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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 이사장 선거 혼탁 '위험수위'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하 대사습보존회) 이사장 선거가 막판에 이르면서 과열, 혼탁 양상을 띠고 있어 국악인들의 우려가 높다. 당초 4명의 후보중 강월성 이사(76)와 한선종 전 이사장(78)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정호 현 이사장(67)과 홍성덕 전 이사장(65)간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불법선거에 관한 흉흉한 소문들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도내 국악계에 따르면 오는 5일로 예정된 제13대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인사들간의 임기 나눠먹기 뒷거래설, 대의원 매수설, 상대방 흠집내기 등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투표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투표용지 접어 표시하기, 투표내용 휴대폰 카메라로 찍기 등을 특정 후보측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이전투구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한 국악애호가는 "선거의 기본도 지키지 못한 단체가 선거를 해서 뭐하느냐"며 "대사습 이사장 선거가 탈법, 비리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문화방송은 손을 뗀 상태고, 전주 MBC조차 생중계를 포기하려는 상황에서 혼탁 선거로 치닫는 이같은 형국으로는 대사습의 희망을 담보하기가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이처럼 대사습보존회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대사습보존회 이사장이 대사습 심사위원 선정권 등 국악계에서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사습은 장원자에게 병역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대회로 대사습 심사위원 경력은 다른 국악대회 심사위원 참여기회를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될 수 있다는게 국악계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대사습보존회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없는 참신한 인물들로 새롭게 판을 짜고, 대사습에 예산을 지원하는 전주시의 관리감독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 국악인은 "전주시가 지금껏 대사습보존회에 예산만 지원하고 사후관리는 나몰라라 해왔지 않느냐"며 "지난 30여 년 간 대사습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 한 번 갖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주시가 대사습보존회의 대대적인 수술에 나서지 않으면, 대사습 권위를 되찾을 복안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사장 선거는 5일 오전 11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리며 투표권을 가진 회원은 모두 92명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02.04 23:02

[도약! 2010전북문화] "협소한 주차공간 올 상반기 마무리"

"그동안 박물관 정문이 없어 눈에 잘 띄지 않고 주차공간이 협소해 여러 불편한 점들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박물관 앞 부지를 매입했고, 올해는 상반기 안으로 정문과 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입니다."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은 "여기에 야외전시공간 등도 단장해 관람객 중심의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올해로 수탁기간이 만료되고 적지만 유물구입비도 확보한 만큼, 유물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유물은 소모품이 아닌 시의 재산입니다. 민간위탁시 유물관리가 가장 큰 문제인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유물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이관장은 "보험 가입 유물을 좀더 확대하고 유물 정리 및 소독, DB화 작업과 동시에 기증·기탁운동도 연중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학 추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전주학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전주를 연구하거나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용이하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전주자료 센터를 운영하고, 홈페이지에 아카데미 자료나 전주학 총서 등을 PDF로 서비스해 전주학 지식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이관장은 "전주의 지역사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10.02.03 23:02

"한국, 온라인 음원 유료 이용 세계 1위"

한국이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음원을 유료로 내려받아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보편화 돼있는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입수한 글로벌 조사기관 '시노베이트(Synovate)'의설문 조사에 의해 확인됐다. 작년말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중국, 한국 등 13개국 성인 5천명을상대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음원을 유료로 사 컴퓨터에 다운로드한 적이 있다"고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49%로 가장 높았다. 13개국 평균 응답률은 14%였고 영국조차26%에 그쳤다. 또 "유료 음원을 구매해 휴대전화에 다운로드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한국이30%로 제일 많았으며 휴대전화 벨소리ㆍ배경화면 구매 경험자 비율도 한국이 66%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합법 서비스를 포함한 무료 다운로드 경험자도 한국(60%)이 중국(68%)에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초 이 조사 결과는 지난 24일 프랑스 칸에서 막을 연 '미뎀 국제음악박람회(MIDEM) 2010'에서 '뮤직 매터스(Music Matters)'의 재스퍼 도냇 회장에 의해 처음 발표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애초 외신 보도에서는 '합법 서비스를 포함한 무료 다운로드'가 '불법 다운로드'로 잘못 소개됐다"며 "재스퍼 도냇 회장과 직접 접촉해 자료 발표 동영상을 확인하고 자료 원문도 입수했다"고 말했다. 도냇 회장은 이와 관련 문화부에 보낸 이메일 회신을 통해 "조사 결과 발표 때한국을 '디지털 리더'로 칭하기도 했다"며 "무료 다운로드'가 '불법 다운로드'로 해석, 보도된 것은 자신의 의도와 다르며 불행한 일"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0.02.02 23:02

문화예술위 '한지붕 두 수장' 시작

2008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된 뒤 최근 자신에 대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낸 김정헌(6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광수(72) 현 위원장이 근무하는 대학로 예술위 본관 건물로 출근, 이 기관 초유의 '한지붕 두 수장' 체제가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전철을 타고 이날 8시 50분 예술위 본관으로 출근했으며 앞서 오 위원장은 승용차를 타고 오전 8시 20분께 사무실로 나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오 위원장은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이 본관으로 들어서기 직전 윤정국(52) 사무처장이 마중을 나와 옆 건물인 아르코미술관에 임시로 마련한 별도의 위원장실로 안내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윤 사무처장에게 "부당한 해임이니까, 법원이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해서 왔다"며 "오늘 업무보고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사무처장은 "요구하면 업무보고는 하겠지만, 한 기관에 위원장이 두명인 상황으로 기관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며 "그런 점도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문화예술계의 망신이지만 유인촌 장관의 엉터리 해임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유 장관에게 따져보라"고 대꾸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도 고민 많이 하고 나왔다.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기본적인 업무는 계속 볼 것"이라며 "2, 3일은 휴가를 내는 형태로 나오지 않고 4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출근을 지속할 의사도 밝혔다. 또 "궁극적인 목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임기가 보장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정신적, 물질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청구 의사도 내비쳤다. 임기가 올해 9월까지인 김 위원장은 문화부가 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 규정 등 위반을 이유로 2008년 12월 자신을 해임하자 바로 소송을 제기, 법정 공방을 벌여왔으며 예술위는 작년 2월 임명된 오광수 위원장이 그동안 맡아왔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서울 행정법원 행정12부(장상균 부장판사)의 지난 26일 해임 처분 효력정지 결정에 대해 서울 고등법원에 항고해놓은 상태다. 한편, 예술위는 이날 위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두 위원장 체제라는 기이한 현상은 예술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심각한 혼란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계의 존경을 받는 지도자인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은 스스로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숙고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0.02.02 23:02

언론진흥재단 출범.."신문 살릴 것"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및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 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언론은 양질의 정보와 공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민이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느끼도록 하는 책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언론을 포함한 미디어산업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진흥재단은 언론 진흥과 선진화를 지원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언론이 그 소명을 다하고 국민 속에서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다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신문산업이 재기할 수 있도록 활로를 개척하는데 모든 업무의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진흥재단은 앞서 올해 주요 업무 과제로 ▲신문사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지원 ▲뉴스저작권 관리 ▲뉴스콘텐츠 유료화 등 비즈니스 모델 구축 ▲언론인 경쟁력 육성 ▲효율적 공동배달시스템 구축 ▲정부 광고대행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에서 유 장관을 비롯 김형오 국회의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언론계에서 김인규 방송협회장과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10.02.02 23:02

[도약! 2010전북문화] ②전북민예총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부(회장 진창윤·이하 전북민예총)가 안팎으로 놓여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 개혁을 원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2010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침체된 전북민예총의 내실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직 개편과 지부 설립을 단행한다. 사무처장은 새로운 얼굴인 조세훈(전 남원시립농악단 단무장)씨를 영입하고, 11곳 분과 중 미술, 풍물, 문학 분과도 새로운 분과장을 추대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월 5일 서울 총회를 통해 군산지부 설립을 확정짓고, 남원과 정읍지부 설립도 추진할 계획.새로운 임원진으로 개편된 전북민예총은 기존 사업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큰 얼개를 짤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전북민족예술제는 민족예술인들의 의지도, 시민들의 동참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인 자리로 평가받았던 만큼 올해는 내실 있게 채워가는 것이 관건이다. 다음달 발족 예정인 전북민족예술제 추진위원회는 민족예술제를 각 분과별 발표회 형식이 아닌 장르를 넘나드는 축제 형태로 풀어낼 계획.진창윤 회장은 "민족예술제가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최근 대내·외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무엇보다 회원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형식적 변화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지역 문화정책 개발과 평가에 관한 논의에도 활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전북민예총은 전북문화재단 출범, 전업 작가들의 철학 부재 등 주제별로 '문화 정책 대토론회'도 열어 담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회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후원의 밤'을 열고, 1박2일 막거리파티를 벌인다는'히든 카드'도 준비했다.진 회장은 "전북민예총이 신년하례식, 송년회, 후원의 밤 등을 치르지 않다 보니, 회원간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왔던 게 사실"이라며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해외교류사업은 캄보디아 방문 공연을 이어가며, 전북의 물길을 따라 가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보는 '전북의 문화예술지도 작성'은 지난해 섬진강에 이어 올해는 금강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계간지로 발행됐던 문화예술비평지 「품」 외에도 한 주의 문화계 소식을 담은 메일링을 보내고, 월간 소식지도 출간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02.02 23:02

[도약! 2010전북문화] "정체성 강화·위상 높이기 노력"

"전북민예총이 새롭게 도약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언론악법 통과, 4대강 사업 추진 속에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1년이 주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업을 추진할 순 없겠지만,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회원 단합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제대로 하겠습니다."전북민예총 신임 회장인 진창윤씨(46)는 2010년 사업 계획을 통해 전북민예총의 정체성을 강화해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조직을 탄탄하게 재정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우선. 사무처장엔 조세훈(전 남원시립농악단 단무장)씨를 앉혀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군산 지부 설립을 시작으로 남원과 정읍 지부도 만들어 지역간 균형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민주화가 된 지 10년이 됐으니까, 정부에 쓴 소리 할 일은 없다고 여겼는데, 무법천지인 형국을 보니 이 시대의 살아있는 예술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할 책임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민예총엔 정책개발을 위한 다양한 인재들이 많지만,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죠. 전북 대토론회를 주제별로 열어 주제별 담론의 장을 만들고, 회원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이어 진 회장은 수도권전시지원사업과 관련해서도 기획부터 전문 큐레이터 참여토록 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큐레이터의 전문성을 보장하기 힘든 만큼 미술평론가와 작가들을 연계시켜 작가를 알리는 작업이 더 나은 대안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문화예술지도 작성'은 작가들의 머릿수를 늘리고, 더 많은 분과가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02.02 23:02

'명랑만화 대부' 만화가 길창덕씨 별세

만화 '꺼벙이'와 '순악질 여사'로 유명한 원로 만화가 길창덕 씨가 30일 오후 1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1930년 1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길 화백은 1955년 잡지 '야담과 실화'에 '허서방'을 발표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으며 어린이 만화 잡지의 전성기였던 1960-1970년대 '명랑만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70년부터 만화왕국과 소년중앙에 연재한 '꺼벙이'와 1971년부터 여성중앙에 연재한 '순악질 여사'는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와 단순하고도 생동감 있는 그림을 살린 그의 대표작이다. 머리에는 커다란 땜통 자국이 있고 콧물을 훌쩍이는 이웃집 동생의 모습을 한 꺼벙이는 온갖 말썽을 부리면서 감동을 안기기도 하고 독자들을 웃기고 울린 '국민 남동생'이었으며, 일자 눈썹의 순악질 여사는 억척스럽고 강인한 '대한민국 아줌마'를 대변해 사랑받았다. 이밖에 길 화백은 '꺼벙이와 꺼실이', '재동이', '순악질 남편', '돌석이', '고집세', '온달 일등병', '재동이' 등을 내놓으며 왕성하게 활동했으나, 1997년 폐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고 나서는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한국만화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으로 2002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을, 2003년 보관문화훈장을, 2006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어워드(SICAF Award) 대상을 각각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했다. 고인의 후배이자 '로봇찌빠'의 만화가인 신문수 씨는 "길 화백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명랑만화를 선보인 '명랑만화의 대부'로, 후배 만화가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딸 혜정, 혜연, 혜경 씨와 사위 최준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등이 있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내달 1일 오전 8시,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031-382-5004.

  • 문화일반
  • 연합
  • 2010.02.01 23:02

섬진강 시인이 사는 진메마을을 찾다

섬진강 시인이 사는 마을. 임실군 덕치면 장산리 진메마을에는 논과 밭, 산골짜기, 바위에도 이름이 다 있다.지난 29일, 발 밑으로 섬진강이 조용히 흐르는 시인의 집 마당에 화가인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들어섰다. 그들의 만남은 축하 인사로 시작됐다. 며칠 전 김 전 위원장에 대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진 참이었다. 인사를 건네는 입장이나 받는 입장이나, 겸연쩍어하며 웃는 수 밖에는 없다.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를 창립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마을 공동체를 문화와 예술로 되살리기 위해 예술가가 사는 마을로 탐사여행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시가 강물이 되어 흐르는 진메마을로 공부를 하러 왔다."사람들이 그냥 들어와 사는 게 아니에요. 마을을 이루는 데에도 형식이 있죠. 우리 마을에는 느티나무가 앞과 뒤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에 빠져죽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나도 두 명이나 건졌으니까…. 여름이면 느티나무 밑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여기서 자연스럽게 마을 회의가 이뤄지죠. 모든 문제가 느티나무 밑에서 생겼다가 거기서 해결되는 거죠."시인이 마을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진메마을은 원래 김씨와 문씨, 양씨의 집성촌이었다. 김씨와 문씨가 대립하는 일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을 이장은 양씨가 다 맡아보았다. 약속한 적은 없지만, 막말이나 거짓말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면 마을을 떠나야 했다. 일종의 향약(鄕約)이었던 셈. 이 곳에서 나고 자란 시인은 마을을 떠난 사람을 딱 한 명 봤는데, 그는 이웃의 구두를 훔쳤다고 했다."농촌 공동체는 같이 먹고 같이 일하고 같이 노는 것입니다.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게 아파요. 술 마시고 노래하면서 달랠 수 밖에 없죠. 예로부터 노동요가 많고 마을마다 농악이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일이 곧 놀이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날은 일은 우리가 하고 놀이는 방송국에서 합니다. 일과 놀이를 뭉쳐놓으면 힘이 생기니까, 권력은 자꾸 일과 놀이를 분리시키려는 경향이 있어요. 80년대 노동판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시인은 정월대보름이면 함께 굿을 치던 마을 공동체가 서서히 붕괴되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농촌체험마을, 마을살리기 등이 한 때 유행처럼 일었다가 예산만 낭비하고 사라지고 말았다"며 "농업정책이 수없이 변화하고 많은 돈이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농촌에 쏟아져 들어왔지만, 성공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요즘에는 진메마을 일대 8개 마을이 농촌마을 종합개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혹시라도 마을이 몸살을 앓게 될까봐 걱정이다.시인은 군에서 문학관을 지어준다고 했지만, "내 문학이 50년, 100년 갈 것이라고 생각은 해봤느냐"며 거절했다고 했다. 문학관에서 창출된 이익이 지역민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전국의 문학관이 텅텅 비어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대신, 매월 첫째주 토요일 시인을 찾아오는 이들과 기행을 하기로 했다. 그는 "나는 문학관을 지을 필요가 없다"며 "이 마을 자체가 문학관"이라고 말했다.시인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는 가끔 전주로 피난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봄이 되면 고향집 헛간을 고쳐 다시 돌아올 작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나처럼 화가로서 무명으로 살아야 안찾아오지"라며 웃는다."마을은 가난해 보이는데, 내 집만 좋으면 안되잖아요. 어떻게 하면 마을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없는 것처럼 스며들게 지을 수 있을까가 고민입니다."어느날 문득 마을 속으로 들어온 예술가는 관심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름을 느낄 때 서로가 받는 상처는 크다. 하지만 옛날 농사꾼처럼 자연에 순응하며 시를 짓는 시인은 다르다. 봄이 오면 아이들에게 글짓기와 그림을 가르쳐 주고 때로는 작은 마을을 찾아가는 '가끔 열리는 학교'를 열어볼 생각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10.02.01 23:02

김 위원장 "마을공동체 사라지면서 소통구조도 깨져"

"마을공동체가 사라지면서 의사소통구조도 깨졌습니다. 옛날 같으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결정했을 일을 지금은 이장이나 몇 사람이 중심이 돼 결정하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통보하는 식이죠. 그래도 예술가들이 같이 살면 소통의 문이 조금이라도 열리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지난 29일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대표 자격으로 임실군 덕치면 장산리 진메마을을 찾은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64·공주대 교수)은 "외부 전문가들이 마을에 들어와 신뢰를 쌓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면 과거의 마을 공동체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작은 마을들이 민주화되면 더 큰 사회인 지역이,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가 민주화될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위원들의 자율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위원장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조사라는 이름으로 표적조사를 하고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침해하면서까지 임기를 보장해 주지 않으니, 현 정부가 예술가 지원 기구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김 전 위원장은 2008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예진흥기금 운용 손실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하자 소송을 냈고, 법원은 해임무효확인 청구소송의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도록 했다.현재 예술위는 지난해 2월 임명된 오광수 위원장이 근무하고 있어 당분간 '한지붕 두위원장' 체제가 지속될 전망. 김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는 올 9월까지다. 김 전 위원장은 "겸직이 안되는 자리기 때문에 이미 공주대를 휴직했다"며 "우선 1일에는 출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10.02.01 23:02

[송영애의 식탁 위의 수다] (17)음식과 식기의 조화

푸드코디네이터들은 왕왕 식기를 협찬 받거나 대여한다. 식기는 워낙 고가인데다 유행에 민감해 새로 나온 식기를 먼저 협찬 받는 것이 능력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보이지 않는 식기전쟁을 하는 셈이다. 한 코디네이터는 도자기를 굽겠다며 이직을 한 경우도 있었다.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도자기 회사 회장님 중 한 분은 강연 중에 "음식 하는 사람들은 음식은 빌려주지도 않으면서 그릇 빌려 달라고 부탁만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이해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음식도 1회용이지만 식기도 1회용이다. 식기 가격의 5%에서 30%까지 대여료를 지불하더라도 구입을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우리가 음식만큼 식기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뭘까?음식을 담는 그릇으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을 더한다. 식생활이 단순히 '먹는다'는 1차적 행위만이 아닌 '즐긴다' '감상한다'는 문화적 차원으로 발전하면서 식기도 도구를 넘어 감상하는 대상의 가치가 더해진 것이기 때문이다.식기 자체의 아름다움은 담겨지는 음식을 돋보이게 한다. 벽이나 거실, 탁상 위 모든 공간에서 미적 감각의 대상이 된다.식기의 형태는 담는 그릇으로서의 역할 외에도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해석될 때 하나의 독립된 공간 개념을 갖는다. 생각을 담는 심리적 사유의 공간이자 '정신적 의식'을 위한 제기(祭器), 다기(茶器) 등의 식기도 뜻한다.이런 식기는 음식과 함께 할 때 빛을 발한다.음식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그릇을 볼 때는 안타까움에 음식을 바라보기도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일종의 직업병이다.예를 들어 어느 유명 바리스타가 원두를 그라인더(커피원두 가는 기계)로 깔끔하게 갈아 커피 한 잔을 추출하는 동안 뒷모습에서는 프로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그러나 그 순간, 내 앞에 놓인 커피가 홍차잔에 담겨져 나왔다면? 프로의 모습으로 느꼈던 그의 뒷모습에 속았다는 생각이 들며 실력까지 의심하게 만든다.커피잔과 홍차잔은 비슷하지만 위로 퍼진 각도가 다르다.홍차잔은 향을 음미하도록 낮고 나팔꽃처럼 활짝 퍼진 반면, 커피잔은 입에 닿는 가장자리가 수직으로 뻗거나 옆으로 살짝 넓고 높다.서울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의 일이다.단호박 '크림 스프'가 '묽은 스프'를 담는 그릇에 담겨져 서브됐다. '묽은 스프'를 담는 그릇은 양쪽에 작은 손잡이가 있어 들고 마실 수 있지만 '크림 스프'는 되직해 마시지 않고 스푼으로 떠서 먹기 때문에 넓고 낮은 그릇에 담겨져야 한다.서양 식기는 우리에게 혼돈될 수 있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조화를 맞추는 것이 음식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우리 국그릇에 밥을 담고, 밥그릇에 국을 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서양인이 보는 우리 식문화와 우리가 대하는 서양 식문화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우리의 식기 선택 기준은 단순히 음식의 양에 의해 결정되곤 한다. 적으면 작은 접시, 많으면 큰 접시였다.그러나 일본을 보면, 음식에 따라 담는 그릇이 모두 다르다. '음식마다의 색과 모양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접시에 담을 수 있겠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도 이 점에 있어 적극 동의한다.맛깔스럽게 만들어진 음식에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식기다.음식과 식기의 조화로 음식의 개성과 맛을 최대한 살려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01.29 23:02

[음식의 비밀] (63)김

바삭바삭하게 구운 김을 간장에 찍어 따뜻한 밥에 싸먹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특히 들기름과 맛소금을 살짝 쳐서 낸 김의 감칠맛이란. 하지만 최근엔 '엄마손 김'은 온데간데 없고, 마트에서 파는 조미김만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 맛은 물론 덜할 수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김을 좋아해서 밥에 싸먹기도 하고, 맥주 안주로도 곁들여진다.김은 일년 내내 먹지만, 겨울이 제철이다.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채취되는 김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마른 김 5장의 단백질이 달걀 1개와 맞먹을 정도. 인체 면역기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고혈압과 동맹경화증 예방에도 좋다.비타민도 풍부해 매일 먹으면 건망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마른 김 3장이면 장어구이 한 접시와 맞먹는다. 일본에서는 '김 때문에 바다가 야윈다'는 말까지 있다.칼슘, 칼륨, 인, 철 등 각종 무기질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 여성의 뼈 건강에도 좋다. 두뇌 발달과 악성 빈혈 예방에 효과적.우리에게 김은 너무 친숙하지만 다른 나라사람들에게는 아주 희귀한 식품이다. 김을 먹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와 일본 뿐이다. 그래서 비타민 제품을 살 때도 김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식생활을 고려해야 한다.김남순 감초당 약국 대표는 "외국 비타민 제품은 김을 먹지 않아 요오드 섭취가 거의 없는 그 나라 사람 체질에 맞는 것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적당하지 않다"며 "열이 더 많은 이들에겐 수분이 많은 김이 더욱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김은 구울 때 김에 함유된 타우린 때문에 특유의 향기가 난다. 타우린은 간장 기능을 강화해 술을 마시기 전·후에 섭취하면, 알코올 분해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어 숙취 해소 음료에도 많이 활용된다. 술자리가 잦은 이들에게 김은 좋은 숙취 식품인 셈이다.김은 돌김, 재래김, 파래김, 김밥용김 등으로 분류된다. 돌김은 우리나라에서 먹어왔던 종류로 전남 신안에서 많이 난다. 구멍이 많고 거친 표면을 가졌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다. 재래김은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이 주산지. 주로 소금을 해서 구워내면 청록색으로 변한다. 파래김은 파래향을 가미하기 위해 파래를 섞어 만든 김이다. 파래 특유의 맛과 향으로 불에 살짝 구워 양념간장을 곁들이면 고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김밥용김은 장이 두껍고, 질기며, 입자가 고르게 형성돼 있어 김밥 말기에 적당할듯.김은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나며 윤기가 있으며, 불에 구우면 청록색으로 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김을 조금 잘라 물에 넣었을 때 흐물흐물하다면, 좋은 품질의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맛있는 김을 먹기 위해서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간편하게 냉장고에 보관해도 맛과 향은 오래 유지된다. 눅눅해진 김은 전자레인지에 1분만 살짝 돌리면 다시 바삭바삭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01.29 23:02

[도약! 2010전북문화] ①전북예총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전북도연합회(회장 선기현·이하 전북예총)가 지역 문화예술의 전문성과 방향성을 강화하고, 회원간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2010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특히 올해 전북예총의 화두는 내년이면 지천명(知天命)을 맞을 전북예총의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이다. 「전북예총 40년사」를 토대로 전북예총의 변화와 소통, 화합의 역사를 빠짐없이 담고, 새로운 변화를 실행해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지난해 처음 시도된'전북예술문화 집중토론 2+1'도 계속된다. 새만금 문화관광특구 지정, 예술단체 활성화기금 조성, 공연장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된 만큼 올해도 전북예총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창구로 열어두겠다는 방침. 전북예총은 '전북예술문화 집중토론 2+1'를 '전북예술인대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 '전북예술인대회'는 아카데미, 체육대회, 작품발표회 등으로 회원간 창작의욕을 높이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전북예술문화 집중토론 2+1'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각오. 예산 확보라는 가장 큰 산이 남았다.섬이나 면단위 이하 오지마을을 찾아가 공연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오지마을 문화투어'는 올해 5월과 9월 두 차례 도·농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1998년 경북예총과 자매결연을 맺어 연례적으로 개최해 온 '영·호남 문화예술교류' 는 올해 경북에서 열린다. 지난해 합동 연극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올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어떤 장르가 참여하게 될 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4월에 열릴 예정인 '2010 전라북도 민속예술축제'에서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할 전북 대표를 선발하며, 전북 예술인들의 종합예술축제라고 할 수 있는 '제49회 전라예술제'는 9월 김제에서 열릴 전망이다.12월은 '전북예총하림예술상 시상식'과 전북예총 종합예술지 발간으로 갈무리한다. 무대공연예술에 대한 관람티켓 할인제도인 '사랑티켓' 관람권은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사랑티켓'을 이용하면 개인은 7000원, 단체는 5000원 상당의 입장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01.28 23:02

[도약! 2010전북문화]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투명한 운영"

"변화와 소통, 화합이란 목표를 갖고 회장직을 맡은 지 2년 차가 됐습니다. 내년이면 전북예총이 50년을 맞는 만큼 올해 좀 더 새롭고 의욕적인 사업 추진이 요구되고 있어요.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북돋고, 화합을 도모하면서 전북예술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신사고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이 전북예총의 내실을 다지고,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2010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선 회장은 우선 「전북예총 50년사」 발간을 위한 토대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60년대 문화예술활동을 전적으로 주도하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에 자극과 활기를 불어넣는 기반이 된 그간의 역사를 촘촘히 기록할 예정. 이어 선 회장은 '전북예술문화 집중토론 2+1'와 '전북예술인대회'의 연계 개최를 고민 중에 있다며 10개 협회와 9개 시·군지회 회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전북예총의 정체성을 정립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특히 선 회장은 회원들의 회비와 사회단체 지원금만으로 운영되는데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전북예총의 정부 정액보조 필요성을 강조했다."선진국의 척도는 돈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입니다. 국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예술문화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 전북예총이 새롭게 도약하고 회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작품을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의 법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10월 출범 예정인 전북문화재단에 대해서도 전북예총이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호흡해 나가면서 투명하게 운영될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0.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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