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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술계 새해 설계] (2) 예술단체

-소리문화의 전당 개관... 지역공연계도 분주-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아지역문화의 지형도가 다른 어느 해보다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된다. 지역문화의 변화는 단순히 문화관광부가 정한 ‘지역문화의 해’가 지역문화를 살찌우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4년여 넘게 진행돼온 소리문화의 전당이라는 거대한 문화공간이 오는 8월 문을 열게 되고, 개관과 함께 도립국악원, 도립오페라단 등 도립예술단이 소리문화의 전당과 함께 민간에 위탁될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행사를 치른 전주세계소리축제 역시 오는 10월에 본대회를 앞두고 있다.하지만 대규모 문화공간의 활용이나 문화행사 성공적 개최의 뿌리는 결국 지역사람들과 가장 가깝게 활동하고 예술단체들의 몫이다. 올해 예술단체의 활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달 30일 ‘해설이 있는 청소년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모두 20여회의 기획공연 등 모두 70여회에 걸쳐 공연활동을 벌이게 된다. 문화관광부가 문화상품으로 선정해 별도로 지원하게 되는 ‘토요국악무대’ 역시 올해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 이밖에도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창극 ‘가왕 송흥록’등의 작품도 준비중에 있다.소리문화의 전당 개관과 함께 가장 분주한 예술단체는 역시 전북도립국악원.토요상설공연을 없애는 대신 한층 다양한 레퍼토리와 기획공연으로 국악팬을 찾아가게 된다. 우선 개관 축하공연 등을 구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예술단’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 <전주시립예술단> 지휘자책임제를 도입해 지난해 한층 활력있는 활동을 벌였던 전주시립예술단이 본궤도에 오른다. 전주시립극단은 오는 4월로 예정된 마임뮤지컬 ‘아버지를 바꿉시다’ 공연을 위해 연초부터 프랑스 마임이스트를 초청, 워크숍을 열고 있다. 지난해 ‘권희로’무산으로 불발된 대형작품도 오는 가을께 공연할 예정이다. 어린이 연극캠프, 연말께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연기교실 등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매달 참신한 테마 음악회를 연다. 1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월드컵개최를 기념하는 한일교류음악회를 열어 일본 성악가와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영화제를 앞두고는 영화음악회, 가정의 달에 어린이음악회, 가정음악제,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 테마가 있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 올해는 교향악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전주시립국악단이 맞는 올해는 남다르다. 현재까지 정기공연 아흔여섯번을 가진 국악단은 6월이나 9월중에 1백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1백회기념 연주회를 위해 세부프로그램을 확정한 상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유망청소년 협연의 밤 등의 기획연주도 열 계획이다. 전주시립합창단 역시 참신한 기획을 선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해설이 있는 오페라 연주회 등도 선보이고 시민들을 찾아가는 연주회 형태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관립예술단체 외에도 연극, 무용단, 오페라단의 활동도 기대된다.극단 황토와 창작극회가 올해 나란히 1백회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고, 올가을 북한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고려오페라단, 이태리 스칼라가수를 초청해 여는 대형 오페라무대를 준비중인 호남오페라단, 지난해 15주년 기념공연을 가진 현대무용단 ‘사포’등 지역문화를 일궈온 민간예술단체의 창작활동도 기대된다.특히 공연단체의 경우, 다음달 중에 심사를 통해 선정될 무대공연지원사업 선정여부에 따라서 작품의 규모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백회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창작극회는 ‘1백회’공연을 소극장용 작품으로 조촐하게 올릴 계획. 광주사태의 이야기를 그린 ‘오월의 신부’로 작품을 선정하고 4월∼5월 사이에 공연할 예정이다. 6월말께로 1백회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극단 황토는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한 김태수씨에게 극작을 의뢰한 상태다. 호남오페라단은 이태리 스칼라 가수와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오페라 ‘아이다’를 소리축제에 맞춰 공연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1.22 23:02

도립국악원 창극단장에 홍성덕씨 취임

"고향에 대한 애정, 이제 그 애정을 풀어내겠습니다"-도립국악원 창극단장에 홍성덕씨 취임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배웠던 일들이 고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대가 큽니다.” 전북도립국악원 신임 창극단장으로 취임한 홍성덕명창(56·). 지난해 은희진명창의 급작스런 타계로 한동안 공석이었던 자리에 신임단장으로 부임한 홍단장. 그녀는 국악계에서 ‘여성국극계의 산 증인인’으로 통한다. 전주출신으로 강도근, 오정숙명창 등으로부터 차례로 홍보가 수궁가, 심청가를 사사하고 1980년 남원명창대회 판소리부 장원을 수상했다. 이후 서라벌 예술단을 창단해 88서울올림픽 문화행사 등에 참여했다. 특히 ‘성자 이차돈’ ‘견우와 직녀’ ‘안평대군’등의 국극을 차례로 제작발표해 50년대 국극을 성공적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93년에는 한국여성국극협회이사장으로 취임해 전세계를 돌며 해외공연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해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식에 축하공연단으로 참여해 ‘황진이’를 공연하기도 했다. “전주가 판소리의 고장으로 인정받는 고장이지만 문화도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그는 벌써부터 두서너 작품을 놓고 창극단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홍정택과 김유앵명창이 그녀의 작은아버지, 작은 어머니. 2남1녀의 그의 자녀들은 천안호수대학 교수, 국립창극단 단원, 서라벌 국악예술단 문화팀장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전주에서 일을 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했고,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현재는 전주대사습보존회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94년 KBS국악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1.22 23:02

소리축제 예비행사 ‘축제가 아니다’

- 전문가 강준혁씨,원점 재검토 주장- 도의회 소리축제조사특위서 밝혀 도의회의 전주세계소리축제조사특위(위원장 유철갑)는 20일 오전 11시 도의회 운영위 회의실에서 축제 전문기획사인 서울 <주>메타 대표 강준혁씨를 초청,토론회를 가졌다.‘축제의 기획과 전주세계소리축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강대표는 “축제는 목표설정과 관련 책임자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대표는 지난해 개최된 전주세계소리축제 예비행사와 관련,“그것은 축제가 아니라 음악을 시리즈로 엮어 공연하는 성격의 행사였다”고 평가하고 “본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와 연결을 끊고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행사의 명칭에 대해 “불란서나 브라질등 세계적인 축제에서 ‘국제’나 ‘세계’란 명칭이 사용되는 곳은 없다”고 밝힌뒤 “축제는 지역행사로서 착실하게 치러나가면 좋은 결과를 보게된다”고 말했다.또한 “축제에서 목표설정이 가장 중요한데도 전주소리축제의 목표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들고 “목표가 설정됐으면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와함께 “축제를 누가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축제의 성패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할만한 사람이 추진하게 되면 알려주지 않아도,비싼 돈들이지 않아도 전문가의 참여는 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강대표는 현재 추계예술대 예술경영대학원장으로서 98 서욱국제 연극제 집행위원장과 서울 연극제 축제위원장,춘천인형극제 조직위원장,서울예술단 비상임이사,2000년 광주김치 대축제 추진위원등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최동성
  • 2001.01.22 23:02

[고금반경] 중학교 무상교육

2002년학년도 부터 2004년까지에 걸쳐 중학교 교육을 무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1949년에 공포된 교육법에 의해 6·3·3·4학제로 규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6년부터 도서읍면의 중학생과 장애중학생, 생활보호중학생 중에서 무상교육을 실시해 왔다.교육법에 따르면 중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영어·수학·한문·체육 등을 체계적으로배운다고 되어 있다.중국의 문호 이태백(李太白)이 10년을 목표로 산중으로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데 8년쯤 공부를 해보니 본인 생각에 모르는 것이 없고 세상만사가 훤히 트이는 것 같아서 책·벼루·붓 등을 보자기에 싸서 짊어지고 산을 내려오는데 중턱쯤에서 백발도사가 도끼를 돌에 갈고 있었다. “무엇하러 도끼를 갈고 있느냐”고 묻자 도사는 “이것을 갈아서 바늘을 만들 계획이다”고 했다. 이 말은 들은 태백은 경거망동한 자신을 후회하고 다시 공부방으로 돌아가 당초 계획했던 10년 공부를 마쳤다.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을 공부하면 9년으로 태백보다는 1년이 모자란 공부기간이다. 그러나 유치원을 다녔다면 10년공부로 태백과 같은 기간이 된다.중학교 무상교육을 1959년 초등학생의 무상 의무교육제도가 완성된지 43년만의 일로 환영할 일이다. 우리나라의 향학열은 OECD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동새이 중학교를 진학하려고 했는데 가정형편으로 진학을 못하게 되자 이미 중학교를 다니던 형이 책가방, 교복, 공납금을 동생에게 양보하고 자퇴하는 눈물겨운 일들이 많았다.또 담임선생님이 공납금을 대납하면서 학생이나 부형에게는 장학금이라고 위로하는가 하면 선생님의 도시락을 학생에게 돌려주고 온종일 굶고 수업하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었다.현재 무상교육을 받고 있는 중학생은 19.5%인 37만여명인데 의무교육이 완전히 실시될 경우 1백86만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OECD국가 중에서도 9-12년간 무상교육을 실시한지 오래다. 이를 선진국들의 공교육비는 우리나라의 2배 또는 3배이다. 무상교육이라는 명분을 전제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 국가의 존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소한의 예산으로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법과 적정한 학생수 배치, 실험실습재 확보 등의 교육여건도 종전보다 더욱 좋아지는 무상교육을 바란다면 과욕인가!/ 양복규(명예교육학박사)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1.22 23:02

설연휴 극장가

<설연휴 >-설연휴, 극장가 메뉴가 다양하다-멜로, 액션, 코미디 등 10여편 ‘대박’경쟁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1683), 하루(1093), 왓 위민 원트(954), 프루프 오브 라이프(528), 엑시덴탈 스파이(446), 눈물(379), 캐스트 어웨이(327)….한 영화잡지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설날연휴에 보고 싶은 영화 투표 중간결과다. 설연휴는 여전히 극장가의 대목이다. 그만큼 대박을 꿈꾸는 배급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영화들로 올 설날 연휴 극장가 메뉴는 풍성하다.할리우드 대작에서부터 홍콩 성룡의 액션물, 로맨틱 코미디, 국내 멜로영화에 이르기까지 설 대목 극장가를 겨냥해 내걸렸거나 내걸릴 영화는 줄잡아 10여편에 이른다.<우리영화 >△하루 =고소영, 이성재가 주연을 맡아 관객의 눈물을 쥐어짜는 정통 멜로물. 천신만고끝에 임신에 성공한 부부가 무뇌증 태아를 갖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모성애라는 큰 사랑에 눈을 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관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지승 감독은 눈물을 짜내기 위해 철저하게 모든 것을 잘 꿰맞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일 개봉)△눈물 =임상수 감독의 디지털 영화로 가출한 두쌍의 10대 소년소녀들의 뒷골목 삶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10대들의 방황을 좇는 디지털 카메라의 흔들림이 스크린에 온전히 담겨 있다. 실제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1년여간 가리봉동 ‘쪽방’생활을 했던 임감독이나 길거리(?) 캐스팅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주인공들도 기대함직하다. (20일 개봉)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박흥식 감독의 데뷔작. 늘 결혼을 꿈꾸는 은행원과 아름다운 사랑을 갈망하는 보습학원 강사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사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잘 엮어 한편의 연애 성공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는평. 지난해 최고배우로 성장한 설경구와 전도연의 연기가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다. (13일 개봉)<외국영화 > △버티칼 리미트=개봉첫주 폭설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11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발 2만6천피트 고도의 K2봉에서 펼쳐지는 조난, 구조 드라마다.산더미같은 눈사태가 온통 스크린을 꽉 채우는 현란한 스펙터클이 무엇보다 최대의 볼거리로 꼽힌다.(13일 개봉)△프루프 오브 라이프=테러범에게 남편을 빼앗긴 맥 라이언과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 인질협상가 로셀 크로우간의 애절한 사랑이 모티브다. 실제로 두 사람은 영화촬영 도중에 연인사이가 돼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20일 개봉)△엑시덴탈 스파이=올해 마흔 여섯이나 된 중년 아저씨 성룡의 액션연기가 여전히 압권. 국내 여배우 김민이 잡지기자로 위장한 CIA요원으로 출연해 성룡과 연기호흡을 맞췄다. 제작비가 무려 3백20억원에 달한다.(20일 개봉)△왓 위민 원트=여성의 속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한 남자의 ‘초능력’을 소재로 삼은 로맨틱 코미디. 멜 깁슨이 그런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된 광고기획자 역을 맡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헬렌 헌트가 상대역을 연기한다.(13일 개봉)△미트 페어런츠=예비 장인과 사위간의 갈등과 긴장을 중심 축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애인의 집에 가족 결혼식 하객 자격으로 처음으로 들른 한 남자가 장인될 어른의 눈에 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만 사사건건 실수를 연발한다는 내용이다.(13일 개봉)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1.22 23:02

‘아시아 헐리우드’꿈꾸는 왕자웨이는 누구?

‘90년대 시네아티스트의 거장’, ‘홍콩의 고다르’, ‘아시아의 타란티노’모두 왕자웨이 감독을 칭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왕감독’을 ‘왕회장’이라 불러야 할 판이다. 골수 매니아팬들을 거느린 감독으로만 알려져 있을뿐 한해 4백억원을 벌어들이는 4개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라는 사실은 영화팬들에게 조차 생소한 말이다.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하는 등 이 지역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던 그가 무주리조트에 영화관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왕자웨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94년 ‘중경삼림’으로 홍콩 뉴웨이브 최고의 작가감독으로 부상한 그는 오우삼과 함께 홍콩이 배출한 세계적인 감독.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그의 영화 ‘화양연화’가 상영되기도 했다.특히, 그는 들고 찍거나 극단적인 광각기법 등을 통해 ‘왕가위식 영화찍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적 감각 못지않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적 수완을 발휘하면서 비즈니스맨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그가 직간접으로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프로덕션, 영화배급사, 인터넷 사업 등 모두 4개. 그의 사업은 97년 영화 ‘해피 투게더’로 칸 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 국제적인 지명도를 획득하면서 시작됐다. 그의 영화 ‘2046’에 심해진을 캐스팅한 뒤 연간 7억원을 들여 심혜진을 위한 ‘스타메이킹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도 그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중에 하나.1∼2년에 한 편 정도의 영화를 직접 만들고, 주로 영화제작, 투자 등의 역할에 치중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이번 무주리조트 투자건 역시 ‘컨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을 꿈꾸는 그의 또하나의 사업인 셈이다.이번 무주리조트 투자건이 그의 야심대로 또하나의 작품이 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같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1.22 23:02

설특집쇼 태조왕건

후 삼국시대 영웅들의 왕의 쟁탈전을 그린 대하 역사드라마 태조왕건!사극으로서는 최초로 다루는 고려사, 각종자료와 고증을 통해 만들어진 의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권력와 야망, 경세와 처세, 사랑과 질투 등을 모두 담아내 폭넓은 시청자를 흡인하고 있는 『대하 드라마 태조왕건』2000년 4월 1일 첫 방송부터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부동의 시청률의 기록하며 드라마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이에 20001년 설을 맞이하여 <드라마 태조왕건의 출연자 >들이 안방시청자들에게 아주 특별한 새해 인사를 준비했다.하나, 궁예팀, 왕건팀, 견훤팀간의 불꽃튀는 대결!!웅장한 스케일의 남성드라마를 표방하는 <드라마 태조 왕건 1296>, 이 드라마 줄연자들이 <설 특집 쇼, 태조왕건 >에서도 불꽃튀는 대결을 보여주고 있다. 각 팀 주장인 김영철, 최수종, 서인석의 선두지휘 아래 응원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데.....두울, 왕비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박상아, 염정아, 김혜리. 전미선, 조민희....극중 왕비로 출연하고 있는 5명의 여자 연기자들이 평소 숨겨왔던 가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바쁜 스케쥴 속에서도 이 코너를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5명의 왕비들.. 발라드에서 댄스, 그리고 고전무용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그들의 모습을 기대. 세엣, 무림지존!! 장수중에 장수를 가려라....극 중 궁예, 왕건, 견훤팀의 대표 장수(장군)들로 손꼽히는 유금필, 환선길, 수달 중 진짜 장수는 누구일까? 3인의 장수인 강인덕, 백인철, 김시원이 각 팀을 대표해 팔씨름으로 힘의 우열을 가린다. 또한, 즉석에서 펼쳐진 여자 팔씨름 경기도 주목할만 하다. 염정아, 박상아, 그리고 박윤선을 한판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김혜리!!주위의 예상을 뒤엎고 여자 팔씨름계의 지존(至尊)으로 등극한 그녀의 모습도 소개된다.네엣,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박술희로 구수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탤렌트 김학철씨가 극중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 무대에서 이룬다..대주도금(박윤선 분)에게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을 사랑의 세레나데로 전하늗데... 과연 대주도금은 박술희의 마음을 받아들일 것일까?..... 다섯, 왕들의 개인기 열전!!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근엄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는 탤런트 김영철, 서인석, 최수종이 스튜디오에서 말(馬)을 직접 조련. 1000여년 전 당시 영웅들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촬영중 일어났던 에피소드와 함께 탤런트 김영철과 왕건역의 최수종이 각각 발라드 곡인 "해후"와 "흔들린 우정"을 선보인다. 이때 깜짝 출연하는 가수 홍경민씨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드라마상에서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김성겸, 박주아, 길용우,이계인, 이미지 등 15여명의 중견 연기자들도 출연한다. <설 특집 쇼! 태조왕건 >은 MC계의 고수인 서세원과 탈렌트 염정아의 사회로 진행되며 , 1월 22일 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까지 90분간 KBS 2TV로 방송된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1.01.22 23:02

1백회 정기공연 앞둔 예술단체

1백회.다른 어느해보다 올한해를 가슴벅차게 맞이하는 예술단체들이 있다. 척박하기만한 지역문화환경 속에서 꾸준한 창작무대를 올려오기를 1백번.‘나고 사라지길 반복하는’지역문화판에서 기꺼이 그 판을 지켜온 예술단체 셋이 나란히 정기공연 1백회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전주시립국악단과 극단 황토와 창작극회.아흔 일곱번의 정기공연을 마친 전주시립국악단은 올해 6월이나 9월사이에 1백회 기념연주회를 이틀동안 열게 된다.첫날 전통음악과 둘째날 창작음악으로 꾸며질 기념연주회는 그동안 쌓아온 연륜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전주, 전주사람들’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기념연주는 첫날 고려시대의 음악양식을 현대화해 1백여명이 참여하는 합창, 무용, 남도민요 등으로 꾸며진다.둘째날에는 서곡을 시작으로 관현악곡 ‘풍남문’, 춤을 위한 관현악곡 등이 선보이고, 우리나라 최초로 60여명의 소리꾼이 참여하는 ‘판소리 합창’을 들려준다. 창작곡 ‘전주, 전주사람들’, 사물놀이와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극단 황토는 뮤지컬 ‘꿈꾸는 상춘곡’(가제)를 1백회 기념공연으로 올릴 계획. ‘상춘곡’의 고장이라는 지역특색을 살린 이 작품은 1백여년을 사이에 둔 정철과 정극인이 상상속의 만남을 갖는 과정을 통해 선비사상 내지는 도덕정치를 다시금 생각케하는 작품이다. 이달중에 대본이 완성될 예정이며 작품은 6월께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소극장 재개관 10주년 기념공연을 대형 작품 ‘강건너, 안개, 숲’을 공연했던 창작극회는 1백회 기념공연을 비교적 소품으로 공연할 계획이다.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소극장을 운영해온 창작극회는 1백회 기념공연의 의미를 소극장에서 찾는다는 생각이다. 기념공연 작품으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황지우시인의 작품 ‘오월의 신부’. 야외극으로 올려졌던 작품을 소극장용으로 수정해 장기공연을 갖는다. 작품 ‘오월의 신부’는 광주사태를 겪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게 된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1.01.22 23:02

[생활영어] I'd like to reserve a table for six tonight.

I'd like to reserve a table for six tonight.오늘 밤 여섯 명의 예약을 하고 싶습니다.A: Hello. Oriental Restaurant. 여보세요. 오리엔탈 레스토랑입니다. May I help you?무엇을 도와 드릴까요?B: Hello. 여보세요. I'd like to reserve a table for six tonight.A: A table for six? 여섯 명이요?Okay. For what time?좋습니다. 몇 시로 해드릴까요? B: 6:00, please.여섯 시로 해주세요.대부분의 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고서도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나 손님이 붐비는 식당은 예약제로 운영을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혼자가 아닌 중요한 모임이나 외국인과 함께 식사를 하려고 할 때는 미리 식당에 좌석을 예약해 두어야 합니다.식당에서 무턱대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실례입니다. 지정좌석제로 운영되는 식당일 경우에는 카운터에서 자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 후에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테이블로 가야 합니다. 지정좌석제로 운영하는 식당은 입구에 "Please wait to be seated.(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안내표지가 붙어 있으며, 오는 순서대로 자리를 잡는 식당의 경우에는 "First come, first served.(오는 순서대로 서비스를 해드립니다.)"라는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Can I book a room for 20?20명을 위한 방을 예약할 수 있을까요?* We can give you a table after 9:00.9시 이후에는 자리를 마련해 드릴 수 있습니다.* We'd like to sit by the window.창가 자리에 앉고 싶습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1.01.22 23:02

[한자교실] 구속(救贖)

구속(救贖)구원할 구(救), 속바칠 속(贖)남의 죄나 고통을 대신하여 구원(救援)하는 일구제(救濟): 어려운 사람을 도와 건져 줌속전(贖錢): 죄를 면하려고 바치는 돈"피의자(被疑者)를 구속하여 수사하고 있다"라고도 하고,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구속받았다"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얽어매거나 형사소송법에서 피의자(被疑者)나 피고인(被告人)을 구금(拘禁) 또는 구인(拘引)하는 강제처분을 일러 '구속(拘束)'이라 하는데, 성경(聖經)에 나오는 '예수님의 피로 구속받았다'에서의 '구속'은 다른 의미 즉, '대속(代贖)하여 구원하다'는 의미이다. '대속'은 '남의 죄나 고통을 대신하여(代) 자기가 당하다(贖)'는 의미이다. "주 예수 내 죄를 속했네"라는 찬송에서의 '속(贖)'도 '죄를 면제받다'는 의미이다. '구할 구(救)'이다. 어려운 고비에서 도와 건져 주는 것을 구원(救援)이라 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구원함을 구급(救急)이라 한다. '구호활동을 벌였다'고 할 때의 '구호(救護)'는 '도와주고 보호한다'는 의미이다.그리스도를 달리 구세주(救世主)라고 일컫는데 이는 세상 사람을 구제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위급한 병에 쓰는 약방문을 구급방(救急方)이라고 하고, 파선(破船) 당한 사람을 구하는 배를 구조선(救助船)이라고 한다. '求'는 '구애(求愛)' '구직(求職)' '요구(要求)' '추구(追求)'에서처럼 '구하다' '탐내다'는 의미이다.재물을 내고 죄를 면하는 일을 '속죄(贖罪)'라 하고, 형벌을 면하기 위하여 돈을 바치는 일을 속형(贖刑)이라고 한다. 손해보는 것을 막으려다가 손해보는 것을 더 크게 하는 것을 이를 때 '구화이신(救火以薪)'이라는 말을 쓴다. 불을 끄려고 하면서 섶나무를 더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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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1.22 23:02

[여성의 눈] ‘더불어 같이 사는 삶’

지난 가을이었다. 아파트 앞마당에 내려와 보니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모여 있고 웃음소리가 나길래 가까이 다가가 봤다. 깜짝 놀랄 광경이었다.참새다리에 실을 묶고 한 아이가 끌고 가는 것을 보면서 그리도 재미있어 하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으니 “아이가 해 달라고 해서 해 주었더니 저렇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럼 다른 집 아이가 재미있다고 당신 아이를 저렇게 끌고 가도 괜찮겠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새를 풀어 주었지만 이미 그 새는 반은 죽어 있었다.정도의 차이야 조금씩 다를 지는 몰라도 나만 좋고 재미있으면 무엇이든 해버리는 사고 방식이 우리들 잠재의식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내 집안은 너무나 깨끗하고 품위있게 꾸며 놓으면서 대문 밖 세상은 거의 관심이 없고, 내 집안 물은 아끼면서 공중 목욕탕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물을 흘려 보내면서 씻는 사람들을 안타깝게도 종종 볼 수 있다. 철이 들 무렵부터 ‘공(公)과 사(私)가 겹치면 공을 우선으로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지만 그래도 내 실속을 자꾸 챙기게 되는데 ‘나만 잘 살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그러나 이 사회가 그래도 꿋꿋이 버티고 있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바른 성직자를 비롯한 수많은 공도자들이 초석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개성이 강한 사람이 드러나는 시대’라는 말들을 하지만 ‘톡톡’ 튀기만한 개성이 아닌 주위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함께 할 때 그 사람의 개성은 한층 돋보일 것이다. 내 삶의 지표 중 하나가 ‘대 공심을 기르자’라는 것인데 이 때 공심은 사회를 위한 공심과 마음을 비우는 공심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우리 다함께 마음을 키워 나가다 보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닌 하나의 세계가 이룩되리라 생각한다./김명화(원불교전북여성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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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1.22 23:02

마음에 새긴 말씀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한1서 4장16절)하나님은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셔서 사람 예수의 모습으로 죽음의 그늘속에 사는 이 땅에 오셨다. 믿음의 희망도 꺼져가고 오랫동안 안고사는 병마로 지쳐버린 사람들이 사는 유대땅 베들레헴으로 오셔서 나약한 지성인들에게 새로운 빛으로 나타나셨고 민중들에게는 새로운 힘을 주는 등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게 했다. 예수님으로 오신 하나님은 유대땅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몸으로 실천하셨다.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셨고 외로운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주셨고 배고픔으로 허덕이는 수많은 민중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다. 예수님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다운 모습인지를 보여주셨고, 거짓되고 위선적인 사람으로 살았던 당시의 권력자들과 그들과 야합했던 거짓 종교지도자들의 생활을 온 세상에 폭로하였다. 이 사건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힘없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극치이며, 압제자들과 거짓 종교인들에 대한 거짓사랑을 폭로한 행위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을 용서하셨다. 사람들이 불의를 행하는 것을 알지 못함을 십자가의 죽음의 사건을 통해서 용서하는 사랑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만드셨다. 예수님의 사랑은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의 배신행위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셨으며, 다시 사람으로 살도록 새로운 힘을 주셨다. 예수님을 배신했던 베드로와 많은 사람들을 부활하신 몸으로 다시 찾아가서 용서하시고 사랑하셔서 새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용서와 사랑을 통해 자신을 다시 알게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했다.철저한 비폭력적인 사랑의 삶이었다. 예수님의 사랑은 원수까지도 사랑하시고 배신자까지도 사랑하시는 희생적인 삶이었다. 예수님의 삶은 사람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다. 지금도 예수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통해 예수님은 민중을 사랑하고 계신다./고민영목사(전주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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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1.20 23:02

인선협 3.1운동 기념사업 전개

'3.1운동은 우리민족의 거국적인 인권운동입니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3.1운동정신 계승위한 다채로운 사업전개- 자료집발간, 기념비 건립, 연극공연 등“3.1만세운동은 기독교인들이 앞장선 대표적인 인권운동입니다. 따라서 선조들의 이러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합니다.”지난 99년초 전주 3.1운동 기념사업회를 꾸리고 전주지역 3.1만세운동 위상정립에 나선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고민영)가 올해는 3.1만세운동에 담긴 민족정신을 오롯이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벌인다. 3.1운동 논문자료집을 발간하고 전주지역 만세운동 발생지에 기념비를 건립하며, 또 3.1운동 기념공연과 일본 3.1운동 고난 유적지 연구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전북인선협에서는 지난해 3월 1일 전주신흥고등학교에 ‘전주 3.1만세운동 기념비’를 건립하고 학술세미나를 열면서 전북지역 3.1만세운동과 교회의 역할, 그리고 이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1운동 기념사업을 인선협의 중심사업으로 세운 것은 3.1운동이 민족차원에서 전개된 인권운동의 대표적 사례인데다 전북지역의 경우 기독교가 3.1운동의 중심에 섰지만 이에대한 인식과 평가가 미비한데 따른 것이다.3.1운동 논문자료집은 이달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논문자료집은 전주를 비롯한 군산 익산 정읍 등 3.1운동 당시 전북지역 독립운동 실태와 전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또 만세운동에서의 종교의 역할과 위상 등을 진단하는 연구논문이다. 전주대 주명준교수와 전주금암교회 정옥균목사가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전주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 풍남문앞. 이곳에 기념비도 건립된다. 전주 3.1만세운동 진원지를 기념하기 위해서다.전북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문용기열사를 비롯해 당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도 만들 계획이다. 도내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통해 전북지역 만세운동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또 기독교가 당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전북인권선교협의회의 3.1운동 기념사업은 멀리 일본에까지 미칠 예정이다. 올 상반기안으로 일본 3.1운동 유적지 연구답사를 다녀올 계획도 세웠다. 동경 2.8선언에 참여한 전북 고창출신의 백관수선생이 고난을 당한 동경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을 찾아보는 등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애국심이 서려있는 고난현장을 찾아볼 방침이다.전북인권선교협의회 최덕기목사는 “3.1만세운동당시 전북지역에서도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는데 이에대한 인식이나 평가가 미비하다”며 따라서 “전북인권선교협의회가 3.1운동에 담긴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선협에서는 기념관 건립계획도 갖고 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1.01.20 23:02

[옛것과의 대화] 세상의 모든 식물은 빛깔을 낸다

- 자연으로부터 빌려것을 돌려주는 것, 그것이 천연염색이 지닌 의미입니다. - 천연염색은 21세기 문화의 상징적 키워드- 대량생산의 한계 있지만 독창적 가치 살려내면 가능성 충분- 옛자료들 통해 스스로 염색 기능읽히고 재료 발굴이 세상에는 신비한 일들이 참으로 많다. 그 신비스러움은 대개 자연이 근원이 되는 것들이다. 과학의 힘이 현대생활속에서 제아무리 도도하게 발휘된다고해도 자연, 그 자체로부터 이어지는 감동이나 아름다움의 가치에는 이르지 못한다. 어떤 논리나 과학적인 분석으로 설명되어 질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의 세계를 만났을때 우리는 다시 삶의 의미, 그 본연에 자리를 생각하게 된다. 천연염색가 류명상씨(40)는 10여년동안 이 자연의 신비로운 세계에 마음을 앗겨 살아온 사람이다. 하찮은 풀로부터 얻어지는 빛깔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삶의 방식까지도 서슴없이 바꾸어버린 그에게 염색은 가슴 설레이며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길고 긴 여정이다.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의 허름한 단층 건물을 개조한 염색 작업실. ‘예사랑’이란 고운 이름을 붙인 이 곳에서 그는 사계절을 난다. 옛것에 유난히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그에게 천연염색은 지금, 삶의 본류가 되어 있다. “힘든일 못지 않은 즐거움이 있다.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온갖 소재들이 아름다운 빛깔을 얻어 다시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또다른 색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빛깔을 만들어내는 일의 의미는 바로 그때 찾아진다.”그에게 천연염색의 가치는 기능, 그 자체에만 있지 않다. 좀더 털어놓고 이야기하자면 그는 ‘색’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미리 아름다운 빛깔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모든 새로운 빛깔들을 그 잣대로 비교하게되고, 그러다보면 그 자체로서의 고유한 의미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빨강색, 파란색, 초록색, 녹색, 보라색. 그 색의 분류가 그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임은 바로 짐작할 수 있다. 이쯤해서 그가 천연염색 작업에 갖는 의미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데, 재미있게도 그가 주목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쉽게 바래가는 빛깔의 정체(?)에 있다.“색이 바랜다는 것은 자연에서 빌어 쓴것을 다시 돌려주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나는 그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지닌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생활에서는 그렇지 않죠. 빌어다 쓰고 갚을 줄 모르는 우리의 삶의 형태가 깊이 뿌리 내릴 수록 자연은 멀어져갑니다.”그에게 염색 스승은 따로 없다. 굳이 내세운다면 옛사람들과 옛책들이 모두 스승이다. 그는 염색 기능을 읽히기 위해 적지 않은 자료를 모으고, 발품 팔아가며 현장을 찾아다녀 얻은 귀한 자료를 바탕으로 방법을 스스로 익히고 얻었다. 그래서 얻은 확신이 있다. 천연염색의 핵심은 약초를 제대로 감별하는 좋은 한의사처럼, 풀의 약성을 가려내는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이미 전통적인 방법속에서 그 가치가 증명된 것 말고도 염색의 대체물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하는 방법은 화학원료를 쓰지않는 전통염색입니다. 대체물을 실험하는 일은 따라서 시행착오의 연속일 수도 있지요. 그러나 나는 이 천연염색이야말로 21세기의 상징적인 키워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는 이 천연염색이 산업화의 폐해를 극복하고 삶의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통로일 수 있다고 단언한다. 쪽이나 잇꽃 치자 황련 감 등 친숙한 천연염색 소재가 아니더라도 이름이 생소한 풀과 나무와 꽃들은 모두 그의 실험 대상이 된다. 그리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여지없이 또하나의 염색 대체물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는 이러한 작업이 천연염색의 소재 폭을 넓혀놓는 의미로서 뿐 아니라 획일화되어가고 있는 메마른 삶의 제자리를 되찾는 방법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 천연염색이 문화산업의 중요한 소재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물론 대외적인 경쟁력을 얼마나 확대해낼 수 있느냐는 미지수지만 천연염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직접 체득하고 연구한 끝에 얻은 확신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우려와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고민은 대량생산의 방법이 차단되어 있는 전통염색 방법. 전통적인 방법을 지키는 것이 천연염색의 생명이지만 기계 대신 손으로 직접해야 하는 작업 공정에서의 노동양은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의 한 업체는 국비를 지원받아 천연염색의 산업화를 시도했는데 손작업에 의한 염색 효과를 제대로 살리기 어려워 중도에서 작파했던 경우도 있다. “요즈음에는 산업화하는 것을 지나치게 규모로 측정하고 있지는 않은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천연염색의 제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그것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살려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대량생산보다는 질적인 특성을 살리는 전략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바람은 예외없이 이 천연염색의 자리를 생활속에 오롯이 들여놓는 것이다. 우리가 비록 전통적인 삶의 자리로 돌아갈 수는 없다하더라도 그 대안의 자리를 찾는 자리에 천연염색은 제격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그는 천연염색 천을 이용해 옷이며, 갖가지 생활용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쌈빡하고 세련된 빛깔의 화학섬유 대신에 소박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천연염색의 쓰임새가 지닌 미덕은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 이 아름다운 빛깔의 천연염색 상품을 만나면 눈도 몸도 즐거운 까닭은 무엇일까. 류명상 천성순씨의 ‘예사랑’ 갖가지 아름다운 천연염색 상품이 가득찬 공방 ‘예사랑’은 류명상 천성순씨 부부가 운영하는 공방이자, 가게다. 이미 이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이름이 꽤나 널리 알려져있어 우리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 그렇다고해서 근사하고 아름다운 공방이나 아트샵쯤을 기대하고 예사랑을 찾는다면 초입에서부터 실망(?)을 감추지 못할터인데, 단층의 허름한 슬레트 창고형 건물에 별스럽게 정돈되지 않은 널찍한 마당이 전부인 이 ‘예사랑’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집의 주인들과 그안에 놓여진 아름답고도 단아한 한지상품이며 천연염색 상품들 덕분이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차한잔을 전하는 공간이자, 상품이 전시되어 있는 널찍한 방은 이들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책을 보고 실습하며 얻어낸 갖가지 문화상품들이 가득 차있다. 감물들인 우리옷이나, 가정주부들이라면 탐낼만한 큐숀이나 생활용품,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수십종에 이르는 상품들은 쓰임새에서 뿐 아니라 아름다운 빛깔과 섬세한 바느질 솜씨까지 더해져 상품의 격을 높인다. 예사랑의 상품은 인사동에서도 꽤 인기가 있다. 아직은 한지상품이 천연염색 상품의 주문량을 앞서 있지만 염색상품에 대한 주문이 날로 늘고 있는데다 한 업체에서 예사랑과 연계해 자체 문화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자면 염색상품의 대중화 통로는 훨씬 넓게 열려 있다. 그러나 류씨는 염색 산업을 단순히 생산량을 증가하고 대중화시키는 차원에서만 조망하지 않는다.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일수록 그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제가 쪽염색을 한다고했더니 다른 지역 사람들이 거기서도 쪽염색을 할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임실 오수만해도 쪽염색으로 이름 꽤나 날렸던 고장이거든요. 그런 문화적 뿌리를 찾는 일이 지금 제가 하는 염색일과 함께 이루고자하는 일입니다.” 늘 씩씩하고 진지한 류씨 부부의 천연염색 상품들이 그 아름다운 빛깔만큼 돋보이는 바탕을 알 수 있지 않은가.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1.01.20 23:02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출간

‘절(拜)’만으로도 수행을 할 수 있다. 수행뿐만이 아니다. 절은 훌륭한 운동이기때문에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을 터득해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절이 대체의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절(拜)이라는 방법으로 수행을 닦고, 삼매의 경지까지 경험한 한 스님이 수행안내서를 냈다. 청견스님이 쓴 ‘절을 기(氣)차게 잘하는 법’(붓다의 마을). 사고를 당해 3년여동안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부처님에 대한 보은의 방법으로 하루 3천배씩 3년동안 3백만배를, 또 하루 만배씩 1백일간 1백만배를 하는 과정에서 큰 깨달음을 얻은 저자가 절 수행법을 보급하기 위해 엮은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절 수행법은 육체에 대한 애착을 끊고 온 몸에 부처님의 광명이 충만해지는 길이라고 권한다.절을 기(氣)차게 잘하는 법은 두장으로 엮어졌다. 1장 ‘호흡에 맞춰 절하는 법’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터득한 비법인 호흡에 맞춰 절 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호흡에 의한 수행효과를 강조했다. 2장은 절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찾은 여러 수행인들의 체험담으로 엮었다.청견스님은 현재 경기도 소리산 법왕정사에서 수행법을 교육하며 포교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1.01.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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