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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엄이도령(掩耳盜鈴)

엄이도령(掩耳盜鈴)가릴 엄(掩), 귀 이(耳), 도둑질 할 도(盜), 방울 령(鈴) 어리석음, 나쁜 짓을 하면서 그것을 굳이 생각하지 않으려 함 엄호사격(掩護射擊): 자기 편 부대가 적의 소화기(小火器)의 사정(射程) 안에 있게 될 때 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는 사격귀를 가리고 방울을 훔친다는 의미로 자기만 듣지 아니하면 남도 듣지 못하는 줄 아는 어리석은 행동을 비유한 말이 '엄이도령(掩耳盜鈴)'이다. 귀를 가리고 방울을 훔친다는 의미이고, 우리 속담 '눈가리고 아웅'과 같은 의미이다. 원래는 '엄이도종(掩耳盜鍾)'이었다고 한다. 어리석음에 관한 말은 많다. 길을 잃어 헤매면서도 길을 묻지 않는다는 '미자불문로(迷者不問路)', 손가락을 가지고 바다의 깊이를 잰다는 '이지측해(以指測海)', 콩과 보리조차 구별할 줄 모른다는 '불능변숙맥(不能辨菽麥)', 바보에게 꿈 이야기를 한다는 '치인전설몽(癡人前說夢)', 그리고 뱃전에 칼 자국을 새긴 뒤에 배 가는 줄도 모르고 표시한 곳에서 칼을 찾는다는 '각주구검(刻舟求劍)' 등이 그것이다.비스마르크는 '인생에서 중요한 점은 대담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리저리 돌아보며 주저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짓이다'라고 말한 바 있고, 세익스피어는 '어리석은 체 할 줄 안다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매한 자의 눈에는 현인의 말도 어리석게 비친다'는 말이 있고, '너의 분별에 한 알의 어리석음을 섞어 두어라. 때에 따라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는 말도 있다. 노적가리에 불 지르고 싸라기 주워 먹는다는 말이 있다. 큰 것을 잃고 작은 것을 아끼는 사람을 비웃을 때 하는 말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1 23:02

[생활영어] I want to make a collect call.

I want to make a collect call.수신자 부담으로 전화하고 싶은데요.A: Hello. Operator?여보세요. 교환이죠? I'd like to make a collect call.B: What's the number please?전화 번호가 어떻게 되나요?A: It's 063-270-2250.063-270-2250입니다.B: Thank you. 감사합니다. Just a moment.잠시만 기다리세요.위의 대화에서 make는 '(어떤 동작이나 행위, 운동 따위를) 하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ake는 construct, manufacture와 함께 제조하는 것,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 부분을 합쳐서 하나의 전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make는 이러한 의미를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단어입니다. construct는 보다 격식을 차린 말로써, 보통 설계에 따라 부품을 조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manufacture는 보통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에로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재료에서 무엇인가를 제조하는 것을 가리키며, 오늘날에는 꽤 복잡한 공정에 의한 것이거나 기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의미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Did you get his number?그분 전화번호를 받아 두었나요?* If anyone calls, tell him(her) I'll be at 270-2250.누구한테 전화 오면, 270-2250에 있을 거라고 알려 주세요.* There is another phone call for me. 저에게 또 다른 전화가 왔군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1 23:02

세계 서예 비엔날레

제 1회 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장세훈씨(42)의 한글 서예 ‘부모은중경구’는 기존 서예의 틀을 벗어난 조형성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낸 수작이다. 이번 공모전에 응모된 작품은 1천 30점. 법첩에 대한 연구와 수련을 탄탄히 갖춘 바탕위에서 신선한 실험정신을 발휘해낸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현대서예의 새로운 물결을 반영했다. 1호에서 30호까지의 소품들로 규격을 정한 것이나 실험성과 창작력을 내세운 이번 공모전은 기존 공모전의 전형을 완전히 벗어난 것. 응모자들의 실험정신은 기대이상으로 충만하고 자유로웠다. 특히 이번 대상작품은 한글 궁체를 아름답고 물흐르는듯한 자연스러움의 필체로 써낸 옆에 역시 고졸함을 살려낸 전각을 조화시킨 회화성 짙은 작품. 작가 장씨는 함께 출품한 한문 행서와 한글 작품에서도 빼어난 수준을 보여 화제의 인물이 됐다. 기존의 화선지 대신 병풍의 배접지나 문종이를 선택한 장씨는 필묵과 종이의 결합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시도로도 주목을 모았다. 빼어난 수작들이 많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한국서예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각 부문 우수상과 특선 입선작 2백56점은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세계서예비엔날레에서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1.06.20 23:02

입상자 발표

□ 대 상 장세훈(한글)□ 우수상 - 5명<전서> 유경숙 <예서> 김숙희 <행초서> 김은희 <전각> 최진형 <문인화> 황외성□ 특 선 - 40명<한 글> - 7명 김인순, 서현희, 이경수, 이상덕, 이영미, 조윤숙, 조정순<전 서> - 14명 김미애, 김순희, 김혜숙, 박기순, 박종숙, 안춘복, 염경호, 오양순, 오화숙, 이은영, 정찬희, 조동준, 함경란, 허현자<예 서> - 4명 고금순, 이명숙, 이인용, 채순자<해 서> - 3명 박종원, 이명근, 이창덕<행초서> - 7명 고영삼, 박을호, 임현숙, 장문순, 장세훈, 조범제, 최경애<전 각> - 1명 김현숙<문인화> - 4명 김미란, 김선회, 박성원, 장영화 입 선 - 210명<한 글> - 38명 강미욱, 권혜숙, 김성복, 김영미, 김영희, 김용완, 김정순, 김효정, 류영란, 박종숙, 박혜숙, 변수경, 서현희, 심애경, 심현정, 심현정, 안태중, 윤 경, 윤인숙, 이상덕, 이영규, 이인용, 이정옥, 임성곤, 임인선, 장두헌, 장세훈, 장지현, 정순련, 정정엽, 조숙희, 조윤숙, 최루시아, 최순덕, 함경란, 홍애숙, 황영주, 황은주 <전 서> - 68명 강경희, 고금순, 고영삼, 곽종숙, 김경림, 김경수, 김경심, 김명숙, 김명순, 김삼순, 김선희, 김성하, 김소임, 김소임, 김순희, 김윤경, 김은희, 김태현, 김현영, 김혜숙, 남기형, 문혜정, 박재완, 방순자, 서규섭, 서명덕, 성진수, 안연순, 오화숙, 유연중, 유연중, 윤경미, 윤경옥, 이강권, 이건희, 이경수, 이경숙, 이경순, 이경진, 이명자, 이영규, 이영희, 이은상, 이주옥, 임성남, 임향자, 임현숙, 장문순, 장순용, 장정남, 정경숙, 정순례, 정인자, 정재숙, 조용희, 조정순, 조진형, 조향진, 채순자, 최성문, 최성희, 최신정, 최진형, 한낙천, 한덕수, 황영신, 황은주, 황준현 <예 서> - 31명 김경숙, 김금이, 김문주, 김수옥, 김영숙, 김정삼, 김희영, 박정희, 유숙정, 유숙정, 이건희, 이경숙, 이경진, 이명근, 이창덕, 이화구, 정계은, 정순례, 정은혜, 정재숙, 정찬희, 조범제, 조숙희, 조용희, 조정순, 최경애, 최준용, 한낙천, 한덕수, 허현자, 홍인숙<해 서> - 7명 강금식, 엄정자, 윤미자, 전은수, 조형원, 황영신, 황준현<행초서> - 32명 김경수, 김명순, 김미애, 김성길, 김희영, 박기순, 박덕준, 박을호, 박재완, 배수경, 엄재은, 염경호, 유경숙, 유희종, 육팔례, 이강권, 이봉준, 이애선, 이영춘, 이유경, 이유자, 이인자, 장두헌, 장순용, 정경숙, 정민성, 정민성, 정영대, 조정희, 조천형, 최기섭, 홍성복<전 각> - 9명 권순천, 김미란, 라서경, 박준형, 이연숙, 이창희, 임성남, 장오준, 황영주 <문인화> - 25명 강금란, 강인순, 고창희, 권윤희, 김배선, 문단정, 문혜정, 박성원, 신오숙, 오 민, 유영호, 윤영동, 이건주, 이경희, 이점남, 이점남, 이한희, 장영화, 조우정, 한영남, 한영례, 홍성모, 홍종섭, 홍종섭, 황인엽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0 23:02

대상 수상한 장세훈씨

“누가 봐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품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큰 상이 주어져 뜻밖입니다”. 제1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장세훈씨(42)는 부모의 사랑을 느낀대로 종이위에 옮긴 것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조선초기 목판본인 ‘부모은중경구’를 한문과 한글로 각각 표현한 4개의 작품을 출품한 장씨는 그 중 한글과 전각이 옛종이에 어우러진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해마다 수백개의 공모전이 열리지만 상투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정형화 돼있어요. 그러나 이번 비엔날레는 공모전 성격을 띠면서도 작품내용이나 크기를 규정해놓지 않아 작가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했습니다.”장씨는 실험성과 창작력을 독려하는 비엔날레의 특성이 호기심을 자극해 출품했다고 밝혔다.“젊은 날의 서예는 아름답고 예쁜 글씨만 추구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글씨에 덮여있던 허울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가며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을 숙련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장씨는 서예를 ‘작가의 내재된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장씨의 서예 입문기는 집안 분위기와 밀접하다. 조부가 서당 훈장이어서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붓을 잡았던 것.“할아버지께서 서예를 처음 접하게 했지만 그 후론 고전이 교본이자 스승이었죠. 선현들의 글과 서책을 다독하며 스스로 서예를 익히는 편이었습니다. 명망있는 스승밑에서 한 번에 배울 내용을 저는 홀로 열 번이상 반복해야 했으니 서예 공부가 더디고 어려웠죠.”고전에 대한 다독(多讀)이 서예를 익히는 원천이었다는 장씨는 주변 서예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글쓰는 모습을 견학하거나 전시작품을 많이 보는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경기도청을 거쳐 96년부터 경기도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씨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에는 아직 젊고 모자란 점이 많다”며 “서예의 전통을 온전하게 공부한 뒤 한글을 한문초서처럼 흘려쓰기를 시도하는 등 조형성이나 회화요소가 강한 서양화와 서예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20 23:02

내년 시민영화제 화두는 지역영화

내년에 열리는 제2회 전주시민영화제는 ‘지역영화의 대분발’을 화두로 삼아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과 독립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전주단편영화협회는 18일 발간한 전주시민영화제 백서에서 “지난 2월 폐막된 제1회 영화제의 컨셉이 디지털의 대중화를 예고하는 ‘영화를 다 가져라’였다면 내년에는 지역영화를 꽃피우기 위한 ‘지역영화의 대분발’로 컨셉을 정하겠다”고 밝혔다.영화제의 세부프로그램인 온고을 섹션에는 제1회때와 마찬가지로 지역내의 우수작들을 초대하고, 게스트 섹션에서는 한국독립영화의 경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은 물론 싱가폴과 태국 등 동남아권역의 디지털 작품들을 함께 선보일 계획. 제1회 시민영화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이번 백서는 인터넷홈페이지 ccff.or.kr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전주단편영화협회는 백서를 통해 “제1회 전주시민영화제는 시민들이 주도해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도 “영화제를 준비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촉박했던 만큼 결과는 그리 만족시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또 “프로그램팀과 홍보팀의 유기적인 연계가 이루어 지지 않았고 홍보팀도 구체적인 홍보전략이 수립되지 않는 등 스텝체제의 구성이 불완전했다”면서 “내년에는 소수 영화매니아만의 작은 잔치가 아닌 진정한 시민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20 23:02

애향 전주서 '문자예술 새물결'

새롭고 기발한 작품의 형상성이 주저함 없이 발현된 작품, 강기 있는 필획과 결구를 보인 예서, 서예의 가장 큰 특징인 먹의 세계를 과감하게 떨쳐 버린 빛깔있는 자형과 바탕의 시도 등의 호평이 이어진 이번 공모전은 한국 서예의 방향을 제시한 ‘시각성의 큰잔치’였다.공모전 사상, 이례적으로 작품형식과 규격의 파괴를 시도해 관심을 모았던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1천30점이 응모돼 높은 출품율을 보였으며 대상에는 한글 전각과 한글서체를 조화시킨 ‘부모은중경구’의 장세훈씨(42겙黎竪?수원시 장안구 화서1동 217-2호 )가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밖에도 각 부문 우수상은 유경숙 김숙희 김은희 최진형 황외성씨가 선정됐다. 기존의 공모전과는 달리 전통성과 함께 실험정신을 내세웠던 이번 공모전은 당초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내는 신선한 실험작들이 대거 출품돼 한국서단에 새로운 성과를 안겼다. ‘예술은 시작과 끝이 변화와 개성의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창출할 때 비로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고 밝힌 심사위원들은 “그런 점에서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 출품된 한문서예, 한글, 문인화, 전각, 현대서예 작품은 작가들의 모든 기량이 총망라된 작가의 이상을 펼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심사위원/변요인 김기동 박종회 양택동 전명옥 전진원 최민렬) 심사위원들이 한결같이 호평과 공모전의 의미를 높이 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심사위원장 변요인(邊堯寅)씨는 “그동안 한국서예가 지나치게 법고(法古)에만 얽매여 창신의 의미는 제대로 발휘해내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번 공모전은 창신(創新)의 의미를 보다 새롭게 부각시키면서 한국서예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공모전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는 실험성과 함께 작가적 역량을 갖춘 출품작들의 면면으로부터 얻어진 것. 특히 눈길을 모았던 것은 출품작가들중 대한민국서예대전의 초대작가는 물론, 이미 기성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던 점이다. 이들은 실험정신을 돋보이면서도 법첩에 근거한 서예의 바탕을 탄탄하게 다진 역량으로 첫회 공모전의 위상을 높였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형식에 대한 접근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법에 근거한 진지한 연구와 탐색으로부터 얻어진 것들이어서 더욱 신선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가. 부문별로는 한글과 전각이 돋보였던데 비해 출품률이 낮았던 해서와 행초서, 문인화 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이번 공모전 입상작에는 상금(대상 5백만원, 우수상 각 1백만원)과 함께 서예비엔날레 각종 전시회에 초대작가로 선정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1.06.20 23:02

[교육] 도내 대학 '특허' 사각지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 대학 경쟁력의 척도로 부각되고 있는 지적재산권이 도내대학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대학명의로 등록된 특허는 모두 1천1백여건이며 이중 도내 대학은 단 1건도 등록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특허청이 첨단 기술인력의 산실인 대학과 협력, 지적재산권 마인드를 갖춘 우수인력 양성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 특허넷 시범대학도 전국 51개교 가운데 도내에서는 전북대가 유일한 형편이다.이는 대학측의 관리시스템 미흡과 관심부족으로 교수들이 개인명의로 특허를 출원하는 게 관행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국립대의 경우 현행 법규상‘직무상 발명에 대한 특허권은 국가에 귀속된다’고 규정돼 이해관계를 갖지 못하는 대학측이 지원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고 교수들도 신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대학과 연계시키지 않고 있다.특허청 정보관리담당 이원석씨는 “국립대 교수가 직무와 관련된 발명에 대해 대학이 아닌 개인명의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라며“사립대에서도 대학 연구과정과 관련된 분야는 대학명의로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이준영 전북대교수(법학과)는“사회 지식축적에 기여하기 위한 교수들의 자율적 연구활동을 직무발명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대학측에서 연구비와 특허출원 비용을 지원하는등 체계적 시스템속에서 이뤄진 발명일때만 예외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18일‘대학의 산업개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립대에도 특허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발명가 교수들의 연구를 대학본부에서 체계적으로 관리, 대학의 지적재산권을 축적하려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1.06.20 23:02

[교육] 방학엔 해외로 간다

‘국제화 시대, 방학은 해외에서.’캠퍼스에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던 학생들이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키고 견문을 넓힌다는 취지를 내세워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특히 최근 극심한 취업난속에 세계인으로서의 자질과 경험이 졸업후 진로개척을 위한 필수과정으로 부각됨에 따라 해외연수나 배낭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고 대학측에서도 학생들의 이같은 해외활동을 적극 장려·지원하고 있는 추세다.도내 대학가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북대와 원광대에 이어 올해 우석대가 도입한 세계교육기행.3∼4년전부터 대학가에서 인기를 끌어온 이 프로그램은 젊음을 재산으로 무작정 떠나는 배낭여행이나 관광성 여행에서 탈피, 문화와 환경·경제·봉사등 분야별로 주제를 정해놓고 관련국가를 탐방하는 학술 테마기행이다.전북대는 올해 미국과 프랑스·독일·일본등으로 떠날 14개팀에 대해 지원금 6천만원을 책정했으며 원광대와 우석대도 전체경비의 50%가량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원광대는 올 신입생중 입학성적 우수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1개월 일정으로 미국 UCLA 연수를 실시하게 된다.또 우석대 총동창회에서는 재학생 15명을 선발, 한달동안 필리핀 어학연수를 지원하며 전주대도 영국과 프랑스·독일등 3개국 어학연수생 60명에게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해마다 여름방학을 이용, 원양승선실습에 나서는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학생과 교수등 30여명은 19일 실습선 해림호에 승선, 30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끼와 중국 천진·대련항을 방문한다.이밖에 각 대학 ‘BK(두뇌한국)21 사업단’이나 우석대 유통통상학부등 학부차원에서 추진한 단기 해외연수에도 학생들의 지원이 쇄도했다. 한편 대학 주변 사설 유학원에는 방학기간을 이용하거나 아예 휴학을 하고 미국·캐나다·일본등지로 중·단기 어학연수를 떠나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1.06.20 23:02

[한자교실] 어부지리(漁夫之利)

어부지리(漁夫之利)고기잡을 어(漁), 사내 부(夫), ∼의 지(之), 이익 이(利)사람과 사람이 다투고 있는 사이에 제삼자가 이익을 얻게 됨을 비유한 말어로작업(漁撈作業): 물고기·조개·바닷말 따위를 잡거나 채취하는 작업대장부(大丈夫): 장하고 씩씩한 사나이조(趙)나라가 연(燕)나라를 치려 할 때, 연나라에 와 있던 소대라는 사람이 연나라 왕의 부탁을 받고 조나라 혜문왕(惠文王)을 찾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지금 제가 이 나라에 오는 길에 역수(逆水)라는 강을 건넜을 때입니다. 조개가 햇볕에 나와 껍데기 속의 살을 드러내고 햇볕을 쬐고 있었는데 그 때 도요새가 그 살을 쪼았습니다. 조개가 조개껍질을 다물어 도요새의 부리를 물어 버리자 도요새가 '오늘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조개 너는 죽고 말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조개는 '오늘도 부리를 꺼내지 못하고 내일도 부리를 꺼내지 못하면 도요새 너는 죽고 말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느 쪽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지나가던 어부가 조개와 도요새를 모두 잡아버렸습니다. 지금 조나라는 연나라를 치려 하고 있습니다. 연나라와 조나라가 오랫동안 서로 싸우고 있으면 양쪽 모두 백성이 피폐하고 말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틈타서 강국인 진나라가 어부처럼 마지막 이익을 얻게 되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왕께서는 그 점을 충분하게 고려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이 말을 들은 혜문왕은 "옳은 말이다"라고 말하며 연나라 치는 것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비슷한 말에 '견토지쟁(犬 之爭)' '휼방지쟁(鷸蚌之爭)'이 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0 23:02

[생활영어] Could you tell me the country code for ...

Could you tell me the country code for the United States?미국의 국가 번호를 알려주시겠어요?A: Could you tell me the country code for the United States?B: Yes. The country code is 1.예. 미국의 국가 번호는 1번입니다.A: Thank you.고맙습니다.B: You're welcome.천만에요.원어민들과 다양한 분야에 대해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려면 그들과 실제적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지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분야는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접하기 위해선 신문과 잡지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자신문이나 영자 주간지를 자주 읽는 습관은 영어회화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영자신문을 밑줄까지 그어가며 공부하는 식으로 읽지 말고 헤드라인을 중심으로 읽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 신문을 옆에 놓고 영자 신문과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ill you accept the charges?요금을 부담하시겠습니까? * Your party's on the line.상대방이 나왔습니다.* How much would it be a 5 minute call to New York.뉴욕까지 5분간 전화하는데 얼마입니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20 23:02

[한자교실] 양약고구충언역이(良藥苦口忠言逆耳)

양약고구충언역이(良藥苦口忠言逆耳)좋을 양(良), 약 약(藥), 쓸 고(苦), 충고할 충(忠), 거스를 역(逆)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려도 행동에는 이롭다 양심(良心):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바르고 착한 마음 고배(苦杯): 쓴 술잔, 패배·실패 등의 쓰라린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려도 행동에는 이롭다는 말이 '양약고어구이이어병 충언역어이이이어행(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利而利於行)'이다. 공자의 말인데 공자는 이어서, '탕(湯) 임금과 무왕(武王)은 곧은 말하는 사람으로 일어나고 걸(桀)과 주(紂)는 순종하는 사람들로 망했다. 임금으로 말리는 신하가 없고 형으로 말리는 아우가 없고, 선비로 말리는 친구가 없다면 과오(過誤)를 범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자기에게 이로운 충고는 싫어함을 이를 때 '꿀도 약이라면 쓰다'라는 속담을, 남에게 훈계와 충고를 받고도 오히려 나쁜 짓을 하는 것을 이를 때 '버릇 배우라니까 과부집 문고리 빼어 들고 엿장수 부른다'라는 속담을 쓴다.'정문일침(頂門一鍼)'이라는 말이 있다. 정수리에 침 한 대를 놓는다는 의미로 따끔한 비판이나 타이름을 일컫는 말이다. '담언미중(談言微中)'이라는 말도 있다. 완곡하게 상대방의 급소를 찌르는 말을 일컬을 때 쓴다. '제이면명(提耳面命)'이라는 말도 있다. 귀를 끌어당겨 면전(面前)에서 명령을 내린다는 뜻으로 사리(事理)를 깨닫도록 간곡하게 타이른다는 의미이다. '여자의 충고는 대수롭지 않다. 그러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남자는 바보다'라는 영국 속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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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1.06.19 23:02

도·산업디자이너협회 법정공방 해결

속보= 제14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을 둘러싼 전북도와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해결됐다. 도 김모계장(前 산업경제과)이 지난 1월 이광진 전 협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뒤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던 양측은 18일 대화를 통해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상호 협조를 위한 관계 복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달초까지 양측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자칫 무산될 위기에 빠졌던 2001년도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도 앞으로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회생될 전망이다.박은보 도산업정책과장은 이날 협회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광진 전협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그동안 불협화음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정식으로 표명했다. 박과장은 이어 “협회와 전임 회장님에게 마음고생을 시킨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이를 계기로 양기관이 상호 긴밀히 협조하여 앞으로 도정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이에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회장 정동식)는 도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한편 지난해말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제14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무산에 대하여’에서 김계장의 실명을 거론해 명예를 훼손시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이광진 전회장은 “이번 사태로 마음고생이 심했고 미진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도내 산업디자인의 발전과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준 협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도와 협회간의 법정공방은 김모 계장이 공모전이 성사되기 전 협회에서 전북도 홈페이지에 올린 ‘제14회 전북산업디자인공모전 무산에 대하여’를 문제삼아 행사가 끝난 지난 1월 5일 명예훼손으로 이광진 전 회장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시작됐고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2일 이 전 회장에게 벌금 1백만원을 납부하라는 경고장을 발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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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1.06.19 23:02

[윤전경의 음악이야기] 음악속의 악마5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고대 이집트의 나일강 가를 지나던 한 나그네가 죽은 거북이의 등을 밟았다. 그 거북이 잔등의 힘줄에 나그네의 발길이 스치자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후 한 무명의 악사가 거북의 잔등에 힘줄을 매어두고 켜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현악기의 유래라고 전해진다.그리스시대의 키타라, 로마시대의 리라, 중세시대의 로타, 리베카, 비엘 등의 이름을 갖는 여러 현악기의 변형을 거쳐 15세기 이후 비올 이라 불리는 현재의 바이올린 모습의 악기가 만들어진다. 16세기 중엽 볼로냐 화가의 그림 속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바이올린은 그 이후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와 브레시아 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 때 마침 기악이 성악으로부터 독립되는 르네상스시기에 발 맞추어 발전되던 바이올린은 17세기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그리고 과르네리 가문에서 최고의 악기로 완성이 되고 드디어 바로크시대 새로운 연주법이 창안되면서 바이올린음악의 황금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한편 화살을 쏘는 활의 모습과 같이 반원형의 모습으로 출발한 활은 조금씩 활 대의 각도가 적어지면서 나사로 움직이는 활털 이음틀의 원리가 고안되어졌고 18세기 중엽 타르티니의 영향으로 현대의 직선모양의 활로 정착하게 된다.비발디와 동시대를 살았던 표현력 있는 음악가 타르티니는 1백35곡에 이르는 수많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으나 단 하나의 작품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로서 그의 명성을 얻었고 바로크 음악 최후의 대가가 되었다. 1713년 23세 때의 작품으로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는 "악마의 트릴"이란 이름을 얻어 사후에 출판되었다."나 타르티니는 어떤 밤 꿈에 악마에게 혼을 팔았다. 악마는 그 대가로서 나의 애인인 바이올린을 가지고 한 곡의 소나타를 연주했는데, 그것은 참으로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 절묘한 기교였다. 나는 생각 없이 그 기괴한 환상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도취한 나머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나는 바이올린을 들어 방금 들었던 그 곡을 연주 해 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재빨리 꿈에서 본 악상을 더듬어 써 낸 것이 이 악마의 소나타였다."작품에 전해지는 일화이다.**‘윤전경의 음악이야기’가 이번주부터 화요일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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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6.19 23:02

모필은 힘이되고,먹은 생명이 되고

모필의 생명력전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전라미술연구회가 기획한 다섯번째 마당“팔에 힘이 느껴진다. 그순간 나는 내속에 꿈틀거리는 모든 것을 분출하고 싶다. 힘은 모필이다. 먹을 찍어 힘을 가하는 순간 먹은 생명이 되어 화지에 남고….”(‘생명의 소리’ 작가 박은주씨).붓끝에서 꿈틀대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모필의 생명력展’이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장르 해체현상으로 오브제 등 다양한 기법과 강렬한 색채가 도입된 근래의 한국화에서는 볼 수 없는 모필의 운용을 강조하는 전통 한국화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 한국화에서 가장 순수하게 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먹과 한지가 붓끝의 움직임과 어우러져 새롭게 선보인다.이 자리는 현대미술에 있어 한국화의 위상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전라미술연구회가 기획한 다섯번 째 마당. 붓이 지닌 표현의 가능성에 주목해온 작가 21명이 참여했다. 강선미, 고형숙, 양현옥, 김승호, 이철규, 임대준, 윤호, 송상선, 조기남, 소병학, 이기연, 고승희, 임향, 탁소연, 서진숙, 안순금, 박은주, 배기병, 김윤숙, 오세나, 양현식 등 20대 후반부터 30대 작가들. 이들은 먹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채색을 배제해 서양화에서는 볼 수 없는 번짐과 필 등 한국화의 특징을 맛볼 수 있다. 이철규 교수(예원대)는 “현대미술이라는 미명아래 한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전통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의 전통적 재료인 지필묵을 활성화하는 방법론에 대한 모색이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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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1.06.19 23:02

전주시 ‘사립박물관·미술관 `르네상스' 문열다

문화기반시설이 빈약한 지역 현실속에서 전주시가 개인자격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육성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나섰다.특히 이는 정부가 99년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지원을 권장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개정한 뒤 지금까지 타 자치단체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전주시의 이같은 입법 추진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향유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많은 예산과 적잖은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공공 문화시설을 설립하는 것보다 개개인의 소장 문화재나 예술품이 사회에 환원되는 작업에 자치단체가 동기를 부여하고 도와주는 문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것. 시는 이를 위해 시설 임대와 운영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휴지나 여유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설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적극 육성,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넓히고 문화예술 발전을 유도할 계획.시관계자는 “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된 뒤 지원심의위원회를 구성, 지원 방법과 시설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진흥책이 지역 문화예술인간의 갈등과 논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나 민간시설의 경쟁을 자극한다거나 시설 선정에 있어서 객관성 유지 여부, 그리고 지역문화계의 공감대 형성문제가 돌출될 수 있다는 것. 이와관련 김선희 시 문화담당은 “작고한 예술인에 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심의위원회의 공명정대한 결정과 꾸준한 지도감독이 뒤따르면 논란거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 ‘사립박물관·미술관 진흥 조례안’을 시보(市報)에 입법 예고하고 20일동안 시민들의 찬반여부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조례안은 지원 대상을 종합박물관이나 전문박물관·미술관 등 각 분야별 전시자료를 1백점 이상 보유하고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거나 사업계획을 갖춘 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또 지원대상 시설을 결정하거나 해지하고 지원범위 등을 논의하는 ‘사립박물관·미술관지원심의위원회’를 15명 이내로 구성·운영하는 방안과 의결정족수 규정도 담고 있다. 이와함께 시장이 지원 결정된 시설에 대한 지도감독을 매년 실시하고 운영의 잘잘못을 따져 지원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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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1.06.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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