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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12일·19일 오후 7시 15분 3회 방영JTV 전주방송이 창사 3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해외보도특집 ‘선진국이 사는 법’이 5일(오후 7시15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3주동안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지난 7월 중순 2주동안 일본과 뉴질랜드에 현지취재로 제작된 ‘선진국이 사는 법’(취재 정윤성 기자) 선진국의 질서의식과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등을 집중 점검하고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전북지역의 기초질서의식 등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기획.첫방송되는 제1부 ‘마츠도市의 공무원들’에서는 인구 46만명의 중소도시인 일본 치바현 마츠도시 시청의 ‘스구야류課’(바로 하기)를 소개한다.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시장을 거치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스구야류과’가 주민들 사이에서 ‘바로 일을 해결해주는 곳’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을 심도있게 다룬다.제2부 ‘함께 사는 지혜’(12일 오후 7시15분)에서는 성인의 40%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자원봉사활동과 교통체계를 소개하고 일본의 테마파크와 축구경기장의 관전질서 등을 소개한다.친절이 갖는 의미와 친절을 생활화하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제3부 ‘기본을 만듭시다’(19일)는 식당과 관공서 등에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등을 소개한다.
지역문인들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지역출신 원로시인 송동균씨가 열한번째 시집 ‘세월은 강물을 타고…’를 펴냈고 고향을 그리며 설임수씨가 시집 ‘테마가 있는 散調’를, 경찰공무원으로 재작중인 이한기씨가 자신의 세번째 개인시집 ‘둘이서 하나되어’를 가을 문단에 내놓았다.유독 고행을 담은 시들이 많은 것이 공통적이기는 하지만 자기만의 독특함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고 주변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송동균씨의 ‘세월은∼’은 마음 푸근한 고향의 냄새를 담고 있는 시집이다. 정읍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시작(詩作)을 통해 담아온 그는 이번 시집에서도 고향과 일상에 대한 회상과 감상을 여유와 다정함으로 표현해냈다.‘고향 琴床洞에서 내달아온/까치 한마리/靈張山 날등에서 날 만나/같이 노닐잔다//내 어릴 적 고향에서 만난 산까치/늙지도 않고/초롱한 눈매로 내 앞에 조롱 떤다//’(영장산에서 다시 만난 까치 중에서)비록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마음속의 고향을 담아낸 1부와 가족들과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2부 ‘세월과 바람’, 해외여행과 새천년의 소망을 담은 작품들이 3부와 4부에 소개됐다.고향을 담은 또하나의 문집 ‘고향시집- 테마가 있는 散調’. 자신의 고향 순창에서 순창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인 설임수씨의 개인문집. 고향과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을 고집하는 시인의 생각처럼 문집에 실린 편편이 전통적 형식과 운율을 고집하고 있다. 고향과 가족, 고향의 산천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고향을 지켜온 전통 문화를 소중하게 담아냈다.경찰문학동인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한기씨의 ‘둘이서 하나되어’는 현실참여적인 시집.책서문에서 ‘시와 수필을 쓰면서 부족한 내인생의 공허를 메우고 범죄현장에서의 체험과 저변에 깔려있는 저항적 삶들을 문학에 접목시키려고 시도했다’는 말처럼 5부의 연작시 ‘유치장’등은 직업현장에서 체험을 바탕으로 했다. 군산과 익산 등 부임지를 두루 거친 그가 그 고장의 이야기들을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인도가는 길 (이연희 지음)수필가 이연희씨의 첫 개인수필집.세련된 문장과 차분하면서도 섬세하게 작가의 심경을 그려낸 50여편이 소개됐다. 회고적인 작품이면서도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의식과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시각들이 참신하다는 평. 이씨는 93년 일간지 신춘문예와 95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다.(수필과 비평사, 7천원)*기능성 채소 (박권우·류경오 지음)국내 토종채소 뿐아니라 전세계의 새로운 기능성 채소를 소개한 책.책머리에서는 기능성 채소를 정의하고 국내의 재배내력, 채소의 특성과 이용법, 먹는 방법과 효능, 영앵성분 기르는 법 등을 소개했다. 고려대 원예학과 박권우교수와 아시아 종묘 대표 류경오씨가 함께 출간했다. (허브월드, 2만원) *얼 제2집 (얼학회)정읍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얼학회의 두번째 기관지.학술대회 등에서 소개된 글들과 회원들의 연구작업이 한데 모아진 이번 호에는 주제발표 ‘정읍지방 살림집의 좌향에 관한 연구’(리신호)와 ‘회원논단’ ‘역사탐방’ ‘창작시’등이 소개됐다. (비매품)*남도전통음식 (황기록 엮음)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으로 지정돼 활동해오다 지난 94년 작고한 이연채명인의 음식 손맛을 글로 옮긴 책.각종 자료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함께 실은 이 책은 상차림과 다양한 음식을 종류별로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도서출판 다지리, 8천9백원)*광주문학 (광주광역시 문인협회)광주광역시 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계간 광주문학 가을호.‘동아리 문학, 어떻게 일으킬 것인가’를 특집으로 신작시 15선, 시조 5인선 등 소설과 동화, 수필 등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 (7천원)
-이선님씨 월간 믿음의 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한국기독교 문인협회 전북지회에서 활동중인 이선님씨(전주시 송천동·사진)가 ‘연가’등 5편의 작품으로 월간 믿음의 문학 제13회 신인작품상 시부문에 당선됐다.시적 대상에 대한 선명한 이미지와 형상화로 일관된 작품세계를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을 받은 이씨는 시집으로 ‘예수님 사랑의 편지왔어요’등이 있다.-김명숙·나희주씨, ‘시와 산문’ 가을호 추천완료임실 대리초등학교 교사인 김명숙씨와 진안군 보건진료원에 재직중인 나희주씨가 계간 시와 산문 가을호에 추천완료됐다.김명숙씨는 ‘지난가을의 단풍잎’외 2편에서 전개가 감칠맛나고 시적인 문장이 빼어나다는 평을, 나씨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외 2편에서 짧고 명료한 문법과 세밀한 묘사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 여름 햇빛을 머금은 결실들이 쏟아져 나오듯 문학단체의 기관지 발간이 뒤를 잇고 있다. 전북문인협회의 ‘전북문단’, 내장문학동인회의 ‘내장문학’, 표현문학회 ‘표현’등 지역 문학단체 회원들의 창작 결실이 모아진 문집들.전북문인협회(회장 박만기)가 한해 세차례 발간하는 전북문단 30호가 나왔다. 이번호 특집으로는 신경림의 대표작인 ‘農 舞’ 의 인지적 연구(양병호)와 이동희씨의 ‘시의어법-글쓰기의 충동은 어떻게 오는가?’가 실렸다. 시와 시조, 수필, 소설 등 문협소속 70여명의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 평론가인 양영식씨의 ‘부조리극 코뿔소의 연극 구조와 의미분석’도 소개됐다.표현문학회(회장 이운룡) 기관지 ‘표현’ 올해 하반기호(37호)에는 최명희 ‘혼불’의 작품세계를 특집으로 다뤘다. ‘혼불의 언어특성’(서정섭) ‘혼불의 소설미학적 특질’(이명재) ‘혼불의 서사구성의 역학’(장일구) 등을 특집으로 소개하고 송동균 양민숙 성진숙 박은주 등 주목받는 아홉명의 정예시인을 선정했다.이밖에도 해외동포문학(중남미문학편)과 제15회 표현문학상 수상자와 수상작품, 문학평론 등을 소개했다. 정읍지역에서 활동하고 내장문학동인회(회장 김희선)의 기관지 ‘내장문학 18집’. 송동균의 초대시와 김동필 김영술 정태진 김희선 남근영씨 등 회원 20여명의 시와 수필작품이 실렸다.전북경찰문인협회(회장 황문성)의 기관지 ‘경찰문학’4집도 출간됐다.전, 현직경찰들이 틈틈히 써온 글들을 묶어 출간되고 있는 경찰문학은 이번호에서 이기반교수의 황문성 수필집 ‘먼길을 걸으며’의 서평과 문덕수씨의 박철영의 시집 ‘불황시대’의 서평이 특집으로 실었다. 이외에도 여경과 경찰가족들의 작품이 회원들의 작품과 함께 실렸다.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사후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현재 도내에는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올해 처음 시작된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 전주시의 예술인 지원사업,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 등 문화예술계의 창작지원 명목으로 지원되고 있다.이들 지원사업으로 도내에는 올한해 모두 4백여건에 약 14억원의 예산이 문화예술계에 지원됐으며 문화행사나 지역축제 등에 지자체 예산이 지원되는 것 등을 포함하면 적지않은 예산이다.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은 올해 2백69건에 모두 6억1천8백만원, 공연예술분야의 창작의욕 고취와 공연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시군비로 지원되는 2000년도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은 16개 작품에 4억7천6백만원이 지원됐다. 이밖에도 전주시는 도내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매년 지원되는 문예진흥기금 외에 1억2천만원의 별도 예산을 편성해 창작활동을 돕고, 전북도는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문화예술단체에 모두 36건에 2억1천8백만원을 지원했다.그러나 지원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상태. 대부분의 지원사업이 지원된 예산에 한해 정산작업을 하는 것이 전부. 지원에 대한 실효성이나 평가작업은 뒷전인채 ‘돈의 쓰임새’에만 신경쓰는 꼴이다. 그나마 전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지원사업 선정에 심의에 참여했던 심사위원들이 연말 지원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나서 관심이 되고 있다. 1백만원에서부터 많게는 4∼5천만원이 지원되는 각종 지원사업은 매년 고정적으로 지원되는 만큼 지원사업에 대한 명확한 평가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문화계의 주장. 실제로 지원사업 가운데는 지원규모와 달리 작품성이나 반응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지원자체가 자칫 ‘배불리는’형식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지원심사과정에서 그동안의 사업과 활동실적을 기준으로 지원액 등을 정하고 있지만 대부분 창립 연도나 행사횟수로만 평가하고 있다. 지원사업 심의과정에서 차등지원 등의 근거로 삼을만한 평가가 없기 때문이다. 평가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등지원없이 ‘나눠먹기’식으로 지원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문화계 일각에서는 “평가를 넘어 간섭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는 객관성을 갖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대표 이영혜)가 2일 오후 4시 전북여성회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는 가족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갈등과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 가족관계를 향상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건강한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데 길잡이역할을 하기 위한 곳이다. 가족상담치료센터에서는 상담과 치료, 교육프로그램을 병행하는 등 건강한 가족만들기를 위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유종근도지사와 이영조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사회복지계와 여성계 관계자 1백50여명이 참석해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유종근지사는 격려사에서 “한 개인이 성장하는데 가정환경만큼 중요한 것이 없지만 현대사회는 그 중요성이나 역할이 약화돼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들고 “앞으로 전북가족상담치료센터가 국민건강의 밑거름이 되는 건전한 가정만들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개소식에서는 ‘한국가족의 변화와 가족치료’를 주제로 한 전북대 윤명숙교수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상담전화 271-1080)
- 전주산조페스티벌...6일과 7일 전주 교동 한옥마을 가을밤, 선선한 바람결에 실려오는 산조음악의 운치를 함께 할 수 있는 산조페스티벌이 6일과 7일 전주 교동의 전통찻집 다문과 그 옆 또다른 전통찻집 가람 앞 돌길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개최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산조페스티벌은 올해로 두번째. 지난해보다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산조가 지닌 음악적 정취와 낭만을 살려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맞는다. 올해 기획된 무대는 산조의 미학과 가치, 그것의 현대적 음악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성의 자리들. 새로운 창작 산조를 소개하고, 서양악기를 위한 산조 연주로 가능성을 모색하는 ‘산조, 그 새로운 시도’(6일 오후 7시 찻집 다문)나, 우리악기와 일본인 기타연주자가 여러음악과 산조의 만남으로 시도하는 ‘산조, 그 다양한 접근’(7일 오후 4시 다문)이 산조음악의 감동과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무대라면 7일 오후 7시 찻집 가람 앞 돌길위에서 펼쳐지는 마당은 교동 주민들을 위한 함께 즐기고 노는 잔치마당이다.단순히 관객의 입장에서 연주를 감상하는 자리로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으로부터의 새로운 출구를 여는 놀이문화, 축제의 전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 이 무대를 기획한 조직위의 의도.한옥마을의 정취를 배경으로한 새로운 축제의 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온갖 예술장르가 결합하는 환경속에서 서양의 클래식음악과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이 이루어내는 신명은 보다 새로운 감흥을 전해줄듯. 다소 좁은 마당이 객석을 제한하겠지만 객석이 가득찼다면 골목길이나 한옥의 아름다운 담에 기대어 산조음악을 듣는 즐거움과 운치도 또다른 체험일 것 같다. 가야금의 강정열씨, 대금의 전태준씨, 장고에 이성근씨 등 중진국악인들과 일본인 연주자 이마이 가즈오씨, 조송대(태평소) 장윤미(해금)씨를 비롯한 이지역 젊은 국악인, 그리고 안수미(피아노) 이보연(바이올린) 김영한(피아노) 이선아(첼로)씨 등 서양음악 전공자들이 올해 산조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주인공들이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조페스티벌조직위가 주최하고 아름아시아가 기획했지만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이 뜻을 함께 해 준비했다.
‘바쁘다 바뻐’.도내 공연단체들이 각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와 교류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다.도립국악원은 일본 가고시마현 교류공연 등 두차례 일본공연을, 전주시립극단은 안동국제 탈춤페스티벌에 공식초청되는 등 도내 공연단체들이 예향 전북의 위상을 뽐내게 된다.전북도립국악원은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교류공연을 가져온 가고시마현을 찾는다.6일부터 11일까지 가고시마 교류공연에 나서는 도립국악원 무용단은 창작품인 ‘농가월령가’를 두차례 공연한다. 이어 27일부터 30일까지는 일본 막키조노쵸 군민제(지역축제)에 특별초청돼 무용단의 ‘농가월령가’를 비롯해 남도 들노래의 북장단과 춤사위를 중심으로 엮은 ‘진도북춤’, 살풀이중에서 특정 춤사위와 한량무를 복합적으로 표현한 ‘풍속도’, 장고춤 등을 선보이게 된다. 전주시립극단은 6일과 7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공식초청돼 특설무대에서 지난 봄 정기공연 작품인 ‘광대들의 학교’을 공연한다. (6일 오후 6시, 7일 3시30분)시립극단 단원들의 공동창작극인 ‘광대들의 학교’는 지난봄 정기공연에서 마당극성격의 독특한 형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극단 명태와 하늘의 작품 ‘돼지와 오토바이’는 2일 제3회 여수국제연극제에 공식초청돼 전남문예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전북연극협회는 중국 강소성과의 교류공연으로 이달말께 7박8일 일정으로 순회공연길에 오른다. 연극협회가 무대공연지원사업으로 올린 뮤지컬 ‘시집가는 날’은 고전희곡에 속하는 내용으로 한국적 멋을 전하게 된다.중요무형문화재 마당종목 예능보유자를 비롯한 전수교육보조자 5백여명이 출연하는 제31회 마당종목 발표공연에서도 지역농악단이 참여했다.8일까지 경북 안동 낙동강변 예술무대와 하회마을 만송정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에 이리농악은 지난 1일과 2일, 임실필봉농악은 4일과 5일 공연을 갖는다.
전주방송총국 개국 62주년기념 KBS 교향악단 초청연주회가 5일 오후 7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가을밤 격조높은 음악을 선사할 KBS 교향악단은 배버의 오베론 서곡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브람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 73 등을 들려준다.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인 박은성교수(한양대)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씨(현재 요하네스 4중주단, 디버티멘트 3중주단)가 협연하게 된다.이날 공연은 10일 오후 낮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문화저널, 백제기행 73회 올해 ‘강따라 삶따라’를 주제로 기행을 마련해오고 있는 전북문화저널이 다음달 14일과 15일 낙동강 줄기를 찾아간다. 합천 해인사와 창녕 우포늪, 진흥왕 순수비 등을 찾아가는 이번 기행에는 우석대 조법종교수가 강사로 참여한다. 문의 273-4824. * 제2회 전국 고등학생 한국음악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전북대 한국음악학과가 여는 전국 고등학생 한국음악경연대회가 다음달 5일과 6일 전북대 예술대학에서 열린다. 현악과 관악, 성악 등 3개 부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4일까지 한국음악학과 사무실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3716.* 황토현문화연구소, 남녘기행 101황토현문화연구소가 올바른 산행문화를 만들기 위해 산행모임을 만들어 첫 산행으로 다음달 2일 경남 통영을 찾아간다. 1박2일 일정으로 마련되는 이번 산행에서는 통영의 미륵섬, 세병관, 벽발산 안정사, 운흥사 등을 찾아간다. 문의 277-3057.
국립민속국악원은 제8회 흥부제를 기념하기 위해 창극 ‘흥보가’를 5일과 6일 오후 4시30분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판소리 다섯바탕의 창극화작업을 벌여오고 있는 국악원이 춘향가, 수궁가에 이어 준비한 창극공연. 지난 98년 창극 ‘흥보가’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김관규씨가 다시 연출을 맡아 올리는 이번 작품은 홍보(황갑도), 놀부(지기학), 흥부처(방수미), 놀보처(유하영)등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및 객원들이 출연한다.작창에는 유영애(지도위원), 음악에 박천택, 안무에 계현순, 도창에 박양덕 지도위원 등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공연한다.이번 창극 ‘흥보가’는 빠른 장면 전환을 기초로 화려한 군무, 풍성한 볼거리와 짜임새 있고 음악성이 돋보이는 작품. 특히 지난 23일 타계한 故 은희진명창에 의해 각색된 작품이다.
-독창적인 연구로 훈민정음 자모 분류·해설문화관광부는 조선후기 유학자이자 음운학자이며, 독창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연구하고 훈민정음의 자모를 분류·해설한 유희(柳僖·1773∼1837) 선생을 10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유희는 1773년, 현재의 용인시 모현면 매산리에서 목천 현감을 지낸 진주 유씨 한규(漢奎)와 ‘태교신기(胎敎新記)’를 비롯한 수많은 저서를 썼던 여류학자 전주 이씨 사주당(師朱堂)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는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입었으며, 고향 용인과 충북 단양의 두메에서 1837년 65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농사를 지으면서 일생동안 저술에만 힘썼다. 16세와 18세에 감시(監試)에 응하기도 했던 유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53세(1825년)에 소과인 사마시(司馬試)에 입격(入格)하였고, 57세(1829년)에 황감제시(黃柑製試)에도 급제했다. 그러나 유희는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벼슬에는 나아가지 않고 저술에만 열중해 근 1백권의 저서를 남기게 되었으며, 이 저서들 중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저서는 80종 가까이에 이른다. 유교 경전들을 연구한 것과 ‘춘추’에 관한 책이 20여권에 이르며, 박물학서들과 52세(1824년)에 완성한 유명한 ‘언문지(諺文志)’등의 문자론서들, 시문집, 역사학, 음악, 수학, 농학, 기상학, 의약학 등에 관한 많은 저서들이 있다.유희는 중국의 정주학(程朱學)으로 근본을 삼되 이용후생으로 의무를 삼은 실학적인 유학자요 박물학자요 문자학자였다. 많은 실학자를 배출한 경기지역에서의 당시의 유학·박물학·문자학 연구에 크게 영향을 받은 같은 계통의 학문을 이룬 실학자다.
KBS전주방송총국은 개국 62주년을 맞아 특집프로그램으로 대토론회와 다큐멘터리, 음악회 등 다양하고 깊이있는 기획문화행사를 연다.개국특집으로 기획제작된 ‘천년을 숨쉰다. 한지’는 한지의 보존성과 번짐성 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산업으로서의 부활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프로그램(10일 오후 7시35분). 라디오특집으로는 도내 주요현안사업의 기대효과와 행후 전북발전의 비전을 조명해보는 ‘21세기 전북발전을 생각한다’를 2일부터 7일까지 매일 아침 8시25분부터 6부작으로 방송, 새만금사업, 용담댐, 전주 신공항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을 점검하고 향후 기대효과 등을 조망해본다.또 2일과 3일(오후 4시10분)에는 동편제 소리꾼 명창 강도근의 소리세계를 들여다보는 ‘동편제의 거장, 명창 강도근’을 방송한다.한국방송대상에서 입상한 역대 수상프로그램도 모아 방송한다. TV 부문에서는 95년 수상작 ‘혼의 소리, 그 고향을 찾아서’(10일 오전 11시45분), 97년 수상작 ‘1996, 한국농촌 어린왕자’(11일 오전 11시45분)등이 방송되고 라디오부문에서는 96년 수상작 ‘생명의 물, 맛과 멋을 살린다’(4일 오후 4시10분), 99년 수상작 ‘99 보리 아리랑’(5,6일 오후 4시10분)등이 각각 방송된다.지난달 28일 온고을 음악회를 열었던 KBS 전주방송총국은 5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KBS 교향악단 초청연주회를 갖는다.전주방송총국은 개국기념으로 지난 30일 ‘전북경제 대토론회-침체된 전북 경제 대책없나’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옛날 서양에서는 고래 기름으로 등불을 밝혔다. 그러나 고래 기름이 흔치 않았기에 사람들은 대체물질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온갖 화학적 지식이 연구 동원되었다. 알코올과 송진에서 채취한 테레판유를 합성한 캄펜이란 광원(光源)이 개발되는가 하면 석탄으로부터 석유를 채취하는 방법이 모색되었다. 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19세기 스코틀랜드 사람인 제임스 영이었다. 아메리카쪽에서는 노바스코티아 사람인 아브라함 게스너가 기름과 가스를 다량으로 함유한 촉탄(燭炭)에서 석유를 채취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이때에 동양권에서는 관솔과 송진 그리고 벌밀이 등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었다.석유는 주로 백악기와 쥬라기 지층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그 기원은 약 1백∼2백만년전으로 추정된다. 구약성서 ‘노아의 방주’에서 선박의 누수를 막기 위해 역청을 사용했다고 기록했고 BC 3천년경 수메르인은 아스팔트로 신상을 세웠다고 전한다. 또한 BC 2천5백년경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이라의 부패방지를 위해 천연 아스팔트를 사용했으며, BC 5백년경 고대 페르시아 사원에서는 어둠을 밝히기 위해 지하의 석유를 연료로 항상 꺼지지 않는 등불을 밝혔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상업적인 유정을 발견한 시기는 185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타이터즈빌에서다. 이곳에서 목재소를 경영하는 프란시스 비티브류어가 자신의 우물에서 석유가 솟아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우리나라에 석유가 들어온 것은 전 경성대학 불어강사였던 에밀 마텔에 의하면 미국의 스탠다드 석유회사로부터 수입이 시작되었다. 개화기에 조정에서 활동했던 알렌의 연표에는 1898년 서울가정에 석유등이 켜진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그러나 석유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일제 식민지 때부터였다. 그들의 편리에 따라서 사용했기 때문이다.20세기의 발전에 석유의 역할이 컸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다 사용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자연생태가 무너지는 것도 석유의 폐해이기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최근에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온 세계가 비상이다. 특히 석유 한방울도 생산되지 않는 우리나라는 자동차를 비롯하여 모든 산업시설과 농촌의 난방에 이르기까지 석유일변도로 시설되어 있어서 국제유가의 고저에 따라서 흥망이 달려있기에 초라한 느낌마저 든다./양복규(명예교육학박사)
- 4개 극단 참여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군산출신 소설가 채만식을 기리는 채만식연극제가 13일까지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부터 13일까지 도내 3개 극단과 경남 창원의 극단 미소 등 4개 극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군산지역을 대표하는 채만식선생을 문학적 업적을 되살리고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연극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 지난해 첫 연극제를 치른 극단 사람세상은 군산출신으로 소설 뿐아니라 희곡부분에서도 30여편이 넘는 작품을 쓴 채만식을 연극을 통해 재조명하고 희곡작가로서 그의 뜻을 기리자는 취지로 연극제를 기획했다. 지난달 30일부터 공연에 들어간 극단 사람세상은 5일까지 채만식의 희곡 ‘시님과 새장사’ ‘예수나 않 믿었드면’(연출 최균) 두작품을 공연한다. 7일과 8일에는 극단 하늘과 명태의 작품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 조승철 연출), 10일과 11일에는 경남 창원 극단 미소가 ‘장돌뱅이’(천영형 작, 연출), 12일과 13일 달란트 연극마을 ‘판토마임’(최경식 작, 연출)이 연이어 공연된다. 극단 사람세상은 이번 연극제를 시작으로 연극인 외에도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연극 워크숍, 풍물교실, 환경미술제 등을 열고 채만식연극제를 지역축제 뿐 아니라 대규모 연극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극단 사람세상의 박능규대표는 “지역의 문화인물에 대한 재조명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극작가로서의 채만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연극제를 마련했다”며 “해를 더 해가면서 군산지역의 특성있는 연극축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대명동 윤락가 화재 참사현장을 다녀왔다. 건물 안은 칠흙 같이 어두웠고 무엇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아 온 신경이 팽팽히 긴장되었다. 그녀들의 쪽방을 보는 순간 너무나 놀라웠다. 화재 진압시 강제로 뜯은 창문 안의 베니아와 쇠창살의 잔해가 역력히 드러나 았었다. 출입문은 밖에서 잠겨있었고, 그 여린 손으로 어떻게 이 감금 장막을 뜯어낼 수 있었겠는가? 차라리 앉아서 고요히 숨을 거두는 것이 평안했겠다 생각하니 다리가 휘청이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어둡고 칙칙한 곳에서 24시간 감시와 감금의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던 그녀들은 영안실에서 환한 미소로 나를 맞았다. 통통하고 수줍고 발랄한 내 여동생들이 거기 누워있었다. 우리사회가 아니, 나 자신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다. 그 동안 필자는 매매춘 근절을 떠들고 다녔다. 몸을 파는 나의 누이들이 우리의 입바른 소리들 속에서 더욱 초라해지고, 업주들의 착취에 떳떳하게 대항도 못하고, 결국 이렇게 죽었다. 우리사회에서 매매춘은 불법이다. 그래서 매춘여성들은 늘 죄인으로 살고 있고, 현대판 노예로 이곳 저곳 음성적으로 팔려 다닌다. 일부는 매춘을 성폭력을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하는 필요악으로 본다. 오늘 만난 현장근처의 금은방 아저씨는 군산지역 윤락 단지에서 하룻밤에 유통되는 돈이 수억원대라며 지역경제 운운하기도 한다.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매매춘이 급격히 늘어나고 각종 향락산업 접대문화가 극에 달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매매춘 문제에 대한 초점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매매춘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매춘자체를 근절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가? 매춘 종사자들의 인권을 중심으로 잡을 것인가? 그 방향 설정에 따라 그 해결책도 달라진다. 인권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매춘은 합법화, 양성화 되어야한다. 사업자 등록을 하고, 고용계약을 하며, 세금을 내고, 적절한 진료와 인권보호 장치를 해야하며 그 관리는 해당 관청에서 하고 불법에 대한 단속을 경찰에서 해야 한다. 물론 이 입장은 매춘을 용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동안 여성운동의 맥락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늘의 현실을 생각하게 된다. 매매춘 근절! 대세이고 항상 옳은 주장이지만 그러는 동안 우리의 딸들이 감금으로, 착취로, 병으로, 약물로, 사고로 한 많은 세월을 접고 있다. 사창의 합법화가 매춘문제를 해결하리라는 기대는 없다. 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매춘 문제 중에서 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분노로, 나에 대한 무력감으로, 연민으로, 어찌할 수 없는 슬픔으로 이단(異端)적인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한다./김미경(청소년을 위한 전주내일여성센터 사무국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의 22개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이 최근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호주제폐지운동에 들어간데 발맞춰 전북지역에서도 호주제 폐지 토론회를 개최한다.전북여성단체연합과 전북여성단체협의회 가정법률상담소전북지부 전주YWCA 등 도내 여성단체들은 17일 오후 2시 전주시청강당에서 ‘호주제 폐지 및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전북도민들에게 남아선호와 가부장적 의식을 부추겨 심각한 성비불균형을 초래하는 반인권적 제도로 지적되고 있는 호주제의 폐해를 알리고 호주제폐지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토론회에서는 양정자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원장이 ‘가족법 및 호적법 개선안’을 주제로, 신경혜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 부소장이 ‘현실가족의 변화와 호주제’를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또 김영변호사와 하춘자전북여연공동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이날 토론회가 끝난후에는 전주시청에서 객사까지 거리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신용카드 거절업소 고발창구 개설 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에서 지난 1일 ‘신용카드 미가맹업소 및 거절업소 고발창구’를 개설했다.신용카드 거절업소 고발창구는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를 통한 공평한 납세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개설한 것으로, 고발창구에서는 신용카드 미가맹업소·신용카드 거절업소·가맹점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업소 등을 고발받는다.고발된 업소는 전주세무서에 세무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고발창구는 올 연말까지 운영된다. (283-3088, 080-333-2100)*사랑샘터 개소 가출 소녀들의 쉼자리 사랑샘터(소장 심해련)가 5일 개소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연다. 전주시 금암동 고속터미널 근처에 자리한 사랑샘터는 가출 청소녀(12세∼20세)들을 보호하기 위한 곳으로,3개월 미만의 일시보호시설과 장기보호시설인 그룹홈으로 운영된다.사랑샘터에는 집을 나온 소녀들이나 부모로부터 방임·유기되거나 상습적인 학대를 받는 청소년,비행이나 또는 다른 이유로 학교나 기관으로부터 의뢰된 청소년들이 머물수 있다.사랑샘터에서는 청소년들이 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사회생활을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상담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학습 및 생활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278-0551)
여성주의 시각으로 그려내는 여성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제2의 성’에 머물고 있는 여성의 삶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직은 남성과 동등한 인격과 권리를 지닌 주체적인 인간이기보다는 보조자, 주변인에 불과한 모양이다. 그래서 억압받는 여성의 삶을 다양한 형태로 고발하고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찾겠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높은가 보다.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삶을 담아낸’영화들이 전북지역 여성들을 찾는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2회 전북여성영화제.전북여성영화제는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영조)가 지난해에 이어 영화라는 매개를 앞세워 세계 여러나라의 여성들의 삶을 소개하는 자리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여성의 삶의 현주소와 여성의식의 흐름, 여성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올해 두번째 치러지는 여성영화제는 내용적인 면에서나 형식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첫 영화제가 서울여성영화제에 선보였던 작품 중심으로 상영돼 지역정서와는 많은 거리감이 있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작품들을 택했다. ‘여성과 역사’ ‘여성과 성폭력’ ‘어머니와 딸’ ‘중년여성의 사랑과 결혼’을 테마로 한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중국 등의 중·단편 15편이 선정됐다. 전주를 비롯, 남원 익산 군산 정읍 등 도내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영화제가 열리는 것도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문화활동의 기회가 적은 지역 여성들에게 여성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단편영화 경선부문도 신설됐다. 도내 영화인력 발굴 및 양성을 위해 도입한 단편영화 경선부문은 영화를 통해 ‘전북지역의 여성문제’가 무엇인지를 진단해보겠다는 의도도 함께 지녔다. 엄밀히 말하면 영화제작을 통해, 또 상영을 통해 양성평등의식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14일까지 공모하는 단편영화 경선부문은 ‘전북지역 여성문제’를 주제로 한 비디오나 단편영화면 응모할 수 있다. 단 도내 거주자로 자격이 제한된다.(231-9675)포럼도 열린다. 전북지역의 영상산업도시로의 발전방향과 여성영화인력 양성 방안 등을 영화계와 학계 여성계 인사들이 진단할 예정이다.전북여협 이영조회장은 “전북여성영화제는 궁극적으로 남녀평등의식 확산을 위해 마련하는 행사”라고 소개하고, “영화제를 통해 그동안 소외되고 억눌렸던 여성들의 의식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전북여성영화제는 24일 남원에서 개막해, 정읍(25일) 익산(26일) 군산(27일)을 거쳐 28일 전주에서 폐막한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