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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읍무용축제가 21일 오전 11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다.축제에서는 차이콥스키의 파드되와 유니온 잭과 같은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다양한 기성창작 공연이 펼쳐진다.이 축제는 전북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도내지역 무용 전공 학생을 한데 모아 공연을 열어 무용 비활성화 지역 아이들의 안목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총감독 및 예술감독은 각각 전북발레시어터 염광옥 단장과 김대원 예술감독이, 총연출은 강명선 씨가 맡았다. 무료 공연, 문의 010-3563-1775.
대사 없이 춤과 노래만으로 승부하는 댄스 뮤지컬 ‘판타스틱 아쿠아’가 18일 오후 3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부안군과 한국예총 부안지회가 운영하고 있다. ‘판타스틱 아쿠아’는 미지의 세계인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주에 걸린 이기심 가득한 해적들과 함께하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제작진인 포스 댄스 컴퍼니의 판타지 댄스컬의 대표 작품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즐겁고 재미가 넘치는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마당이 강원도 평창군 감자꽃 스튜디오의 이선철 대표를 초청했다.이 대표는 22일 오후 7시 30분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함께 문화의 싹 틔우기라는 주제로, 공동체 문화기획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3000여명의 소도시 평창 읍내에 15개나 되는 밴드가 활동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 활동가다. 그가 대표로 있는 감자꽃 스튜디오에서는 동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해 봄 소풍 축제를 열기도 하고, 시골학교 음악회와 예술캠프 등을 개최하고 있다.이 대표는 자우림노영심긱스롤러코스터 등의 음반을 제작했고, 이승환유희열 등의 공연 기획 경력이 있다. 현재는 서울 생활을 접고 평창으로 내려가 폐교를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을 설립,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문의 063)273-4823.
봄의 흥취를 만끽할 수 있는 두 개의 화전(花煎)축제가 마련된다. 18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대원사 일대에서 열리는 제15회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와(우천 시 25일), 19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5 차와 함께 즐기는 전주화전놀이’. 민간주도 축제로 2001년부터 시작한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는 연 2만명이 넘는 방문객에 어린이 그림·글짓기 대회 참가자만 3000명을 웃돌 만큼 사랑을 받아왔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가야금연주와 음악줄넘기 공연, 중·고등학생들의 신명나는 댄스 공연, 풍물, 현대무용, 포크, 마술 공연 등 흥겨운 잔치가 하루 종일 펼쳐진다. 또 대원사 앞마당에서는 매콤한 고추와 화전을 안주삼아 막걸리 한 사발을 곁들이는 특별한 경험도 무료로 해볼 수 있다.권창환 축제 제전위원장은 “우리 선조들의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함께 모악산진달래화전축제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자 큰 정성을 들여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가족·지인과 함께 모악산에 오셔서 봄을 더 가까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 차와 함께 즐기는 전주화전놀이’에서는 화전대회, 들차회, 4행시 백일장, 화전체험장, 다례체험장 등이 펼쳐진다. 백일장은 당일 정오까지 현장접수하거나 전화(063-288-4566) 또는 이메일(naver.com)로 참가 신청 할 수 있다. 화전놀이는 산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벌과 나비가 봄을 알리는 삼월 삼짇날 진달래꽃을 뜯어다 쌀가루에 반죽하고, 기름을 발라 지져 먹는 세시풍속이다.
봄날을 채우는 인문학 강좌가 잇따라 열린다.전주시평생학습관은 찾아가는 인문학 특강 ‘공감이 필요한 시간’을 오는 23일과 30일 각각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한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상반기에는 교육, 생태의 영역에서 특강을 마련했다. 23일은 책 <우리가 행복할 수 있을까>의 저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강연에 나서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의 사회상을 예로 들어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이어 30일에는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이자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이 ‘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강 의에 나선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노후화된 원전의 안전성을 짚어보고 학교 급식에 오르는 먹거리의 안전도 생각해본다. 평생학습관은 지난 2월부터 인문학 강좌에 동반하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인문학’도 병행한다. 이번 달에는 한지와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다. 이번 인문학 특강은 선착순 20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1만 원이다. 어린이 인문학은 50명으로 무료다. 더불어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주시 덕진구 구총목로에 있는 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하는 ‘유쾌한 인문학’강좌는 올해 동아시아를 소재로 3~4월 미술사, 5~6월 전쟁사, 7~8월 실크로드와 돈황학, 9~10월 의역학, 11~12월 사상사로 짜여졌다. 자세한 문의는 평생학습관 전화(063-241-1123) 또는 홈페이지(www.jjedu.or.kr).이와 함께 전북도청 도서관도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인문학과 다른 분야를 연계한 통섭형 주제로 구성해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7월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주시 완산구 효자로에 있는 도청 2층 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모두 20차례 실시한다. 이는 그동안 진행한 ‘인문학으로 생각 넓히기’의 5번째 시리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이뤄진다.상반기에는 이기전 VM미술관장의 사회로 뉴미디어 아트의 세계와 미술문화의 현대적 트렌드 등을 듣는 ‘현대사회와 미술문화의 융합’강의가 펼쳐진다. 이어 박대헌 삼례책박물관장이 ‘살아있는 책박물관의 고서이야기’를 주제로 고서의 문화사적 특성과 서양인이 본 조선, 책박물관과 책마을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하반기에는 ‘한국전통문화의 꽃, 판소리와 고전소설’과 ‘영화로 읽는 인문학’이 10주간 이어진다.수강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신청은 오는 20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도청도서관 방문 및 전화(063-280-2452)로 가능하다.
제10회를 맞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정신 문화의 회복을 주창하며 축제성을 강화한다.(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전북도의 후원으로 오는 10월17일부터 11월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제10회 행사를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한중일 등을 비롯한 18개국 서예가 1000여명의 작품이 28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선보인다.올해는 물질에서 정신으로를 기치로 서예에 내재한 수신성과 인문정신을 드러내고 문명의 정화 차원에서 서예의 세계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더욱이 10돌을 맞아 지난 행사를 돌아보고 서예인의 관심을 환기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특별전시로 세계 서예의 상생전, 한글 서예 유산 임서전, 세계 문자 서예전이 짜여졌다.세계 서예의 상생전은 인인성사(因人成事, 사람으로 일을 이루다)를 주제로 제10회를 기념하기 위해 18개국 200여명의 작가가 한시, 문인화, 전각 작품을 내놓는다. 이 출품작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어진 시 가운데 도내 명승지나 풍속 등이 나타난 한시 400여수를 소재로 했다. 한자 서예뿐 아니라 한글서예의 아름다움도 뽑낸다. 무아지경의 미학이라는 주제어로 조선시대 궁녀가 중심이 돼 형성한 궁체를 통해 한글의 멋을 전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제공한 원본 이미지와 30명의 작가가 참여해 이를 재창조한 작품으로 구성했다.그동안 해외 작가로부터 호평은 받은 전시였던 세계 문자 서예전도 다시 창조된다. 남미, 인도, 중앙아시아 등 비한자권의 고대 문자를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의 소재로 제공해 문자의 기원을 통찰하고 한자와의 상통성을 탐색한다.10주년을 기념해 한국서예학회, 중국문화학회, 전북대 BK사업단과 함께 10월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학술대회도 연다. 서예를 예술의 경지로 올리는 길을 찾는데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이 외에도 파격을 내세운 작품을 모은 혼이 있는 괴서전(怪書展)도 눈길을 끈다. 소크라테스, 공자 등 동서양 현인이 사람에 대해 내린 다양한 정의를 한중일 괴서작가 50명이 실험적인 작품으로 내보인다. 추사의 괴, 중국 명청시대 양주팔괴와 같은 미학 범주의 맥을 이으며, 동시대성으로 재현한 현대미술적인 서예로 기대를 모은다.이 기간 실내행사 뿐 아니라 야외전시도 열린다. 한옥마을 완판본문화관 마당에 인화연풍(人和年豊, 사람은 화합하고 시절은 풍성하다)를 주제로 길이 6m 깃발 120개에 글씨를 써 배치한다. 한벽루 인근 옛 철도 터널을 전시 공간으로 꾸며 가을과 도내를 주제로 한 짧은 한시를 쓴 종이등을 걸어 색다른 볼거리도 만들 계획이다.생활서예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생활 도자기 표면에 서예를 더한 도자서각전과 유명서예가의 작품을 파티션롤커튼 등으로 제작한 설치미술 등이 꾸며진다.부대행사로 공모전 수상 작가 초대전, 한옥마을에 있는 현판 사진전, 탁본 체험, 서예 쓰기, 가훈좌우명 받기, 퍼즐 서예놀이 등이 이뤄진다.서예비엔날레 총감독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세계 서예인에게 축제의 장을 만들어 서예비엔날레의 위상을 재인식케 하겠다며 하반기 국회에 서예진흥법의 상정과 맞물려 가장 동양인 예술의 정수인 서예의 모습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서예비엔날레 개막식은 10월17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지난 대회처럼 현장에서 즉석 투표로 경쟁부문의 그랑프리를 선발하고 공연을 곁들인다.
(재)익산문화재단이 무지개 다리사업에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무지개 다리사업은 문화 다양성의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는 이번에 23곳의 주관기관이 선정됐다.익산문화재단은 국비 7000만원을 지원 받아 올해 무지개 다리사업인 다다익산 다가치(多價値) & 다같이를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해에 진행했던 문화 다양성 라운드 테이블을 확대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익산 지역의 문화 다양성 가치 확산과 공유를 위해 워크샵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원(救援)연작으로 한국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강관욱 조각가(71)의 강연이 펼쳐진다.전북도립미술관은 16일 오후 2시부터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미술관 1층 강당에서 강 작가의 특별강연을 진행한다.강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자생조각이라고 부르며, 서구인의 인체비례에 따르는 조형 개념이 아닌 한국인의 체형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가 지난 1983년부터 만든 구원연작은 사실적이고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그는 학창시절 서구미술로 한국적인 것을 잃어 가는 미술 풍토에 회의를 느끼고, 전통 석조를 계승발전하는 한편 한국의 정서와 정신을 한국인의 모습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석조에서 시작해 테라코타, 브론즈, 판화, 스케치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인체뿐 아니라 파도의 형태를 입체로 포착하는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예술의 궁극적 목적을 구원이라고 주창하는 강 작가는 작품과 마주하는 사람의 아픈 감정 또는 무감각을 일깨워 주고 싶다며 작품을 통해 스스로도 구원을 받는 것처럼 다른 많은 사람도 감동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강관욱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홍익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남대 미술교육과 교수를 역임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무총리상, 이중섭미술상, 문화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도립미술관은 이와 함께 17일 오후 3시 미술관 야외 공연장에서 난타공연과 퍼포먼스를 연다. (사)타울림 예술원이 전통의 타악을 현대적인 무대에서 재해석한다. 문유미 퍼포먼스 작가는 왓 타임(what time)이라는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바쁜 생활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마련한다. 이 퍼포먼스는 야외에서 요가 형식을 빌려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이뤄진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Trophee Master 2015 파이널 라운드에 전주출신 비보이 단체인 라스트 포 원((Last For One 리더 조성국)이 한국대표로 출전한다.Trophee Master(트로피마스터)는 해마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세계 비보이 배틀 대회. 브라질, 베네수엘라, 우크라이나, 프랑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비보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이 대회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라스트 포 원은 지난 5일 서울 티아이피 댄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Trophee Masters 2015의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올해 대회에는 비보이 1세대 팀부터 최근에 결성된 신설팀까지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본선에 진출한 8팀이 겨루어 4강전을 치루고 다시 결승을 거쳐 선정된 라스트 포 원은 더욱 화려해진 기술로 관객들을 압도했으며 개인별로도 빼어난 기량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스트 포 원은 2005년 비보이 월드컵이라 불리는 독일 인터내셔널 베틀오브더이어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의 비보이를 세계에 알린 비보이 크루다. 국정홍보 동영상 <다이나믹 코리아>의 대표모델 활동과 함께 가야금과 비보잉을 접목시킨 <캐논 퍼포먼스>를 비롯해 가야금, 사물놀이, 타악, 관현악과의 협연 등 크로스 오버 공연으로 비보이 문화를 대중화시키는데 앞장서왔으며 2007년에는 극장형 공연인 댄스 뮤지컬 <스핀오디세이>로 뉴욕타임즈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오는 6월 열리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는 리더인 조성국을 비롯, 신영석 이원기 박정현 송경한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도내 미술작가의 해외 진출을 위한 주춧돌이 놓아졌다.전북도립미술관은 대만의 국립 관두미술관과 지난 1일 현지에서 미술작가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립미술관은 자체 선정한 청년작가 4명 가운데 1명을 오는 9월 한 달간 관두미술관의 레지던시(residency, 거주 창작 공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로 했다.관두미술관은 대만 최초로 대학 캠퍼스 내에 설립된 미술관이다. 국립 타이페이 예술대학 학생의 작품 연구,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도립미술관은 이와 함께 내년에는 대만의 아티스트 빌리지에 2개월 과정으로 도내 미술작가 1~2명을 보내 교류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중국 청두(成都)에서 레지던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블루 루프 미술관과는 전시 및 작가 교류 추진에 합의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더불어 도내 창작 공간을 마련해 각국의 미술작가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도내 작가를 육성하는 한편 아시아 작가들과 국제교류를 촉진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이를 위해 도립미술관은 오는 10월 완주군 상관면에 있는 옛 면사무소 건물에 창작 스튜디오를 마련한다. 올해는 아시아 현대미술전 2015에 참여하는 국내외 작가와 도내 작가 등 모두 8명을 선정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위해서는 창작스튜디오라는 공간이 필요조건으로 꼽히기 때문이다.창작스튜디오는 스튜디오 8실, 전시실, 사무실, 식당, 샤워실 등을 갖춰 미술 작가가 체류하면서 작품을 만들고, 미술 담론을 생산하는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다. 전시실에서는 입주작가의 전시를 포함한 기획전시와 작가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지역민과의 소통 프로젝트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장석원 관장은 창작스튜디오는 도립미술관의 주력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아의 힘에 걸맞은 우리 지역의 준비다며 창작스튜디오가 있어야 오는 9월11일 개막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전과 연계, 해외 레지던시를 통해 작가를 불러들이고 도내 작가를 나가게 하는 출구로 기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외 교류를 통해 홍콩의 아트 바젤과 같은 아트페어에 도내 작가를 선보이는 한편 미술로 전북을 홍보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짙푸른 광활한 바다 위의 섬, 독도는 깊은 청색의 적막을 깨고 초록 생명이 싹트고 있다. 그 앞의 작은 배는 어부의 꿈과 사랑을 나르고 있는 듯하다.△화가 이동근 씨는개인전 10회, 화랑미술제, 찾아가는 미술관 등에 참여했으며, 전북예술상을 받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작품 안내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젊은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타낼 곳이 적습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재능의 펼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의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도내 대표적인 사설 복합문화시설인 우진문화재단에서 미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하유진 큐레이터(31). 그는 도내 작가와의 거리감이 적은 큐레이터로 꼽힌다.아무래도 같은 전공자인 만큼 선후배라고 여겨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재단의 설립 취지에 따라 같은 조건이라면 더 어렵고 젊은 작가에게 공간을 제공해 연간 4차례 진행하는 청년신예작가 초대전 등을 포함해 전체 전시 가운데 60~70%가 젊은 작가입니다.꾸준한 열의로 작업 활동을 하는 젊은 작가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려 한다는 그는 다음달에도 신진 작가 2명으로 구성한 전시를 기획했다.그는 젊은 작가들에게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조한다며 관람객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미술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고 들려주었다.이어 그는 아트상품을 만드는 것처럼 작지만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미술인이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작가에서 큐레이터로 방향을 전환한 계기는 지난 2008년 10월2009년 2월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서양미술 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에서 도슨트(docent, 안내자)와 어린이프로그램 기획을 하면서부터다. 전시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창작자의 작품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2011년부터 우진문화재단에서 근무하면서 전시를 총괄하고 한 달에 1차례 진행하는 미술기행과 각종 기금 지원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그는 청년신예작가가 아트페어에 초대되거나 미 대사관에 그림이 걸리거나 상을 받는 등 외부에서 좋은 소식이 들릴 때 짜릿하다며 도외로 떠나는 미술기행도 결국은 도내 미술 작품의 우수성을 인지하고 미술품 수집가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도내에서 누가 어떤 전시를 하는지 평소 주시하며 작품으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뚜렷이 보여주는 작가들을 외부 전시에 추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경제적 이유로 작품 활동을 포기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날 이용해라며 그들과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되고 싶다는 하유진 큐레이터.그는 관람객을 향해서도 젊은 작가를 비롯한 도내 미술인이 발표하는 작품이나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단순한 관람뿐 아니라 문화시설에서 작가와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예술인과의 소통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추진에 맞춰 옛글, 세상과 사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인문학 강좌를 연다.교산 허균, 사마천 사기, 연암 박지원, 유형원 반계수록, 다산 정약용, 유성용 징비록 등 6차례의 강연과 1회의 답사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강사는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정약용), 이이화 (전)동학혁명기념재단 이사장(허균), 송양섭 고려대 교수(유형원),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유성용) 등으로 구성됐다. 답사는 부안 반계 유형원 유적지와 변산 우반곡,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강좌 신청은 15일까지. 문의 063)290-6766.
(재)익산문화재단이 기업의 예술 기부를 활성화 하고,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의 자생 기반 강화를 위해 예술 매칭 펀드(Art Matching Fund) 공모를 진행한다.예술 매칭 펀드는 메세나 장려사업의 일환으로, 예술단체나 예술인이 기업과 후원금 약정서를 체결한 후 재단에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를 통해 약정 금액의 매칭 펀드를 지원한다.기업은 후원금 관련, 기부금 영수증 발금을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신청자격은 익산시에 주소를 둔 예술단체 및 예술인이다. 지원 대상은 오는 11월까지 익산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사업 전반이며, 규모는 최대 300만원. 익산문화재단에 15일까지 방문 접수해야 한다.문의 063)843-8811.
전북도립국악원이 매주 수요일을 ‘국악체험교육의 날’로 정해 ‘악기 전시실 견학 및 국악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청소년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춤 등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서를 함양하고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취지. 교육에서는 전시악기에 대한 역사적 배경, 사용 방법 등의 설명과 국악 체험 학습이 진행된다. ‘국악체험교육의 날’에는 도립국악원이 무료 개방된다.사업기간은 오는 11월 25일까며, 전북지역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학생 또는 체험 및 견학을 희망하는 단체면 신청 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전주 신동초등학교 학생 180여명, 5월 6일 여수 구봉중학교 학생 30여명, 13일에는 전주 덕진초등학교 학생 84명 등의 학습이 예정돼 있다. 문의 063)290-6458.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오는 18일 제164회 백제기행을 대구로 떠난다.대구는 한국전쟁의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으며, 격동의 근현대사에 얽힌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공간이 있는 곳이다. 이번 기행에서 근대사와 문화, 도시의 정체성, 도심 활성화의 문제를 골목과 산업유산의 재활용에서 찾아낸 북성로와 대구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봉산 문화의 거리를 둘러본다.선착순 20명 모집, 문의 마당 기획팀 063)273-4824.
이르면 오는 7월 설립을 시작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과 관련 독립성을 보장하고 운영 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책임과 권한이 명확한 조직 구성과 다각화된 사업비를 확보하는 발상의 전환이 제기됐다.이같은 의견은 지난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 주관으로 열린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방안 공청회에서 나왔다. 이날 홍성덕 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성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장, 장걸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진명숙 전북예총 정책위원, 최영기 전주대 교수, 홍현철 전북민예총 전문위원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이 인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시사점을, 김동영 전발연 부연구위원이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방안을 설명했다.전발연의 설립안은 재단의 이사장을 도지사로, 대표이사를 2년 임기의 명예직으로 하며 실무진으로 사무처장과 6개팀 등 모두 31명으로 인력을 구성했다. 임원은 감사를 포함해 20명이며, 문화예술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100인의 정책위원회를 별도로 두는 형태다.하지만 이같은 구성으로는 독립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허은광 본부장은 대표이사에 명예직 비상근인 문화재단은 없다며 문화재단 대표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외압 차단이며, 재단의 예산이 200억 원에 육박한데 비상근이 책임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허 본부장은 이어 재단 설립시 가장 신중하게 접근할 과제는 전문성과 지역성을 겸비한 인력의 선발이다며 각종 사업의 공모 과정에서 문화예술인의 주문으로 청탁이 촉발되는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독립성과 함께 문화재단의 주체적인 판단을 인정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방청석에 있던 이헌승 한국은행 직원도 전발연의 인력 구성안에 대해 20세기적 낡은 지배구조로 집중적인 논의가 더 있어야 한다고 평하며 다른 지역의 재단의 경우 낙하산으로 비전문가인 대표가 임명돼 관변 조직으로 변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명예직인 대표이사는 조직을 이끌 수 없는 만큼 공개 모집을 해야 한다며 100인 정책위원회는 의사 결정 조직이 아닌 자문 조직인 만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표현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확보하는 다양한 경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제언이다.허 본부장은 재정 확보가 관건으로 초기 기금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며 인천시도 2004년 출범시 조례에 2010년까지 1000억 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515억 원이며, 기금 확보 연한을 2020년까지 연장했고 이마저도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화예술관련 부서의 예산으로 제한하지 않고 도청의 타부서나 문화관광체육부 외 국토교통부나 여성가족부 등의 예산이 큰 사업을 수행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장걸 사무국장은 전국의 재단이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부분 메세나를 표방하지만 선언적인 만큼 큰 틀에서 시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며 크라우드 편딩(Crowd funding)은 미국에서 성과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실패했으며, 재단 설립안은 사업 예산 대비 직원이 적다고 말했다.조례 제정을 통해 법률 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홍현철 전문위원은 유럽과 일본의 법을 섞은 지역문화진흥법은 독소조항이 많다며 6조8항을 보면 대통령령을 중심으로 하향식이 규정돼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조례에서 분권 개념을 적용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서 재단의 시설 운영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이성일 도의원은 전국 문화재단의 문화시설 미운영 사례는 해당 자치단체가 건립한 시설이 없는 경우인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연말 예원예술대의 위탁 운영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이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재단 설립방안을 설명한 김동영 위원은 이를 뜨거운 감자로 전제한 뒤 수익형 시설은 운영 평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재단의 성격에 맞지 않다며 창작과 연계된 공간을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오는 18일 오후 3시와 6시에 우진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영화음악콘서트와 관련, 10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이 행사는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행사의 일환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토요일 6시 기준, 매달 둘넷째주에는 테마별 가족영화를, 셋째주에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다.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친숙한 영화음악을 설명과 함께 들으며 관련 영상도 보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18일 공연에서는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인생의 회전목마, 시네마 천국, 캐논 등 12곡 이상을 선보인다고 안내했다.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강현직)이 10일 오후 2시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관련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에는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전발연 관계자, 홍성덕 전주대 교수, 이성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장, 장걸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 진명숙 전북민예총 정책위원, 최영기 전주대 교수, 홍현철 전북예총 전문위원, 허은광 인천문화재단 기획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고, 지금까지 진행된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방안 연구결과 등을 도민과 공유하면서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특히 허은광 본부장은 인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의 시사점, 김동영 전발연 부연구위원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설립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한편 지난해 7월 29일 지역문화진흥법 시행과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 2020의 수립에 따라 지역문화진흥을 담당할 중간기구로서 지역문화재단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평일 저녁인데도 적지 않은 관객들이 몰렸다. 극에 몰입한 관객들은 배우들이 아는 노래를 부를 때면 흥겹게 따라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전북도와 한국문화예술협회 등이 후원한 극단 문화영토 판의 연극 ‘봄날은 간다’(연출 고조영, 출연 안대원·성상희·노수연)가 전주시 경원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되고 있다. 지난 7일 이곳은 남녀노소 약 50명의 관람객이 배우와 함께 울고 또 웃는 장이었다. 20~30대 젊은 층 외에 50대 이상 중년층 관객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봄날은 간다’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작품이다.기획을 맡은 임성현씨는 “ ‘해체되는 가족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며 “바쁜 일상에 지쳐 ‘나’를 있게 한 부모들의 노고를 망각하는 기성세대들에게 ‘살며 사랑하는 것’의 소중함을 봄 햇살 같은 연극으로 일깨워주고 싶었다”고 의도를 밝혔다. 너무 가깝기에 당연시 여기는 ‘가족’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되새기고 싶다는 것이다.연극을 관람한 한 주부는 “살기 어렵고 힘든 시절 자신의 자녀도 아닌 남의 자녀를 불쌍히 여겨 둘이나 키운 내용이 감명 깊다”며 “그렇게 자란 자녀들이 또 2세를 입양해 키우겠다는 말역시 감동”이라고 말했다.학교에서 연극을 수차례 지도한 경력의 이모 씨는 “극중 대사인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말이 특히 와 닿았다. 과거 어렵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해 많은 공감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도 “출연자가 시종일관 3명이고, 무대가 전혀 바뀌지 않아 다소 단조롭고 지루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고 평했다.공연은 ‘연극’임에도 불구, 배우들이 가볍게 제창 형식으로 노래를 불러 재미를 더했다. 또 소극장 ‘판’의 뛰어난 시설은 맑은 사운드를 구현해 관객들에게 생생한 음향을 전달했다. 한편 전주에는 5개의 소극장이 있고, 10여개 극단이 활동하고 있다. ‘봄날은 간다’는 2015년 소극장 판의 ‘연극 레시피 No.1’이며, 오는 1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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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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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