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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중요한 전통 미풍양속의 하나가 효(孝) 사상. 그러나 효에 대한 의식이 오늘날 많이 퇴색한 게 사실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손수 사자소학을 가르치고, 부모·학생·교사가 3위 일체가 돼 효 교육을 강조하는 학교가 있다.현대 감각에 맞는 ‘효(孝) 실천 가정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전주반월초등학교(교장 황경주).이 학교는 ‘효행합시다’가 학교 인사말이다. 별도의 ‘효 실천장’ 책자까지 만들어 전교생에게 배포됐다. 세째 마당으로 이루어진 효 실천장에는 첫째마당에 효의 생활화를 위해 △가정체험활동 △효행 10훈 실천 등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기록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둘째마당에는 △부모님의 닮은 점 찾기 △어버이 은혜찾기 등 가족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을 길러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졌으며, 세째마당에서는 △부모님의 하루생활 △우리 가족의 추억 등을 기록하게 했다.실제 학생들에게 매주 ‘효도 계획’이 과제로 주어진다. ‘부모님 어깨두드리기’ ‘부모님 대신 설겆이·대청소하기’ 등 부모님과 약속 아래 계획이 세워지고 실천 여부를 부모님과 선생님이 점검한다. 부모의 하루 생활을 관찰해 기록하게 하는 것 역시 흔히 지나치기 쉬운 부모의 애쓰심을 알게 하는 데 톡톡히 효과를 나타냈고 있다는 게 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다.매달 1차례씩 효실천장을 제출해 검토하고, 교장 선생님이 아침 방송시간을 통해 사자소학을 가르치는 것도 이학교만의 교육과정이다. 효도편지 쓰기, 효행이야기 독후감쓰기 등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이같은 효 교육의 결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매주 관내에 있는 중앙양로당을 찾아 외로운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경로효친사상이 몸에 배게 됐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학부모들도 음식 등을 마련해 같이 자리를 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효를 실천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황교장은 “여러 차례 효부상을 받은 교감 선생님이 기획해 가능했던 일이다”며, 학생들 교육 뿐아니라 교사·학부모 모두 다시 한번 효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월초등학교의 효행 10훈▽아침 저녁 부모님께 문안인사드리기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나가기 ▽들어올 때 부모님께 인사하기 ▽부모님이 외출하거나 돌아오실 때 인사하기 ▽부모님께 거짓말 안하기 ▽부모님 뜻 섬기며 따르기 ▽부모님 건강 살펴드리기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부모님 잠자리 보살펴 드리기 ▽형제간 우애있게 지내기
“하루 2권씩 읽는 만화가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평소 그림 그리기와 만화책 읽기를 좋아하는 김성은양(전주초등 6년)이 한 일간지(중앙일보) 주최 시사만화대회에서 초등부 1위를 차지했다.김양은 주최측이 제시한 ‘인천동물원의 동물 수난’이라는 주제를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내 최고상을 받았다. 사람들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에게 많은 먹이를 주는 것을 꼬집은 그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뛰어난 관찰력에 자유분방한 그림솜씨라는 호평을 받았다.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친척 오빠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녀는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예비 만화가. 그가 그려주는 캐릭터는 친구들 사이에도 인기다.별도 학원이나 개인 교습을 받지는 않지만 하루 평균 1시간의 스케치와 평균 2권의 만화책 읽기로 미래 애니메이터를 꿈꾼다. 학교에서 특기적성 차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만화그리기도 그가 일찌감치 애니메이터 꿈을 갖게 만들어주었다.가장 감명깊게 읽은 만화책으로 클렘프의 ‘에반게리온’을 꼽았다.
I'll see if he's free.그 분이 시간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A: Hello. 안녕하세요.I'm here to see Dr. Cho.조 박사님을 뵈러 왔습니다.B: I'll see if he's free.A: I'll wait in the waiting room.대기실에서 기다리겠습니다.B: Thank you.고맙습니다.if는 보통 '(가정, 조건) 만약 ~라면'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거나, '(직설법이나 가정법에 의한 양보) 비록 ~일지라도(even though)'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위의 대화에 쓰인 것처럼 '(간접 의문문을 이끌어서) ~인지 어떤지(whether)'라는 의미로도 사용이 됩니다.위의 대화에 나와 있는 예문이나 "I haven't decided if I'll go(갈지 안 갈지는 결정하지 않았다)."에서처럼 whether에 대신하는 if는 때로 잘못 쓰인 것이라고 비난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용법이 표준 영어로 된 이후부터는 아주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f you need any money, let me know.돈이 필요하게 되면 알려주세요.* The existing order, if ever so slightly, must be altered.지금의 체제는 비록 조금일지라도 변경되어야만 합니다.* I do not much care if people agree with me.사람들이 나에게 동의해 줄는지 아닌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난 5월 해촉됐던 전북도립국악소속 단원 8명에 대한 복직이 단행됐다.도립국악원은 2일 단원 8명에 대한 복직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유종근지사와 국악원 대표들이 만나 국악원정상화를 협의한 지 일주일만의 일이다.이번에 복직된 8명의 단원들은 민간위탁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집단행동을 벌인 이유로 해촉됐었다.
지리산과 남원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과 향토색을 담아낸 전시회가 열린다.다음달 7일까지 남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리고 있는 ‘鄕-28인 초대전’. 지난 94년 지역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창립한 ‘향(회장 김기동)’이 매년 꾸미고 있는 전시회다. 고향을 지키며 묵묵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와 남원출신으로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매년 초대된다. 올해에는 이형구 전북미협회장과 한국화가 이성재씨도 초대됐다.서양화에 강정진 고상준 김성실 김성춘 김애자 김철수 박찬주 소순희 소훈 오무균 오오근 이동근 이성재 이정재 이형구 이훈정 정정애 정현량 조래장 홍승구씨, 한국화에 김유성 이형수 황호철 조현동씨, 서예에 김양선 김태형씨, 사진에 김기동,석병열씨 등 작가 28명이 참여한다.이들은 지리산 주변의 자연풍광을 주요 소재로 다루며 향토색 물씬 풍기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의 진솔한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사진부터 원근법을 이용해 사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유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향’은 남원 춘향조각공원을 조성하고 전국 춘향사랑편지쓰기 공모전을 주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남원 예술을 전국에 홍보하는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화전(詩畵展). 화가와 시인이 만나 꾸미는 무대는 두사람간의 교감이 중요하다.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간극과 서로 다른 작품세계의 이질성을 뛰어 넘어야 시세계와 그 시를 담아낸 그림이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7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희춘-詩가 있는 풍경展’은 이런 점에서 관람객들이 ‘화가와 시인이 만들어낸 화음’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여섯번째 개인전을 갖고 있는 한국화가 이희춘씨(40)가 20년 지기(知己)인 시인 김미림씨(35)의 시집 ‘직녀성에서 바라다보니’를 화폭에 담았다. 이씨는 민촌문예강좌에서 이동희교수로부터 시쓰기를 배우며 작업 도중 떠오르는 시상을 습작하는 아마추어 시인.“김미림 시인의 시를 읽고 나름대로 느꼈던 시심을 화폭에 옮겼어요. 처음이기도 하지만 시화전은 작가의 표현양식과 기법 등이 시인의 의도와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힘들었어요”.이씨가 최근 심취하고 있는 작품주제는 ‘무시무공’.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화폭에 담아 다른 세계가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세월의 무상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먹이나 채색이 종이에 스며드는 한국화의 특징을 이용하는 이씨는 수많은 붓질이 주는 깊이감으로 시간을 이야기하면서 투박한 한국적 미감을 살려냈다.“무시무공을 담아내는 작업을 시작한 지 1∼2년밖에 안됐어요 시공의 초월을 함축해서 표현하는 작업이 제게 주어진 당면과제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한해동안 중국에서 인물화를 공부했던 이씨는 2일 중국으로 건너가 한달여 동안 여행하며 작업구상에 몰두할 계획이다.
“공직에는 정년이 있어도 예술인의 길에는 정년퇴임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도립국악원과 전북국악의 발전에 함께 할겁니다.”여성농악단을 부흥시킨 주인공이자 도 무형문화재 부안농악 상쇠 기능보유자인 도립국악원 나금추교수(60·본명 모녀)가 지난 29일 정년퇴임했다.나교수는 지난 87년부터 도립국악원 민요부를 가르치다 99년부터는 우도풍물반을 이끌어왔었다. 우리 땅에 살면서 드러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숨은 명인.전남 강진이 고향으로 10대후반 국악에 입문한 나교수는 타고난 재질을 인정받아 남원춘향여성농악단에 발을 디디면서 호남우도 여성농악단시대를 활짝열었던 주역이다. 호남우도 여성농악단은 60년대초 최고의 인기와 흥행을 누렸던 농악공연 전문단체. 나교수는 남원여성농악단, 아리랑여성농악단, 호남여성농악단, 한미여성농악단 등을 이끌면서 전북 여성농악단의 명성을 전국적으로 떨치게 했다. 특히 김재옥명인으로부터 익힌 섬세한 꽹과리 가락과 화려한 부포놀음은 듣는 이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이리우도농악으로 출전했던 지난 85년에는 대통령상과 개인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하지 않던 관례를 깨고 단체 종목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전국에 떨치기도 했다.나교수는 지난 70년대 후반부터는 지도자로 나서 전주농고 농악단, 정읍 감곡초등학교 농악단 등을 전국 최고의 학생농악단으로 올려놓았고 87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부안농악 상쇠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강도근, 홍정택, 이일주명창 등을 사사해 지난 83년에는 전주대사습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앞으로도 후진양성은 물론 부안농악을 알리기 위해 매진하겠다”는 나교수는 다음 학기부터 도립국악원교수가 아닌 시간강사의 자격으로 우도풍물반을 지도한다.
전주시 진북문화의 집이 올하반기 문화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7일부터 시작하는 열린시 창작교실은 3일까지, 9월 1일 개강하는 서양화와 유화반은 다음달 31일까지 수강생을 접수받는다.(나머지 반은 수시로 모집)분야별 모집요강은 다음과 같다.△열린시창작교실 제23기 시창작수강 동호회=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토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지도는 중부대 이운룡교수(문학박사).△서양화 및 유화반=매주 월요일 소묘, 화요일 수채화, 수요일 유화기초, 목요일 유화·심화. 수강료 월2만5천원, 지도는 전북미술대전초대작가 김형기씨.△내가 만든 테디베어=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수강료 3개월 5만원(재료비 별도). 수시모집.△삶의 여백을 가꾸는 한국화교실=매주 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지도 한국화가 오병기씨.△생활인을 위한 중국어생활회화 동아리= 올연말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수강료 3만원(자치회비 포함).△초등학생을 위한 생각하는 글쓰기교실 방학특강=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초등생 20명에 한해 시인 문금옥씨가 독서토론 및 독서감상문쓰기, 비디오 감상후 감상문쓰기 등을 지도. 수강료 2만5천원. 문의 275-0186.
‘매주 목요일마다 객사에 와서 소리의 향기에 취해보세요.’소리축제조직위가 매주 목요일 전주시 충경로 객사에서 ‘목요 객사소리마당’을 연다.오는 10월 열리는 소리축제를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예술단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우리소리의 멋과 흥취를 도민들에게 전한다.소리축제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게 조직위측의 설명.그 첫자리로 소리축제 D-1백일을 맞아 5일 오후 6시 객사 특설무대에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악가요를 비롯해 판소리, 실내악곡연주 등이 한시간동안 선보인다. 도립국악단 외에도 전주시립국악단, 전주시립합창단 등 도내 예술단체들이 무대를 꾸밀 계획. 소리축제를 앞두고 전주시내 객사에서 정기적인 야외무대가 뿌리를 내리게되는 좋은 기회다.
지난 달 서울에서 쓰리 빅 테너가 내한 공연하던 날, 같은 시각에 예술의 전당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메우고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마림바 연주자 게이코 아베가 협연한 서울 시향의 605회 정기 연주회였다.현대 마림바 음악의 개척자인 아베는 연주자, 작곡자, 그리고 세계 유수 콩클의 배심원단 의장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이블린 글레니와 로버트 반사이드같은 훌륭한 마림비스트의 스승으로 환갑을 훌쩍 넘긴 여유있는 모습의 아베는 푸근한 아주머니와 같은 인상이었다.그러나 무대에 오른 그녀는 힘차고 정열적인 몸짓과 화려한 손동작으로 25개의 말렛(두들기는 채)을 번갈아 가면서 소름끼치는 연주를 들려주었고, 마림바 라는 악기가 낼 수 있는 갖 가지의 기교가 상상을 초월한 최고의 극치를 자아냈다.앙콜곡으로 우리의 아리랑을 즉흥 변주해 연주하는 아베를 보면서 음악으로서 우리 국민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그의 마음을 느껴 볼 수 있었다.마림바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전통 나무 실로폰에 근거를 둔 것이다. 땅에 구멍을 판 뒤 그 위에 서로 길이가 다른 나무를 얹어 막대기로 두드려 소리를 내는 도구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흑인 노예들에 의해 중남미 지역으로 전파되었으며 1950년 이후에 오케스트라에서 그 지위를 굳혔고, 이제는 독주용. 협주용. 그리고 앙상블로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나무로 만든 건반의 실로폰 아래에 공명관을 달아서 부드럽고 포근한 음색을 가지며 특히 각 음역마다 여러 자질의 말렛(나무, 고무, 에보나이트)을 번갈아 사용하여 다채로운 사운드로 클래식 분야 뿐 아니라 재즈와 팝 등 여러 장르에서도 많은 효과 음향을 담당한다.특히 여러 개의 말렛을 동시에 손가락에 끼고 굴리는 롤 주법은 마림바 만의 특징적인 연주법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나 때론 영혼의 울림을 느껴 볼 수도 있다.복잡하고 피곤한 현대인들이 원시적인 타악기에 매료되고 있는 오늘날, 유일하게 선율을 갖는 타악기 마림바는 그 시장성이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우리의 타악기 사물놀이가 세계 순회 공연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거듭하고 있음을 새삼 느껴 보면서 좀 더 확실하게 상품가치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 / 음악해설가
Good morning. May I help you?어서 오십시오. 어떻게 오셨죠?A: Good morning. May I help you?B: I'm looking for Mr. Kang.강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A: I'm sorry he's busy right now.죄송하지만 강 선생님이 지금은 바쁜데요.B: No problem. 괜찮습니다.I can wait.기다리겠습니다.업무상 회사를 방문할 경우에는 사전에 약속을 정해 두는 것이 상식이지만, 약속 없이 손님이 찾아왔을 경우에는 면회를 거절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완곡한 표현을 써서 능숙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손님이 방문했을 경우, 먼저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물어본 후 손님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의 의향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면 그 뜻을 그대로 손님에게 전달하기보다는 만나지 못하지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는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ll see if he's available to see you.그가 당신을 만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He's tied up at the moment.그는 지금 바쁩니다.* He'll be coming soon.그는 곧 나올 겁니다.
전북예술회관은 다음달 27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에 대한 올하반기 대관신청을 접수받는다고 28일 밝혔다.접수기간은 공공기관 및 예총도지회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일반예술인(3순위)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또 대관신청자가 겹칠땐 다음달 18일 오전 10시(전시실)와 오후 2시(공연장) 공개추첨에 나선다. 단 다음달 27일부터 오는 8월28일까지 시설사용예정자는 이같은 우선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다음달 2월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284-4445.
서신갤러리가 올해 세번째 기획전으로 마련한 ‘스페이스 인 스페이스’. 그 공간속으로 들어가면 젊은 작가 세명이 펼치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이현진(25·여)·조해준(30)·정광진(27)씨. 이들은 전시장에 영상과 설치물을 조합, 복합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동시에 또 다른 공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이씨의 ‘버드나무’. 철망에서 아래로 축늘어진 수많은 리본끈, 프로젝트를 통해 그 위로 투사되는 버드나무 가지들 그리고 매미와 산새 등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작품안으로 들어가면 살랑거리며 흔들리는 잎사귀와 매미소리에 초여름밤 더위가 싹 가시는 낭만적인 느낌과 휴식이 몸속 깊숙히 들어온다. 마치 흐르는 계곡물에 발담그고 시원한 수박 한조각 입에 무는 기분처럼. 다만 전시장 사정으로 리본을 움직이는 바람이 없어 이씨가 의도한 버드나무와 리본끈이 함께 흔들리는 ‘움직임의 이중성’을 볼 수 없는 것이 한가지 흠.정씨의 작품은 톱니바퀴돌듯 반복적이고 일률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똑같은 크기와 색깔의 나무 상자들을 이용해 표현했다. 붕어빵 영상까지 등장시켜 인간복제를 질타하는 직설적인 실험작이라고나 할까. 설치와 퍼포먼스로 얼굴을 알린 조씨는 슬라이드로 드로잉 사진과 자연물을 겹치게 하거나 자연물에 직접 드로잉한 작품을 영상물로 제작했다. 자연과 인공요소의 결합을 통해 서로 다른 공간이 이질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조씨는 또 작가의 이름을 이용해 쿠키를 만들어 ‘우리 이름을 먹어라’는 작품을 통해 예술이 특별한 것이 아닌 ‘먹고 배설하는’일상적인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도 이채롭다. ‘영상설치미술=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떠올리는 관람객들에겐 불만스러운 점도 있을 테지만 영상설치의 차가움에 자연과 인간을 담는 실험에 여념없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오는 9일까지 지속된다.
꽹과리와 장고가 씨와 줄이 얽히듯 서로를 감싸안고 대북과 소북의 공명이 빈 골짜기를 울리며 메아리친다. 금속악기와 가죽악기가 어우러져 토해내는 미완성의 분출이 어느새 거대한 산맥을 이루고….타악기만으로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이 찜통더위에 지친 음악애호가들을 다소나마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사물놀이 발표회 ‘혼의 소리 굿 2001’이 5일 오후 7시30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린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영효)이 마련하는 이번 무대는 타악기로만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그것도 우리의 신명과 넋두리를 동서양의 타악기로 교차시켰다는 점에서 사물놀이의 음악적 영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공연은 굿을 시작하기 앞서 쇠를 다듬기 위해 동구 밖에서 벌이는 판굿의 일종인 열림굿이 무대를 연다. ‘문굿과 비나리-초성(初聲) 빈 골짜기를 울리는 솔바람 소리’가 그 것. 뒤이어 무악 ‘무속음악-천년의 향기 속으로…’와 창작타악 ‘합일굿-일천 줄기의 부드러운 합일’이 계속되고 민속무용 ‘살풀이-천년의 한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 풍물놀이 ‘판굿-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가 마지막을 장식한다.특히 무속음악은 굿음악에 내재된 무속장단을 사물의 악기로 새롭게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의 타악기와 서양의 민속타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합일굿도 눈여겨볼만 하다.국악원 사물놀이를 비롯해 무용부·기악부와 솟대패 사물놀이 단원들이 출연하고, 창작타악 합일굿에서는 김흥열(카오벨) 강은경(콩가) 이향미(봉고) 황효순(심벌) 이돈근(드럼) 등의 서양 타악기 연주자들이 객원 출연한다. 문의는 620-2322∼5.
전주에 또하나의 화랑이 문을 열었다. 그것도 화가가 직접 마련해 운영하는 화랑이다. 지역화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진 서양화가 이동근씨(52)가 지난달 29일 개관한 ‘이동근갤러리’(전주시 중앙동 4가 36-5). 전북지방경찰청 부근건물 2층에 마련된 이 갤러리는 작지만 아담한 17평짜리 전시실과 이씨의 작업실, 그리고 작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들어선 전체 50평 규모의 공간이다. “요즘 작가와 시민들이 만나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시민들이 작품을 보면서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림을 팔기 위해서’가 아닌 시민들에게 다양한 미술작품의 감상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갤러리를 마련했다는 이씨는 앞으로 자신의 작품 전시뿐 아니라 초대전이나 테마전을 기획, 지속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오는 10월의 한국중진작가 초대전이나 올 겨울 설경전도 이씨가 구상하고 있는 테마기획전.이씨는 또 세계 유명작가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비디오 상영과 작가와의 대화를 매주 한차례씩 가지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사이버상에서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이씨는 개관을 기념하는 ‘이동근갤러리 개관전’을 마련, 자신의 근작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씨는 최근작에서 화면의 조형성과 빨강이나 파랑, 녹색, 노랑 등 색의 대비를 통해 토속적인 색취를 품어내며 동양사상을 담아내고 있다. 이씨의 사실적 풍경화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변화로 그의 작품세계가 다가온다. 사실주의 기법을 구사했던 이씨의 작품세계가 한국적인 무늬와 선을 강조하는 경향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 “우리 어머니들이 정한수를 떠놓고 가족안녕을 위해 기도하는 그런 우리 토속정신을 그려보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10년동안 사찰을 돌며 그곳에 담긴 색과 정신을 화폭에 담을 계획입니다. ” 갤러리는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자리. 그러나 작가가 직접 갤러리를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이동근갤러리가 주목을 이유도 바로 이 때문. 그의 풍경화가 많은 관객들에게 미술에의 이해를 높여왔다면 새롭게 마련한 공간이 지역 화단에서 어떤 역할을 전개해나갈지 기대된다.
한국사립문고전북협의회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군산과 익산, 전주를 순회하며 ‘문고 및 자녀독서지도 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1부 ‘우리 아이 책을 어떻게 읽힐까’와 2부 ‘문고운동과 교회도서관이 지역에서 왜 필요한가’로 진행되며 정기원 한국사립문고협회 대표회장이 강사로 나선다.세미나 참석 희망자은 6일까지 각 지역 개최장소로 전화신청하면 된다.△9일(월)=군산YMCA(구검찰청·446-4123) △10일(화)=익산시립도서관(마동 예술회관옆·856-4961) △11일(수)=전주독서문화원(중화산동 은하아파트 상가·011-656-2346).
지역 무용인들의 창작 발표 무대 제 15회 전북무용제가 지난 3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강명선무용단 장인숙무용단 손윤숙발레단 오문자무용단 원무용단 등 다섯개 단체가 참가한 이번 무용제는 그 어느해보다도 활발한 창작열기로 전북춤문화의 활기를 보여주었다. 한국춤과 현대춤,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의 창작춤이 선보인 이번 무대는 전통춤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창작춤의 위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형식면에서도 그렇지만 내용면에서도 눈길끄는 작품이 적지 않았다. 전통적 정서를 형상화하거나(강명선의 침향목), 역사를 주제로 한(장인숙의 바람처럼 꽃처럼) 작품들이 무대 언어가 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이미지를 전했고, 인간의 존재와 삶의 문제를 담거나(오문자의 아홉개의 문) 관념적 세계를 풍경처럼 담아낸(손윤숙의 여름별장)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설화를 주제로 전통춤사위를 조화시킨 작품(김명신의 동네방네 얼라리요) 역시 한국춤사위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전했다.전북무용제는 무용인들이 일년동안 작업한 결실을 통해 서로의 예술세계를 격려하고 친목을 다지는 축제한마당. 그러나 전국무용제예선대회를 겸하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올해도 역시 이러한 문제점은 그대로 노출되어 전국무용제예선대회가 갖는 대표팀 선발이라는 경선의 의미는 퇴색되었다. 이번에 참가한 다섯개 단체 중 오문자무용단을 제외한 4개 단체는 전북무용제의 초청단체로 무대에 선 것이어서 경선의 의미는 당초부터 없었던 것. 무용협회 박흥규지부장은 이번 무용제가 예선대회를 겸했지만 전국대회 참가의사를 밝힌 무용단은 오문자무용단 뿐이어서 자연스럽게 전북대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용인들은 전북무용제가 전국무용제 예선대회를 겸하게 되면서 해마다 적잖은 갈등을 노출시켜왔다고 지적하고 전국무용제의 순수한 취지를 살리고 전국무용제 참가단체도 합리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오문자무용단은 지난 99년에 전국무용제에 출전, 우수상을 수상한 무용단. 올해 전국대회 참가는 두번째다. 이번 작품 ‘아홉개의 문’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차례로 거쳐야 하는 행복과 방황 그리고 고뇌의 질곡을 아홉개의 문으로 형상화한 것. 현대무용의 표현언어를 극대화시킨 이 작품은 인생의 역정을 다소 난해하면서도 은유적으로 표현, 인생의 애환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타자기가 등장하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실험 작업이 특징이다.안무를 맡은 오문자교수(원광대)는 “현대춤의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인생에 대한 정의를 몸짓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도입과 결말부분을 빼고는 일체의 군더더기를 배제했다”고 말했다.앞으로 3개월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생명력있는 춤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 제 10회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 천안에서 열린다.
여성들은 흔히 결혼을 하면 누구의 아내로 아이를 낳으면 누구의 엄마로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다.남편으로 아이로 대신해서 바쁘게 살아갈때는 자신이 살아있는 것 같지만 아이가 커서 엄마품을 떠나고 남편은 일로 바쁘고 하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허전하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40, 50대 주부들에게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이럴때 자신이 힘든것은 말할것도 없고 가족들 또한 무척 힘들어한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내모든것을 다 바쳤던 가족들이 날 떠나버리다니! 이런 말들만 집안에서는 맴돌고 있을 것이다.자신은 사랑으로만 알았던 마음은 참사랑이 아닌 소유욕, 애착심이었으리라. 소유욕 끝의 비참함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모습일 것이다. 내가 중심이 된 삶을 살면서 가족과 이웃에 사랑을 아낌없이 줄때 그 사랑은 끝없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그 누구도 아파하지 않을 것이다. 흔히 주부들이 아이가 어려서는 키우느라 바쁘고 학교다닐때는 도시락 싸고 성적 걱정하느라 힘들고 다커서 결혼시킨후엔 손주 키우기에 바쁜 일생을 살아가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이런 희생도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대부분 보상심리 때문에 주는 만큼의 기대치가 있어서 그 기대치에 못 미칠땐 서운한 마음이 들고 더 나아가서는 억울한 마음까지 남게된다.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이여서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본래의 나를 찾는 삶을 살아가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자신의 본래자리를 늘 반조하며 살아가야 겠다.반드시 정신, 육신, 물질의 삼대력이 있어야만 설령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일이 생길지라도 꿋꿋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 근원자리가 탄탄한 힘이 있을때 사랑은 끝없이 샘솟아 나올 것이다. 한발짝 더 깊이있게 나아가보면 나를 버리고 참 나를 찾아서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자세로 살아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김명화 (원불교 전북여성회장)
I think our machine is broken.우리 기계가 고장인 것 같습니다.A: I'm trying to send you a fax but I can't.당신에게 팩스를 보내려고 하는데 보낼 수가 없습니다.B: Oh, I'm sorry. 아, 죄송합니다.I think our machine is broken.A: Okay. 좋습니다.I'll mail the document to you.그 서류를 우편으로 보내겠습니다.B: That would be good.그게 좋겠습니다.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 책들 대부분이 영어 학습 방법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그 학문에서 사용되는 개념을 알지 못하면 내용을 이해할 수 없듯이, 영어는 영어 단어를 모르고는 이해할 수 없는 학문과 같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단어는 시작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단어를 암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입니다. 하지만 사전이나 단어장을 외우는 식의 단순한 반복보다는 영자신문이나 영어뉴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반복이 이루어 질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ll send the missing pages.빠져있는 페이지를 보내겠습니다.* I'll keep you informed by fax.팩스로 계속 연락 드리겠습니다.* I need to explain something about the fax.팩스에 대해 설명할 것이 있습니다.
조계종 법보 종찰인 해인사(주지 세민스님)에 조성할 높이 43m의 청동좌불상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당초 ‘청정 수행도량에 걸맞지 않은 대형불사’라는 재가불자들의 불만에 그쳤던 것이 승단내 중진스님의 노골적 비난과 이에 발끈한 해인사 수좌들의 집단 항의소동과 반박, 그리고 재반박으로 이어지며 세간의 쟁점으로 떠올랐다.접점을 찾기 힘든 논쟁의 정점에는 실상사 수경 스님(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상임대표)와 해인사 선각스님이 자리하고 있다. 수경스님은 지난 20일 ‘현대불교신문’에 ‘자웅·성철의 죽음을 곡한다’는 글을 기고했다. 수경스님은 이 글에서 “자운과 성철 큰스님이 속물주의 상징인 최대불상을 모시라는 유지를 남겼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하다. 수행도량 해인사가 타락하는데 선방 수좌들은 왜 침묵하나”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경스님은 “사자(자운·성철)는 토끼 새끼를 낳지 않는다”며 대불 건립에 침묵한 해인사 선승들을 토끼에 비유, 직격탄을 날렸다.수경스님은 이어 △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려대장경의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창조적인 가꿈으로 눈을 돌려라 △인류사회를 위기로 몰고 있는 물량제일주의를 부채질하는 최고 최대의 등상불 불사가 아니라 계율과 수행과 정법이 우선돼야 한다 △계율로써 스승을 삼고 살불살조의 수행가풍을 살리는 불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해인사에 제안했다.이 글은 즉각 해인사 선각 스님 등 30여명의 선방 수좌들이 실상사로 몰려가 수경 스님의 집기를 부수는 ‘실상사 난동’을 야기했다. 선각스님은 분을 삭이지 못한 듯 22일 인터넷 신문인 ‘붓다뉴스’에 ‘악성 비구는 침묵으로 대처하라’는 글을 기고하며 맞섰다.선각스님은 “대불을 반대하면 선이요 침묵하면 무사안일이라는 흑백논리는 환경종(環境宗)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조계종에까지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선각스님은 또 “일찍이 부처는 말세에 악한 성품을 가진 비구가 나타나거든 침묵으로 상대말라고 당부했다”는 설법을 상기, 수경스님을 악한 비구로 내몰았다. 실상사 난동에 대해 사과는 커녕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선언인 셈.이와 관련 수경스님은 최근 자신의 문제제기가 불교계 내홍으로 확산되자 당혹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조계종의 내분이나 파벌을 조장하기 위해 대불건립을 반대하는 글을 쓴 것이 아닌데도 세속에는 불교계가 종파싸움에 휩쓸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는 것. 수경스님은 불교계에서 발생한 논쟁인만큼 내부에서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청동대불 건립 논란은 발단이 됐던 수경스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2,3라운드로 확산되고 있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효림 스님도 인터넷 ‘불교정보센터’에 ‘수좌들의 죽음을 곡하노라’는 특별 기고를 통해 “수경 스님의 글이 아무리 마음에 안들어도 해인사 수좌들이 폭력을 동원해서는 안됐다. 해인사 수좌들은 양아치 수준도 못된다”며 “해인사 수좌들이 홍위병같은 돌출행동으로 스스로 자살, 전국의 수좌들을 다 죽였다”고 비난했다.또 성철스님의 맏상좌였던 천제 스님은 “대불을 만드는 것은 성철 스님의 뜻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 해인사가 내세운 ‘자운·성철 큰스님의 유지’라는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원색적 반박 릴레이를 낳으며 대결구도를 그려온 해인사 청동대불 건립 논란은 최근 전국선원수좌회 등 여러 단체에서 중재를 자임하고 나서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