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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 축제와 김제 지평선축제가 2002년 하번기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됐다.전북도는 30일 최근 문광부가 지정한 전국 17개 지정축제 가운데 도내에서는 환경보존과 청정지역의 장점을 강조한 무주 반딧불 축제와 전통 농경문화를 주 테마로 한 김제 지평선 축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축제에 대해서는 5천∼7천만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매년 8월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 일대에서 열리는 무주 반딧불 축제는 반딧불이 신비탐험과 반딧불이 생태체험관 운영, 남대천 뗏목타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매년 9월 김제 들녘의 지평선을 주요 테마로 열리는 김제 지평선 축제는 벽골제사와 쌀 음식 솜씨자랑, 농촌체험코스, 황금벌판 우마차 여행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된다.
교회개혁을 위해서는 일반 신도들이 각성하고 개혁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종희 대표(기독교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는 지난달 29일 전북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주최로 열린 ‘교회개혁을 위한 기독언론인 초청간담회’에서 교회를 견제할 신도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담임목사 세습문제나 성직지상주의가 사회문제로 비화되도 대형교회 목사들은 침묵내지 방조로 일관,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한다”며 “이같은 잘못된 연대의식을 깨기위해서는 일반 신도들이 감시하고 견제할 연대나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반 신도든 목사든 개혁의 주체는 동시에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 김대표는 신도들이 한국교회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깨어나기 위해서는 기독교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기독언론인을 비롯해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여 교회개혁에 대해 2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교회개혁이 사회와 괴리된 채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일부분으로 사회개혁과 함께 진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을 필두로 서구가 아프간에서 펼치고 있는 전쟁. 단순히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났던 9·11 테러에 대한 응징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중세 십자군전쟁으로 대변되는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구원(舊怨)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종교학자와 역사학자도 있다. 이들은 서기 이후 발발했던 전쟁중 이념과 이념의 충돌도 있지만 종교와 종교간의 갈등으로 인해 촉발했던 것도 많았다고 분석한다.평화와 협력보다는 갈등과 대립으로 맞서온 세계의 종교와 분쟁역사. ‘과연 인류를 위한 종교인가’.인류사에서 종교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고 대화를 통한 종교협력의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원음방송(사장 황인철)이 개국 3주년 기념으로 제작·방송하는 종교협력 다큐멘터리 ‘인간! 종교를 열다’(FM 97.9㎒·박성원PD).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동안 4부작으로 전파를 탄다.원음방송 개국초부터 방송됐던 종교협력 프로그램 ‘둥근소리 둥근이야기’를 연출했던 박성원PD가 제작부터 구성까지 도맡았으며 조화인씨가 해설한다.원불교 인사 뿐아니라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모든 종교관계자들이 출연했던 ‘둥근소리 둥근이야기’의 주제를 이번 다큐에 응집했다는 것이 박PD의 설명이다. 따라서 다큐 4부작은 각각 독립된 개체성을 가지지만 세계 종교협력의 역사를 정리하고 현실상황을 인식하며 지구촌 종교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일관된 주제가 관통하고 있다.이번 다큐에서는 국내 종교계 인사는 물론 세계 석학들의 냉철한 분석과 대안제시가 빛을 발한다. 세계적인 종교석학 한스 큉 박사를 비롯해 정진홍 교수(서울대 종교학과) 강원용 목사(평화포럼이사장) 전팔근 교무(ACRP 공동의장) 김경재 원장(크리스찬 아카데미) 변진홍 교수(KCRP사무총장) 두 웨이밍 교수(미국 하버드대) 진월스님 도법스님 일본 시라나야기 추기경 등이 참여한다.1부에서는 ‘과연 인류를 위한 종교인가’를 주제로 ‘왜’라는 물음을 던지며 세계종교분쟁의 현실과 그 갈등의 원인을 역사적으로 조명한다. 2부에서는 종교협력이 가능해진 시대적 당위성과 역사를 다룬다. 주제는 ‘어제가 없는 오늘, 종교협력의 역사’. 종교간의 배타주의에서 포용주의로 발전하는 단계와 그 과정에서 다원주의로 나아가는 방안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모색한다.3부는 ‘종교다원주의와 한국 종교계의 현주소’를 방송한다. 종교다원주의에 기반한 세계의 종교협력조직과 국내의 종교협력 역사를 되짚는다. 지난 65년 10월 열렸던 서울 용당산모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개됐던 우리나라 종교협력 역사와 그 안에서 불거졌던 문제점과 대안 등을 살펴본다.마지막 4부에서는 ‘가능성만으로 충분한 희망’을 주제로 종교갈등을 해소하고 평화공존이 가능한 미래 종교세계로 나아가는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박PD는 “우리나라는 철저한 다종교 다교파 국가지만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이 선행될 때 종교간의 갈등은 눈녹은 듯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다큐가 종교계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천원씩 후원하는 1천명’을 뜻하는 천천클럽(회장 오종근·호원대교수·48)이 5일 오후 6시 전주시 대우빌딩에서 ‘천천클럽 화합의 장·후원의 밤’을 연다.천천클럽은 이날 후원인들에게 지금까지의 활동 내역을 설명하고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후원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사회복지 및 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리.천천클럽의 모체는 도내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전주 우리는 선우’.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섰던 이들 불자모임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창구가 천천클럽이다. 지난 99년 30여명이 사랑나눔의 뜻을 함께 하는 작은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11월말 현재 1천11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립 3년만에 천천클럽의 본 뜻을 이룬 것. 처음 시작은 불자들이었지만 기독교와 천주교 등 타 종교인들도 회원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참여하고 있다.대다수가 매달 1천원을 내는 일반회원이지만 5년이나 10년치를 한꺼번에 내는 평생회원도 1백50명을 넘는다. 매달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16명에게 매달 일정액의 후원금과 쌀을 보낸 액수만도 3천만원을 돌파했다.오종근 회장은 “매월 천원의 작은 정성으로 다른 사람의 삶에 큰 의욕과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조직적인 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011-652-8892.
‘풍자문학의 거장’백릉 채만식선생 탄신 1백주년을 앞두고 채만식문학상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다른지역의 경우 지역출신 문학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학상을 제정, 운영하고 있지만 군산시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문화계를 비롯한 뜻있는 인사들의 청원이 구준히 제기되어 왔다.군산시의회 이인효의원(성산면)은 “오페라 탁류공연을 통해 백릉 채만식선생(1902∼1950)의 문학사적인 의미와 백릉선생의 업적을 고양해왔지만 백릉 탄신 1백주년을 앞두고도 문학상 제정 등의 별다른 준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이의원은 “백능선생의 유족과 군산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채만식문학상 제정을 위해 예산반영 등 제반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선 내년도 예산을 반영하는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현재 군산시는 채만식문학관을 건립한 이후에도 직제상 필요한 학예연구사 등 인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아 백릉에 대한 문학사적인 업적 연구 작업 등의 사업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보니 채만식문학관의 경우 일반적인 자료만을 갖추고 있을 뿐 문학인들이나 전공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은 확보되지 않아 관람객들도 아쉬워하고 있다.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에 있는 백릉의 생가도 채만식 문학관과 연계되지 않아 많은 문학도들의 관심을 이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같은 여론이 고조되자 군산시에서도 문학상제정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예술인들은 “백릉 탄신 1백주년 행사는 선언적인 접근을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선 과거 개항 1백주년행사처럼 체계적인 준비해야할 것”이라면서 1백주년 행사에 맞춰 문학상 제정 등 채만식에 대한 추모사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수화교실 개강천주교 전주교구 농아선교회 수화교실이 4일 오후 7시 중앙성당 소강당에서 개강한다. 초급 4기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에 교육한다. 3개월 과정으로 수강료는 2만원. 212-4889*원불교 명절대재원불교 명절대재가 1일 오전 10시 원불교 익산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대종사와 각 지역 교무,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명절대재는 망자의 명복을 빌어주는 원불교 제례일이다. 850-3262*청년연합회 개벽제원불교 전북교구 청년연합회는 2일 교구 4층 본당에서 회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벽제를 연다. 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노래와 연극 등을 발표하며 교리실천강연대회와 우수청년 시상도 이어진다. 231-1010*전북불교대학인의 밤전북불교대학(학장 강건기)는 8일 오후 5시 대법당에서 교수들과 재학생, 졸업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불교대학인의 밤’을 연다. 226-7878*한국종교와 대화문화 심포지엄서강대 종교연구소가 주최한 ‘한국종교와 대화문화’심포지엄이 30일 오후 2시 서강대 다산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양은용 교수(원광대)를 비롯해 최일범(성균관대)·전해주(동국대)·이정배(감리교 신학대학) 등 유교와 불교 원불교 기독교계 학자가 참석해 주제발표했다.
Don't cut it too much.너무 많이 자르지 말아주세요.A: I'd like a haircut.머리를 자르고 싶은데요.B: How short do you want it?얼마나 짧게 잘라 드릴까요?A: Don't cut it too much.B: I'll just cut a little.조금만 잘라 주세요.이발관에 가서 이발을 할 때는 자기가 원하는 머리모양(hairstyle)을 얘기해야 합니다. 주로 쓰이는 머리모양의 종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crew cut(상고머리): 군대식으로 매우 짧게 깎은 머리모양. flattop: 상고머리의 일종으로 윗머리를 평탄하게 깎은 머리모양. bob: 여성의 단발머리. dreadlocks: 자메이카 흑인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여러 가닥의 밧줄 모양으로 땋아 내린 것으로서, Rastafarian hairstyle이라고도 부른다. pigtail: 돼지꼬리처럼 땋아서 뒤로 길게 늘인 여성의 머리모양, ponytail: 긴 머리를 뒤에서 모아 묶어서 길게 늘어뜨린 머리모양으로, pigtail과 차이점은 머리를 따지 않고 그냥 묶기만 한다는 점이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 like my hair cut shoulder-length.어깨 길이만큼 잘라 주세요.* Your hair is very thick.머리숱이 매우 많군요.* Your hair is very dry.머릿결이 매우 푸석푸석하군요.
*제2회 새실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1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제1회 전북여성합창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음악적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새실여성합창단이 공연을 연다. 284-4445*전주대 영상예술학부 정기발표회1일∼2일 오후 3시 명인홀. 전주대 영상예술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연극 ‘신의침묵-오이디프스’(지도교수 박병도)와 단편영화(제도교수 이장호)를 선보인다. 270-7823*겨울의 작은 음악회2일 오후 6시 한솔문화공간. 피아노의 형성아와 신한나, 바이올린의 김은송과 양비취 등 전주예중 3학년들이 작은무대를 연다. 브람스의 ‘헝가리춤곡’과 생상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3번 등을 연주한다. 278-2783*최승용과 한세스트링 초청연주회3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한세대 최승용교수와 제자들로 구성된 한세스트링이 연주회를 갖는다. 462-9308*목회자부부 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 3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도내 10여개 교회의 목회자부부 20명으로 구성된 찬양단이 성가합창곡, 찬송가 및 기악연주 등을 들려준다. 263-4004*부부선교합창단 정기연주회4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지난 99년 창단한 부부선교합창단이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열고 성가곡 등을 들려준다. 462-9308*하나로 금관앙상블 정기연주회5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지난 94년 군산대 음악학과 동문들로 이뤄진 하나로 금관앙상블이 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462-9308*위은영거문고연주회 5일 오후 7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도립국악관현악단 위은영수석이 한갑득류산조 등을 들려준다. 254-4354*남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6일 오후 7시30분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남원시립합창단의 한해를 마감하는 합창무대. 620-6544*한음사이 국악실내악단 정기연주회7일 오후 6시30분 명인홀. 이항윤씨를 비롯한 젊은 국악연주자들이 감동과 신명이 배어나는 무대를 연다. 270-7823*한유선발레공연6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 전북대 강사인 한유선의 첫번째 개인공연으로 ‘눈의요정’‘해적그랑빠’‘겨울이야기’등을 무대에 올린다. 270-3746
전북작가회의(회장 최동현)가 주축을 이뤄 지난 92년 처음 열었던 영호남문학인대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동서화합을 넘어 통일의 디딤돌을 다진다.영호남 지역 8개 민족작가회의는 제10회 영호남문학인대회를 12월 1일부터 2일까지 경북 포항시 칠포그린비치호텔에서 연다. (사)민족작가회의 경북지회(지회장 이대환)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 주제는 ‘평화와 통일의 빛살 속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감정을 문학인들이 앞장 서서 해소하고 문학적 교류를 활성화해 보자는, 지금까지의 행사 취지를 뒤돌아보고 평화와 통일이라는 한민족의 현안이자 숙원을 진지하게 고찰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이자리에는 전북과 광주 전남을 비롯해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8개지역 작가회의 회원 3백여명이 참가한다. 전북작가회의는 최동현 회장을 비롯해 정양 이병천 김병용 박남준 등 30여 문인들이 포항을 찾아간다.1일 밤에는 문학평론가 염무웅 교수(영남대)가 ‘지방자치시대와 지역문화’를 주제로 지방자치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문화활동 활성화 방안을 이야기하고 각 지역문인들의 시낭송과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이선옥·박성우씨 등 전북작가회의 회원 2명 등 시인 13명이 나서 자작시를 낭송한다. 문학 현안 및 공동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칠포리 암각화 답사와 포항공대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견학, ‘현대과학기술의 집대성인 방사광가속기에서 시인은 어떤 상상을 펼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문학과 과학의 만남을 시도한다.
황토현문화연구소(소장 신정일)는 다음달 9일 담양 추월산으로 1백19회 남녘기행을 떠난다.담양호 주변에 자리한 월계리 국민관광지에서 시작하는 추월산 기행은 사자바위와 보리암을 들러 정상까지 등반한 뒤 담양읍내에 있는 당간지주와 오층석탑을 답사한다. 조선조 가사문학이 태동시켰던 남도의 정자들, 면앙정과 송강정·소쇄원·식영정 등을 둘러보며 송순과 정철 임억령 등 당대 문학들의 정취를 느껴본다.신정일 소장과 김현준 기자(월간 사람과 산)가 강사로 나서 유서깊은 남도유적을 안내한다. 출발은 9일 오전 7시40분 전주종합경기장 정문. 참가비는 일반 2만5천원, 학생은 1만5천원이며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277-3057.
*열 모임전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학생회관. 78년 창립한 뒤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열모임의 스물한번째 회원전. 한국화와 서양화, 공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274-0131*근묵회전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서예학원(원장 송명석)에서 붓글씨를 연마하고 있는 근묵회 회원 40여명이 여는 22회 정기전. 284-9419*제9회 전북사회복지시설 작품전시회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의 직업재활 작업치료 여가선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도자기 서예 그림 등 작품들이 전시된다. 228-0070∼2*우리들의 모습전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YWCA 취미활동반에서 서양화가 차유림씨에게 그림을 배운 주부 8명이 모여 정물과 풍경화를 선보인다. 올해로 두번째 전시. 231-9560*9회 천잠공예가회원전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산업미술학과 동문들이 모인 천잠공예가회가 여는 정기전. 18명이 금속 목공예 도자기 섬유 등 공예작품을 전시. 220-2393*제12회 동그라미 사우회전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와 동호인들이 만든 동그라미 사우회가 여는 회원전.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253-3554*이기전 개인전29일부터 12월 6일까지 경원아트홀. 서양화가 이기전씨가 여는 아홉번째 개인전. 원경과 근경의 대치성을 부각시켜 상반된 이미지를 화폭에 담은 구상작품을 선보인다. 286-0345*아름다운 남원 산하전12월 1일부터 7일까지 남원시청 시민홀. 도내 작가 51명이 남원지역의 풍광을 다양한 장르에 담아 선보인다. 620-6467
“전주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전주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다음달 3일 오후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 올리는 이정희 현대무용단의 ‘비무장지대(DMZ)’ 공연을 앞두고 전주를 찾은 현대무용가 중앙대 이정희교수(47, 중앙대)는 “이번 공연이 통일의 염원을 다지고 통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비무장지대(DMZ)는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함축하는 대표적인 코드. 숨막힐듯 고요하면서도 첨예한 군사대립이 공존하는 이곳은 강대국에 의해 허리가 잘리고 우리 민족의 정기마저 끊어져버린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38선이 그어진지 50년이 지난 지금, 현대무용가 이정희씨가 올리는 이 작품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가는 분단의 상흔과 그 역사적 의미를 반추하게하는 작품이다. “전쟁과 이산의 아픔을 함축된 몸짓으로 형상화한 ‘DMZ’는 아직도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의 다양한 이미지를 담은 것입니다. 분단에 대한 나의 해석과 해원의 풀이를 담아낸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정희식 레퀴엠’이랄 수 있는 ‘DMZ’는 지난 92년 아홉번째를 마지막으로 중단된 이씨의 대표작 ‘살푸리’의 완결판이다. ‘살푸리-10’이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았을 뿐 이 작품은 이산가족의 고통과 해후를 그린 ‘살푸리-6’, 한국전쟁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는 ‘살푸리-9’처럼 분단의 고통에 집착한다.그가 총체적무용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전쟁을 담은 파격적인 영상은 물론 연극적이고 즉흥적인 요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무용수가 대사를 사용하는 흔치않은 장면도 눈에 띈다.이화여대와 대학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교수는 30대초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살푸리’연작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현대사의 상처를 춤으로 녹여내는 작업에 천착해왔다. 한국현대무용의 대모인 육완순씨의 수제자이기도 한 이교수는 ‘현대무용의 생명은 창작’이라는 신념아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중견안무가다.
흐르는 강물이 만든 빼어난 풍광과 강가에 어우러진 마을과 사람들이 빚어낸 삶의 문화가 숨쉬는 섬진강. 그 섬진강을 물로 잠재울 적성댐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주민들은 물론, 문화계를 비롯한 시민운동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미술인들이 적성댐 건설을 저지하는 ‘섬진강 지킴이’로 나섰다.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회장 지용출) 회원들이 ‘Dam-age’를 주제로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여는 제6회 정기전이 그 자리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댐 개발논리가 담고 있는 폐해를 사전적 의미로 제시한다. ‘Dam’(댐)과 ‘age’(상태, 집합)가 결합하면 ‘Damage’, 바로 댐 자체가 손해·손상을 가져온다는 것. 참여작가는 강현화 김미경 김용련 박진희 서용인 송만규 이근수 임승한 전정권 지용출 진창윤 허길영씨 등 열두명. 이들은 한국화와 서양화 설치작품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섬진강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통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드러내지 않고서도 섬진강은 ‘있는 그대로’보존해야 할 대상임을 절절하게 이야기한다. 섬진강의 풍광을 화폭에 담거나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담은 이들 작품은 ‘강물은 흘러야 하는’이유를 관객들의 이성과 감성에 호소한다. 민미협 회원들은 이 작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섬진강 유역 답사에 나섰다. 강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 적성댐 건설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지역 주민이나 관련단체들과 만나면서 의기투합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스케치 여행 또한 이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 그렇게 얻어진 작품들에는 산과 들을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과 눈부시게 푸른 주변 풍경과 동화된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화폭으로, 혹은 조형물로 만나는 섬진강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다. 이 아름다움 속에서 관객들은 자연에 대한 겸허함을 배우게 된다.‘생물이 사라지는 땅에는 인간도 사라지고 문화도 사라진다’는 젊은 작가들의 주장은 절절하다. 지용출 회장은 “댐건설로 얻게 되는 이익보다는 자연과 생태계 파괴라는 손실이 더 큰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들이 나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섬진강 보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What style would you like?어떤 모양으로 해 드릴까요?A: I want to change my hair style.머리 모양을 좀 바꾸고 싶은데요.B: What style would you like?A: I think I'll leave it up to you.당신에게 맡기겠어요.B: I think short hair would look good on you.당신에게는 짧은 머리가 어울릴 것 같군요.mode, fad, rage, craze, fashion, style, vogue등은 모두 예법, 복장, 습관 따위의 유행을 일컫는 단어들입니다. fashion은 한 시대 또는 집단의 습관, 예법, 복장 따위의 특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위의 대화에 쓰인 style은 때로는 fashion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행의 기준과 합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이에 비해 vogue는 어떤 양식의 일시적인 유행을 말하는데 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ill you style my hair?유행하는 머리 스타일로 해 주시겠어요?* Please leave the bangs as they are.앞머리는 그대로 두세요.* I like a soft permanent.약하게 퍼머를 해 주세요.
12월은 '호두까기 인형'과 만나는 달이다. 진부하지만 크리스마스만 다가오면 세계 각국의 웬만한 발레단은 예외없이 이 발레 작품을 공연한다. 한국에서도 직업 발레단의 양대 축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막바지 작품 손질로 바쁘다.작년과 다름없이 국립은 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 버전, 유니버설은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을 택했다. 올해는 꼬마 관객을 위한 무대 밖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졌다.▲국립발레단12월 18-25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4회 공연한다. 러시아 볼쇼이극장의 예술감독을 33년간 맡았던 유리 그리가로비치씨가 국립발레단에서 직접 안무.지도한 지난해 작품 형태를 거의 그대로 올린다.그의 안무는 마임없이 춤으로만 이뤄진다. 역동적 군무와 무용수들의 난이도 높은 테크닉이 볼거리이다. 대신 '호두까기 인형'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평가.작품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에 인형이 아닌 작은 몸집의 무용수가 등장한다. 대부 드로셀마이어는 전지전능한 인물로 묘사되고, 외국 춤을 외국 인형들의 춤으로 대체한 점, 2막을 '과자의 나라'가 아닌 '크리스마스 랜드'로 설정한 점도 특징이다.올해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의 고별 무대이다. 그녀가 외국 발레단 진출에 앞서 수석무용수 이원국과 짝을 이룬다. 둘의 앙상블은 성탄절 저녁에 있을 마지막 공연, 단 한 차례만 감상할 수 있다. 대신 신무섭, 장운규, 정주영, 홍정민, 윤혜진 등 차세대 주역감이나 신인들이 주인공역을 꿰찼다.로비 이벤트가 다채롭다. 인공지능 로봇 '아미'가 호두까기 인형의 의상을 입고 어린이를 만난다. 발레단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살린 옷차림을 한 어린이 한 명을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 매회 공연후 커튼콜 때 무대에서 최태지 예술감독과 주역무용수의 사인이 담긴 토슈즈를 선물한다.올해말로 6년간의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직을 떠나는 최태지 감독의 발레 공연 사진 20여점으로 작은 전시회를 꾸민다. 공연시각은 매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18일과 20일 오후 3시에는 공연을 쉰다. ☎ 587-6181 ▲유니버설발레단12월 20-2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12회 공연한다. 첫날 공연은 소년소녀 가장, 지체장애인 등을 위한 무료 자선공연이다.유니버설은 지금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이 '정통'이라고 칭하며 계속 공연하고 있는 1934년 바실리 바이노넨 안무작이라는 점을 선전한다. 유니버설 예슬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22년간 마린스키의 예술감독을 지냈다.일반인에게 가장 친숙할 뿐 아니라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장 적절하게 살린 버전이라는 자랑이다.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흥겨운 성탄절 파티 등등의 장면이 계절적 분위기 를 더욱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김세연-엄재용, 임혜경-아르템 쉬필레프스키, 황혜민-서라벌, 박선희-권혁구, 전은선-황재원 등 다섯 커플이 등장한다. 수석무용수 박선희의 은퇴 무대.공연장 밖 로비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다양한 기획상품이 진열.판매된다. 홍익대와 서울대 미술학도가 크로키한 무용수의 연습장면이 현장에서 전시된다.마임 배우들이 호두까기 인형의 의상을 입고 어린이 관객과 사진을 찍거나, 아이들의 볼에 호두까기 인형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있다. 공연시각은 매일 오후 3시 30분과 7시 30분이며 마지막날에는 저녁 공연만 있다.
도비 등 1천억원 이상 예산을 들여 불과 2개월전 개관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내부시설 수십군데에서 벌써부터 고장경보를 일으켜 자칫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특히 민간위탁이 시행된 소리문화의 전당이 갖가지 시설상 문제 때문에 아직 관리권 인수인계는 물론 기계설비에 대한 기술전수도 안된채 운영, 엄청난 혈세낭비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사실은 28일 소리문화의 전당을 상대로 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드러났다.전북도와 소리문화의 전당 수탁운영 단체인 중앙공연문화재단이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에 제출한 감사자료에 따르면 모악당을 비롯, 연지홀, 명인홀, 국제회의장, 야외공연장 등 대부분 시설물에서 작동이 제대로 안되거나 고장우려 등 문제를 안고 있는 부분이 20여군데에 이르고 있다는 것.모악당의 경우 주무대 지하 바닥과 안전통로가 도색이 안됨으로써 시멘트 분진이 발생, 제어용 리밋트 기기 등에서 오작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자동운전토록 되어 있는 슬라이딩 웨곤은 개막공연시부터 문제를 일으켜 수동조작에 의존하고 있다.연지홀에서는 주무대 리프트 및 오케스트라 리프트의 소음을 막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공연시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으며, 제어전원 시설에 안전장치가 미흡해 정전시 보호조치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공연시 무대리프트의 소음방해는 명인홀도 마찬가지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으나 구조적 문제로 조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중앙공연문화재단측은 밝혔다.또 국제회의장은 상부설비 점검 및 보수를 위한 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상시점검이 어려운 상태이며, 야외공연장 상부설비 역시 운영자의 접근이 곤란해 정상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중앙공연문화재단 관계자는 “시공사로부터 기술전수가 안되거나 무대기계 작동상의 애로 등 갖가지 문제점 때문에 아직 관리권에 대한 정식인수를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의원들은 이와관련, “소리문화의 전당이 소리축제 시기에 맞춰 너무 서둘러 개관되다보니 곳곳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돈먹는 하마’가 우려되는 만큼 차제에 철저한 시설점검과 함께 책임소재 구분을 분명히 할 것을 도에 촉구했다.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며 사랑과 이별의 애틋함을 새기는 무대. 소프라노 박양숙 독창회가 3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네번째 독창무대. 헨델의 오페라 줄리어스시저중 ‘클레오파트라 아리아’를 비롯해 퀼터의 ‘세개의 세익스피어노래’, 이영조의 오페라 황진이중 ‘청산리 벽계수야’등을 들려준다. 첼로의 소중연(전북음악연구회장), 바이올린의 최영호(전주시향단원)씨가 함께 무대에 선다. 피아노 반주는 김미현씨(전북음악연구회원). “이번 무대는 오페라를 통해 삶의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자리로 꾸몄다”는 박씨는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곱씹다 보면 뭉클한 감흥을 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대 사회교육원 성악과 전담교수로 출강중.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이 세밑을 앞두고 모차르트의 아름답고 경쾌한 오페라를 선사한다.가족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요술피리’(연출 최덕식)가 30일(오후 7시30분)과 다음달 1일(오후 4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화려한 의상과 무대세트, 개성있는 성악가들의 주옥같은 아리아가 어우러져 동화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명호씨가 해설을 곁들여 가족단위 관객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왕자 타미노와 공주 파미나의 사랑이야기를 경쾌하고 우아하게 그려낸 이번 작품은 파미나역에 송주희와 강실이씨가 타미노역은 이영수·박준현시가 더블 캐스팅됐다. 밤의 여왕은 김영지·최수영씨가 맡는다.연출을 맡은 광주대 최덕식교수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개관기념오페라 등 50차례의 오페라 주역과 연출을 맡았다.
판소리의 맨 처음 소리꾼은 누구였을까? 판소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을 법한 의문이다. 판소리가 우리 민족의 시작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고 중간에 생겨난 것이라면, 맨 처음 판소리를 부른 사람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 생각이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재주로 맨 처음 판소리를 부른 사람을 알아낼 수 있겠는가. 정노식은 ‘조선창극사’에서 하한담과 최선달(충청도 홍성 출신)이 광대의 효시라고 하였다. 무슨 다른 증거가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고, 일제시대 오명창 중의 한 사람이었던 전도성으로부터 들었다고 하였다. 전도성이 어렸을 적, 선배 광대들이 판소리를 마치고 마지막에 역대 광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소리풀이’를 들었는데, 거기서 하한담과 최선달을 제일 먼저 호명하는 것을 여러 차례 들었다는 것이다. 최선달은 충청도 사람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진 게 전혀 없다. 하한담은 다행히도 ‘갑신완문’이라는 문서에 하은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하한담이 하은담과 동일인이라면, 갑신완문이 1824년 순조 4년에 된 것이므로, 하한담은 이 무렵 사람이다.그런데 이보다 70년이나 앞선 1754년에 만화본 춘향가가 지어졌다. 그런데 이 춘향가는 타령을 듣고 썼다고 작자인 유진한이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하은담보다 이미 70년 전에 판소리를 부른 사람이 존재했다는 것이 된다. 당연히 하은담이나 최선달은 판소리 최초의 소리꾼은 아닌 것이다.그러면 이들은 누구일까? 판소리를 처음으로 불렀던 사람이기보다는 판소리로 이름을 날렸던 최초의 인물로 보는 것이 어떨까? 처음에 판소리를 부른 사람들은 그것으로 별다른 이름을 얻지 못하였으나, 판소리가 차차 예술적으로 세련되고, 이에 따라 판소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이름을 얻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이름을 얻은 사람이 하은담이나 최선달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을 시조라고 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될 것도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최동현 (군산대 교수)
한국화가 선보이는 서양화의 세계. 한국화가 권태석씨(42)가 한국화의 재료인 분채 대신 아크릴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4일까지 얼화랑)‘가을향기 코스모스’를 주제로 여는 첫 개인전이다.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그가 채색 한국화의 세계를 선보였던 각종 단체전 활동을 중단했다가 8년만에 다시 창작의욕을 분출하는 자리.“한참을 쉬어서 그런지 작품을 내보이기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그는 초벌을 그린 뒤 그 위에 색을 입혀나가는 채색화 기법을 아크릴에 적용해 그린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전주시내에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시간을 쪼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를 고민하다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분채 대신 아크릴을 선택했단다.우리들이 흔히 들에서 볼 수 있는 코스모스 정경을 화폭속에 옮겨놓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서정미를 담아냈다.“코스모스는 대학시절부터 즐겨 그렸던 소재입니다. 가냘프게 그리면 이미지가 약하고 무겁게 그리면 하늘거리는 느낌을 표현할 수 없어요. 강약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매번 느껴요”전시를 준비하며 그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라는 그의 바람은 2년 뒤 더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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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