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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자비한 윌러비가족 / 로이스 로리 글 / 주니어랜덤 / 9000원아동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엽기적인 스토리.작가 로이스 로리는 풍자와 패러디 기법을 이용해 아이들을 위한 과감한 글쓰기를 시도한다.아이들을 좋아해 본 적이 없는 데다 심지어 아들 이름도 알지 못하는 월러씨 부부. 이들은 아이들을 버려두고 여행을 간 뒤 엽서를 보내 "사랑하는 얘들아"라고 부르면서도 "집을 살 의향이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팔리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석탄통에 숨을 것"을 당부한다.부모를 좋아하지 않는 팀과 바나비 A와 B, 막내 제인 역시 만만치 않다.이들은 착하고 똑똑한 고아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부모의 여행지에서 수천 명이 죽는 지진에서 단지 멍만 조금 들었다는 소식에 기뻐하기보다 영원히 없애지 못할 것 같아 괴로워하기도 하기도 한다.빨간 머리 앤과 헨젤과 그레텔 등 외에 비밀의 화원, 작은 아씨들 등 잘 알려진 세계 명작에서 힌트를 얻어 고아와 부유한 후견인, 엄격한 보모, 집 앞에 버려진 갓난아기, 유산 상속자지만 오래전에 실종된 아이의 이야기 등을 교묘히 각색했다.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익살스럽고 유쾌하며 통쾌하기까지 하다.▶ 뚱보생활지침서 / 캐롤린 매클러 글 / 메타포 / 1만2000원버지니아는 특특대 사이즈를 입어야 하는 몸매 때문에 열등감이 심하다.열다섯 살 그녀는 이메일과 채팅을 즐기고, 영양은 적고 열량이 많이 나가는 정크푸드를 달고 산다.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이런 버지니아와 상반된다.엄마는 운동광에 아름답고 게다가 잘 나가기까지 하는 청소년 심리학자다. 아빠는 스포츠광에 출장이 잦은 소프트회사 임원으로 날씬한 여자가 '착한 여자'라고 여길 정도다. 언니 오빠 역시 외모가 출중한데다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똑똑하다.버지니아만 빼면 쉬리브스의 가족은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오빠가 데이트 강간한 혐의로 정학을 맞게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그녀 인생의 모든 것이 변한다. 자신의 우상이던 오빠가 끔찍한 일을 벌였다는 사실로 인해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을 재해석하기 시작한 것. 시애틀의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정해준 기준이 아니라 본연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버지니아는 당당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연애도,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하며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구축한다는 해피엔딩 이야기다.▶ 상큼한 오렌지, 작은 물고기 / 황베이쟈 글 / 주니어김영사 / 9000원띠디는 10년 만에 아빠의 장례식에서 처음으로 엄마를 만난다. 보살필 사람이 없어 엄마와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된 띠띠.그녀의 엄마는 라디오 방송국 진행자다. 하지만 엄마가 자랑스러워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다가, 밤 늦게까지 어른들의 애정 문제를 상담해 준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한다.이들의 냉랭한 동거는 계속된다. 마음 붙일 곳이 없는 띠디는 버려진 새끼고양이를 집에 데려와 기른다.하지만 엄마는 고양이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몰래 고양이를 갖다 버린다. 급기야 띠띠는 가출하게 된다.우울증을 앓는 엄마와 자폐적인 기질이 있는 띠디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동시대를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담담하게 전한다.이미 중국아동문학의 일인자로 손꼽히고 있는 황베이쟈는 전국 우수아동문학상, 장쑤 우수도서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탔으며, 몇몇 작품은 드라마로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365일 어린이 성경 / 메리 조슬린 글 / 대교 북스캔 / 1만8000원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베스트셀러 성경. 이미 수많은 버전으로 출간됐다.이 책의 강점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성경을 쉽고 부담없이 매일매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구약과 신약을 말랑말랑한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 1페이지마다 하나의 성경 이야기와 기도문을 담았다.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을 시간의 흐름과 중요도 순으로 배치해 그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본문 페이지만 300페이지가 넘는다. 하지만 그 페이지에는 한 치의 낭비도 없다.어려운 성경용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 김포성당의 신교선 신부의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영국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만다 홀이 그린 화려한 색감의 성경 속 인물들이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믿음이 없더라도 세상의 지혜와 보배로운 이야기들을 맛보게 해주고픈 학부모들이라면 자녀와 함께 읽어볼만 하다.
'여성들의 역사는 오랫동안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끼쳐온 사회적, 정치적 사건들을 단순히 열거한 그 이상의 것이다. 여성의 역사에는 시대마다 등장한 픽션이나 사실적인 작품의 맥락에서 이해되고 평가되어야 하는 독특한 면이 있다.'「여성의 삶을 바꾼 책 50권」(부글북스)은 여성에 의해, 그리고 여성에 대해 쓰인 문학의 관점에서 여성들의 역사를 살펴보려는 시도다.저자는 소설가와 잡지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어린이 문학과 여성학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데보라 G. 펠더. 그는 "나는 작품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깨달음과 문학이 갖는 특별한 즐거움까지 두루 고려해 50권을 선택했다"며 "여성에 관한 저작물을 안내하는 길잡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서구 문학에 집중했지만, 지난 수세기 동안 여성들의 역사를 잘 그려냈다고 판단하는 작품들은 문화권에 상관없이 어느정도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작가들 역시 여성들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가장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일부 소설의 여주인공은 남성들이 창조한 인물이기 때문. 혁명적인 희곡 작품으로 평가받는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이 대표적인 작품이다.책을 선택하는 시점은 중세시대부터 시작된다. 여성 작가들이 쓴 최초의 중요한 문학 창작물이라 할 수 있는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 이야기」와 크리스틴 드 피장의 「숙녀들의 도시」가 가장 오래된 저작들.정치적 소용돌이와 혁명적 열기의 시대인 18세기, 여성들의 권리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선언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는 여성해방과 성적 평등을 추구한다면 꼭 읽어야할 문헌이다.19세기는 소설이 서구 문학에서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 시기. 소설에는 강인한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한다. 문학사에서 처음으로 남성 작가들이 가부장적인 사회의 맥락에서 여성들의 의식을 탐구하기 시작한 것.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 또한 커져 제인 오스틴과 같은 작가들은 사회를 풍자하기도 했다.20세기에는 여성의 사회적, 정치적, 심리적, 성적 지위에 중요한 시각을 제공하는 소설과 비소설들이 많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여성들이 여성해방운동으로 얻은 평등의 결과물을 놓고 재평가하는 작업이 벌어졌으며, 포스트 페미니즘 운동이 일면서 남녀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생겨났다.「안네의 일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테스」 「작은 아씨들」 「보바리 부인」 「주홍글씨」 등 이미 잘 알려진 책들도 많다.책 마지막에 정리해 놓은 '주목할 만한 책' 목록도 중요하다. 저자는 "지난 25년 동안의 희곡과 소설들을 많이 담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우면 옷이라도 껴입으면 되지만 더울땐 어떻게 할 수도 없고...""수영장이나 바다 놀러갈 때가 제일 괴로워요. 수영복 입을 몸도 안되는데"장마를 생각나게 하는 비가 한바탕 휩쓸고 가면 또 무더위 걱정이 이어진다. 괜히 몸이 가려우면 벌써 모기가 나타났나 싶기도 하고 얇고 짧아진 옷때문에 몸매에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여름이 돌아오고 말았다. 걱정은 잠시 뒤로 하고 일단 수영복을 위한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하자. 5월 입하 부터 8월 입추 전까지를 여름이라고 치니 적어도 세 달 동안은 바다나 수영장을 찾을 기회가 수없이 찾아 올테니.여름에만 할 수 있는 일과 여름이기 때문에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여름 휴가까지도 흐지부지 넘기지 말고 지난 주에 이어 여름과 한판 싸울(?) 준비를 해봤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무패라 하지 않았던가.▲ 샌들 VS 발여름이면 무수히 변하는 것이 많겠지만 양말 밖으로 나온 발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버켄스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던 슬리퍼 스타일의 신발을 비롯해 신발 선택의 폭이 한없이 넓어진다. 여성의 경우 아찔하게 높은 굽에 끈 하나로 지탱되는 힐 부터 발가락을 끼우는 고무 슬리퍼 까지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덕분에 여름만 되면 발은 고달프다. 땀이 차고 냄새가 나기도 하고 샌들 밖으로 튀어나온 발가락은 물집이 잡히기도 하니까.집에 돌아온 후 발은 꼭 씻고, 씻은 후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더 악취가 날 수도 있는 것. 외출 후 신발을 말리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맨발로 신발을 신을 때가 많은 여름에는 필수 코스다. 발 냄새가 많이 심하다고 생각 될때는 족욕을 해 주면 좋다. 녹차 티백을 넣으면 무좀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살균효과도 볼 수 있으니 이용해 보자. 땀이 너무 많다면 씻은 후 보디 파우더을 뿌리면 보송보송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름에는 발뒤꿈치나 발가락 부분에 굳은살들이 더 심해지니 목욕시 꼭 챙겨야 할 곳. 하얗게 갈라진 뒤꿈치가 보이면 아무리 예쁜 샌들이라도 100점 감점이다.▲ 바캉스 VS 구릿빛 피부날씨는 무덥고 온갖 벌레들이 활개를 치지만 그래도 여름이 즐거운 건 '휴가'가 있기 때문 아닐까.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함께 해 더 특별한 시간이다. 특히 여름은 계곡이나 바닷가로 떠나는 휴가가 백미. 파도 소리나 물장난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여름이 그리워 진다.비가 많이 오는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해가 보이면 모두들 햇빛을 보러 밖으로 나가 살을 태운다는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닝한 피부에 점수를 주지 않는다. 하지만 유명 여가수 이효리의 몸매가 더 굴곡있어 보이는 건 태닝 때문. 피부가 탄력있어 보이게 해주는 것이 태닝이다. 그래서 피부 탄력이 떨어 졌다고 생각 된다면 구릿빛 피부를 만들면 좀 덜 해 보일 수 있다. 나이가 들 수록, 특히 여름에는 한번쯤 시도해 봐도 좋을 방법.오존층도 파괴 됐다는데 자외선에 몸을 맏기는 것이 겁이 난다면 잠깐 속이는 방법도 있다. 비록 3∼5일 정도만 지속되지만 효과는 톡톡하다.'셀프 태닝'용 화장품을 사용할 때는 각질을 잘 제거 해야하고 스펀지로 얇게 바르기만 하면 완성. 보통 3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 혼자 하는게 겁난다면 '발라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가격은 1회에 5만원 정도로 훨씬 높다. 진짜 여름이 오기 전에 구릿빛 피부가 어울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 수영복 VS 뱃살지금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적기라고 하지 않았나. 물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몸매 가꾸기에 돌입 했겠지만 "내년 여름에"하는 마음으로 벌써부터 포기 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비단 수영복 때문이 아니더라도 늘어진 당신의 몸에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이가 들 수록 쳐지는 팔뚝살이 고민이라면 양손에 음료수 캔 정도의 무게를 들고 머리 위로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을 추천한다. 이때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 말고 30도 정도 구부리는 것이 포인트.손바닥이 위를 보게 나란히 편 상태에서 그대로 팔을 몸 방향으로 접는 동작도 좋다. 동작 중에는 팔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자세로 누워 어깨만 올리는 방법은 배에 긴장감을 높여준다. 윗몸일으키기와 함께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은 탄탄한 배 근육을 만들 수 있는 방법. 똑바로 서서 한쪽 손을 머리에 대고 반대편으로 몸을 기울일 수 있는 만큼 기울이는 동작은 잘록한 허리를 만드는데 효과 만점이다.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폭식하지 않는 것과 식사시간을 잘 지키는 것. 굶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기력이 떨어지는 더운 여름에는 특히 안좋으니 자제해야 한다.
"여러분을 무주로 초대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무주로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홍낙표 무주군수는 "제12회 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과 사람이 중심에 서는 축제로 기억될 것"이라며 "올해는 빛 거리 조성과 안전한 생태로 확보, 천문과학관 개관 등을 비롯해 남대천 수상무대 공연과 낙화놀이 등 문화와 전통이 묻어나는 행사를 준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홍 군수는 "무주반딧불 축제는 지난 10년 동안 보여주는 축제에서 즐기는 축제로 변화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며 "관광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과 시설로 인한 만족을 넘어서 특별한 감동을 주기위해 지역에 친절과 질서, 청결 마인드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11년 동안 축제를 개최해 오면서 쌓인 노하우와 정부지정 우수축제의 자존심,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로서의 차별성을 한껏 살려 세계 제1의 청정문화 관광축제, 인류화합축제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2회 반딧불축제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로 안성 낙화놀이가 재연된다. 전북대학교 김익두 교수팀과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주민들이 함께 연출하게 될 낙화놀이는 13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무주읍 남대천변에서 진행될 예정.무주반딧불축제 기획단 관계자는 "전국의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는 반딧불축제를 통해 무주의 전통놀이를 알리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무주투어 자원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무주군에서는 지난해 5월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낙화놀이와 관련해 전북대학교와 함께 학술세미나와 재현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고 밝혔다.물위에서 즐기는 불꽃놀이를 일컫는 낙화놀이는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줄을 맨 긴 장대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여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의 장관을 연출하는 놀이다.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느껴지는 소리와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위에 어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뤄 감동을 준다.무주군 안성면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3월 삼짇날과 4월 초파일, 그리고 5월 단오날에 낙화놀이를 고유의 민속놀이로 이어오고 있다.제12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낙화놀이는 '빛'과 '전통'을 함께 담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를 하나로, 무주를 세계로'.제 12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무주군 한풍루와 남대천, 무주읍 시가지와 반디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군은 축제를 차별화시키는 한편,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남대천 빛 거리를 조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거리를 확대 △반딧불이 탐사로를 조성해 반딧불축제의 살아있는 매력을 발산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우선으로 해 민간주도형 축제로의 정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과 체험, 체류, 순환형 축제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고 있다.무주반딧불축제에서는 반딧불이의 신비한 불빛을 찾아 떠나는 '탐사체험'을 비롯해 반딧불이의 일생을 영상자료와 실물 관찰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반딧불이 자연학교' 한풍루 일대 행사장에 마련된 암실에서 반딧불이의 불빛을 모아 책을 읽고 글을 써보는 '형설지공체험' 등의 메인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환경보존의 중요성과 자연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이해할 수 있는 다슬기 방사체험, 반딧불이의 불빛을 형상화한 사랑의 빛 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섶 다리와 전통산업체험관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또한 전통혼례 및 제례의식 등을 볼 수 있는 향교체험과 태권도체험이 가능한 템플스테이, 그리고 송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들도 경험할 수 있으며, 반디랜드에서의 전 세계 희귀곤충과 열대식물, 별자리 관찰체험은 반딧불축제의 즐거움과 가치를 더해 줄 전망이다.이외에도 올해 새롭게 마련되는 남대천 수상무대 공연을 비롯해 무주읍 시가지에서의 차 없는 거리공연과 전국 토피어리경연대회, 환경예술대전과 가요제 등 전국 단위의 각종 대회가 마련돼 축제 참가자들의 볼거리, 체험거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99년 제3회 축제 때부터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제12회 축제를 통해 최우수축제로 도약하는 한편, 세계 제1의 청정문화 관광축제, 인류화합축제로서의 그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무주반딧불축제시류(時流)변화를 적극적 수용하는 지구촌축제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의 모태인 자연을 배경으로 인위적인 구성을 탈피하여 자연스런 참여와 체험으로 구성했다.민간인이 만드는 천혜적인 자연축제를 지향해 '무주의 것, 대한민국의 것, 인류의 모든 것을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을 했다.▲ 반딧불과 빛의 축제또한 반딧불이를 주·야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대하고 주요 행사장인 무주읍과 남대천 구간에 빛 거리를 조성해 화려한 빛으로 전개되는 밤의 축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아울러 국내·외 환경학술세미나를 통해 전문가들의 환경보존과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해 본다는 계획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하나되는 복합축제무주군은 축제의 범위를 "자연·인간"이라는 전제 하에 가족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축제, 스포츠,문화·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개념의 축제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방문객들에게는 무주의 문화정체성을 보여주고,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집중하는 독보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청정문화, 인류축제또한 국경과 언어, 문화를 넘어 188개국 7000만 태권도인들의 성전이 될 태권도공원과 연계시켜 무주반딧불축제를 세계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북예총(회장 선기현)이 '전북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프로젝트를 내걸고 그 첫번째로 전주지역에 관한 세미나를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었다.전북예총 전문위원회(위원장 이흥재)가 출범 후 처음으로 주관해서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역사와 전통의 도시, 생태도시, 교육도시, 문화예술도시, 첨단영상도시인 전주를 전통미와 품격 있는 예술의 도시로 가꾸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전주지형·지세를 활용한 생태문화도시 디자인에 대한 연구'에 관해 발표한 구본학 상명여대 교수는 "풍수와 생태요소를 연계하고 생태와 역사문화 관광을 연계한 전주디자인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또 전주에 맞는 환경브랜드를 개발하고 생태문화 해설 교육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춘균 전북도 도시계획위원은 '공공디지인 전주의 가치와 경쟁력'에 관한 발표에서 "전주지역에서는 공공디자인의 영역이 행정우선의 측면이 강조된 면이 있었다"면서, "일관성 있는 전주만의 통합된 이미지를 찾아내 공공디자인에 녹여내고 그 결과를 도시공간과 문화 속에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은 따라서 공공디자인을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사업추진기구가 필요하며, 구도심을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 과거로부터의 전통을 살려 미래의 환경에 적합하도록 다시 최적화하는 것)할 것을 제안했다.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무철 도립국악원학예연구사와 김선태 예원예술대교수, 정성엽 전북예총전문위원, 홍현철 전북미협정책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제28회 전국고수대회'에서 최광수씨(36·대전 중구 대흥동)가 대명고수부 대상을 차지, 대통령상과 상금 1000만원을 차지했다.27일과 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북국악협회와 KBS전주방송총국이 주최했다.대명고수부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등 총 6개 부문에 71명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송순섭 명창과 '적벽가'와 '흥보가'를 맞춘 최씨는 실수없이 장단을 쳐냈으며, 부문별로는 가장 많은 출전자들이 나온 일반부가 고른 기량으로 주목받았다.
공중에 흩뿌려지는 흰 수건을 따라 절절한 슬픔이 풀어진다.기방계와 재인계, 무속계로 나뉘는 살풀이춤. 기방계가 여성적이고 섬세하고 교태미가 넘치는 고운 춤이라면, 재인계는 남성적이고 담백하고 원박적인 투박한 춤이다. 무속계는 수건도 길고 소복에 제살성이 강한 춤사위다. 한국의 살풀이춤이 한 자리에서 펼쳐진다.동국예술기획이 주최하고 호남춤연구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명인명무전-8인8색 살풀이춤'이 6월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19년간 한국 전통춤의 예술혼을 이끌어온 동국예술기획의 '제61회 명인명무전'이다.전국의 살풀이춤을 모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 울산과 서울 공연에 이어 전주가 세번째 무대다.'8인8색 살풀이춤'에는 김덕명(85·중요무형문화재 경남 한량무 보유자)의 '연등나례살풀이춤', 최선(74·전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보유자)의 '호남살풀이춤', 김진홍(74·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이수자)의 '영남살풀이춤', 송준영(73·조선대 명예교수)의 '남도살풀이춤', 권명화(75·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의 '대구살풀이춤', 엄옥자(66·부산대 교수)의 '원향살풀이춤', 김광숙(63·궁중무 정재 제1호 진안금척무 전수자)의 '박금슬류살풀이춤', 이길주(60·원광대 교수)의 '금아살풀이춤'이 올려진다. 전통예술을 지켜온 이 시대 진정한 원로 명무들이다.전주 출신 무용평론가 이병옥 용인대 교수는 해설을 덧붙인다. 이교수는 "살풀이춤은 승무와 함께 모든 무용가들이 춤을 잘 추고 못 추고를 가름하는 잣대이기도 하다"며 "오늘날 전승되는 살풀이춤은 지역적 특성보다는 춤을 추는 개인별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명무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말했다. 기획·연출을 맡은 박동국씨는 "민속춤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살풀이춤이야말로 춤의 색채와 미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전국 각도의 살풀이춤을 한 자리에 모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 무대는 호남춤연구회의 '태평지무'와 '진도북춤'이 열고 닫는다.
"고수는 소리꾼과 청중을 하나로 이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이 좋아하면 고수도 행복하죠."'제28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대명고수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광수씨(36·대전 중구 대흥동). 예선과 본선 모두에서 송순섭 명창의 장단을 맞춘 그는 "잘 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워낙 큰 선생님과 맞추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며 "앞으로 공부할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맨 처음 북을 시작했을 때 스승님만큼 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언젠가 스승님께서 나중에 큰 북 치겠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힘들 때면 그 말씀을 떠올리며 버텨왔습니다."그의 스승은 이번 대회에서 지도자상을 수상한 박근영씨(대전 무형문화재). 최씨는 "차분하게 치라는 스승님 말씀대로 여유을 가지고 북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스무살이란 늦은 나이에 소리를 시작, 고법 속에 소리와 장단이 다 들어가 있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고법을 배웠다. 목원대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공주 명창명고대회에서 명고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폐막한 '제28회 전국고수대회'는 전공자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아마추어 대회로 전락했다는 비판에서는 비켜설 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대회 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개혁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올해 출전자는 대명고수부 8명, 명고부 14명, 일반부 19명, 신인부 16명, 노인부 6명, 학생부 8명 등 총 71명. 2006년 103명, 2007년 92명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출전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특히 올해 대회는 출전자들에게 주어지는 장단 범위를 놓고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이 이해한 것이 달라 심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상실했으며, 일부 출전자와 대회 출연명창이 친인척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제어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이번 대회에서는 대명고수부 나이제한 신설과 출연명창 공개를 놓고 찬반대립이 뚜렷했다.한 국악계 원로는 "소년 명창은 있어도 소년 명고는 없다는 말이 있듯 대통령상 부문에라도 나이 제한을 둬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또다른 국악인은 "젊은 층의 실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반대했다.대회 출연명창이 미리 공개되는 것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과 관례상 다른 대회에서도 미리 공개한다는 주장이 맞부닥쳤다.고수대회는 대회를 주최·주관한 전북국악협회의 운영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예산이 대폭 삭감, 작년부터 경연 부문과 시상금이 축소됐다. 일부 출전자들은 "국무총리상 상금이 50만원 밖에 되지 않는 건 대회 위상을 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명고수부 참가금(20만원)이 지나치게 많아 출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불만도 있었다.'대통령상 내정설'은 다른 고수가 수상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수상자가 뒤바뀐 시상계획표가 배포되고 현장접수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등 의혹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한편, 지난해 고수대회와 함께 열린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시·군농악경연대회'는 분리, 가을에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대명고수부=대상 최광수, 최우수상 강민수, 우수상 공도순 △명고부=대상 장보영, 최우수상 장인선, 우수상 김태영 △일반부=대상 박상준, 최우수상 박추우, 우수상 최재구 △신인부=대상 황선홍, 최우수상 윤용미, 우수상 신원영 △노인부=대상 이일남, 최우수상 박영대, 우수상 황호청 △학생부=대상 송다빈, 최우수상 주성자, 우수상 정주리 조근형 △지도자상=박근영.▲심사위원 명단감남종 문태현 배영배 서장식 이태백 정화영 전유찬 조용안 홍석렬 주봉신.
한 때 대장촌으로 불렸던 익산시 춘포면. 이 곳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 소유의 대농장이 많았으며, 그 당시의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다.특히 일본인 소유의 대농장 중 화신습지 주변에 남아있던 에토가(家)는 최근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또 개통당시 대장역(大場驛)으로 불리다 일제 때 지어진 이름이라 해 지난 1996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현존하는 역사(驛舍)중 가장 오래된 춘포역도 슬레이트를 얹은 박공지붕의 목조 구조로 역사적, 건축적, 철도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이와 함께 이 곳에는 당시 동양척식주시회사 금융기관으로 보이는 건물과 오래된 도정공장과 낡은 정미소, 일식 건물 구조가 온전히 남아 있는 건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마을 전체가 근대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그러나 에토가의 복원작업을 지켜보는 전문가와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복원과 관련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에토가 복원 사업이 이전의 일본인 부호의 집이라는 느낌보다는 국적 없는 목조건물처럼 고쳐지는 것 같다는 것.이에 따라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과 환경운동 관계자들은 수탈의 역사를 지닌 춘포면의 근대문화유산과 화신습지와 근대농업의 출발지인 만경강을 연계한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는 화신습지와 춘포면의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해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게 되면 이곳은 생태문화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학교연계 프로그램으로 보존과학 프로그램 '유물 속 과학의 비밀을 찾아서'를 진행한다.전주박물관은 도내에서 유물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가 실시되고 있는 유일의 기관. 이번 프로그램은 보존과학 중에서도 토기보존처리과정을 중심으로 실제 복원과정에 최대한 가깝게 진행된다.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 중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될 예정. 참가비는 무료지만, 학급단체 단위로만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63) 220-1016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최승익)와 강원일보사(사장 이희종)가 한국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 선생을 기리는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 전국 문예작품 공모'를 실시한다.주제는 자유. 대상은 시·산문 부문별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공모한다.마감은 6월 20일까지 강원일보사 편집국(033-258-1380) 또는 김유정문학촌(033-261-4657)으로 접수하면 된다.
부안 출신 한국화가 오산 홍성모씨(46)가 29일까지 서울 갤러리우림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전통필법과 현대수묵화의 조화를 이루며 현장 사생을 통해 실경의 진수를 보여온 홍씨는 내소사 대웅전, 고창 대산 들녘, 완주 송광사 가는길 등 고향의 풍경들을 비중있게 담아놓았다.절제된 감필과 축약된 구도를 통해 표출된 그의 회화 언어는 최근 서구화단이나 현대화풍의 흐름에 뒤지지 않는 조형감각을 접목시키기고 있다.이번 전시는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민촌아트센타 초대전으로 전주를 찾는다. 홍씨는 원광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서울 신정동에 '오산화실'을 두고 있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이라! 인품과 서품이 이와 같기를 바라지만 능력의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전북은 서·화의 맥이 깊게 깔려있어 이를 바탕으로 모교인 원광대에 서예학과가 개설되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도 개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전은 전통이 살아숨쉬는 천년고도 전주에 서예 또한 이에 걸맞게 발전해 나가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현담 조수현 원광대 교수(60)는 "감히 높고 깊은 서예 영역에 들어와 헤매인지 오래지만, 이순(耳順)에도 자연의 이치와 참뜻은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6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서예의 원류와 맥을 찾아서'. 서예술의 정신세계를 강조해 온 조교수가 10년 만에 여는 세번째 전시다."우리 문화의 원류인 고구려의 시대정신을 살리고 한국서예의 맥인 신라의 고운 최치원과 조선후기 창암 이삼만의 필의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와 인물을 쓴 「대동천자문(大東千字文)」을 여섯가지 체로 써보였습니다. 인류의 미래와 한반도의 국운상승을 기원하고 서예의 높은 정신을 일깨우고자 노력했습니다."1993년에 가진 첫번째 개인전은 전·예·행·초와 진·한의 고대인장과 분청사기도, 신라고비에 중점을 뒀으며, 1998년 두번째 개인전은 「중용」 「금강경」 「도덕경」 등 마음과 관련해 서예의 정신세계를 펼쳐놓았다.이번에는 참회게 인장 8과, 고구려광개토태왕비 전임, 소태산 대종사 인류미래전망송, 옛 경전의 주요 문구, 고승의 선시 등이 전시됐다. 6월 1일 오전 11시30분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질 예정. 조교수는 현재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전각학회 부회장, 전북문화재 전문위원, 예문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파울로 코엘료, 베르나르 베르베르….눈에 익은 이름들. 이들 소설은 한국에서 번역돼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요즘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외국 작가는 프랑스의 젊은 작가 기욤 뮈소. 뮈소의 소설 「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는 번역된 지 꽤 됐지만, 최근까지도 온라인·오프라인서점 베스트셀러에 3권이 동시에 올라있다.이처럼 외국 번역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번역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번역가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언어와 외국의 언어에 능통해야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나 민족의 문화에도 익숙해야 한다. 김윤진 한국문학번역원 경영지원본부장은 「문학 번역의 이해」란 책을 통해 "문학 번역에 있어서의 많은 문제점들이 단순히 언어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각 언어권에서 문학장르를 이루는 규범들 간의 차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그는 "문학텍스트의 번역에서 중요한 것은 문학작품을 감히 손댈 수 없는 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독자의 감동을 끌어내기 위해 자의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서도 안된다"고 강조한다.번역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도박'과도 같다. 한국에서 인기있는 작가라고 해서 다른 언어권에서도 같은 성공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다. 때문에 번역 작품이나 작가를 선정할 때는 해당 언어권의 문화, 문학 감수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외국 소설을 번역하는 것 만큼, 한국 소설을 외국에 내놓는 작업도 중요하다. 2001년 설립된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번역지원·출판지원·교류협력·홍보·교육연구·정책연구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한국 문학의 중요한 성과들을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에 소개하는 것. 번역원이 운영하는 '번역아카데미'는 일부 언어권을 제외하고는 샘플을 번역하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수강생을 선정할 정도로 치열하다.실제로 번역가의 조건은 꽤 까다롭다. '올바른 번역'을 해야 한다는 윤리와 그에 따른 책임도 주어진다. 언어마다의 특이성을 살리지 못해 번역 작품의 경직성이 강조, 종종 '읽을 맛'이 떨어지는 책이 있는 걸 보면 번역가의 센스도 중요하다.
2008 전북민속문화의해 기념 '제13회 전국 청소년 민속 백일장'에서 운문부에 '이메일과 편지'를 출품한 한명오(서울광희중1), 산문부에 '내면성과 외면성의 대화'를 출품한 최문영(호남제일고2)이 장원을 차지했다. 함께 개최된 '제10회 전국 청소년 민속 사생대회'에서는 '소나무와 역사'를 그린 박세나(한국전통문화고3)가 장원을 차지했다.25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북도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주최했으며, '전북의 민속'이 주제로 제시됐다. 시상식은 7월 중순쯤 열린다.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백일장△장원=운문 한명오(서울 광희중학교1), 산문 최문영(호남제일고2) △금상=운문 임푸른(전주전일중3) 신단비(고양예고2), 산문 조민아(전주서중1) 이재원(호남제일고1), 방언 이은혜(전주솔내고2) △은상=운문 나정서(전주서중1) 기다빈(부산이사벨고3), 산문 박지원(전주남중3) 김지윤(고양예고3), 방언 이경효(전주여고1) △동상=운문 하유경(전주성심여중2) 조하나(전주서중3) 노기민(고양예고3) 박은현(익산원광여고2), 산문 황이진(성심여중1) 김지민(전주근영중3) 최수영(전주성심여고3) 조으리(고양예고3), 방언 이성채(중앙중1) 서희(전주솔내고3) ▲ 사생대회△장원=박세나(한국전통문화고3) △금상=엄소영(전주성심여중3) 주보람(전주예고1) △은상=김정은(전주덕진중1) 김성지(전주기린중3) 김은경(한국전통문화고1) 김영재(전주예고3) △동상=이현숙(전주성심여중) 김은정(전주성심여중3) 지소리(전주동중2) 유시라(한국전통문화고2) 김효원(한국전통문화고2) 박솔애(한국전통문화고1)
"이 시대 누군가에게 말걸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드리는 마음의 선물입니다."시인 정성수씨(61)가 첫 산문집 「말걸기」(인문사 아트컴)를 펴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창작동화' '산문의 숲에 들어가다' '자서 및 축하 메세지' '방송 및 신문 인터뷰 외' '어른들을 위한 짧은 이야기' 등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자서전은 아니지만, 작가 자신의 가치관이 잘 나타나 있다. 정씨는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한 편의 글은 작가로서의 나와 문학으로서의 나의 분신과의 결합인 동시에 독자와의 교감"이라며 "자기가 추구하는 문학 세계와 끊임없는 말걸기를 시도할 때 문학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문학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익산 출생으로, 현재 전주송북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랑의책보내기운동' 본부장을 맡아 책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중시로 유명한 문병란 시인(73)과 전통 서정시의 계보를 이어받은 송하선 시인(70)이 시민들과 만난다.'제2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와 소리의 만남'이 30일 오후 3시 스타상호저축은행 부설 고하문예관에서 열린다. 조선대 국어국문과 교수와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 대표를 역임한 문시인은 노래로도 잘 알려진 '직녀에게'를 쓴 주인공. '직녀에게'와 '호수' '가로수' 등 시인의 대표작들을 물론, 가수 못지 않은 그의 노래를 기대해도 좋다.'소월 김정식으로부터 미당 서정주를 거쳐 박재삼으로 이어지는' 전통서정시의 맥을 잇고 있는 송시인은 '사랑을 위한 서시'와 '박꽃' '풍장' 등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고 그 안에 깨우침이 있는 시들을 들려준다. 현재 우석대 명예교수. 이날 대금소리도 함께 한다.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인 이항윤씨가 '상령산'과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연주한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