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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이 4월부터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에 들어간다.직장인과 학생,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토요 야간개장 '토요일은 박물관이 좋아!'를 통해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문화행사도 열 예정.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은 '문화영화', 둘째주 토요일은 '큐레이터와의 대화', 넷째주 토요일은 '문화공연'으로 테마를 정했다.4월에는 5일 '곰이 되고 싶어요', 19일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상영하며, 12일에는 이원복 전주박물관 관장이 '한국 회화의 특징과 흐름'을 주제로 동양 삼국의 그림을 비교하며 우리 그림이 점하는 위상과 특징을 강의한다. 26일에는 '달이앙상블과 함께하는 박물관 가족음악회'가 펼쳐진다. 모두 오후 7시. 생활의 쉼표가 되어주는 시간이다.
한범수류대금산조보존회 발족식 및 사무실(전주) 현판식이 지난 21일 신용문 보존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도내 대금 동호회원들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신용문 회장(우석대 교수·전북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은 인사말을 통해서 "보존회 발족을 계기로 본래 산조가 전라도 음악으로서 남성의 한, 보이지 않는 깊은 한을 풀어내는 한범수류가 전북지역에 정착하고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범수류대금산조는 한범수가 박종기, 한주환의 가락 중에서 듣기 좋은 부분만을 선택, 편곡한 곡으로, 진양은 우조 평조 계면조 진계면 계면조, 중모리는 우조 평조 계면조, 중중모리는 우조 계면조 평조 계면조, 자진모리는 우조 평조 경조(경드름) 계면조 경조 계면조로 구성돼 산조의 본바탕을 가지고 있다.한범수선생을 박용호 홍종진 김영동 신용문이 사사했으며, 이 가운데 신용문이 그 맥을 잇고 충실하게 악보 발간 및 연주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존회를 통해 1년에 2회 발표회를 갖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혹은 지방문화재 등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온천, 목욕탕, 숙박업소 등에서도 구별없이 사용됐던 '온천' 표시가 24일부터 새롭게 바뀐다.행정안전부는 23일 "온천에만 사용할 수 있는 로고를 새롭게 정한 온천법 시행규칙이 24일부터 공포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일제시대부터 사용돼오다 지난 81년 온천법 제정으로 공식 인정된 옛 온천표시는 100년만에 사라지고 앞으로는 허가받은 온천에서만 새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만약 온천외에 목욕탕 등에서 새 로고를 사용하게 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이와 관련, 행안부는 24일 충남 덕산온천에서 원세훈 장관, 이순재.나문희 온천홍보대사, 전국 온천경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천로고 선포식을 겸한 온천발전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행안부는 침체된 온천산업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천 발견에서부터 이용까지 5∼10년이 걸리는 문제점을 해소, 2∼3년내에 온천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온천법을 개정할 예정이다.또 일반 목욕탕과 차별화된 요양.치료 목적의 '국민보양온천제도'를 올해 하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도민에게 문화를 접할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의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매월 첫째와 셋째 주에는 가족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영화' 시간이 마련되며 둘째 주에는 큐레이터로부터 문화재와 역사를 배우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넷째 주에는 클래식.국악.창극.인형극 등의 공연을 즐기는 '박물관도 이젠 공연예술의 공간'이 준비된다. 특히 5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을,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연극배우 출신으로서 국립중앙극장에 대해 애정을 표시하면서도 "체질개선을 많이 해야 할 것같다"며 따끔한 지적을 했다.유 장관은 이날 국립중앙극장의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신선희 극장장과 오태석(국립극단), 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배정혜(국립무용단), 유영대(국립창극단)예술감독 등과 가진 티 타임에서 이같이 말했다.유 장관은 신 극장장이 "국고가 모자라 기업 후원금으로 국립무용단 연습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하자 유 장관은 "어차피 예산으로는 다 할 수 없고, 기업의 후원을받더라도 국립극장으로서 작품성이 떨어져서는 안된다"며 작품성을 강조했다.유 장관은 자신이 출연했던 연극 '홀스또메르' 얘기가 나오자 "너무 교육적 연극이었다"고 말했고, 연극 '햄릿'이 화제로 거론되자 "그 역을 나를 시켜야지, 마지막으로 한 번 하려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취재기자들을 보고서는 신 극장장 등에게 "제가 요즘 화제를 몰고 다녀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어진 업무보고에서 유 장관은 "예기치 않다면 예기치 않게 (장관으로) 일하게됐다"며 "많은 애정을 갖고 국립극장에 오갔는데, 이곳에 오니 감회가 다르다"고 인사말을 꺼냈다.유 장관은 "각 분야를 이끌어가는 4명의 예술감독을 보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예를 갖춘 뒤 그러나 "여건은 좋아졌지만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안타깝다"고 다시 긴장감을 줬다.유 장관은 "가장 부러웠던 것이 국립극단이었다"며 "고(故) 김동원, 장민호, 백성희 선생 같은 대배우가 버티고 있는 곳이어서 동경했다"고 말을 이어나갔다.그러면서 "배우 입장으로 말하면 극단 전속배우가 약간 게으른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구체적으로 "오디션 있을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문제도 그렇고, 좀더연기를 잘 하는 사람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돼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국립극장은 돈 벌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은 이전부터 갖고 있던 내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국가를 대표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보자"고 제안했다.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독립기관으로서의 공공성도 중요하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돼야 하는데, 이것은 예술성의 문제로, 국립극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유 장관은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 뿌리뽑기 위해 혁신적 과제가 필요하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20일 부회장에 문화일보 이병규 발행인, 조선일보 김문순 발행인, 중앙일보 송필호 발행인, 매일신문 이용길 발행인, 부산일보 김종렬 발행인 등 5명을 선임했다.한편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18일 정기총회에서 회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전주시의 대표적인 공예브랜드인 천년전주명품 '온'이 국내 디자인계의 가장 큰 행사인 '2008 서울리빙 디자인페어'의 중심행사로 초대되어 주목을 받았다.천년전주명품 '온'으로 구성된 '천년전주 Life style'작품전시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리빙 디자인페어'의 주제관으로 선정돼, 품격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참가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이날 천년전주 Life style전시회에는 현대 아파트 공간에도 어울리는 장식장·서랍장·거실장·자 등과 무형문화재 조석진씨(소목장)를 비롯한 전주 무형문화재의 작품들이 함께 선보였다.이들 작품들은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과 디자이너가 만나 빚어낸 걸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국내 디자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백선씨와 무형문화재 소목장 김재중씨와 조석진씨 등은 지난 1월부터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가구를 제작했다.이날 '천년전주 Life style'주제관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일깨운 작품들로,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들 작품들은 오는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인 '밀라노 박람회'와 5월 독일의 '베를린 박람회'에도 초청됐다.송하진 시장은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은 전통을 지키는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이번 천년전주명품 '온'의 발표회는 전통공예의 새로운 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인 오탁번(65) 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20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36대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오 신임회장은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너무 많은 가운데하나', '생각나지 않는 꿈', '겨울강', '1미터의 사랑' 등 다수의 시집과 '처형의 땅', '저녁연기', '순은의 아침' 등의 창작집, '현대시의 이해' 등의 평론집을 냈다.시인협회 사무총장에는 최영규 시인이 내정됐다. 최 시인은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후 시집 '아침시집' 등을 냈다.한편 이날 총회에 이어 제40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인 원구식(53)씨, 제4회 젊은 시인상 수상자인 길상호(35)씨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변산의 봄은 주꾸미가 말해준다.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해안선을 타고 환상적인 드라이브와 함께 변산반도의 산해진미로 몸을 깨우는 게 변산의 봄맞이다.변산의 주꾸미는 평년에는 3월에 찾아와 5월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미식가들을 유혹한다.그러나 올해 주꾸미는 3월보다 훨씬 일찍 변산에 찾아와 맛 잔치를 벌이고 있다.이 때문에 요즘 변산에 가면 특유의 졸깃졸깃 한 맛으로 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주꾸미도 먹고 환상적인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국도 30호선을 타고 부안을 지나 10분쯤 달리다 보면 변산 앞바다가 펼쳐지고 그 사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눈에 들어온다.새만금 방조제는 바다한가운데를 달릴 수 있다는 신비감과 상징성, 그리고 아름다운 고군산군도를 바라볼 수 있어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매년 이곳을 다녀간다.이곳을 지나 바다를 끼고 5분여만 달리면 변산해수욕장이 있다.70-80년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해수욕장이다. 이곳 팔각정에서 변산 앞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한 뒤 다시 5분여만 달리면 송림으로 유명한 고사포해수욕장과 해안도로가 나온다.변산반도의 천혜의 비경은 이 도로변에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사포, 적벽강, 채석강, 격포, 궁항, 모항, 내소사, 곰소로 이어지며 천혜의 절경을 곳곳에 품고 있는 이 해안도로는 동해안 7번 국도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가다 차를 세우면 그곳이 바로 비경이다.눈길 주는 곳마다 고즈넉한 포구와 기암절벽, 아늑한 해변이 마술을 부리듯 사라졌다 나타난다.특히 노을에 붉게 물든 어촌과 해변, 갯바위와 포구, 바다물결에 맞춰 출렁이는 연봉들…. 쉴 틈 없이 펼쳐지는 풍광은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환상의 해안절경으로 눈요기를 했다면 주꾸미로 입맛을 살려줄 차례.이 도로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잘 꾸며진 횟집이 아니더라도 포구의 웬만한 식당이나 포장마차를 찾으면 싱싱한 주꾸미 요리를 맛볼 수 있다.주꾸미는 산란 전인 3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다. 이때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영양도 최고다.이 지역 식당 등에서는 주꾸미를 주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게 상을 차리거나 야채와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는 볶음 그리고 날것으로 기름소금장에 발라 먹도록 상을 차린다.하지만 주민들과 미식가들은 주꾸미 샤브샤브와 알을 최고의 백미로 꼽는다.주꾸미 샤브샤브는 봄철에 나는 냉이 달래 등 신선한 야채에 된장을 풀어 넣은 국물에 주꾸미를 살짝 익혀 먹는 요리인데, 봄나물 향기와 주꾸미의 졸깃졸깃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알은 머리라고 부르는 몸통에 들어 있는데, 데친 머리에는 잘 익은 밥알을 빼닮은 알이 가득 차 미식가들은 이를 '주꾸미 알밥'이라 부르며 최고로 친다.몸통속에는 알과 함께 먹물이 들어있는데, 이 몸통을 한입에 넣고 먹으면 숙취를 풀어주고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그 맛도 일품이다.문어과인 주꾸미는 DHA, 필수 아미노산, 철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어서 빈혈 예방과 성인병에도 좋은 음식이다.주꾸미 영양의 핵심인 먹물에는 타우린이 가득 들어있는데 타우린은 간에 좋은 작용을 하여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데 도움을 주며 시력 저하 속도를 늦춰주기도 하고 근육 피로까지 풀어줘 제철에 자주 먹으면 몸에 굉장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주꾸미는 주로 서해안 얕은 바다에서 많이 나오는데, 이 가운데서도 모항, 궁항, 격포 등 변산에서 나오는 주꾸미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친다.이곳에서 나오는 주꾸미는 대부분 소라그물로 불리는 소라방으로 잡히는 주꾸미로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주꾸미보다 씨알이 굵으면서 살이 연하다.이 지역 주꾸미는 무엇보다도 약품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흘밖에 살지 못하지만 살이 연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지금 부안 변산에 오면 천혜의 해안절경과 함께 환상적인 낙조, 봄철 최고의 별미인 주꾸미의 감동적인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현금영수증, 필요하셔요?"요즘 물건을 사고 나서 자연스럽게 듣는 질문이다.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되기 이전에는 영수증을 요구하려면 왠지 머쓱해지고는 했다. 얼마 되지 않은 값을 치르면서 꼬박꼬박 영수증을 챙기는 것은 좀스럽게 보이는 것 같아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요구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한 과세와 징수를 위해 5000원 이상의 금액을 거래할 때는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하도록 규제하고 여기에 소득공제 혜택까지 주자, 현금영수증 발급은 이제 일상생활이 되었다.그런데 조선시대에도 척문(尺文)이라는 영수증을 주고 받았다. '척문(尺文)이라고 쓰고 이두(吏讀)로 '자문' 또는 '잣문'이라 읽는다. 오늘 살펴볼 고문서는 약값을 지불하고 받은 자문 곧 영수증이다.이 문서는 기묘년 12월 5일에 전라도 장수현 천천면 삼장동에 살고 있던 한씨(韓氏)의 사내종 차율(次栗)이 김자범(金子凡)의 약값[藥價]으로 3냥 6전을 주고 최씨에게서 받은 영수증이다. 한씨 집안의 사내종이 왜 김자범의 약값을 지불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차율은 약값을 지불했다는 영수증을 잊지 않고 챙겨가서 약과 함께 전달했을 것이다.이렇게 일상적인 거래에서 영수증을 주고 받았던 것은 물론이고 관(官)에 조세(租稅)나 각종 부과금(賦課金)을 내고도 영수증을 교부받았고, 관리로 임명될 때도 각종 수수료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챙겼다. 예를 들면 관리 임명장에 '시명지보(施命之寶)'를 찍어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자문을 받아두었고, 관직 임명 소식을 알려준 기별서리(奇別書吏)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금품을 주고도 자문을 받기도 하였다. 특히 지방관으로 임명된 경우에는 중앙 각 관아 - 예문관, 병조, 사헌부, 사간원 등에 '신제수필채(新除授筆債)'의 명목으로 수수료- 일종의 수고료를 지불하고 자문을 받았다.영덕현령(盈德縣令)에 임명된 어떤 관리는 부임과정에서 29매의 영수증을 받았다고 한다. 새로운 관직에 임명되는 동시에 '지출'이 시작되었고, 가난한 관리에게 '관례(慣例)'로 지불되는 비용은 버거웠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금품수수가 음성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자문'을 통해 증빙되었다는 것은 아닐까?올 7월부터는 5000원 미만의 금액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고 한다. 과자 한 봉지, 두부 한 모를 사면서도 당당하게 영수증을 요구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가 되는데 기여해야겠지만, 월급쟁이나 영세 자영업자의 주머니만 파헤칠 일이 아니라 변호사를 비롯한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들의 수입을 파악하는데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다./이선아(한국고전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
△ 감나무 아래서 / 피셔 스테이폴스 글 / 오즈북스 / 9000원"조금 전만 해도 우리 집이 있던 자리에는 목재 몇 개만이 삐죽 서있을 뿐이었다."전쟁과 상처로 얼룩진 땅 아프가니스탄. 총격과 폭탄 테러가 일상이 되어버린 이곳에서 소녀 나즈마는 끔찍한 현실과 마주한다.아빠와 오빠가 텔레반에 끌려가고, 엄마와 갓 태어난 동생이 공습으로 숨진 것.그러나 소녀는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국경을 넘는다. 가족, 그 실날 같은 희망을 찾기 위해서다.나즈마는 감나무 학교에서 아프카니스탄 아이들을 돌보는 누스라트를 만나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이 작은 난민 학교는 나즈마와 누스라트가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어루만져 주는 소통의 공간인 셈이다.작가는 실제 난민 수용소에서 지냈던 한 소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했단다. 한 시대의 아픔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와도 같다.지금 이 순간에도 피로 얼룩진 땅에서 제2, 제3의 나즈마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반달가슴곰은 어디로 갔을까 / 손준영 글 / 여우오줌 / 8500원"이 제일 무서운 건 사람들이야!"아빠 멧돼지가 곰돌이와 곰순이에게 당부한다.이 두 아기 반달가슴곰들은 엄마곰을 잃었다. 밀렵꾼들이 무자비하게 겨눈 총에 의해서다.이를 모르는 새끼곰들은 '엄마 찾아 삼만리'에 나선다.처음엔 먹잇감을 찾지 못해 쓰러져 동물보호소에 실려 가기도 했다. 하지만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으로 숲에 다시 방사된다.여정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숲 한가운데 길이 뚫려서 마음대로 먹이를 찾아 다닐 수가 없다. 길을 건너려다 많은 동물들이 차에 치이기도 한다. 숨겨놓은 올가미와 덫에 잡혀가 죽는 경우도 많다."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면 정말 행복할까?"결국 이들은 멧돼지를 따라 사람들이 없는 깊은 숲속을 찾아 떠난다.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먹기 싫은 수프 / 프랑수아즈 그라그 글 / 시공주니어 / 6500원단짝 친구 폴을 따라 레미는 검은 돌집에 사는 할아버지 댁에 묵게 된다.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터라 어쩔 수 없이 따라나서는 레미. 하지만 낯선 곳은 끔찍하기만 하다. 게임기 사용을 금지하는 데다 레미가 가장 싫어하는 채소 수프까지 억지로 먹이기 때문. 폭군이 따로 없다.그러던 어느 날, 레미는 의문투성이인 할아버지 다락방에 올라 갔다 수두에 걸리게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런 레미를 정성껏 간호한다. 또한 그가 사진작가였던 시절, 짝사랑했던 한 여배우의 회상하며, 그의 옛 추억담을 들려준다.레미는 한없이 여리고, 따뜻한 할아버지의 참모습을 깨닫게 되면서 할아버지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간다. 매사에 걱정이 앞서고 소심해서 어디서도 적응할 수 없다는 레미 자신에 대한 편견마저도 허물어진다. 편견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살아갈 힘을 준다는 진리를 담았다.△ 난 이사가기 싫어요 / 토마스 슈미트 글 / 한림출판사 / 7800원.문제의 발단은 가구였다. 엄마 생일날, 아빠는 엄마가 평소에 사고 싶어 했던 가구를 주문했다.하지만 가구는 침실보다 훨씬 컸다. 치수를 잘못 쟀기 때문.그 날 이후 엄마는 큰 집으로 이사가자고 한다. 하지만 피파는 다른 집은 생각할 수도 없다. 태어나서부터 이 집 이외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다.이사 가는 문제가 점점 구체화되자, 피파는 징징대고 말썽부리기 시작한다. 이사 가면 친구들과도 헤어져야 하고, 벽에 드려뒀던 그림들도 두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친숙한 환경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아이들에게 얼마나 두렵게 느껴지는지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이에 피파의 부모는 딸이 용기를 내기까지 기다리고 배려한다.딸의 행동을 단순한 억지와 투정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부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랑은 하나 뿐인데, 사랑의 사본은 갖가지이다. - F. 라 로슈푸코'누구나 사랑을 한다. 사랑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그 사랑이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않거나, 소중하지 않은 사랑은 없다.신들도 사랑을 했다.제우스와 에우로페는 사랑해선 안 될 상대를 택했으며, 제우스의 바람기에서 제우스와 안티오페의 비극적 운명이 시작되기도 했다. 에오스와 티토노스의 사랑은 세월의 주름 앞에 무너졌으며,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는 20년의 기다림에도 변치 않았다.「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이른아침)는 신들의 사랑 이야기다.이 세계에는 수많은 신화가 있지만, 사람들은 유독 그리스 신화에 열광한다. 그 위대한 신들이 일개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사랑을 하고 이별의 아픔 때문에 괴로워하고, 연인의 새 애인에게 질투를 하고, 혹여 사랑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는, 지극히도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에 실린 신들의 사랑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여러 판본을 비교해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을 취합해 하나의 글로 구성한 것이다. 수많은 신화들 가운데 오직 신들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만을 선택한 것은, 사랑이 신들의 본질인 동시에 인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저자 최복현씨는 "신들의 세계라는 낯선 고장에서 만난, 열병과도 같은 지독한 사랑에 빠진 이 이방인들은 하나 같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며 "사랑이란, 인간의 세계는 물론 신들의 세계를 유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한다.「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는 지난해 적절한 레토릭과 나름의 재구성을 통해 인기를 끌었던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이른아침)의 두 번째 이야기이기도 하다.신들의 사랑의 기술, 질투, 시기, 오해, 열정…. 신화 속 사랑 이야기는 현실 속 사랑을 하는인간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된다. 신화, 그 아름답고 찬란한 사랑 노래가 시작된다.
한국언론재단이 미디어 이슈 분석 월간지인 '미디어 인사이트' 창간호를 20일 선보였다.'미디어 인사이트'는 언론재단 연구위원들이 미디어산업 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취재해 이슈화하고 심층 분석한 정책보고서로, 시의성 심층성 현장성을 창간 취지로 내세우고 있다.창간호에는 '20대와 대통령선거:매체 이용과 지지후보의 선택'(유선영 미디어연구팀장)과 '17대 국회 계류 중인 미디어 관련 법률 개정안과 주요 쟁점'(최민재 연구위원)이 실렸다.'20대와 대통령선거'에서는 17대 대선에서 20대 연령층의 선거관련 뉴스매체 이용패턴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유일하게 신문 이용이 다소 늘었고 평소 많이 이용했던 인터넷과 TV뉴스 등의 이용은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대선에서 20대 연령층의 투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친구와 동료 등 또래집단, 가족과의 대화였던 것으로 조사됐다.'미디어 관련 법률 개정안과 주요쟁점'에서는 17대 국회에 제출된 신문 관련법, 언론중재법,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방송법 등의 개정안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도대체 예술인 기준이 뭐냐?" "회원 권익보호가 목적이라면 회비를 걷어서 해라." "맨날 나눠먹기에 재탕 삼탕, 계속 이렇게 할 것인가?"제21대 신임 집행부를 맞은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이하 전북예총)에 지역 문화예술계의 질타가 쏟아졌다.19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마당 수요포럼. 포럼은 '새로운 출발, 전북예총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했지만, 정작 전북예총 회원들은 무관심했다.이날 발제를 맡은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은 "경선 과정을 거쳐 회장을 선출하다 보니 여전히 회원들 간 갈등이 남아있다"며 "전 집행부가 올해 사업 예산을 짜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회원들을 추스르고 예총 발전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정성엽 마당 수요포럼 운영위원은 "지역에서 예총은 사업 중심이고, 민예총은 정책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예총도 단순히 사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정책을 생산하고, 정책에 맞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예총 회원 성격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 회장은 "협회마다 가입 기준이 달라 몇 달 만에 예술인이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나중에는 동호인들이 예술인 행세를 하고, 진정한 예술인들은 참여도가 줄어들어 주변인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류장영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 관현악단장은 문화예술 관련 인력 개발 공약과 관련, 이미 충분한 교육이 돼 있지만 활동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선회장은 10개 협회와 9개 시·군 지부 추천을 받아 전문위원회를 구성, 선거 공약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 문제로 사고지부로 낙인 찍히거나 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전 비리와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진행되는 전주역사박물관 '뮤지엄데이'(Museum-Day)가 돌아왔다.2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뮤지엄데이'는 '전주재발견 현장답사'와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박물관 나들이' '주말 가족영화 상영' '설명이 있는 전시관람' 등이 펼쳐진다.'역사 기록의 길을 따라-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한 현장답사는 이동희 역사박물관장 안내로 전주사고와 칠보 김동수 가옥, 백암리 남근석, 태인 남천사, 무성서원, 내장산 용굴암을 둘러본다. '토요박물관 나들이'에서는 목가구 미니어처를 만들어 본다. 가족영화로는 '슈팅 라이크 베컴'이 오후 2시부터 상영되며, 오후 4시부터는 박물관 기획전시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다. 문의 063) 228-6485
인터넷신문 '데일리전북'과 시사주간신문 '뉴스&피플'의 명예회장으로 수필가 김양일씨(67)가 선임됐다.김 명예회장은 한국편집기자협회 사무국장과 KBS 홍보위원, 경북매일신문사 사장, 울산일보사 회장, 세계일보 자문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우석대학교 고광진 군(건축학과 4년)이 스웨덴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Library of photography 대회에서 자연(nature)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라스베이거스 리비에라 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ISP(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hotographers) 주최로 열린 이번 국제사진공모전은 자연(nature), 인물묘사(portraiture), 여행(travel), 어린이(Children), 자유(Other) 등 5개 분야를 시상하며 유럽을 비롯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호주 등 60여 개국 프로 및 아마추어 사진작가 1만여 명이 대거 참가하였다.고광진 군의 작품 'Sky under the enjoy'는 아름다운 하늘과 놀이기구, 구름의 절묘한 조화를 인정받았으며, 국제사진사전매거진에 프로필이 기재된다.고광진 군은 "앞으로도 국내외 사진공모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더욱 활발한 사진 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고광진 군은 작년 9월 롯데관광과 니콘이미징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Nikon 웹진기자 모집 사진공모전에서도 1등한 바 있다.
오랜만에 엽서 한 통 써보는 건 어떨까. 예쁜 엽서와 우편료는 공짜다.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5월 20일까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엽서쓰기 프로그램 '전주 發, 엽서 한 장'을 펼친다.'문학의 도시'와 '영화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것. 문학과 영화의 도시인 전주를 상징화해 제작한 엽서에 편지를 쓰면 문학관이 우편료를 부담해 소중한 마음을 대신 전해준다.엽서는 최명희문학관 지붕 위로 영화제 역대 포스터와 「혼불」 표지 이미지로 만들어진 방패연이 떠있는 것과 빈 원고지 칸칸마다 소설가와 시인, 영화감독의 흔적이 담겨있는 것 등 2종이다. 엽서 뒷면에는 한옥마을과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한 전주 그림지도가 그려져 있다.전주를 대표하는 신석정 시인과 소설가 최명희를 비롯해 영화감독 임권택,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안숙선 명창, 서예가 여태명 원광대 교수, 시인 안도현 우석대 교수 등 문화예술인들이 전주를 소개하는 친필메모를 스티커 형태로 제작, 엽서에 붙여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전주, 저 푸른 하늘을 우러러…' '아름다운 전주, 오래도록 향기 가득하소서' 등 작고작가인 신석정 최명희 글은 친필원고에서 발췌한 것이며, 나머지는 명사들에게 직접 글을 부탁했다. 임권택은 '영화의 고장, 전주에 놀러오세요', 안숙선은 '5월에 영화제, 10월에 소리축제가 있습니다', 안도현은 '전주에서 막걸리 한 주전자 받아 놓고 기다립니다'라는 정감있는 글귀를 남겼다. 2006년 시집 「모악에 머물다」를 펴낸 송하진 전주시장도 친필 메모로 전주를 소개했다.'전주 發, 엽서 한 장'은 전주영화제가 전북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실시한 '지역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 최명희문학관의 대표 프로그램 '문학관은 우체부'가 확대된 프로그램이다.전주영화제를 전국으로 알리기 위한 1차 사업은 4월 30일까지 최명희문학관, 전주영화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전주시내 각 학교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실시간으로 엽서를 발송한다. 영화제 기간인 5월 1일부터 9일까지 한옥마을 및 영화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2차 사업은 영화제를 소개하는 엽서를 추가로 제작해 발송 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5월 9일 일괄발송할 예정이다. 3차 사업은 5월 20일까지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체 엽서를 아카이브로 구축한다.
일흔을 훌쩍 넘겼지만 그에게 파란색 점퍼와 청바지는 잘 어울렸다.1974년 한국소설가협회를 만들었던 정을병씨(74)가 19일 전주를 찾았다. "멋지세요"라는 말에 "옷이 젊은 게 아니라 마음이 젊은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거침없고 힘있는 말투였다."지금까지 책을 71권을 냈는데, 아마 우리나라에서 내가 책을 가장 많이 냈을 겁니다. 건달처럼 돌아다니고 연애도 많이 하고…. 다 내가 체험하며 얻은 것들이니 힘들 것 없어요."정씨는 "소설은 자기 인생을 걸고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상에 앉아서 아이디어 가지고 적절하게 상상해서 쓰려면 리얼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글은 살아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글쓰는 사람이 더 열심히 읽어야 하는데, 요즘 작가들은 독서량이 부족해요. 그러다 보니 지성이 떨어지죠. 쉽게 넘어가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데, 공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정씨는 "그러다 보니 독자들이 실망하고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결과적으로는 문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박형보 시인하고는 50년 친구라고…. 최승범 김남곤 시인도 오랜 친구죠. 여기에 산천을 보러 오는 게 아니라 친구들 보러 오는 겁니다."그는 "고즈넉한 한옥이 있던 옛날 전주가 참 좋았다"며 "몇 십년 사이 전주가 넓어지고 도시화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정씨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는 하는데, 새만금도 궁금하고 봄바다도 궁금하다"며 새만금 현장으로 걸음을 옮겼다.정씨는 "죽음이 뭔가에 대해 쓰고 있다"며 새책은 가을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충 「죽음의 향기」라고 정해놓았다. 그는 "죽음에 대해 알게 되면 삶도 알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2008 독주회시리즈' 주인공을 선발했다.총 29명이 응모한 올해 독주회시리즈는 기성연주자 부문에 전경원(32·첼로) 김문성(41·클래식기타) 박종덕(34·오보에) 전혜선(25·아쟁) 이은선씨(33·메조소프라노)가, 신인연주자 부문에 신가연(17·바이올린) 신윤수(26·작곡) 신한나씨(22·피아노)가 선발됐다.심사위원회는 "평균경쟁율도 치열했을 뿐만 아니라,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도 뛰어나 마라톤 심사를 했다"며 "특히 관현악과 성악 부문 응모자가 많았다"고 밝혔다.올해는 국악 부문에서 전북도립국악원 단원들의 신청을 제한했으며, 각 부문별 심사 후 다시 구분 없는 심사를 실시해 다양한 장르의 실력있는 연주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올해 독주회시리즈는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열리며, 공연 기획 및 홍보 전반에 관련된 사항은 소리전당이 지원한다. 독주회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클래식 기타가 무대에 오르며, 흔치 않은 메조소프라노 독창회도 마련됐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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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