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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 I'd like to make a long distance call to New York.

I'd like to make a long distance call to New York.뉴욕으로 장거리 전화를 걸고 싶습니다.A: Hello, operator? 여보세요, 교환이죠?I'd like to make a long distance call to New York.B: What's the number? 번호가 어떻게 되는가요?A: It's 214-555-6999.214-555-6999입니다. B: 214-555-6999. 214-555-6999요.Just a moment. 잠시만 기다리세요.ISD(international subscriber dialing, 국제 다이얼 통화, 가맹국간의 즉시 다이얼 통화)를 통해서는 교환원과 연결할 필요 없이 상대방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교환원을 통해야만 가능한 통화들이 있습니다. personal call(person-to-person call, 지명통화), collect call(요금 수신자 부담 전화) 등은 반드시 교환원을 통해야 가능합니다. 국제 다이얼 통화를 통해 한국에서 외국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하는 예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L.A.의 123-4567번으로 전화할 경우에는, 001, 002등(한국의 국제전화 식별번호) ― 1(미국의 국가 번호) ― 213(L.A.의 시외국번) ― 123-4567(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됩니다. 미국에서 서울의 123-4567 번으로 전화할 경우에는, 01(미국의 국제전화 식별번호) ― 82(한국의 국가번호) ― 2(서울의 지역번호에서 0을 뺀다) ― 123-4567(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ow much is the call?통화료는 얼마입니까?* Let me know the charge later, please.통화 후 요금을 알려주세요.* Deposit 80cents, please.80센트를 넣어주세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19 23:02

[영어교실] I'm free at three o'clock today.

I'm free at three o'clock today.오늘 오후 3시에는 한가해요.A: When are you free?언제쯤이 한가하세요?B: I'm free at three o'clock today.A: Good. 좋습니다.Meet me in front of the Sheraton Hotel at three o'clock.3시 정각에 쉐라톤호텔 앞에서 만나지요.B: Okay. 좋습니다. I'll be there.거기에서 뵙지요.free는 위의 대화에 나온 것처럼 '자유로운, 한가한' 등의 의미로 자주 쓰이지만, 동사로서 '자유롭게 하다, 풀어주다, 방면하다'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release와 free는 사람에게 쓰일 경우에는 그 사람을 돕는 행위임을 시사합니다. 이 두 단어는 반드시 서로 교환해서 쓰는 것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감금이나 의무로부터 사람을 해방시킬 경우에 쓸 수 있습니다. release나 free보다 격식을 차린 동의어로서 liberate와 emancipate 또한 원조할 의사를 지닌 행동을 암시합니다. liberate는 특히 부당한 형벌이나 학대 따위로부터 해방시킨다는 것을 이르며, 우격다짐 또는 군사 행동에 의해 자유로운 몸으로 만든다는 것을 뜻할 때가 많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hen and where shall we meet?언제 어디서 만날까요?* Can I see you Thursday at nine?목요일 9시에 뵐 수 있을까요?* I'd like to move our appointment to an hour later.약속 시간을 1시간 늦췄으면 하는데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18 23:02

한마음호른 정기연주회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악기인 호른의 화려한 음색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전주시향, 군산시향, 정읍시향 단원들과 대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된 한마음 호른 앙상블(회장 윤진)이 열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1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이날 연주회에서 이들은 다양하게 편곡된 베토벤의 ‘스케르쪼와 트리오’를 비롯해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호른 콘체르토 No.2’, 휘블레르의 ‘4개의 호른을 위한 콘체르토 F장조’, 프란쯔 스트라우스의 4중주곡 등을 들려준다.호른은 클래식 음악에서 가장 필요한 악기로 꼽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것이 사실. 이날 지휘를 맡는 정영찬씨(전주시향 상임단원)는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많은 악기 가운데서도 호른은 가장 다루기 어려우면서도 빼어난 매력이 있다”면서 “관이 길어 음정을 잡기가 무척 힘들지만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F장조여서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의 악기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또 여느 금관악기와는 달리 마우스피스의 구조가 긴 원추형인데다 관의 길이가 3백70㎝로 길고 웅장하고 부드럽고 어두운 음질을 자랑하고 있다. 호른의 모태는 사냥이나 의식에 쓰리던 뿔피리.지난 93년 창단한 이래 꾸준하게 연주회를 열고 있는 한마음 호른 앙상블은 도내 음악애호가들에게 호른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호른의 메신저들’. 10년 가까이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는 호른 앙상블은 전국적으로도 유일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지난 8일에는 충청지역 호른 앙상블의 초청으로 호른음악회를 가졌고, 올하반기에는 한마음 앙상블을 주축으로 도내는 물론 타지역 연주자 등 1백명이 한무대에 서는 대규모 음악회를 계획하는 등 호른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18 23:02

한국화가 조현동 아홉번째 개인전

그의 작품에는 사람이 없다. 다만 꽃과 바다, 소라껍질 등 자연물만 있을 뿐.그러나 그 속에는 사람이야기가 담겨있다. 삼라만상(森羅萬象) 아니 인간세상의 돌고 도는 이치, 불교의 윤회사상이 자연물을 통해 발현됐으므로.한국화가 조현동씨가 인간과 자연에 대해 사색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전시회를 19일까지 얼화랑에서 갖고 있다. ‘자연-순환-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조씨의 아홉번 째 개인전.95년이후 매년 한두차례씩 꾸미는 개인전과 1백여 차례가 넘는 단체전의 이력이 말해주듯 많은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조씨는 “작가의 전시회는 대중앞에서 옷을 벗고 서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항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새로움을 추구하는 그의 작업은 소재와 재료, 기법에서 적잖은 변화가 있었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정신세계와 흐름은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다. 이번 작품들에서도 전통적인 채색기법을 유지, 한국화의 이미지를 잃지 않고 동양사상-윤회와 음양오행설, 오색띠가 보여주는 민간신앙-을 담아내고 있는 점에서 그러하다.“우리위에 부모, 조부, 고조부가 있듯 바다와 소라 등 자연이 거쳤을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한마디로 자연물을 통해 생명의 순환과 역사성을 이야기 한거죠”그의 작품속에서 빈 소라껍데기는 과거, 활짝 핀 꽃은 현재 그리고 원형은 우주를 형상화 했다. 그리고 오색의 띠와 한층 여유로워진 여백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며 미래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올해 불혹을 넘기며 자신만의 세계를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조씨는 우리나라나 세계에서 유명한 화가가 되기 보다는 ‘좋은 작가’로 남고 싶단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18 23:02

사립박물관미술관 진흥책 나온다

문화기반시설이 빈약한 지역 현실속에서 전주시가 개인자격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육성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 지역 문화예술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같은 시의 행보는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지원을 권장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 지난 99년 개정된 뒤에도 타 지역에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전주시는 지난 15일 ‘사립박물관·미술관 진흥 조례안’을 시보(市報)에 입법 예고하고 20일동안 시민들의 찬반여부와 의견을 청취키로 했다.조례안은 지원 대상을 종합박물관이나 전문박물관·미술관 등 각 분야별 전시자료를 1백점 이상 보유하고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거나 사업계획을 갖춘 시설로 규정하고 있다. 또 지원대상 시설을 결정하거나 해지하고 지원범위 등을 논의하는 ‘사립박물관·미술관지원심의위원회’를 15명 이내로 구성·운영하는 방안과 의결정족수 규정도 담고 있다. 이와함께 시장이 지원 결정된 시설에 대한 지도감독을 매년 실시하고 운영의 잘잘못을 따져 지원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전주시의 이같은 입법 추진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영위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는 인식에 기인하고 있다. 많은 예산과 적잖은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공공 문화시설을 설립하는 것보다 개개인의 소장 문화재나 예술품이 사회에 환원되는 작업에 자치단체가 동기를 부여하고 도와주는 문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시관계자의 설명이다.시에서 개인이나 단체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적극 육성,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넓히고 문화예술과 학문의 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인 셈.그러나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진흥책이 문화예술인간의 갈등과 논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존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경쟁을 자극한다거나 시설 선정에 있어서 객관성 유지 여부, 그리고 지역문화계의 공감대 형성문제가 돌출될 수 있다는 것.이에 대해 김선희 시 문화담당은 “작고한 예술인에 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심의위원회의 공명정대한 결정과 꾸준한 지도감독이 뒤따르면 논란거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18 23:02

[작가와의 대화] 소설가 은희경씨

‘58년 개띠 남성들’의 별볼 일 없는 인생유전기를 그린 ‘마이너리그’로 메이저(?)급 작가군으로 부상한 소설가 은희경씨. 은씨가 16일 홍지문화공간이 개관기념으로 마련한 ‘작가와의 대화’에 첫손님으로 초대됐다. 이 자리에는 1백여명이 넘는 지역문인들과 시민들이 참석, 은씨와 그의 소설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은씨는 “오랜만에 전주를 찾았지만 반겨주는 분들이 많아 가슴 뿌듯하네요”라며 지난 95년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의 기쁨 못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은씨는 “소설속의 책방이나 공원, 가톨릭센터 등은 내가 성장했던 전주에서 따온 것들”이라며 오늘에야 소설이 전주라는 공간에 빚진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은씨는 “모 신문사에서 황석영씨가 작품을 구상하는 기간을 메우기 위해 여성작가들의 릴레이 연재를 기획했다는 말을 듣고 끝까지 거부하다 쓴 소설이 마이너리그”라고 소개했다. 이때 느낀 ‘주인공을 위한 단역들의 심정’이 이 소설을 쓰게한 원동력이 됐다는 은씨는 남성적인 세계관과 권위의식 등을 유쾌하게 패러디해 허세 사이에 숨어있는 진실을 보이고 싶었단다.“30대 중반 이후 ‘인형처럼 규정된 나’가 사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사회나 타인이 바라보는 내가 아닌 내 자신의 삶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은씨는 강요된 규범에서 벗어나려는 의지, ‘자의식’이 소설의 밑거름이 됐다며 모든 이가 성공하지 못하고 그저그런 마이너리티로 전락하는 인생부조리를 녹여냈다고 밝혔다.페미니스트로 비춰지는 자신에 대해 “모든 여성들은 잠재적 페미니스트이고 나는 남녀 구분없이 인간을 존중하는 휴머니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는 은씨. 은씨는 앞으로도 멋진 소설은 못쓸 것 같다며 자신의 마음이 읽어내는 인생-별 볼 일 없더라도-을 담아내는 글쓰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18 23:02

[여성의 눈] 다이어트와 청보리사랑

이영자열풍이 휩쓸고 지나갔다. 기자회견장에서 엉엉우는 그녀를 보고 우리는 다이어트의 비밀을 숨긴 거짓말쟁이로서 그녀를 탓하기보다는 ‘이영자 참 안됐다’라고 생각한다.왜일까? 그것은 1년에 수조원이나 되는 다이어트시장의 상술과 살을뺀 이영자를 이제야 비로소 정상적인 여자가 되어 돌아온 듯 호들갑을 떤 언론, 그걸 바라보며 ‘역시 여자는 날씬해야지’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이어트에 대한 꿈과 각오를 다시한번 다진 다수의 사람들, 즉 다양한 외모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는 참을수없을 정도로 얇디얇은 우리사회의 문화두께가 모두 공범이 되어 만들어낸 사회적 범죄를 이영자 혼자 다 뒤집어쓴 것 같기 때문일것이다. 얼마전 열렸던 안티미스코리아 대회에서 ‘타살’이란 이름의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두사람이 수치가 새겨진 압박붕대를 서로의 몸에 꽁꽁 감아주면서 죽어가는 내용이었다. 다이어트는 분명 개인이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 성취감을 얻고자해 선택하는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 그렇게 개인의 문제로만 보는 시각은 또다른 이데올로기가 되어 그에 실패한 다수의 사람들에게 외모에 대한 열등감보다 더 치명적인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패배감을 갖게 한다. 다이어트는 시각이미지가 발달하면서 더더욱 강제되는 ‘보여주기위한 외모가꾸기’ 이기 때문에 몇센치와 몇인치로 규격화시킨 외모기준과 그것을 상업화하는 우리사회의 의식과 시스템 모두를 전환시키지 않는한 우리는 서로서로 ‘타살’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여성에게 외모는 ‘이왕이면 다홍치마’에서 ‘다홍’의 조건이 아니라 ‘치마’의 조건이 된다. 따라서 우리여성들은 그 치마의 조건을 채우기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한된 에너지중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일과 활동에너지가 아닌 외모가꾸기에 바치는지 모른다. 필자는 지난 토요일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및 평화통일을 이루기위한 통일걷기대회’에 참석했다. 문화공연 즈음이면 꼭 나타나는 멋진 여성들이 있다. 전북여성농민회 소속의 노래패 ‘청보리사랑’이다. 뙤약볕에서 모심기하느라 검게 그을린 얼굴로 당당하게 무대에 서서 ‘통일농사꾼’을 흥겹게 부르는 그녀들을 보면 건강한 아름다움과 매력이 물씬 넘쳐난다. 그 어떤 차별보다도 더 큰 죄가되는 타고난 외모에 대한 차별에 순응하지 않고 내가 가진 타고난 멋을 일과 활동속에서 가꾸고 마음껏 누리는 멋진여성들이 되어보자. 송경숙(목사, 전북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사무처장)

  • 문화일반
  • 김남희
  • 2001.06.18 23:02

[종교] 이모저모

전북통일연대, 민족통일대토론전북통일연대 한상렬 상임대표(전주고백교회 목사), 방용승집행위원장, 최영시인이 오는 15일 금강산에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 참석차 3박 4일 일정으로 14일 북한을 향한다.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 남북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민족통일대토론회는 통일연대를 비롯 천주교 등 7개종단과 민족화해협의회 등 국내인사 4백20명과 북한에서는 민화협과 통일사업관련 민간단체 2백명이 참석한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자주적 통일방안과 민간교류사업에 대한 의제를 주제로 진행되며 오는 8월 15일 남북이 함께하는 민족공동행사에 관한 실무회담을 갖는다. /안태성 기자강건기교수 출판기념회강건기 전북불교대학장의 ‘목우자 지눌 연구’(도서출판 부처님세상) 출판 기념회가 16일 오후 3시 전주시 삼천동 전북불교대학 4층 대법당에서 열린다.이 책은 강교수가 지난 20여년 동안 지눌사상을 연구하며 써왔던 글과 논문을 모아 펴낸 것으로 정해결사와 돈오점수 사상 그리고 보조사상에 있어서 닦음의 의미, ‘수심결’과 ‘진심직설’의 체계와 사상, 지눌의 정신세계 등을 망라됐다. 강교수는 이 책에서 투철한 현실인식과 결사정신으로 한국 불교의 꽃을 피운 보조국사 지눌의 사상과 행장을 탐구해 어지러운 현실속에 얽혀있는 우리의 문제를 풀어가는 슬기의 원천으로 제시했다. 북한 바로알기 평화통일한마당남북한의 상호 이질감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북한바로알기 교육을 펼치고 있는 전주여자기독교청년회는 16일 전주대 체육관에서 평화통일 한마당을 개최한다. 개회예배에 이어 김종국 교수(전주대 국제경영대학원장)가 ‘통일된 사회의 경제적 효과와 여성의 삶’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또 참여자들이 북한영화 ‘도시처녀 시집와요’관람한 뒤 소감을 모자이크에 담아보는 공동작업과 ‘얼쑤! 평화통일 한마당’도 펼쳐진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16 23:02

[종교] 더불어 사는 삶 - 익산 관음사 '대원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죠” 부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 익산 관음사의 ‘대원회’회원들은 자신들을 봉사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꺼이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익산시에서 주관하는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선다. 불교 신자들이지만 이들은 필요에 따라 같은 뜻을 갖고 있는 원불교와 기독교 의 봉사단체들과 함께 ‘솔솔송’봉사대에서도 일한다. 대원회는 단체활동도 활발히 하지만 회원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원광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원의원’에서 노인들을 간병하는 일은 그 대표적인 활동이다. 무의탁노인들과 양노원 노인들을 위해 벌이는 목욕봉사 활동은 대원회의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다. 전북불교회관에서 한달에 한번씩 팔을 걷어부치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은 이제 일상행사가 됐다. 관음사에 시주들어오는 쌀이 많이 쌓이면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을 돕기위해 동사무소에 기탁한다. 영아원을 방문해 아기들을 돕고 익산 여성의 전화에 걸려오는 ‘가정폭력상담’도 한다.대원회는당초 관음사 내의 불자들의 애경사나, 절에서 열리는 행사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98년 만들어졌다. 모임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관음사 지장 스님과 대원회 회원들은 뜻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에는 작은 활동부터 시작했다.지금도 대원회가 절의 모든 행사를 꾸려가지만 이젠 사회 봉사활동이 대원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현재 대원회의 회원들은 30명, 그중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15명 정도다.대원회 김효실 총무(38)는 “나이든 언니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보고 그냥 따라서 하게 됐는데 보람도 있고 즐겁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앞으로 활동영역을 넓혀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장애인들을 도울 계획이다. 이들이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때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나가는 일은 적지 않은 부담이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필요했단다. “첫발을 내딛기가 어려웠어요. 그 이후에는 여럿이 힘을 모아서 활동하니까 훨씬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대원회 이순옥 회장(54)의 말이다.부처님 말씀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이들은 남들을 위해 봉사하는 그만큼 가족들을 위한 일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더라고 소개했다. “남을 돕는다면 내일부터 잘 해야된다는 책임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회장은 “불교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일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소리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불교는 내보이는 것이 아니고 소리없이 깨닫는 종교”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홍성인
  • 2001.06.16 23:02

[종교칼럼] 풍요속의 빈곤

요즘 우리 사회는 모든것이 많다. 그리고 모든것이 풍요하다. 그러나 또한 그 이면엔 모든것이 부족한 사회이다. 물도 그렇고 공기도 그렇고 사는 집도 그렇다. 물은 많이 있으나 마실물은 부족해가고 공기는 많이 있으나 맑은공기가 부실하고 집은 많이 있으나 내집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정당은 많고 정치인은 많으나 지지받는 정치인이 없으며 교회는 많이 있으나 가고싶은 교회나 존경하고싶은 목사님들이 부족한 것이 오늘 우리들의 풍요로운 삶속에 비춰지는 빈곤의 뒷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저마다 많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유혹은 항상 달콤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바로 이 유혹때문에 거짖과 불신이 만연한 세상이 되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매일 뉴스를 접할때마다 느끼는 것이 저렇게 사건과 사고가 끝이 없나 싶다. 그리고 이러한 유혹에 오히려 깊게 노출된 사람들이 정치적 지도자들이며 신앙적 지도자들이 며 또한 한 집안의 가장들이 아닐까 생각한다.지금 우리사회는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을 마무리하고 가나안땅으로 인도해낸 그러한 정치적 지도자를 원하며 정신적 신앙의 스승을 찿고 있으며 또한 믿음직한 가장들을 원하고 있다. 그러기에 여기에따른 많은 유혹과 갈등을 이겨내며 물리치기위해서 우리는 지금 성서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 하리라"(여호수아 1장 7절) 한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였던 모세, 그리고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이 말씀을 의지했던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승리의 민족이 될 수 있었다. 오늘 우리 사회에 들려지는 아래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며 유혹을 물리쳐내시며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 김은철 (순창 금과교회)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16 23:02

[한자교실] 약관(弱冠)

약관(弱冠)나이 젊을 약(弱), 갓 관(冠)남자의 나이 스무 살, 스무 살 전후를 일컫는 말약육강식(弱肉强食): 약자의 고기는 강자가 먹는다노약자(老弱者): 늙은이와 연약한 어린이스무 살을 '약관(弱冠)' 또는 '약년(弱年)'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아직 약한 편이지만 다 자랐으므로 어른으로서 갓을 쓰게 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열 살은 어리다고 부르는데 이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스무 살은 아직 약한 편이지만 다 자랐으므로 어른으로서 갓을 쓰게 한다. 서른 살은 완전히 여물대로 여문 장정이 된 나이이므로 이 때는 아내를 맞아 집을 가지고 자식을 낳게 한다. 마흔 살은 뜻이 굳세어지는 나이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벼슬을 하게 된다. 쉰 살은 쑥처럼 머리가 희끗해지는 반백의 노인이 되는 시기이인데 이 때는 많은 경험과 함께 마음이 가라앉는 시기이므로 나라의 큰 일을 맡게 된다. 예순 살은 늙은이의 문턱에 들어서는 나이이므로 자기가 할 일을 앉아서 시켜도 된다. 공자는 "나는 나이 열 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이루었으며, 마흔에 생각이 헛갈리지 않았다. 쉰에 천명을 알았고, 예순에 귀로 들으면 그 뜻을 알았으며, 일흔에 이르러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라 하여도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지학(志學)' '이립(而立)' '불혹(不惑)' '지천명(知天命)' '이순(耳順)'이라는 말이 나왔다. 자기의 나이를 스스로 낮추어 일컬을 때 '견마년(犬馬年)' 또는 '견마지치(犬馬之齒)'라고 하는데 이는 개나 말처럼 보람 없이 헛되게 먹은 나이라는 의미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6.16 23:02

[문화광장] 전시

* 천년의 얼굴-젊은 초상전25일까지 전주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기획한 전시회로 도내 각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올해에는 뎃생과 수채, 사진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자아를 표현한 작품 90여점이 선보인다. 266-1653*조현동작품전19일까지 얼화랑.지난달 서울 갤러리창과 백록화랑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가진 한국화가 조현동씨가 자리를 옮겨 전주시민과 만나는 자리.전통적인 한국화의 이미지를 잃지 않고 현대적인 조형성과의 결합을 치열하게 모색해온 그의 근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285-0323*상촌회전15일부터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향토원로작가들의 모임인 상촌회가 꾸미는 전시회로 올해로 여덟번 째. 김홍, 하반영, 이복수, 전병하, 박남재씨 등 원로화가를 비롯해 조윤출, 오주현, 이승백, 홍순무, 박종남, 황소연, 김연주, 김윤태, 김영성, 김용환, 장령, 정정애씨가 참여. 특히 최근 작고한 정석룡 선생의 유작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 284-4445*모필의 생명력전 15일부터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붓이 지닌 표현의 가능성에 주목해온 작가 21명이 참여하는 전시회. 먹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채색을 배제해 서양화에서는 볼 수 없는 번짐과 필 등 한국화의 특징을 지닌 작품을 볼 수 있다. 강선미, 고형숙, 양현옥, 김승호, 이철규, 임대준, 윤호, 송상선, 조기남, 소병학, 이기연, 고승희, 임향, 탁소연, 서진숙, 안순금, 박은주, 배기병, 김윤숙, 오세나, 양현식 등 20대 후반부터 30대 작가들이 참여. 288-9867* 벽성대학 교수연구전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벽성대학 인터넷 가상현실과, 3D애니메이션과,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들과 강사들의 정기전시회. 갈영, 윤중화, 고용석, 강민수, 김병철, 문홍진, 박병규, 염준영, 유봉희, 이선규, 김중근, 박호경, 박경남, 박묘인, 박성희, 이윤숙, 이정옥, 현주억 등 18명 참여.시각디자인 작품은 물론 설치미술, 인테리어 소품, 포장디자인 등 실용적인 작품들이 선보인다. 540-2462*자명회전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오랜 시간동안 치열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모색해온 도내 중견작가들의 모임인 자명회(회장 권병렬)가 꾸미는 열번째 무대.자명회는 작고한 토림 김종현선생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던 도내 미술인 모임. 천곡 권병렬, 이희정, 춘보 이형수, 한정 최만규, 우정 이존한, 송남 박영석, 아지 박홍서, 현암 박용현 등 한국화가 8명과 김홍선, 황이창 등 서양화가 2명, 서예가 여암 김도훈 등이다. 222-5723*푸른감람나무전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북대 예술대학을 졸업한 기독교인들의 모임. ‘삶과 신앙’을 화폭에 담아 기독교적인 색채를 띈 작품들이 많다. 직장인과 전업주부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 4명이 틈틈이 그려온 작품들로 기독교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기위해 전시회를 갖고 있다고. 224-4344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15 23:02

[문화광장] 공연

아르소노바 현악 앙상블 정기연주회15일 오후 7시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익산YMCA예술단 가운데 하나인 아르소노바 현악 앙상블이 연주회를 갖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아르소노바 앙상블은 지역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832-9400.찬양콘서트16일 오후 3시·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꿈이 있는 사람들이 마련하는 찬양음악회.남원국립민속국악원 토요상설공연16일 오후 3시 남원국립민속국악원.하춘화 노래인생 40년 특별공연17일 오후 3시·7시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가수 하춘화씨(46)가 노래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갖는다. 자세한 문의는 Q프로덕션 255-1234, 입장권 가격은 R석 4만원, S석 3만원. 인터넷예매는 www.qnow.co.kr에서 가능하다.어린이 뮤지컬 짱구의 연못여행17일 정오·2시·4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뮤지컬. 서울에 있는 극단 징검다리가 주최한다.영호남예술제17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영호남의 지역차를 넘어 가정을 일군 사람들의 모임인 (사)전국영호남한가족본부가 초중고생를 대상으로 피아노경연대회를 마련한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영호남예술제는 지금까지 줄곧 대구에서 행사를 열다 올해는 처음 남원을 찾았다.한마음 호른 앙상블 정기연주회18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전주시향, 군산시향, 정읍시향 단원들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마음 호른 앙상블의 10번째 정기연주회. 베토벤 심포니 3번을 편곡한 호른 4중주, 프란쯔스트라우스의 4중주곡 등이 연주한다. 한가지 악기만으로 구성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공연을 편곡과 편안한 곡선정 등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그라샤스합창단 공연18일∼22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 기쁜소식선교회와 동전주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쁜소식선교회의 그라샤스합창단이 찬양공연을 갖고 성경세미나도 함께 마련한다. 문의 223-9604복지법인 청학 추진을 위한 음악회19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청학야학과 청학중학교를 사회복지법인으로 만들기 위한 기금마련 공연. 테너 엄정행씨, 메조소프라노 김자희씨, 바리톤 김동식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문의 466-4617.댄스팀 통합공연 ‘짱공연’20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지역의 10여개 댄스팀들이 모여 5달에 한번꼴로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 이번 행사는 진타댄스팀이 주관한다.연극 신의 아그네스 공연21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익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극단 토지가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공연한다.

  • 문화일반
  • 정진우
  • 2001.06.15 23:02

11명 작가 얽매이지 않는 자기 표현

전북청년미술상 운영위원과 역대 수상자들이 함께 하는 ‘열 한개의 눈, 2001 4+7展’이 민촌아트센터에서 19일까지 열리고 있다.지난 95년 첫 전시를 가진 이후 올해로 다섯번째. 해마다 치러지진 않았지만 활발한 창작활동은 물론 자기세계를 뚜렷하게 구축하는 등 예술적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모인 자리여서 전북미술의 흐름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부제 ‘열 한개의 눈’은 이 무대가 특별하게 고정되어 있는 테마로 구성된 전시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30대의 청년작가부터 40-50대의 중견작가들까지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해가는 열한명 작가들이 보여주는 미술세계는 이들의 개성을 한껏 드러내보인다.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해 현실세계나 미술이 지닌 표현기법을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로 담아내는 이 전시회가 유난히 새롭게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작가들은 한국화와 회화에서부터 조각, 공예, 행위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형식이나 내용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세계를 표출하고 있다.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는 이건용·유휴열·이철량 등 운영위원 3명과 임택준·강용면·유경상·홍선기·이철규·김윤진·채우승·차유림 등 역대수상자 7명. 평면부터 입체까지, 회화와 조각, 공예까지 장르와 형식의 다양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작가들의 발언과 정신은 흥미롭다. 전북청년미술상을 만들고 운영해온 한국 현대미술의 주자인 이건용교수의 퍼포먼스나 한국적 정서를 담아온 유휴열씨, 수묵화 운동을 주도해온 이철량씨의 근작이나 창작정신을 돋보여온 수상작가들의 신선한 표현언어가 새롭다.이 전시회는 역량있는 40대 미만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의욕을 복돋아온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수상 기념전과는 별도로 운영위원과 수상자들이 1년동안의 활동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1.06.15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