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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이다. 역시 명절분위기를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이 시장이다. 예년 같으면 재래시장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모두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일텐데 올해는 다르다. 매기가 없는 등 한가하다. 게다가 날씨까지 강추위가 몰아쳐서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것 같다. 그래도 민족의 대명절인 설인데 마음만이라도 풍성했으면 좋겠다.시장을 둘러보니 추석에 못만난 동서와 시숙, 어린 조카들을 위해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반가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제수용품 시세를 알아봤다.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제수용품 시세(18일, 중앙시장과 코리아마트기준)사과(15㎏) 2만2천원배(15㎏) 2만4천5백원귤(10㎏) 1만4천8백원곶감 10개 2천5백원대추 1㎏ 1만4천원청주 1.8ℓ7천5백원조기(중국산, 20㎝) 3천원김(1백장) 4천원밤 1㎏ 6천2백원북어포 1천4백원쇠고기(6백g) 1만2천원대파 1단 1천3백원고사리(국산, 1백g) 6백80원도라지(북한산, 1백g) 6백50원계란(10개) 1천2백원식용유(1.8ℓ) 2천7백원
우리가 지킬거야!‘냉장고 문을 열고싶을때 4번 참으면 1백원이 절약돼요.’ ‘이를 닦을 때는 컵에 물을 받아 사용해야 해요.’환경을 생각하는 생활태도는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 곳곳에서의 작은 실천들이 모아지고, 몸에 배야 녹색생활을 할 수 있다.환경을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회장 노미경)에서 유치원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재를 만들었다.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들의 책이라는 부제가 달린 ‘우리가 지킬거야!’. 독일의 어린이 환경교재를 각색한 것이다.‘우리가 …’에서는 어린이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기방법을 재미난 삽화와 함께 안내했다.전기제품 코드빼기와 쓰레기 분리수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어린이들이 환경지기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환경을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에서는 이 책을 전주시내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환경교육도 할 예정이다.
- 지난해 도내 소비자불만 방문판매관련피해 가장 많아 - 단일품목으로는 학원관련 불만 급증 - 소비생활과 관련한 정보제공 욕구도 높아져 ‘방문판매를 특히 조심하세요.’ 소비생활을 하면서 언성을 높이지 않으려면 방문판매를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소비자를 가장 골탕먹이는 것이 영업사원이 소비자를 직접 찾아와 물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판매원이 직장이나 가정, 도로 등지에서 책이나 건강보조식품, 그리고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는 대부분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데다 충동구매까지 겹쳐 소비자 피해가 많을 수 밖에 없다.주부클럽 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지난 한해동안 고발센터에 의뢰된 소비자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1만6천69건의 고발사례 가운데 방문판매로 이뤄진 문화용품고발이 5천4백98건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전·가구 등 생활용품이 1천7백56건(10.9%)으로 나타났으며, 식료품관련 고발도 1천4백47건(9%)을 차지하는 등 소비생활 전반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품목으로는 자격증 취득과 관련한 학원관련 불만이 5백건으로 99년 2백53건에 비해 두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난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직업을 구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격증취득이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 피복관련 제품에 대한 불만도 8백35건으로 99년 7백15건에 비해 16.8%가 늘었으며, 세탁(15.5%) 식료품(11.1%) 금융보험관련(5.3%)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불만이 가장 감소한 품목은 공공행정으로 밝혀져 행정에서 민원불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공공행정관련 불만은 99년 2백38건에서 8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방법으로 계약해제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불만사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방문판매와 통신판매, 신용카드와 관련해 피해가 발생했을때 계약해제를 해결방법으로 제시했다. 소비생활과 관련한 정보제공 욕구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고발센터에 의뢰되는 상담전화 2건중 1건은 상담 및 정보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됐다.주부클럽 노경옥상담부장은 “지난해에는 방문판매와 이동통신관련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았다”고 들고 “소비자들도 공짜나 당첨됐다는 식의 허위 과장광고에 현혹돼 충동구매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생활비 등 경제적인 지원과 자존감 키우기 위한 정서지원프로그램 병행- 실직여성가장문제를 공론화하고 사회적 관심 촉구하는 역할 해‘여성가장’의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8년 겨울 IMF구제금융이 시작되면서부터다. 가정경제는 물론 자녀양육과 살림까지 이중삼중의 짐을 안고 있는 여성가장들이 경제대란속에 구조조정 일순위로 꼽혔고, 더욱이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없는 여성가장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다. 우리지역에서 실직여성가장의 문제를 공론화시킨 곳이 전북여성단체연합 부설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소장 이강실). 지난 98년 9월 여성가장에게 쌀과 난방유 등을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해 지난해말까지 도내 1천5백여 여성가장의 언덕이 되어준 곳이다. 도내 여성가장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힘을 실어주었던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가 2년4개월여만에 활동을 접었다.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가 여성가장들의 ‘큰언니’가 된 것은 98년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 실직여성가장 겨울나기 긴급구호사업을 벌이면서부터다. 당시 4백14명의 여성가장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었다.이 사업이 모태가 돼 99년 1월부터는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와 손을 잡고 일년에 네차례씩 매달 10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 매년 5백세대의 모자가정에 도움을 줬다.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가 가정경제에 보탬을 줬기 때문에 여성가장들에게 힘이 됐던 것은 아니다. 그들이 처한 어려움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부터다. 실직여성가장 이야기방이 그것이다.98년 12월 처음으로 마련한 이야기방에는 1백여명이 넘는 실직여성가장이 참여했다. 이듬해 10월까지 모두 열한번의 이야기방이 열릴때마다 늘 1백명이 넘는 여성가장들이 찾아와 자신들의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닫히고 억눌렀던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이야기방은 여성가장들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해갔다.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에서는 생활에 쫓겨 자녀와의 관계에 소원했던 이들에게 가족간의 정을 쌓을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 가족체육대회도 열고 나들이도 다녀왔다. 일년여동안 진행돼온 이야기방은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과 자존감 배양을 위한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발전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여성가장들은 그들만의 작은모임을 만들어 서로 희망을 나누고 있다.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 오수연실장은 “대부분의 여성가장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느라 자신을 살필 여유가 없는데다 또한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정보접근의 기회조차도 없어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가장들이 사회에 그들이 이름을 내밀고 발을 들여놓는데 실업극복여성지원센터가 안내자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회장 유유순)에서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우리의 전통예절을 익힐 수 있는 무료예절교실을 연다. 예절교실에서는 세배절과 제례절, 양장절, 남의 집 방문시 예절과 다과예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초·중·고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한복을 준비해야 한다.예절교실은 19일 오전 10시30분 주부클럽 생활관에서 열린다. 선착순 50명 모집.(288-6555)
전주YWCA(회장 박순복)에서 여가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개설되는 프로그램은 합창단과 산악회, 서양화반, 부모교육 및 자녀관계증진을 위한 좋은가정 만들기반 등. 합창단과 산악회, 서양화반은 2월초 개강해 매주 한두차례 강좌가 열리며, 과목에 따라 6개월 또는 일년과정으로 운영된다.주부노래마당도 개설된다. 2월 15일 개강하는 노래마당에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시절 YWCA활동을 했던 옛날 회원들도 찾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YWCA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253-2346)
This is not much, but I hope you will like it.변변치는 않지만, 마음에 드시면 좋겠습니다.A: This is not much, but I hope you will like it.B: Oh. Thank you very much. 예. 정말 고마워요.What is it?뭐예요?A: It's a silk scarf.실크 스카프예요.B: Oh! It's really beautiful.아! 정말 멋있군요.외국인 가정에 방문할 때에는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가지고 갈 것을 권합니다. 선물 자체가 갖고 있는 가격적인 면보다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을 기념할 만한 것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비싼 선물은 오히려 상대방을 당혹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much는 보통 '(양이)많은'이라는 형용사로 많이 쓰이지만, 위의 대화에 쓰인 much는 명사로서 '대단한 것(일)', '중요한 것(일): great, important, or notable thing or matter)'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 have a present for you.당신에게 줄 선물이 있어요.* This is a small gift for you.이것은 약소한 선물입니다.* It is exactly what I wanted.제가 꼭 갖고 싶었던 거예요.
규명(糾明)살필 규(糾), 밝힐 명(明)범죄나 부정 따위를 자세히 캐고 따져 사실을 밝힘사건의 진상(眞相)을 규명한다고 하고, 원인을 규명한다고도 한다. ‘살필 규(糾)’ ‘밝힐 명(明)’의 규명(糾明)은 ‘철저히 조사하여 그릇된 사실을 밝힌다’는 의미이다.‘분규(紛糾)’와 ‘규합(糾合)’에도 ‘糾’가 쓰이는데 일이 뒤얽혀 말썽이 많고 시끄럽다는 분규(紛糾)에서는 ‘얽힐 규’이고, 흩어진 사람을 한데 모은다는 규합(糾合)에서는 ‘모을 규’이다. 죄를 적발하여 비난하고 탄핵한다는 규탄(糾彈)이라 한다. ‘실 사(薩)’ 대신 ‘입 구(口)’가 들어간 ‘叫’는 ‘부르짖을 규’로 ‘아비규환(阿鼻叫喚)’ ‘절규(絶叫)’ 등에 쓰인다.‘明’은 ‘밝다’ ‘똑똑하다’ ‘밝히다’는 의미로 쓰이고, ‘이승’ ‘시력’의 의미로도 쓰인다. 사리에 밝고 똑똑함을 명철(明哲)이라 하고, 분명하고 똑똑함을 명석(明晳)이라 하며, 똑똑하고 확실함을 명확(明確)이라 한다. “유명(幽明)을 달리하였다”라고 한다. ‘저승(幽)’과 ‘이승(明)’을 다르게 하였다는 의미로 죽음을 일컫는 말이다. 죽은 사람의 혼령을 유령(幽靈)이라 하고, 무덤을 유택(幽宅)이라 한다. ‘내년(來年)’을 ‘명년(明年)’이라 하고, ‘내일(來日)‘을 ‘명일(明日)’이라 하는데 이 때의 ‘명(明)’은 ‘날새다’는 의미이다. 어린이들의 학습교재로 사용되어 온 한문 교양서(敎養書)에 ‘명심보감(明心寶鑑)’이 있다.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잡념과 가식과 허욕이 없는 아주 맑고 깨끗한 마음을 비유하여 ‘명경지수(明鏡止水)’라고 한다. 맑은 거울과 움직이지 않는 물이라는 뜻이다.
경기도문화재단이 청년작가 야외조각 작품을 공모한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1 경기도」 개최를 기념한 이번 공모전은 세계도자기 엑스포 단지에 조각공원을 조성하여 설치될 작품을 선정하는 기획. 75점 내외의 많은 조각작품수와 모두 6억원이 넘는 상금 등 조각 단일 부문 공모전으로서는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고를 내세우는 공모전이다. 특히 작품의 주제와 재료를 제한하지 않고 작가들의 창의성과 창작의욕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해 파격적이고 신선한 공모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운영방법도 독특하다. 작품 축소모형과 작품 스케치를 제출받아 심사한 후 1차 입상자 모두에게 작품제작비 5백만원을 지원하고 2차 작품심사를 통해 작게는 3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응모자격은 만 20세 이상 40세 이하의 대학생이나 청년작가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오는 2월 5일까지 신청서를 교부받아 2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한 75점 내외의 작품과, 기성작가 초대작품 20점은 8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찾는 5백만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조각공원에 설치된다. 문의는 경기문화재단, 전화 031)258-5137, 인터넷 주소 www.kcf.or.kr
아름답고 경건했던 문학에의 소망을 가슴에 안고 세상을 떠난 작가 최명희. 2백자 원고지 1만 2천장에 17년동안 치열하고 고결했던 눈물겨운 투혼을 새겨넣었던 혼불의 작가 최명희를 다시 만난다. 1980년 봄, ‘그다지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다’로 시작된 대하소설 ‘혼불’이 ‘온몸에 눈물이 차오른다’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 1996년 겨울. 생애의 가장 중요한 삼십대와 사십대의 열일곱해를 고스란히 바쳤던 ‘혼불’이 막 피어오른지 2년, 세상과의 짧은 해후를 마감하고 세상을 떠났던 최명희의 삶의 흔적은 어떻게 남아있을까. 그리고 아름답고 섬세한 언어의 세계를 섬찟하리만큼 섬세하게 복원해낸 그의 문학적 세계는 이제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빛보다는 밝은 어둠의 힘을 믿는 사람들의 좀더 많아지는 세상을 소망했던 최명희가 오는 21일 밤 8시 KBS 제 1TV의 일요스페셜(윤창규PD)을 통해 그리운 사람들을 찾아온다. 이 프로그램은 작품론으로보다는 작가론에 무게를 실어 그의 삶과 문학적 궤적으로 촘촘하게 담아낸 것. 그의 체취가 아직도 선명한 집필실이며 작품의 무대이자 아버지의 고향인 남원, 작가의 고향이자, 문학적 열정을 불태웠던 전주, 그리고 그 생생한 서탑거리의 재현을 위해 최명희가 찾았던 중국까지, 그의 숨결이 가닿은 곳곳이 생생하게 일요스페셜의 카메라에 담겨진다. 모국의 아름다운 언어를 섬세하게 재현해낸 작가, 그러나 이제는 인간의 본원적 고향으로 떠나버린 그를 영상으로 만나는 독자들은 그가 더욱 그리워질터. 자신의 언어를 찾기 위해 나섰던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수많은 자료들이 빼곡히 담긴 취재수첩, 원고지 한칸한칸을 정갈하게 채워 넣었던 그의 손때 묻은 만년필과 색바랜 원고지와 책상과 노트, 그리고 두루마리처럼 되어버린 교정원고지들. 그가 생전에 남겼던 유품들이 생생한 그의 육성으로 화면을 채운다. 늘 글쓰는 사람으로서 전라도에서 태어난 것을 정말 큰 복이라고 했던 그가 세상을 떠난지 2주기. 늘상 그리워했던 전주의 모교가 환히 내려다 보이는 건지산 기슭, 단풍나무가 둘러서있고 따뜻한 햇볕이 내려 쬐이는 언덕에 안식해있는 최명희.“아름다운 세상 잘살고 간다.”그가 세상에 마지막 남기고 간 말이다.
소설가 신경숙(38)씨가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25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편 <부석사 >. 이 작품은 "음악적이고 회화적인 두 요소를 구사해 서사예술의 차원을 한 단계 높여 준 수작"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상금은 3천만원. 시상식은 올해 11월말에 열린다.
작가들의 홈페이지가 독자와의 새로운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3∼4년 사이에 늘고 있는 새로운 풍속도. 도내에서도 몇몇 이 부문에 선구자적인 작업에 나서면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다.작가들의 홈페이지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지만 팬서비스 차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동기지만 일부 작가는 팬들의 강요에 가까운 성화에 못이겨 만들이지기도 하고, 사이버 교육장이 되는 또다른 강의실이 되기도 한다.도내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사이버공간에서 만날수 있는 공간은 대략 7∼8개에 이른다. 전북민족문학작가회의의 홈페이지(http://www.writer.chonbuk.kr)를 비롯해 백제예술대학 김병용교수(http://www.freechal.com/novelist/), 모악산에 자리잡은 박남준시인(http://home.hanmir.com/~moac/), 복효근(http://www.poet.or.kr/bhg/), 전 전북문인협회 회장인 수필가 김학씨(http://myhome.naver.com/crane43/), 박석구시인(http://myhome.shinbiro.com/~sukgu/index.htm) 등이다.민족작가회의 홈페이지는 회원 가운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작가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체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병용교수의 홈페이지는 자신의 작품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의 질문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대화방도 운영하고 있다. 복효근씨(남원중 교사)의 홈페이지는 모 인터넷업체에서 개설해 주었지만 본인의 ‘철저한 자기관리’로 생생한 소식들로 인기있는 홈페이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가와 작품, 수상작품이 소개된다.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팬들이 연 박남준씨의 홈페이지 ‘디지털 모악산방’은 박씨가 일기장과 편지함을 운영, 관리해오고 있다. 편지함에 배달되는 ‘시인에게 보내는 시와 글’이 소개된다. 수필가 김학씨도 메일을 애송시와 평론, 작품집 등으 로 구성돼 있으며 ‘김학의 인터넷 집필실’에서는 최근작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박석구시인 등의 홈페이지가 독자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도현씨, 홈페이지 개설, 독자들과의 거리 좁혀-한달여만에 조회건수 4천3백여건, 살아움직이는 홈페이지-신작시, 습작시 등 생생한 운영‘안도현.com’.시인 안도현씨가 벤처(?)로 나섰다. 개점 20여일만에 최근 하루 3백여명이 넘는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는 벤처는 다름아닌 안도현씨의 홈페이지(http://ahndohyun.com).대형서점이나 문학회가 주최하던 ‘작가와의 대화’행사가 실시간으로 사이버상에서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 열풍과 함께 작가들의 홈페이지가 속속 등장하면서 문학이 생활속을 파고들고, 새로운 형태의 소통역할을 하고 있다.안도현씨가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한 것은 지난해말. 친동생의 도움을 받아 개설해놓은 홈페이지는 본인의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입소문이 번지면서 20여만에 조회건수가 4천3백여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하루평균 3백여건에 달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설이후 안씨와의 연락은 ‘전화보다 오히려 이메일이 빠르다’는 주위의 반응이 있을 정도. 홈페이지 구성도 짜임새 있지만 곳곳에서 시인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비결.본인을 소개하는 메뉴 ‘안도현’에는 본인과 관련된 기사클리핑으로 중앙일간지와 전북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모았다. 일주일에 두어번 일기를 쓰듯 띄우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시인의 편지’, 시인의 따끈따끈 신작시와 고등학교 재학시절 습작을 위해 썼던 습작시와 고등학교 입상작품들을 모은 ‘습작시’코너는 시인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좋은시 다시읽기·회원창작시·시작법 등으로 구성된 시창작교실은 올 3월부터 학교강의에 나가면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과제와 강의내용 등을 옮겨 놓을 예정이다.일방적이 아닌 철저하게 ‘쌍방향’에 비중을 두었다는 점도 안도현닷컴의 성공비결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창작시를 올릴 수 있어 발표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게시판이나 방명록에 올린 글들은 안씨의 대학후배인 운영자가 꼬박꼬박 답글을 올려주고 안씨도 필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충실히 할 예정.인터넷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해 여름. 안씨는 “넷맹이나 다름 없었죠. 지난 여름까지는. 그런데 전화나 편지를 통해 독자와 만나는 것보다 좀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잇점때문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말했다.문학과 인터넷과의 접목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으로 들여진다. 전북작가회의와 문학웹진 ‘토로’를 운영하고 있는 최기우씨는 “작가들의 홈페이지는 고도화된 독자서비스차원이라고 생각된다”며 “도내 몇몇 작가들의 홈페이지는 작품못지않게 작가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또하나의 작품”이라고 말했다.안도현씨는 바닷가 우체국’(99년), ‘서울로 가는 전봉준’(97년) ‘그리운 여우’ (97년) 등 예닐곱 권의 시집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 또 철학과 이야기가 결합된 독특한 산문집을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형식의 ‘연어’(97년), ‘관계’(98년), ‘사진첩’(98년) 등을 이부문을 국내에서 개척한 시인이기도 하다.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근대 역사기념물에 대한 발굴·보존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화 된다. 전북도는 개화기부터 해방 전후시기까지 건립됐던 건축물에 대한 문화재적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오는 4월부터 기본실태 전수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조사 대상은 △건축양식사 자료로서 가치를 가진 것 △근대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과 관련해 기념할 만한 가치를 지닌 것 △교육·문화·예술·체육·의료 등 생활문화와 관련해 대중의 향수와 애착의 대상이 될 만한 것 △관청·교육시설·도시한옥촌·종교시설·교통시설·의료복지시설·금융·산업시설 등이다.도는 전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무화재적 가치가 높은 기념물에 대해서는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의 폭포 이과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꽤 오래 되지만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 그 장엄한 천지개벽의 광경을 감상하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다.이과수 폭포가 있는 곳이 미개발국인 남아메리카 대륙 내 깊숙한 오지인 정글속에 묻혀 있는데다 거리가 너무 멀고 교통편도 여의치 않아 관광하기가 어려운 곳이다.원래 파라과이의 소유였던 이과수 폭포는 19세기에 인근 3개국이 벌인 국경전쟁의 결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영토가 되었는데 근래에 와서 두 나라 모두 이과수 폭포를 세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비행장도 만들어 세계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원주민의 말로 ‘엄청난 물’이라는 뜻을 가진 이과수 폭포는 크고 작은 폭포의 수가 무려 3백개나 되고 너비 만도 5km에 이르는데 20km 밖에서도 천둥번개 수백개가 한꺼번에 내리치는 듯한뇌성벽력의 굉음이 들린다.여기 저기 널린 폭포는 세상을 온통 뒤집어 삼켜버릴 듯 으르렁 대면서 에너지가 넘쳐나 튀어 오른 수포기둥이 1백m 상공에 물안개층을 만들고 깎아지른 협곡에 아름다운 색깔의 무지개꽃을 피워 띠운다대장관을 연출하는 폭포를 바라보면서 천지개벽의 모습은 과연 이런것인가. 또 주체할 수 없는 신의 노여움은 아닐까 하는 상념속에서 정글에 전개되는 대자연의 장엄함에 그저 숨이 막힐 뿐이다. 급전직하 곤두박질 치는 거대한 물살 앞에 왜소한 인간이 어떻게 기가 죽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과수 폭포 관광의 백미는 아르헨티나쪽 악마의 목구멍과 브라질 쪽 마코루 사파리를 들수 있다.악마의 목구멍은 길이 80m의 반원형 폭포인데 1백개가 넘는 낙차에 수천수만톤의 물이 한꺼번에 모여 떨어져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그야말로 천지를 진동시키는 장관이 끝없이 펼쳐진다.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악마의 목구멍은 공포, 그 자체이고 천갈래의 뇌성이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소용돌이에 사람들은 넋을 잃고 만다.마코루 사파리는 차량을 타고 보트를 타고 정글과 폭포속을 헤쳐나가며 이과수의 공포와 감동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관광이다. 강력한 엔진을 단 고무보트를 타고 깎아지른 듯한 협곡의 폭포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마코루 사파리는 스릴 넘치는 모험인데 곳곳에서 격류가 소용돌이 치고 거센 파도가 보트를 덮칠 때마다 보트가 뒤집어 질 것 같아 공포에 사로잡힌 관광객들이 외마디 괴성을 지르고 탄성을 연발한다.이과수 폭포는 미국영화 미션이 공개되면서 그 비경과 장엄함이 세계에 더 많이 알려졌는데, 이 영화는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올로케를 했다.
16일 서울에서 지아장커·존 아캄프라 참석 제작설명회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디지털 삼인삼색이 제작설명회를 갖고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설명회와 삼인삼색 제작설명회를 16일 오후 2시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었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디지털영화를 지향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각기 다른 세 명의 감독에게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소재와 주제로 자유스럽게 제작을 맡기고, 이를 다시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상영하는 기획.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하는 감독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N-비전부문 대상을 수상한 존 아캄프라감독(영국)과 대만 뉴웨이브의 대표작 ‘애정만세’ ‘구멍’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 감독(대만), 지난해 낭트영화제 그랑프리와 심사위원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아시아 영화의 희망 지아 장커감독(중국) 등 세명. 이날 설명회에는 존 아캄프라와 지아 장커 감독이 참석했으며, 차이밍량 감독은 파리에서 영화촬영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삼인삼색의 프로듀서를 맡은 차승재씨(싸이더스 부사장)는 “이 기획이 디지털의 희망과 가능성을 여는 미래 영화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크 워커’를 제작할 존 아캄프라 감독은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이론과 규칙이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지만 계속되는 작업은 분명 이에 대답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아 장커 감독은 “첫 디지털작업인만큼 기대가 크고, 이번 작품은 중국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중국의 현재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내외신 기자 1백여명이 참석해 지난해 첫 영화제보다 한층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전라북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순자)에서 장애인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한복과 컴퓨터교육과정. 한복짓는 방법을 교육하는 한복교육과정은 2월12일 개강해 12월말까지 1년과정으로 진행된다. 만 18세이상의 등록장애인인 수강할 수 있다. 선착순 10명모집. 컴퓨터과정은 컴퓨터응용반과 워드자격증반, 컴퓨터기초반이 개설되는데 2월1일 개강해 3월말까지 2개월과정으로 진행된다. 정보화교육에는 만 15세이상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다. 두과정 모두 무료다.(222-9999)
좌시(坐視)앉을 좌(坐), 볼 시(視)간섭하지 않고 가만히 두고 보고만 있음“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앉을 좌(坐)’ ‘볼 시(視)’의 ‘좌시(坐視)’는 글자 그대로는 ‘앉아서 본다’는 의미이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데 참견하지 않고 잠자코 보고만 있다’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가볍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을 경시(輕視)라 하고, 사물의 존재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무시(無視)라 하며, 곁눈질하여 흘겨보는 것을 ‘비스듬할 사(斜)’를 써서 사시(斜視)라 한다. 시기하여 보는 것을 질시(嫉視)라 하고, 업신여겨 깔봄을 멸시(蔑視)라 하며, 눈여겨봄을 주시(注視)라 한다.‘앉을 좌(坐)’이다. 잇달아 앉는다는 의미로 다른 사람의 범죄 사건에 걸려드는 것을 연좌(連坐)라 하고, 고요히 앉아서 불도의 묘리를 깨달아 얻으려는 수업(修業)을 좌선(坐禪)이라 한다. 앉아서 넣는 약이라는 의미로 항문에 끼워넣는 약을 좌약(坐藥)이라 한다. 견해가 좁음을 일러 ‘좌정관천(坐井觀天)’이라 한다. 우물에 앉아 하늘을 본다는 의미이다.‘보이는(示) 것을 본다(見)’하여 ‘보다’ ‘보이다’ ‘살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視'는, 물체의 형태를 분간하는 눈의 능력을 일컫는 ‘시력(視力)’, 눈길이 가는 방향을 일컫는 시선(視線), 돌아다니며 실지 사정을 살펴보는 것을 일컫는 시찰(視察) 등에 쓰인다. “시이불견(視而不見)”이라 하였다. 마음이 다른 것에 사로잡혀 있으면 보아도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제갈공명은 “좌이대망 숙여벌지(坐而待亡孰與伐之)”라고 하였다. 앉아서 적이 오는 것을 기다리다가 망하는 것이 어찌 더불어 그것을 정복하는 것만 같겠는가?'라는 의미이다. 적극적인 자세의 중요함을 강조한 말이리라.
You have a beautiful home.정말 아름다운 집이군요.A: Come in. 들어오세요.I'm glad you came to see me.저를 보러 이렇게 와주시니 기뻐요. B: You have a beautiful home.A: Thank you. 고마워요.We just bought it last year.작년에 이 집을 샀어요.B: It's lovely.정말 마음에 끌리는 집이에요.beautiful, lovely, handsome, pretty는 모두 외관이 좋고 기분 좋은 것을 나타내는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에도 여러 가지가 있듯이 단어들 간의 의미차이를 알고 구별하여 사용한다면 훨씬 고급스러운 영어가 될 것입니다.beautiful은 형태나 색 따위의 완전함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미에 대하여 말할 경우에도 쓰입니다. handsome은 조화를 잘 이루어져 있거나 균형이 잡혀 있음을 나타냅니다. 주로 남성에 대하여 쓰지만, 여성의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잘 생긴 것을 말할 때에도 쓰입니다. lovely는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아름다움을 말하고, 감정적인 뜻이 강합니다. pretty는 보기에 귀엽다는 느낌을 주는 비교적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나타냅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Would you mind if I take a look around your house?집을 좀 구경해도 될까요?* Let me show you around my house.집을 보여 드리지요.* I have heard much about your beautiful house.당신의 훌륭한 집에 대해 얘기 많이 들었어요.
- 하이든의 태양 4중주곡새해가 밝았다.언제나 그랬듯이 해돋이 장관을 보기 위한 수많은 인파들이 정동진과 동해안. 그리고 유명산 등지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 TV 다큐프로에서는 백두산 천지에서의 떠오르는 붉은 해를 감격적인 어조로 방송하기도 했다.우리 모두의 희망과 꿈을 상징해 주는 태양.그런데 우리 나라의 어린이들과 서양의 어린이들이 해를 각기 다른 색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의 어린이들은 붉은 색으로 그리는데 서양의 어린이들은 노란 색으로 그린다.과학적으로 북반구 동서간의 공기농도와 시각의 편차가 그 원인이라는데, 사실 동양 철학에서도 예로부터 하늘의 색은 황색. 그래서 노란 색 옷은 임금님만이 입을 수 있었고, 여염집에서는 일생일대의 경사인 시집가는 날만 노랑 옷을 입었다고 전해진다.한 CD쟈켓에 그려져 있는 노란 태양이 인상적이다.이제까지 가장 많은 교향곡 104곡을 써서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은 실내악 현악사중주 역시 70곡에 가까운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몇 곡에는 다양한 부제-사냥, 농담, 꿈, 개구리, 태양, 면도칼, 황제, 일출, 종달새 등-가 붙어 있는데 이는 대부분 후세의 사람들이나 혹은 출판업자들의 상술로 만들어진 것이다.특히 작품번호 20. 6곡의 현악 사중주는 각 곡의 표지에 노란 태양의 그림이 인쇄되어져 '태양 4중주곡'이라 불리어 진다. 이는 불혹의 나이 40이 되던 해에 탄생된 작품으로 하이든의 창작 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점 시기였던 만큼 형식과 내용 면에서 특별한 개성을 느낄 수 있다. 각각 4악장으로 이루어진 4중주곡은 2.3악장에 미뉴엣을 넣어서 선율 적인 우아한 분위기에서 경쾌한 리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1악장에서는 5번 f단조를 제외하고 힘차고 밝은 리듬을 가진 주제가 사용되어져 태양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 또 하나 후기 4중주인 '일출 4중주곡' 역시 멀리 지평선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의 선율을 담고 있어 새해를 맞이하는 작품으로 잘 어울리는 곡이다.-이번주부터 매주 화요일에 음악해설가 윤전경씨가 엮는 음악이야기가 연재됩니다. 윤씨는 언제나 멀리 있는 것같이 느껴지는 클래식은 물론 다양한 음악적 소재들과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음악을 생활속 이야기로 돌려줍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필자 약력>·△연세대 음악대 작곡과 졸업 △시카고 아메리칸 뮤직 콘서바토리 석사 △한국종합예술학교·원광대 출강 △전주MBC FM 고전음악실 진행 △한국작곡가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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