 전통미를 상징하는 조각보의 이미지를 결합시켰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천연염색의 쓰임새를 제시하고 싶었구요."제 16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에서 산업공예디자인부문에 '천연염색을 이용한 조각보 이미지'로 대상의 기쁨을 안은 김완순씨(51, 전주시 중화산동 거성아파트).이미 장성한 두아들을 둔 주부이면서도 그는 늦게서야 시작된 공예가의 꿈을 실현해가는 대학생(호원대 산업미술과 3학년)이다. 늦깍이로 미술대에 편입, 배우는 과정에서 자극과 용기를 얻기 위해 공모전에 응모했다는 그는 자신의 표현대로라면 '공모전 운이 좋아' 지난해 한지공예대전에서도 현대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11월에 발표된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도 특선을 차지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그의 전공은 염직. 천연염색의 가능성을 찾는 다양한 소재의 섭렵과 활용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염색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남편의 사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섬유사업을 하고 있는 남편 덕분에 일찍부터 염색에 눈을 떴던 그는 천연염색은 화학염료가 해결하지 못하는 세계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화학염료로 만들어지는 색깔은 참으로 다양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천연염색의 깊은 맛과 자연스러운 색채를 내지는 못하지요. 인간과의 친화력도 그렇구요."그가 천연염색의 대상으로 삼는 소재는 다양하다. 한지와 가죽, 모, 견, 무명 등 염색의 폭을 넓혀가면서 그가 얻는 것은 천연염색의 세계가 무한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상 수상작 역시 모와 견, 무명, 면을 활용해 제작한 머플러와 쿠션 방석 세트다. 한국적 전통미를 그대로 담고 있는 조각보의 이미지를 도입한 이 작품은 옛것과 자연스러움의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한국적 아름다움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연염색작업의 과정은 자연의 이치를 배워가는 과정이지요. 스며들어 자기 색채를 비로소 얻는 염색의 이치를 다양한 쓰임새속에 이어내고 싶습니다."옛스러움의 미학을 담아내는 회화적 요소의 공예 작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의 과제는 옛것을 철저히 익혀 천연염색의 세계에 더 진지하게 다가가는 것. 요즈음은 민화를 배우는일에도 빠져있다.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입상입선작은 같은 장소에서 11일까지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2.12.05 23:02

힘있고 투박한 색채, 황은숙의 가야금산조 독주회

가야금은 무겁지 않고 날아갈 듯 차오르는 선율이 제격이다. 그러나 그 가벼운 이미지는 다양한 것이어서 가야금의 선율로 구사할 수 있는 색채는 폭이 넓다. 힘있고 투박한 색채로 만나는 가야금산조는 어떨까. 최옥산(최옥삼)류 산조를 선보이는 황은숙씨(38·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의 가야금산조 독주회.(5일 저녁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황씨가 선보이는 최옥삼류는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1856∼1919)에게 가야금을 배운 최옥삼(1917∼1956)이 함동정월(1917∼1994)에게 물려준 산조바탕이다.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함동정월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1979년 무렵부터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다스름으로 시작하는 산조는 느린 가락인 진양조에서 중모리, 중중모리 등으로 점차 빨라지다 휘모리에서 몰아치는 듯한 연주 세계로 끝나는 우리 전통의 독주 음악 형식이다.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한 선율은 특히 진양조 부분에서 봉황의 자태를 묘사한 가락이라는 뜻의 봉황조가 가미돼 색다른 맛을 전한다. 10년이 넘게 도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주역량을 돋보였던 황씨는 우석대, 전남대, 전주예고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전주국악실내악단과 온고을 가야금 연주단 활동 등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젊은세대다운 열정을 쏟아왔다. 문영란, 양연섭, 최지애, 김철진, 성애순 선생을 사사했다. 이날 연주는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악장인 조용안씨가 장고를 맡는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2.05 23:02

실험정신 돋보인 '세상읽기', 김춘식씨의 사진전 ’2002 농민’

사람들을 통해 세상 읽기. 사진가 김춘식씨(65)의 작업은 그 연상에 놓여있다. 그가 카메라 앵글로 만난 모든 사람들은 세상을 읽어내는 통로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그는 '농민'을 만났다. 그에게 농민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쓸쓸하고 고달픈 삶, 땅을 지키는 외로운 싸움, 궁핍한 삶에도 꿈을 잃지 않는 농민들이 흑백 사진으로 담겨졌다. 김씨가 2년여동안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이땅 전라도의 농민들이다. 김춘식사진전이 6일부터 17일까지 전주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들판 한가운데에서, 흙담 옆에서, 논둑길에서, 시장길에서 만난 사람들. 그의 사진속 사람들은 세상을 이야기한다. 고단한 삶이라해서 꿈이 없겠느냐고. 이번 전시에 내놓은 사진들은 그의 확실한 주제의식과 사진기법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같은 작품을 밝음과 어둠의 프레임으로 작업함으로써 느낌의 상반성과 동질성을 비교해 보여주는 시도나 똑같이 복사된 프레임과 확대된 프레임을 통해 보여지는 이질성과 동질성 등 서로 교차되는 두 점의 프레임 전환을 제시하는 시도가 그것이다. 모든 인물 사진을 그는 이런 형식으로 변환시켜 관객들에게 내놓는다. 일반적인 흑백사진과 함께 전시되는 검은 인화작품은 관객들에게 낯선 사진읽기다. 사진가 한정식씨의 표현처럼 '안전한 작은 성공 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대담한 실험'을 선택한 그는 관객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한번쯤 뒤집어 들여다볼 것을 제안한다. “아마 격려와 호응보다는 비판과 문제제기가 이어질 겁니다. 충분히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사진가들에게 어덯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합니다.”이번 전시되는 작품은 42점. 모두가 전지로 작업한 것들이다.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프레임으로 내놓는 이 작품들은 사실적인 기록으로서 사진 작업을 해온 그가 표현의 매체로서 사진을 주목하기 시작한 새로운 탐색의 결과다. 작가는 "나에게 사진은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라 한 소절 삶을 곁들이는 여유의 즐김"이라고 말하지만 그가 내놓는 이 사진들이 얼마나 치열하고 진지한 작업과정 속에서 이루어진 것인가를 읽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피해가도 좋을 기법을 탐색하고 그 과정까지도 가감엇이 드러내놓은 그를 사람들은 '진정한 아마추어 정신을 가진 작가'라고 부른다. 오랫동안 교사로 몸담았던 고등학교를 퇴직한 이후 그는 사진작업에만 몰두해왔다. 지난 89년 '나그네'를 주제로 서울 파인힐 갤러리 초대전을 가진데 이어지는 두번째 사진전. 그의 메시지는 더욱 명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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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 2002.12.05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한 삼태기의 미완성

爲山九 에 功虧一 라.위산구린 공휴일궤산을 아홉 길( )까지 이루어 놓고서도 한 삼태기 때문에 그 공이 일그러질 수 있다.《상서(尙書)》〈여오(旅獒)〉편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에 짚신 장수 부자가 있었다. 열심히 짚신을 삼아서 시장에 내다 팔았다. 그런데, 웬일일까? 아버지의 짚신은 10원을 받아도 잘 팔리는데 아들의 짚신은 8원을 받아도 잘 팔리지 않았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 까닭을 물었으나 아버지는 자기만의 '노하우'라며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늙은 아버지는 어느 날 임종을 맞게 되었다. 임종 직전에야 비결을 알려 주겠다던 아버지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떨리는 입으로 "털, 털, 털,..."하더니 그만 눈을 감아버렸다. "털, 털, 털,..."이라니?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며칠을 생각한 후에야 아들은 그것이 짚신을 다 삼은 다음에 마무리로서 털을 잘 다듬으라는 의미임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부터는 아들의 짚신도 10원씩 받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아들의 짚신은 마지막 털을 다듬는 마무리를 못하여 10원 짜리 완성품이 되지 못하고 항상 8원 짜리 미완성품이 되었던 것이다. 산을 아홉 길까지 쌓아 놓고서도 한 삼태기의 흙을 더 하지 않아 목표한 산을 이루지 못할 수가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다 이겨 놓고서도 막판에 한 골을 어이없이 허용하여 지는 게임을 더러 보았다. 방심 때문이다. IMF를 극복했다는 축배도 조금만 더 늦게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샴페인, 너무 쉽게 터뜨릴 일이 아닌 것이다. 爲:할 위 :길 린(사람 키만 한 길이를 1린이라고 한다) 虧:일그러질 휴 :삼태기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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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12.05 23:02

[최동현교수의 판소리 길라잡이] 제(유파) - 2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소리가 송흥록, 박유전, 김성옥 등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동편제 소리는 송흥록부터, 서편제소리는 박유전부터, 중고제 소리는 김성옥으로부터 양식이 확립되어 내려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판소리의 특정한 양식이 출발부터 지금까지 똑같았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과연 판소리 ‘제’는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판소리 ‘제’가 시종여일하게 똑같은 특성으로 이어져 왔다는 유일한 증거는 폐쇄적인 전승의 계통이다. 그래서 전승 경로를 추적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전승의 계통을 도표화하여 모든 소리꾼을 그 속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한다. 판소리는 구두전승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기록이 없어 지나간 시대의 소리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남은 것은 누가 누구에게 배웠다는 전승의 계통뿐이다. 그러나 그것마저 매우 불완전하다. 전승의 계통은 전수받았다는 사실 외에 전승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도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서편제 소리꾼의 한 사람인 정정렬은 정창업과 이날치에게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전도성의 제자였던 김원술은 정정렬이 전도성에게도 찾아와 지침을 받았다고 했다. 전도성은 동편제 소리꾼으로 일컬어지는 사람이다. 또 김정문은 동편제 소리꾼인 유성준과 송만갑에게 배운 뒤, 서편제 소리꾼인 김채만에게 재연마하여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문은 송만갑과 더불어 전형적인 동편제 소리꾼으로 알려져 있다.판소리 전승은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앞에서 든 정정렬과 김정문의 경우만 보아도 여러 개의 전승형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수해 준 사람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형을 전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편제 [심청가]는 박유전으로부터 이날치와 정재근에게 각각 전승된 것이 남아 있다. 그런데 이 둘은 매우 다르다. 이렇게 달라지게 된 것이 이날치와 정재근 이후의 창자들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나, 박유전이 이들에게 전승한 시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날치는 박유전의 초기 소리를 이어받았고, 정재근은 박유전의 후기 소리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이들의 소리에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송만갑은 또 제자들에게 가르칠 때에 자기가 평소에 부르던 것과는 다르게 가르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예는 판소리 전승이 시종여일하게 동질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제’를 말할 때는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군산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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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12.05 23:02

[역사속 오늘] 12월 5일

▲일력(日曆)12월 5일(木). 음력 11월 2일 ▲출생구한말 의병장 최익현(崔益鉉.1833-1906), 작곡가 안익태(安益泰.1906-1965), 미국 만화영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1901-1966), 양자역학의 새지평 연 독일 이론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1901-1976) ▲타계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삼총사'쓴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일명 大뒤마.1802-1870),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 ▲국내외 주요사건 1904년 = 일본군, 중국 뤼순(旅順)항에 주둔한 러시아 함대 대파 1907년 =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이은(李垠), 일본으로 강제유학 떠남 1933년 = 미국, 14년동안 지속된 금주법(禁酒法) 폐지 1936년 = 소련, 공산당 일당 독재를 규정한 소비에트 헌법(스탈린 헌법) 채택 1945년 = 미군정청, 한국 군간부 양성위한 군사영어학교 설치 1946년 = 북조선통신사(현 조선중앙통신사) 발족 1957년 = 국회, 동성동본 및 8촌이내 인척간 결혼금지법안 가결 1961년 = 서울 청계천 복개도로 광교-청계4가 구간 개통 1968년 = 국민교육헌장 선포 1981년 = 한국 최초의 TV 공익광고 방영 1994년 = 정부, 개인의 외환보유 완전자유화하는 외환개혁안 발표 1995년 = 대검, 재벌로부터 2천800여억원의 뇌물받은 혐의로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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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12.05 23:02

[사고] 2003 전북일보 신춘문예

지역문화를 선도해온 전북일보사는 한국문학의 새주역을 발굴하는 2003년도 신춘문예작품을 12월 13일까지 공모합니다. 문학으로 세상을 꿈꾸고 문학의 힘을 확신하고 있는 패기있는 문학지망생들이 전북일보 신춘문예가 찾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문학도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공모부문 및 당선작 고료·시(3편 이상) 1백50만원·단편소설(70장 안팎) 2백50만원·수필(15장 안팎) 1백만원*마 감 : 2002년 12월 13일*보 낼 곳 :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710-5 전북일보사 편집국 교육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우편번호 560-762)*발 표 : 당선자는 전북일보 2003년 1월 1일자에 발표합니다.*응모방법·모든 응모작품은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품이어야 합니다.·같은 원고를 타사의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한 경우는 심사에서 제외되며, 사후 확인되면 당선작으로 발표된 경우라도 당선이 취소됩니다. ·응모 원고 앞장과 맨 뒷장에 응모부문과 주소, 이름(필명일 때는 본명을 밝혀야 함), 나이, 연락처(자택전화, 휴대전화)등을 밝혀야 합니다. ·컴퓨터 등을 이용한 원고는 원고지 첫장에 2백자 원고지 기준의 분량을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응모 작품 겉봉에는 반드시 붉은 글씨로 ‘신춘문예 응모작품’임을 표시해야 합니다.·우편접수는 마감일 소인이 찍힌 응모작품까지 유효합니다. ·응모된 모든 작품은 반환하지 않습니다.※자세한 문의는 전북일보 편집국교육문화부 (063)250-5602, 5604, 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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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12.0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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