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27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여성의 눈] 남녀가 함께 풀어가는 여성문제

얼마 전 아주 기분 좋은 강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한 여성단체가 주관한 모임으로, 대부분이 신혼인 부부 10쌍이 모여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아름다운 성과 사랑을 만들어 가기 위한 강좌였다. 무엇보다 부부가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 신선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부부가 함께 자신들이 선택하여 등록한 강좌에서는 둘간의 문제제기만이 아니라 직접 실천으로 이어지는 대안을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따뜻하고 정겨운 성’이란 주제의 강의를 맡았었는데,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피곤할텐데도 저녁시간 3시간 동안 아주 열심히 강의에 참여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기를 그리 달가와하지 않는다.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인격체라는 말에는 동의하면서도 막상 여성들이 꼬치꼬치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면 일단 거부감이 든다고들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만큼은 제발 다소곳하기를 기대한다. 어떤 남성들은 요즘은 오히려 여성들이 편한 세상이라도 말한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겪는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의 어려움과 부당함을 토로한다.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성문제는 여성들만이 풀어가는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부부가 함께 참여하여 진지하게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고,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시도를 한 지난 번 모임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예를들어 그날 참가자들 대부분이 동의한 남성 피임실천의 경우, 평생 450여회의 월경을 하고, 임신, 출산, 수유 등의 역할을 당담해 내는 부인을 위해 적어도 피임만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남성의 작은 선언이 그들 부부의 관계를 따뜻하고 정겹게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남녀가 함께 참여하는 이러한 작은 실천들은, 여성문제의 해결의 차원을 넘어선 인간다운 삶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다./ 이미경 (단국대 여성학 강사)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5 23:02

[생활영어] Who's speaking?

Who's speaking?누구시죠?A: Hello, Jennifer. 여보세요, 제니퍼.How are you? 어떻게 지내니?B: I'm sorry. 미안합니다.Who's speaking?누구시죠?A: This is Sandra! 나 산드라야!Don't you remember me? 너 나 기억 안나니?B: Oh. Of course. 아. 기억해.How are you?어떻게 지내니?전화는 어릴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 하는 생활필수품입니다. 때론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고, 또 때로는 아픔을 전해주기도 하는 것이 전화입니다. 때로는 전화 한 통이 한 사람 혹은 한 회사의 사활을 좌우할 만큼 큰 역할도 하기 때문에 전화의 중요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의사소통의 매개체로서의 전화이지만 제대로 걸고 받기란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가 적어 희소성에 대한 일종의 과시를 위한 행동으로, 일부러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큰 소리로 전화를 받고 거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요즘에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바른 전화예절이 우리 사회를 한층 밝은 사회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My telephone number was changed yesterday.제 전화 번호가 어제 바뀌었습니다.* What's your new phone number?새 전화 번호가 어떻게 됩니까?* I tried to get you all day long yesterday.어제 당신과 통화하려고 하루종일 전화를 했었어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5 23:02

[한자교실] 예미도중(曳尾塗中)

예미도중(曳尾塗中)끌 예(曳), 꼬리 미(尾), 진흙 도(塗), 가운데 중(中)부귀로 인해 높은 벼슬에 올라 속박받기 보다는 차라리 가난을 즐기며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낫다예인선(曳引船): 강력한 기관을 갖추고 딴 배를 끌고 가는 배도탄(塗炭): 진흙물에 빠지고 숯불에 타는 괴로움이라는 의미로 주로 생활 형편이 몹시 곤란하고 괴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 높은 벼슬에 올라 속박받기 보다는 가난하더라도 속 편히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을 이야기할 때 '예미도중(曳尾塗中)'이라는 말을 쓴다. 나는 장차 꼬리를 진흙 속에 끌며 속 편히 살고자 한다는 의미이다. 장자(莊子)가 낚시를 하고 있을 때 초나라 왕이 사신(使臣)을 보내 "선생님께 나라의 정치를 맡기고 싶습니다"라는 뜻을 전하게 하였다. 그러자 장자는 뒤로 돌아보지않는 채 "듣자하니 초나라에는 신귀(神龜)라는 삼천년 묵은 죽은 거북을 왕이 비단 상자에 넣어 묘당(廟堂) 안에 간직하고 있다더군요. 그 거북이 살았을 때, 죽어서 그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뼈가 되기를 원하였겠습니까? 아니면 살아서 꼬리를 진흙속에 끌고 다니기를 원했겠소?"라고 반문하였다. "그야 물론 살아서 진흙 속에 꼬리를 끌고 다니기를 바랐겠지요" "그렇다면 그만 돌아가 주시오. 나는 진흙속에 꼬리를 끌겠으니"자신이 쓴 마음씨나 언행으로 말미암아 제 자신이 행동의 자유를 갖지 못함을 이를 때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말을 쓴다. 자신의 줄로 자신을 묶는다는 의미이다.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를 자기 자신이 받는 것을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하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사람을 '산계야목(山鷄野鶩)'이라 한다. '산꿩과 들오리'라는 의미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5 23:02

/해설/ 도립국악원 정상화 지사면담 결과에 따라 판가름 전망

도립국악원의 민간위탁을 추진한 전북도와 이에 반대하는 도립국악원 비대위간의 2개월여동안 지속된 대립과 갈등이 22일 비대위측의 관기논쟁에 대한 입장발표로 일단락됐다.도는 23일 유종근지사와 비대위측의 면담을 주선할 예정이며 해촉단원 8명의 복직문제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한 면담 결과에 따라 향후 도립국악원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지난달 26일 도립국악원 정상화 1차합의를 이끌어 냈다가 관기논쟁으로 갈라섰던 도와 비대위는 사태수습을 위한 대화 재개 1주일여만인 21일 밤 2차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비대위는 22일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관기문제는 예술인으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 사례를 열거하기 위한 제기였으며 흔히 사회적·역사적으로 인식돼온 부정적 고정관념과는 다른 것”이라며 “이 문제가 언론에 선정적으로 다뤄지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이어 “관기문제가 일련의 사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격앙돼 감정적이고 지나친 표현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데 대해 도지사와 도민 및 전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견해차에서 비롯된 관기문제를 재론하지 않고 국악원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전북도는 비대위측의 입장발표를 환영하고 23일 지사 면담을 주선하는 한편 비대위측과 머리를 맞대고 도립국악원 정상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도와 비대위측은 양측 모두 ‘국악사랑과 발전’이라는 대명제에 이의가 없음을 확인하고 국악원 정상화를 위해 다시 손을 맞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도와 비대위측은 1차 합의당시의 상황으로 돌아가 국악원 발전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전망이다.도와 비대위는 당시 △도와 국악원 대표가 참여하는 대화창구 개설 운영 △단체행동에 따른 보복성 인사 및 징계조치 금지 △해촉 단원 8명에 대한 복직선처 노력 △도지사와의 면담 등 7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었다.

  • 문화일반
  • 강인석
  • 2001.06.23 23:02

/해설/ 사표파동 뭘 남겼나

집단사표를 제출했던 소리축제 강준혁 예술감독과 서울분소 직원들이 조직위가 제시한 수습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소리축제의 최대 파행국면이 일단은 봉합되게 됐다.그러나 이번 사표파동은 소리축제 공연예술의 기획과 실행을 기획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축제준비 방식과 조직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또 지역과 지역문화예술계의 자주적인 역량이 배제된채 치러지는 이번 소리축제가 도민들의 공감대를 얼마만큼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축제개최의 회의론도 사표파동 과정에서 적지않게 제기돼 10월 소리축제의 성공개최에 의구심을 던져줬다. 서울분소 직원 18명과 강감독이 조직위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지난 13일과 14일. 민간 공연전문가를 자처하는 이들은 “창조적 사고를 거부하고 관료적인 형식에 예술축제를 끼워 맞추려는 조직위 사무국의 사고방식으로는 문화예술을 담아낼 수 없다”며 집단사표를 제출했다. 행정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위 사무국이 절차와 규정만을 고집해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일주일째 이어진 이들의 집단행동에 조직위는 무력감을 절감해야 했다. 프로그램 기획과 준비를 총괄해온 강감독과 강감독이 관여해온 기획사 직원들이 중심이 된 서울분소팀이 사퇴입장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축제개최는 무산될 것이 뻔한 상황이기 때문. 조직위는 결국 예산집행과 공연팀 섭외문제 등을 놓고 서울분소의 일처리 방식에 제동을 걸어온 조직위 사무관을 인사조치하고 업무절차를 간소화한다는 수습안으로 사태 무마에 나섰다. 또 ‘전주는 행정, 서울은 예술’이라는 기형적인 조직위 운영구조에 한술 더 떠 행정직 1명을 서울에 파견하는 미봉책으로 집단행동에 두손을 들어야 했다.이번 사태를 지켜본 지역문화계 인사들은 “전주를 세계적인 소리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개최하는 소리축제를 기획사의 머리를 빌려 치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들이 축제준비 도중 또한차례 사표를 낸다면 어떤 대책이 있느냐”고 꼬집었다.조직위의 한관계자도 “서울분소를 어떤 방법으로든 설득해 복귀시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면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지역내 문화 전문인력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풍토조성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김현기
  • 2001.06.23 23:02

소리축제 사표파동, 국악원 분쟁 해결

소리축제 예술감독과 서울분소 직원들의 집단 사표제출 파동이 수습되고 관기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도립국악원과 전북도간 분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22일 “지난 14일 사표를 제출했던 강준혁 예술감독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인 끝에 이번 사태를 정상화시키는데 합의했다”면서 “강감독과 서울분소 직원 18명이 이날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강감독과의 접촉을 통해 △서울분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업무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행정직 공무원을 파견해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수습안을 제시했다.이와함께 도립국악원 비대위는 이날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관기문제가 일련의 사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격앙돼 감정적이고 지나친 표현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데 대해 도지사와 도민 및 전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견해차에서 비롯된 관기문제를 재론하지 않고 국악원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전북도는 비대위가 관기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23일 유종근지사와 비대위측과의 면담을 주선하는 등 도립국악원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 문화일반
  • 김현기
  • 2001.06.23 23:02

장애우와 함께하는 즐거운 공연 잇따라

장애우들을 위로하는 공연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들 무대는 일반인들에게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장애우들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것.(사)전북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지난 21과 22일, 전주예술고등학교와 함께 전주와 익산에서 자선 무용공연을 가진데 이어 25일 오후 6시30분에는 군산시민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전주예고 무용과의 정기공연을 겸한 이 행사에서는 장애우 공판장을 짓기 위한 기금도 모으고 있다. 24일 오후 3시 전주성결교회에서는 장애우와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전주시는 물론 도내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우들을 초청해 함께 나누며, 서로 돕기 위해 마련된다. 복음성가 가수인 유은성씨를 비롯해 예수마을, 사랑이야기(빛과 소금), 김승희씨, 뇌성마비시인 최정민씨, 전주MBC 윤승희아나운서, 샬롬중창단, 죠이플찬양단, 부름찬양선교단, 한국장애인선교단체 전북협의회 등이 출연하고 장애우들도 무대에 올라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다. 문의 전주성결교회 286-2151∼3.전주성결교회 이한복목사는 “이번 음악회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너무도 미약한 작은 시작일 뿐”이라며 “사회전반에 걸쳐 장애우들을 위한 보다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23 23:02

도내 대학들 '젊은연극제' 나선다

전국 31개 대학의 연극전공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 9회 젊은연극제에 전북에서는 우석대와 한일장신대, 백제예술대 학생들이 참가해 예술적 역량을 펼쳐보인다.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학전 그린극장을 비롯한 8개 극장에서 펼쳐지는 젊은연극제는 전국의 각 대학 연극관련학과과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다. 올해 주제는 ‘사실주의-일상의 비명’.사실주의 연극이 갖는 직설적인 표현의 힘을 통해 연극문화를 이어가겠다는 정서를 내세운 것이다. 참가 작품들 역시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작품들이다. 우석대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연출 이언경·지도교수 오경숙)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의 작품. 물도 없고 질식할 것만 같은 더위만 있는 마을에서 관습과 대항하기에는 너무도 미약한자의 운명과 비극적 결말을 그린 것이다. 임수연 추헌미 장혜리 김윤덕 소유리 박유정 등이 출연한다.(공연은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3시와 7시 알과 핵 극장)백제예술대학의 ‘산불’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과 젊은 여인들의 비극을 그린 차범석의 소설이 원작. 점례역의 박지나를 비롯해 연보라 김선희 이혜숙 등이 출연한다.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3시 7시 동국대 예술극장)한일장신대의 공연작품은 황석영의 ‘산국’(연출 김지영·지도교수 곽병창). 일제시대 약탈을 일삼는 일본군대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여인들과 소년의병의 이야기로 성상희 노은주 박선진 김혜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성상희 노은주 박선진 김혜정 윤은정이 출연한다.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2시 6시 알과 핵극장)젊은 연극제는 지난 93년 6개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막을 올린 이후 97년부터 참가대학 폭이 확대되기 시작, 대학연극인들의 가장 축제로 발전했다. 이번 연극제의 개회식은 23일 오전 10시30분 국립극장놀이마당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30일 오후 9시30분 대학로 동숭홀에서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젊은연극제’ 홈페이지 www.kfheti.org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23 23:02

미당 서정주기리는 시문학상 제정된다

故 서정주 시인의 시정신을 기리고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는 ‘미당시문학상’이 제정된다.미당시문학관추진위원회는 ‘최근 미당 유족과 합의해 ‘미당시문학상’을 제정, 오는 9월 첫 수상자를 발표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중앙일보가 보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간 시문학관 개관일정에 맞춰 ‘시문학상’제정도 추진해왔던 추진위는 ‘미당시문학상’이 중복 시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짓고 중앙일보와 ‘시문학상’운영위원회 구성과 시상일정 등을 협의키로 했다. 추진위는 ‘시문학상’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 구성시 전북출신 문인과 인사를 포함시킬 것과 ‘시문학상’시상식을 미당의 고향인 고창군 아산면 선운리에 들어서는 미당시문학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중앙일보에 요청키로 했다. 추진위는 또 올해 시상식은 시문학관이 개관하는 11월 3일 개최하고 2002년부터는 미당 생일인 7월 8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중앙일보가 제정한 ‘미당시문학상’은 전년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문예지 등에 처음 발표된 기성 시인의 시를 심사, 최우수작 1편에 상금 3천만원을 시상하게 된다. 상금이나 심사비, 시상 경비 등 제반 비용은 중앙일보에서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23 23:02

옛것과 새로운 몸짓의 만남, 2001 무용대공연 '신고전'

춤 명인 최선씨(지방무형문화재), 남원시립국악원 임이조단장(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예원대 손병우교수(국립무용단 명예단원), 경희대 김말애교수(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숙명여대 정재만교수….한국 무용계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중견 원로 무용인이 한자리에 선다. 전북지역 2001무용대공연 ‘신고전’. 장인숙널마루무용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24일 오후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전북도의 올해 무대공연 지원사업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옛것과 새로움의 몸짓을 잇기 위한 가교이자 전통무용을 새롭게 해석하고 내일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보기드문 무대.‘신고전’은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인 정재만교수의 (사)벽사촌아카데미가 처음 선보였지만 전북대 장인숙교수가 내용과 구성를 새롭게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장인숙교수가 이끄는 널마루 무용단의 화관무가 서막을 여는 이번 무대에서는 최선씨의 호남살풀이춤, 삼성무용단원인 김종우 홍경아씨의 ‘홰중에서-암탉과 수탉의 춤’, 전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 김무철씨의 ‘금파류 한량춤’, 도립국악원 어머니무용단의 ‘허튼춤’(안무 안명옥), 손병우교수와 장인숙교수의 ‘춘향과 몽룡’등이 함께 발표된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참뜻을 되새기기 위한 창작무 ‘녹두꽃’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문의 270-3746.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23 23:02

[한자교실] 연목구어(緣木求魚)

연목구어(緣木求魚)오를 연(緣), 나무 목(木), 구할 구(求), 고기 어(魚)나무에 올라 고기를 구하는 어리석음천생연분(天生緣分): 하늘이 미리 마련하여 준 연분구애(求愛): 이성(異性)에게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여 상대방도 자기를 사랑해 주기를 요구하는 일 나무에 올라 고기를 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행동을 일컬을 때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말을 쓰는데, 원래는 '내용적인 준비 없이 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어리석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고기를 잡으려면 물로 가야 하는데 엉뚱하게 나무 위로 올라간다면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맹자와 제선왕(齊宣王)과의 문답에서 나온 말인데, 맹자가 제선왕의 어진 마음씨를 치켜올리며 "왕께서 왕천하(王天下)를 못하는 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왕이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이 다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태산을 옆에 끼고 바다를 건너뛰는 것을 못한다고 하면 그것은 정말로 못하는 것이 되지만 어른을 위해 나뭇가지 하나 꺾는 것을 못한다고 하면 그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이어서 "땅을 넓히고 강대국인 진나라 초나라를 조공을 바치게 만든 다음 중국에 군림하여 사방의 오랑캐를 어루만지는 것이 왕의 소원인 것 같습니다마는 그것은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과 같습니다(猶緣木而求魚也)"라고 말하였다. 왕이 그토록 심한 것이냐고 묻자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잡으려 하는 것은 못 잡아도 후환(後患)은 없지만 지금 하시는 일로 그같은 소원을 이루려 한다면 마음과 힘을 다해도 반드시 후환이 있게 됩니다"라고 말하였다 한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3 23:02

[문화광장] 전시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의 세번 째 기획전으로 이현진·정광진·조해준 등 세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다.‘공간안의 공간’을 주제로 개성 강한 작가들이 새로운 공간을 모색하고 다양성을 보여주는 설치전. 영상과 설치물들의 조합으로 복합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동시에 또 다른 공간을 통해 작가의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255-1653 이민정·정하영전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미술학과 입학·졸업 동기생인 이민정씨와 정하영씨가 처음 갖는 2인 전시회.한국화를 전공한 두 사람은 한국화와 서양화, 그리고 설치미술의 결합을 시도하며 20대 후반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두 사람은 대학 동기모임인 ‘9498’에 참여해 매년 정기전을 갖고 있다.최부호초대전29일까지 민촌아트센터. 실험적 회화작업을 해온 서양화가 최부호씨를 초대한 전시회. 지난 뉴욕 프랫대학에서 유학했던 최씨가 ‘신화시대’라는 주제로 꾸미는 네번 째 개인전. 반수반인(半獸半人)이나 날개달린 흑마를 타고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있는 사람, 입큰 개구리 등 만화적 상상력을 입힌 인물과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275-0695 이희영 천연염색전30일까지 리베라갤러리. 전주대 전통패션문화학과에 출강하고 있는 이희영씨가 전주에서 처음 갖는 전시회.‘본초강목’ 등 문헌을 통해 천연염색 방법을 터득해 온 이씨가 다양한 천연염색 재료와 기법을 선보이는 자리. 의상, 스카프와 부채 등 천연염색 천을 현대인의 생활문화에 접목한 것이 이채롭다. 231-3275조수진전다음달 2일까지 경원아트홀. 서울과 광주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금속공예가 조수진씨의 기획전. ‘나의 나’라는 주제를 강하고 차가운 소재인 금속을 이용해 따뜻하고 친근감 있게 다양한 소품을 전시한다. 285-0345강승완전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김제 갤러리 네오. 서양화가 강승완씨의 다섯번째 개인전.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모임인 중작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승완씨의 근작이 전시된다. 547-7977전북사진대전22일부터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지회 주관으로 지난 4월말 열린 제33회 전북사진대전 입상작이 전시된다. 대상작인 임용봉씨의 ‘삶의 현장’을 비롯해 97점이 선보여 도내 작품사진의 현대적 흐름을 엿볼 수 있다. 23일 오후 3시에는 시상식이 열린다. 284-4445임향수묵전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젊은 한국화가 임향씨의 활달하고 자유로운 운필이 만들어내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생의 자율’과 ‘수(修)’등의 작품에서 수묵과 모필의 자율이 조화를 이루며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된 것을 엿볼 수 있다. 288-2188 상황-풀이展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미술대학원 졸업생들이 만든 모임 ‘상황-풀이’가 갖는 네번 째 정기전. ‘상황-풀이’회는 지난 98년 조직됐고 매년 한차례씩 갖는 전시회에는 미술대학원 재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정웅, 김경남, 김병구, 곽정숙, 박라진, 박상수, 박선영, 한상숙, 국훈호, 이효문, 이인규, 강은아, 서종혁, 류명기, 이강민, 김경일, 권성수, 김윤경, 박헌경 등. 한국화부터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인다. 220-2404월산회전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주대 사회교육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인 월산회(회장 홍명진)의 창립전.박정희, 허옥순, 경인숙, 윤일화, 오민, 강남희, 장은경, 오광자, 김윤식, 이왕주, 이춘자 등 이 참여한다. 수묵으로 그려낸 산수화가 전시된다. 220-2642관광문화상품개발전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한국문화상품개발협회가 2001년 한국방문의해 기념으로 마련한 자리. 우리나라 전통을 소재로 만든 다양한 문화상품이 선보인다. 223-5651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22 23:02

[문화광장] 공연

4인 음악회가곡축제23일 오후 7시 전북대문화관 건지아트홀. 전남북의 성악가 4명이 한무대에 올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가곡들을 선보인다. 완주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 남의천교수를 비롯해 목포대 심두석교수, 조신대 박계교수, 한일장신대 이은숙씨가 출연해 프랑스와 독일 등의 가곡을 선보인다. 반주는 신수경 장미진(한일장신대)씨.남원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23일 오전 10시 남원 민속국악원. 남원청년회의소가 마련하는 이번 공연은 남원에 사는 65세 이상의 노인 6백여명을 위해 민속국악단원이 공연을 펼친다.청소년어울마당23일 오후 1시 춘향문화예술회관. 파라미타청소년회가 마려하는 이번 행사는 남원지역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힙합경연대회를 펼친다.청소년을 위한 음악회23일 오전 10시30분 임실청웅중학교 강당. 전북음악연구회원들인 조용균씨(플롯)를 비롯해 박선하(바이올린) 김문성(기타) 정인수(트럼펫) 소중연(첼로) 임창주(피아노 임창주) 등이 청웅중학생들을 위해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드보르작의 ‘위모레스크’, 엘가의 ‘사랑의 인사’등을 선사한다.강영호클래식기타독주회23일 오후 7시30분 한솔문화공간. 제11회 한솔문화공간 초청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기타협회 전주지부장을 맡고 있는 강연호씨가 알베니스의 ‘전설’, 빌라로보스의 ‘전주곡 2번’등을 들려준다.청소년과 온가족이 함께하는 피아노뮤직 페스티벌23일 오후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예인피아노고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목원대 민경희교수, 충남대 권택천교수 등이 무대에 선다. 또 피아노고 학생 20명이 동시에 그랜드피아노를 연주하는 보기드문 자리를 마련한다. 영호남초등교원합창제23일 오후 7시30분 전북학생회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합창제는 도내는 물론 서울과 대구지역 초등교사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그동안 연마한 노래실력을 뽐낸다.한국음악콩쿨대회23일 오후 1시 덕진예술회관.한국생활음악협회 전북지부가 주최하는 노래 경연 무대.한솔영화마당24∼25일 오후 7시30분 한솔문화공간. 한솔문화공간이 매주 마련하는 영화마당으로 뮤지컬고전인 ‘사운드 오브 뮤직’을 1백30인치 대형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자리.전주예고 음악과·국악과 정기연주회25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26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 전주예고 음악과와 국악과 학생들이 정기연주회를 갖는다.뮤즈스트링 챔버 정기연주회26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음악과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뮤즈스트링이 지난해 창단연주회를 가진 이래 두번째 무대에 선다. 드보르 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비롯해 홀스트의 ‘세인트폴 모음곡’등을 연주하고 첼리스트 김홍연씨와 고선옥씨가 협연자로 나선다. 제31회 판소리마당 전인삼 명창의 남원소리 흥보가 26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에 마련하는 판소리마당. 올들어 여섯번째로 열리는 이번 마당에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의 이수자인 전인삼명창이 흥보가를 들려준다. 고수는 조용복과 서은기씨.김지훈·조재경 귀국 리사이틀27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서울심포니와 아스트라오케스트라의 수석연주자인 비올리스트 김지훈씨와 KBS교향악단 객원단원이자 수원챔버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재경씨의 귀국연주회. 두 연주자는 험멜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타나’를 연주한다.전주시향 유망신인 협주곡의 밤28일 오후 7시30분 덕진예술회관. 전주시향이 지역의 유망신인들과 함께 초여름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군산시향전기연주회군산시립교향악단이 제2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22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 이번 연주회에서는 객원 신현길씨의 지휘로 베토벤의 서곡 ‘코리올란’다단조 작품62과 피아노협주곡 제5번 내림마장조 ‘황제’작품73,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바단조 작품36을 연주한다.서울대 기악학과를 거쳐 러시아 상 페테스부르그의 음악대학원 오페라·심포니 지휘과 최고과정을 졸업한 신현길씨는 지난 96년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와 지난 97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9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에서 지휘를 맡는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신망받는 차세대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 음악회에서는 피아노의 박명숙교수(상명대)가 특별출연한다.'핏빛 물든 넋 위로하는 자리'추모공연 님을 위한 頌歌남원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한국전쟁 51주년을 맞아 추모공연 ‘님을 위한 송가(頌歌)’를 마련한다. 오는 22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이번 무대는 6·25에 핏빛으로 물들어야 했던 고귀한 넋을 위로하고, 전후세대들이 자유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번 공연은 떠나간 이와 남겨진 이 모두에게 새겨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사물연주와 오민재씨(국립민속국악원 사물놀이)의 비나리로 엮어낸 ‘산 자를 위한 의식-비나리’로 서막을 연다.둘째마당과 셋째마당은 ‘님을 그리는 소리-적벽가중 군사설움타령’과 ‘넋을 달래는 춤-넋풀이/한풀이’가 이어진다. 피날레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의 씻김긋 '죽은 자를 위한 의식'가 장식한다. 문의 620-2322~7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22 23:02

[한자교실] 역자이교지(易子而敎之)

역자이교지(易子而敎之)바꿀 역(易), 아들 자(子), 말이을 이(而), 가르칠 교(敎), 그것 지(之)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 부모가 직접 자기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다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함,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해 봄교역(交易): 서로 물건을 사고 팔고 하여 바꿈맹자(孟子) 이루상(離婁上)에 보면 맹자와 제자 공손추 사이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나온다. 공손추는 맹자가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군자가 자기 아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맹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형편이 그렇게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르게 하라고 가르친다. 바르게 하라고 가르쳐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자연 노여움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도리어 부자간의 정리(情理)를 상(傷)하게 된다. 자식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아버지는 나보고 바른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만 아버지도 역시 바르게는 못하고 있다. 이것은 부자가 다같이 정리(情理)를 상(傷)하게 하는 것이 된다. 그러기에 옛날 사람들은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 부자 사이에는 잘못한다고 책망하지 않는 법이다. 잘못한다고 책망하게 되면 서로 정리가 멀어지게 되고 정리가 멀어지면 그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디 또 있겠는가?"부모들은 누구나 자식들을 올바르게 기르고 싶어한다. 사기꾼도 자식만은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자기가 이룩하지 못한 것을 자식에게 이루게 하겠다는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인 것이다. 그러나 조석(朝夕)으로 대하는 부모의 사생활을 잘 알고 있는 자식들은 부모의 말을 위선(僞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거룩하게 대하는 것은 사생활을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2 23:02

[생활영어] I'm calling from a pay phone.

I'm calling from a pay phone.공중 전화로 전화하고 있어.A: Hi, Mary. How are you?안녕, 메리. 어떻게 지내니?B: I'm fine. Where are you?잘 지내. 어디에 있니? A: I'm downtown. 시내에 있어. I'm calling from a pay phone.B: Why? 왜?Did you forget to bring your cell phone?휴대폰 가지고 가는 걸 잊어버렸어?영어와 우리말의 가장 큰 차이점들 가운데 하나는 '관사'의 유무입니다. 관사란 우리말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기 때문에 관사의 용법을 정확하게 알아서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작을 하면서 가장 어려워하고 많이 틀리는 부분의 바로 관사 부분입니다.원어민들의 경우, 다른 문법적 규칙은 가끔 틀리기도 하지만 관사 사용만큼은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관사의 사용이 그만큼 몸에 베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관사의 유무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평소 관사의 쓰임을 눈 여겨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평소에 훈련을 하지 않으면 정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관사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t would be difficult to explain that over the phone.전화로는 설명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I'm calling to ask you a favor.부탁 하나 하려고 전화 드렸습니다.* I'm not the person handling the matter.저는 그 일의 담당자가 아닙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